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그러려던 게 아닌데, 정말 아니거든요.
일단 변명을 먼저 하자면 노트북이 집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당연히 노트북을 들고 가셨겠구나, 하면서 찾을 노력도 안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저는 방금 발견했습니다. 제 책상 옆에 잘 포장돼 있는 노트북을.
포장? 그러니까 노트북 가방에 들어있는 노트북, 예...
무릎도 꿇고 손도 들겠습니다. 또 엎드려뻗쳐도 할까요? 저는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뭐든요.
핸드폰으로 글을 올리면 영, 예? 가오, 본새. 그게 안 살아서였다는 제 변명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리고 또 다른 일이 있어서 거의 못 들어왔습니다, 거의... 아마도, 거의. 정말입니다.
댓글 달아주셨던 거, 정말 다 달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보고 싶었다고요, 보고 싶었어.
겨우 며칠이었을 뿐인데 너무 나대는 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로요, 정말로.
앞으로 더 자주 오겠습니다, 약속. 도장, 스캔, 또. 또 뭐가 있나요? 기억은 안 나고.
반성합니다, 반성해요. 반성하는 쿠키에게 쿠키를 주세, 아니. 밥을 주세요.
밥? 밥도 먹었고, 밥 말고.
사랑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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