핡핡크리스
암튼,
오늘도 WILD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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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징어가 오랜만에 야자를 하고 밤 10시쯤에 집을 향해 걸어오고있었어.
근데 느낌이 좀 많이 쎄한거야..
뒤에서 누가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같고.
그래서 일단 집을 향해서 막 뛰기시작했지.
그리고 문을 허겁지겁 열고 빨리 들어와서 문을 잠구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는지 다리가 풀려버려서 현관문앞에 주저앉고말았어.
하필이면 오늘 성인인 오빠들은 약속이 다 잡혀있어서 늦게 들어온다고 했고, 아직 학생인 오빠나 애들은 학교에 일이 있다고 늦게 들어오고.
아주머니랑 아저씨도 여행가셔서 오늘 안들어오시고.
그니까 다시 말하자면 이 넓디넓은 하숙집에 너징 혼자라는 거지.
일단 징어는 샤워를 하고 거실에 나와서 시계를 보는데 11시가 다되어가.
근데 학교에서 뭐하는지 애들이 너무 안오길래 카톡을 보니까, PC방 갔다온대...ㅎ
개새끼들.
그리고 너징어는 TV를 키려고 리모컨을 가지러가면서 무의식적으로 거실옆에 있던 베란다 창문을 봤어.
베란다 창문에서는 집 대문앞이 보여.
근데 집 대문앞에 누가 서 있는거야. 하숙집 사람들같진 않아보여.
놀란 너징이 베란다 문을 잠그고 커튼을 치려는 순간 대문이 덜컥.하고 열려.
그때부터 징어는 이제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해.
너징은 베란다 커튼을 꼼꼼히 치고 일층에 창문이란 창문은 다 잠궈버려.
그리고 현관문을 확인하려고 다가가는 순간,
쾅쾅쾅!!!!!!
하고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소리가 나.
"문열어!!!!! 거기 너 혼자있는 거 다 아니까 문열라고!!!"
깜짝 놀란 너징이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자기방에 들어가서 문도 꼭꼭 잠군 뒤, 이불을 뒤집어써.
너징이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일단 아무한테나 전화를 거는데,
PC방간 새끼들은 전화도 안받아. 그리고 나머지사람들도 다들 바쁜건지 폰이 꺼져있거나 전화도 안받고.
그런데 딱 한명이 전화를 받아주는거야.
그게 크리스오빠.
"징어야, 오빠 이제 출발해. 왜? 아무도 안왔어?"
"오빠아...흐어어어어엉..."
"징어야, 왜 울어. 무슨일이야."
"ㅂ..밖에...흡...어떤 ㅇ..이..이상한 남자가..막..막...문 두드리고, 열라고 하고...허어어엉."
징어의 말이 끝나자마자 크리스는 작게 욕을 해.
그리고 느긋하게 준비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뛰어서 차에 급히 탄 후 시동을 걸어.
"아, 다른 애들은? 집에 아직안왔어? 학교가 그렇게 늦게 끝나?"
"아니...히끅...PC방간다고 전화도 안받고.."
"아오, 그새끼들 오늘 죽을 줄 알아라. 징어야, 오빠 지금 출발했거든? 최대한 빨리 갈테니까 울지말고. 너 지금어디야?"
"흡..내 방 안에 있어."
"알았어. 문 꼭 잠그고 가만히 있어야 되. 신고는 했어?"
"아니, 너무 급해서...악!!!!"
"왜!!!뭐야!!!"
"문에다가 계속 뭐 ㄷ..던져..서...히끅...여기까지 들려.."
"후....갈께. 신고는 오빠가 할테니까 방안에 꼼짝말고 있어."
"응..빨리 와야되?"
"알았어, 징어야."
그렇게 크리스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신호든 뭐든 다 무시해가면서 집으로 운전해가.
그동안 너징은 두려움에 벌벌떨고있었는데, 갑자기 유리깨지는 소리가 나길래 문을 조금 열어서 봤더니,
그 남자가 화분이랑 돌로 베란다 창문을 깨고있는거야.
그 이후 너징은 계속 울면서 다시 방문을 잠그고 옷장안으로 숨어들어가.
옷장안에서 밖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베란다 창문이 다 깨진 것같은 소리가 나면서
"어딨을까? 아, 재밌다. 지금 나오면 죽이지는 않을께."
그 소리에 놀란 징어가 혹시 울고있는 소리가 들릴까봐 두손으로 자신의 입을 꼭 막아.
제발 크리스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면서.
"어? 안나와? 진짜? 그래, 그럼. 어디 끝까지 가볼까. 이 놈의 집은 뭐이리 넓어서 찾기가 힘들게 하냐. 뭐, 어딘가에는 있겠지?"
하면서 1층의 모든 방이란 방의 문은 다 열고 다니는 소리가 들려.
중간중간 욕짓거리도 살짝 들리고.
그리고는 1층을 모두 뒤져봤는지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때부터 너징의 공포는 극도에 치달아.
눈에서는 쉴새없이 눈물이 흐르고, 입을 막은 손에는 힘이 너무 들어가서 새파래질 정도였으니까.
너징의 방은 2층의 구석에 있는데, 점점 징어의 방으로 가까워지는 발소리와 계속 실없이 웃어대는 남자의 목소리까지.
그리고 너징의 방앞에서 발자국 소리가 멈추고 문고리를 돌렸을 때, 잠겨있어서 달칵달칵하는 소리가 들려.
그 때, 그 남자가
"여기 있구나. 찾았네? 근데 문을 잠구면 어쩌나. 아, 문 잠궈도 별 소용은 없겠다. 어차피 금방 부서질 거. 그치?"
너징은 옷장안에서 문고리가 서서히 부셔져가는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무서워서 미쳐버릴 것같은거야.
그렇게 문이 안열리기를 빌면서 계속 울고있었는데,
문이 벌컥. 하고 열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너징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정말 내가 강간이라도 당하는건가. 이제 죽는건가. 저 남자는 뭐길래 나한테 이러는거지.
뭐 잡다한 생각들이 다 들면서 눈물을 닦아내다가 모르고 옷장을 두드리는 소리를 내버려.
그렇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다가오는 발소리에 징어는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야.
그리고 옷장문이 활짝 열렸는데, 열리자마자 너징이
"흐어어엉...살려주세요!!! 저한테 왜이러세요!!!흡..제발...제발...살려주세요...네?"
하면서 두손을 모아 싹싹 빌고있는데 그 손을 잡는거야.
그래서 올려다 봤더니 크리스오빠.
"징어야, 나야. 크리스오빠.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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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단 여기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이야기 더있어영....아직 남았는데 제가 지금 더 쓰기에는 방이 너무 더러워서 치우러가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유, 뒤에 이야기 금방올꺼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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