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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찬] 조직물 (2) | 인스티즈

[디찬] 조직물 (2)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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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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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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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는 걸 즐기지 않았을 뿐더러 먹더라도 입이 짧아 잘 먹지 않은 탓인지 영양실조 증세도 조금 있다며, 영양제를 놓아주고 나가는 준면에게 고개 살짝 숙여 인사한 뒤 안정을 취하다 웬일로 일찍 퇴근한 네가 들어오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오셨습니까. 아, 어... 그건... 그저 다리가 아파서, 그래서. 제가 해달라고 한 건 아닙니다. 그냥... 어쨌든, 제가 잘 못 걸으니까 답답하셨나 봐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라는 눈빛으로 눈만 데구르르 굴리며 변명 비슷한 말 내뱉다 괜히 네 화를 돋구는 건 아닌가 싶어 입 다무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앞으로 주의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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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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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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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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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찬이 씻구 올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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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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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웅!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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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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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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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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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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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여부! 에피 추가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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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어떤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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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움... 넣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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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움..어떤게 좋을까..생각해볼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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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웅웅! 찬이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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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움..내 수하가 찬이 우습게 보고 희롱하는거 나한테 들키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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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웅웅,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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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가 찬이랑 내 여자 정부 중 한명이랑 실랑이 하는거 보고 노골적으로 여자 편 들어주는데 그거 보던 수하가 찬이 우습게 보구 그러는걸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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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웅웅! 그럼 어떻게 잇지! 일단 저거 잇...!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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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계속 이으면서 그런 방향으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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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웅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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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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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쪽쪽! ♥♥♥ 근데 여부 저녁은 안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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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술 약속이라 아홉시에 만나는데 지금 갈지말지 고민중이에요ㅠ 여부는 저녁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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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술! 술 마시면 안 되능데! ㅠ◇ㅠ 찬이는 오늘 먹은 거 내내 쏟아내구 이써요ㅜ◇ㅜ... 먹긴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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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응? 왜요ㅠ 찬이 탈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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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시험!!! 스트레스!! ㅠ◇ㅠ... 잠두 못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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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6일이면 이제 2주 정도 남았지요ㅠㅠ 그럴수록 몸 관리 잘 해야 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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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아니, 아니! 5일!!! 딱 열흘 남아써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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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아맞다 5일!! 으으ㅠ 잘 할 수 있을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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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ㅠ◇ㅠ... 기출문제 풀어서 채점하구 평균 내보면 60점은 넘는데... 후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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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기출 문제처럼 시험도 그렇게 잘 나올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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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사실 찍어써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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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귀여워라ㅋㅋ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잘 될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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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ㅠ◇ㅠ... 고마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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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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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잠깐 뭣좀 하고 올게요! 술약속 취소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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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웅웅! 기다리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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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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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여부! ♥♥♥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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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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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여부, 오느른 찬이가 먼저 자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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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몸 안좋은거 같아서 걱정되요ㅠ 푹 자구 일어나서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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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웅웅! ♥♥♥ 여부 잘자구 찬이 꿈! 찬이 가기 전에 자랑하구 가꺼다! 찬이 국어 두 개 틀리구 다 마자따!!!! >◇<v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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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아구 기특해라♥♥♥ 잘했어요, 예뻐.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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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ㅎ◇ㅎ!!! 쪽쪽쪽. 찬이 이제 자께요! 여부두 잘자요! 찬이 꿈!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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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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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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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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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네시반 영화봐요! 암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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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우아! 조케따! 찬이는 뒹굴거리구 이써야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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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영화 보구 밥먹구 얼른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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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웅웅! 재밌게 보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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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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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공부하구 이써야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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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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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여부!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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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공부 열심히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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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웅! 오늘 잘 안 풀려서 찍은 것두 많았는데, 점수 더해서 평균 내보니까 64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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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와♥♥ 잘했어요♥♥ 덥고 힘든대도 잘 하는거 같아서 대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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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GIF
첨부 사진60에게
히히!!!!!!! 신난다!!!!!! 수야가 칭찬해조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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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예뻐라♥♥♥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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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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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여부 추가하고 싶은 에피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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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움, 움... 생각해보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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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는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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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움..나도 생각하고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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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웅! 움... 찬이가 상대 조직한테 납치당하는 건 어때요? 그것바께 생각이 안 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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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좋은데 스케일이 너무 커지지 않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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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움... 그런가! 그롬, 그로묜... 그냥 다른 상황 짜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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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근데 이것두 재미있을거 같아요! 이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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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구래요! 움... 스케일 넘 커질 것 같으면, 찬이 납치 당하구 수야가 구하러 오구! 움, 움... 그것만 하구 끝내능 걸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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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그럼 납치될 때는 사이 더 좋아진 때에요 아니면 여전히 지금같은 사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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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움... 어떠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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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다리도 다 낫고 사이도 지금보단 좋아진걸루! 그래서 상대 조직에도 노출된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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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그럼, 움... 수야가 밖에서 데이트 하려구 집에 있던 찬이 불러냈는데 그 때 틈타서 납치한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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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판 갈아주면 선톡할게요♥ 찬이는 사이가 좋아지긴 했지만 구하러오진 않을거라고 체념하고 있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이걸 계기로 정말 서로 사랑하게 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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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웅웅!! 그러케 해요! 금방 갈아주께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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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됐으니까 누워. 다음부터 그런 일이 있으면 니가 아니라 널 안은 새끼가 힘들어 질거니까 알아서 주의 하도록 해. 저녁 전이지, 아직. 뭐 먹고 싶은건 있어? (준면에게 이미 가벼운 영양실조 증세가 있다고 들었기에 사실 함께 저녁 하러 들어오기도 했기에 핸드폰 꺼내며 묻는) 제대로 먹질 않으니까 계단 하나 제대로 못 오르는거 아니야. 멀쩡한 남자 새끼가 영양실조가 말이 되나? (별로 생각이 없다는 말에 벌컥 화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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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 뜻을 다 이해하기도 전, 제게 물어오는 네게 생각이 없다 대꾸하고 보통 링거 팩보다 큰 팩이라 아직 반도 안 들어간 링거 빤히 바라보는) 원래 링거 맞으면 배 안 고파요. 계단 못 오른 건 다리가 아파서 못 오른 거에요. 힘이 없어서가 아니구요. (약간 억울하다는 듯 축 처진 얼굴로 네게 말하다 아무래도 세훈의 품에 안겨 올라온 것에 대해 화가 나있는 것 같아 네 손목 잡아 가까이 끌어당겨 가볍게 입 맞추는) ...오해하지 말라구요, 보스. 보스께서 생각하시는 그런 사이 아니라는 거, 보스가 제일 잘 아시지 않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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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말은 잘 하는군. (차근히 이야기 하는 널 뚱한 얼굴로 보는데 이내 제 손목 잡아 끌어당겨 입 맞추자 순식간에 기분 풀리는. 기분이 풀린 티는 또 내기 싫어 툴툴거리면서도 네게 가까이 붙어 앉는) 더 해봐. 너 때문에 친히 일도 다 안 하고 집으로 들어 온건데. 고작 손목에 뽀뽀 한 번으론 부족하지 않겠어? (네가 잡고 있는 손 살짝 흔들고 키스라도 해보라는 듯 얼굴 가까이 다가가는. 네가 일도 하지 말고 일찍 오라 조른 것도 아닌데 이미 그런 생각 머릿속에서 사라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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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치 크게 인심 써줬다는 듯 저 때문에 일찍 들어왔다 말하며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제게 가까이 다가와 거리를 좁히자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간 망설이는) ...알겠어요. (이왕 손목에까지 뽀뽀 해줬는데 입술에는 못해주겠냐는 듯 저도 엉덩이 살짝 들썩여 가까이 다가가 입술 맞붙이고 급하게 파고드는 네 혀 펠라를 할 때처럼 쪽쪽 소리내 빨아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차 슬쩍 밀어내는)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요. 주사 맞으니까 자꾸 축축 처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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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다치기 전에도 똑같았잖아. 폐활량을 늘리던지, 키스 하면서 숨 쉬는 법을 익히던지. (네가 입술 부딪치기 무섭게 급하게 파고 드는데 제 혀 빨아주던 네가 금세 절 밀어내자 아쉬움에 툴툴대는. 네 허리에 두른 손 더 가까이 끌어당겨 다시 입 맞추고 여태까지의 키스와는 다르게 느리고 부드럽게 네 입 안 헤집으며 잠깐잠깐 입술 떼서 숨도 쉴 수 있게 해주는) 계속 저녁을 안 먹는다고 고집 부리면 그 입에 밥 말고 다른걸 물려주지. (바짝 붙어있는 네 허리 아예 들어올려 제 위로 앉히고 바짝 선 제 것 네 배에 부딪치게 허리 흔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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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한 번 절 끌어당겨 안은 네가 입술을 맞대곤 평소와 달리 부드럽고 느릿하게 키스해주자 별다른 저항 없이 가만히 앉아 손만 꼼지락거리다 네가 제 몸 안아 들어올림으로서 링거 줄이 바짝 당겨지는 걸 느껴 인상 찌푸리는) 아아... 아파요, 보스. 저녁 먹을 테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말구요. (키스만으로 발딱 선 네 성기가 제 배에 문질러지자 손 내려 가림막치듯 막아내며 네 입가에 버드키스 해주는) 다리도 불편하고, 컨디션도 안 좋고... 손으로 대신 풀어주는 게 한계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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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다른 년들은 다들 다리 벌리고 안달하는데 사내 새끼라고 매번 싫다고만 하네. 넌 그냥 내가 벌리라면 벌려. 김준면이 괜히 있는 줄 알아? 너 치료하라고 있는거야. (아프다는 널 보고 링거줄 살핀 뒤 아예 앞으로 더 가서 링거줄 걸리지 않게 해주는. 제 배 슬쩍 가리고 손이 한계라는 말에 짜증스레 툴툴대는. 본의 아니게 너 때문에 나흘이 넘게 금욕 생활 했기에 더 짜증 스러운) 너 때문에 벌써 나흘이 넘게 못 했다고. 니가 책임져. (말도 안되는 말로 떼 쓰듯 중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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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른 사람들처럼 다리 벌리고 안달내지 않는 날 왜 그렇게 찾는 건데요?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듯 네게 물음을 건네다 할 말이 없는지 입만 벙긋거리는 널 보며 네 어깨에 볼 부분 갖다 기대며 말 이어나가는) 나 틀린 말 한 거 아니죠? 보스 말대로 다른 사람들은 다리 벌리고 안달내는데 왜 안 박아줘요. 왜 그 사람들 두고 며칠을 굶었냐구요. (네 어깨에 부비던 볼 떼어내고 네 목덜미 쪽으로 고개 돌리더니 제 목덜미와는 다르게 구릿빛으로 탄 네 목덜미 고양이처럼 할짝이다 도톰한 귓볼 입에 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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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지금은. 지금은 니 몸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그래. 그 뿐이야. (그럼 왜 다른 사람을 안지 않냐는 말에 정곡이 찔려 입만 벙긋대는. 네 말을 들으면서 정말 제가 왜 그랬나 생각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분에 황급히 말 하면서도 제 말이 말이 안 되는거 알기에 기분은 여전히 패배감 드는) 섹스 하지도 않을 거면서 자극하지마. (고양이처럼 목덜미며 혀 핥아오자 여태 서있는 제 것에 더 힘 들어가는 것 느끼고 슬쩍 밀어내는) 저녁이나 차려와. (벌떡 일어나 인터폰 누르고 바로 연결된 수하에게 말하고 뚝 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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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번엔 제가 이겼다는 생각이 들어 너 모르게 배싯배싯 웃다 네가 밀려나는대로 순순히 떨어져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손등 만지작거리는) 옷 안 갈아입으셔도 돼요? 답답하실 것 같은데. (집에 오면 항상 정장을 벗어던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널 알기에 네 목에 단정하게 맨 넥타이로 손 뻗어 풀어주는) 보스. 혹시... 남자랑 섹스하는 거 제가 처음인 거에요? 아니, 그냥 궁금해서요. 여자들 몸에는 만족 못하시는 것 같기도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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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따위 건방진 소리를 질문이라고 지껄이다니. 니 몸에만 만족해서 내가 다른 여자들을 안지 않는다고 착각이라도 하나? 뻣뻣하고 기교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남자새끼 몸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제 넥타이 풀어주며 건방진 소릴 하는 너게 차갑게 대꾸하는. 네 손 치우고 와이셔츠 단추 툭툭 풀어내며 네게 가까이 다가가는) 니 몸이 마음에 든다는건 그나마 잘 조인다는 얘기야. 2층 방 차지하고 있는 년들은 너무 오래 데리고 있어서 그런가 아래가 헐렁하거든. (저속적인 말 중얼대며 널 흘끗 내려다 보는) 너도 잘 조이는 연습이나 해둬. 자궁이 없어 임신도 못 하니 언제까지고 데리고 있어줄 수 없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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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나 찾지 말고 다른 여자들 들여요. 보스 능력이라면 그정도는 식은죽 먹기잖아요. 난 금방 내쳐져도 상관 없어요. 오래 머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안 하거든요. 보스에게 잠시라도 만족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전 영광이죠. (할 줄 아는 건 섹스와 약간의 싸움뿐인 제가 조직에서 오래 살아남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기에 덤덤한 듯 말 건네고 절 내려다 보는 너와 눈 맞추다 하루 종일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아 목이 타 협탁 위에 올려진 물병으로 손 뻗는) 그리고 만약 임신이 되면요? 그럼 품어줄 것도 아니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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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잠시라도? 아, 내게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난단 소리를 이렇게 귀엽게 하다니. 날 위하는 척이라도 하면 내가 널 쉽게 내쳐줄 것 같은가? (왜인지 저만 너게 집착하는 기분에 넌 제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티내려고 부러 한 말인데 오히려 네 말에 담긴 뜻이 제게는 하나의 미련도, 아쉬움도 없다는 뜻인거 느끼는 순간 발 끝 부터 머리까지 순식간에 분노가 차는거 느껴지는. 차갑게 웃으며 네 턱 부서질 듯 잡고 억지로 시선 맞추는) 임신, 그거 좋지. 임신이 되는 순간 넌 그렇게나 싫은 남자 곁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니까. (화 애써 억누르며 말하다 도저히 분노가 참아지질 않자 벌떡 일어서는) 아쉽겠군. 당분간은 널 놔줄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쓸데 없는 생각 말고 얌전히 이 방에서 나만 기다리면서 다리나 벌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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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왜 보스한테서 빨리 벗어나고 싶겠어요. 보스 그늘 밑에서 있으면 아플 때 돌봐주는 의사 있지, 조직원들이나 보스 여자들 눈치는 좀 보이더라도...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되는데. (어차피 전 잃을 게 없기에 영롱한 눈빛으로 너와 눈 마주하며 느릿하게 눈 깜빡이다 억센 힘으로 잡고 있던 턱 놓는 순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네 모습 보곤 작게 웃는) 보스 아이를 가지면 좋겠어요. 그럼 적어도 쫓겨나진 않을 거 아니에요.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내쳐져도 뭐, 난 괜찮아요. 보스 아니면 제가 언제 또 이런 대접을 받겠어요. 그리고 보스. 제 말 뜻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전 잃을 게 목숨밖에 없는 놈이라 내쳐지는 게 무섭지 않은 거에요. 보스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라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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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넌 언제나 나불대기만 잘 하는군. 사랑하고 좋아해? 지금 니가 널 강간한 남자를 사랑한다고 하는걸 나보고 믿으라는 건가? (뒤에서 나지막히 들려오는 말에도 제 분노 감당하지 못 하고 씨근덕 대는. 순진하던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은 아주 어릴 때를 제외하고 누군가의 사랑한다는 말 믿어본 적도 제가 해본 적도 없는) 안타깝게 됐군. 니가 설사 임신을 할 수 있는 몸이라도 난 널 임신시킬 생각이 없어. (정부를 한 명만 두지 않는 것도, 널 애써 숨기는 것도 제가 마음을 준 사람이 드러나는 순간 위협이 증가되는거 알기 때문인. 더군다나 아이는 더 할거 알고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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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믿든 안 믿든 그건 보스 자유죠. 그럼 뭐, 그러시던가요. (전 네가 필요할 때만 찾는 장난감이라 생각하기에 너에게 마음을 품지 않으려 했지만 가끔씩 보이는 따뜻하고 자상한 모습에 자꾸만 호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나가실 거에요? 보스도 저녁 드셔야죠. 저랑 드시는 게 싫으신 거 아니면 같이 먹어요. (마침 들리는 노크 소리와 들어오는 네 부하가 네게 정중하게 예를 갖추자 고개 돌려 다른 쪽 바라보며 그저 눈만 깜빡이다 문 닫히는 소리라 들리자 포크 꼭 잡아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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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노크 소리와 함께 부하가 들어와 상 놓고 나가자 고개 돌려 다른 쪽 보고있는 널 흡족한 눈으로 보고 있는. 부하가 나가자 그제서야 포크 집어들며 절 부르는 네 앞에 못 이기는척 앉아 저도 포크 드는) 왜 저녁으로 이런걸 먹지? 니가 얘기 한건가. (환자이니 만큼 영양가 있는 음식이 나와야 하는데 고작해야 토스트가 나와있자 인상 확 찡그리는. 혹시 니가 먹고 싶다고 했나 싶은데 니가 제 집에서 누구 한테든 뭔갈 부탁하는걸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기에 네가 얘기한 건 아니라는 생각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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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언제 이런 거 해달라고 하는 거 봤어요? (메뉴 결정은 제가 하는 게 아니기에 여태껏 네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항상 주는대로만 먹고 살았던) 그냥 먹어요, 다시 물리기도 좀 그렇잖아요. (입이 짧아도 가리는 건 없어 토스트 작게 잘라 포크로 찍은 뒤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먼저 드세요. 원래 윗사람이 먼저 드시고 난 다음에 먹어야 하는 거잖아요.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하다 네 입으로 들어가는 토스트 보고 그제야 저도 먹기 시작하며 얼마 안 지나 목이 막히는지 주스로 손 뻗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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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못마땅한 얼굴로 토스트 빤히 보는데 익숙한지 토스트 작게 조각내 제게 먼저 권하자 마지못해 받아 먹는. 제가 늘 너와 저녁을 함께 하는게 아니니 뭘 먹는지 일일히 알 수 없을 뿐더러 널 위해 식단을 바꾸라 이르기도 뭐해 고민되는) 마저 먹지. 토스트 두 조각도 혼자 못 먹나? (한조각 하고 반을 채 먹지 못하고 포크 내려놓자 제일 큰 조각 쿡 찍어 네 입가에 대주는. 기어이 전부 먹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내일은 게으름 피우지 말고 좀 돌아다니도록 해. 컨디션 핑계 대면서 거절 하는 걸 언제까지 받아주진 않을 거니까. (말 마치고 방 나서는. 다른 여자를 불러다 안을까 하다 그냥 방으로 돌아가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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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링거 때문에 입맛도 떨어져 평소 먹던 양의 반도 먹지 못하고 주스만 홀짝이다 네 권유에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먹어치우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널 따라 몸 일으키는) 알겠어요. (네가 나갈 때까지 앉지 않고 가만히 서있다 내일은 목발 없이 좀 걸어볼까, 생각하며 붕대가 감싸인 다리 슥슥 문지르고 인터폰으로 네 수하를 부르긴 뭐 해 그저 방 문 바깥에 접시와 컵이 담긴 쟁반 내놓고 양치 후 침대에 눕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직 목발이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1층으로 내려가긴 힘든 터라 그저 방 밖 기다란 복도를 천천히 느릿하게 오가던 중, 딱 봐도 기가 세보이는 한 여자가 다가와 뜬금없이 비아냥거리자 작게 한숨 내쉬는) 불만이 있으시면 보스에게 가 말씀하세요. 저한테 말해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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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도 하지 않고 수련실에서 몸 푸는. 어제 토스트만 깨작이던 네가 생각나 제 식사도 2층 네 방으로 함께 올리라 이르고 씻은 뒤 슬슬 2층으로 올라가는) 아침 식전부터 왠 소란이야. 시끄럽게. (2층 복도에서 목발에 기대 서있는 너와 제 정부들 중 한 명 발견하고 인상 쓰며 다가가는) 목발 소리가 시끄러워도 그럼 어떡해. 다리가 다쳐서 걷질 못 하는데. (목발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한마디 했는데 되려 제게 화를 낸다는 말에 괜히 성가셔 이마 만지작 대는) 그리고 시끄럽다면 그냥 방에나 들어가지, 왜 복도에서 나다니면서 피해를 끼쳐 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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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목발 소리가 얼마나 크다고... 그리고, 이봐요. 목발 소리 때문에 나한테 시비 건 게 아니잖아요. (네가 나오자마자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 마냥 풀죽은 얼굴로 네게 다가가 투정부리는 여자를 보곤 어이가 없어 한숨 내쉬며 말 잇다 괜히 싸우고 싶지 않아 참아내는) 그리고, 보스께서 어제 그러셨잖습니까. 게으르게 있지 말고 좀 돌아다니라고. 그래서 돌아다닌 것 뿐이구요, 또, 목발 때문에 시비 건 게 아니라는 거. 그 쪽이 더 잘 알겠지만 길게 말은 안 할게요. 근데, 거짓말도 정도껏 해요. 목발 소리가 얼마나 난다고. (목발 짚는 소리보다 오히려 슬리퍼 끄는 소리가 더욱 더 크게 나는 시점에서 변명이랍시고 한 여자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인상 찌푸리다 천천히 걸어 방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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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내 말이 그런 뜻이였어? 2층을 너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 뻔히 아직 깨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시간인데 목발 짚고 돌아다니면 당연히 시끄러운거 아니야. (제게 폭 기대오는 여자의 어깨 자연스레 감싸 안으며 널 타박하는. 여자의 시끄러움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에 그냥 이 상황 끝내고 싶은 마음과 어제의 일을 복수하고 싶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도 섞인) 됐으니까 들어가. 가서 아침이나 먹어. (네가 방으로 향하자 건방지다며 사과도 없다 칭얼대는 여자의 어깨 토닥여 부엌으로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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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뒤에서 수군대는 여자 목소리가 귓가에 거슬려 인상 찌푸리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올라 앉아 아픈 다리 꾹꾹 누르다 매일 아침, 링거를 놓아주러 제 방에 들르는 준면의 손에 링거와 바늘, 소독솜이 들려있자 고개 살짝 숙여 인사 건넨 뒤 침대에 눕는) (널 제외한 다른 조직원들은 아직까지 낯을 가리는 터라 링거를 놔주는 동안에도 아무런 말없이 가만히 눈만 깜빡이다 영양제만으로 보충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으니 영양이 가득 담긴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라는 준면의 말에 고개 끄덕이는)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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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수고했어. 아침 먹고 가. (네 방에서 나오던 준면이 네 상태 설명하자 고개 끄덕이고 네 방 문 벌컥 여는. 줄줄이 달려있는 링거와 침대 바로 옆에 기대진 목발을 보니 또 벌컥 짜증이 나는) 왜 아침부터 소란은 일으켜, 성가시게. 여태 방에만 쳐박혀 있더니 밥도 먹기 전부터 밖에는 왜 나와. (절 보며 꾸벅 인사만 하고 말 없이 몸 일으키는 네게 다가가며 짜증스레 중얼대는) 이제 대답도 안 해? 자꾸 건방지게 구는거 참아주는 것도 한 두번 이야. (고집스레 고개 숙이고 대답 없는 네 옆에 앉아 짜증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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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 것도 없고 그냥 잠이나 더 자자, 생각하며 눈을 감는 순간 갑자기 문이 열리고 네가 들어오자 그저 고개만 꾸벅 숙여 인사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전 보스 말 들었을 뿐이에요. 움직이라고 해서 움직인 것 뿐이라구요. 기분 상하게 했으면 죄송합니다. 자꾸 말도 안 되는 걸로 나한테 트집잡고 비꼬고 그래서, 화나서 그랬어요. (말을 하면서도 숙여진 고개는 들릴 생각을 않고 한참 숙이고 있으니 뻐근해져 오는 뒷목에 그제야 고개 들어올려 널 바라보며 뒷목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주무르는) 식사 하세요. 전 좀 더 자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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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니 위치가 여기서 어떤지 아직도 제대로 모르나? 말도 안 되는 걸로 트집잡고 비꽈도 니가 할 수 있는게 없으면 납작 업드려. 죄송하다고 빌란 말이야. (뒷목이 아픈지 부드럽게 주물거리며 고개 든 네게 차갑게 말하는. 방금 전의 소란이 네 탓이 아닌거 알지만 답답한 마음에 더 크게 네 자존심 죽이는 말 하는) 그게 싫고 억울하면 니 힘을 길러. 아무도 너 무시 못 하고 비꼬지 않게 힘을 기르라고. 억울하다 투덜대지 말고. (조금 더 부드러운 어투로 말하며 한숨 쉬는) 영양가 있는 식사 하라며. 너도 들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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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힘을 기르고 싶어도 조직원들 사이에서 거의 왕따나 다름없는 저이기에 그럴 수 없다는 걸 제가 더 잘 알지만 네 앞에서 티를 낼 수 없어 아무런 말없이 눈만 깜빡이다 끄덕이는) ...근데 입맛이 없어요. 이따 먹을게요, 지금은 좀 더 자고 싶어요. (풀죽은 얼굴로 고개를 숙인 채 작게 한숨 내쉬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끌어덮고 눈 감아버리는) 무례한 부탁인 거 알지만 좀 쉬고 싶어요. 보스도 나가보셔야 하잖아요. 이따 연락 드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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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니가 밥을 먹는지 안 먹는지, 누굴 만나고 뭘 하는지 전부 나한테 보고 들어와. 만약 아침 먹지 안았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그 땐 정말 화를 낼테니 니 몸은 니가 챙겨. (적잖게 풀이 죽은건지 이불까지 덮어쓰고 눈 감는 널 더 이상 강하게 닥달하고 싶진 않아 한숨 쉬며 몸 일으키는. 알았다는 말을 끝으로 아예 돌아눕는 널 일으켜 한소리 하고 싶은 마음 꾹 누르고 등 돌려 방 나서는. 저도 아침 먹지 않고 나갈 준비해 회사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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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런 대꾸 없이 침대에 누워 눈만 깜빡이다 네가 나가 방 안이 조용해지자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 목발 짚고 링거대에서 팩만 빼내 방 밖으로 나서는) ...밥, 차려주세요. (마음 같아선 먹고 싶지 않지만 네가 화를 내는 건 싫어 힘겹게 1층으로 내려와 아주머니께 부탁해 밥 먹고 고개 살짝 숙여 인사드린 뒤 다시 2층으로 올라가 방 안에 틀어박힌) (영양제를 제외하고도 다른 링거들을 맞고 있기에 축축 처지는 몸 때문인지 침대에 누워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사람 마냥 눈만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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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출근해 일을 하던 와중에 세훈이 들어와 네가 밥을 먹고 올라 갔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아침에 화를 내고 나온게 자꾸만 걸려 마음이 좋지 않아 일이 손에 잡히질않아 펜만 굴리다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지하에 마련된 수련실로 내려가 검도 대련으로 복잡한 머릿속 씻어내고 샤워하는) 삼계전복탕 2인분 포장해. 집으로 갈거니까 도착하는 대로 데워서 박찬열 방으로 가져와. (결국 오늘도 일 다 끝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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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 때문에 그러는 건지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러는 건지, 자꾸만 축축 처져 꿈쩍도 하고 싶지 않아 하루를 침대 위에서 무료하게 보내다 오늘도 어김없이 저 들으라는 듯. 일부러 제 방 앞에서 절 희롱하거나 험담하는 조직원들 때문에 심적으로 고통스러운지 몸 작게 말아 웅크린 채 이불 속으로 몸을 감춰버리는) (전 이 집안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아무런 표정 없는 얼굴로 눈만 깜빡이다 그 누구에게도 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없는, 마치 고아원에 있을 때와 같은 느낌에 뜨거워지는 눈가 벅벅 문질러 닦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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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마음이 급해 조직원들이 운전 하려는 것도 마다하고 제 차 운전해 집에 도착하는. 늘 오는 시간이 아닌 훨씬 이른 시간에 집에 온 탓인지 우왕 좌왕 하는 조직원들 불쾌한 눈으로 물리고 바로 2층으로 오르는데 2층의 조직원들은 제가 온걸 모르는지 조용하자 그제야 좀 편한 얼굴 하는) 보스가 반한 뒷구멍 조임을 너도 느껴보고 싶다고? 애석하게도 이 방 문 안에 있는 놈이 왠만한 양물로는 성이 차질 않아해서. 이제 곧 잘려 나가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 따위 걸로는 박찬열 만족시키기 힘들걸. (네 방문 앞에 서있던 수하들이 하는 말 듣고있다 어이가 없어 코웃음 치면서도 낮은 목소리로 중얼대는) 마침 말 통하는 놈이 왔군. 전부 끌고 가서 잘라버려. 아무렇게나 휘두르고 다니는 좆도, 나불대는 입도, 감히 박찬열을 담은 눈도. 전부 다 도려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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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갑자기 소란스러워지는 바깥에 무슨 일이라도 났나 걱정이 돼 나갈까 말까 고민하지만 제가 나가면 싫어할 것 같아 반쯤 일으켰던 몸 다시 눕히고 복잡한 마음에 뒤척이며 눈만 깜빡이다 저도 모르게 격하게 뒤척였는지 손등에서 아릿함이 느껴져 인상 찌푸리는) 아... (바늘이 빠지고 피가 새어나오는 것에 결국 무거운 몸뚱아리를 겨우 일으켜 앉은 뒤 급한대로 티슈 뽑아 지혈하며 아직 남은 링거 확인하다 침대에서 내려가 링거대에 걸린 링거팩 빼내고 항상 그랬듯 문 바깥으로 링거팩만 툭 던져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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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다 맞지도 않고 던져놓긴 왜 던져놔. (세훈이 고개 숙이고 뒤에 서있던 수하들 손짓해 네 방 문 앞을 지키고 있던 놈들 데려가자 짜증스런 얼굴로 제가 없는 동안 네가 이따위 취급을 받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세훈에게 책임 묻다 네 방문이 살짝 열리고 반정도 남은 링거팩이 던져지자 그거 들고 방으로 들어가는) 부러진건 다린데 머리라도 다친 것 처럼 왜 종일 골골대고 있어. 맞으라는 약은 다 맞지도 않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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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따 준면에게 연락해 다시 놔달라 부탁하려 했는데 오늘 역시 일찍 퇴근한 네가 제가 던져놓은 링거팩 들고 들어오자 당황해 눈만 깜빡이더니 이내 고개 숙이고 머리 긁적이는) ...뒤척이다가 바늘이 빠져서, 이따 다시 연락해서 맞으려고 했어요. (오늘은 너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어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말투로 대답하고 혹시 네가 조직원들이 하는 얘기를 다 듣기라도 했을까 걱정이 돼 눈치보기 바쁜) ...일찍 들어오셨으니까 일찍 쉬세요. 저녁도 드시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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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점심도 제대로 안 먹고 저녁 타령은. 넌 내가 같이 있는게 그렇게 싫어? 얼굴만 보면 나가란 말 뿐이네. (얼굴 보기가 무섭게 일찍 쉬라는 말을 하는 네게 투덜대는. 조직원들이 한 말들 분명 들은 것 같은데 제겐 입도 뻥긋 하지 않는 네가 답답하지만 네게 화를 내고 나온게 마음에 걸려 이렇게 일찍 들어온 거라 더 화를 내고 싶진 않은) 이거 물려도 김준면 들여 보내지 마. 앞으로 링겔은 잘 때만 맞게 해. (노크 후 세훈이 직접 상 들고 들어오자 나가보라 손짓하는) 일어나서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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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거 아니에요. (네가 일찍 들어오는 건 분명 저 때문이라는 걸 알긴 알지만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어 그저 입 다물고 얼마 안 지나 상을 들고 들어온 세훈이 제게도 고개 살짝 숙여 인사하자 그저 눈인사만 할 뿐 시선 주지 않으려 애쓰는) 보스 먼저 드시면 먹을게요. (함께 먹을 생각인지 먹음직스러운 삼계탕 2인분이 나란히 상 위에 올라와 있자 네게 먼저 숟가락과 젓가락 쥐어주고 국물 먼저 한술 뜨자 그제야 저도 밥 입에 넣고 입 열심히 오물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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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먹는 것도 깨작깨작. 제대로 좀 먹어. (세훈이 네게 인사하는거 보자 마자 예민하게 널 살피는데 눈인사만 살짝 하고 가만히 눈 내리 깔아 최대한 시선 주지 않는 모습에 흡족해진. 먼저 드시라며 제게 수저 쥐어주자 마음에 들면서 괜히 한 소리 하고 먹기 좋게 해체된 삼계탕에서 다리 살코기만 발라 전복과 함께 네 그릇 위로 올려주고 눈 피하며 제 것 먹는) 답답하면 밥 먹고 바람이라도 쐐러 가던지. (함께 나가자는 말 빙 돌려 하고 맛깔나게 생긴 김치 집어 네가 집은 고기 위에 걸쳐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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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그릇 위로 전복과 살코기 모아 올려주자 그러지 말라는 듯 고개 젓고 네 그릇 위에 다시 덜어 담아주며 먹으라 손짓하다 네가 올려준 김치와 함께 밥 먹는) ...그냥 집에 있을래요. 괜히 또 여자들 눈치보기 싫어요. (다리도 불편한데 혼자라면 모를까 너와 단 둘이 가는 거라면 분명 뒤에서 수군거릴 여자들과 조직원들이 신경쓰여 싫다는 듯 고개 젓고 큼지막한 전복 하나 집어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나는 전복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러니까 보스 드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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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어차피 욕 먹는거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욕 먹어. (싫다는 말에 욱 하지만 이내 여자들 때문이라 덧붙이자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한숨 쉬는) 이런 행동도 할 줄 아는군. (네가 입가에 대준 전복 받아 먹으며 씩 웃어 보이는) 어쨌든 다 먹어. 먹고 나갈 거니까 하고 싶은것도 생각해 보고. 계속 이렇게 고분고분 하면 사고 싶다는 거나 먹고 싶다는 것 정도는 해줄테니. (머쓱하게 말하고 마저 먹는데 반도 채 먹지 못하고 숟가락 내려놓자 작게 인상 쓰는) 반 이상은 먹어. 그거 먹고 낫기는 하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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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받아먹자 젓가락 내려두고 숟가락으로 밥과 살코기 함께 떠먹다 배가 불러 숟가락 내려두고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 링거 너무 많이 맞으면 그럴 수 있대요. 억지로 먹으면 체할 것 같아요. (물 한 모금 마신 뒤 상 조금 밀어내고 잠시 망설이더니 네 어깨에 머리 기댄 채 느릿하게 눈만 깜빡이다 네 손 잡아 손가락 하나 하나 꾹꾹 눌러 마사지 해주는) 보스. 저 언제까지 여기 두실 거에요? 몇 번 따먹고 버릴 거냐구요. 미리 준비라도 해놔야죠. 그래야 나도 먹고 살 거 아니에요. 뭐, 어차피 얼마 안 가서 굶어 죽겠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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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몇 번 따먹고 버릴지 알면 무슨 준비를 할건데. 어디가서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돈이라도 꿍쳐 둘 셈인가. (어쩐지 고분고분하게 제게 기대 손도 마사지 해줘 이상하다 싶었더니 제 마음에 들지 않는 말들만 쏙쏙 골라하자 인상 확 찌푸리는) 내가 니 몸에 질려서 버려질 생각을 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오래 내 사랑을 받을지 고민하는게 생산적일 텐데. 밖에 있는 여자들이랑 다르게 튕겨 대는거 이미 충분히 새로웠어. 이제는 고분고분 안길 때도 됐잖아. 내 손이 닿을 때 마다 흠칫거리면서 피하려는거 기분 더러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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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분고분 안기면 그건 그거대로 싫어할 거잖아요. 그 여자들처럼. (직접 보지 않아도 네 표정이 어떨지 상상이 가 손만 올려 네 미간 살살 눌러 주름 펴주고 다시 손 깍지 껴 잡는) 사람들 웃기지 않아요? 무서워서, 두려워서 피하고 다리 안 벌리면 튕긴다고 그러고. 마음 좀 열려서, 내 딴엔 노력해서 다리 벌린 건데 다리 너무 잘 벌린다고 창녀 취급 하고. 내가 다리 잘 벌리고 아양 떨면, 그 여자들 다 내쫓을 수 있어요? 나 깔보는 보스 부하들, 내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냐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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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글쎄. 제대로 다리 벌린 널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네. 배갯머리 송사란 말도 모르나. 그런 말은 적어도 제대로 다리 벌리고 아양도 좀 떨고. 고분고분 굴고 나서 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야 내가 고민이란걸 해보지. (제게 손 깍지까지 껴오는 널 이미 붙어있지만 더 가까이 끌어 당기고 귓가에 속삭이는. 무슨 마음이 들어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늘 독기어린 눈을 하거나 아예 모든걸 포기한 눈으로 지내던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게 나쁘지 않는) 창녀 취급이 싫으면 니 가치를 스스로 높여. 다리 벌린다고 전부 창녀는 아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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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 가치를 아무것도 아닌 내가 높이면 뭐 해요. 보스. 가치도 좀 있는 사람이 높여야 받들어 모시죠. 있는 건 몸뚱아리밖에 없는 내가 가치를 높이면, 그건 잘난척하는 잘난척쟁이밖에 더 돼요? (링거를 뺀 덕에 네 허리에 팔 둘러 꼭 끌어안았다 놓고 느릿하게 눈 깜빡이다 잠투정이라도 부리듯 팔뚝에 얼굴 부빗거리며 하품하는) 보스. 희망고문은 나쁜 거에요. 내가 아무리 잘 해도, 고민해본다는 말이 거짓이면 난 완전히 농락당한 거잖아요. 몸도 마음도 다 줬는데, 나중에 버림받는 꼴밖에 더 되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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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나한테 확신의 말이라도 듣고싶은 건가? 내가 네게 흥미가 떨어져 널 버리게 되는 날이 와도 죽이지 말고 먹고 살기 부족하지 않게 넉넉하게 한 몫 챙겨달라는 그런 말? 아니면 2층의 방 하나가 아닌 내 침실이라도 차지하게 해달라는 건가. (제 허리 꼭 껴안고 고양이처럼 얼굴 부비며 하는 말에 나른하게 속삭이는. 발칙하단 생각과 제법 귀엽다는 생각이 같이 들어 떼어내지 않고 가만히 네 말 듣고만 있는) 니가 잘 하는걸 겪어봐야 나도 결정을 하지. 정 그렇다면 이거 하나는 약속 해주지. 네 말처럼 몸도 마음도 전부 주면 널 버릴 때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는 챙겨 주겠다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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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국 버리겠다, 이거잖아요. 그럼 안 해요. 내가 보스 처음 봤을 때 했던 말 기억해요? 버리지 말라구요. 버릴 거면, 차라리 죽이라고. 나 그거 농담 아니라 진심이에요. 부모한테도 버려졌는데, 사랑하는 사람한테까지 버려지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요. (부모 얘기가 나오자 확 가라앉은 얼굴로 하소연하듯 웅얼거리다 널 좀 더 꼭 끌어안고 눈 감으며 말 이어나가는) 나 겁 되게 많아서, 내가 내 목숨 끊을 자신은 없어요. 큰 용기 내 한다 하더라도, 살면 반병신 될 게 뻔하니까. 한큐에 죽여달라구요. 죽어서도 좀 편하게. 보스한테 그거 일도 아니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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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그래, 그럼. 정 소원이 그렇다면 죽여주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버리겠다는 말에 풀죽은 얼굴 하자 만족스레 웃는데 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제가 원하는 말이 아닌 차라리 죽이라는 말이자 헛웃음 짓는. 네가 진심이라는거 잘 알기에 죽여준다 이야기 하면서도 제 앞에서 싸늘한 시체가 된 널 생각하니 으드득 이가 갈리는) 아니, 마음이 변했어. 죽이진 않고 계속 내 집 한 켠을 내어 줄테니 날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평생을 나만 기다리며 살아. 적어도 두어달에 한 번 쯤은 들러서 안아 줄테니. (네가 듣기엔 잔인하고 절망적일 말 아무렇지 않게 하며 제게 기댄 널 뒤로 눕히고 가볍게 올라 타면서도 네 다리로 무게가 쏠리지 않게 체중 덜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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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뒤로 밀어 눕힌 네가 제 위로 올라타자 아무런 말없이 네 눈 빤히 바라보다 목에 팔 감싸 꼭 끌어안고 한숨 내쉬는) 보스. 그건 제가 싫은데요. 날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사랑하며 기다릴 이유는 없죠. 차라리, 고아원에 있던 게 더 나았을 뻔 했어요. 이런 희망고문 안 당해도 되잖아. (네 얼굴을 보게 되면 울어버릴 것 같아 널 감싸 안은 채 꿋꿋히 말 이어나가다 네 어깨에 얼굴 묻은 뒤 크게 숨 들이마시는) 보스가 보기에도 난, 쓸모없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우리 엄마랑 아빠가 나 낳자마자 버렸나. 쓸모있게 좀 낳아주지. 그쵸. 그럼 이렇게 안 사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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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너한테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야. 결정은 내가 한다, 넌 그저 따르기만 하면 돼. (절 꼭 끌어안은 네가 하는 말에 늘 그랫듯 제 독선적인 성격 가득 보이는 말 하며 눈 앞에 보이는 네 어깨 잘근대며 잇자국 가득 남기는) 이렇게가 뭔데. 내 곁에서 날 기다리며 사는게 그렇게 불행한가? (네가 하는 말 그런 뜻 아니라는거 뻔히 알면서도 제 곁에 있는 지금을 후회하는 듯한 네 말이 더 걸려 심술궂게 묻는) 내 곁에 쓸모없는 인간은 두지 않아. 누구보다 니가 제일 잘 알잖아. 한낱 쓸모 없는 사내놈 하나 때문에 조직원들 사지를 잘라 버리는 일을 그 누가 하겠어. (불안함에 하는 말인건 잘 알기에 네 목선과 쇄골 따라 입 맞추며 말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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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지만 지금은 변명도 하고싶지 않고 그럴 힘도 없어 너만 좀 더 세게 끌어안은 채 간지러워 몸 움츠리다 널 슬쩍 밀어내는) 나중엔 내 사지를 자를지도 모르잖아요. (입술 쭉 내밀고 투정부리듯 말하다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 아래로 다리 내려 네 팔 붙잡고 몸 일으키는) 양치하고 잘래요. 몸 상태가 이래서 섹스 못하는 건 보스가 더 잘 알잖아요. 할 수 있다고 해도 전 하기 싫어요, 기분 안 좋아요. (듣기 좋은 소리도 하루 이틀이면 질리는데 절 희롱하는 말이며 마주칠 때마다 시비를 거는 조직원들과 여자들 때문에 이미 지칠대로 지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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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군. 계속 제멋대로 구는걸 언제까지 눈감아 주진 않아. (투정을 부리는게 낯설지만 제법 귀여워 이정도면 받아줄 수 있겠다 생각 하지만 절 밀치고 일어서며 하는 말에 짜증스레 얼굴 구기는. 욕실로 가려는 듯 목발 향해 손 뻗는 네 팔목 잡아 거칠게 침대로 눌러 앉히는) 투정도 정도껏 해야 예쁘다 생각하고 받아줄 수 있어. 드물게도 사랑 운운 하기에 왜이러나 싶었더니 결국엔 섹스가 하기 싫다는 뜻 이었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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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시 인상 찌푸리다가도 작게 한숨 내쉬며 꽉 잡힌 손 떼어내려 손 흔들다 피곤한 듯 풀린 눈 몇 번 부비적거리는) 왜 자꾸 자기 맘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어요. 보스가 제 입장 돼 봐요. 패드립 듣고 성희롱까지 당했는데, 박히고 싶겠나. 제가 할 줄 아는 건 몸 쓰는 것밖에 없지만, 제가 섹스 인형은 아니잖아요. 다리 상태도 그렇고, 오늘은 푹 쉬고 싶어서 그러니까 그냥 나가주시면 안 돼요? 제가 반말 쓰거나 화낸 것도 아니고. (답답하다는 듯 중간 중간 한숨 섞어 말하며 잡힌 손목과 급하게 당겨지느라 아릿한 다리를 번갈아 바라보는) 제 다리가 얼른 나아야 보스도 좋을 것 같은데. 다리 병신도 모자라서 손 병신까지 만드시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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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패드립에 성희롱. 너 그런거 언제 한 번 나한테 말이라도 해본 적 있어? 늘 너 혼자 풀죽어서 내 얼굴만 봐도 죽상을 하는 주제에. 내가 듣지도 않은 일을 혼자 어떻게 알겠어. (이제서야 네 입에서 사실대로 이야기가 나오자 짜증스레 한숨 쉬며 말하면서도 네 손목 잡고있는 손에 잔뜩 들어간 힘 빼 느슨하게 해주는) 종일 드러누워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기겠어. 양치하고 외출할 준비나 해. 나갈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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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해도 안 믿을 거잖아요. ...오늘도 여자 앞에서 그 여자 편 든 사람이 누군데... (손목 잡은 손에 힘이 좀 빠지자 냉큼 손 빼내고 울긋불긋해진 손목 살살 매만지다 외출하자는 말에 고개 젓는) 내일 보스 나가고 나면 또 이상한 소리 할 지 몰라요. 그냥 여기 있을래요. 선생님도 많이 움직이지 말라 하셨어요. (많이 움직이면 뼈가 잘 안 붙을 수 있으니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라던 준면이 생각나 말 덧붙이고 네 팔 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겨 앉히는) ...나 재워주면 안 돼요? 그냥 안아주기만 하면 돼요. 보스가 안아주면 악몽 안 꿀 것 같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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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더 뭐라고 하지도 못하게 준면의 이야기까지 하며 절 잡아끄는 널 어쩔 수 없다는 눈으로 보고 번쩍 들어 안는. 놀란 눈으로 절 보는 널 욕실까지 데려가 변기 커버 내리고 앉힌 뒤 칫솔에 치약 짜 손에 쥐어주는) 뭘 그렇게 봐. 양치 안 하고. (선반 뒤적여 일회용 칫솔 하나 꺼내 치약 짜서 제 입에 넣은 뒤 네게 물컵 쥐어주는) 잠깐 앉아있어. (세면대에 양칫물 뱉으며 양치한 네가 일어서려 하자 얼른 입 헹궈내고 다시 너 안아들어 침대에 눕혀주는) 재워주는거 한 번도 안 해봤어. 그냥 눈 감아봐. 일단 옆에서 안아줄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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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런 대답 없이 절 번쩍 안아든 네가 욕실로 들어가 변기 위에 절 앉히고 칫솔 쥐어주자 당황한 눈빛으로 멀뚱 멀뚱 보고 있다가도 이내 입에 칫솔 물어 구석구석 꼼꼼히 양치하는) 네. (옆으로 몸만 돌려 거품 뱉어내고 입까지 헹군 뒤 양치를 끝마친 네 품에 안겨 욕실 나서 침대에 눕혀지는) 그냥 안아주기만 해도 돼요. (항상 혼자 잠들었던 평소와 달리 네 품에 안겨 눈을 감으니 왠지 모를 안정감이 들어 눈 감고 네 허리에 팔 둘러 꼭 안고 작게 하품하다 얼마 안 지나 색색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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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얌전히 누운 널 꼭 껴안자 제 품으로 엉겨오는 체온이 낯설지만 기분은 좋은. 작게 하품을 하나 싶더니 이내 색색대며 잠이 들자 가만히 감은 눈과 코 입술까지 하나 하나 뜯어보다 저도 눈감고 정말 오랜만에 낮잠에 빠져 드는) 뭐야, 왜. (곤히 자고 있는데 쿵쿵대는 소리와 칭얼대며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느끼기 무섭게 몸 일으켜 네 방문 열고 나가 세훈과 마주보는) 뭔데 시끄럽게 굴어. (급한 일 때문이라는 말에 서둘러 서재로 함께 내려가 다급히 일처리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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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파고들며 보다 더 깊게 잠들려던 찰나, 갑자기 밀려나는 느낌에 인상 찌푸리더니 결국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다 널 찾아 자리에서 일어나 목발도 없이 절뚝절뚝 걸어 방 나서는) 나가셨나... (데구르르 눈 굴리며 겨우 1층으로 내려가 넓은 거실 안 둘러보다 일을 끝내고 들어온듯 정장 차림으로 들어온 네 수하들이 절 보자마자 비아냥거리며 다가와 말 건네고 제 주위를 둘러싸자 난처한 얼굴로 머리만 긁적이는) 아, 아닙니다. 아뇨, 무시한 건 아니구요. (다리를 다쳤으니 잘 쓰는 몸도 이제 못쓰게 돼 어쩌냐는 듯 말 건네자 그저 입술만 꾹 깨문 채 고개 푹 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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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일단 급한 일 끝낸 뒤 네가 깨기 전에 올라가려 나오는데 거실이 웅성거리며 소란스럽자 귀찮은 얼굴로 세훈 보내려다 제가 처리하자 싶어 걸어가는) 이 집에는 쓸모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그렇게 생각 안 하나? (소란의 중심에 서있는 널 보기가 무섭게 어떤 상황인지 알아채고 나른한 얼굴로 중얼대는) 다리를 다쳐도 니놈들 보다는 더 몸을 잘 쓰니 그런 것 보단 당장 니놈들 사지 안위부터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 (사색이 된 얼굴로 고개 숙이는 수하들 제대로 보지도 않고 걸어가 너 들어 올리는) 끌고가. (나지막히 말하고 널 안고 계단 오르는) 중간에 깬 것 같은데 마저 자지. (겁먹은 얼굴로 절 보는 널 침대에 눕히고 불 끄고 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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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매번 듣는 말인데 왜 들을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아릿아릿한 것 같아 괜히 입술만 괴롭히다 문 열리는 소리와 곧이어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급하게 입 다문 수하가 한발짝 뒤로 물러서자 제가 더 안절부절 못하는)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거에요? 아니, 어... 죽이는 건, 아깝잖아요. 나한테는 저렇게 해도 보스한테는 좋은 사람들일 텐데. (불 끄고 돌아와 누운 네 품에 안기며 작게 중얼대다 괜히 저까지 한소리 듣진 않을까 싶어 네가 입 여는 순간 입 맞추고 천천히, 깊게 혀 섞다 꽤 시간이 지난 후 입술 떼어내는) ...재워주세요. 보스 없어서 깼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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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그 소리를 다 듣고도 그들을 걱정하는 네게 뭐라 말하려 입 여는데 그런 절 알기라도 하듯 제 입에 입 맞추고 생각보다 깊게 입 맞추는 너 때문에 머릿속 가득 채웠던 생각 없어지는) 그동안은 나 없이도 잘 잤잖아. (작게 타박하면서도 누운 네 곁에 누워 아까보다 더 꼭 껴안는) 아까처럼 중간에 없어지지 않을테니 마음 놓고 푹 자.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저도 눈 감는. 눈 감고 색색대는 널 토닥이다 저도 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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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부분에 대해선 딱히 변명할 말이 없어 입 다물고 그저 품으로만 깊게 파고들어 안겨 눈 깜빡이다 얼마 안 지나 눈 감은 뒤 네 토닥임을 받으며 새근새근 잠드는) (몇 시간 뒤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시간 확인하고 꽤 깊게 잠든 것 같은 네 몸 위에 이불 제대로 덮어주며 침대에서 내려가 책상 앞에 앉아 가만히 생각에 잠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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