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 너봉, 썸타는 선후배를 골라보자
선배 윤정한
정한이는 너봉이 동아리에서 알게된 선배야. 도서부인데, 정한이는 이과라서 왜 과학이나 수학쪽 동아리를 안가고 도서부에 왔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책읽는걸 좋아해서 1학년때부터 쭉 도서부를 했다고 해. 도서부는 동아리 시간내내 책 정리하고 그래서 선배랑 막 친해질만한게 없는데 어쩌다보니 너봉이랑 정한이는 친하게 되었어. 다른 도서부애들은 정한이한테 선배라고 부르는데 너봉은 오빠라고 불러. 친하게지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정한이의 오빠라고 부르라는 강요가 살짝 있었기도 해.
마주치는 곳이 복도건, 급식실이건, 매점이건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오는 정한이 때문에 어쩌다보니 너봉은 정한이 친구들까지도 친하게 됐어. 예를 들면 최승철이라던가, 홍지수라던가. 승철이는 너봉 어깨에 팔을 걸치거나 스킨쉽하는걸 굉장히 좋아해. 그럴 때마다 정한이는 애한테 뭐하는 짓이야. 손떼,손떼. 라면서 고나리질을 해. 그러곤 자기가 와서 너봉 어깨에 팔을 올려. 승철이랑 지수는 웃겨죽을려고 하고 너봉을 그럴 때마다 당황스러워하지.
3학년들 사이에서는 다들 너봉이 정한이 여자친구인 줄 알아. 정한이가 살갑게 구는 여자가 너봉밖에 없거든. 너봉은 그런 소문이 돌고있는지도 모르고, 정한이는 따로 아니라고 말도 안해. 그래서 어쩌다보니 3학년들 사이에서 너봉은 '윤정한 여자친구'라고 불리게 되었어.
매점에서 살다싶이하는 너봉에게 정한이는 항상 먹을걸 사서 쥐어주려고 해. 친구들한텐 절대 한 푼도 안쓰는 정한이인데 말이야. 정한이는 너봉이 먹고있는걸 보면 기분이 좋대. 너봉이 오물오물 먹는게 너무 귀엽대. 너봉은 얻어먹는데 미안해서 항상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도 정한이는 여전해.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한이가 너봉이 가장 좋아하는 초코에몽을 사서는 먹으라며 던져줬어.
"아,오빠. 진짜 이런거 안사줘도 된다니까요."
"내가 사주고 싶어서 그래, 내가. 그냥 맛있게 먹어."
"사주니까 먹기는 하겠지만.. 고마워요,오빠."
"많이 먹어. 난 너가 내가 사준거 먹고있는거 보면 기분 좋아져."
친구 이석민
석민이는 너봉과 초등학교 때부터 쭉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야. 초등학교 때에도 같은 반을 여러번 했는데, 중학교 때는 3년내내 같은 반이었어. 그래서 많이 친해. 너봉이랑 석민이랑 만나면 무슨 말만해도 빵빵 터져. 주위에서 친구들이 석봉이 만나면 그릇이 깨진다고 그래. 석민이는 알고 지내는 애들은 많은데 친한 여자는 너봉밖에 없어. 너봉은 조금 의아해. 석민이는 인기가 많은 편이거든. 또 석민이는 너봉한테 스킨쉽이 자연스러워. 너봉이 말하고 있을 때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볼을 꼬집는건 물론이고, 안는거나 손을 잡는 것도 스스럼이 없어. 예전엔 당황스러웠는데 이제는 익숙해진 너봉이야.
하루종일 너봉이랑 석민이는 안보는 시간이 없어. 분반이라 수업시간은 어쩔 수 없고, 쉬는시간이나 중식석식시간은 안붙어있는 시간이 없어. 늘 매점을 가는 너봉 옆에는 석민이가 있는데, 왜인지 매점가면 항상 만나는 정한이랑 석민이는 전혀 친하질 않아. 인사하는 것도 어색하고 대화도 안해. 석민이는 정한이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고. 항상 너봉보고 저 형이랑 친하게 지내지 좀 말라고 얘기해.
석민이는 너봉을 자주 돼지라고 부르면서 놀리는데 너봉은 그걸 별로 안좋아해. 맨날 하지말라고 하면 알았어,알았어 내가 미안해~ 이러고도 돌아서면 놀려. 너봉이 삐져도 쩔쩔 매고, 일부러 안 먹어도 쩔쩔매면서 왜 그렇게 놀리는지 모르겠어.
석민이는 맨날 그렇게 너봉 놀리고 툴툴대면서도 너봉을 잘 챙겨주는데, 특히 너봉이 잠에 쩔어있을 때 더 그래. 너봉은 아침잠이 진짜 많은 편이라 학교올 때부터 2~3교시까지는 정신을 못차리거든. 비몽사몽 돌아다니고. 학교안에서도 다 아는 길인데 길잃고. 그럼 항상 석민이가 옆에서 붙들고 다녀. 하루는 안그래도 아침잠 많은 너봉이 새벽에 늦게 잠드는 바람에 상태가 더 메롱이었어. 그래서 계속 석민이가 옆에 있었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너봉이 넘어질뻔한거야. 석민이가 빠르게 잡아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크게 다칠뻔했어.
"야! 넌 진짜! 조심해 좀."
"나도 몰랐지이.."
"자, 빨리 손 잡아."
"아 왜애.."
"손잡고 놓지마. 그냥 나두면 불안해."
후배 이지훈
지훈이는 너봉이 석민이 동아리인 밴드부에 여자보컬이 없어서 도와주러 갔다가 만난 후배야. 곡을 쓴다고해서 너봉이 조금 놀랬던 기억이 있어. 지훈이는 겉보기에는 엄청 귀엽고 애기같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조용하고 외모에 비해 귀여운 면도 없어. 물론 외모때문인지 그냥 귀엽긴하지만. 귀여운걸 좋아하는 너봉은 지훈이를 알게 된 이후로 복도를 지나가다가 지훈이랑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 그래. 너봉이 지훈이한테 막 살갑게 굴어도 지훈이 반응은 미적지근. 그래도 너봉을 굴하지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지훈이가 먼저 인사를 하기도 하고, 연락도 하게됐어.
오늘도 어김없이 복도에서 마주친 지훈이에게 너봉이 지훈아,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하면 지훈이도 선배,안녕하세요. 하고서 지나가. 그러면 너봉은 또 귀엽다고 좋아하지. 귀여워귀여워,애기같아! 너봉이 지훈이만 보면 달고사는 말이야. 지훈이는 그 말을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 그렇다고 안 할 너봉이 아니니까 말이지.
가끔 지훈이가 작업한 곡들은 너봉한테 들려주면 너봉은 진짜 좋아해. 진지하게 들어주고 곡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얘기해줘. 그리고 너봉이 지훈이 곡을 듣는 시간은 몇안되는 너봉이 지훈이에게 멋있다고 하는 때야.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부쩍 너봉한테 작업한 곡들을 들려주는 횟수가 늘어난 느낌이야.
사실 너봉은 지훈이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도 해. 너봉은 모르지만 말이지. 지훈이가 너봉한테 들려주는 곡에는 너봉을 보고서 만든 곡도 있어. 이것 역시 너봉은 모르지. 하루는 지훈이가 왠일로 자기곡에 녹음을 해달라고 부탁하길래 흔쾌히 갔어. 그리곤 와서 들어본 곡이 너무 좋으니까 너봉은 당황했지. 당황해서는 지훈이한테 물었어, 더 좋은 애들도 많은데 왜 자기한테 부탁했냐고. 지훈이는 가르쳐주기는 커녕 그냥 얼버무리곤 너봉을 녹음실로 밀어넣었어. 한참의 녹음이 끝나고 오케이 싸인을 받은 너봉이 나오려는데, 지훈이가 잠깐 기다려보라고 말해. 그리곤 방금 녹음된 곡을 너봉한테 들려줘.
"이 곡, 선배보고 만들었어요."
"나? 나를 왜?"
"그냥,그냥..선배를 보고있으면 이런곡, 저런곡 막 떠올라요. 이번 곡은 정말 마음에 들어서 선배가 꼭 녹음을 해줬으면 했어요."
| 아름드리예요! |
안녕하세요, 아름드리에요! 또 이렇게 제가 왔습니다! 지금 다시 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쓰고있는데, 좀 길어질 것 같아서 중간에 하나 들고왔어요. 오늘 글 진짜 별로인거 저도 알지만 재밌게 읽고 가주세요..♡ 지훈이가 석민이보다 형이지만 후배로 나오는건..ㅋㅋㅋㅋ그냥 제가 지훈이를 그렇게 쓰고 싶었달까요..☆ |
| ♡암호닉♡ |
닭키우는순영님! 일공공사님! 지유님! 짛즹님! 악마우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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