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SM 초능력자학교09 (부제: 이별은 그 누구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
" 공부하고있냐? "
" 무슨공부? "
" 무슨공부라니? 3주뒤에 시험이야 "
오마이갓, 두손을 머리위에 얹으면서 외친말이다. 오버하는게 아니라 정말 오마이갓 망했다. 완전 까먹고있었어 초능력학교입학후 보는 첫시험인데 어떻게 잊고있을수있지? 구겨진 내표정을본 종인이가 혀를 끌끌찬다.
" 근데 우리 지금 뭐야 "
" 뭐가 "
" 왜 실습하러가? 자습이나 수업하러 가야되는거 아니야? "
" 이것도 점수에 포함돼 실기로 "
이거 점수 되게 커, 시험이 3주 남은 이 시점에 우리는 과학실로 이동중이였다. 2주전부터 한다는 포션만들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점수에 포함되는지 몰랐네
" 너 이거 할줄알아? 오빠들은? "
" 중학교때 이론만 들어봐서 모르겠고 형들은 몇번해봐서 할줄알껄 "
그럼 오빠들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 너 저리가
***
" 3학년은 최대 한달이야 2학년은 2-3주, 1학년은 1주일은 지속되야해야돼 능력 뿜는데만 집중해서 기절하지말고 옆에사람들 잘보면서하고 "
시작해,자신의 능력을 액체화시키는 수업설명이였다.
손에 쥔 비커에 입구부분을 엄지로 슥슥 쓸어낸지 10분정도 됬을땐가 선생님의 설명이 끝났고 바로 앞에있는 시약이 뭔지 확인했다.
" 이게 합성제구나 오빠 이건 얼마나 넣어? "
" 한 이정도? 넣고 능력풀고 또 이정도 넣고, 중간중간에 계속 넣어주면 능력이 시약에 더 잘물들어서 좋아 "
능숙하게 시약를 가져간 준면오빠가 내가든 합성제를 한번 보고 설명했다. 자리는 나,준면오빠,경수오빠 우리 왼쪽 테이블엔 레이오빠,찬열오빠,종인이 그리고 오른쪽테이블엔 민석오빠랑 종대오빠,백현오빠 세훈이가 앉았다. 이렇게 1,2,3학년 한명이상해서 3학년이 모르는거 있으면 밑에 학년을 도와주는형식으로 진행됬다. 내가 이론도 요약으로 들어서 어찌시작할지 몰라하자 경수오빠가 비커에 시약을 1/3정도 붓고 내게 내밀었다.
" 합성제를 살짝 붓고 손바닥을 이렇게 비커에 딱올려 그리고 능력을 풀어내봐 "
곧이어 내손에 합성제를 제대로 쥐어주고 나에게 해보라는 제스쳐를 보낸다. 뭐 붓는거야 쉽지..근데 능력은 어떻게 풀지? 비커에 손을 얹고 가만히 있더니 준면오빠와 경수오빠가 웃는다 . 왜웃어 나 처음이라고
" 징어야 집중해 집중 "
" 하고있는데.. 안되잖아! "
" ㅋㅋㅋ온신경을 손바닥에 집중해 굳이 손바닥이 아니더라도 집중만 잘하면 너의기가 뿜어져 나올꺼야 "
하,내가 남걱정해줄때가아닌데 한달치를 어떻게 해! 웃으며 날 도와주던 준면오빠가 바로 본인앞에 있는 비커에 손은 얹고 좌절해한다. 이분 최소 지킬앤하이드;
" 괜찮아 잘할수있어 집중,집중알지? "
여전히 비커에 손을얹은 상태로 뚱해있으니 경수오빠가 내 뒷머리를 슥슥 쓰다듬고 본인 비커에 눈을 돌린다.
흠..오늘 집중이란말을 몇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어쨋든 이 수업의 요점은 집중이라는건데 처음에 학교왔을때 내 능력으로 모두의 능력을 멈추게 한걸로 유추하면 내 기가 그리 약하진 않은거 같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합성제와 본인들의 손바닥을 비커에 번갈아가면서 포션을 제작하고있다. 나도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
먼저 합성제를 부었으니 능력을 뿜어보았다. 살짝 머리가 띵한거 같지만 뭐 이정도씩만 살짝살짝하면 괜찮을꺼같다. 다시한번 합성제를 넣고 비커위에 손을 얹고를 좀 단시간동안 반복했을까 띵하던 머리가 지독한 감기에 걸린거 마냥 어지럽다. 다 돼가는데 좀만더 짙게하자 조금만 더 하자 조금만..
" 허억! "
순간 숨이 턱하면서 막혔다. 그리고 몸에 힘이 빠져 고개를 책상에 박을뻔했지만 힘이 빠지는 내 몸보다 경수오빠의 손이 내 어깨를 잡는게 더 빨랐다.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킬정도의 소리를 낸후 숨을 몰아쉬니 규현선생님이 다가온다.
" 징어, 괜찮니? "
" 하,하아 아..네 네...괜찮은거같아요 "
" 아니 얼마나 집중했길래 세상에 색이 왜 이렇게 진해?"
포션이 얼마나 지속되는것을 알려면 맨처음으로 포션의 농도였다. 한달정도 지속 되어야 하는 3학년의 경우는 투명한 시약에서 원색에 가까운 진한농도의 포션이 완성되고 아래로 학년이 내려갈경우 농도의 색이 점점 옅어진다고 한다. 조심스럽게 나를 책상에 기댈수있게 내려준 경수오빠의 팔이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선생님이 들고있는 내 포션의색을 볼수있었다. 조금 많이 진한 포션.. 눈을 살짝 돌려 오른쪽에 놀란표정을 짓고있는 세훈이의 포션을 확인했다. ...많이 연하네
" 수업 계속 할수 있겠어? 정말 잘했는데 "
" 하아, 네..뭐...할수있을꺼 같은데..."
" 음..이정도면 그만해도 될꺼같은데? 아니다 그만하자 징어야 그만해 "
패기가 넘친탓에 내 포션의색은 2-3학년들이 뽑아낼수있는 색을 뽑아냈다. 그리고 그 정도로 능력을 뽑아낸탓에 난 기진맥진한상태가 되어수업이 끝날때까지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흘렀을까 나를 흔드는 손길에 서서히 눈을 떴다. 레이오빠의 손이 내 이마를 쓸면서 수업이 끝났다 말하곤 나를 일으켜줬다.
" 징어,일어날수있어? "
" 응응 괜찮아 "
뻐근한 목을 돌린후 책과 내 혼?을 쏟아부은 포션을 챙겼다. 만들땐 좀 힘들었는데 막상 완성된 포션을 보니 뿌듯함에 환히웃어 보았다. 그리고 원래 우리반으로 돌아가려다 생각난건데
" 또... "
다음시간이 아마...희철쌤 수업일텐데 생각해보니 또 그 책이 1학년반에 있는거 같은 생각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냥 내책 전체를 엑소반으로 옮기는게 편하겠네 엑소반으로 가다가 중간에 꺾어서 1학년반으로 향했다. 종인이보고 갔다와달라고 하려했는데 약삭빠른놈이 지 혼자 반으로 이동 해서 찾을수 없었다. 품에 안고있는 포션이 떨어질까 꼭 쥐고 반에 도착해 내 자리로 향했다.
" 아 "
하마터면 품에 안고있는 포션이 떨어질뻔했다. 내 어깨를 강하게 치고간 남자아이 덕분에, 살짝 품에서 벗어난 포션을 재정비하고 남자아이를 쳐다봤는데 나를 죽일듯이 째려보고있었다. 우리반 부반장인 용수였다. 몇번 보지도 않은 얼굴인데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분나빠져 나도 한번 째려보고 내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내 팬클럽 애들은 내가 나타나기만 해도 내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래도 어느정도 익숙해진 시선을 뒤로하고 책상 밑서랍에 책을 다 꺼냈는데 어? 어딧지 여기에 책 다 있을텐데 혹시 몰라 뒤 사물함으로 가서 찾아보았지만 없다. 그게 어디갔지? 혼자 혼란에 빠져있으니 내 팬클럽 자칭 회장이라 불리는 단발머리가 온다
" 징어야 뭐찾아? "
" 아, 아니 그 희철쌤수업 책 가지러왔는데 없길래.."
" 내꺼 빌려줄까? "
"...그래 줄래? "
당연하지! 기달려봐! 해맑게 웃으며 본인서랍에서 책을 꺼내준 단발머리 덕분에 오늘은 엎드려뻗쳐를 안해도 될꺼같다. 받은 책을 들고 돌아가려 몸을 틀었을때 아직도 나를 쳐다보고있는 용수가 보였다. 그리고 뒤에있는 단발머리가 나에게 다시한번 말을 걸었다.
" 징어야 이번에 포션만든거 극찬 받았다면서! "
" 그걸 어떻게 알았어? 방금 끝내고 온건데? "
" 지애가 알려줬어! 짱이야 역시 징어야 ㅠㅠ 내 징어 "
" 아니 난 내껀데.. "
지애라면 천리청인 지애를말하는건가 지애를 쳐다보니 멋쩍은듯이 나와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뭐...본인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내 덕후인 단발머리가 들었다는 대충 짐작가는 스토리에 나도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빨리 반으로 도망가야지 민망하구만
***
" 얘들아, 오늘 포션 만든거 하교하기전에 선생님한테 들고가서 검사맡으래 "
" 아, 규현쌤은 맨날 학교끝나면 부르더라 "
책을 정리하던 종대오빠가 콧잔등을 찡끗거리며 툴툴거리고있었고 옆에있던 창가에서 피닉스를 타고 나갈 생각이였던 찬열오빠는 밖으로 나간 신수를 다시 불러왔다. (나도 얻어탈려고 뒤에서 대기타고있던건 비밀) 그리고 가방을 뒤져 포션을 찾았는데..없네? 아 사물함에 있나 뒤져봐도없다. 응? 내 포션 어디갔지 내 혼과 기를 쏟아부은 포션이 생각해보자...그래
" 아! "
" 악!! "
골똘히 생각하다 아까 책 가지러갔을때 반에서 들고온 기억이 없는게 생각났다. 그와 동시에 박수를 치며 깨달으니 괜히 옆에있던 찬열오빠가 놀랜다 오빠도 은근히 쫄보야
" 오빠 먼저가 난 포션 반에 두고온거같애 "
" 아에 먼저가 기숙사로? "
" 응응 나 그냥 걸어갈께 "
" 그래 그럼 나중에봐 "
" 으억 "
아! 제발...오빠 왜 맨날 끝인사가 내 볼꼬집기야 ... 염철력애한테 강철볼만들어 달라해야되나..씁 살짝 얼얼한 볼을 부여잡고 교실로 향했다. 오늘 많이 왔다갔다 거리네 같은시간에 종례를 했지만 그새 비어버린 교실에 들어섰을때 딱 내 눈에 띈 포션이 하나 있었다. 음 역시 여기다 두고갔네 온김에 빌려간 책도 단발머리책상위에 두고 포션을 들고 규현쌤에게 향했다.
" 어, 왔니 "
" 네 쌤 여기요! "
" 그래 잠시 줘볼래 "
포션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규현쌤앞에있는 의자에 앉아 빙글빙글 돌며 규현쌤에 검사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오래 걸릴려나 내가 왔을때 다들 없었던거 보면 금방 끝날꺼같은데 라고 생각하자마자 무슨 스티커를 붙인포션을 내손에 다시 쥐어주는 규현쌤, 스티커를 들여다보니 A+!
" 자 다 됬다. "
" 쌤 뭐한거에요? "
" 농도 좀 측정했어, 근데 아까보다 연해진거 같은데 아닌가? 그래도 1학년이 이정도면 잘했네 "
" 헤헤 진짜여? "
" 음~ 그럼 니네반에 능력 상위권인 애들도 이정도 뽑으면 기절하는데 기절하지도 않고 대단하네 징어~잘했어 이제 들어가서 쉬어 "
" 넿ㅎㅎㅎ~ 안녕히 ㄱ, 아 쌤 근데 이거 마셔도 되요? "
" 어어 마셔도되는데 부작용 조심해 가끔 그렇게 진하게 뽑아내는애들포션중에서 나오거든 "
" 넵! 안녕히 계세여! "
생애 첫 실습에 좋은평가 받아서 기분좋다 . 기숙사로 돌아가는 발길이 가벼울뻔 했는데 내가 교무실을 나오면서 본 용수에 표정으로 인해 다시금 무거워졌다. 손에 포션에 스티커가 붙여진걸보아 검사를 맡고 나온거같다. 결과가 궁금했던 난 조심스레 걸어가 흘기듯 스티커를 확인했는데 again라고 써있고 다른 점수는 보이지 않고 포션색또한 그리 진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원 시약색에 가까운 포션을 들여다보는 용수의 손이 떨리는걸 못본채 지나쳤다.
***
" 그래서 공부했어? "
" 당연하지 "
" 얼마나 "
" 다크가 얼굴을 덮어서 내얼굴이 니 피부색을 띌정도? "
" 까분다 오징어 "
아니 미안미안미안 진짜 미안 미안하다고
아무리 사정하고 얼굴에 가드를 올려도 김종인의손가락은 피할수없었다. 이마를 딱콩한 그의 손가락이 밉다.
" 암만 해봤지 니~가 "
" ㅋ 지는 "
" 자기소개 ㅅㄱ "
" 네 다음 자기PR "
" 꼴깝들 떨지말고 종이 받아 "
팔아프니까, 종인이랑 서로 디스하고 있을무렵 내앞에 세훈이가 내민 시험종이가 턱하고 나타났다. 어이고 깜짝이야 순간 얼굴이 쭈구리가 됬지만 애들은 이미 시험종이에 집중을 해서 아무도 못봤을꺼라 믿는다.
벌써 3주가 흘러 시험날이 됬다. 수행평가 점수는 우수하게 나왔고 시험점수도 잘나왔으면 하는 내 바램...으로 남은 주 동안 아주 열심히 공부했다. 시험이니 기운이나 보충할꼄 내 포션을 원샷하고오니 힘도 넘치고 기분도 좋고! 시험지를 보니 아는 문제도 많이 나오니 헛공부한건 아닌거 같다.
***
" 와 징어 점수봐 대박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
" 헐 쩔어 전교1등하는거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덜덜 떨면서 펼쳐본 성적표는 백현오빠와 종대오빠의 외침으로 인해 공개되었다. 내가 수만여고에 다니면서도 한번도 받아본 점수가 아니였다. 전에도 장학금 받을정도로 점수가 나오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너무 뿌듯하다. 다들 시험이 끝나서 기분이 좋아 보였다. 2학년까지는 3일동안, 3학년은 5일동안 시험을보는탓에 반에는 1,2학년만이 있었다. 나는 봤던 성적표를 보고 또보고 계속 뿌듯함에 입에서 미소를 짓었다.
" 야 김종인 이거 보이냐 너와 나의 갭이다 "
" 하 설마 오징어보다 못볼줄이야 "
" ㅋㅋㅋㅋㅋ김종인ㅋㅋㅋ누가보면 존나공부잘하는줄 ㅋㅋㅋㅋ"
세훈이말에 모두들 땅을치며웃는다. 그런 모션에 종인이의 얼굴이 빨개지는데 뭐 빨개져봤자 피부색 때문에 검붉게 보이는...(말잇못)
그렇게 실실웃고있을때 앞문이 큰소리를 내며 열렸다. 누구지 올사람 없는데 아직 준면오빠랑 민석오빠 레이오빠는 시험 보고있다고 했는데 당연히 자동으로 전부다 고개가 큰소리를 낸쪽으로 돌아갔다.
" 박용수아닌가? "
누구지 생각하다 세훈이가 흘러보낸 용수라는 소리에 다시금 그를 쳐다봤다. 맞네 용수 근데 얘가 여길 왜왔지? 그는 매우 씩씩거리며 누군가를 찾는가 싶더니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내게 다가왔다기보단 달려왔다.
" 윽! "
덩치가 꽤 큰 용수가 나를 덮치듯 내 목을 밀면서 의자를 밀었고 그힘에 뒤로 넘어간 난 교실 바닥에 눕혀졌다. 그상태로 내 목을 꽉 조이는 용수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내 바로 옆에있던 종대오빠랑 세훈이가 부반장을 떼어내려고 밀어냈지만 어찌나 힘이쎈지 들썩들썩 거릴뿐 뒤로 밀려나지 않았지만 한손으로 어깨를 잡은 경수오빠에 의해 뒤로 확 밀려났다. 몇초밖에 안됬지만 그 몇초에 힘을 엄청나게 누른 용수때문에 인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 컥! 큭..콜록! "
" 너! 니년이 한거지?!! "
" 거기까지 "
더가면 녹는다, 아직도 뭐가 안풀린건지 나에게 다시 달려드는 용수앞에 불길이 솟았다. 사물함위에서 장난치고있던 찬열오빠가 장난끼어린 미소를 없애고 용수앞에 불기둥을 세웠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변으로 감싼 불기둥에 움직이지 못하는 용수는 분에 못이긴듯 소리를 질러대기시작했다.
" 악!!! 쟤가 뭘 잘했다고 저년 편을 드는거야! "
" 저 년이라니 말이 좀 심하네 친구 입조심해 그러다 큰일나 "
종인이에게 나를 데리고있으라고 한후 내앞에선 백현오빠가 웃으며 말했는데 정말 웃는게 웃는게 아닌 표정이였다. 살벌했다라고 하는게 더 맞는말이겠다. 조금 진정한 용수를 본 찬열오빠가 불기둥을 서서히 줄였다. 불길이 무릎아래쪽으로 내려가자 다시 내게 달려왔지만 다른 자리로 텔포가 된 나를 보며 다시금 용수가 울부짖었다.
" 그래 시발 내가 이 학교에서 나가도 너를 죽이, 윽! "
" 그러게 친구 입좀 조심하지? "
어쩐지 어디서 타닥타닥 소리가 나더니만 용수 주변에서 엄청난 스파크가 튀기고있었다. 그걸 미쳐보지 못한 용수는 전기에 움찔하며 뒤로 물러섰고 종대오빠는 울프를 품에 안고 용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어떻해서든 내곁에 올수 없는걸 깨달은 용수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머리를 쓸어내며 어린아이같이 울어버렸다.
***
" 능력이 왜안써져? "
소란에 문앞으로 몰려든 아이들을 다시 돌려보내고 앞문뒷문을 철처하게 닫았다. 그리고 의자에 용수를 앉히고 양쪽엔 경수오빠와 세훈이가 서있었다. 나는 용수와 제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여전히 종인이의 보호를 받고있었다. 울음을 멈춘 용수가 목을 한번 가다듬고 주머니에서 빈병을 꺼내면서 입을 열었다.
" 이 병이 3주전에 내자리에 있었고 편지지도 있었어요 "
" 편지지에는 무슨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
" 대충 요약하면 날 좋아한다는내용이였고 자기 능력으로 만든 포션먹고 힘내라는 내용이였어요 "
" 그게 왜 징어라고 생각하는거야 "
" 이걸 먹고 제 능력이 아에 써지지 않았으니까요 "
용수에 능력은 지수, 책만 건드려도 그안에 있는 내용을 전부 흡수할수있는 능력이다. 우리학교 통틀어서도 성적이 상위권인 애들 대부분이 지수인 애들이 많을정도로 공부에 최적화된 능력이다. 바로 옆에서 계속 물어보던 경수오빠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 이런거 쓰는 취미도있었어? "
" 무슨 소리야 난 그런 편지 안써; 그리고 중요한건 얠 좋아하지도 않아 "
" 어때 그래도 징어가 너에게 준거같애? "
" 오징어가 이학교에 하나밖에없는 무력화라는걸 알아요 그렇게 진하게 포션을 뽑은것도 오징어밖에 없었고 그런 니가 나를... 좋아한다고 착각할수 밖에없지"
본인도 좋아한다는 말이 민망한지 뜸을 들이며 얘기했고 그 모습을 보고 나를 잡고있는 종인이에 손을 떼 용수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 이건 내가 궁금한건데 너 한달전부터 나 되게 싫어하는티내더라 그건 뭔데 "
" 너때문에...내 자리가 위험했으니까 .. "
용수는 초등학교 입학했을때부터 높은 성적을 유지하며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 어린 용수가 지수능력을 잘 컨트롤하며 쓸수있으니 학교에서도 주목을 했고 그만큼 장학금에 금액도 상당했다고 한다. 집안내 자신과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능력자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무능력자인어머니가 혼자서 어린 동생 2명을 데리고 과일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 그런 어머니께 용수는 매번 시험을 보고 받은 장학금을 보냈다고한다. 그런 용수에게 전학온 난 눈엣가시였다한다. 나타나자마자 본 수행평가는 극찬을 받고 본인은 이번 시험이 끝나고 받은 성적표는 도저히 장학금을 받을만한 점수는 못된다고했다. 시험보기전부터 능력이 써지지않은탓에 책내용을 흡수하지 못했기때문, 평소 다른애들보다 특출난 지수로 책을 단번에 외웠던 용수는 어쩔수없이 책을 들여다보며 글을 익혔지만 일반머리와 지수 비교할수있을까 .. 이번 장학금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됬다는말을 들었다고한다.
" 포션수행평가 Again받았어? "
" 그건 뭔데 다시하라는소리야? "
" 응, 말그대로 다시하라는소리야 농도가 너무 연하면 점수를 내릴수 없으니까.."
F보다 낮은게 Again이야 , 세훈이가 내 빈 포션병을 흔들며 얘기했다. 내 학점인 A+를 본 용수가 다시한번 한숨을 뱉었다.
" 성적이 상위권인 나를 끌어내리려는거..아니야? 그래서 러브레터와 함께 포션을 주고 나 능력 못쓰게 하려고.. "
" 이건 또 김종인 아침에 일찍일어나는소리야? "
" 계속 까불어 오징어 "
뒤에서 종인이의 손바닥이 내 머리를 꾹 눌러왔다. 옆으로 머리를 까딱하면서 피하려 했지만 그 큰손안에서 벗어나긴 힘들었다. 근데 누가 대체 저걸 갔다 놓은거지...그리고
" 나도 내 포션 시험보기전에 먹었는데? "
" 진짜? "
" 응, 여기 가방에 빈병있어 잠깐만.. "
이거봐, 손에 잡히는 빈병을 꺼내서 모두에게 보여주니 용수도 엑소도 할말이 없는지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정확히 14초후에 뒷문이 열려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준면오빠와 고개를 숙이고있는 여자애 한명이였다.
" 어쩔수없이 범인이 된 아이의 말을 들어보는게 어때 "
" 뭐야 형 걘 또 누구고 공부안해? "
" 조용히해봐 변백현, 무슨 소리야 형? "
백현오빠말을 끊어버린 경수오빠가 내가 궁금해하는말을 물었다. 뜬금없이 나타나서 무슨말이지 옆에서 고개를 숙인 여자애가 고개를 들자 나와 종인이 세훈이 그리고용수까지 의아해 하며 동시에 물었다.
" 강슬기? "
우리반 반장 슬기였다. 행실도 바르고 공부도 상위권인 슬기가 범인이라고? 준면오빠가 슬기에 등을 살짝 톡톡치며 말하라고 하자 꾹 다물어있던 슬기에 입이 열렸다.
" 미안해 용수야 그리고 징어한테도..."
우리반 반장 부반장인 슬기와 용수는 많이 친했다고 한다. 다들 고루고루 친한편이긴한데 초등부때 부터 같은반이 되는경우가 많고 학교 임원도 같이 신청해 거의 서로 반장부반장을 돌아가면서 할정도였다. 그런 용수를 언제부턴가 좋아하게된 슬기는 자신의 마음을 틈틈히 편지를 보내면서 알려왔고 이번에 포션과 같이 편지를 주면서 고백할 시기를 점점 생각하고있는데 이런 일이 터져버렸단다. 울면서 끝까지 말하는 슬기를 보는 용수의 눈빛이 편치않다
" 제 능력은 필오버에요 요즘 용수가 기분이 안좋아 보여서 포션만들때 기를쓰고 능력을 쏟아부었죠 덕분에 기절까지했지만 꽤 진한 포션을 만들수 있었어요 "
필오버,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을 좋게 만드는 능력으로 희망을 불어 넣어줄때도 사용되고 모든 일을 좋게 만들게하는 능력이다. 평소 친구가 많은 슬기에게 잘 어울리는 능력이였다. 말문이 갑작스럽게 막힌 슬기가 교복 소매로 눈가를 닦으며 얘기했다.
" 언제 징어와 제 포션이 바뀐지는 모르겠어요..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용수에게 포션을 준건 아니에요..흐, 용수야 미안해 "
손바닥에 얼굴을 묻은 슬기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
" 벌써 결과 나왔어? "
" 응 한계도,잠재도 다 했는데 무능력자 확정이래 "
시간이 흘러도 능력이 돌아오지않던 용수는 학교에서 능력자테스트를 했는데 무능력자로 판명이 났다. 고등부 올라오면서 예전보다 희미해진 능력이 내포션을 먹고 부작용으로 그 희미하던 능력조차 써지지않았고 시간이 흘러도 나오지않는 능력은 포션을 먹은 시기와 맞물려 소멸되고만것이다. 부모님둘중 한명이 무능력자면 살다가 능력이 소멸되는경우가 있다고 한다. 어머니가 무능력자라고 말한말이 떠올라 용수를 쳐다봤는데 사물함과 책상을 정리하는 용수는 아무표정이 없다.
" 그럼 어떻게 되는거야? "
" 보통 이곳에 기억을 안고 나가거나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애들은 기억을 조작 시켜달라고해서 나가 "
내 뒤에서 목을 두팔로 감싸며 얘기하는 세훈이를 뒤로 올려다보고 다시 용수를 힐끔 쳐다봤다. 주변에 친구들까지 표정이 좋지만은 않았다.
" 많이 슬프겠다. 기억조작..."
" 완전히 여기서에 기억이 조작되는건 아니야 그냥 본인과 친구들이 능력자였다는것만 조작시켜 일반고등학교에서 또다른 일반고등학교로 전학가는것으로 기억하는거야 뭐 그것조차 무서우면 아에 완전한 기억삭제가 있지만 "
" 그래서 용수는 어쩐데? "
" 그냥 나가겠데 이곳에서 쌓은 친구들과의 추억을 잃고 싶지않다고 .."
마침내 용수의 가방이 닫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고 친구들에게 말을 하기시작했다.
" 이 학교에서 너희랑 친하게 지내서 정말 좋았고 재미있었어 기억은 그대로 안고 나갈테니 나중에 졸업하거나 그럴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무능력자가 되어 다른학교로 전학가면 연락해 꼭 "
몇몇 여자애들이 울음을 터트리자 반은 곧 울음바다가 됬다. 남자애들은 자존심을 지키려는건지 입술을 깨무는애도 있었고 아에 뒤돌아 서있는애들도 있었다. 초등부부터 얼굴을 보고 자라온 아이들이라고 서로에대해 끈끈한 무언가 있었다. 반장이나 부반장을 도 맡아하던 용수의 존재감 또한 커서 아이들의 허전함은 더할꺼같다.
" 가...자 용수야 "
뒷문 용수의 캐리어 옆에 서있던 슬기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건넸고 그런 슬기를 쳐다본 용수는 고개를 느리게 끄덕였다. 그리고 더 나아가 또 다른 교실문앞에 있는 하니쌤과 만나 얘기를 나누던 용수는 하니쌤이 문을 열자 고개를 돌려 우리가 있는 쪽을 쳐다봤다. 그리고 웃으며 양손을 세차게 흔들었다. 그런 그의 몸짓에 용수를 쳐다보고있던 아이들 또한 크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고 그 모습이 고마웠는지 양손으로 엄지를 척 올린후 문이 열린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문이 닫히자 용수의 모습은 볼수 없었고 복도에 주저앉은 슬기의 뒷모습이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슬퍼왔다.
***
" 그래서 사귀기로했어 "
" 우와 진짜? 축하해! "
" 고마워 ㅎㅎ "
이주뒤 대뜸 나를 옥상으로 와달라는 슬기말에 종인이에게 부탁해 순식간에 옥상정원으로 이동했다. 미리 와있던 슬기가 해맑게 웃으며 자신의 옆에 앉으라며 툭툭쳤고 앉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학간 용수가 잘지낸다는얘기, 그런 용수랑 사귀게 됬다는 얘기 주말마다 만나는 장거리커플이 됬다는얘기 그리고
" 용수가 많이 미안하데 "
" 어? "
" 그때 목 졸랐다면서 .."
" 아, 응.. "
" 나가기전에 사과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해놓고 염치없이 미안하다는말로 한마디로 끝내냐고 그러더라 그런데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하는게 나은거 같아서 여기 "
자신이 용수와 한 카톡내용을 내게 보여줬다.
[ 징어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줘 혼자 오해해서 내가 정말 못된짓을 저질렀잖아 이렇게 누굴통해서 얘기하는게 참 웃긴데..그땐 정말 면목이 없어서 말도 못 걸었어 용서까지 안바래 그냥 단지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만 얘기하고싶어 ]
" 아냐, 용수도 오해할만하지 이건 용수잘못만은 아니야 애초에 내가 반에 포션을 두고 가지 않았다면 용수도 그런 성적을 내지 않았을꺼야 괜찮다고 얘기해줘 ㅎㅎ "
" 응...징어야 고마워 "
" 에이 이런걸 가지고 뭐 ㅋㅋㅋㅋㅋ "
그리고 서로 할말이 없는지 앞을 멍하니 바라보다 동시에 고개를 꺾어 하늘을 쳐다봤다. 그런 행동이 옆에서 보여 서로를 쳐다보곤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 징어야 "
" 응? "
" 용수가 없으니까 니가 나랑 친하게 지내주면 안될까 "
난 지금 가장친한친구를 잃고 소중한 남자친구를 얻었거든, 웃으면서 얘기하는 슬기말에 나도 활짝 웃으며 고개를끄덕이고 눈을 감으며 뒤로 고개를 젖혔다.
바람이 머리카락을 날려 얼굴을 간지럽혀도 미소는 오랫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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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4일까지 못올린다던 리스입니다 사실 이번주 토요일날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글을 쓰고싶은 마음이 좀 강해서 ㅎㅎ... 시험 망하겠네요 ^^
제목보고 깜짝 놀래신분들 있겠죠?! 누가보면 엑소에서 누가 나가는줄알겠네요; 그건 저의 쿠크가 남아나질 않음..ㅇㅇ....가루가되어 흩어지겠지...☆
그래서 준비한 조연들의 이별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픈건데 왜 신나게 쓰는건지 원ㅋㅋㅋㅋ 사실 용수이름은 그냥 생각해낸거에요 그 수많은 남아이돌분들중 한명을 쓰려고했는데 타가수분들 이미지 이상해질까봐 ...ㅜㅜ 용수가 년년 거리져? 징어 목도 조르고 그런거 때문에 그냥 생각해낸 이름으로 용수가 나왔구요! 반장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처음쓸때부터 생각해온 우리 뜰기 강뜰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레드벨벳에 슬기가 맞습니다 애초부터 반장은 슬기로 생각했습니돠! 아련한 장거리 커플 주인공이기도 하죠 이로써 슬기는 징어의 첫 정식여사친?이 됬습니닿ㅎㅎㅎㅎ 징어덕후들은 아직 친구개념이 아니라 팬개념으롴ㅋㅋㅋㅋ제쳤습니댜 슬기의 필오버포션은 징어에게 갔어요~ 눈치가 빠른 독자분들이라면 알겠죠? 징어가 책을 가지러갔을때 뒤바뀐거에요 ㅜㅜ 필오버포션을 마신 징어는 글에서 나오듯이 기분이 좋다라는 말이 종종 있구여
그리고 오늘에 가장 중요한 주저리! 이렇게 조연들의 연애사를 살짝쿵봣는데요 이글을 쓰면서 사실 징어와 엑소에 연애얘기도 꾸려보는것도 종종 상상하는데 독자님들 생각이 궁금해서 묻습니다!!귀찮더라도 투표한번 ㅎㅎ
마지막으로 제 힘의원천!
코끼리 / 꽁차 / 나의봄 / 론리 / 엑소영 / 빡소몬 / 레몬 / 인덕 / 밤블리 그리고 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비회원분들 감사합니다 '-'
오타는 죄송해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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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법지적 감사합니댷ㅎㅎ민망하지만 그래도 바로 잡을껀 잡아되닣ㅎㅎ
그리고 투표날짜 제가 너무 오래 잡았네요! 딱 이번주금요일까지로 할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