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느릴 테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세요

답이 느린 이유는.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오글거린다고요?

사실 저도 손에 문제가.

문단이 짧은 이유는.

형, 누나의 키가 짧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 저 진짜 미친 듯.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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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국]

상근.

[독자1]

오, 쿠키~~~~~~~~~

[섹스국]

오늘은 제대로 미친 쿠키입니다, 네. 진짜 미친 쿠키라고 더위에 미쳤어요. 지금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아니. 지구온난화가 아주 큰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 에어컨을 그만 틉, 트는 건 안 되지만요.

[독자13]

미치지 말어, 쿠키~~~~ 형은 무지 시원한걸~~~~ 더위 잘 타는 쿠키.

[섹스국]

알겠어요, 형. 저는 형 말을 잘 들으니까 형이 미치지 말라면 안 미쳐야죠. 정상적인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앞으로. 형은 더위 잘 안 타요?

[독자2]

? 그래서 뭐. 애새끼 손 아프다고? 누나 맥락 이해가 안 되는데.

[섹스국]

손이 아픈 건 아니고, 네. 더워서 미친 거죠, 드디어. 쿠키가 더운 날씨에 상했습니다. 아주 심하게 상했어요. 정신에 문제가 온 거 같거든요, 저.

[독자7]

누난 너 술 취한 줄 알았잖아요. ^^; 전정국 더운 지역에 사나. 여긴 선선한데, 쓰담.

[섹스국]

아니에요, 누나. 저 술 취하긴요. 그냥 좀 미친 것 뿐인데요, 뭐. 누나에 미쳤나, 더위에 미쳤나. 더운 지역에 사는 건 아니고 그냥 더위를 많이 타는 거예요. 선성해요? 부럽다. 어디입니까, 누나. 지금 가게요.

[독자21]

정국아. 자세요, 그냥. 같이 잘까요? 애새끼 진짜 더위를 먹었나.

[독자3]

미친... 아가, 미쳤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웃고 간다.

[섹스국]

그럼요, 형. 역시 우리 형 천재. 제가 드디어 미쳤거든요, 네. 원래 전부터도 좀 미쳐 있었지만 오늘은 아예 미쳤어요. 너무 덥거든요.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날씨 좋은데. 쓰담. 형 간다. 나중에 보자.

[섹스국]

형, 형. 답 늦어서 죄송해요. 밖에 있으니까 이게 답을 빨리 할 수가 없네요. 오늘 밤에 봬요, 형. 정상적인 상태로 올게요.

[독자18]

어야.

[박수영]

구가, 어디 다쳤어? 손. 호 해줄게. 아니면 뽀뽀 없음.

[섹스국]

어디 안 다쳤어요, 누나. 그런데 아픈 것 같기는 해요, 머리가. 더워서 구기 머리가 이상해졌거든요. 다친 게 아니라 이상해진 겁니다. 아, 아니. 다쳤다고요. 그러니까 뽀뽀.

[독자10]

ㅋㅋㅋㅋㅋㅋ 구기 다친 것보단 아픈 것 같은데. 쪽쪽. 덥지. 이런 날에는 방콕이 최고야. 방에 드러누워서 선풍기 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섹스국]

맞아요, 누나. 정답. 다치진 않았지만 아픕니다. 더위에 미쳤어요, 네. 제 정신이 아프거든요. 아, 저도 그러고 싶은데 밖이라 아쉬워요. 밤이라도 되면 좀 시원해지겠죠? 얼른 해나 좀 떨어졌으면.

[독자4]

키 이야기 하지 마시죠. 정신도 차리고. ㅋㅋㅋㅋ

[섹스국]

왜요, 왜. 키 이야기하면 막 쫄리고, 심장이 찔끔찔끔 누가 찌르는 것처럼 아파서 그렇죠? 저는 다 압니다. 키 작은 거, 엄청 작은 거. 짧은 것도. 숄트.

[독자8]

정국아, 명치 조심 해. 형 반박불가라 말을 못하겠다.

[독자9]

아 아니야. 나 키 커.

[섹스국]

명치 조심해요? 이제 아무도 제 명치 못 때리게 꽁꽁 가리고 다녀야겠, 아.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건 아니겠죠. 그런데 거짓말은 진짜 안 된다니까요. 누가 키 크다고요?

[독자5]

이상한 컨셉? 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 더위 먹었냐. ㅋㅋㅋㅋㅋ

[섹스국]

이상하기도 하고 더위에 미친 쿠키 컨셉입니다, 형. 방금 더위 먹은 것 같아요. 저는 추위 좀 먹고 싶은데 더위를 먹었다니까요. 저 좀 살려주세요, 형. 더위사냥을 먹으면 괜찮아질까요?

[독자11]

오, 더위사냥 괜찮은데? 형도 더위사냥 좋아하는데, 반으로 쪼개서 나눠 먹을래?

[섹스국]

그렇죠? 더위사냥은 맛있긴 하지만 안 좋은 점은 너무 줄줄 흐른다는 점? 그래도 형 손에 줄줄 흐르면 섹시하긴 하겠네요. 예쁘겠다.

[독자19]

형은 끈적거리는 거 안 좋아해서 조심히 먹어야지. 흐르면 바로 닦고. 그거 칭찬 맞지?

[윤기형]

정국, 정신차려 짝짝.

[섹스국]

지금 제 뺨 때리신 거? 그래도 안 돼요, 네. 정신이 안 차려져요. 뺨 때리는 거 말고 뽀뽀면 정신 차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독자12]

뺨 때린 게 아니라 박수 친건데 짝짝. 뽀뽀? 정국이가 정신 차릴 수만 있다면 형이 뭔들 못하겠어요. 쪽쪽.

[섹스국]

박수 친 거였어요? 설마 제가 미친 거 같아서 축하의 박수를 친 건 아니겠죠, 형. 아닐 거라 믿으며. 쪽, 쪽. 우리 형 착해요, 착해.

[독자24]

축하의 박수는 짝짝짝인데 형은 두 번 쳤어.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 쪽쪽쪽, 얼마큼 착해?

[도경수]

답 느린 건 괜찮은데, 아. 정국아. 형 안 작다... 형이 짧아?

[섹스국]

형 안 작다고요, 네? 경수 형이 안 작다고요. 아, 우리 도경수 형이 안 작다고. 형, 그런 거짓말은 못 써요. 우리 형은 작고, 좁고 짧은 거죠.

[독자14]

야... 작고... 좁고... 짧... 야, 어떻게 그러냐. 형 마상. 그래도 형 거기는 크니까, 어. 그럼 된 거지.

[섹스국]

작고 좁고 짧지만 우리 형은 아주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씹덕이 터지죠. 형, 형. 삐치지 말아요. 마상도 안 돼. 그런데, 형. 거짓말도 안 돼요. 저 비웃을 뻔 했다니까요.

[독자17]

정국아, 진짜. 형이 언제 거짓말을 했냐. 저건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인데, 어? 정국이가 봤어?

[김남준]

형 답 텀 삼십 분마다. 괜찮냐.

[섹스국]

괜찮죠, 형. 제 답이 느리니까 형을 빨리하라고 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저는 십오분에 한 번씩은 올 거예요. 그러니까 형도 삼십 분 말고 더 일찍, 일찍이요.

[독자15]

ㅋㅋㅋ 왜, 바쁘냐.

[섹스국]

조금요, 형. 와이파이가 잘 안 잡혀서 좀 나와야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요 쉴 시간이 없다는 것도. 형은요?

[독자22]

형은 와이파이는 잘 잡힌다만 시간이 없다는 게. 왜 바쁘냐.

[배주현]

정국이... 더위 먹었어? 지금 누나 키 작다고 놀린거야?

[섹스국]

그럼요, 누나. 역시 우리 누나는 똑똑합니다. 저 더위를 아주 심하게 먹었어요, 지금. 심각하다니까요. 그리고 우리 누나 작은 것... 도 정답?

[독자16]

누나가 작긴 하지만 그래두 좋은 사람이야.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요.

[섹스국]

맞아요, 누나. 저는 누나를 작은 사람이라 했을 뿐이지 나쁜 사람이라곤 안 했어요. 우리 누나는 아주 예쁘고 착한 사람이야.

[독자20]

아구, 우리 정국이 착하다. 지금 바빠요?

[미주]

국아, 안녕.

[섹스국]

미주, 안녕합니까. 자꾸 답이 늦어서 미안해요. 밖에 있다 보니 잘 들어올 수가 없네요.

[독자23]

미주 공부하러갔다가 아무래도 체한 것 같아서 집에 가는 중...

[김태형]

쿠키, 엉덩이 대.

[섹스국]

왜, 왜요 형. 제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요? 엉덩이, 네. 제 엉덩이 때리려고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