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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926


[디찬] 알파 오메가, 대리모, 첫 만남 | 인스티즈

[디찬] 알파 오메가, 대리모, 첫 만남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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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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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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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7.185
헐 대박.. 저 오드아이 보고 있을 때 탈퇴를 당해서 못봤는데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경수랑 찬이 톡 보고싶어서 얼른 회원가입하려고 노력하고ㅠㅠ이렇게 볼 수 있어서 행복해요ㅠㅠ다 불마크라서 못봐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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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후엥... 찬이가 다 풀어주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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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제가 뭐든 정말 좋아요ㅠㅠㅠ 재밌게 보고있거 그냥 평생 행쇼하세여ㅠㅠㅠ 혹시 나중에 실례가 안된다면 조직 보스 공... (울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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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담에 그걸루 해보께요! ㅎ◇ㅎ 재미께 봐줘서 고맙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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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감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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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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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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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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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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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 아, 찬이랑 수야 키는 어뜨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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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움..찬이는 170 나는 10센치 차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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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그케 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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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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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이 담에 오뜨케 잇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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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자러 갔나!!!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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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아니다!! 이담에 어떻게 잇지ㅠㅠ 첫날밤 그냥 뛰어넘어야 하나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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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움, 우움... 일단 첫날밤 건너뛰구, 여부 쓰차 풀리면 박사님이 수야한테 권유해서 하능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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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움..그래야겠다! 뭔가 사건을 만들어봐요!! 내가 찬이한테 관심이 생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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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어떤 게 이쓰까! 움... 움. 찬이가 임신하구 나서, 부인이랑 수야 부모님두 뵙구 그랬는데 찬이가 수야 아빠야 생일 기억하구 직접 만든 뭐... 선물 주구 챙겨주능 거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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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 좋다! 임신은 빨리 되는게 낫겠죠? 오늘은 자구 내일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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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그럼 찬이가 이어놓구 자께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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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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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 찬이 꿈,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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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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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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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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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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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보고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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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찬이두! ♥3♥ 어디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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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집!! 일곱시 좀 넘어서 학원가요ㅠ 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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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찬이두 집! 학원 잘 갔다와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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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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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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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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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열심히 하구 와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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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94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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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15.94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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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씻느라 늦었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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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괜차나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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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쪽쪽♥ 안 피곤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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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쪼끔!!! 여부는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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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나두 쪼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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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졸리면 말해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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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찬이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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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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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먼저 잘게요♥ 내일 봐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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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여부 잘자구 찬이 꿈 꿔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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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무슨 일 있나! ㅠ◇ㅠ 보구 싶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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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미안해요ㅠ 오늘 종일 밖에있다 방금 집에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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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ㅠ◇ㅠ 괜차나요, 무슨 일 있는 줄 알아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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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정신이 없었어요ㅠ 미안ㅜㅜ 나 지금 또 나가요ㅠ 내일 알바 끝나구 얼른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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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조심해서 다녀오구 내일 봐요!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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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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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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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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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저녁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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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갈비!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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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갈비! 맛있겠다!! 나는 계란밥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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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완전 마시써따! ㅎ◇ㅎ♥♥ 찬이두 계란밥 조아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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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쪽쪽. 보고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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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찬이두!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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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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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알바 잘하구 와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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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찬이 씻구 오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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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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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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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늦었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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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쪽쪽, 괜차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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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오늘도 많이 못보겠다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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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낼 많이 보면 되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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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그래두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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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괜차나요! 쪽쪽. 글구 찬이랑 1년동안 놀아줘서 고마워요! 1년 된 거 하루 지났는데 어제 수야 시간 업써서 못 말해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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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헉ㅜㅜ 난 좀 더 있어야 하는줄 알았어요!!! 찬이도 1년 동안 나랑 지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찬이 덕분에 하루하루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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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쪽쪽!!! 내년에두 내후년에두 같이 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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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진짜진짜 꼭!!!!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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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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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근데 여부야ㅠ 나 이제 자러가요ㅠㅠ 내일은 오래오래 봐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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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웅웅! 잘자구 찬이 꿈꾸구, 알바 잘 다녀와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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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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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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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여보♥♥ 이제 집에 왔어요..너무 늦었지ㅠ 보고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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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미우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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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잉ㅠㅠ 미안해요ㅠ 가입창 열려서 댓글도 안달리구ㅠㅠ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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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ㅠ◇ㅠ... 찬이 화나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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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ㅠㅠ 이번엔 내가 잘못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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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흥! ㅠ◇ㅠ... 돼써요, 가입창이 잘모태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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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아니야..내가 잘못했어...ㅠㅠ 기다렸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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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ㅡ◇ㅡ... 돼써요, 언능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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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찬이랑 더 있다 잘래..찬이 언제 자요? 피곤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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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자면 자꺼야. ㅡ¥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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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구럼 우리 쫌만 더 같이 있다가 잘까요? 나 저거 얼른 이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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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여부 피곤하자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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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아니야, 괜찮아요! 찬이랑 있는게 좋아요♥ 아, 찬이 피곤하면 바루 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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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찬이는 괜차나요... 판 갈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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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응응♥♥ 고마워요, 미안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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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회원55.163에게
인티 나빠요, 수야 고기 주구 못 드러오게 만드러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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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꼬맹이 찬에게
아니야 아니야, 그런 말 하지마요. 전부 내잘못이지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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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대리모 때문에 몇 달을 시끄럽게 굴더니 적당한 사람 두엇을 추렸다며 같이 가자 통보한 아내 때문에 스케줄도 빼고 가게된. 첫번째 집에선 얼마 되지도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차갑게 면박을 주고 나온 아내 때문에 두번째 집에 삼십분이 넘게 일찍 도착한) (저들이 일찍 도착했으면 전화로 양해라도 구해야 하는게 맞는데 아무렇지 않게 허름한 집 대문 두드리는 아내 곁에 무표정으로 서서 얼굴도 보지 않았지만 두 번 귀찮은 일 생기지 않게 이 사람으로 정했으면 하는 마음인) (곧 문이 열리고 좀 전의 남자보단 어리숙해 보이는 네가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자 대충 목례하고 들어가는데 소파 하나 없자 거실 한 쪽에 어정쩡하게 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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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메가인데다 어렸을 때부터 집안 형편도 안 좋았고 그 덕에 학교도 제대로 못 나와 직업을 구하기도 힘든 건 물론, 직업을 구한다 치더라도 텃세가 너무 심해 얼마 못 가 그만 둔 뒤 교차로를 뒤적이다 대리모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을 드려 오늘 방문하겠단 답이 오자 좁은 집이지만 열심히 쓸고 닦는) 아, 안녕하세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집에 단 한 번도 사람을 들인 적 없어 긴장되는지 마른 침 꿀꺽 삼키고 급하게 나가 문 열어주니 부부로 보이는 훤칠한 외모의 남자와 도도해 보이는 외모의 여자가 들어와 두리번거리며 신발 벗자 손 얌전히 모은 뒤 거실로 들어가 멋쩍게 서있는 모습에 급하게 방석 두 개 꺼내와 깔아드리는) 여, 여기 앉으세요. 누추해서... 죄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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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고마워요. (사실 구지 네게 감사 인사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방석 위로 쌩하니 앉아버리는 아내를 보니 괜히 민망한. 사실 제게는 결정권이 없고 대리모에 관한건 절대적으로 아내의 소관인지라 할 말이 없을 뿐더러 하고 싶지도 않아 난생 처음 들어와본 허름한 집 내부 티나지 않게 두리번대며 살피다 아내가 어떠냐고 묻자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건강검진 받았을 텐데 옷까지 벗을 필요 있나. (이것 저것 묻더니 외관이나 행동거지는 크게 마음에 안 들지 않았는지 옷을 벗어보라 말하는 아내에게 처음으로 길게 말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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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차라도 대접해야 하나 싶어 부엌으로 가려다 갑자기 옷을 벗어보라 말하는 여자에 놀란 표정으로 눈 동그랗게 뜨다가도 금방 벗을 듯 입고 있던 면 티 아랫부분 꼭 쥐는) 괘, 괜찮아요. 그... 네, 성 경험, 한 번도 없어요... (네 말에 망설이다 아니라 고개 저은 여자가 이것저것 민망한 질문을 해오자 귀 끝을 붉히면서도 당장 굶어죽게 생겼는데 이까짓 질문이 무슨 대수냐는 듯 착실히 대답하다 제게 꽂힌 네 시선에 고개 푹 숙이는) 네? 네, 생리는, 규칙적으로 해요... (전화 통화를 할 때 여자에게 미리 말 했는데 넌 몰랐던 건지, 흠칫 몸이 떨리자 데구르르 눈 굴리며 입 안 깨무는) 저, 차라도 드릴까요? 네, 검진표 받아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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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저도 괜찮습니다. (제가 들어도 심하다 싶은 질문에 귀 끝 까지 새빨개 지는데도 아내의 질문에 꼬박꼬박 대답하는 널 보고있기 민망해 시선 돌리는데 생리라는 말에 놀라 움찔 하는. 그저 남성체 오메가 인줄 알았는데 네가 내민 검진표를 보니 후타나리 라고 써있는. 차는 됐다며 차갑게 거절한 아내에 뒤이어 대답하고 검진표 꼼꼼히 살피는) 그럼 언제부터 들어오는 거죠? 가임기가, 2주 후네요. (아내에게 애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한 사이니 섹스는 주기적으로 하지만 아예 감정 없는 너와 막상 섹스를 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은 아니기에 최대한 빨리 끝내고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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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에... (검진표를 꼼꼼히 살피던 네가 건네는 말과 옆에 앉은 여자의 표정을 살피니 제가 마음에 들어 절 대리모로 쓸 것 같아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 내쉬다 답을 재촉하는 여자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움찔하는) 그, 사, 사장님이랑 사모님께서 원하시는 날짜면, 언제든 들어갈 수 있어요. (저야 뭐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몸이라 언제든 상관 없다는 듯 고개까지 저어가며 말하다 제 앞으로 내미는 흰 종이 한 장 공손하게 받아드는) 아, 네, 네. (내용을 확인한 후 아래에 싸인하라는 말에 두리번거리며 집 안에 굴러다니는 펜 하나 가져와 싸인할 준비 하며 조항을 살피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 조리를 끝마친 후 바로 집을 나간다, 라는 조항에서 멈칫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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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마음에 들지 않는 조항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 하세요. 저희도 최대한 그 쪽 사정을 생각해 줄테니. (아예 계약까지 하려는지 제게는 보여 주지도 않았던 계약서 꺼내 내미는 아내 무감한 눈으로 보는데 꼼꼼히 읽어 내려가던 네가 멈칫하자 뭔가 불합리한 조항이라도 있나 싶은) 아, 조리원 비는 전적으로 우리 쪽에서 대니 비용 부분은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턴 계약금과 약속된 돈 외에 별도로 들어가는 비용도 우리가 전적으로 부담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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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에 약한 저에게 아기를 낳자마자 데려가는 것도 모자라 조리를 끝마치고 나서도 바로 나가라는 매몰찬 조항에 항의를 하려다가도, 제가 말한다 해서 고쳐줄 부분도 아니고 자칫 잘못하면 계약마저 날아갈 것 같아 마음을 굳게 먹고 고개 저으며 싸인하는) 여기, 여기요. 그... 그리고, 계약금 말이에요. 너무 많은 것 같아서요. 저... 그렇게 많이는 필요하지 않아요. 딱, 딱 반만 주셔도 돼요. (저 같은 천한 몸에서 아기가 나오는 게 뭐 좋은 일이라고 이리 큰 돈을 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뿐더러, 또 계약금을 반으로 나눠 준다 하더라도 제겐 너무 큰 돈이고 빚도 두 번 갚고도 남을 돈이기에 정중히 예의갖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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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계약금은 명시된 대로 지불합니다. 그쪽이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저희는 상관 없어요. (떨리는 손으로 서명을 마치고 내미는 계약서 아내가 받아 서명하고 봉투에 넣는거 보고있다 네가 하는 말에 고개 젓는. 아내 역시 계약금은 명시된 대로 입금 되니 신경쓰지 말라 말하자 더 있을 필요 없을 것 같아 먼저 일어서는) 그럼 1주일 후에 뵙죠. 먼저 나가 있을게. (네게 통보하듯 말하고 아내에게 말한 뒤 먼저 나가 차를 향해 걸어가는. 꾸벅 인사하며 문 열어주는 기사에게 눈인사 하고 편히 시트에 기대 앉아 생전 처음 봤던 네 집 내부 생각하다 이내 그것도 귀찮아져 눈 내리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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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약간 민망할 정도로 단칼에 잘라내는 너와 네 아내를 바라보며 먼저 일어나는 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안절부절 못하다 뒤따라 나가며 집 안 훑어보던 아내가 구두를 신고 제게 손 내밀자 일단 조심스레 잡는) 아니요, 제가 더... 그, 그럼 살펴가세요.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제 예상과는 달리 따뜻한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하고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진짜 잘 한 일일까 생각에 잠겨 하루를 멍하니 보내는) (일주일 후, 행여 늦기라도 할까 맞춰놓은 알람이 요란하게 울리자 벌떡 일어나 챙겨놓은 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깨끗하게 씻은 뒤 기사가 데리러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짐 챙겨 나가는) 아, 안녕하세요. (제게 허리 숙여 인사하는 기사가 부담스럽지만 이것 또한 네 명령일 거라 생각해 어색하게 웃으며 꾸벅 숙여 인사하고 난생 구경조차 하지 못한 외제차에 올라타 신기하다는 듯 두리번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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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 벌써 오늘인가. 당신이 알아서 신경 써줘요. (평소와 마찬가지로 고요한 아침식사 자리에서 문득 오늘 대리모가 오는 날이라고 이야기 하는 아내의 목소리에 까맣게 잊고 있던 네가 떠오르는. 어련히 알아서 할까 싶어 고개 끄덕이고 식사 마친 뒤, 양치하고 나와 향수 뿌리다 문득 드는 생각에 거실로 나와 커피 마시는 아내의 맞은편에 앉는) 기사는 보냈어? 그, 대리모. (짐을 싸들고 올텐데 기사는 보냈나 싶은데 보냈다며 이제 올 때가 됐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몸 일으키는) 다녀올게. (기사를 보낸 탓에 제 차 끌고 회사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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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두리번거리니 도착했다는 기사 말에 정신 차리고 차에서 내려 궁전같은 커다란 집을 바라보다 역시 알파는 알파구나, 라는 생각에 벌어진 입 앙 다물고 제 짐을 가뿐히 들며 집 안으로 안내하는 기사 뒤를 따라 들어가는) 안녕하세요. (제가 오길 기다린 건지 현관에 가득 모여있는 가정부 아주머니들과 메이드들, 그리고 전에 봤던 네 아내가 어서 오라 말하자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거실 소파에 앉아 아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는) 아, 네에... 네. 안 내려올게요. (2층엔 욕실이며 1층보단 큰 부엌은 아니지만 부엌도 딸려있고, 거실 역시 있으니 네가 있을 땐 1층엔 내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내 말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고 인자해 보이시는 아주머니를 가리키며 제 음식을 담당할 아주머니라 소개하자 고개 숙여 인사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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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회사에 도착해 일 시작하자 네가 집에 온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일에 몰두하는. 퇴근도 다른 평사원보다는 빠른 편이지만 아내와 둘이 있는게 불편해 늦게 퇴근하거나 집에서도 서재에 있는 편인) 나 왔어. 별 일 없었지? (아내도 특별히 모임이나 외출 연락이 없었기에 오랜만에 정시 퇴근 하는. 제 뒤 따라 들어오는 아내가 자켓 받아들자 넥타이 푸르며 의례적으로 묻는데 대리모가 들어왔다고 다시 말 해주자 그제야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 널 떠올리며 고개 끄덕이는) 그 사람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저녁 식사 자리에 식기가 두개 뿐이자 기억 더듬는데 찬열씨는 위에서 따로 식사 한다는 말에 젓가락 드는) 이따 차는 같이 마시자고 해. 얼굴은 봐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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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분간 2층에서 같이 지낼 거라 말씀하시자 고개 끄덕이고 아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며 집중하다 이제 올라가 쉬라는 말에 인사드린 후 아주머니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는) 아, 네. 감사합니다. (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는 아주머니께 다시 한 번 인사드리고 방으로 들어가니 제 생활에선 꿈도 꾸지 못한 비싸보이는 가구며 넓은 방, 제가 들어가 자도 남을 것 같은 넓은 옷장에 휘둥그레 해진 채 구경하다 아주머니와 함께 밥을 먹고, 깨끗하게 씻고 나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침대에 앉아있다 네가 절 부른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가는) 안녕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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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앉으세요. 여보, 차 좀. (식사가 끝나자 거실에 앉는데 네 목소리가 들리자 흘끗 뒤돌아 보고 간단히 목례한 뒤, 제 맞은편 자리 가리키는. 아내가 네 잔에 홍차 따르자 말 없이 고갯짓 하는) 오늘 들어왔다고 들어서 불렀습니다. 얼굴도 뵐 겸 해서요. (어리둥절한 얼굴로 찾잔만 잡고 있는 네게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이사람이 미리 이야기 한 내용들만 잘 지키면 크게 불편한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불편한 일이 생기면 아주머니께 알리세요. 그럼 저희가 고려한 뒤 시정해줄 수 있으니까. (아내가 이야기 했겠지만 그래도 두어가지 이야기 하며 딱 선 긋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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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네가 가리킨 자리에 앉아 찻잔 만지작거리다 행여 깨뜨리기라도 할까 쉽게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아... 네, 감사합니다. (네 아내와 마찬가지로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지만 어찌 됐든 전 대리모, 씨받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에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생각해 고개 끄덕이다 네게만 이런저런 말 건네는 아내를 바라보고 제가 낄 자리는 아닌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저... 더 말씀하실 거 없으면 올라가 봐도 될까요? 사모님이랑 오붓하게 시간 보내셔야죠. ...그럼, 전 이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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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 올라가 보세요. (제가 네게 이야기를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통 관심없어 별로 묻지도 않던 회사 이야기를 물어오는 아내에게 대충 대답해 주고 있는데 올라가 보겠다는 네 말에 고개 끄덕이는) 그건 당신이 알아서 해. 나야 그런건 모르니까, 관심도 없고. (네가 올라가자 가임기며 이야길 꺼내는 아내에게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 찻잔 내려놓는) 내일 화랑 나가면 일찍 자요. 난 서재에 있다 잘게. (화랑 일을 하는 아내가 고개 끄덕이자 바로 서재로 들어가 이것저것 일 하다 서재 한 켠에 놓인 침대에서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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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올라가 봐도 좋다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2층으로 올라가 이야기는 잘 하셨냐 물어오는 아주머니께 고개 끄덕이며 대답해주고 피곤해 자겠다는 말을 남긴 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는) (자겠다 말은 했지만 막상 낯선 곳이라 잠은 오지 않아 한참 뒤척이다 동이 터올 때 쯤에야 잠들어 1층에 내려갈 일은 없겠다 싶어 마음 놓고 늦잠을 즐기다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은 뒤 하루를 시작하는) (1층엔 내려오지 말라는 네 아내의 지시가 있었지만 심심한데다 아내 역시 외출 중이란 말에 망설이던 끝에 잠깐 내려가 둘러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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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달 후, 다행이도 두 번의 관계로 임신을 하게 돼 너와 불편한 자리는 더 이상 없을 거라 생각하며 태교에만 전념하다 문득 달력을 확인하니 접때 뵈었던 네 아버님의 생신이 곧 하루 앞으로 다가와 있자 비록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는 끼지 못 하겠지만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임신 후 조심해야 한다는 핑계로 더욱 더 절 내려오지 못하게 하며 화랑 일도 다른 직원에게 맡겨놓고 집에 붙어있는 아내 때문에 아주머니께 필요한 물건들을 메모지에 적어 사다달라 부탁하고 물건을 무사히 건네받아 하루 종일 방 안에 틀어박혀 선물을 만드는) (다음 날 아침, 네 아내가 오랜만에 화랑에 나갔다 바로 본가로 향한다는 소식과 네가 서재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어 이 때다 싶어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내려가 서재 문 두드리는) 사장님. 저... 방해해서 죄송해요.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제게 다가오자 쭈뼛거리다 선물 내밀며 작게 웃는) 그, 회장님 생신이라고 하셔서... 선물 만들어 봤어요. 소이 캔들이에요. 회사 운영하시다 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것 같아서, 두통이랑 스트레스에 좋은 향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큰 사모님 것도 긴장 완화 되는 걸로 하나 만들었어요. 별 거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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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다행히 두 번만에 임신이 되어 더이상 2층에 올라갈 일도, 널 신경쓸 일도 없는. 너의 임신을 위해 2층에 있던 다음날이면 일주일 이상을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던 아내 때문에라도 네게 신경 쓰지 않는게 제게도 네게도 좋다고 생각한) 아뇨, 괜찮아요. 무슨 일이죠? (아버지 생신 때문에 모처럼 회사도 나가지 않지만 그래도 늘 그랫듯 서재에서 일하다 노크 소리에 쓰고 있던 안경 벗는. 쭈뼛대며 네가 들어오자 오랜만에 보는 네게 다가가는) 아, 이런거까지 신경쓸 필요 없는데. 고마워요, 아버지 어머니께서 좋아하시겠네. (늘 돈으로 모든걸 처리하는 일상에서 살았기에 직접 만들었다는 선물이 의외이고 낯설지만 기분 좋아 슬쩍 웃으며 받아드는) 아, 앉아요. 임신하고 처음 보네요. 몸은 좀 어때요? (서재에 있는 흔들의자 끌어나 네게 앉으라고 권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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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럼 전... ...네? 아, 네. (화랑에서 바로 본가로 간다 그랬지만 언제 또 들어올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다 일단 네 말대로 들어가 흔들의자에 올라 앉아 어정쩡한 자세로 눈치만 보는) 네, 괜찮아요. 사모님께서도 안 내려와도 된다고 하시고, 그래서 크게 움직이진 않는 편이에요. 아주머니도 엄마처럼 잘 해주시고... 근데, 그... 2층에만 있다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나가고 싶기도 해서, 사장님이 사모님께 어떻게 말씀 좀 드려주시면 안 될까요? 저 괜찮다고, 그, 너무 안 움직이는 것도 안 좋다고... (제가 말씀드리면 분명 안 된다 막을 게 분명하기에 네가 말하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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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와이프가 외출을 못 하게 하나요? (차라도 내와야 되나 싶은데 더듬대며 이야기 하는 네 말을 들어보니 제 아내가 저와 네가 마주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거 알게된. 제가 퇴근하기 전에도 외출을 못 하게 하는건 심한 것 같아 고개 끄덕이는) 그래요.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서 아이한테도 좋지 않겠네요. 그건 내가 이야기 할게요. 다른거 또 불편한게 있으면 어려워 말고 말 해요. 아, 차라도 한 잔 줄게요. 음료랑 차 어떤 걸로 할래요? (일어나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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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전해드릴 거 다 전해드렸으니까 이제 올라가 볼게요. 그리고... 사모님껜, 되도록이면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다고는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다 적응 되지 않는 흔들의자에서 일어나 구겨진 옷 제대로 정리하고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는) 그럼 다음에 뵐게요.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네가 붙잡을 새도 없이 서재를 나서 2층으로 올라가 방에 들어가니 폴폴 풍기는 좋은 향기에 작게 웃으며 조금 남은 재료로 또 열심히 무언가 만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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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그래요, 그럼. (뭐가 그리 급한지 붙잡을 새도 없이 일어나 인사하는 널 잡기도 좀 그래 어색하게 고개 끄덕이는. 배도 거의 나오지 았아 마르기만한 뒷모습 보다 문이 닫히자 네가 앉았던 의자에 털썩 앉아 피곤한 눈두덩이 문지르는) (한 번도 깊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막상 임신한 널 보니 기분이 이상하고 복잡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데 소란스러워진 거실 소리에 미간 찌푸리며 나가는) 본가로 바로 간다고 하지 않았나? (바로 본가로 간다고 했던 아내가 들어와 있자 의아한.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났다며 준비 하시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아, 찬열씨 데려가는건 어때? 아버지 첫 손주가 뱃 속에 있으니 아버지도 기뻐하실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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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왕 만드는 거 네 부모님의 것만큼 크진 않지만 작게라도 만들 수 있는 양이니 너와 네 아내 것도 만들 생각으로 작은 손 꼼지락거리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향하는) 아, 사모님. 어쩐 일로... (분명 화랑에서 본가로 바로 간다 했던 네 아내가 제 앞에 서있자 당황해 눈 데구르르 굴리며 고개 갸웃하다 별로 좋지 못한 표정으로 본가에 저도 데리고 갈 거니 준비하라는 말에 눈 크게 뜨는) ...아, 네, 네에. (고개 꾸벅 숙여 다시 인사드리고 옷장 문 열어 제일 나은 옷 꺼내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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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난 준비하고 올게. (떨떠름한 얼굴을 한 아내도 지난번 만남 때 널 좋아하시던 부모님의 모습과 임신 소식에 크게 기뻐하시던 모습이 마음에 걸리는지 고개 끄덕이자 바로 옷방으로 향해 깔끔히 옷 갈아입고 나오는) 준비 다 됐으면 나가지. 아, 잠시만. (어색한 표정의 널 흘끗 보고도 모른척 아내 곁으로 가다 선물 생각에 서재로 향해 쇼핑백 들고 나오는) 찬열씨가 뒷좌석에 타세요. 아이도 있는데. (조수석 문 열려는 널 만류하고 제가 조수석에 올라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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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 아니, 괜찮은데... (네 아내와 같이 앉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항상 뒷자리에 앉던 네가 조수석에 앉는 모습에 당황한 듯 그대로 멈춰선 네 아내가 한숨 내쉬며 뒷자리에 올라 앉자 미안한 마음에 저 역시 좋지 않은 표정으로 차에 올라타 네 본가로 향하는) 아, 괜찮아요. (본가에 도착해 멈춰선 차에서 내리던 중, 제 앞으로 불쑥 내밀어지는 손을 바라보다 고갤 들어보니 네 얼굴이라 당황해 손 젓지만 제 손 꼭 잡고 내리는 걸 도와준 후에야 손이 떨어지자 고마우면서도 괜히 부끄러워 얼굴 붉힌 채 뒤 따라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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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불편한 침묵이 흐르는 차에서 혼자만 마음 편히 시트에 기대 앉아 있다 본가에 도착하자 안전벨트 푸르는. 정차하기 무섭게 내려 아내쪽 뒷좌석 문을 여는 기사를 보고 저는 네 쪽 문을 열어주는. 얼굴 붉히며 고개 젓는 네 손 잡아 내리는거 도와주고 뒤돌아 걷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버지 선물은 준비했어? (제게 팔짱 끼며 손에 들린 쇼핑백이 뭐냐고 묻는 아내에게 고개 젓고 되묻는데 클러치에서 봉투 꺼내 건네자 역시나 싶어 한숨 쉬며 고개 젓는) 그건 당신이 드려요. 난 따로 드릴테니. (늘 그래왔고 아무생각 없었는데 유난히 실망스러운건 네 선물을 미리 받아서인것 같지만 티내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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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네 아내의 뒤를 따라 들어간 본가 역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며 둘러보는 곳곳마다 비싸 보이는 가구, 그리고 도자기들이 가득하자 자꾸만 벌어지려는 입 꾹 다물고 눈 데구르르 굴리다 네 아내 쪽은 보지도 않고 너와 제게만 인사를 건네는 아버님께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는) 안녕하세요. (처음 봤을 때보다 어째 더 마른 것 같다며, 네가 잘 해주지 않냐 물어오자 당황해 어색하게 웃으며 손사래 치다 식사부터 하자 말씀하시는 아버님께 고개 끄덕이고 부엌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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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저희 왔습니다. 어머니는요? (늘 그랫듯 아내에겐 눈길도 제대로 주지 않으신 아버지가 네 어깨 토닥이며 하시는 말에 그런가 싶어 널 흘끗 보는데 확실히 마르긴 한 것 같은) 생신 축하드려요, 아버지. (주방에 계시던 어머니께도 인사 드리고 자리에 앉아 인사 먼저 드리는) 이건 찬열씨가 드리는 거에요. 이건 어머니 것. (생신축하 인사와 함께 아내가 내미는 돈봉투 떨떠름한 얼굴로 너네 쓰라며 거절하시자 아내 역시 늘 그랫듯 도로 봉투 챙겨넣는. 가지고 있던 쇼핑백 두 개 부모님께 각자 드리고 네 어깨 슬쩍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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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목소리에 서둘러 나오신 어머님이 아버님과 마찬가지로 저와 네게만 인사하시자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고 네 바로 옆에 앉아 제게 갈비가 담긴 그릇 밀어주시는 어머님께 감사하다 말씀드리다 식사도 안 하시고 쇼핑백을 열어보던 아버님께서 활짝 웃으며 고맙다 말씀하시자 아니라 손사래치는) 아니에요, 별 거 아니에요. 그냥, 아버님 회사 일로 스트레스 받으시다보면 머리 아프실 것 같아서 준비해 봤어요. 아버님 것만 드리기 죄송해서 어머님 것도 만든 거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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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5.94
직접 만든거라니까 불은 한 번씩 붙여 보세요. (아내의 찌를듯한 시선 느끼고 부러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툭 던지듯 내뱉는) 식사 먼저 하세요, 아버지. (당장 초를 켜보자며 라이터를 찾는 아버지를 보고 흐뭇하게 웃으면서도 말리고 식사부터 하시라 권하는) 당신도 먹어. (아버지 어머니께서 수저 드시자 저도 숟가락 집어드는데 두 손 내리고 어깨만 떨고있는 아내에게 다정하게 권하고 고개 돌려 너 확인하는) 찬열씨도 많이, 아. 입덧은 아직 안 해요? 입덧하면 입에 맞는 것만 먹어요. 무리하지 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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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조금... 이제 막 시작하는 것 같아요. (괜히 저 때문에 네 아내의 기분이 상한 것 같아 눈치 보며 쉽사리 숟가락을 들지 못하다 얼른 먹으라며 생선 살 발라 밥 위에 올려주시는 어머님께 감사하다 인사드리는) 감사합니다. (비서에게서 라이터를 받아 캔들 심지에 불을 붙이신 아버님께서 은은하게 풍겨져 나오는 허브 향 맡으며 기분 좋게 웃으시자 다행이라 생각하고 밥 한술 떠먹다 갑자기 밥 냄새가 역하게 느껴져 입 가리며 헛구역질 하는) 으... 죄, 죄송해요. 속이 안 좋아서... 저, 그냥 집에 갈게요, 초대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해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다 네가 결혼 전 쓰던 방을 치우지 않았으니 거기 가 쉬라는 말에 손사래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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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향이 은은하니 좋네요. (기어이 비서에게서 라이터 받아 불을 켠 아버지 못 말린다는 눈으로 보면서도 은은한 향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아 슬쩍 웃는) 괜찮아요? 아, 내가 방까지 안내해 줄게요. (헛구역질 하는 네 모습에 놀라 숟가락 놓고 널 살피는데 집에 가겠다는 말에 부모님이 말리시자 고개 끄덕이고 몸 일으켜 널 부축하는) 아주머니, 2층으로 과일이랑 시원한 주스 좀 부탁드려요. (한사코 됐다는 너 기어이 붙잡아 2층까지 부축하고 제가 쓰던 방 문 열어 침대에 앉혀주는) 잠깐만요, 곧 아주머니 올라오실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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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은데... (네 아내의 눈빛 때문에 불편해 한시라도 빨리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괜찮다는 제 말에도 일어나 절 부축한 채 2층으로 데리고 가는 네 힘을 막을 수는 없어 불편하긴 해도 마지못해 올라가 침대에 앉는) ...감사합니다. 그... 이제 내려가 보셔도 괜찮아요, 사모님 혼자 계시잖아요... (네가 제게 잘해주는 건 좋지만 네가 없으면 분명 절 불러 한소리 하실 걸 모르는 게 아니라 벌써부터 두려워 불안증세 보이며 입술 물어뜯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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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어머니 아버지도 계신데 그사람이 왜 혼자입니까, 혼자는 찬열씨가 혼자죠. 그리고 입술 물어뜯지 마세요, 흉지겠네. (내려가 보라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제 아내가 평소에 얼마나 무섭게 대했으면 이러나 싶은. 잘근잘근 입술 물어뜯는 네게 고개 저어 보이고 이불 제대로 덮어주는) 평소에도 입덧을 그렇게 하십니까? 주치의도 아내도 별 말 없었는데. (향이 강한 음식도 없었고 밥을 먹으려다 입덧을 한걸 보니 평소엔 더 심할것 같은데 저는 전혀 들은 바가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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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 아... 네에. (네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 입술 꾹 깨물며 눈치만 보다 네 물음에 당황해 뭐라 말해야 하나 망설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어, 그, 박사님께선, 사장님 계실 때만, 신경 쓰시는 척 하세요. 제가, 어, 뭐 물어보고 싶어서 전화하면, 신경질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러셔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네 쪽 사람이기보단 네 아내 쪽 사람인 것 같은 박사를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와 인상 찌푸리다 제가 괜한 말을 한 건 아닌가 싶어 다시 눈치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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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주치의면 그럴 수 밖에 없겠네요. 내가 따로 병원 알아봐둘 테니 아내와 가는거 외에 나랑도 정기적으로 병원 가야겠네요. (더듬더듬 하는 말이 아내의 성격을 생각하니 너무 납득이 되서 피식 웃음 나오는. 제 눈치를 보는 널 알고 차갑게 굳었던 얼굴 표정 부드럽게 바꾸는) 진작 신경 썼어야 하는데. 미안해요. 아내가 하도 유난스러워서 잘 지내는 줄 알았어요. 아, 혹시 2층 아주머니도 찬열씨한테 막 대하나요?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아예 이것 저것 물어 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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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괜찮아요. 어, 아니요. 2층 아주머니께선 아주 착하세요. 꼭 엄마처럼 저 잘 챙겨주시고, 되게 다정하세요. (푸근한 인상과 같은 포근한 성격을 가지신 아주머니를 떠올리며 아니라는 듯 고개 젓다 네가 안 와 그런 건지 별로 좋지 못한 표정으로 들어온 아내가 네 앞이라 그런지 괜찮냐 물음 건네자 어색하게 웃으며 끄덕이는) 네, 덕분에... 이제 내려가서 식사 하세요.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어요. (어서 내려가 보라는 듯 손으로 문 가리키고 들어오신 아주머니께서 과일과 주스가 담긴 쟁반 제 앞에 내려놓아주자 감사하다 인사드리는)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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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다행이네요. (네 말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고용인, 특히 아주머니는 어차피 아내의 권한 이기에 제가 손대기가 쉽지 않아서 더욱 다행스러운) 당신까지 올라올 필요는 없는데. 마침 과일도 내오셨으니 내려가지.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게 아주머니가 아니라 아내이자 잠시 지은 질린다는 표정 얼른 지우고 웃으며 맞는. 마침 아주머니가 올라오시자 부탁드린다는 의미의 눈인사하고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입덧이 꽤 심한가봐요. 도통 1층엔 내려오질 않아서 저도 직접 본 건 처음이에요. (네 걱정부터 하시는 부모님께 걱정스런 얼굴로 말씀 드리고 식사 다시 하기 시작하늣)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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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나간 후, 쌀쌀맞아 보이는 아주머니 역시 바로 뒤따라 나갈 줄 알았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환하게 웃는 얼굴로 과일을 손수 포크에 찍어 손에 쥐어주시며 고생이 많다 말 건네자 죄송한 마음에 어색하게 웃는) 아니에요. 그, 감사합니다. (아랫층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한 건지 네 아내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던 아주머니께서 네 아내보단 대리모로 고용한 저를 더 좋아한다 말씀하시자 이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지 아님, 그리 좋지 못한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 아무런 말도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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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글쎄요. 찬열씨랑 관련된건 모두 이사람이 관리하니 저도 잘 모르겠네요. (왜 1층에 내려오질 않냐고 묻는 부모님께 태연하게 대답하며 식사 하는) 어머니 아버지도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이사람이나 주치의한테 물으세요. 저도 찬열씨 얼굴을 너무 오랜만에 보는거라. 분명 주치의는 별 이상 없다고 했는데 저렇게 입덧을 저렇게 심하게 하는게 으례 있는 일인가 봐요. (제 말에 발끈하신 어머니가 밥 냄새에도 입덧을 하는거면 심한 거라고 역정 내시자 아내 흘끗 보는) 당신이 어련히 잘 하겠지만 더 신경 좀 써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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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웃는 얼굴로 얼른 먹으라 부추기시자 일단 고개 끄덕이고 한 입 베어물다 아기가 태어나고 난 뒤, 네 아내가 아기를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는 말에 그저 씁쓸하게 웃기만 하는) 잘, 키우실 거에요. 그래도 엄마니까요... (생물학적 엄마는 저이지만 이 아이는 네 호적에 들어갈 것이고, 네 호적에 처의 자리에 있는 네 아내가 엄마 노릇을 할 거란 생각에 마음이 그리 좋진 않은) 이제 내려가 보셔도 돼요, 저 조금만 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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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 그리고 어머니. 임신을 하면 집 안에만 있는 것 보다 밖에서 좀 돌아다니면서 산책도 하는게 몸에 좋죠? (제 말에 움찔 하는 아내 신경도 쓰지 않고 어머니 보는데 맞다고 바깥공기를 좀 쐬어야 한다고 하시자 슬쩍 웃는) 아니, 이비서가 찬열씨는 도통 밖에 나가질 않는다고 해서요. 당신이 억지로라도 내보내요, 그게 좋다네. (제 말 거드는 어머니 앞에서 애써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아낼 보고 기분 좋게 숟가락 내려놓는) 잘 먹었습니다. 아, 아주머니 왜 벌써 내려오세요. (네가 그만 내려가시라 하도 말해 내려왔다고 걱정스레 말씀 하시는 아주머니 말씀에 아픈사람을 혼자 두냐며 너라도 올라가라는 어머니 말씀에 슬쩍 웃는) 그럼 제 차는 위로 부탁드릴게요. (웃으며 이야기하고 2층으로 올라가 노크한 뒤 문 여는) 아, 계속 쉬어요. 난 그냥 올라온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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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주머니가 나가시자마자 먹다 만 과일 내려두고 어디에 둬야 하나 망설이다 네 책상 위에 잠시 올려놓고 이따 내려갈 때 가지고 내려가야겠다 생각하는) ...어, 네... 식사는 잘 하셨어요? (푹신한 싱글 침대에 올라가 누워 이불을 끌어덮고 눈 감은 뒤 휴식 취하다 문 열리는 소리에 아주머니인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인물이자 당황해 눈 동그랗게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안 올라오셔도 되는데... 네, 과일 잘 먹었어요. 제가 가지고 내려가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곧이어 들어오신 아주머니께서 네게 차를 건네고 과일을 올려둔 쟁반 들고 나가며 이야기 나누시라 말 건네자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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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찬열씨 때문만은 아니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쉬세요. 찬열씨 덕분에 어머니가 신나 하셨으니 그건 고맙네요. (정략결혼을 시키고 싶지 않아 하시던 부모님이지만 사랑이란 감정에 크게 흥미도 없고, 연애도 시간 낭비라 생각해 적당히 조건을 보고 결혼한 아내가 결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고부터 오메가인 제 어머니를 은연중에 무시하는 행동과 말을 해왔기에 늘 벼르고 있었는데 네 덕분에 아내완전히 눌러버려 기분 좋은) 아, 아무것도 아니니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과일도 별로에요? 거의 남겼네. (의아하게 되묻는 네게 웃으며 고개 젓는데 아주머니께도 예의 바르게 대하는 네 모습에 더욱 호감 생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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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입맛이 떨어져서... (웬일인지 기분 좋아보이는 널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좋은 일이니 좋게 생각하고 다시 누우라는 듯 손짓하자 천천히 누워 천장만 보고 있는) ...저, 졸려서 그러는데, 이제 집 가면 안 될까요? 여기서 자면 안 되잖아요. (마음 같아선 여기서 자고 싶지만 그래도 엄연히 제 집이 아닌 네 집이기에 실례란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다 들어오신 어머님과 아버님이 저희를 보고 농담 섞인 말투로 아주 잘 어울린다 말씀하시자 당황해 고개 젓다 하품하는) 아니에요, 그래도 어떻게... (뒤따라온 네 아내가 네게 어서 가자 말하자 그러자는 듯 고개 끄덕이지만 어머님께서 가까이 다가와 피곤해 보이는데 네 아내에게 넌 먼저 가고 전 너와 여기서 자고 가라 말씀하시자 고개 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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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 집에만 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피곤하겠네요. (그러거보니 피곤할 널 배려하지 못한 것 같아 가려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들어 오시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어머니. 찬열씨도 낯선 곳에서 자는거 불편할텐데 얼른 집에 가서 쉬는게 나을거에요. (아예 저와 자고 가라는 말에 손사래치며 거절하는 널 보고 저도 거드는. 마음같아선 확실히 아내를 누르고 싶지만 제가 그렇게까지 하면 네가 집에서 힘들거 알기에 이번엔 물러나려는) 일어나요, 찬열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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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행이라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니 그제야 좀 나아진 네 아내의 표정을 보곤 안도의 한숨 내쉬고 제 손을 잡으신 어머님께서 다음에 또 오란 말을 건네시자 차마 고개를 저을 순 없어 웃는 얼굴로 끄덕이는) 네, 그럴게요. 오늘 감사했어요, 아주머니도요. (네 부모님을 비롯한 집안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께도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먼저 방 나서는 네 아내와 널 따라 방 나서 1층으로 내려가 차에 올라타는) (피곤하단 말은 거짓이 아니였기에 차에 오르자마자 맥이 풀려 시트에 몸을 묻고 집에서 잘 때처럼 몸 작게 웅크린 뒤 차 문에 기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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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이만 가볼게요. 아버지는 내일 뵈요. (부모님께 인사 드리는데 인사도 드리는 둥 마는 둥 하고 홱 나가버리는 아내를 보니 아주머니들께도 일일히 고개 숙여 인사하는 네 모습과 더욱 대조되는) 찬열씨, 피곤하면 좀 자요. 안전벨트 꼭 하고. 당신도 안전벨트 매요. 이기사는 차 살살 몰고. (룸미러로 웅크리고 있는 널 보고 지시한 뒤 편히 앉는) 수고했어요. 얼른 올라가서 푹 셔요. (집에 도착하기 무섭게 안방으로 들어가 버린 아내 신경도 쓰지 않고 어색하게 서있는 네 어깨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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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네 아내가 불편해 할 것 같아 몸을 웅크린 채 불편한 자세로 꾸벅꾸벅 졸다 차가 멈춰서자 감고 있던 눈 뜬 뒤 몸을 바로 해 앉고 안전벨트 푸르는) 아, 네. 사장님도 수고하셨어요, 푹 쉬세요. 아, 비서님도... 수고하셨어요.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2층으로 올라가 작게 하품하다 부엌에서 나오신 아주머니가 제게 말 걸어오자 어색하게 웃는) 어, 네, 조금 피곤해서... 필요한 거 없으니까 아주머니도 푹 쉬세요. 들어가 볼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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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내기 들어간 안방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 씻고 바로 서재로 향하는. 그러고보니 아버지, 어머니께서 선물 너무 고맙다며 네게 저녁도 사주고 저희들이 주는 용돈이라며 꽤 많은 돈을 주셨기에 그걸 건네주려는) 아, 찬열씨는요? (2층으로 올라가는데 내려오시는 아주머니와 마주쳐 묻는데 자는걸 보고 내려왔다는 말에 서재로 돌아가 포스트잇에 내일 저녁에 기사를 보낼테니 타고 오라고 메모 남겨 네 방 문 앞에 붙여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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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맥이 다 풀려 씻지도 못하고 잠에 빠져 새근거리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들려오는 노크 소리와 들어오신 아주머니께서 쟁반 위에 토스트와 주스, 그리고 방문 앞에 붙어져 있었다며 포스트잇 한 장을 제게 건네주시는 아주머니께 감사하다 인사한 후 내용 확인하는) 아, 감사해요.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다 아주머니가 나가시자 토스트를 챙겨 먹고 주스까지 마신 뒤 욕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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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어제의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아침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아내 덕분에 맘편히 식사 끝내고 출근하는. 한참 일하다 아버지 뵈러 가는데 네 이야길 꺼내시자 안그래도 오늘 저녁을 함께 한다 말씀 드리고 비서 시켜 기사에게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아, 내가 좀 늦었죠. 미안해요. 갑자기 일이 좀 생겨서. (비서에게 널 픽업했다는 기사의 연락 전해받고 퇴근 하려는데 급히 처리할 일 때문에 조금 늦게 예약한 룸으로 들어가 사과하는) 먹고싶은거 시켜요. 여기. (일단 메뉴판부터 네게 밀어주고 물 한모금 머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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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씻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 뭘 입고 나가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그리 튀지 않는 단정한 옷 골라 침대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갈아입은 뒤 머리 말리며 저녁에 차를 보내겠다 했지만 일찍 준비해 나쁠 건 없다 생각한) 데이트는 무슨... 그냥 하실 말씀 있으신가 봐요, 사장님께서. (심플한 흰 티와 블랙 진을 입은 뒤 머리 역시 깔끔하게 빗고 아까 먹다 남긴 토스트와 주스를 쟁반 위에 담아 나가니 장난스레 데이트를 나가는 거냐 말 건네오는 아주머니께 멋쩍게 웃으며 대꾸하는) (기다리던 저녁, 기사에게서 내려오시라는 문자가 오자 최대한 조용히 집 빠져나가 차에 올라타 한정식집으로 가 네가 오기만 기다리는)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전 사장님 시키시는 걸로 시킬게요. 근데... 오늘은 왜 부르신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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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그럼 덜 자극적인 것들로 주문할게요. (벨 누르고 능숙하게 주문하는데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묻는 널 보고 씩 웃는) 아버지 어머니가 찬열씨한테 고맙다고 꼭 저녁 사주라고 하셔서요. 병원 관련해서 할 말도 있고요. 왜요, 불편해요? (아니라며 눈 크게 뜨고 손사래치는 네가 꽤 귀여워 보이는) 아, 몇 살 이랬죠?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어렸던 것 같아서. 맞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거 티나지만 별로 개의치 않고 물으며 네 눈빛, 행동 하나하나 티나지 않게 관찰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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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거 진짜 별 거 아니에요. 이렇게 비싼 거 받을 정도로 귀한 물건 아닌데... 아, 그건 아니구요, 그냥...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라는 듯 고개 젓고 손사래 치다 네 물음에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네, 올해 스물이요. 96년생이에요. 사장님이랑 딱 열 살 차이에요. (이렇게 어릴 줄은 몰랐는지 약간 당황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괜히 민망해 고개 숙이고 물 마시는) 병원 관련해서 할 얘기는 뭐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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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하시기에 귀한거니까 고마워 하시는거에요. 아, 생각보다 많이 어리네요. (스물이란 말에 놀라 당황한 눈으로 널 보는. 형편이 어렵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대학도 가지 못하고 이런 일을 할 정도인줄은 몰랐던) 아. 지금 찬열씨 주치의는 아내 친정 병원 사람이에요. 거기서 받는 검진이랑은 별개로 내가 아는 형한테서 검진 따로 받아요. 2주에 한 번씩 나올 수 있도록 적당히 핑계 만들어 줄게요. (어제 생각했던 일들 말하다 문이 열리고 에피타이저 세팅되자 네게 권하는) 깔끔하니까 괜찮을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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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나이 제한은 없다고 들어서... (오메가면 아무리 어려도 발현된 이후부터 아기를 가질 수 있다 들었고 신문 광고에서도 나이는 상관 없이 임신 할 수 있는, 성경험 한 번도 없는 오메가를 대리모로 구한다 그랬기에 너 역시 아는 줄 알았던) 아, 네. 감사합니다. (네 배려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어 웃는 얼굴로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다 젓가락 들어 음식 적당히 집어들고 먹기 전, 슬쩍 가린 뒤 냄새부터 확인하는) 저... 저는 그냥 죽만 먹을게요. 향이 좀 센 것 같아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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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입맛에 맞는 걸로 편하게 먹어요. 뭐든 많이 먹는게 좋으니까. (아직 스무살인데 대리모를 할 정도면 어려서부터 가난했을게 분명한데 음식을 먹는 자세는 상당히 교육을 잘 받은 것 같아 만족스러운) 생선은 빼주시고 그건 이쪽에만 세팅해주세요. (곧이어 문이 열리고 음식 들어오자 혹시나 비린내에 입덧을 할까 싶어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어떤거에요? 다음 식사 자리는 찬열씨가 좋아하는 곳으로 정하게요. 앞으로 식사할 일이 많을테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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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감사합니다. (죽은 그렇게 역하지 않고 입자도 고와 씹을 건 별로 없지만 꼭꼭 씹어 넘기고 절 배려해주듯 생선은 자신의 쪽에만 세팅해달라 말하는 네 모습 빤히 바라보다 네 물음에 데구르르 눈 굴리는) 어... 제가 입이 짧아서요. 저랑 같이 식사하시면 입맛 떨어지실 거에요. 그래도 굳이 꼽자면... 가리는 건 없어요. 사장님은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한정식 집으로 저 부르신 거 보면... 한식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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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입이 짧으니까 더더욱 찬열씨 좋아하는거 먹어야 겠네요. 나는 다 좋아해요. 아무래도 양식은 고기냄새가 심할 것 같아서 한정식으로 한건데. (한 마디 한 마디, 차분히 생각하며 말하고 그러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한 모습에 만족스러워 평소보다 말 더 많이 하는) 먹어봐요. (저 때문에 먹질 못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권하고 저도 숟가락 드는. 먹음직 스러운 갈치 살 깔끔하게 바르다 멈칫하는) 생선 괜찮으면 말해요. 짜지 않고 괜찮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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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이렇게 말이 많은 줄 몰랐기에 조금은 놀란 눈치로 네 얼굴만 바라보다 네 말에 끄덕이고 고슬고슬한 밥과 간이 세지 않은 반찬을 입에 넣어 꼭꼭 씹어먹는) 네, 그럴게요. 근데 저는... 그, 생선은 스시 말고 별로 안 좋아해요. 구우면 비린내가 너무 많이 나서. (그래도 권하는 걸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밥 위에 올려주다 멈칫한 네 손 잡고 배시시 웃는) 이건 먹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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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5.163
아, 그럼 이건. (밥 위로 갈치살 올리다 네 말에 멈칫 하는데 처음으로 제 앞에서 베시시 웃어 보이는 모습에 저도 웃어 버리는) 무리하지 말아요, 정말 괜찮으니까. (맛있다며 꼭꼭 씹어 삼키는 널 걱정스런 표정으로 보다 이내 식사에 집중하는. 저는 원래 고요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는게 익숙해 괜찮지만 네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널 살피는데 너도 익숙해 보이자 마음 편히 식사하는) 뜨거우니까 잠깐 물러나 있어요. (식사가 끝날 즈음 문이 열리고 돌솥냄비와 주전자 들어오자 네 앞의 돌솥에 뜨거운 물 붓고 뚜껑 닫아주는) 숭늉이니까 식사 끝나고 입가심 해요. 후식 어떤걸로 할지도 생각해놓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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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대로 짜지 않고 간이 적당히 밴 갈치 살 꼭꼭 씹어 먹다 항상 2층에서 혼자 식사를 하기에 조용한 분위기가 익숙해 아무렇지 않게 반 정도 밥을 비우는) 아, 네에. (전 이미 배가 부른데 뭐가 또 나오나 싶어 놀라긴 했지만 네가 우습게 보기라도 할까 싶어 놀란 티 내지 않고 숟가락과 젓가락 내려두는) 저... 후식 종류는 뭐 뭐 있어요? (비워진 접시를 치우던 직원에게 미리 물음을 건네다 셔벗과 과일 빙수가 있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 결정 내리고 끄덕이는)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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