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빱듀데요 전체글ll조회 466

 

​<암호닉>

캘리포니아

 

 

[exo/변백현/오세훈] 괜찮아, 착각이야 11 | 인스티즈

내가 가는 길은 평탄했다.

나는 물 같았고 세훈이는 길 같았다

. 물은 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인데, 내 길에 여러 차례 갈라지는 물길이 들어서면서 물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물길에게 자신을 조금씩 나눠주었다.

 물은 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흘러갔다.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미 종강을 한 수업이 몇 가지 있었고, 아마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1학기는 마무리 되는 것이다.

대학생의 한 학기 종강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아마 종강파티가 아닐까.

우리 과도 마찬가지였다.

 

 

 

“1학기 종강파티 할 거야. 너네 다 목요일이 종강이지? 그때. 우리학년만 하는 거 아니니까 빠질 생각 말고.”

 

 

 

1학년 과대표라는 애가 말했다. 학교 내의 술자리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세훈이와 같은 과 씨씨로 지내면서도 학교 내에서는 그리 많이 붙어 다니지 않으니 술자리 같은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항상 우리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으늘 종강파티 한 대. 우리 또 안주되는 거 아니야?”

하굣길을 세훈이와 함께 올랐다.

난 너랑 내가 같이 묶여서 나오는 말 듣기 좋아.”

 

 

 

나와 네가 하나로 묶여 나오는 말 듣기 좋아.

우리 뗄 수 없는 사이 같잖아.

 

 

 

짓궂은 사람들 꼭 있다니까.”

세훈이가 맑게 웃으면서 손가락 하나하나를 겹쳐 잡았다.

그럼 뭐 걔 앞에서 우리 같이 어슬렁거리면 되지.

 

 

그냥 내 옆에만 있어. 씨씨 인거 티 좀 내보자.”

딱 붙어 있어?”

. 그냥 딱 붙어서 나만 따라와. 집까지 따라오면 좋고.”

내가 취해도 집은 잘 찾아가.”

내 옆에 있어. 취할 생각 말고.”

 

그녀의 가방 안에서 불빛이 반짝거렸다. ‘변사또세차게 울리는 무음의 소리였다.

 


-

 

 

백현이 전화를 내려놓았다. 몇 통을 걸고 걸어도 들리지 않는 상대방의 목소리에 풀이 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받아.”

 

풀이 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받아 줘.”

 

풀이 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랑받지 못해 혼자 이 거리 저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떠돌이 강아지와 같았다.

 

받아 주세요.”

 

 

 

[.]

[어디냐?]

[할 거 없는데 빙수나 먹을래?]

[내가 거기로 갈게.]

[너 있는 데로 갈게.]

 

내가 너 있는 곳으로 갈게. 넌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돼.

 

 


 

거실 한 가운데 위치한 쇼파 위에 누워 티비를 바라보았다.

 티비 안에 나오는 사람이 마지 그 아이로 보이는 것 같다.

 

 

 

백현아.”

그 아이가 앞에 나타났다.

 

세훈이랑 헤어졌어.”

진짜? 반갑기만 한 소식에 나는 몸을 일으켜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헤어졌어? 근데 넌 왜 울어.

 

 

. 사실 너 좋아해. 좋아해. 백현아. 좋아해. 내가 착각했나봐. 세훈이가 너무 너 같아서.”

내가 착각 했나봐. 눈물이 나올 것 같다.

나 좋아해? 진짜?

 

세훈이가 하는 행동이 꼭 내가 바랐던 너의 행동이라서. 내가 착각했나봐 백현아.”

아니야. 그건 내가 아니잖아. 너는 결국

 

오세훈은 네가 아니잖아.”

오세훈을 좋아하는 거야.

 

 

좋아해. 백현아. 줄곧 너만 있었어.”

그랬으면 좋겠다. 줄곧 나만 존재했던 것이면.

 

그 아이가 사라졌다.

 



 

여름의 낮은 길다. 길디 긴 한 낮 내내 햇빛이 비추는 길마다 그 아이가 눈에 아른거렸다.

 밖으로 나섰다.

조금 더 많은 그 아이가 내 앞에 이리저리 나타났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 불행하다.

근데 그 불행한 사람이 내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나는 불행한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이리저리 신기루처럼 비춰지는 너의 모습에 집중을 하다가 계단 위를 잘못 걸었다.

 발목은 90도로 꺾이고. 사람들은 내 주위에서 말을 건넸다.

 ‘괜찮아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어떻게 해 많이 아파요?’

 

. 많이 아파요. 사실 발목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시민의 부축으로 근처 한의원에 들어갔다.

꺾인 왼쪽 발목은 오른쪽 발목보다 두 배는 커져 있었다.

아 나 발목이 뚱뚱해졌어.

 

 발목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마음의 스크레치를 잘 회복했다.

 긁히고 붙이고 긁히고 붙이고 하니 심장에 근육이 전보다 비교되지 않을 만큼 붙은 듯 보였다.

그 애가 전화를 받지 않고, 오세훈을 만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때면 나는 예전보다 태평한 반응을 보였다.

 

 . 남자친구니까 당연하지. 오래가지 못할 거야. 언젠간 헤어지겠지.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 진 것 같다. 다만 그 안에 있는 그 아이가 주는 상처는 피할 수 없을 뿐이었다.

 

 

나는 다쳤고, 너는 나를 걱정해야 했다.

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발목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그저 너를 불러낼 핑계거리였다.

 


-

 

 

 

세훈이랑은 어떻게 만난거야?”

누가 먼저 고백했어? 너지?”

우리는 술자리의 뜨끈한 안줏거리가 되어갔다.

 


 

제가 먼저 했어요.”

처음부터 눈독 들였거든요. 제가.”

나는 정말 세훈이 옆에 찹쌀떡처럼 딱 붙어 있었다.

짓궂은 선배들의 말에도 세훈이는 표정변화 하나 없이 대꾸했다.

선배라 무슨 말 못하고 테이블 아래로 나의 손위로 겹치는 커다란 손이 조금은 차가웠다.

 


 

술자리의 게임을 나는 정말 싫어한다.

특정 한 명을 정해서 정말 개가 될 때까지 먹이는 그 문화를 나는 이해조차 할 수 없었다.

그 타겟은 나였다.

 

선배들은 나에게 계속 술을 주었다. 정말 말이 되라는 의미로 준 것 같았다.

 내가 먹을 술을 세훈이는 당연하다는 듯 자신이 받아먹었다. 아 보는 내가 간이 사라질 것 같다.

 남자선배들보다 여자선배들이 조금 더 많은 테이블에는 듣기 거슬리는 소리와 함께 술병이 맴돌았다.

 


왜 세훈이 니가 대신 마셔줘? 쟤도 좀 마셔야지 종강파틴데 선배들 앞에서 뭐 하는 거야?”

어딜 가든 개는 있다. 남자친구가 대신 마셔 주는 게 왜? 말려도 내가 말리는데 왜 저 선배가 나서서 나를 돌려 헐뜯고 세훈이를 말리는 거지.

 

 

얜 술 냄새랑 안 어울려요.”

앞에 앉은 여자 선배가 인상을 찌푸렸다. 선배님도 세훈이 같은 남자친구 만드세요! 입 밖으로 얄미운 말을 마구 내뱉고 싶었다. 그렇지만 선배니까.

 

 

나 화장실에 좀 갔다 올게. 술 마시지 말고 옆에 둬. 선배들 얘 술 먹이지 마세요.”

세훈인 자리를 잠깐 비우는 사이에도 내가 걱정이 되었나보다.

 어린애도 아니고 술을 마시지 말라고 그리 당부하고 가니 옆의 몇몇 선배들은 알겠다며. 어디서 염장 질이냐며 여러 목소리가 섞여 들렸다.

 


너는 방학 때 뭐 할 생각이야?”

대각선에 앉은 남자선배가 물었다. 방학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았지만.

 

여행도 하고, 세훈이랑 같이 지낼 거예요. 아직 구체적인 건 없고요.”

앞자리 앉은 여자선배를 바라보며 말했다. 참 그 표정이 거슬렸다.

 

그런데 세훈이 어떻게 만난거야?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그 말이 딱 이네. 쟨 너랑 달라서 가진 게 많잖아.”

말 참 예쁘게 한다. 여자선배는 이제 대놓고 웃으면서 날 까 내렸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빙썅인가. 몸의 체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너 그렇게 조용한 것도 코스프레 하는 중 아니야? 누가 알아. 너를.”

야 그만 해라.”

아니에요 선배님. 저 선배님이 그렇게 생각한 거면 그럴 수 있는 거죠. 제가 너무 조용했나 봐요. 선배님 술 한 잔 따라 주세요.”

여자 선배에게 세훈이의 술잔을 들어 내밀었다. 술 한 잔 따라 주세요.

 


 

야 그거 세훈이 술잔이잖아.”

뭐 어때요. 따라 주세요.”

여자선배가 앞자리에서 내 피부를 뚫을 것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바라보면 뭐가 되나. 어차피 가진 자가 승리한 거지.

 

뭐야? 술 마시지 말라니까. 왜 그걸 들고 있어?”

세훈이가 자리에 돌아왔다. 내 손에 있는 잔을 뺏어가더니 나에게 조금 굳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걸 왜 들고 있냐고?

 

. 내가 말이 많이 없으니까 서운하셨나봐. 친해지려고 그랬지.”

그래?”

. 한 잔 받으면 안 돼? 여기까지 와서.”

 

술을 몇 잔 받아먹고 나니 밤이 점점 찾아왔다. 지루한 감에 괜히 과자를 하나 씩 집어먹고, 가방 안에 있는 핸드폰을 들어 올렸는데, 몇 통이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가 쌓여 있었다. ‘변사또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핸드폰을 들고 일어섰다.

 




 

나 잠깐 전화 좀. 저 잠깐 전화 좀 하고 올게요.”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얘가 빙수 먹자고 이렇게 전화 한 건가.

 

무슨 일 났어? 전화를 뭐 이리 많이 했어?”

 

짧은 신호 후에 변백현이 전화를 받았다. 묻는 말에 상대방은 아무 말이 없었다.

 

없어? 그럼 끊는다.”

/어디냐?

? 지금 종강파티중인데? ?”

/데리러 갈까.

됐어. 세훈이 있어.”

/그럼 니가 와라. 나 아파.

뭐야 그거 뻥이지? 데리러 온다며. 아주 상습적이시네.”

/나 진짜 아파 넘어져서 삐었어. 이리 와라 너.

진짜야?”

/. 나 진짜 아파. 이리 와.

헐 진짜? 걸을 순 있고?”

/못 걸어. 네가 수발 좀 들어줘.

어딘데 지금? 병원이야?”

/응 나 집 가야 하는데, 좀 와라 부탁 좀 하자.

어 알았어. 기다려 병원 이름 문자로 쏴놔 지금 갈게.”

 

전화를 마치고 뒤를 돌았다. 들어가서 가방만 가지고 바로 병원으로 갈 생각이었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은 게 참 감사했다.

 




 

너 뭐야?”

들어가려는 중에 그 여자 선배의 목소리가 귓가를 타로 흘렀다. 뭘요?

?”

지금 전화 한 애 남자던데? 세훈이는 어쩌고 다른 남자애랑 통화까지 하려고 나온 거야?”

 

 

입이 아프다. 대게 이런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상대방이 아무리 해명을 하고 말을 해도 결국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인

네 다른 남자랑 통화 한 거예요.”

 라는 말을 듣기 전까진 자신의 의견만 꿋꿋이 밀어붙이는, 벌써부터 피곤하다. 이 선배 종합병원 환자 급이네.

 

 


 

아니요 친군데 지금 다쳤다고 해서요. 금방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남잔데?”

. 소꿉친구에요.”

친구 아닌 것 같던데,”

맞아요 친구.”

살아 온 인생이 참 아팠나. 왜 이렇게 비뚤게 생각하실까.

선배 옆을 지나갔다. 후배라는 이유로 참아내는 게 참 많았다. 빌어먹을 계급사회.

 


 

너 세훈이랑은 어떻게 만나는 거야? 급이 안 맞잖아.”

뒤통수를 해머로 내려 친 것 같았다. 어디서 급을 운운하지.

사람을 급으로 나눈다면 너는 아마 지상 위로도 올라오지 못 할 건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격이네.

나는 내 몸을 살폈다. 혹시라도 내 몸에 도장이 찍혀 있을까.

 

급이요? 사람에 급이 있어요? 제 몸엔 없는데, 선배 몸엔 등급이 찍혀 있나 봐요?”

?”

? 그렇죠?”

이게. 너 선배한데 말 그따위로 해도 되니?”

아니요.”

그래 내가 니 선배잖아. 선배가 알려주는 건데 새겨들어야지. 너랑 세훈이 안 어울려. 걔가 뭐가 부족해서 너 같은 앨 만나?”

 


 

그래.

떠들어 봐야. 입 아프지.

 잠깐 나간다는 사람 몰래 따라와서 전화내용도 듣고. 굳이 이런 말 하려고 나온 것 같은 내 앞에 있는 여자선배가 참 애잔했다.

 괜히 턱과 볼을 몇 번 쓸었다. 지루하다는 것을 몸소 표현해주려는 것이었지만. 저 선배는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가진 자가 승리한 거라니까? 벽이랑 얘기하는 기분을 느껴 봐요. 선배님.

 

 

 

 

 

쟤가 뭘요.”

?”

너 왜 안 들어와? 길 잃은 줄 알았잖아. 빨리빨리 다니라고. 얘가 겁이 없네.”

세훈아?”

 

오세훈 이었다.

 내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니 나온 것 같은데 굳이 이런 걸 보여주고 싶지도 않았고,

 변백현도 다쳤다고 하고, 이 여자선배는 나를 까 내리고, 종강파티가 영영 종강파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진짜 술자리에 개가 있으면 목줄을 갖고 다니던가 했어야지.

 

 

 

쟤 가진 거 많아요.”

없어. 기 세워주려 하지 마. 이미 죽었어.

?”

제가 가진 게 많잖아요.”

. 세훈아. 그러니까.”

 

 

쟨 절 가졌고,”

그래요 선배님. 가진 자가 승리하는 거라니까.

 



이리와. 들어가자.”

내 팔을 잡아챘다.

 자신의 앞쪽에 세우더니 양 팔을 잡고 앞으로 걸어간다. 아마 뒤에서 보면 내가 전혀 보이지 않을 거야.

 

 

 

-

 

 

저 이만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자리에 착석하지 않고 가방을 들어 올리는 나를 세훈이가 의아하게 바라봤다.

 백현이 다쳤대.

세훈이에게 조그맣게 속삭였다. 세훈이가 함께 가방을 들어 올렸다.

 한 선배가 그 모습을 보고 말을 건넸다. 너도 가냐?

 

 

. 바늘 가는 데 실 가야죠.”

왜가는 거야?”

 

 

친구가 다쳤대요.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그래. 친구 다쳤다니까. 가봐라 방학 중에도 가끔 연락 하고.”

네 선배님.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곳곳의 테이블마다 인사하러 돌아다녔다. 물론 세훈이를 옆에 두고. 나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 똥강아지가 어디서 발목을 삐끗해서 낑낑대고 있을지.

아마 병원에 가면 변백현은 왜 이리 늦었냐고 찡찡댈게 뻔했다.

 

 

집에 가자. 데려다 줄게.”

아니 나 변백현한데 들렸다가.”

아까 분명 말을 했는데, 변백현 다쳤다고. 못 들었던 건지 재차 내가 말을 다시 해 주었다.

변백현 다쳤대. 병원에서 못 움직이는 것 같은데 가봐야지.”

니가 거길 왜 가?”

 

칼날 같은 목소리가 말했다. 왜 가냐고? 당연한 게 아닌가?

 

 

 

 

 

가야지. 부축 좀 해줘야 될 거 같아.”

걘 너 말고 친구 없대?”

내가 편한가보지.”

가지 마.”

가야 해.”

가지 마. 넌 몰라.”

?”

걔 한데 가지 마. 부탁 아니야.”

너네 왜 그래? 싸웠으면 화해를 해.”

 

 

기분이 상황을 좌우했다.

종강파티도 그렇고, 기분 나쁜 여자선배도 그렇고, 다친 변백현도 그렇고,

또 가지 말라는 세훈이도 그렇고, 둘이 싸워서 화해하라고 변백현한데 말 해뒀더니 안했나.

중간에 낀 나는 새우가 되는 중인가.

 


 

갈 거야? 내가 가지 말라는데도?”

나는 가지 못하는 이유를 몰랐다. 다쳤다는데 가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걘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택시를 타고 가야 하나. 택시비가 얼마나 나오려나.

 


세훈아.”

변백현이 오라고해서 갈 거야?”

다쳤대.”

 

너 그러지 마.”

?”

 

니가 그러면 내가 뭐가 돼?”

 

 

저게 무슨 소리야? 나만 몰라? 친구 부축 좀 해주러 가는 게 그렇게 잘못 한 일이야? 너도 아는 친구잖아. 네 친구잖아.

 


 

그럼 같이 가자.”

?”

같이 가자고. 간 김에 둘이 화해나 해. 나 불편해 세훈아.”

 

세훈이가 꼭 나를 이해 못한다는 듯 답답하다는 듯 눈알이 반짝반짝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 봤다.

가서 화해하자 세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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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독자1
아ㅜㅜㅜㅜㅜㅜㅜㅜ맴찢 백현이 ㅜㅜㅜㅜㅜㅜㅜㅜㅜ맘아파죽게써ㅜㅜ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ㅠㅠㅠㅠㅠ아고 백혀니 찌통ㅠㅠㅠㅠㅠ 여주혼자가야할거같은데..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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