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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ped prince 13


w. Cascade




이번 스크랩드 프린스 13화는,

 

레몬티님, 메론바님, 콩이님, 기승전결님, 빵떡이님, 젖소님, 당근님, 전신거울님, 려현님, 달달님, 민트초코님, 삉삉님, 레어닉님. 레몬님, 밍숭맹숭님, 재채기님, 독서실님, 올백님, 미개루님, 콧물괴물님, 0408님, 큼님, 만두님, 슈밍님, 포포님, 으잉잉님, 쥬시쿨님, 룰루랄라님, 콩콩이님, 진소님, 쪼니님, 치즈볼님, 라븅님, 도시락님, 치즈마우스님, 오빠는안되여님, 튠튠님, 슬민님, 미루님, 어린누나님, 토순이님, 호떡님, 멍뭉님, 도도님, 꿈님, 가디건님, 패릿님, 콧물님, 콩쥐님, 봉봉님, 빠오즈님, 텐더님, 띵띵띵님, 뀨님, 챈님, 둉둉님, 나비소녀님, 콩떡님, 플라톤님, 물음표님, 쓔쓔님, 머신님, 코코아님, 빙빙님, 새우튀김님, 루님 이렇게 66명의 독자분과 함께합니다. (+익명의 독자님들 ^^)




두 번째 에피소드, 형제의 복수(2)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민석은 눈을 떴다. 두 눈을 비비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의 방 안이었다. 문득, 어제의 일이 생각났다. 민석은 두리번대며 주변을 살핀다. 그러나 역시 아무도 없었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루한은 바람처럼 또 민석을 스쳐갔다. 민석은 벌떡 일어나 서랍을 열고, 종이와 붓을 꺼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볼펜이라도 갖고 올걸... 붓으로 글을 쓴 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은 몰랐다. 철자가 틀려서 몇 번이나 종이를 버렸는지도 모른다. 어제 민석의 눈 앞에서 일어난 일들이 꿈만 같았다. 문득, 백현이를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때문에 백현이 곤란해지기라도 하면 안 되는데... 민석은 글을 쓰다 말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문 밖으로 나가려다가 아차-한다.



털썩- 민석은 거울 앞에 앉는다. 



"이거 화장을 어떻게 하는 거였지..."


항상 다른 사람들이 민석에게 화장을 해주었기에, 혼자 하는 화장이 무척이나 어색했다. 하지만, 변장을 하지 않고 나갔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뽀얗게 분칠을 하고, 연꽃빛 가루로 볼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어느덧 민석은 월화가 되었다.


기방에 허락 없이 나가서는 안되었지만 민석은 그 어느날만큼이나 루한의 집으로 가는 것이 절실했다. 민석이 헐떡대며 루한의 집에 다다랐다. 경수의 집만큼이나 으리으리한 대문... 민석은 있는 힘 껏 그 대문을 밀었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민석은 문을 두드렸다.

[EXO/루민카디] Scrapped prince 13 | 인스티즈



"루한! 백현님!! 저 민석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하지만 안에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도 안 계시나요? 문 좀 열어주십시오!"


민석은 문 앞에서 안절부절 못했다. 어제 찬열과 세훈은 백현이 어디로 데려간 것일까. 그리고 루한은 어제, 자기를 방에 데려다놓고 어디로 간 것일까. 갑자기 엄마 아빠를 잃어버린 아이마냥 겁이 덜컥 났다. 언제부터 이렇게 이들에게 의존적이게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혼자 기방에서도 열심히 일하고 잘 지냈는데... 아마, 조선에서의 삶이 슬슬 지쳐가는듯했다. 그 때였을까, 그 커다란 대문이 스르륵 열렸다. 처음 보는 여자아이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작고 귀여운 목소리다. 민석은 아이와 눈 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구려 앉았다.

"안녕 꼬마야. 혹시 루한이나 백현님이 어디로 갔는지 아니?"
"어찌 초면에 꼬마라는 무례한 말을 하십니까?"


예상치 못한 여자아이의 또박또박한 대답에 민석은 당황했다. 그러나 그 모습마저 귀여운 듯 민석은 웃어보였다.



"나는 루한과 백현의 친구란다. 혹, 그들이 어디 갔는지 행선지를 알 수 있을까?"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둘이 맨날 가는 곳이 있어요. 사실 집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고, 거의 그 곳에서 지냅니다."
"그래서.. 그 곳이 어디니?"
"화중주라는 이 곳에서 가장 큰 기방이 있습니다. 그 근처에 작은 오두막집이 있어요. 거기 가보십시오."



화중주 옆이라니... 루한과 백현은 민석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민석은 여자아이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는 화중주로 향했다.







**







마을이 유난히 소란스럽다. 어디 싸움이라도 난 것인가. 민석은 길을 가다 말고 옆 길로 들어섰다.

"저기, 무슨 일이 있습니까?"
"월풍입니다."


민석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잊고 있었던 그 이름이다. 민석은 사람들 무리를 제치고 벽보를 향해 달려갔다. 정말 월풍이다. 또 벽보가 붙었다. 5년전... 마을에는 큰 화재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불난리를 조장한 사람이 비변사 대장군 크리스라는 말이 쓰여져 있었다. 화재... 크리스... 민석은 겁이 났다. 어제 잔칫상에서의 일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세훈과 찬열이 겪었던 일이 바로 이 사건이구나...아마 그들은 불난리의 원인이 경수의 아버지라고 착각한 모양이다. 크리스를 노리지 않고 경수에게 칼을 들이댄 것을 보면.


민석은 다시 그 오두막으로 향했다. 백현이나 루한은 5년전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단서로 월풍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점심도 못 먹고 화중주에서 나온터라 민석의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연신 난다. 벌써,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달이 뜨기 전에 월풍을 찾아야 한다.


[EXO/루민카디] Scrapped prince 13 | 인스티즈


"루한님! 백현님! 여기 계시는거 다 압니다! 좀 나와보세요~"


민석은 집 돌담 위로 빼꼼 머리를 내밀고는 소리를 지른다. 아무 반응이 없다. 민석은 돌담 주위를 주욱 걸어 대문 앞에 섰다. 그리고 살짝- 문을 밀었다. 그러자 문은 스르륵 열렸다. 민석은 조심스레 집 안에 들어갔다. 



"다 나갔나..."

그 때였을까... 민석의 목 뒤로 서늘한 느낌이 지나간다. 그리고 뾰족한 무언가가 민석의 목덜미를 스르륵- 지났다. 민석은 그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못한 채 꼿꼿이 서 있었다.

"누구세요... 루한? 백현? 장난치지마십시오. 재미없습니다."
"역시.. 넌 그들과 아는 사이구나."


익숙한 목소리다.


"찬열인가..."
"이젠, 내 본명도 아는구나. 쿡-"


민석의 목 뒤에 겨누어졌던 칼날이 치워진다. 그제서야 민석은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찬열과 세훈이 서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여자의 모습이 아니다. 영락없는 사내 자식의 모습이었다.

"이 곳에서 뭘하고 계십니까?"

"어제 백현에게 이 곳으로 끌려들어왔다. 그 놈도 머리가 나쁜지, 우리가 얌전하게 집 구석에서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손목에 감겨있었던 밧줄 쯤이야 금방 풀었고. 좀 뻐근하긴 하지만."

세훈은 손목을 돌리며 말을 했다.



"백현 그 자식도 , 그리고 그 놈이 뒤꽁무니 쫓아다니는 루한도 다 같은 부류다. 경수놈이랑 다를 바가 없단 말이다. 5년 전, 이 마을이 불에 타오를 때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팔짱을 낀 채 사람들이 타죽는 모습을 지켜봤던 놈들이다. 우리가 목이 말라 갈증을 느끼며 바닥에 누워있을 때, 비단 옷을 입고 방 구석에서 책이나 읽던 놈들이다."



민석이 보기엔 찬열과 세훈은 이미 세상에 모든 기대를 져버린 상태였다.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특정 인물에 대한 분노가 아닌, 이 세상 가진 자들을 향한 분노였다. 이대로 두었다간 백현과 루한마저 위험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자신의 말이 설득력이 있을리 없다. 이미, 어제 종인과 백현과 칼부림을 한 상태 아니던가.



민석이 세훈과 찬열을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할 때였다.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분명 백현이나 루한일 것이다. 세훈과 찬열은 그 소리에 넣어두었던 칼을 다시 빼어 들었다. 닫혀 있는 문 저 너머로 누군가 들어온다. 민석은 이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소리를 내 이 곳으로 오지 못하게 해야 하는 것인가. 그런 민석의 움직임을 눈치 챘는지 세훈이 민석이를 재빠르게 낚아 입을 막는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백현이었다. 백현은 인상을 찌푸리더니 칼을 빼어 들었다.


"이 쥐새끼같은 놈들. 곱게 보내주려 했더니, 화를 자초하는구나."



백현은 찬열과 일대일 칼 싸움을 시작했다. 무술로는 조선 제일 가는 백현이었지만, 악으로 버티는 찬열 또한 만만치 않은 실력이었다. 그 상황을 보던 세훈이 민석을 놓아주고는 백현의 뒤에서 칼로 가격하려 했다. 민석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세훈에게 달려갔다. 백현이 다쳐서는 안된다. 이렇게 두 번 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백현 앞을 막아선 민석 앞에 세훈의 서슬퍼런 칼날이 다가섰다. 민석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주먹으로 맞아본 적은 있어도, 칼을 맞아본 적은 이것이 처음이 될 것이다. 많이 아플까, 피는 많이 날까, 짧은 시간에 별안간 생각이 들었다.


...


잠잠했다. 민석은 한 쪽 눈을 살짝 떴을 때에 눈 앞에는 자신을 감싸안은 루한만이 보였을 뿐이다. 그리고 그의 어깨 밑에는 세훈의 길다란 칼이 꽂혀 있었다. '아윽-' 루한은 눈을 찡긋하며 민석을 더 세게 안았다. 민석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새파랗게 질린 민석은 어버버버-되며 루한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았다.


"루한! 루한!"


이 모습을 본 백현은 세훈을 단 칼에 베었다. 그리고, 그렇게, 세훈은 바닥에 나뒹굴었다. 세훈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방 구석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찬열이 고함을 지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별안간 찬열은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어디론가, 달려갔다.







**






"루한님! 정신차리십시오!" 백현이 울부짖는다. 민석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멍하니 루한을 쳐다봤다. 루한은 그 와중에도 민석을 놓고 있지 않았다. 자신의 품에 민석을 꼬옥 안았다. 


"내가 지켜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너무 놀라지는 말아라. 이 정도는 아무 상처도 아니다."


루한은 자신의 어깨에 박힌 칼날을 주욱- 빼내었다. 그러자, 검붉은 피가 쏟아졌다. 그제서야 민석은 별안간 정신이 번쩍 든 듯 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실감이 났다. 루한이 죽을 뻔했다. 민석은 루한을 붙잡고 엉엉 울었다. 모든게 자신의 탓이었다. 가만히 자신이 화중주에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백현은 서둘러 의원을 부르러 밖으로 나갔다. 방 안에는 루한과 민석만이 남았다.




"어찌, 무모하게 그 곳에서 뛰어든것입니까?"
"그럼 너는 왜 그리 뛰어들었느냐?"
"그야... 백현님이 위험했으니까요.."
"나도...네가 위험했으니까."
"그래도 칼에 맞으면 얼마나 아픈지 아십니까?"
"너는 칼에.. 맞아본 적이 있느냐?"
"칼에 맞아본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아픈지 안 아픈지 어찌 아느냐?"
"피가 많이 나잖아요. 그리고 드라마 같은 걸 보면 많이 아파하던걸요."
"드라마.... 또 재밌는 말을 하는구나. 나는 괜찮다. 이 정도 쯤이야."



루한은 민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지금 그런걸로 농담을 할 기분이 아닙니다. 정말 제가 루한님과 백현님을 볼 면목이 없어졌습니다."
"내가 처음 약조하지 않았느냐. 너를 지켜주겠다고."
"그래도 목숨을 담보로 이렇게까지 지켜주시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루한님도 평생 칼이라곤 맞아본 적이 없으실텐데.. 어찌합니까. 아프진 않으십니까?"



민석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루한을 바라보았다. 루한은 말없이 민석의 눈을 쳐다본다. 


"많이 힘들구나 너."
"네?"
"눈이 말하고 있지 않느냐. 지쳤다고. 혹, 다시 네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으냐?"
"아직은 아닙니다. 풀고자 하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은."
"혼자 뭘 하고 다니는거냐. 가만히 화중주에서 지내라고 했거늘."
"그러기엔 너무 심심한걸요. 루한님 피가 계속 나고 있습니다. 옷을 벗으세요. 지혈을 해야겠습니다."


민석은 루한의 옷을 벗기려 했다. 그러자 루한이 민석을 꼬옥 안았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 가만히 이렇게만 있자. 그럼 아픈 기운이 가실 것 같구나. 조금만 참거라. 한시라도 빨리 네가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마. 모든 일이 다 정리되가고 있다."



민석 앞에서 옷을 벗었다간 루한의 상처투성이 몸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민석은 자신을 의심할지도 모른다. 월풍의 상처들을 보았으니... 의원이 올 때까지 조금만 참자, 참자... 루한은 이렇게 혼자 되뇌었다. 민석을 안고 있으니 아픔이 가시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이런 것을 빌미로라도 민석을 안아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민석의 품은 굉장히 따스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귓 속에서는 노래가 들리는 듯 했다.



백현이 의원을 모시고 왔다. 


"이 미친놈! 또 어디서 칼은 맞고 오고 지랄이야!"
"의원님 말을 너무 거칠게 하시는것 아닙니까? 아픈 환자에게 따뜻한 한마디라도 해주십시오."


루한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인듯 했다. 


"민석아, 너는 나가 있거라."
"옆에 있으면 안됩니까? 다 저 때문인데..."
"내가 부끄러워서 그런다. 그러니 나가 있거라."



민석은 루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루한은 민석에게 입모양으로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 루한을 보는 민석의 마음이 한껏 아려온다. 고마운 사람.... 끝까지 루한 옆에서 그를 도와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화중주에서의 자신의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비록, 자신의 일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문 밖에서 백현과 민석이 멀뚱히 서있다.


"많이 놀랐지."
백현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자 민석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까는...고마웠다. 루한님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드려라. 루한님은 내 생명의 은인이시고, 평생의 친구이자, 가족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보기엔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철부지 도련님같지만 너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하다. 그러니, 끝까지 남아주거라. 이건 내 부탁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남거라."


백현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민석은 문에 기대어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백현이 문을 열었을 때에는, 이미 루한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백현은 민석이 볼 수 없도록 문을 자기쪽으로 비스듬히 열었다. 안에는 의원 혼자 약재를 정리하고 있었다. 의원은 문 밖을 나오면서 백현에게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고집쟁이 도련님이야. 어릴 때부터 저 똥고집은 알아봤어. 백현아, 달 바람이 차구나."


백현은 눈쌀을 찌푸렸다. 그 몸으로 뭘 하려고 하시는 걸까.


"민석아, 너는 지금 그대로 화중주로 달려가거라. 루한님은 안정을 취하셔야 할 것이다. 그러니, 그대로 돌아가라. 오늘 밤, 그 곳에서 한 발짝도 움직여서는 안 될 것이야."


백현은 바닥에 떨어진 칼을 칼자루에 넣고는 돌담 위로 훌쩍 올라가 달리기 시작한다. 달빛에 비친 그의 그림자가 길게 벽에 드리운다.







**







민석은 화중주로 향하는 길에,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는 눈물 때문에 소매로 계속 눈 밑을 닦아내었다. 너무 닦아 눈 밑이 얼얼한 기분이었다. 괜히 자신의 오지랖 많은 걱정이 이런 화를 불러일으킨 것 같았다. 더 이상 화중주 밖의 일들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월풍도.... 잊기로 했다. 루한이 그러라 했으니까.



"넌 월화 아니냐. 어찌 이 밤에 혼자 길을 거니는게냐."



종대다. 민석은 종대의 얼굴을 보자 사무치게 서글퍼졌다. 갑자기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퍼뜩 들었다. 민석은 종대를 보자마자 달려가 푹 안겼다.


"엉엉엉엉 김종대..나 좀 다시 데려가라. 대한민국에.. 힘들어 못 살겠어 여기.. 소주도 한 잔하고 싶고,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매화수 한 잔도 하고 싶어... 너무 힘들어... "

"월화야. 너 괜찮은게냐."

종대는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든 민석이 당황스러운듯 성급히 자신에게서 민석을 떼어낸다.

"보는 눈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찌 여인네가 이리도 경박하단 말이냐."

민석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종대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저 누군가에게 모든걸 털어놓고 무너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왜이리도 마음이 아픈지... 가슴이 아려오는지...

"김종대. 넌 왜 여기 있는거야. 그 옆에 크리스는 또 뭔데.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야. 나랑 그냥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자. 너무 힘들어 나...."

"월화야.....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미안하지만, 대한민국은 어디고, 혹, 날 알고 있는것이냐. 미안하지만 난 너를 기방에서 처음 보았다. 아마, 나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구나."




민석은 그제야 제 정신이 드는 듯, 황급히 눈물을 닦는다.

"제가 무례가 많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 지금 눈 앞의 종대는 나를 모른다. 아마, 종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일 수도 있다. 어서 마음을 추스러야지. 민석은 꾸벅 종대에게 고개 인사를 하고는 다시 화중주로 향한다.


"김민석...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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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pped prince 14화 형제의 복수 마지막편 예고


"이 곳에서 다시 보게 되네요. 월풍."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검은색 두건을 거둬내자 서서히 월풍의 모습이 비치운다.

무엇이 이토록 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던 것일까.

민석의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었다.

"돌아가자.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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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밍숭맹숭입니다 제가 일등이네요ㅋㅋㅋㅋ
세훈이가 죽다니 충격적이에요ㅠㅠㅠ남겨진 찬열이는 어떻게 해요ㅠㅠㅠㅠ그나저나 김종대는 김민석의 친구였던 그 김종대가 맞는거 같은데 왜 자꾸 저렇게 모른척 하는걸까요?뭔가 비밀이 있을거 같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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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ㅠㅠㅠ 세훈이는 천국으로 갔을거에요... 다음 화를 기대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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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방금 이벤트 내용을 추가해서 수정했는데 확인해주세요! :D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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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카디외전으로 카디가 환생해서 신분제가 없는 미래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보고싶어요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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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비소녀예요 세훈이ㅠㅠㅠ으어ㅠㅠ루한이도 다쳤네요ㅠㅠ찬열이는 어디로 간거예요ㅠㅠ종대도 민석이 기억하고 있는것 같은데ㅠㅠ또 다음편이 기대되잖아요ㅠㅠ민석이도 백현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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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나비소녀님! 댓글 항상 감사합니다! 모두가 행쇼했음 좋겠어요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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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방금 이벤트 내용을 추가해서 수정했는데 확인해주세요 :D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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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민석이랑 종대가 500년 전으로 왔으니까 다시 500년 후인 2013년으로 가는 대신에 12명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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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진소에요! 시험중ㅈ에 꿀꿀한 기분에 왔다 좋아져서 갑니다. 루한하고 민석, 월풍과 월화가 묘하게 엮여드는 기분에 다음편이 너무 기대가 되요. 다만 세훈이의 죽음이 너무 슬프네요ㅠㅠ 찬열이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지고.

개인적으로는 세훈이가 죽음과 동시에 오백년 후로 가게되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민석이나 종대를 만난다던가 하는! 너무 평행이론적인가요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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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진소님! 시험 화이팅!!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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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당근이에요!! 역시 김종대는 뭔가 알고있었군요ㅠㅠ 민석이가 조선으로 가고 난 후에 대한민국의 모습이 궁금해요. 민석의 지인들은 민석이 사라지고 난 후 어떤생각을할지, 종대는어떻게 조선으로 오게됬는지 이런거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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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당근님!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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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새우튀김이에요ㅎ 와김종대멀까요ㅋㅋ그김종대가맞죠? 근데왜모른척했을까요... 음저는 조선에있는 12명이 민석이랑 같이 현대시대에 와있는 모습이 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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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새우튀김님! 좋은 의견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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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레어닉이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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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레어닉님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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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슬민이에요ㅠㅠㅡ아침부터ㅠㅠㅡ읽는데아련함을넘어슬퍼요ㅠㅠㅡ저는지금의조선시대에잇는애들이현대로가서민석이처럼적응해가는모습을보고싶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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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슬민님! ^^ 그것도 재미있을것같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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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멍뭉이에요! 항상 아침에일어나면 글이 떠있어서 너무 기뻐요...♡ 헐 근데 종대는 어떻게 온거죠 진짜종대잖아ㅠㅠ종대한테는 또무슨비밀이 있을까요...루한이는 민석이 구해준다고 다치고 세훈이는....ㅜㅜㅠㅜㅜ세훈이이제안나와요??ㅠㅠㅠ칼이문제네 칼이잘못했어...ㅋㅋㅋ큐ㅠ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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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멍뭉이님! 칼이 잘못했어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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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빵떡이에요ㅜㅜ 세훈이가 죽다니ㅜㅜ 세훈아 남은 찬열이는 어떻게하죠 그리고 종대는 뭔가 아는듯한데 복선 장난아니다ㅜㅜ 아 그리고 제가 보고 싶은 번외는 저번에 애들 어린시절편이 있었잖아요ㅜㅜ 그거 다시보고싶어요 루민으로 원래 민석이는 500넌 조선에 있던 인물로 메인은 루민이고 애들 더 나와서 진짜 순수한 아이들 모습 보고싶네요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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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빵떡이님! 순수한 아이들..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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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저 저번에 루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없어요 위에ㅠㅠ 나중에 번외로 대한민국서 다들 한번씩 스쳐지나가는데 서로 어디서 본듯한? 막 그런거 보고싶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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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루님! 추가해드릴게요! 제가 모르고 빠뜨렸나보네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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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려현이에요. 종대는 무슨 사연을 가지고있는지... 세훈과 찬열이는 어찌되는건지... 번외로는 세훈이와 찬열이의 이야기도 좋고 루한 등 다른인물들이 한국에와서 겪는 에피소드도 좋을것같네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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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려현님!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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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물음표에요! 종대는역시 뭔가를 알고 있는거네요.. 민석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게 보여요ㅠㅠ 루민아이들 너무 아련하고 안타깝네요..ㅠㅠ
전찬열이랑세훈이가 너무 적게 나온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이전에는 어떤 생활을 하고 살았는지 어쩌다가 아이들을 증오하게 되었는지. 기방에들어갈 결심을 어떻게 하게되었는지...가궁금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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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그리고 다미와무하가무슨뜻인지 언급이됐었었나요? 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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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뜻은 따로 언급이 안됬습니다. 사실 저도 따로 뜻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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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작가님 플라톤왔다가 잘보고 갑니다~.
번외편으로 나오는 주인공들 각각의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사건들을 바라보는 속마음 등을 플래시백 등으로 묘사하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거의 루한과 민석의 시점에서만 사건의 플롯이 서술된 것 같아서 다른 인물들은 사건의 플롯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지 알고싶네요.

P.S. 나오는 인물들의 시점에서 일일이 쓰기에는 작가님이 너무 힘드실지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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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플라톤님! 좋은 의견 감사해요!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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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담편이너무기대되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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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감사합니다 ㅠㅠ 다음편도 부지런히 준비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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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띵띵띵입니다! 세훈이가 죽다니ㅠㅠ찬열이는 어디로 간 걸까요! 그리고 종대가 자기를 숨기고 있는 건가요...? 으아 궁금증 폭발ㅠㅠ! 오늘 시험 못 봐서 기분 안 좋았는데 작가님 글 보니까 자연스레 기분좋아지네요ㅠㅠㅠ다음화 기대할게요! ᄒᄒ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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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띵띵띵님! 감사합니다! 시험보느라 수고하셨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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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종대는가종대였군요@!!!!!!슈밍입니다!근데...세훈이정말죽었나요??ㅠㅠㅠ어떡해요ㅠㅠ너무안쓰러운형제들이네요..찬열이가이제또어떻게등장할지궁금하기도하구요!백현이에냉정함에놀랐습니다!!!오늘은놀랄일이많은지..루한이칼을맞았네요민석이를아끼는게눈에확보였어요근데걱정되게상처치료도제대로하지않고어딜간거에요ㅠㅠ민석이도얼마나놀랐으면종대를붙잡고엉엉울고..얼른해피엔딩이왔으면해요ㅠㅠ전번외로루한이환생해서민석이를만나게되는그런흔하지만이게최고죠ㅠㅠㅠㅠㅠ항상매일오셔서힘드실것같은데도좋은글너무감사드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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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슈밍님!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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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13화가 올라왔네요~^^ 저 미루에요..ㅋㅋ
종대는 민석이를 알고 있던 건데 왜.....뭣때문에 모른척하는 건강요?아~~무지 궁금해서 이리생각 저리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가 죽는군요.ㅠㅠㅠㅠ찬열이는 밖으로 뛰어나가 사라졌는데 나중에 루한이와 민석이를 저격하는건 아닌지........정말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사진과 브금 어케 이리 매화때마다 상황에 맞게 올려주시는건지.....대박입니다요~~~대박^^ 저는 루한이가 현재로 민석이를 찾아와주는 그래서 서로 다시 만나 행복하게 잘 사는 그런 번외편이 보고싶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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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미루님! 항상 댓글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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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달달이에요.. 아 .. 이번편 너무 슬프네요. 세훈이가... ㅠ_ㅜ 찬열이가 과연 괜찮을런지... 오늘 밤에도 월풍이 뭔가 일을 꾸미고 있는거군요. 찬열과 세훈이의 복수를 해주려고 그러나요? ㅠ_ㅜ 루한이 다쳐서.. 민석이가 두배, 세배는 더 마음이 아프게 되었네요. 이와중에 종대는... 민석이를 알지만 도울 수 없다하고 ㅠ_ㅜ 스토리가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루한이 과연 끝까지 월풍이란 걸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백현이가 끝까지 루한의 곁에 무슨 일이 있어도 남아달라고 하는 저 말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00에서 봤던 그 ... 아련함때문이겠죠? 아이고, 또 예고예고 ㅋㅋㅋ 절 들어다놨다 하시니!!! 또 어떻게 담편을 기다립니까 ㅠ_ㅜ 종대랑 무슨일이 벌어질지!!!!!! 이렇게 폭연을 하시느라 힘드실텐데 화이팅입니다!!! 작가님 힘내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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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번외로는 역시나 대한민국에서... 기억을 모두 잃은 이들이 만나서 어렴풋이 남은 마음의 감정으로 서로친해진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러브는 러브대로 우정은 우정으로 끈끈하게 이어지는 걸 보고싶네요. (이건 뭐.. 완결이나 다름없게되는건가요;) 루민, 카디가 대한민국에서 스치듯 만나고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느낌을 받고, 다시 운명처럼 만나서 서로를 소개하는 그런... ㅋㅋㅋㅋ (왜.. 자꾸 아련한것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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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달달님! 저도 아련한게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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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오빠는안되여에여ㅠㅠㅠㅠ세훈이가죽다니....(충격) 나중에번외로는 찬열이랑세훈이이야기도괜찮을것같아요ㅠㅠㅠㅠ자세하게ㅠㅠㅠㅠ찬열이도행복해졌으면좋겠네요ㅜㅜㅜ세훈이가죽고난뒤에찬열이의이야기도같이요ㅠㅜㅜ찬열이부쨩하고민ㄱ석이도불쌍하고ㅠㅠㅠ다안쓰럽네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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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오빠는안되여님 :) 다들 행쇼할수있도록 노력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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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 보게되네요ㅠㅠㅠㅠㅠㅠ 세훈이가 죽다니...ㅠㅠㅠㅠ 슬프네요... 종대는 무언가를 알고 있군요! 찬열이는 어떻게 될련지 또, 500년 후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네요ㅠㅠ 혹시 암호닉 신청 가능하면 예그리나로 부탁드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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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예그리나님 환영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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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연재를 이렇게 열심히 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정말..하 근데 진짜 세훈이도 충격이고 종대도 충격이고..세훈이랑 찬열이 불쌍해서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어제부터 정주행했는데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암호닉 받으시는거 맞죠..?ㅎ..ㅎ.. 암호닉 멘션 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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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멘션님 환영해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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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빠오즈에요ㅠㅠㅠ아요번내용은쫌슬퍼요ㅠㅠ루한이가다쳣을때완전어떡해ㅠㅠ이러고막읽엇어요ㅠㅠ진짜글읽을때마다느끼는데볼때만큼집중못하던제가집중하게돼요ㅠㅠ너무내용이마음졸이게해요ㅠㅠㅠ종대의비밀도알고싶고ㅠㅠ읽으면읽을수록빠져들어요ㅠㅠㅠ작가님정말글잘쓰시는거같아요ㅠ나중에책으로내실생각없으세요?ㅠㅠ진짜재밋는데ㅠㅠ작가님꾸준히글써주셔서감사하구내용너무재밋게써주셔서감사해요ㅠㅠ진짜작가님짱이에요ㅠㅠ작가님오늘도수고하셧어요ㅠㅠ요즘너무더운데더위먹지않길바랄께요ㅎㅎ작가님항상감사하구사랑해요@_@♥작가님더위조심하세요!!(요즘너무더운데글쓰시느라힘들실텐데힘내세요!!^_^)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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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빠오즈님! 항상 빠오즈님 댓글보면 힘이 팍팍 나요 ㅠㅠ 감사합니다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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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빙빙인데요..으아니 세후니가 죽다니ㅠㅠㅠㅠㅠ헛챠 세훈아ㅠㅠㅠ얼마 나오지도않은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ㅜㅠ이제 찬열이는 어떻게될까요ㅠㅠㅠㅠㅠ불쌍한 찬열이ㅠㅠㅠ종대는 전부 알고있으면서 모른척하고있는거군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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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빙빙님! 세훈이 ㅠㅠㅠㅠ 행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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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만두에요ㅠㅠㅠ 찬열이랑세훈이는 끝까지 불쌍하네요ㅠㅠ근데 종대는 어떤 비밀이 있는건가요ㅠㅠ 민석이가 너무 힘들어하네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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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번외편은 준면이나 백현이 얘기도 듣고싶어요ㅠㅠ혹시 계획중이시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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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만두님! 백현이 번외는 계획중이에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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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만두님! 번외편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스크랩드 프린스 15화에 당첨자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D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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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가디건이에요 세훈이ㅠㅜㅠ으앙ㅠㅠ찬열이는어떻게될까요 종대의정체도궁금해요 번외는 과거에 백현이랑루한이보고싶어요!어떻게해서 둘이가까운사이가됬는지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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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가디건님! 좋은 의견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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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포포입니다!!!! 세훈이 안타깝네요ㅠㅠ종대는 대체 무엇을 그리도 숨기는지..비밀이 많은 남자네요..항상 작가님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려요ㅠㅠㅠㅠ정말 글 잘쓰시는데 부럽습니다..번외로는 민석이가 루한이때문에 크게 다치게되는데 루한이가 간호해주면서 정말 가슴아파하는 모습과 민석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애써 감추려고 괜히 여자들을 만나는데 그것때문에 민석이가 가슴아파하는것도요!!! 뻔한 주제지만 보고싶네요ㅎㅎ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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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포포님!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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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뀨와 함께합니다!!! 흐어ㅠㅠㅠ 종대한테도 무슨사연이있겠죠ㅠㅠ 루한도 얼른나아야하고ㅠ 민석이도 배큥이도 다치지않길ㅠㅠㅠㅠ종대가 진짜종대라니...소오름!!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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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아 맞다 그거 번외편은요!!! 뻔한내용이긴하지만 민석이가 조선시대로 가기전 현세에서 스치듯이 만났던 루한과의 아련한얘기가 보고시퍼여ㅎ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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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뀨님! 아련한 의견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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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종대가 진짜 종대가 맞았군요 그럼 종대사 민석이를 여기로 데려온 건가.. 그럼 종대는 왔다갔다할수... 너뮤 생각을 많이 하면 안될듯 하니 전 얌전히 써주시는 글을 보겠어요 ㅋㅋ민석이는 이대로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완결이 나는데 500년후 다시 환생? 뭐라해야하지 어쨌든간에 그때 다시만나 민석이가 안녕 루 이렇게 비슷하게 말하고 끝나는 걸 보고싶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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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봉봉이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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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봉봉님! 종대의 정체! 기대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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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미개루입니다 헐...종대가...헐....반전이네요ㅠㅠ 진짜로 전생의 종대인줄알았는데ㅠㅠㅠㅠㅠ 예고편은왜이리 슬퍼여ㅠㅠㅠㅠ 돌아간다니ㅠㅠ 민석아 백현이가 무슨일이 있어도 남으라고했자노아엉ㅇ유ㅠㅠㅠ 아맞다 번외편에는 민석이랑 루한이랑 반대로되서 루한이가 대한민국으로 갔다면? 이나 카디랑 루민 종대랑 소소하게 같이 노는 장면이 들어갔으면좋겠네옇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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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미개루님! 의견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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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큼이에영 떼후나 엉엉어어어어엉엉 슬프지만 흥미진진하네옹.아아 김종대의 정체는 뭐죠?뭐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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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큼이님! 종대의 정체를 기대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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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헐 김종대가 그 김종대가 맞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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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네 맞습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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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어린누나예요 헐.. 종대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잇길래 민석이를 도와주지 못 하는 거예요! 왜! 왜1!!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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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어린누나님! 종대ㅠㅠㅠㅠㅠㅠ 다음화를 보시면 궁금증이 해소되실거에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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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악!!!!종대는도대체정체가뭐죠?도대체왜때문에민석이에게정체를숨게는거죠?궁금해죽겠어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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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확인해주세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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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종대참....종대진짜뭐죠???ㅠㅠ 궁금해요ㅟㅠ 빨리 14편보러가야겠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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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 종대는 뭘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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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둉둉입니다!
안들어온동안에 이렇게 많이연재가 되있는지몰랐어요!종대는 또뭔지 ㅜㅠ 루한이다치니까마음이안좋네요ㅠㅠ세훈이도ㅜㅠ이사건의결말이너무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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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둉둉님! 오랫만이에요 :D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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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으어어어 삉삉이에요 종대정체가뭐죠?너무궁금해요 빨리담편봐야겠어요 으어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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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삉삉님! 으어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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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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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독자님 환영합니다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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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세훈인죽은건가요?ㅠㅠㅠ아이고종대는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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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세훈이...ㅠ_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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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봄입니다 ㅠㅠ읽는데 ㄷ눈물날뻔..아련아련하게 잘쓰시네요ㅠㅠㅠㅠ세훈이가 죽었을때는 완전깜짝놀랐어요ㅋㅋㅋㅋ불쌍한세훈이..그리고 종대ㅠㅠㅠ뭐져?아는것같은데 모르는척 하는것같은데..아닌가..추리하ㅔ게되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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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봄님 :> 종대의 정체는 곧! 밝혀집니다! (이미 최근편에서 밝혀졌어요 소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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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헐.. 김종대...... 현대의 종대가 아닌ㄴ척을 왜하는거죠?!!!! 너무 궁금해여ㅜㅜㅜ 핰 바로 다음편 보허갈세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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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종대의 정체는!17화에서 밝혀집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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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콧물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김종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왜그러는지궁금해요 얼렁봐야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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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콧물님!!! :)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을거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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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ㅈ..종대가..종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벌써 나와서..아직 다 안읽은 저로서는 정말 궁금해요ㅋㅋㅋ 그리고 세훈아...세훈이를 죽였을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ㅈ..죽어버렸어..으아니..빨리 다음편 읽어야겠어요ㅠㅠ바로 달려가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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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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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헐종대도대한민국사람인건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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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곧 아시게 될거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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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민석이가 과거의세상에서 살아가는것이 힘들어보이네요ㅠㅠㅠ종대가 월화가 민석이 인걸 알고도 도와주지못하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것도 안타까워요 둘 사이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네요 다음편을 안보게 하시질 않네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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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저에겐 최고의 칭찬이네요 (부끄)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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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잘읽고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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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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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레몬티예요 으아 종대가 그 종대가 맞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리스가 나쁜사람인가요?? ㅠㅠ 다음편을 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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