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나 글씨를 써 드립니다

사람이라고 그린 게 공룡으로 보일 수도 있고 한글이라고 쓴 게 아랍어로 보일 수도 있는데 괜찮다면요.

아, 그런 건 안 받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의 50일을 축하해 주세요. 농담이고요.

설마 정말 그려달라거나 써 달라는 분 없겠죠? 없으시길 바라며.

아, 그리고 전 무서운 영화를 아주 잘 봅니다.

귀신 그거 별 거 아니더라고요, 네. 그냥, 뭐. 얼굴 하얀 예쁜 사람?

하얀 얼굴 위 빨간 피가 묻혀져있는 죽은 사람? 

그래서 말인데, 네? 제 뒤에 귀신이 있다고요?
아니, 하나도 안 무섭다니까 왜 그러ㅅ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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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국]

주르륵 님에게 물었습니다. 제 필명이 섹스국인데 불마를 떼도 되나요?

[섹스국]

예상 답변; 안 돼요.

[독자1]

일등이요.

[독자2]

너무 설레서 댓글부터 달았네. 이제 본문 읽고 오겠습니다.

[독자4]

문어빵 그려주세요. 그리고 잘 때 천장 구석은 보지 마세요.

[섹스국]

뭐가 설렜습니까, 뭐가. 제가 온 게 설렜습니까, 제 사진이 설렜습니까. 아니면 일 등이 설렜습니까. 제일 처음 거였으면 하는 바람. 천장 구석에 귀신 있어요, 예? 제가 그것도 못 볼 것 같습ㄴ, 네. 문어빵, 타코야끼요?

[독자10]

세 개 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문어빵 맞고요, 천장 구석에 귀신 있습니다. 눈 마주치면 해 입어요.

[섹스국]

이거 문어빵이라고 그린 건데 어때요, 예? 저 좀 천재 같지 않아요? 문, 달. 어, u, 빵, 0.

[독자20]

예... 수고하셨습니다... 발상의 전환... 예... 독특... 짝짝... 윙크하는 얼굴 같네요... 마치. ㅋㅋ

[섹스국]

20에게
예, 너무... 어려운 그림이었습니다. 제가 문어빵을 한 열 개는 그린 것 같은데 답이 진짜 없더라고요. 답은 없습니다, 네. 윙크하는 얼굴. 귀엽죠, 제 그림?

[독자52]

섹스국에게
그럼요, 귀엽네요. 닮았어요. ㅋㅋ

[독자3]

이등?

[독자7]

글씨 써주는 컨셉? 윤기 형 최고! 써줘, 정국아.

[섹스국]

형, 형. 저는 농담으로 한 거였거든요. 역시, 전정국은 제일 해야할 게 말조심이라고. 저 지금 펜이랑, 네. 종이도 들었어요. 아, 노트북에 그림판이 있나 봐야겠어요. 윤기 형 최고! 를 쓰려면요. 형, 기다려요. 저 씁니다.

[독자11]

헐... 진짜 쓰려고? 안 써도 되는데... 형이 이등은 처음이라서 뭔가 뿌듯하다.

[섹스국]

꽤 오래 걸려서 죄송해요, 형. 그래도 제가 진심을 담아 윤기 형 최고를 썼습니다. 느낌표도 넣었고요. 저 잘 했죠?

[독자30]

헐. 정국아, 형 감동받았다. 진짜 마음에 들어. 정국이 글씨체도 참 예쁘네, 정국이 말하는 것처럼.

[섹스국]

30에게
마음에 들어요, 형? 다행이에요, 진짜. 글씨체도 절 닮아 엄청 멋있죠? 형의 글씨는 예쁠 것 같아요. 형을 닮아.

[독자44]

섹스국에게
엄청 마음에 들어, 정국아. 나중에 기회 된다면 형 글씨체 보여줄게. 근데 예쁠지, 아닐지는 장담 못해.

[박수영]

박수영 최고. 박수영 존예. 핵예쁨. 써주시죠.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가, 공포 영화 보러 가자. 나 진짜 잘봐.

[섹스국]

최고, 존예, 핵예쁨. 솔직히 조금 비웃을 뻔, 농담이고요 당연. 씁니다, 저. 진짜 써요. 공포 영화 잘 본다고요? 저도 잘 봅니다, 수영아. 아마, 아마도요. 그래서 제일 최근에 본 공포 영화가 뭐예요?

[독자15]

비웃는다고요? 비웃으면 정국 오빠의 입술을 확. 콱. 음. 최근에 친구네에서 주온을 돌려봤는데 남자 새끼들이 무섭다고 징징거려서 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들. 정국이도 그럴거지.

[섹스국]

사진이 좀 돌아간 것도 같은데 제 착각이겠죠, 수영아. 착각이길 바라며. 너무 늦게 줘서 미안합니다. 핵 예쁨을 너무 진심을 다 해서 썼더니. 주온, 아. 그런 걸 왜 봅니까?

[독자36]

오구. 잘 썼어요. 오구오구. 왜. 예쁘다. ㅋㅋㅋㅋㅋㅋ 주온 재밌는데. 구가, 오빠야. 이번 여름에 개봉하는거 보러가자.

[섹스국]

36에게
주온, 컨저링, 링. 뭐 그런 것들을 사실 저한테 밥이죠, 수영아. 네, 그 ㅈ밥, 네. 수영이한테 욕을 할 수는 없고요. 이번 여름에 개봉하는, 어떤 거?

[독자39]

섹스국에게
데모닉 이라고, 컨저링이랑 에나벨 완결판이라는데. 컨저링 후속? 얘기 그런건가봐. 구가, 그런거 진짜 밥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김남준]

뭘 부탁하면 좋을까.

[섹스국]

부탁 안 하시고 뽀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형. 우리 사이엔 뽀뽀를 아주 자주 해야만 하는데 요즘 잘 못 했잖아요. 그렇죠, 형?

[독자17]

응원합니다. 써 오면 생각해 본다.

[섹스국]

썼어요, 형. 저 열심히 썼으니까 얼른 뽀뽀요. 마음에 안 든다고 뽀뽀 안 해주시면 안 됩니다. 안 돼요.

[독자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노력이 가상하다, 꾹. 쪽. 쪽.

[섹스국]

22에게
쪽, 쪽. 저 엄청 노력했다니까요, 형. 응원합니다에서 원이 너무 안 예쁘게 써져서 엄청, 잘 쓰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또 아니네요. 죄송해요, 형. 더 노력할게요. 쪽.

[박지민]

지민이 형아 세젤멋. 써줘요.

[섹스국]

지민이 형아 세젤귀는 어때요, 형. 세젤멋은 제가 아니라 저니까요, 네. 거짓말하면 아주 혼납니다, 형. 전정국한테 혼나요.

[독자14]

힝... 그래. 세젤귀든 세젤멋이든 정국이가 써주면 기쁘게 받을게요.

[섹스국]

세젤멋으로 쓰려다가 역시 세젤멋은 저인 것 같아서 세젤귀로 바꿨습니다. 삐치면 안 돼요, 형. 알겠죠? 우리 귀여운 형.

[독자5]

저 글씨 써주세요.

[섹스국]

원하시는 문구만 말해 주신다면 당연 써 드립니다. 저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 정국이거든요.

[독자12]

수지야, 고마워. 적어주세요.

[섹스국]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요, 네. 일자로 쓰는 거 원하시면 다시 써 드리려고요.

[독자23]

사진이 없어요...

[섹스국]

23에게
아, 다시 올릴게요. 죄송해요.

[독자25]

섹스국에게
쿠키는 글씨도 잘 쓰네여... 죄송해하지 좀 마세요. 죄송하단 말은 사랑하는 사이에서 하지 않는 것이거든요... 감사함다.

[독자27]

섹스국에게
근데 혹시... 일자로 써주실 수도 있나요...!?!?!

[섹스국]

27에게
그럼요, 물론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가 글씨를 가지고 옵니다.

[섹스국]

27에게
진짜, 진짜 미안합니다. 분명 방금까지 네임펜을 썼는데 찾아도 안 보여요. 어쩔 수 없이 볼펜으로 썼는데, 아. 찾으면 꼭 다시 써 줄게요. 알겠죠?

[독자41]

섹스국에게
쿠키는 왜 글씨도 잘 써요?

[독자42]

섹스국에게
이기적이야...

[독자6]

네 어깨 위에 귀신.

[섹스국]

사실 귀신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어요, 네. 진짜 없어요. 그래서 전 제 어깨 위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 안 합ㄴ.

[민윤기]

진짜 무서운 거 못 볼 거 같은데.

[섹스국]

아니죠, 형. 진짜 무서운 거 잘 봐요. 저 귀신도 잘 보고요, 아마. 진짜 잘 보는데요. 그런 의미로 같이 무서운 영화나 보러 갈까요?

[독자18]

난 무서운 것도 잔인한 것도 잘 보는 편인데 괜찮을까. 네 어깨 위에 뭐 있다.

[섹스국]

제 어깨 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네. 아무것도요. 하나도 안 무겁거든요, 제 어깨. 산소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형, 하던 말이 뭐라고ㅇ, 기절.

[독자45]

귀여운 쫄보는 정국이었네. 지금 귀여운 거 모르면 알고 있어라. 그래서 무서운 영화는 볼 수 있고?

[독자9]

쓰릉흔드. (하트) 써주시면 감사하겠슴다.

[섹스국]

뭔가 화질이 별로인 것도 같고 글씨도 별로인 것 같은데 어떡하죠, 네. 다시 써 드릴 수 있는데 다시 써 드릴까요?

[독자26]

괘안타. 고맙다야.

[섹스국]

사투리 진짜 좋다니까요, 아. 사투리 쓰는 분만 보면 제 심장이 좀 쿵, 네. 심쿵해?

[독자46]

좋아해 줘가 고맙다, 아야. 심장 쿵이 안 하게 잘 붙들어야 되는 기 알제. 저, 글씨는 지짜 고마우다.

[도경수]

잘생긴 도경수 오빠. 써 줘, 정국아.

[섹스국]

도경수 누나로 바꿔서 써도 돼요, 네?

[독자19]

당연히 안 되지. 잘생긴 도경수 형, 사랑해요. 이건 어때.

[섹스국]

역시 오빠는 저한테 무리랍니다, 형. 이 세상 오빠는 저 하나거든요. 잘생긴 전정국이 잘생긴 경수 형을 사랑한대요.

[독자35]

와, 정국아. 글씨 왜 이렇게 잘 써. 형 당황했다. 진짜 드립 빼고는 못 하는 게 없네. 아, 섹스도? 농담이고. 고마워. 잘 간직할게.

[섹스국]

35에게
글씨 잘 쓰는 편도 아닌데요, 뭘. 저보다 잘 쓰시는 분들은 훨신 많을 걸요. 형 글씨체도 보고 싶어요, 나중에 부탁해야지. 경수 형, 글씨 써 주세요 하고. 섹스도 잘 해요, 저. 진짜 잘 하는데요?

[독자51]

섹스국에게
잘 쓰는데. 너 형 글씨 보면 놀라겠다. 너무 못 써서... 나중에 보고 싶은 말 있으면 써줄게. 그래, 그래.

[독자13]

누나도. 어... 디어 마이 피터. 이거 써 주세요. 우리 애새끼 글씨도 다 쓰고... 씨발. 장하다.

[섹스국]

누나, 누나. 디어 마이 피터 영어로 쓸까요, 한글로 쓸까요?

[섹스국]

제가 영어를 잘 못 한다는 핑계와 변명으로 이걸 한글로 쓰긴 했는데 영어를 원하신 거라면 다시 쓸게요, 누나.

[독자40]

한글 맞아. 쓰담. 고맙다.

[섹스국]

한글 맞아요, 누나? 다행입니다. 제가 잘 못 하는 영어 써야 되는 줄 알고 지금 많이 긴장하고 있었거든요.

[독자43]

ㅋㅋㅋㅋ 영어면 영문을 줬겠죠. 누나가 버슨데 졸다 깨서 답글을 존나 성의없이 달았네요. 저장.

[독자16]

가오나시 그려줘요. 아니면 무민이.

[섹스국]

제가 가오나시를 그렸거든요, 네. 저 가오나시 절대 모르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 그림 실력이... 도무지 답이 없습니다.

[독자28]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잘 그렸네요. 진짜로. 고마워요, 쪽 쪽.

[섹스국]

저걸 진짜 잘 그렸다고, 네. 진짜 천사가 아닙니까? 저걸 잘 그렸다니, 저 지금 되게 감동 받아서 울 뻔도 했스빈다. 쪽, 쪽.

[김태형]

쿠키, 갔어? 형이 왜 늦었을까. 나가 뒤져야지...

[섹스국]

형, 저 글씨 쓰는 중이요. 아직 안 갔어요.

[섹스국]

오래 있을 거니까 절대 나가 뒤지고, 막 그러면 안 됩니다.

[독자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래 있는 거 맞아? 형은 돈가스 그려줘.

[섹스국]

형, 형. 저 그림 못 그리는 거 알고 일부러 저런 거 그려달라고 한 거죠? 그렇죠?

[독자37]

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뭐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형이 형 멋져요 써줘.

[섹스국]

37에게
형, 왜요. 저게 바로 요즘 그 유명한 돈, 돈까스... 돈가스. 돈 궤스. 돈 게스. 그거라니까요. 태형이 형 안 멋져요, 써도 돼요?

[섹스국]

37에게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독자50]

섹스국에게
쿠키 글씨... 귀여워... 납치하고 싶어...

[미주]

헐, 미주도 써주세요! 미주야, 좋아해!

[섹스국]

썼어요, 미주야.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미주야, 좋아해. 좋아해요.

[독자29]

헐. 예쁘다. 근데 진짜 좋아해요?

[섹스국]

그럼요, 미주야. 제가 사담에서 제일 거짓말 안 하는 정국인데요? 저 못 믿어요, 미주?

[독자49]

그럴리가요. 미주 이제 곧 남친 생길지도 몰라요.

[독자24]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잘 쓰네요, 아가. 피아노 그려주세요.

[섹스국]

형, 제가 피아노... 진짜 열심히 그렸는데 역시 전 그림은 안 되나 봐요. 어떡하면 좋죠?

[독자32]

때려 쳐, 애기야.

[독자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씨발.

[섹스국]

형, 형이 봐도 저건 좀 비웃음이 나오죠? 아, 진짜. 저게 피아노... 저건 음. 실로폰이라고 해도 유치원 아이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아요. 저 미술 학원이라도 다녀야 할까요.

[독자47]

존나 귀여운 년. 아... 형 나중에 올게. 쪼오옥.

[독자31]

ㅋㅋㅋㅋ 글씨 예쁘네요. 정국아, 저는 순수 꾹으로. 작가 이미지 할 겁니다.

[섹스국]

작가 이미지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꾹아. 네, 아무리 봐도... 좀 답이 없는 것 같은데요?

[섹스국]

오늘 배운 건 노력은 사람을 배신한다.

[독자38]

ㅋㅋㅋㅋㅋ 아, 귀여운데요. 할 겁니다, 작가 이미지. 정국이가 열심히 써 준건데 해야죠.

[섹스국]

아, 진짜. 제가 나중에, 예. 필기체 학원? 그런 것이라도 다녀서 더 예쁘게 써주겠습니다. 실망하고 있어도 돼요, 네. 저걸 보고 당연 실망... 안 했을 리가 없거든요. 꾹 사담에 정말 있으면, 저 아는 척 해도 됩니까? 저 글씨 너무 잘 썼는데 누가 쓴 겁니까? 하고 모르는 척.

[독자48]

실망 안 했는데요? 충분히 지금도 예쁩니다. 빈말이 아니라 진짜로요. ㅋㅋㅋㅋ 정국이 진짜 존나 귀엽네요. 예, 아는 척 해도 됩니다. 그렇게 질문하시면 제가 한 술 더 떠서 칭찬을.

[독자34]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정국아. 딸기는 공포영화 좋아하는데. 항상 내가 먼저 보자고, 친구 데리고 가 놓고 막상 내가 더 무서워하는.

[섹스국]

왜 공포영화라는 게 만들어졌을까요, 딸기야. 저는 참, 네. 저는 사실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 않아요. 아마도요. 같이 봐요, 공포영화. 딸기는 무서워하지만 저는 안 무서워하니까 아마, 네. 괜찮을 거예요.

[윤기형]

윤기 형이라고 써주세요 정국아.

[섹스국]

형, 형. 제가 네임펜으로 쓰면 진짜 백 배는 더 잘 써 드릴 수 있는데 갑자기 안 보여서. 죄송해요. 나중에 꼭 다시 써 드릴게요. 알겠죠, 형?

[독자53]

잘 썼는데? 그래, 다음에 더 예쁘게 써줘.

[독자54]

아아, 똑똑? 자고 있겠지. 글씨 나도 받고 싶은데, 아쉽네. 다음에 늦지 않게 오면, 그때 예쁘게 써줘.

[섹스국]

그럼요, 예쁜아. 언제든 써 드릴 테니 말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