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시점에서 쓴 글이야
늘 바라만 봤어.
너에게 첫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나에게 자랑을 늘어놓던 너도,내 앞에서 다른 남자와의 연애상담을 해오던 너도,
나같은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다하는 너도,항상 그렇듯 예쁜 미소를 지으며 내게 그남자와 너의 앞날을 말하던 너도.
하루,이틀이 지나고 우리가 함께한 세월들이 벌써 이렇게나 많이 지나왔네.
그런데 말이야, 어리석게도 난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네 옆자리엔 그 사람이 아닌 내가 있었을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의 팔짱을 끼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널 향해
그저 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별처럼 바라만 보는일뿐이네.
한가지만 너에게 묻고싶어.
혹여나 그 사람이 너의 예쁜 눈에 눈물이 맺히게 하진 않는지,
잘해주는지...또 너무 게으르지 않는지...
또 널 힘들게 할 무언가가 있지는 않는지...
이런 바보같은 소리없는 걱정도 부질없다는건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는 나지만
눈물없이 꼭한번은 말하고 싶었어.
사랑한다고.
널 사랑했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갈것같다고.
수없이 많은 날들을, 매일 밤 침대맡에 앉아 널 닮은 별빛을 보며 기도하고, 또 기도해왔어.
나였으면,니가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이런 나를 한번이라도
단 한번이라도 친구가 아닌 남자로 날 바라봐줄 순 없는거였냐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
이런 내 바램과 원망은 다 너에게 아무런 의미 없다는걸 슬프게도 너무 잘 알고있었어.
그날 생각나니?
네가 전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나에게 술한잔 하자며 연락해
밤새 신세한탄하며 나에게 기대어왔잖아.
너에겐 울지말라고,널 위하는척은 다 해놓고 사실은 나 속으로 기뻐했다?
이기적이지.
그렇게 이기적이던 나였는데,
왜 이제껏 늘 너에게 해줄 예쁜말들을,사랑한단 말을 너에게가 아닌 거울 앞에 서 혼자 했던걸까.
그때도,오늘도 넌 나에게 항상 빛이나고 예쁜...너무 소중해서 부서질까 겁나는 그런 사람이야.
네가 선택한 그 남자는 비겁하고 겁쟁이인 나보다 훨씬 용기있고 멋있는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이겠지?
기다림이 잊혀짐보다 쉽다는걸 잘 알고있었기에 항상 기다려만 왔어.
이젠 그 기다림이 잊혀짐보다는 쉬웠을지라도 용기보다는 어리석은 선택이였다는걸 깨달았어.
감미로운,누구나 한번쯤은 들었을법한 멜로디가 피아노에서 흘러나오고
널 꼭 빼닮은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너무 예뻐서 훔치고만 싶은 네가 걸어 들어와.
새하얀 면사포에 가려져있지만 예쁜 네 미소가 사이사이로 새어나온다.
그사람과 있어 행복한 너를 보는것만으로
그것만으로 만족하며 살게.
그러니까 꼭 행복해야해,딱 남들처럼만..그정도만 행복해야해
오늘도 소리없이 너와 대화를 나누는 못난 나지만 너의 친구로 항상 곁에 남을게.
사랑해,내 별빛 빚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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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오글거림 주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정신으로 이새벽에 글을 쓴거징...
여튼 어느 누구인지는 비쨍이들이 알아서 생각해주기!
다들 누구로 대입해서 상상했어??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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