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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683


[디찬] 섹피, 고아, 권태기 | 인스티즈

[디찬] 섹피, 고아, 권태기 | 인스티즈

하능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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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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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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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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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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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 밥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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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지금 주스마셔요! 여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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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두 먹어써용!! 잠은 잘 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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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웅웅♥ 두시까지 꿀잠잤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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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ㅋㅋㅋㅋ 잘해써요! ♥♥♥ 어디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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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움..내가 첨으루 소개받고 복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오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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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웅! 아직 집 옥탑방 사능 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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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집도 병원근처 오피스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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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웅! 찬이가 선톡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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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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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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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여부 오늘 치킨데이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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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첨부 사진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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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우아! 마시께따! 찬이 오늘 치킨 데인 줄도 몰랐능데! ㅠ◇ㅠ... 맛나게 먹기!!! 술은 쪼끔만 마시구!!! 여부 찬이가 오늘 밤두 새구, 몸이 안 좋아서 눈 잠깐 붙인다는 게 자버려써요... 여부랑 오래 놀아야 하능데 오래 못 놀아서 미안해요ㅠ◇ㅠ... 여부 낼두 일찍 나가야 할 텐데 최대한 일찍 자구, 찬이가 낼 일어나자마자 와서 저거 이으께요!!! 으으... 느져서 미안하구, 또 자러가야 해서 미안해요ㅠ◇ㅠ♥♥♥ 이불 잘 덮구 자구 찬이 꿈 꾸구 미리 잘 자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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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아구 그랬구나ㅠ 우리 찬이 코 자나보다 하고 있었어요. 몸 안좋대서 진짜 걱정이에요..ㅠ 미안해하지 말구, 미안할 일 아니잖아요. 쪽쪽. 나쁜 꿈 꾸지 말고 푹 자고.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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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여부! 찬이 잘 자구 일어나써요! 쪽쪽♥♥♥ 학교 잘 다녀오구 이따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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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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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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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개운하게? 밥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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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웅! ♥♥♥ 먹어써요! 여부는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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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난 집가서 먹으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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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웅웅! 어제 치킨 맛나게 먹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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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웅! 근데 매워서 많이 못 먹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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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찬이가 봐두 매워 보여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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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ㅠㅠ 찬이는 매운거 잘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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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찬이는 매운 거 못 머근다! 매운 거 머그면 아파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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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나랑 비슷하다♥ 아참 찬이 주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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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헤헤. ♥♥ 움... 여기서 알려줘두 되나! 오래 된 방으루 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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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웅♥ 내가 바루 캡쳐하고 댓글 달면 얼른 삭제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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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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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나 얼른 밥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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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맛나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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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늦었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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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아니다!! 잘 먹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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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는 저녁 언제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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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난 이따가!! 뭐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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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떡볶이랑 된장찌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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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마시께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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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맛있었어요♥ 찬이는 뭐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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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찬이 치킨이랑 회!!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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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우와♥♥♥ 언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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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지듬 먹구 와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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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쪽쪽♥ 맛있게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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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웅웅! ♥♥♥ 아이스크림두 머거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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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ㅋㅋ잘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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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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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중궈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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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웅웅! 잘 다녀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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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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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여부! 잘 다녀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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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는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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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찬이 씻구 드라마 보구 여부 기다려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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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쪽쪽. 예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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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히히. 여부는 멋지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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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언제자요? 오늘 일찍 일어났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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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넝 피곤해서 먼저 자요ㅠ 내일 쉬는시간에 올게요♥ 날 추우니까 이불 차내지 말고♥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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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웅웅! 오늘 하루 고생해써요♥♥♥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꾸구, 이불 잘 덮구 자구! 내일 봐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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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난 지금 학교 가는 중이에요♥♥ 편안하게 자고있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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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나부다아ㅠㅜ 어디 아픈건 아니죠? 걱정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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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여부! 찬이 아직 안 자요! 일어난 지 얼마 안 돼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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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몸 안 좋은건 아니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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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아니다!! 꿈 이상한 꿈 여러 개를 섞어서 꿨더니 그런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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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오늘도 밤 새겠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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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괜차나요!! 느져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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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밥은 잘 챙겨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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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웅♥ 미안해하지 말아요! 나는 자기가 푹 자고 잘 먹는게 제일 좋아요. 쪽쪽. 여보는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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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쪽쪽! 나 밥두 먹었구 과일두 먹어써요!! ♥♥♥ 찬이 여부 보구 시퍼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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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예뻐요♥♥ 나두 보고싶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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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헤헤. 쪽쪽쪽. ♥♥ 여부 오늘은 언제 자꺼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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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열두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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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웅웅! 낼 알바 가야 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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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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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잘 하구 와요!! 가디건 챙겨 가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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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웅♥ 여부는 내일 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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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찬이는 집에 있을 거다!! ♥♥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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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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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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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내일 알바 끝나자마자 와서 이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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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웅웅! 알바 열심히 하구 오구! 잘 자구 찬이 꿈 꾸기!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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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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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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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여부♥♥ 판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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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여부! ♥♥♥ 웅웅! 워프는 안 해두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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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움..어쩔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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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움... 워프 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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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어디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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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움... 움....... 수야가 은주한테 넘어가는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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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찬이는 알고 있는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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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웅웅! 알면서두 그냥 모르는 척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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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 태도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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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움... 어뜨케 하구 시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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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움..미안함 때문에 잘 해주긴 하는데 엄청 형식적으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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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형식적으로라면 어뜨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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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밥 챙겨라 잘 자라 뭐 이런거 말로는 하는데 진심도 안 담겨있고. 짜증내고. 성가셔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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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웅! 움... 저것만 갖구 잇기 좀 힘드니까 자잘한 에피 좀 더 짜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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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은주가 찬이 찾아가서 괴롭히는거 내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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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그러까요? 움... 카페 장사두 방해하구, 또 어떤식으루 괴로피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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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보잘것 없다고 비꼬고 나한테 찬열이가 자꾸 괴롭힌다고 모함하고!! 아니면 찬이도 내가 그사람 만나는거 아는데 내가 병원장님 때문이라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참고있는거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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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웅웅! 그럼 선톡해줄 수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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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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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보단 생활이 많이 나아지긴 했어도 고아원에서부터 일을 해왔던 터라 집에만 있는 건 적응이 안 돼 계속 알바를 다니다 네 도움으로 병원 근처 건물을 임대해 조그맣지만 카페를 차려 운영하는) 와, 왔어? (한 번 나빠진 청력은 쉽게 좋아지지 않아 여전히 이명과 두통이 찾아오고 귀도 잘 들리지 않지만 청력이 나빠지니 안 그래도 빨랐던 눈치가 더욱 더 빨라지고 예민해진 것 또한 마찬가지라 이젠 들리지 않아도 네가 온 것 쯤은 알아차릴 수 있어 네가 제 뒤로 오자마자 웃는 얼굴로 묻는) 왜,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표정에 왜 그런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고개 갸웃거리다 네가 한 말을 듣지 못할까 네 입모양에 시선 집중하고 최대한 네게 집중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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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전문의를 따고 두번째로 병원장의 단독 호출에 긴장한 얼굴로 병원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몇 번 얼굴을 본 적 있는 병원장의 딸이 인사하자 얼결에 함께 인사하고 어색하게 병원장의 말 듣는데 그제야 이 자리가 일종의 소개자리라는거 알아채는. 저녁을 함께 하자는 말에 일단 집에 들러 옷 갈아입고 오겠다 양해 구하고 복잡한 머리 애써 정리하며 네 까페로 향하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늦게 끝나? (한산한 까페에서 홀로 뭔가를 하고 있는 네 뒤로 다가가기 무섭게 뒤돈 네 시선이 제 입으로 향해 있는거 알고 아니라는 듯 고개젓는)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서 지금 집 가서 옷 갈아입고 나올건데 너도 같이 가던가. 손님도 없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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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어... 아니, 오늘, 오늘은 다, 다 팔았어. (신선한 음료와 샌드위치를 제공하기 위해 한정된 재료로만 음식을 만들기에 이미 솔드 아웃 처리해 놓은 상태라 손님들이 들어오진 않지만 신메뉴를 좀 만들어 볼까 생각하던 중인) 근데, 어, 나, 나 이것만 만들구, 그러구 가면 안 돼? 저, 저녁에 약속 있, 있으면, 어, 얼른 드, 들어가 봐. 나, 나 혼자 들, 들어가두 돼. (괜히 저 때문에 늦는 건 아닐까 걱정이 돼 얼른 들어가 보라는 듯 손짓하고 마침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가 있어 한 조각 잘라 네 입 앞에 갖다대는) 이거, 이거 머, 먹어 봐. 새, 새로 만든 건데, 어, 어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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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그럼 맘대로 해. 됐어, 저녁 먹는다니까. (안그래도 마음이 불편했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은. 제게 샌드위치 갖다대자 불평하면서도 입 벌려 받아먹고 우물대는) 뭐, 나쁘지 않네. 그럼 나 먼저 간다. 집에 가서 저녁 거르지 말고 약 챙겨 먹어. 민석이 형이 너 요새 약 거른다고 걱정하더라. (냅킨 하나 뽑아 입 닦으면서 익숙하게 네게 타박하고 먼저 나서는. 집으로 가 서둘러 옷 갈아 입으면서도 이게 잘하는 일인가 싶지만 병원장의 저녁약속이니 거절할 수 없다고 애써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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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응. (약을 챙겨먹고 싶어도 매번 일에 치여 까먹고 약도 꽤 오랫동안 계속 먹는데다 점점 더 독해져 속이 아픔을 자주 느껴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웬만하면 먹지 않으려는) 자, 잘 다녀와. (그래도 네게 거절의 뜻이 담긴 말을 할 수 없어 짧게 대답하고 네가 나갈 때까지 네 뒷모습에서 시선 떼지 못하다 부엌 정리하고 가게 정리한 뒤 문단속 하고 오피스텔로 향하는) (텅 빈 집 안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다 왠지 모르게 쓸쓸한 기분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침실로 들어가 네가 빨래통에 벗어둔 옷 들어 세탁기에 넣고 내일 입고 나갈 옷 미리 꺼내놓은 뒤 욕실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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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어리고 새침하게 생겨 어색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성격이 쾌할해 제법 재미있는 시간 보내는. 2차는 젊은 사람들끼리 있으라며 들어가시는 병원장님 보내고 가볍게 맥주 한 잔 한 뒤 집까지 데려다주는. 으리으리한 집 담벼락 앞에서 작별인사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머릿속 복잡한) 나 왔어. 500 한 잔 밖에 안 마셨어. 씻고 나올게. (술마셨냐 물어오는 네게 손 내젓고 씻고 나오는. 네게 소홀하게 굴었던 것과는 별개로 다른 여자를 만난건 처음이기에 죄책감에 널 똑바로 보기도 힘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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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리저리 움직이며 집안일 하다 꽤 늦은 시간, 문 열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 방 나서 현관으로 향하니 네 모습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는) 수, 술 마셨어? (예민해진 후각 탓인지 미약하게나마 술 냄새가 풍겨져와 널 바라보며 묻다 씻고 나오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속옷과 옷 챙겨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해 따로 챙길 게 없어 거실에 앉아 널 기다리는) 어, 어디, 아파? 어... 표, 표정이, 안, 안 좋아서... (어쩐 일인지 좋지 않은 표정에 혹시 제가 실수라도 한 건가 걱정이 돼 조심스레 묻고 슬그머니 팔짱 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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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괜찮아. 나 좀 피곤한데 얼른 들어가서 자자. (제 기분 예민하게 알아채고 곁에 앉아 팔짱 껴오는 네게 미안한 마음에 팔짱 슬쩍 빼고 몸 일으키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절 올려다 보는 네게 손 내밀어 너도 일으키고 함께 침실로 들어가는) 병원 가는 날이 언제였지? (함께 누워 자연스레 품에 파고드는 네 등 습관처럼 쓰다듬으며 묻는. 삼일 후 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다 여자가 삼일 후 저녁 함께 하자던거 기억해내고 미안한 표정 짓는) 나 그날 저녁 약속 있는데. 집에 혼자 올 수 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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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해서 그런 건가, 생각하지만 피곤해서 그런 것과는 달라 보이는 네 모습에 의아해하면서도 괜히 물어봤다 싸우기만 할까 네가 일으키는대로 일어나 침실로 향하는) 어, 어... 내, 내일 모레니까, 삼일 후... 응, 으응. 혼자, 혼자 올게. (병원 근처 오피스텔로 이사를 온 이후 옥탑방에 살 때보단 자주 들어오지만 함께인 것보단 혼자인 게 더 익숙해 쓸쓸하지만 그냥 네가 바빠서 그러는 거라고, 애써 담담하게 생각하며 품으로 파고들다 용기내 말하는) ...저, 저기... 호, 혹시, 어, 마, 만약에... 나, 나 싫어지면, 그, 그러면 말 해줘. 내가, 내가 나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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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말같지도 않은 말 하지마. 내가 어떻게 니가 싫어져. 요새 좀 외롭게 해서 그런거야? 말했잖아, 전문의 되고 한동안은 여기저기 불려 다닐거라고. 니가 그런 말 할 때 마다 나 불안해. 그러니까 그런 말도, 생각도 하지마. (오늘 일을 알기라도 하는 것 처럼 더듬대며 말하는 모습에 괜히 찔려 발끈하며 화를 내는. 제가 하는 행동들이 널 불안하게 만들었다는거 알지만 행동 바꾸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 우리 섹스 한지도 오래 됐지. 그래서 그래? 섹스 할까? 나 내일 늦게 출근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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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 아니야. 그냥, 그냥 잘래... (항상 제가 이런 물음을 건넬 때 마다 무조건 섹스로 채우려는 듯 한 네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고 자고 일어나면 머릿속이 깨끗해질 것 같아 자고 싶은 마음에 눈 감으며 이불만 끌어 덮는) (제 뒷바라지가 없었어도 머리가 좋은 넌 어떻게든 의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상황에선 오히려 매달려야 할 사람은 저이기에 사실 네가 불안해 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 (생각하면 할수록 복잡해지는 마음과 달아나는 잠에 조용히 일어나 네게 이불 덮어주고 침대에서 내려가 침실 나서 베란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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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그냥 자겠다며 고개 젓는 널 보다 이내 한숨 쉬며 시선 돌리는. 이불 푹 뒤집어 쓰는 네게서 등돌려 누워 눈 감지만 이내 자리에서 일어난 네가 침실 나서는거 느끼고 감고 있던 눈 뜨는. 당장 따라가서 널 품에 안고 소홀해서 미안했다, 불안해하지 말라 달래줘야 하는데 마음 한 켠에 드는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에 끝내 일어나지 않고 먼저 잠 청하는) 나 오늘 늦게 출근한다니까. 피곤하니까 더 잘거야. 너 먼저 나가. (꽤 고단했던 터라 달게 자고 있는데 아침먹으라며 절 깨우는 널 신경질적으로 물리고 이내 다시 잠에 빠지려는데 울리는 카톡 알람에 부스스 눈 뜨는) 찬열아, 내 핸드폰 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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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국 밤을 꼬박 새고 붉게 충혈된 눈으로 아침을 맙이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분주히 움직이다 널 깨울 시간이 되자 침실로 들어가 널 깨우는) 경수야. 이, 일어나. 아침... 아침 먹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날카로워진 널 알고 있었고 그런 널 느끼고 마주할 때 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지만 일이 바쁘니까, 저보단 다른 환자들과 병원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니까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조용히 빠져나가려다 핸드폰을 달란 말에 협탁 위에 올려진 핸드폰 들어올리는) 으, 은주 씨가, 누, 누구야? ...아, 아니, 그, 그냥. 한, 한 번두, 모, 못 들어본, 이, 이름이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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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은주? 은주, 아. 동기 친구야. 이리 줘. (아무 생각 없이 기다리다 네 입에서 나오는 낯선 이름에 순간 놀라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여태 이불 속에서 꾸물대던 몸 일으켜 핸드폰 뺏듯이 낚아채는) 동기 친구가 아파서 이번에 내가 주치의 됐거든. 동기가 미리 번호를 줘서. 아침에 먹는 약 처방해 줬는데 그거 때문에 연락왔나 보다. 그건 그렇고 핸드폰 달라고 했지, 보라고 한 적은 없는데 왜 카톡까지 읽냐. (잘 잤냐는 짤막한 인사말과 뒤에 붙은 이모티콘 네가 봤을거 알지만 허둥대며 둘러대다 문득 제가 네게 변명하는 이 순간이 짜증스러워 답장 없이 핸드폰 도로 협탁 위로 두는. 제가 달라고 했고, 당연히 화면에 뜨는거 알면서도 괜히 툴툴대는) 나가, 더 잘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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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어... 응. 아니, 그, 그게... 보려구 보, 본 건 아니구, 그게, 보여서... (딱 봐도 거짓말 하는 게 티가 나지만 아직은 제가 널 놓아줄 수 없을 만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 차라리 모른 척 하는 게 좋을 거란 생각도 들어 애써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다 조용히 침실 빠져나가 부엌으로 들어가는) ...저, 나, 나 나갈게. 밥, 차려놨으니까, 꼬, 꼭 먹구 나가. (이미 퍼담은 밥과 국은 자신이 먹고 네가 직접 먹을 수 있도록 빈 그릇들 엎어놓은 뒤 반찬에만 식탁보 덮어 씌우고 침실로 들어가니 딱 봐도 자는 척, 눈 감고 이불 뒤집어 쓴 네게 다가가 이불 위로 손 올려 몇 번 만지작대며 말하고 가방 챙겨 집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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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밖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는 동안 자지 못 하고 눈만 감고 있다 네가 들어오는 기척에 얼른 이불 뒤집어 쓰고 자는 척 하는. 이내 고요해진 집 안에 그제야 일어나 거실로 나와 답장 하는데 시간 괜찮으면 브런치나 함께 하자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 일단 알았다고 답장하고 말끔히 씻고 정장 갖춰 입고 나오는. 이건 다 병원장에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애써 생각하며 병원 근처 까페로 향하면서도 혹시나 네가 절 보지 않을까 두리번 대며 약속 장소 도착하는) (늘 편한 티와 바지 입고 다니는 너와 달리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귀엽게 화장한 얼굴에 설레는 얼굴로 브런치 먹으며 데이트 하고 그녀의 차 타고 병원으로 들어와 진료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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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루 종일 정신 없이 바쁘게 일하던 중, 널 본 것 같다는 백현의 연락에 샌드위치 만들어 손님에게 건네드리고 계산한 뒤 카페가 한산해지자 그제야 다시 전화 거는) ...응, 응. 어... 아. 치, 친구, 친구 만난다구, 그, 그랬어. 응. 응, 고, 고마워. (이제 보니 사진도 있어 클릭해 확인하다 요근래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 가득한 네 얼굴과 맞은편에 앉은 여자의 얼굴 확인하고 작게 한숨 쉬다 절 툭툭 건드리는 손길에 또 귀가 말썽이구나, 생각하며 죄송하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화이트 보드 내밀어 주문 받는) (어제 빨리 문을 닫아 아쉬워 하는 분들이 계셔 오늘은 재료를 넉넉히 가져왔기에 늦은 저녁 가게 문 닫고 언제나처럼 주위 잘 살피며 오피스텔로 가 곧장 욕실로 향해 욕조에 물 받고 들어가 생각에 잠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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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생각보다 일이 많아 열시가 다 되서야 퇴근하는. 늘 지나치는 네 까페가 문을 닫은거 확인하고 천천히 집을 향해 걸으며 차를 사고싶다 생각하다 어느새 도착한 집 문 열고 들어가는) 저녁 먹고 약은 먹었어? 약. 먹었냐고. (와이셔츠 단추 풀고 있는데 머리 잔뜩 젖은 네가 들어오자 무심히 묻는. 수건에 눈이 가려 제대로 듣지 못 했는지 대답 없는 네게 입모양 크게 말하면서도 답답한 표정 숨기지 않는) 약 잘 챙기라니까. 지금이라도 먹어. (잠시 망설이다 고개 젓는 네게 한숨 쉬며 말하고 옷 챙기는) 저녁은 대충 먹었어. 피곤하면 먼저자, 씻고 올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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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다 퉁퉁 불어터진 손 확인하고 일어나 몸 헹군 뒤 아까부터 젖어있던 머리 역시 따뜻한 물로 헹구는) ...아. 어... (커다란 수건으로 몸 감싸 닦고 머리 감싸 물기 꾹 눌러 흡수하며 챙겨온 옷 입고 욕실 나서 침실로 들어가니 보이는 네 모습에 눈 피하다 귓가에 어렴풋이 들려오는 네 목소리와 입 모양에 눈 크게 뜨고 나서야 말 뜻 알아듣고 고개 젓는) 응... (절 스쳐지나가는 네 뒷모습에서 시선 떼지 못하다 문득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 핸드폰 꺼내 아까 백현에게 받았던 너와 여자의 사진 네게 전송하고 머리 말린 뒤 침대로 가 헤드에 기대 앉아 멍하니 눈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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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뜨거운 물 맞으며 서서 침실에 들어갔을 때 네가 자고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평소보다 더 긴 샤워 마치고 머리에 묻은 물기 털며 침실로 들어와 로션 바르는) 이게 무슨. 박찬열 너 몰래 나 따라다녀? 이게 지금 뭐하는거야? (침대 헤드에 기대 앉은 네 옆에 앉으며 익숙하게 핸드폰 확인하는데 은주와 마주앉아 웃는 제 사진이 와있자 놀라 발신인 확인하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네가 보낸 사진이자 화가 먼저 나 네 앞으로 핸드폰 툭 던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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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내가 따라다닌 거 아니구, 백현이가, 백현이가 보내준 거야... 화, 화를 낼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 아니야? (핸드폰을 확인하자마자 제 앞으로 핸드폰 던지며 불같이 화를 내는 널 보고 이미 네게 다른 사람이 생겼거나, 그게 아니면 넌 절 질려 한다는 걸 알아차려 담담한 듯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고개 숙이는) 나, 나 싫으면, 그냥, 그냥 말 해. 나, 나 괜찮아. 어차피, 우리... 우리 결혼, 결혼할 사이, 아니잖아. 몇 년 전에도, 나 아는 형이라 소개했었고, 그러니까... 네가, 네가 나 싫으면, 그러면 나, 나 그냥 떠나줄 수 있어.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바라고, 받지도, 받지도 않고... 그럴 수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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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했지. 우리가 왜 결혼할 사이가 아니야, 너 여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야? 병원장님 따님이야. 친오빠 처럼 대해달라고 직접 불러놓고 말씀 하시는데 일개 전문의, 그것도 이제 갓 두어달 된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어. (백현이 찍었다는 말에 입 안 살 깨물었다 놓고 목소리 좀 낮추고 차분히 이야기 하는) 내가 거짓말 한 건 미안해. 사실대로 말하면 니가 너무 신경 쓸까봐 어쩔 수 없었어. 그리고 너 여태 나랑 내가 고작 몇 년 만나다 질리면 헤어질 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널 소홀하게 대한 것도, 거짓말을 하고 여자를 만난 것도 저이면서 적반하장으로 외려 네게 화를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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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 그럼 됐고... 나, 먼저 잘게. (마음 같아서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싶지만 너와 싸우고 싶지 않을 뿐더러 언제 또 귀가 안 들릴지 몰라 그냥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아도 네가 만난 여자와 제 처지가 너무 비교 돼 친하게 지내다 가까워지면 어쩌나, 라는 생각이 들어 몸 작게 웅크리고 눈 감는) (이것저것 신경 쓰는 일이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피곤했던 건지 눈 감고 얼마 안 지나 잠들어 새근거리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밥 차려놓고 어제 깨웠을 때 화를 낸 널 생각해 핸드폰 베개 맡에 가져다 놓으며 이불 덮어주고 밥 차려놓은 뒤 집 나서 병원으로 향하는) (원래는 내일 가지만 네게 귀찮다 고갤 저으면서도 약을 불규칙적으로 오남용 했기에 약이 다 떨어졌고 너 역시 바빠 약 1년 전부터 대부분 혼자 다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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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박찬열, 너 아직 대답 안 했어. (제 말에도 아랑곳 않고 오히려 이불 덮어쓰는 네게 더 뭐라 하기도 뭐해 저도 돌아눕는. 쉽게 잠이 오지 않지만 애써 잠 청해 네가 나간 것도 모르는) (어제처럼 늦게 출근하는 날이기에 좀 늦게 일어났지만 개의치 않고 출근준비 하는. 네가 차려놓은 밥 먹고 출근하다 까페 지나치는데 너는 없이 알바생만 보이자 뭔가 싶은. 연락을 하려다 귀찮아 도로 집어놓고 병원에 도착해 진료 보는) 오늘 병원 오는 날이었어? 내일이라고 하지 않았나. (늦은 점심을 먹고 올라가다 널 보자 얼른 어깨 잡아 돌려세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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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약, 약 다 먹어서... (제 주치의인 민석과 상담 후 처방전을 받아 들고 멍하니 걷다 절 돌려세우는 손길에 놀라기도 잠시, 익숙한 얼굴이자 마음 놓고 처방전 들어 보여주는데 옆으로 다가온 어제 본 사진에 너와 함께 있던 여자가 네게 말 걸어오며 제게도 시선주자 익숙하게 대답하는) 아, 안녕하세요. 경수, 경수랑, 가, 같이 사는, 형, 형이에요. (유독 자신의 지인들 앞에서 제가 말을 더듬는 걸 창피해 하는 널 알아 그냥 제 할 말만 하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발걸음 바삐 해 약국으로 향하는) (사실 민석과의 상담에서 청각 장애가 심해지면 언어 장애까지 올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들리지도, 말하지도 못할 저보단 차라리 스펙 좋은 여자가 네 곁에 있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하며 약 받아 카페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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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벌써 다 먹었어? 아니, 약 받은지 꽤 됐으니까 이제야 다 먹은건가. 아, 은주씨. (약을 다 먹었다는 말에 인상까지 살짝 찌푸리며 네가 언제 약을 탔었는지 기억해내다 누군가 제 어깨 살짝 치자 고개 돌리고 놀라 인사하는) 네, 저랑 같이 사는 형이에요. 병원장님 뵈러 오신거에요? 어, 형! 잠시만요. 아, 아니다. 괜찮아요. 이 앞에서 까페 하는데 잠깐 비워놓고 나와서 바쁜가봐요. (네 눈치 보면서도 은주에게 웃으며 말 거는데 꾸벅 고개 숙인 네가 후다닥 가버리자 널 잡으려다 어차피 집에서 보면되니 붙잡지 않고 은주와 얘기 나누다 진료실로 올라가 네게 전화 하는) 어, 나야. 아까 갑자기 그렇게 가버려서 전화했지. 내가 어제 말했던 은주씨야. 화나서 간거 아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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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카페로 가 한 시간만 더 부탁한다 말해두고 구석진 곳으로 가 앉아 지끈지끈 아파오는 머리 꾹꾹 눌러 마사지 하다 진동이 울리자 받을까 말까 고민하던 끝에 오해할까 버튼 눌러 받는) 아, 아니야. 나... 머리, 머리가 아파서, 이따, 이따 연락할게. (어렴풋이 들려오던 네 목소리가 점점 흐릿해지고 이명이 찾아오자 그냥 끊으려다 갑자기 끊으면 또 화났다고 생각할 것 같아 급하게 말 덧붙이고 전화 끊은 뒤 약 챙겨 먹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약효도 떨어져 점점 더 강한 걸 처방받지만 이것 역시 며칠 지나면 다시 또 바꿔야 할 걸 알아 한숨 푹 내쉬다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약통에 일일이 옮겨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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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어, 알았어. (머리가 아프다며 황급히 끊어버려 8초를 가리키는 화면 보다 한숨 내쉬는. 좀 일찍 퇴근하고 네게 들를까 싶어 서둘러서 일 마무리 하는데 친구들을 만났다 잠시 들렀다며 약속 없으면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는 말에 망설이다 이내 고개 끄덕이는)

저녁 약속 있다고 했었지
집에 조심히 들어가고 연락해
저녁 거르지 말고

(네가 병원을 들렀다 가면 늘 민석과 다시 얘기 나누었었는데 그것도 미뤄두고 저녁 먹으러 가며 네게 카톡만 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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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묵직해진 약통 다시 가방에 넣어 잘 챙기고 괜찮으시냐 물어오는 종대에게 웃으며 고개 끄덕여준 뒤 수북한 약봉지들 똘똘 뭉쳐 내미는) 미안, 미안한데, 이거, 좀 버, 버려줄래요? (싫은 티 내지 않고 넙죽 받아든 종대가 쓰레기통에 버리고 돌아와 제 앞에 앉자 한산한 카페 안 둘러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티 한 잔과 주스 가지고 나와 아이스티는 종대 앞에, 주스는 제 앞에 내려놓는) 내, 내가, 고, 고마워서... 한 잔, 대접하는, 거에요. (말도 더듬고 귀도 잘 안 들리는 볼품없는 사장인데 사장 대접 해주는 것도, 일을 성실히 해주는 것도 고마워 대화를 나누며 잠시 쉬다 손님들이 들어오자 일어나는) (한참 정신없이 일하다 진동이 울리자 핸드폰 확인하는데 네 카톡이 와 있자 짧은 답 보내고 다시 일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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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오랜만에 정말 계속해서 웃으며 즐겁게 저녁 식사 마치고 집까지 데려다 주는. 제가 마음에 든다며 오빠는 어떻냐고 물어오는 은주에게 어색하게 웃으며 아직 조금 더 알아보고 싶다 이야기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나 왔어. (향수 냄새가 몸에 가득해 네게 눈치가 보여 일단 얼른 씻고 나오는. 오도카니 앉아있는 네 뒷모습을 보니 괜히 죄책감 들어 뒤에 앉아 널 슬쩍 껴안는) 저녁은 먹었어? 병원에서 뭐래? 오늘 바빠서 민석이형이랑 얘기도 못 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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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재료가 다 떨어지고 날도 많이 어두워졌으니 이제 슬슬 마감해도 될 것 같아 종대에게 가 옷깃 잡아당기니 이젠 제 행동만 봐도 알 수 있다는 듯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바깥에 세워둔 테이블과 의자 안으로 들여오자 고맙다 말 건네는) 그, 저, 그럼 내일, 내일 봐요. (방향이 달라 카페 앞에서 제게 인사하는 종대에게 저 역시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주위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걸어 집으로 향하는)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씻고 나와 알아서 밥과 약 챙기고 침대에 앉아 눈만 깜빡이다 뒤늦게 들어온 네 몸에서 폴폴 풍기던 향수 냄새가 씻고 나와도 미미하게 배어 있자 슬쩍 밀어내는) (네 목소리는 듣지 못한 건지 아무런 말없이 거리 유지한 채 가만히 앉아있다 피곤해 자리에 누워 이불 속으로 작은 몸 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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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피곤해? 안 들리면 나 봐야 알아 듣잖아. (아무런 말 없이 슬쩍 앞으로 옮겨 앉은 널 억지로라도 절 보게 만드려는데 얼른 일어나 쪼르르 침대로 들어가 버리자 울컥하는 마음 꾹 누르고 일어나 저도 침대에 누워 이불 안에서 너 찾아 허리 꼭 껴안는) 왜그래, 화났어? 아무사이 아니라고 했잖아. 화 안 났다면서 왜 화난 사람처럼 굴어. (억지로 널 돌려 눕히고 너와 눈 맞추며 입모양 크게 해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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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 화 안, 안 났어. 졸려... 약, 약 때문에... (너와 싸우고 싶지 않고 약 때문에 눈도 감겨 제 허리 끌어안는 너 밀어내지 않고 품으로 들어가 안겨 눈 감는) ...잘 자. (화가 났다기보단 허탈한 마음이 들어 네 품에 안긴 채 떨어질 생각 않다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거리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들려오는 카톡 알림음에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 확인하고 멈칫하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가볍게 훑어보니 네게 관심 있어 보이는 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 제 핸드폰 가지고 와 번호 입력시키고 곧 카톡에도 뜨자 제 신분을 밝힌 뒤 만나자는 카톡 보내고 침대에서 내려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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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잘 자. (더 말하지 않고 제 품으로 안기는 널 말없이 토닥이는. 자면서도 불안한지 품에서 떨어지질 않는 널 꼭 안고 세상 모르고 자는) 벌써 일어났어? 나랑 같이 나가, 오늘은. 오랜만에 니 커피 마시고 싶다. (밤새 네가 안겨있던 품이 허전해 깨우기도 전에 일어나는. 빼꼼 고개 내미는 네게 나른하게 말하고 핸드폰부터 확인한 뒤 은주에게 답장하고 씻고 주방으로 나가는) 데스크 간호사들한테도 오랜만에 커피 돌려야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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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으응. (점심 때 쯤 시간이 괜찮을 것 같으니 그 때 만나자는 답에 알겠다 답장하고 부엌으로 가 아침 차리다 네가 깼을 것 같아 침실 바로 앞에서 멈춰 고개만 빼꼼 들이밀어 확인하니 들려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대답하는) 밥, 밥 먹어.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하고 네 와이셔츠며 바지 찾아 꺼내놓고 셔츠에 어울리는 넥타이 꺼내 카라깃에 끼워 걸어놓고 저 역시 옷 갈아입은 뒤 가방 챙겨 나와 네 맞은편에 앉는) ...오늘두, 느, 늦어? (밥 대충 국에 말아 몇 술 뜨고 약 챙겨 먹은 뒤 혼자 있기 싫어하는 널 위해 일어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다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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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아니, 안 늦어. 아마? 퇴근하고 시간 맞으면 데리러 갈게. (익숙하게 네가 갖춰놓은 옷 차례대로 입고 마지막으로 넥타이까지 매며 식탁에 앉는. 천천히 밥 먹고 일어나 양치하고 나온 뒤 너 기다리는) 나도 차 살까? 가깝긴 한데 왔다갔다 하기 귀찮기도 하고. (전부터 생각했던거 넌지시 말하며 슬쩍 네 눈치 보는) 비싼건 아니고, 그냥 가볍게 탈 걸로. 중형차로. 너도 데려다 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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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웬일로 데리러 오겠다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여주고 식사 마치고 일어나자 식탁 위 깨끗하게 치운 뒤 거실 욕실로 들어가 양치하고 나오는데 난데없이 차 얘기를 꺼내자 잠시 머뭇거리다 방으로 들어가 무언가 들고 나오는) ...저, 이, 이걸로 사. 웬만한, 웬만한 차는, 다, 사, 살 수 있을 거야. (어차피 전 쓸 곳도 없고 돈 욕심도 많이 없어 여태 모아두고 불리기만 하던 돈이 담긴 통장 꺼내와 네게 내밀고 숫자 확인하고 눈 동그래지는 너에 머쓱한 듯 머리 긁적이는) 알바, 알바 할 때부터, 모, 모아둔 거야. 그걸로 사. (낡은 옷도 한 번 더 입고,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모은 돈이라 조금 더 모이면 주려고 했는데 차 얘기를 꺼내자 차마 반대할 수는 없어 그냥 네게 주기로 마음 먹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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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이게 뭐야? 왠 돈을 이렇게. (고개 끄덕인 네가 방으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뭔가 내밀자 펼쳐보는. 중형차 한 대는 너끈히 사고도 남을 정도의 돈이 모아져있자 놀라 눈 커다랗게 뜨고 너와 통장 번갈아 보는) 너한테 차 사달라고 한 말 아니야. 나도 돈 있어. 이건 니가 가지고 있어. 계속 모으던가, 아니면 너도 사고싶은걸 사던가. (까페를 얻을 때도 너와 돈을 합쳤기에 저도 여유자금이 얼마 없어 네겐 당연히 돈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모아 놨으리라곤 상상도 못 해 받기 꺼려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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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그냥 바, 받아. 어차피, 어차피 난, 난 쓸 곳도 없, 없고... 너, 너라도 써. (더 길게 말하고 싶지도 않고 아침 일찍 나가야 재료 준비며 한두 개 만들어 놓을 수 있어 빨리 나가려는) 나, 나 진짜 괘, 괜찮아. 대신, 차, 차 사면, 나, 나 제일 먼저, 태, 태워 주, 주기다. (입꼬리만 살짝 올려 옅은 미소 짓고 널 뒤로한 채 현관으로 가 신발 구겨 신고 현관 거울에 제 모습 비춰보다 평소와 다름 없는 수수한, 수수하다는 표현도 과분해 보이는 제 차림에 내일부터라도 신경 써 입어야겠다 생각하며 문 열고 집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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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괜찮다니까. 알았어, 당연히 너 제일 먼저 태워주지. 시승식 하러 같이 가자. (괜찮다며 고개 젓자 네가 절 위해 돈을 모은게 내심 기뻐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여기에 제가 가진 돈 합치면 사려던 차보다 더 좋은 차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기대되는) 같이 나가자니까. 오랜만에 네 커피 먹고싶다고. (제가 미처 잡기도 전에 먼저 나가버리는 널 보고 놀라 핸드폰과 지갑만 챙겨 헐레벌떡 따라 나가 네 팔 덥석 잡는) 나랑 같이 출근하는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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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아, 아니... 그, 그건 아, 아니구, 에, 엘리베이터, 자, 잡아 노, 놓으려구.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젓고 네게 잡힌 팔 슬쩍 빼내다 이미 나오긴 했지만 혹시 놓고 온 건 없나 걱정 돼 가방 뒤적여 살피는) 어, 어. 응. (가방을 살피는 사이, 또 귀가 말썽인 건지 전 들리지 않았는데 절 잡아 이끄는 손길에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다 가방 제대로 고쳐 매는) 저, 저기... 오, 오늘, 언제, 언제 끝나? (핸드폰 메모장 켜 네게 건네며 묻다 빠르게 적어나간 네가 다시 핸드폰 제게 내밀자 화면 확인하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다는 메시지에 네게 다시 묻는) 그, 그러면, 오, 오기 전에, 미, 미리 전, 전화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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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찬열아? 잘 안 들리면 핸드폰으로 해. (고개 숙이고 있느라 입모양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 한 건지 대답 없는 널 살짝 흔들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알았어, 전화할게. (저도 모르게 살짝 성가신 표정으로 성의없이 모르겠다는 메세지 써서 건네고 전화 하겠다 고개 끄덕이는. 혹시나 위험할까 싶어 주위 살피고 걷다 까페 문 여는 널 따라 들어가는) 머신기 십오분은 기다려야 하지? 나 여기 있을게. 할거 하고 아메리카노 아이스로 여덟잔만 해줘. 아, 내가 좀 도울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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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런 절 성가셔 한다는 걸 저도 잘 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터라 표정 관리하고 그럼 됐다는 듯 핸드폰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오피스텔 건물 나서 카페로 향하는) 으, 으응. 그, 그럼 잠깐만... 어, 아, 아니. 곧 조, 종대 씨, 오, 올 거야. (일단 손부터 씻고 분주하게 움직이며 준비하다 언제 들어온 건지 슬그머니 제 옆으로 다가와 생글생글 웃는 종대를 보고 저도 웃어주는) 미, 미안해요. 저, 저 안, 안 들려서, 모, 몰랐, 몰랐어요. (괜찮다는 듯 손사래 친 종대가 이미 네게서 주문을 받은 건지 자신이 하겠다며, 너와 함께 있으라 등 떠밀자 주춤주춤 밀려나 밖으로 나와 네 맞은편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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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왜 나와? 종대씨 혼자 할 수 있대? (늘 웃고 다니는 종대씨가 오늘도 어김없이 웃으며 들어오자 눈인사 하고 다시 한 번 주문하는. 잠시 후 네가 나와 맞은편에 앉자 보고있던 핸드폰 내려두고 의아한 얼굴 하는) 그래도 내껀 니가 내려줘, 마지막에. 니가 한거 먹고 싶어서 온거니까. (고개 끄덕이고 어색하게 웃는 네게 입모양 크게 해 말하고 시계 흘긋대며 테이블 톡톡 두드리며 지루하다는 티 온 몸으로 내는) 다 됐나보다. 가서 내꺼만 해줘, 마지막으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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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 입모양 보고 알아차려 고개 끄덕이고 자리에 앉아 손 꼼지락거리다 얼마 후, 네 것은 내리지 말아달라 부탁했기에 커피 캐리어에 커피 여덟 잔 담아 들고 나온 종대에게 고맙다 말 건네고 일어나 들어가 커피 내리는) 여, 여기. 마시구 가? 아니면, 어, 그, 그냥 가서, 가서 마실 거야? (시간 확인하던 네가 빨대 입에 물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저 역시 널 따라 일어나 카페 밖까지 배웅하는) 자, 잘 다녀와. 이따, 이따가 저, 전화... 아니. 아니, 카, 카톡 하구.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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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가서 마셔야겠다. 고마워, 종대씨 고마워요. (캐리어에 커피까지 들고 손이 없어 빨대 입에 물고 웅얼대며 인사하는. 아까 너 몰래 종대에게 부탁해 결제를 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는) 전화할게. 너도 많이 안 바쁠 때 연락해. (까페 밖까지 따라 나온 네가 제 입에 물린 빨대 까서 꽂아주자 고개 끄덕이고 인사하는. 데스크에 커피 캐리어 넘기고 전 제것만 들고 들어가 간단히 제가 맡은 입원환자 회진 돌고 점심 먹는) 여보세요? 아, 은주씨. (양치하러 가는데 은주에게 전화가 오자 받는데 지금 병원 근처 까페인데 볼일 보고 기다려도 되냐고 물어오자 곤란함에 잠시 망설이는) 내가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내일은 시간 어때요? (네게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꼭 데리러 가려는. 결국 내일로 약속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 진료 이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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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느 때와 다름없이 거의 종대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커피와 샌드위치 만들어 건네주고 바쁘게 오전 시간을 보내다 은주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 오자 종대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다 말 건네고 근처 카페로 향하는) 아. 죄, 죄송해요. 어... 전, 전 그냥 오렌지, 주스...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은주에게 미안하다 사과하고 맞은편에 앉아 잠시 망설이다 그래도 말은 해야 할 것 같아 핸드폰 메모장 켜두고 입 여는) ...저, 그... 경, 경수랑, 그만, 그만 만나면 좋겠어요. 저, 그냥 형, 형 동생 사이, 아니에요. 저희, 저희 사, 사귀는, 사이에요. (넌 그냥 친 오빠 동생처럼 지낸다 말했지만 제 생각은 그게 아니라 차라리 이렇게 선을 긋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해 길고 긴 시간동안 대화하다 처음보단 그리 좋지 못한 얼굴로 제게 인사하는 은주에게 저도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카페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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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어? 은주씨. 어디 아파서 온거에요? 아님 나 만나러? 아직 진료 시간인데. (익숙하게 다음 환자 차트 확인하며 콜 누르는데 환자가 아닌 은주가 들어오자 놀라 시간과 은주의 얼굴 번갈아 확인하는) 십오분 있으면 끝나는데 잠깐 기다려줘요, 근데 무슨 일 있어요? 표정이 안 좋네요. (아까 통화할 땐 분명 밝은 목소리 였는데 지금은 우울한 표정으로 할 말이 있다 말하는 은주를 일단 로비 까페로 내려 보내고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아 네게 삼십분 정도 후면 끝난다고 카톡 보내는) 무슨 일이에요? 연락도 없이. (진료시간에 불쑥 찾아온건 사실 약간 불쾌했기에 진료 끝내기 무섭게 은주 데리고 빈 휴게실로 가 용건 먼저 묻는) 어, 그래요. 사귀는 사이 맞아요. 은주씨한테 만나자고 안 한 것도 형이랑 아직 관계 정리를 안해서 그랬어요. 형이 나 의사 될 때 까지 뒷바라지 했어요, 몸이 많이 상해서 청력도 안 좋고. 그런 형한테 정리하자는 말 못해요. (널 만났다며 사실이냐 묻는 은주에게 사실대로 털어놓는데 잠시 생각하던 은주가 저는 그래도 괜찮다며 이해할 수 있다 말하자 좀 더 생각할 시간 달라 말하고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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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카페로 돌아가자마자 손님을 상대하고 있던 종대에게 가까이 다가가 오래 자리를 비워 미안하다 말하고 제가 하겠다는 듯 손 깨끗하게 씻은 뒤 후다닥 샌드위치 만들어 포장지에 싸 음료와 함께 내미는) 감사, 감사합니다. 마, 맛있게 드, 드세요. (카페 내부나 바깥에도 제가 약간의 장애가 있다는 걸 적어 붙여놨기에 처음 카페를 열 땐 걱정도 했었지만 다행히 그런 문제로 해코지 하거나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 운영에 그리 어려움은 없는) 저... 오, 오늘은, 일찍 퇴근, 해요. 나, 나 때문에, 오, 오늘 힘, 힘들었을 텐데. (재료가 많이 남긴 했지만 저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고 예상보다 자리를 오래 비워 종대에게 미안한지 먼저 들어가라 말한 뒤 네게 연락이 올 때까지 혼자 샌드위치 만들고 커피며 음료 만들어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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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까페로 향하면서도 표정 심란한. 전 분명 병원장님 따님이라고 까지 말 했는데 저 몰래 번호를 알아내고 심지어 만나서 사귄다 어쩐다 하는 말까지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 나 왔어. 마저 정리하고 잠깐 와서 앉아. 할 말 있어. (일단은 얘기해 봐야 할 것 같아 까페로 들어가 서너개 있는 테이블 중 한 곳에 앉는. 마감 서두른 네가 제 앞에 와 앉자 말없이 긴장한 듯 한 네 얼굴만 빤히 바라보는) 왜 그랬어? 모르는 척 하지마. 내가 분명 병원장님 따님이라고 말 했잖아. 그렇게 내가 못미더웠어?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 먼저 말을 하는게 순서 아니야? 그 사람이 얼마나 당황했겠어. 졸지에 애인있는 사람 건드는 파렴치한이 된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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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지막 손님이 나가고 마감 준비하다 들어온 네가 그리 좋지 못한 표정으로 들어와 앉아 툭 던지듯 말하자 은주가 벌써 네게 가 말했구나, 생각하며 눈만 데구르르 굴리다 일단 마감을 마친 후 네 앞으로 가 앉아 손 꼼지락대는) ...모, 못 미더운 게, 아, 아니구, 카톡, 우, 우연히 봐, 봤어. 근데... 그, 그 내용이, 그냥, 오빠 도, 동생, 하구 지, 지내는 사, 사이끼리, 할 카, 카톡은 아닌, 아닌 것 같아서... 아, 아까 봐, 봤을 때도, 표, 표정이나 그, 그런 거... 너, 너 오빠가 아니라, 애, 애인으로, 생, 생각하구 대, 대하는 것 같았어. ...기, 기분 나빴으면, 미안, 미안해. 근데, 그... 네가, 네가 그 분한테, 가, 가구 싶다면, 가, 가두 돼. 그, 그 분, 착, 착해보이구... 조, 좋은 분 같, 같더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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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니가 이상하게 생각 하니까 그렇게 보인 거겠지. 니가 이미 의심을 하고 카톡을 보니까. 그리고 너 여태 내 카톡 그런식으로 몰래몰래 보고 있었어? 번호까지 가져가서 만나기까지 하는거 내 상식으론 이해 안돼. 내가 사랑하고 같이 살던 박찬열이 맞는지도 모르겠어. (더듬대면서도 천천히 얘기하는 네게 미안한 마음보다 화가 더 나는. 말하다 보니 점점 높아지는 언성 애써 가라앉히려 하지만 소용없는) 제발 그따위 소리 좀 그만해. 내 앞에선 그렇게 말하면서 왜 은주씨한테는 떠나라 마라 했어. 임자 있는 사람이니까 그만 하라고 했다며. 웃기지 않아? 내 앞에서 이럴거였으면 그사람 앞에서도 똑같이 했어야 할 거 아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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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 미안해. 나는, 나는 그냥... 내, 내일, 은, 은주 씨, 다, 다시 만, 만나서, 사과 하구... 내, 내가, 마, 마음, 접, 접도록 해, 해본다구, 할게. 너... 너, 솔직히, 내가 너 뒷바라지, 다, 다 하구, 이, 이렇게 귀, 귀두 안, 안 들리니까, 미, 미안해서 못, 못 떠나는 거, 아니야? (듣다보니 네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 사과하겠다 말하고 여전히 고개 푹 숙인 채 더듬더듬 말 이어 나가다 다시금 이명이 들려와 아픈 머리와 구겨지는 인상 티내지 않으려 애쓰는) 그, 그리구... 너, 너 핸, 핸드폰, 이, 일부러, 본 건 아, 아닌데, 어... 그, 그래두, 미안. 난, 난 그냥... 하, 하트 이, 이모티콘두, 보, 보이구, 그, 그래서, 신경 쓰여서, 그, 그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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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지금 내가 너한테 헤어지자고 하는게 아니잖아. 하, 답답하게 진짜. (제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제가 은주에게 했던 말 그대로 하는 네 모습에 뭐라 말도 더 못하고 그저 답답함에 한숨 쉬며 머리 헝클이는) 그러니까. 그런게 있어서 궁금하면 나한테 먼저 말을 했어야 할 거 아냐. 그런거 물어보는거 어려운거 아니잖아. 은주씨 만나서 그따위 얘기 하라고 지금 너한테 이러는거 아니야. 내가 이전에도 몇번이나 말했듯이 좋은 오빠동생 사이고, 아무래도 병원장님 때문에 내가 좀더 신경 쓰는 것도 사실이야. 니가 오해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이제 오해할 만한 일 생기면 혼자 생각하지 말고 나한테 먼저 물어봐. (미세하게 찌푸려진 네 얼굴만으로 이명 때문인거 알기에 더 얘기하지 않고 끝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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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 알겠어. 미안, 미안해. (어색하게 웃으며 작게 말하고 여전히 답답한 속 때문에 한숨 쉬고 일어나 가게 불 끄고 제가 앉아있어 삐죽 튀어나온 의자 테이블 안으로 집어넣는) 이제, 이제 가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명도 더 심해지고 귀가 들리는 시간보다 들리지 않는 시간이 더 길어져 네 목소리 또한 잘 듣지 못해 수시로 뒤돌아보며 너와 눈 맞추려 애쓰는) 나. ...나 이제 네가 말해두, 못, 못 들을 때, 마, 많을 거야. 성가, 성가실 거, 아는데, 난, 난 너랑, 앞으로도 계, 계속 대, 대화하구 싶어. 그, 그러니까, 어... 내, 내가 못, 못 들으면, 툭툭, 치, 치거나, 카, 카톡이나 그, 그런 걸로, 말, 말해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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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그런거 성가시다고 생각 안 해. 완전히 청력 손상되기 전에 수술할거니까 걱정하지마. 벌써 민석이 형이랑 얘기 해놨어.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 까지 버티다 그 이후에 수술하자고 미리 상의해 놓은 상태이지만 네 입으로 직접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말하는걸 들으니 심장 덜컥 내려 앉는 듯 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고 자꾸만 뒤돌아 보느라 위태롭게 기우뚱 거리는 네 손 끌어다 잡고 걷는) 앞이나 잘 보고 다녀. 내 입모양 볼 생각 하지말고. (퉁명스레 말하고 횡단보도 건네며 다시 은주의 제안 생각하며 말 없어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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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두, 너한테는... 성, 성가시다고 여,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으응. (네 손 꼭 잡고 천천히 걸어가면서도 언제 어디서 위험이 닥칠지 몰라 주위 두리번거리는데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아무런 말없이 멍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네 표정 살피며 괜히 걱정 돼 네 뒤에 선 채 계속 나아가다 네 앞으로 달려오는 차에 놀라 급히 널 밀어 피하게 하고 제 바로 앞에서 파가 멈추자 움찔하는) 괜, 괜찮아? (갑작스러운 제 행동에 놀랐는지 눈 동그랗게 뜨고 절 바라보는 네게 묻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제게 다가와 절 일으키며 묻는 것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입만 뻐끔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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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아, 어. 너 괜찮아. 아,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은주 생각에 멍하니 걷다 순간 몸이 밀리는 느낌에 정신 차리는. 제 앞에 넘어진 너와 바로 앞에 선 차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널 일으키자 그제야 정신 차리고 널 제 품에 안고 운전자에게 꾸벅 고개 숙이는) 미안, 잠깐 딴 생각 하느라. 위험하게 니가 왜 막아서. 다쳐도 너보다 내가 더 건강하니까 내가 다치는게 나아. 앞으론 그러지마. (괜히 네게 빚을 지는 기분에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좋은 소리 나가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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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놀란 것 뿐이지 다치지는 않아 고개 꾸벅 숙이는 널 따라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입모양으론 알 수 있어 고맙다는 말보단 오히려 타박하듯 말하는 너임에도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인 뒤 네 뒤 따라 오피스텔로 걸어가는 내내 말없이 걸어가는) (집에 도착해 신발 벗고 안으로 들어가 네 밥부터 차리고 오늘은 너와 함께 밥을 먹을 기분도, 앞에 앉아 있을 기분도 아니라 부엌 나서 옷과 속옷 챙겨 욕실로 들어가 입고 있던 옷 벗은 뒤 갈아입을 옷과 속옷은 선반 위에 올려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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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넌 안 먹어? (말없이 절 따라 오는 네 표정 보니 그제야 아차 싶은.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는게 맞는건데 괜히 트집 잡아 화를 낸게 미안해 밥을 먹으며 사과 하려고 생각했는데 제 밥만 차려주고 바로 들어가 버리는 네 뒷모습 보며 한숨 쉬면서도 따라 들어가거나 하지 않고 그저 밥 먹는) 머리 말려줄게. (얼른 다 먹고 대충 식탁 치운 뒤 드라이기 미리 찾아놓고 널 기다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널 억지로 앉혀놓고 머리부터 말린 뒤 널 도로 돌아 앉히는) 아까,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 했는데. 미안해. 너무 놀라서 그랬어. 그래도 밥은 거르지 마. 약도 먹어야 하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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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 같아서는 욕조에 물 받아 몸 담그고 싶었는데 피곤한 마음이 더 강해 빨리 씻고 나가서 쉬고 싶단 생각에 샤워하고 욕실 나서는) ...내가, 말려두 되는데... (드라이기 소리도 크고 귀 역시 아직 돌아오지 않은 듯 네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제 말만 하고 입 다문 채 네 손길 받고있다 오늘 나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약도 이틀치 양을 한꺼번에 먹어 피곤한 듯 저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다 네 품에 폭 들어가 안겨 새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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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하아. (많이 피곤했는지 제 말 듣지도 못하고 꾸벅꾸벅 졸다 이내 익숙하게 안겨오는 널 받아안고 일어나는.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고 이불 잘 덮어준 뒤 씻고 나와 맥주 한 캔 들고 소파에 앉는. 잘 들어갔냐며 꼭 생각해 단라는 은주의 카톡에 잘자라 답장하고 혼자 연거푸 맥주 들이켜다 양치하고 네 곁에 누워 잠드는) 일어났어? 배 안고파? 어제 밥도 안먹고 잤잖아. (얼굴이 간지러운 기분에 눈 뜨는데 네가 화들짝 놀라 손 내리자 기지개 펴며 몸 일으키는. 또박또박 큰 소리로 물으면서도 편안한 침대에서 내려가기 싫어 늦장 부리는) 오늘 저녁에 약속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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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에 편하게 누워 아침까지 깨지 않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알람이 울리기 5분 전, 눈 떠 깜빡이다 눈에 들어온 네 얼굴 쓰다듬듯 만져 간지럽히는) ...응, 으응. (깨우려던 건 아닌데 잠에서 깨 눈 뜬 너에 놀라 움찔하기도 잠시,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조금은 들리는 것 같아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고 저녁에 약속 있단 말에 고개 끄덕이는) (부엌으로 들어가 아침상 차리고 아침엔 원래 입맛이 없어 밥을 조금 먹거나 먹지 않기에 오늘 역시 밥 조금만 퍼담아 내려놓고 네 밥은 가득 담아 내려놓는) 경수, 경수야. 밥, 밥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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