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애긔돋네
오늘도 WILD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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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징이 오늘 야자를 안하고 집으로 돌아왔어. 뭐, 비글들도 야자를 안하기는 했지만 다들 놀고온다고 먼저가라는 바람에...
아무튼 너징은 야자를 안해서 엄청 씐나게 집에 들어와.
"다녀왔습니다!!"
근데 아무도 대답이 없어.. 집에 아무도 없나봐.
너징은 방에 올라가려는 순간, 루한과 민석방에서 들려오는 소리.
흠칫 예전 일이 생각나서, 너징은 어떡하지하다가 비글들이 자주 갖고놀던 야구방망이 하나를 가져와서 손에 꼭 쥐고 루민..아니 루한&민석방으로 가.
그 것도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문을 열었는데,
.........알고보니 루한이 소리낸 거였어. 근데 루한상태가 그렇게 좋지않아보인다.
"엄마야, 오빠!!! 헐, 어디아파?"
"어?어...근데 징어야, 제발 그 방망이는 내려놓고..."
"아, 맞다. 미안. 아무튼 어디 아픈데??"
"몸살감기인가봐. 그렇게 신경안써도 돼. 너 오는 소리에 나갈려고 했는데, 어지러워서."
"아픈사람이 어딜 나와. 그냥 누워있어. 어디보자..."
하면서 너징은 루한 이마에 손을 갖다댔어.
근데 완전 불덩이인거야. 놀란 너징이,
"왓더헐. 오빠 열 진짜 높은데? 이마가 불덩이야. 어떻게 버텼어? 다른 오빠들은?"
"아, 애들 오늘 과애들이랑 회식한다고 그랬는데 난 몸이 안좋아서 그냥 먼저 집에 왔지."
"오빠들 나쁘다. 아픈사람 간호도 안해주고. 안되겠다. 오빠, 병원가자. 열 너무 높아."
"무슨 감기가지고 병원이야, 유난은....ㅇ,에,에취!!!!"
"에, 벌써 기침하고 난리네. 빨리 병원가자. 응?"
"다른 애들은? 너 혼자 나 부축 못해. 지금 나 어지러워서 잘 못걷는데."
"어...걔네들 오늘 야자안한다고 놀러갔는데....부를까?"
"걔네가 전화한다고 받을 새끼들이냐. 아오,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것들....으아..."
"어지러워?? 빨리, 일단 누워있어. 이불 꼭 덮고."
너징은 억지로 루한을 눕혀서 이불을 얼굴만 나오게 덮어주고 방을 나왔어.
그리고 교복을 빨리 갈아입고 나와서 차가운물도 담고 수건도 챙겨서 방으로 들어가.
옆에있던 책상위에 올려놓고는 루한의 상태를 살펴봤는데, 진짜 아파보여.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식은땀이 흐르고, 무엇보다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잠도 못자는 것같았어. 어지러움이 심한가봐.
너징은 급히 수건에다가 차가운 물을 묻히고 꼭꼭 물기를 짜낸 후, 루한 얼굴 곳곳을 조심히 닦아줘.
손과 팔에도 땀이 많이 나서 그 쪽도 닦아준 뒤, 다시 한번 물을 묻히고 꼭 짜서 루한 이마위에 올려놔.
"오빠, 나 잠깐 나갔다올테니까 푹 자. 일단 자는게 최선이야. 알았지?"
"하아....응."
아파보이는 루한을 뒤로하고, 너징은 지갑을 챙겨서 약국으로 뛰어가.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너징은 뛰어서 5분만에 도착해. 완전 LTE급.
아무튼 들어가서,
"저기 선생님!!!! 허억...ㄱ,그...저희 오빠가요...열도 엄청 펄펄 끓고, 기침도 하는 것같고.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그러니까!...약좀주세요."
약사는 처음에는 엄청 당황하다가 인자한 웃음을 지으면서 이것저것 약을 챙겨주셔.
"열 많이 난다고 했으니까, 바로 가서 밥먹이고 약 이거 2알, 마시는거 하나. 이렇게 먹이시고, 이건 매일 식후에 한 알씩. 알았죠?"
"감사합니다!!!"
너징은 계산을 빨리 끝내고 다시 집으로 뛰어와. 아마 너징이 100m달리기를 이렇게 했으면 아마 일등하고도 남았을텐데.
아무튼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먼저 루한의 상태를 확인했어.
아직도 열이 높은 것같고, 힘든가봐.
너징은 부엌으로 와서 죽을 끓일만한 재료를 찾아.
하지만 죽에 참치를 넣을 수도 없고...그냥 너징은 채소 몇개를 꺼내서 잘게 썰어.
그리고 경수가 하던 거처럼 대충 따라해봐. 맛은 장담못하지만...일단 열심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저째해서 죽을 만들었는데,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1
너징은 그래도 경수나 이모한테 요리를 좀 배웠던 적이 있어서, 이럴 땐 참 잘 배워놨다는 생각이 들지.
죽이랑 약, 물을 가지고 너징은 조심히 루한방으로 들어가.
아직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고있는 루한을 살살 깨워.
"오빠. 루한 오빠. 일어나봐. 약 먹어야지. 응?"
루한은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해.
어지러움이 심해졌는지 일어나기도 힘든가봐.
"오빠, 이거 죽 빨리 먹고, 약 먹고 자자."
"......네가 만든거야?"
아픈와중에도 엄청 의심스러운 눈으로 죽을 한번, 너징을 한번 쳐다보는 루한이야.
"아,진짜. 독 같은거 하나도 안들어갔거든요!!! 애써 만들어왔는데, 그런 식으로 할꺼야? 맛있다니까. 한번 먹어봐. 자, 아-"
루한은 의심스러운 눈을 거두지못한채로 입을 벌렸어.
너징은 뜨거운 죽을 후후 불어서 입에 넣어줬지.
"앗뜨..거워!!!!"
"헐, 미안. 식힌다고 식혔는데."
"음...생각한거랑 맛이 달라. 괜찮네?"
"진짜? 아싸, 자. 이거 다먹고, 약 먹고 푹 자."
결국 너징의 강요로 루한은 죽 한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약도 먹고 다시 잠을 청했어.
너징은 주위를 치우고 다시 침대에 앉아서 루한 상태를 살펴봤지.
아까보다는 열도 많이 내렸고, 좀 나아진 것같은거야.
너징은 안도감에 한숨을 쉬었어.
왜냐햐면 평소에 감기도 잘 안걸리고 아프다는 소리 한번도 안하고 엄청 강해보이던 루한이 이러니까 솔직히 많이 걱정도 되고 불안했었기 때문이야.
너징은 갑자기 뭔가모를 긴장이 탁 풀리면서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어.
잠깐 눈만 붙이고 아까 덜 치운거 청소하자라는 생각으로 침대 끝에 걸칠정도로만 살짝 누워서 잠을 잔 너징이야.
그렇게 너징은 자다가 뭔가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잠에서 깨.
그리고 주변을 살펴봤는데 너징방이 아니라 루한방이야. 아까 루한침대에서 잠깐 잠잔다는게 오래 자버렸나봐. 너징은 자책하면서 일어났는데,
원래 침대 끝에서 잤던 너징인데, 어느새 침대 중앙에서 이불을 꼭 덮고 있는거야. 루한은 당연히 옆에 없고.
그래서 문을 살짝열고 거실로 나갔는데, 벌써 다들 모여있네.
"어, 뭐야...나 얼마나 잔거야?"
"징어 일어났네!"
"잘잤어?"
"루한오빠는? 괜찮아?"
"나 이제 멀쩡한데, 뭐. 징어야 이제 안피곤해?"
"응? 응...푹 잔것같다."
"어유, 돼지야, 루한형 방에서 자니까 좋디?"
"오세훈 닥쳐. 난 잠깐 눈 붙이려는게..."
"그렇게 푹 꿀잠을 청했다는거? 잘~한다. 환자 밀어내고 지가 푹 자고. 그치?"
"아니라니까!!!.....내가 그럴려고 그런건 아니였다고...."
"야, 김종인 왜그래. 징어 미안하게. 괜찮아~ 내가 너 옮겨준거야. 끝에서 쪼그리고 자길래. 나야 원래 회복력하나는 끝내주잖아. 그래서 괜찮길래 너 재워두고 나온거야, 신경안써도 돼. 내가 오히려 징어한테 고맙지. 나 간호해주고, 죽도 해주고, 약도 사다주고. 그치?"
"헐, 진짜야?"
"징어야 나 곧 아플예정인데 나도 간호해줄꺼지?"
"뭐래, 백현오빠 무리수 두지마ㅋㅋㅋㅋ"
"나도 해줘!!!! 나 아플꺼야!!!!!"
"아변백현 찡찡거리지마. 귀 아픔."
"헐, 레이형. 나한테 이럴 수 있어?"
그렇게 백현이 레이한테 찡찡거리고 있을때, 루한은 너징을 옆에 앉히고는
"우리징어 오늘 수고했어. 오빠 간호한다고."
"아니야~내가 오빠한테 받은 것도 많고, 이제는 열 많이 떨어졌어?"
하면서 너징이 루한이마에 손을 갖다대니까, 루한은 자기도 모르게 놀라서 피할뻔했어. 그게 티가 나지는 않았지만.
그 모습을 보던 종대가
"아, 나도 열나는 것같애. 징어야~나도 빨리 열나나 봐봐. 이마에 손올려봐."
"내가 해줄께."
하면서 손으로 이마를 꾹누르는 찬열때문에 종대는 뒤로 넘어졌어.
다시 둘이 빽빽 거리면서 싸우는 흔한 레퍼토리는 이제 우리한테 마치 흘러가는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야.
다들 신경도 안쓰고 자기 할일에 바쁨ㅋ
아무튼 루한이 다시 너징한테 말했어.
"음, 내가 오늘 징어한테 신세도 지고 그랬으니까 이번 주말에 시간돼?"
"음...약속은 없는 것같은데."
"그러면 오빠랑 영화보러가자. 영화보고 밥도 먹고. 내가 쏜다!"
"에이, 겨우 이거가지고 뭘 쏘긴 쏴. 밥은 내가 사도 되거든요."
"됐거든요. 그냥 넌 약속시간에 맞춰서 나오기만 하세요. 알았어요?"
결국 너징과 루한은 주말에 둘만 몰래 빠져나와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
그 시각, 하숙집에서는 둘이 돌아오면 부숴버리겠다는 파티원들이 모여서 대기를 탔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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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여러분. 일단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기다린사람있어요?
없겠져?ㅎ
아그리고 저번 편 초록글올라간거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독자님들이 짱짱걸이에영...♡
아무튼 전 이걸 매우 쓰고싶어서 다시 돌아왔어요...
그 동안 제가 시간이 너무없고 컴퓨터도 진짜 오랜만에 만져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늦게 왔다고 욕하지마시구요ㅠㅠㅠㅠㅠ
글 오랜만에써서 엄청 이상한 똥글 됬지만
욕하지마시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전 독자님들 보고싶었어요....헿헿
제가 사죄의 마음으로 곧 돌아옵니다.
이걸 들고오는 건 아니구여, 그냥 단편하나들고올께요!
기다리세영(찡긋)
암호닉 나 안보고싶었쪄영? |
늦게 돌아왔으니까 제 악필을 다시 공개합니다...ㅎ 내 암호닉은 왜 이렇게 못썼어요!!!!! 하시는 분들께는,
그냥 제가 글씨를 못써요!!!!!....라고 답할 수 밖에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암호닉 스릉스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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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주우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