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이상으로 방학식을 마치겠습니다"
"와아앙아아아!!!!!!!!!!!!!!!"
꺄앙하엏아ㅣㄹ휴ㅓㅇ라ㅣ허ㅣㅇ랑!!!!!!
방학!!!!!!! 방!!!!!!!!학!!!!!!!!!!!!!!!
이라고 해봤자 다음주부터 보충하러 학교 나와야하지만 그래도 죠오타!!!!!!!!!!!
"이름아아아~ 우리 이제 뭐하고 놀까?"
뭔 소리야 이게.
"논다고...?"
"방학했으니까 우리랑 놀러가는게 당연한거지."
뭔데 새끼야. 뭔데 그렇게 당당해 어? 팍씨.
방학식을 하기 위해 강당에 반별로 모여있던 우리는 3학년 부장쌤의 말을 끝으로 좌 종대 우 백현을 끼고 강당을 빠져 나가는 중이었다
내 옆에 찰싹 붙어 걷던 종대가 뱉은 말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되묻자 뻔뻔하게 말해오는 변백현에 의해 나는 혼란스런 공간 쏙 날 이끌.... 아니 이게 아니지.
존나 혼란스러워 시발 어떡해야 이 고비를 넘기지.
아. 존나 좋은 방법 생각남.
개무시가 답이지.
파워 정색을 하곤 성큼 성큼 걸어나가자 쪼르르 내 옆으로 다시 따라 붙은 녀석들이 쫑알 거리기 시작했다
"성이름, 이젠 아주 그냥 무시하냐?"
"아 왜에에에에에 나 엄청 기대했단 말이야아아아 놀자아아아아-"
"뭐야, 성이름이 같이 안 논데?"
쉬발 저 새낀 또 언제 왔어.
자연스럽게 대화에 끼어든 오세훈을 발견하곤 나는 발걸음을 더 빨리했다
이 상태로 가다간 다 모이는건 시간 문제라고!
근데 지금 왜 내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지 아는 싸라암~?
"야씨! 도경수! 놓으라고!"
"싫어."
부들부들.
난 언제 온지 모를 도경수에게 블라우스 깃을 잡힌채 제자리에서 열심히 발만 움직이고 있었다
시바새끼.... 힘만 더럽게 쎄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래 좋아. 우리 평화적으로 대화로 해결하자."
"네가 먼저 무시했잖아"
"어머 그게 무슨 소리니 내가 언제 무시를 했다고 그러니?"
"네, 다음 변명."
시발.
***
결국 모두가 옹기종기 우리반에 모여 앉게 되었고 나는 오도 가도 못하게 김종인과 오세훈 사이에 낑겨 있었다
저기... 나 좀 답답한데? 누가 날 이 장신들 사이에 앉혔나....
자포자기 한 상태로 무릎을 모아 끌어 앉고 그위에 턱을 올린 채로 교실바닥을 보고 있으니 김종대와 변백현이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자 지금부터! 이름이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와아아아아- 계획은 저와 백현이가 신중에 신중을 가하여 짰으니 거절은 거절한다!"
변백현과 김종대 말이 끝나자 마자 다들 좋다고 박수치고 소리를 지르고 아주 난리가 났다
나만 이 계획이 거지 같다고 생각하니....?
평소엔 그렇게 서로 으르렁 대더니 날 갈굴때는 아주 그냥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지?
"자 그럼 1번부터 순서대로,"
"아니아니 절대 싫어"
무슨 1번부터 있냐? 100번까지 나올 기세네?
나는 냅다 변백현의 말을 끊고는 도도하게 일어나려고 했....으나.
아니 왜 다들 절 그런 눈으로 바라보시는거죠...?
나는 꿋꿋히 녀석들의 눈빛을 받아내다 결국 백기를 들었다
"...계속해"
***
녀석들의 장대한 계획은 방학하는 한달 내내 해외로 싸돌아 다니는 것이었으나
내가 학교에 나와야하는 고로 다행스럽게 무산되었다
외국에서 놀다가 학교갈때 김종인이 데려다주면 되지 않느냐는 변백현의 말도 안되는 소리가 있었지만...^^
시차적응도 그렇고 아주 그냥 날 죽이려고....? 시벌탱
그리하여 다음주에 학교 나가기 전 금,토,일 이렇게 삼일 동안 해외에서 놀기로 했다
물론 내 의견은 0.001도 반영되지 않았음......
그리고 강제로 나는 3일동안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이다....☆
녀석들은 애초에 지구에 불법체류중이니, 뭐 그렇다치고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여권을 챙겨야하지만, 이동수단이 김종인인 관계로 1도 필요가 없어졌다
뭐 갑자기 경찰이 여권보여달라거나... 그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사람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
김종인을 기다리며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으니 핸드폰이 울렸다
어, 김준면이당
"여보세요"
'이름아, 지금 집 앞이야.'
"어, 어어 지금 나갈게!"
당연히 저번처럼 김종인이 뿅 하고 방에 나타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평범....?
허겁지겁 밖으로 나간 나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갈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다들 한껏 차려입고 나와서는 누가 봐도 나 오늘 놀러가요. 이런 느낌....?
진짜 무슨 아이돌도 아니고 다들 선글라스에, 뒤에서 후광이 비친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너네 약간 그사세.....?
솔직히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다들 멀끔하니 잘생긴편이었다
나 죠낸 후리하게 입었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엔 존잘들 사이에 낀 오징어 같으려나.... (성무룩)
문 앞에 서서 멀뚱멀뚱 녀석들만 바라 보고있자 곧 나를 눈치챈 녀석들이 하나둘씩 인사를 건내왔고 나는 그냥 손만 흔들어보였다
뭔가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야....!
교복입고 있던 꾸질이들이 아니라고....!
"어, 근데 김종인은?"
녀석들 쪽으로 슬금슬금 다가가던 나는 김종인이 없는 걸 발견하곤 주위를 휙휙 둘러봤다
"아, 종인이는 지리 익히고 있을거야. 모르는 곳으로는 텔레포트가 불가능하거든."
아하. 근데 뭔가 찝찝하다...? 뭐지....?
김준면의 말에 나는 찝찝한 느낌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곤 박찬열 옆으로 가서 섰다
오호 짜식. 여자얘들이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구만.
박찬열은 길쭉길쭉한게 사복 핏이 장난 아니였다
부러운 새키.... 왈칵
박찬열을 유심히 보고 있었을까 나를 흘긋 내려다본 박찬열은 휙 하고 고개를 돌렸다
....? 뭐지...?
얘... 얘한테서 과거 도경수가 오버랩되는데....?
혹시 내가 전에 고나리질 해서 삐졌나?
나는 박찬열 처럼 고개를 휙 돌려서 다른 아이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뭔가 잘못된게 있는것 같긴한데 뭔지도 모르겠고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아악 난 왜 이런것에만 미친듯이 소심해지는가....
하루가 멀다하고 추근덕 대던 박찬열이 저러니 왠지 마음이 불편했다
시벌... 똥덩어리 새키.....
속으로 박찬열에 대해 궁시렁 거리고 있으니 뿅 하고 나타난 종인이가 안녕하고 인사를 해왔다
"미안,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조금 오래 걸렸어"
아이들이 다들 괜찮다며 이제 가자고 하하호호 하는데 나는 김종인의 말에서 뭔가의 이상함을 느꼈다
처음, 가보는 곳은. 갈 수 가 없다.
처음 가보는 곳은 갈 수 가 없어?
그 말을 한참 곱씹던 나는 김종인의 팔을 잡아챘다
"야, 너 모르는 곳으로는 텔레포트가 안된다고?"
"응, 왜?"
이 시발?!!?!?!?!?!!?!?!?!?!?!
"너 나 그때 조폭 만난 날! 우리집에 데려다줬잖아! 어떻게 알고?!"
내 말에 시끌시끌 떠들던 다른 아이들도 모두 조용해졌다
"어...음... 그건...."
"하.하하하..... 지금 그게 중요한가....?"
"맞아맞아 놀러가자!"
...이것들 반응을 보니 어째 다들 알고 있었나 본데....?
아 어쩐지!!!!!!!!!!!! 여태까지 우리집 근처에서 자주 보인다 했더니!!!!!!!!!!!! 그래 이 주변에 사는 것도 아닌것 같던데!!!!!! 알고 그랬냐 이시키들아!!!!!!!!!!!!
"와씨... 와....너네 일부러 우리 집 근처에서 알짱댔지?!"
"어....? 넌 그쪽이 문제냐?"
"그럼 뭐가 문젠데?! 주말마다 어찌 그리 집 앞에만 나가면 만나나 했네!!"
이런 우연을 가장한 계획된 만남 같으니!
내 주말 돌려내!!!
"그... 우리가 집을 알고 있어서 기분 나쁘다던가..."
"어!! 지금 기분 완전 구린데?! 장난하나 진짜!!! 이제 주말에 나타나기만 해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지구 떠날때 같이 갈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 없으면 이제 심심해서 안될것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나보고 지구 탈출해서 고생하란 소리를 돌려말하니?;;
"오세훈 간만에 똑똑한 소린데? 공주야 어때?"
"난 완전 좋아아아아아ㅏ"
"상관없어."
"나도 환영이야"
뭐라는거야 미친놈들이.
내 썩은 표정을 눈치 챈 종인이가 내 손을 덥썩 잡아 왔고 눈을 한번 끔벅이니 내 눈앞에는 똥덩어리 녀석들 대신 새하얀 모래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흘러넘치는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우와...."
"좋지? 백현이랑 종대가 엄청 열심히 찾았어"
나는 김종인을 한번 쳐다봤다가 다시 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와 개대박.... 쩔어....
"얘들도 데리고 올게"
어?! 잠깐....!
아아... 그님은 가셨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종인이가 서있던 자리를 허탈하게 바라봤다
나에게 감상할 시간은 조금만 더 주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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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미안해요 (무릎 꿇)
재미없어서 미안해요 (머리 박)
아무래도 글쓰는데는 작가의 멘탈 상태가 매우 중요한듯하다.....★
그나저나....
여러분 댓글땜시 제가 더 놀랬써!!!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음 슬슬... 이죠 슬슬... 미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수능이 정말 얼마 안남아서 집중기에 들어가야하는 시기라!
더 오래오래 엪소드를 쓰고 싶지만 정리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제가 수능 칠때까지 드문드문 연재하기도 좀 그렇구여... 그쵸...ㅠㅠㅠㅠㅠ
제 고등학교 생활과 함께 끝내고 싶은 작품이긴 한데 제가 아예 손 놔버릴 가능성이 높은지라....
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르겠다 이제 여름방학인데 얘네 언제 졸업시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에서 아이들의 생각과 여주의 생각이 핀트 자체가 어긋나 있다는 걸 눈치 채셨다면 제대로 글을 읽고 계신게 맞습니당 허허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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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