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장 민윤기랑 연애하기 09 (부제 : 민윤기와 연애한다는 것은)
w. 달비
09-1
“…방금 뭐라고 했어요?”
순간, 숨 쉬는 법을 잊었던 것 같다. 크게 한 번 들이마신 숨을 내뱉을 줄 몰랐으니까 말이다. 민윤기의 그 말에 그렇게 잠깐 정적이 흘렀다. 줄줄 흐르던 눈물도 어느새 멈췄고, 내 시선은 아까부터 날 바라보고 있던 민윤기에게로 늦게나마 향한다. 그러면 민윤기는 내게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듯 살짝 웃어 보이고 나는 이제 내 손으로 눈물 자국을 닦아 내며 방금 했던 말이 무어냐 묻는다. 그럼 민윤기는 그건 좀 곤란한 것 마냥 뒷머리만 긁적거린다.
“그동안 용기가 없어서 그랬어. 미안해.”
“…….”
“그냥, 넌 스무 살이잖아. 신입생이고. 나는 알다시피 곧 졸업인 학회장이고.”
“…….”
“난 이미 다 보낸 지금 네 나이를, 넌 지금 겪는 거잖아. 내가 끼어들고 싶지 않았어.”
“…….”
“그리고 너 중학교 입학할 때 오빠가 네 나이였다, 인마.”
민윤기는 얼이 빠진 내가 정신이라도 차리라는 듯 가볍게 머리를 헝클였고, 나는 여전히 말없이 민윤기만 바라본다. 민윤기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다 거짓말 같아서. 내 울음을 그치게 하려는 달콤한, 그런 거짓말 같아서. 지금 이 시간이 꿈같을 정도로 민윤기가 하는 말도, 날 보는 민윤기도 너무 다정해서. 그래서 그냥 아무 말 없이 민윤기를 바라보기만 했다. 민윤기는 그런 나를 보더니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넌 그냥 신입생일 뿐인데, 나는 학회장이잖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한테 갈 시선들이 싫었다고. 자기도, 나도 힘들 테니까. 그래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많을 테고. 그래서 그랬다고. 솔직히 내가 자기한테 관심을 보이는 게 눈에도 보였는데 모른 척 했단다. 지금 내가 받을 상처보다 나중에 자기한테서 받을 게 클 것 같아서, 무서웠다고. 미안하다고.
“좋아해.”
“…….”
“넌 스무 살이니까, 네 나이에 맞는 연애를 할 수 있는데.”
“…….”
“난 그거 못해주거든.”
“…….”
“그래서 모른 척 했던 건데.”
“…….”
“오늘 너 우는 거 보니까 이제 그것도 못하겠다.”
이렇게 믿기지도 않는, 믿을 수도 없는 말을 하면서 민윤기는 내 눈을 잘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한다. 조곤조곤, 다정하게. 말 한 마디마다 다시 되짚듯 내 눈을 천천히 짚으면서. 나는 대답도 않는데도. 내 눈을 짚으며 천천히 말해주는 민윤기를 보며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는 말이 더 맞겠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민윤기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가 있겠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치 벙어리인 듯 그냥 보기만 하는 일뿐이었으니까.
“지금 타이밍 웃긴 것 같은데.”
“…….”
“지금 아니면 말 못할 것 같아서.”
“…….”
“오빠랑 연애할래?”
09-2
아슬아슬하게 통금 시간에 턱걸이로 도착해 한 소리를 듣고 나서야 씻은 다음, 얼른 침대에 누웠다. 이게 다 꿈인 것만 같다. 아니, 이건 꿈일 거야. 오늘 나한테 일어났던 일들이 진짜일 리 없잖아? 그래요.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거예요. 민윤기가 너무 좋아서, 이 말도 안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걸 거야. 태어나서 남자라고는 한 번도 안 사귀어본 내가, 그것도 민윤기랑, 말이 돼? 안 되지. 아, 근데 침대에 누웠는데 왜 심장이 진정을 못하는 거야. 쿵쿵 뛰는 게 내 귀로도 들린다. 눈앞에는 아까 내 눈만 지긋이 바라보던 민윤기로 아른거리고 도무지 딴 생각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특정 부분만 제외하고 아까 있었던 일을 회상하던 도중 번득 생각난 민윤기의 말에 침대를 데굴데굴 굴러다니는데 때마침 전화가 울린다.
민윤기다.
“…여보세요?”
- 잘 들어갔어?
“…네.”
- 뭐해.
“그냥…. 누워있어요.”
분명 내가 지금 민윤기랑 마주보고 있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 마디 떼기가 참 어렵다. 단지 민윤기 목소리일 뿐인데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려는 걸 보면 이것도 참 중증이지 싶다. 또렷하게 들리던 민윤기 목소리가 어느 순간 웅웅거리는 소리로 바뀌는 것 같은 착각이 더 심해지기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민윤기가 하는 말을 여러 번 놓치고 네? 라는 되물음을 반복하고 만다. 멍청이.
- 기분은 어때.
아까부터 느낀 거지만 지금 민윤기 말투에 되게 장난스러움이 가득하다. 장난스러운 웃음을 한가득 눌러 담고서는 억지로 진지하게 말하려는 듯한? 그렇게 말하려고 했다면 실패다. 내가 지금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으니까. 안 그래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민윤기 마저 이런 말투로 말을 하면 내가 더 입을 떼기 힘들어지는데 그걸 민윤기는 모르나보다. 전화 너머로 피식거리는 소리가 넘어오는 걸 보면.
“…몰라요.”
- 왜 몰라. 지금 잘 거야?
“음…. 아직 안 졸리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 늦게 자.
“…왜요?”
- 오늘 1일이잖아.
“…….”
- 몇 시간 안 남았는데 좀 만끽해야지? 김여주 첫 연애인데.
09-3
그날 밤은 잠을 제대로 못 잤던 것 같다. 아, 그날 밤이라고 할 것 같으면 민윤기랑 …사귄지 1일 째 되던 밤? 사실 그날 밤이라고 해봤자 바로 어젯밤이지만 말이다. 아직 민윤기가 내게 한 고백의 후유증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늦은 밤 기어코 민윤기의 입에서 확인사살을 듣고 나니 좀처럼 두둥실 들뜨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잠을 설치, 긴 했다. 설치다 잠들었다. 난 모든 게 처음이었으니까, 어젯밤 내가 난생 처음 떠안게 된 수많은 감정들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 민윤기와는 당분간만 비밀연애를 하기로 했다. 워낙 민윤기가 걱정했던 것도 있었고, 특히 학기 초라 시선이 몇 배가 될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민윤기는 본인보다 날 걱정해 적어도 종강 전까지는 우리 둘, 그리고 서로의 친구들 몇 명에게만 이야기하기로 했다. 나는 말할 것도 없이 장기자랑을 같이 했던 친구들에게 말하겠다고 했고, 민윤기는 김태형에게 말하겠다고 했다. 처음엔 김태형이라길래 나는 김태형이랑 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서먹한 관계는 아니었기에 아, 김태형이 민윤기랑 그렇게 친했었나? 싶기도 했고, 뭐. 나는 상관없었다. 어쨌든 민윤기가 믿는 사람이라면, 그럴만할 테니까.
어젯밤, 당연히 잘 리 없는 친구들에게 민윤기와 사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사귄다.’라는 말을 자판으로 칠 때마다 내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에 뭔지 모를 기분 좋은 오글거림을 느끼며 한두 명씩 차례로 알리기 시작했고, 정말 장난 아니고 카톡 폭발하는 줄 알았다. 심지어 보미는 그 밤에 전화까지 왔다. 드디어 네가 사고를 쳤다고, 그것도 대형 사고를 쳤다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혼자 흥분해서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만나서 하잔다. 이미 다 들어 놓고선….
뭐, 아무튼. 오늘따라 캠퍼스를 걷는 길이 달랐다. 매번 똑같은 길을 오갔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이미 벚꽃은 모두 지고, 초록색 잎이 나오는 게 보였지만 나한테는 여전히 봄이었다. 조금씩 더워지는 이 날씨에도 말이다. 왜냐면, 내가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 그것도 민윤기랑
그나저나 이제 민윤기 얼굴을 어떻게 보나 싶다. 선배, 그리고 학회장의 민윤기가 아닌, 내 남자친구인 민윤기를.
잠깐 봐. - 오전 11:42
민윤기다. 잠깐 보자니, 지금? 분명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네. 라고 보낸 다음 편하게 봤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이의 관계가 약간 바뀌었다는 것만으로 잠깐 보자는 말이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할 줄은 몰랐다. 그저 나만 좋아했던 일방적인 짝사랑 감정으로 두고 봤던 선후배 사이와는 천지차이다. 도저히 민윤기 얼굴을 못 보겠다. 남자친구 얼굴을, 아니 민윤기 얼굴을, 아니 남자친…. 그냥 당분간 랜선 연애를 해야 하는 걸까. 관계에 대한 정의만 다시 내렸을 뿐인데 뭐가 이렇게 보기 힘들어진 건지, 그리고 보기 힘들어지는 관계가 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가깝다면 더 가까운, 그런 사이가 되었는데도 나는 답장도 못하고 있다.
아 오빠
저 이따가
보미랑 밥 먹기로 했어요..ㅠㅠ
이따 봐요! - 오전 11:45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 시덥잖은 핑계 대기? 민윤기는 지금, 바로 지금 잠깐 보자고 한 건데 나는 이따가 보미와의 약속까지 들먹이며 민윤기와의 만남을 피한다. 그리고 바로 1이 사라진 민윤기의 답장이 오기 전에 얼른 뒤로 가기를 누르고 보미에게 전화를 건다.
“보미야….”
- 왜.
“나 오빠가 잠깐 보자는데….”
- 잠깐 보면 되지, 왜 나한테 난리야.
“…부끄러워서 못 만나겠어.”
- …커플 냄새나니까 꺼져.
“아, 보미야. 제발.”
- 응. 우린 이따가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자, 친구야.
아, 끊겼다. 매정한 기집애. 진짜 어떻게 단박에 끊을 수가 있어? 진짜 너무했,
“김여주, 여기서 뭐해.”
제발 내가 지금 짐작 가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니길 바라며 뻣뻣하게 굳어버린 몸을 조금씩 돌리자 보이는 민윤기. 아니, 내 남자친구.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걸까,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선 날 보고 있는 폼이…. 설마. 통화 내용을 들은 건 아닐 거야. 그래. 분명 여긴 나 혼자밖에 없었어. 그래서 내가 보미한테 전화를 한 건데 민윤기가 애초에 여기 있었을 리가 없다고. 그렇게 생각, 자기합리화를 하고선 말없이 민윤기를 쳐다보기만 했다. 민윤기는 그런 나를 보며 팔짱 낀 손을 풀지 않은 채로 똑같이 바라보고 소름 돋는 이 정적을 깨는 건 나다.
“어…. 오빠 여기서 뭐해요?”
“너야말로 여기서 뭐해.”
“음…. 저 보미 만나러….”
“부끄러워서 못 만나겠어?”
들었다. 제대로 들었다. 아까 내가 했던 말 그대로 민윤기 입에서 튀어나오자 감출 수 없는 당혹감에 눈만 이리저리 굴리며 휴대폰을 꼭 쥔 손만 꼼지락 거리는데 민윤기가 드디어 팔짱을 풀고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오른쪽 볼을 잡고 쭉 늘린다.
“어쭈. 오빠가 잠깐 보자고 했지.”
“아으, 아이…. 그게 아니라.”
“오빠 속상하다.”
“…아니이. 부끄러워서….”
“뭐라고?”
“아…. 오빠 보기 부끄럽다구요….”
말을 마치자마자 고개를 푹 숙이고 좀처럼 들 생각을 하지 않자 민윤기가 소리 내어 웃으며 뭐가 그렇게 부끄럽냐며 머리를 헝클인다. 약간 화났나 싶었던 민윤기의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민윤기를 보자 뭐가 그리도 즐거운 듯 눈 꼬리를 잔뜩 휘어대며 연신 웃어 보인다. 막상 뱉고 나니 몇 배는 더 부끄러워지는 말에 고개를 들진 못하고 귀엽다는 민윤기 말과 내 머리를 쓰다듬는 민윤기 손길만 받아낼 뿐이다. 뭐, 어쩌겠어. 아직 남자친구라는 단어만으로도 간질거리는데.
“헐. 형 뭐하세요?”
민윤기와 나 사이의 간질거리는 분위기를 깨뜨린 건, 정호석이었다. 어라…. 아, 맞다. 여기 학교다. 비밀연애를 하기로 했다는 사람들이 고작 이틀 만에 남들 눈에 이런 모습을 보이고야 말았다. 이게 다 민윤기 때문이야. 나는 민윤기 대신 보미 만나서 얘기하고 밥 먹으려고 했는데. 아, 아니다. 보미 때문인가? 보미가 날 만나주기만 했어도 여기서 민윤기를 만날 일도, 이렇게 정호석 눈에 띌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따 윤보미 만나기만 하면 그냥 아주 조져버릴 거다. 나쁜 기집애.
“뭐.”
“형. 뭐, 여주랑 뭐…. 그래요?”
“뭐. 말 똑바로 해.”
“둘이 막 그렇고 그런 사이예요?”
민윤기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가 금세 풀린다.
“내가 얘한테 이러는 거 한두 번 보냐.”
말을 마친 민윤기는 보여주기라도 하듯 내 머리에 손을 얹었고, 나는 그런 민윤기의 말과 행동에 이걸 대체 누가 믿을까 싶어 민윤기를 바라보자 찰나의 정적 속에서 정호석이 입을 연다. 한참을 뜸을 들이기에 뭐야, 진짜 사귀고 처음 오는 학교인데 벌써 들킨 건가 싶어 민윤기만 바라보는데,
“하긴. 여주야, 윤기형이랑 엮어서 미안하다! 기분 나빴, 악!”
기어코 민윤기의 발길질을 얻어내고 마는 호석이다.
09-4
오늘도 역시 민윤기와 함께 하는 하굣길이다. ‘오늘도 역시’지만 이제 달라진 게 있다면 우리 관계가 연인이라는 것. 덕분에 매일 걷는 이 길이 달달하기만 하다. 보이지 않는 공기들마저도.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뭔가, 휴대폰을 들고 있는 손이 어색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지금. 아무리 내가 연애를 처음 해본다지만, 손 잡는 것쯤이야 언제든 상관이 없을 텐데 이걸 부끄러워서 내가 먼저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민윤기도 딱히 생각은 없는 건지 웬 종일 민윤기 손은 내 머리 위나 볼이다. 쓰다듬거나, 헝클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볼을 만진다거나. 뭐, 난 이걸로도 만족했다. 그냥 민윤기랑 같이 걷는 이 길만으로도 좋았으니까. 그 어색한 순간은 정말 단지 순간일 뿐이었고 민윤기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만 하면서 걸어 오다보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 건 순식간이었다.
“어! 오늘은 내 버스가 일찍 오네요!”
“그렇게 좋냐.”
“음…. 그건 아니고. 기다려줄까요?”
“됐어. 뭘 기다려. 얼른 집 들어가.”
“그냥 다음 버스 탈래요.”
아깐 그렇게 민윤기 만나는 게 부끄럽고 민망했는데 막상 만나니 괜찮고, 있다 보니 이대로 헤어지는 건 아쉬운 것 같고 해서 어차피 아직 해도 안 졌는데 다음 버스를 타기로 하자 민윤기는 웃으며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다. 나는 곧장 민윤기 옆으로 가서 앉고, 예전 같았으면 휴대폰만 만지고 있었을 민윤기인데 이제는 나를 바라봐주고 있다. 이게 참 신기하다. 사귀기 전엔 단 한 번도 날 봤던 적, 아니 휴대폰에서 시선을 뗐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휴대폰은 주머니에 넣어두기라도 했는지 손에서도 없고 날 보는 민윤기를 보면 아, 진짜 우리가 사귀는 게 맞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으. 간질간질해.
“오빠 웬일로 휴대폰 안 만져요?”
“너 봐야지.”
윽. 뭐야. 잠깐만 여기 간호사 언니 좀 불러주세요. 방금 저거 민윤기가 한 말 맞아? 아 잠깐만, 지금 또 볼 달아오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진정해. 진정하자.
“아 뭐예요-.”
“왜. 네 얼굴 보기도 바빠.”
“오빠 혹시 사랑꾼이에요?”
“사랑꾼?”
“아니, 뭐. 하긴 오빠가 다 잘해주긴 하죠.”
“내가?”
“네. 제가 그래서 오빠 좋아하기 시작한 거잖아요. 쓸데없이 친절해서는….”
예상치 못한 내 말에 민윤기는 당황하는 듯싶더니 이내 푸스스 웃어 보인다.
“그랬어?”
“아 오빠, 완전. 맨날 버스 기다려주고 막….”
“귀여웠어.”
“…네?”
“너, 그때도 귀여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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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ㅅㅎ.. 독자님들, 저 저번 편도 잠~깐 초록글 올랐습니다! (자축) 상근이 쪽지 와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초록글에 올랐다기에 여러 번 새로고침을 해봤지만 뜨지 않아 시무룩했었는데, 모바일로 보니깐 요렇게 뜨더라구요. 신나서 캡쳐를 세 장이나 했지 뭐예요. (절레절레) 아무튼, 요새 글 읽어주시는 분들도 계속 늘고 정말 정말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ㅠㅅㅠ♡♡ 어떻게 이번 편은 잘 보셨나요~? 드디어 여주와 윤기가 연애를 하기 시작했는데 속이 시원하신가요! 저는 시원합니다! 근데 뭔가 사귀기 전이 글 쓰기 더 쉬웠던 것 같... 그래요. 네.............. 허허. 아무튼, 독자님들께서 얼른 행쇼하라고 했는데 드!디!어! 행쇼를! 했!습!니!다! 얼른 기뻐하세요, 독자님들!!!!!!!!!!!!!!!!!!!!!!!!!!!!!!!!!!!!!!!!!!!!!!!!!!!!!!!!!!!!! 음 글이 늦어진 건 죄송해요. 하하. 오전 수업 정말 힘들더군요. 집 일찍 오는 날엔 잠깐 자고 써야지, 하고 일어나면 세상에 밖이 깜깜해요... 연재 주기를 이렇게 늘리려던 건 아니었는데, 학교 생활에 제가 따로 준비하는 일까지 있다 보니 의도치 않게 점점 늦어지네요 ㅠㅅㅠ... 주말에 왕창 써놓던가 해야겠어요. 엉엉. 암튼, 요새 뭐 인생 빙의글이라는 이야기도 들어 보고, 문체 좋단 얘기도 들어 보고 전 너무 행복합니다! 항상 독자님들 댓글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들러서 확인하고 있어요. ㅎㅅㅎ...♡ 너무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글 열심히 쓸 테니 쭉 함께 갑시다, 독자님들! 싸랑해요! ♡달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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