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아, 내가 지금 쓰는 이 편지가, 니가 지금 읽고있을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야.
너에게 약한모습을 보이기가 싫어 밀려오는 고통에도 이를 악물고 참았지만 너는 다 알고 곁에서 같이 아파했지.
내가 떠나면 혼자가 될 너의 모습이 상상되어 떠나기가 싫다. 차라리 죽을만큼 고통스럽다 해도 니가 날 떠나갈 때까지 곁에 있고싶어.
열심히 기르던 화분은 너의 싱그러움을 닮아있는 모습에 웃음만 나왔고, 아침에 눈을 뜨면 큰 눈으로 날 쳐다보는게 좋았어.
찬열아, 내가 널 떠나가면 너는 슬퍼할까.
내가 떠난다 해도 슬퍼하지말고 웃으며 살아가. 내가 널 떠나가도 너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떠나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 나보다 건강하고 널 슬프게 하지 않을 사람을 찾아가라.
나같은건 깨끗이 잊고 늘 웃으며 살아가라. 웃는게 보기 좋은 너에게 나는 눈물만 흘리게 하고 상처만 주고 떠나가는구나.
내게 고통이 찾아온 그 날부터 난 하나 둘 너를 떠나갈 준비를 하고있었어.
내가 고통스러워하면 눈물짓는 너가 보기싫어 일부러 아파도 웃어보였어.
점점 깊어지는 고통에 약들은 점점 독해져 갔고, 내가 널 떠나야할 때는 다가왔지.
약기운에 취해 너의 얼굴도 못알아 볼때, 나는 괴로워 견딜 수가 없었어.
열아, 찬열아. 내가 떠나간다 한들 한방울 눈물도 흘리지 말아. 나에겐 너의 눈물 한방울도 아까우니 슬퍼하지 말고 나같은건 잊어.
마지막까지 너에게 상처만 안겨주고 떠날 나를 원망해. 떠나기 전 미련이 남는다면 너를 미소짓게 하지 못하고 상처만 준게 아쉽다.
내가 떠나가도 너는 꼭 살아. 슬퍼하지도 말고 내가 떠나면 넌 이제 웃으며 살아.
내가 니 몫까지 전부 아파하다 가니 넌 나처럼 아프지 말고 꼭 살아가라.
찬열아.
난 오늘도, 널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너에게 상처만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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