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Number 1(김예림) 틀고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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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은 흔히들 불타는 금요일, 줄여서 불금이라고 칭한다. 내일이 주말이기에 실컷 놀 수 있다는 얘기인데, 난 그것을 핑계로 금요일 밤이면 새벽을 뜬눈으로 보내고는 했다. 오늘? 금요일 밤. 뜬눈? 개소리 말라고 해. 데이트 전날에는 일찍 자고 보는 거다. 잘 자라, ○○○. 일어나면 김태희였음 좋겠다...... 이것도 개소리다.
앞으로, 11시간 후, 만난다, 한솔이!
![[세븐틴/최한솔] 특명: 최한솔의 철벽을 뚫어라! 5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9/26/16/d866ccc26c18708a206e8519f2954753.gif)
특명: 최한솔의 철벽을 뚫어라!
written by. 하형
벌써 토요일이다. 그날 문자를 마지막으로 한솔이를 본 곳은 급식실 줄에서밖에 없다. 마음이 부풀어 밥을 덜 먹어도, 안 먹어도 괜찮았다. 진짜 짝사랑의 효과에는 다이어트을 추가시켜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부터 마쳤다. 옷? 어제 골라 두고 잠들었다. 흰색의 긴 셔츠 원피스에 분홍 맨투맨. 솔직히 무난한 것들로만 고른 거라 할 말은 없다. 그렇지만 괜히 패션 피플 흉내라도 낸답시고 펄럭이는 바지 입었다가는 평생을 가는 후회로 남을 게 뻔하다. 한솔이가 기겁하면서 도망갈지도 몰라. 기어코 엷은 화장을 마치고 가방에 가사지까지 넣은 나는 일정을 다시금 떠올렸다. 우선, 여기에서 메가박스는 십 분이면 가니까...... 지금 출발하면 되겠네! 당당히 방문을 연 나는 굽 높은 웨지힐과 플랫슈즈 사이에서 멈칫했다. 아, 너무 예쁜 척은 안 돼. 꾸민 티는 더 안 돼. 잠깐의 고민 끝에 플랫슈즈를 신고서 집을 나섰다. 날씨도 환하게 빛난다. 떼는 발걸음마다 가벼웠다. 아마 한솔이는 10시 딱 맞춰 나오겠지? 반쯤 왔을 때 시간을 확인해 보니 38분쯤 되었다. 평소 약속이 있을 때 늦게 나가지도, 그렇다고 빨리 나가지도 않던 내게 이른 출발은 단지 한솔이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이러지.
메가박스에 가던 중 잠깐 고민했다.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뭐 있더라? 최근 개봉작들이 머리속에 우르르 쏟아진다. 마음에 걸리는 것들 몇 개,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공포 영화는 취향에 없다. 보면 눈 나가지, 멘탈 나가지, 돈 나가지! 삼 낭비다, 아주. 어릴 때부터 공포 영화나 드라마는 싫어했다. 잘생긴 것도 예쁜 것도 아닌 귀신들에 열광하는 사람들, 물론 취향 존중은 한다만...... 나는 아니다, 절대로. 한솔이는 무슨 영화 좋아할까? 알아 갈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좋아하면 궁금해진다.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카페에서는 무슨 음료를 주로 시키는지. 말로 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으니 이만 줄이겠다. 메가박스 앞 코너를 돌아 걸음을 옮겼을 때 내가 마주한 것은, 당연한 얘기지만......
"암만 그래도, 진짜 먼저 도착했네."
그래, 내가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온 건데, 뭘. 말은 이렇게 하지만 입술은 비쭉 튀어나왔다. 한솔이가 늦게 나와서가 아니다. 그냥, 더 못 보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지. 메가박스 앞 돌계단에 앉은 나는 저 멀리 둘만의 세상을 즐기는 커플을 몰래 노려보았다. 부러워서 이러는 건 맞는데...... 그냥 한솔이가 더 보고 싶다. 발장난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림자와 노는 것도 마냥 나쁘지는 않다. 한솔이를 기다리는 것이라 그런가 보다. 장난에 심취한 나는 뒤에서 누군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어깨에 톡톡거림이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니,
"제가 선배 기다릴 기회도 안 주고."
한솔이다. 여태 기다렸나요? 제가요? 에이, 거짓말. 다리는 하나 굳지 않은 것 같다. 웃으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내가 지금 잘못 본 건가? 한솔이는 손을 뻗어 주었다. 나는 오래 앉아 있던 다리보다 더 후들거리는 손으로 한솔이의 손을 잡았다. 단순한 부축의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나 지금 한솔이 손 잡았어...... 잡았다고......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어. 암, 한솔이 손을 잡았으니 있지. 일어나서 곧 손을 떼기는 했지만 나는 연신 손을 문지르며 메가박스 안으로 들어섰다.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개봉됐을 때는 일주일에 세네 번도 들락거렸던 곳이지만 아예 다른 장소 같다. 이유는 당연히 내 옆에 서 있는 한솔이 때문이겠지. 주변의 시선이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입술을 한 번 물고는 말을 건넨다.
"저기, 한솔아. 우리 영화 뭐 볼까? 생각해 본 거 있어?"
"아, 잠깐만요."
한솔이는 무언가 떠오른 표정으로 내 뒤를 향해 걸어갔다. 이유를 모르니 할 것이라고는 가방에서 꺼낸 핸드폰뿐이다. 그런데 이런 날은 처음이다. 핸드폰마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한솔이만 가득하다. 한솔이로 가득 차 다른 것은 들어갈 공간조차 없는 것 같다. 시간만 대충 확인하고는 다시 집어넣어 버렸다. 뒤에서 뭘 하려는 거지? 돌아본 순간, 눈이 마주쳤다. 한솔이의 손에는 웬 종이가 들려 있었다. 가까워지는 한솔이 손에 있는 건 분명 영화표였다. 상의 없이 벌써 뽑아 온 건가? 보고 싶은 걸로? 선배 이거 좋아할 것 같아서요.
받아 본 표에 적혀 있던 제목은 내가 마음에 걸린다던 로맨틱 코미디였다. 순간 벅차는 마음을 걷잡을 수 없어 숨을 들이쉬고 내뱉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한솔이가 골라 준 영화였다. 나를 생각하며 골라 준 영화다. 공포였어도 부들부들 떨며 끝까지 보았을 건데, 이 영화라니. 고개를 드니 한솔이는 영화관 입장 줄을 보고 있었다. 잠깐, 이럴 게 아니었다.
"나 금방 다녀올게. 표 들고 가서 서 있어 줘. 진짜 금방!"
표를 한솔이가 사 왔다. 이따 돈을 주기에도 조금 그렇다. 내가 내린 결론은 음료수를 사는 것이었다. 값은 조금 덜 나가지만 이따 메울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주문할 차례가 되자 머리가 멍해졌다. 한솔이는 뭘 좋아할까. 물어보고 올걸. 후회가 막심했다. 무난한 것을 사 오기는 했지만 여태 한솔이와 볼 영화로 머리가 멍했다. 아, 얼른 가야 돼. 한솔이는 앞에서 두 번째였다 흘리지 않도록 조심히 뛰었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일행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한솔이는 대답했다. 같이 왔어요. 이 한마디로 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걸 한솔이는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 이 생각이 영화관 시트에 앉는 그 순간까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워 맴돌았다. 오늘만큼 넋을 빼고 다니는 날도 드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 손에 쥐고 있던 컵을 슬쩍 내밀었다. 한솔이 눈짓으로 물어 왔다, 이게 뭐냐고. 그래서 나도 눈짓으로 대답했다, 네 거라고. 한솔이는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임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내게는 넘치는 반응이다. 온갖 광고들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잠깐 어두컴컴해지더니 어느덧 스크린은 영화의 도입부로 빛났다. 괜히 컵을 만지작거렸다. 옆에는 한솔이가 있다. 이 영화, 제대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짜로.
예상은 적중했다. 제대로 못 봤다. 영화 스크린은 내내 쳐다보고 있었지만 중간중간 한솔이가 옆에 있다는 걸 깨달을 때면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다 보고 있으면서도 감정 입이 잘 안 된 것 같다. 물론, 두 주인공에 한솔이와 나를 대입해 보기는 했지만. 이건 절대로 비밀이다. 영화관에서 나와 영화에 대해 얘기하려는데 생각나는 것은 그...... 두 주인공의 키스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에이, 이걸 주제로 삼을 수는 없지. 첫 만남에 키스로 대화를 튼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 사이 한솔이가 말문을 열었다.
"영화 선배 취향이었어요?"
"어? 응. 내 취향 맞게 한솔이가 딱 골라 줘서 너무 잘 봤어!"
웃음이 새어나왔다. 이런 일상적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점심 때가 어느덧 다 되었다. 여기에서 큰 문제가 하나 있다. 주로 데이트라 하면, 여자가 포크로 카르보나라를 돌돌 말아 먹는 게 떠오르는데...... 나는 파스타보다 다른 음식들을 더 좋아했다. 친근하고, 익숙한 음식들. 말을 꺼내려다 잠깐 고민했다. 있지, 한솔아. 슬슬 배고픈데......
"그러게요. 시간 다 됐네. 뭐 먹고 싶어요, 선배?"
"나는, 으음."
이 부근에 떡볶이 맛있게 하는 데 있다고 하던데...... 말을 끝낼 즈음에는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 듯했다. 한솔이가 싫다고 하거나 어이없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그래도 다른 사람들처럼 아무거나, 해 놓고 싫다 바꾸는 건 더 별로였다. 그래, 맞는 선택 한 거야. 생각이 이쯤 오자 웃음 소리가 들렸다. 선배, 저랑 비슷하네요.
"난 또, 웬 파스타 얘기 꺼낼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조금 놀라기도 했고. 가요, 거기."
선택 확실히 잘했다. 평소에 자주 가는 단골집이라 그런지, 내가 들어가자 아주머니는 환한 웃음으로 반겨 주셨다. 학생, 남자 친구 생겼나 봐? 묘한 한마디도 남겨 두시고. 나는 아니라 말할 생각도 못 하고 떡볶이 이 인분이랑 김말이, 오뎅이요...... 멍청한 표정으로 주문만 했다. 좋은 건 한솔이도 아무런 반응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라는 말이 없었다. 귀찮아서 그렇게 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커디란 감정 속에서는 작은 행동도 부풀어오른다. 한솔이는 기름기 많은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킨이랑 피자는 제외하고. 이렇게 말하며 웃는데 하마터면 네 말은 다 맞다고 소리지를 뻔했다. 마냥 들떴다. 그닥 어색한 감도 없었다.
"선배, 입 옆에."
"어, 어어...... 고마워. 내가 좀 칠칠맞아서."
한솔이가 손을 뻗어 휴지를 꺼냈다. 이내 입가에 다다른 손이 그것을 훔쳐냈다.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다. 아무리 Me You 개사에 도움이라고 해도, 이러다 심장이 터지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빨개진 얼굴은 보이기에 부끄럽다. 고개를 잠깐 숙였다가 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한솔이는 무덤덤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어머니, 제가 오늘 집에 가기 전에 하늘나라부터 갈 것 같아요...... 정말 그럴 것 같았다. 존재로 설레는 한솔이와 함께인 데이트라니. 오늘 진짜 자체 기념일로 지정해야만 할 기분이 든다. 웃음이 저도 모르게 나왔다.
어느덧 식사를 마친 우리는 햇살이 따스히 내비추는 거리로 발을 옮겼다. 아주머니는 잘해 보라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 아, 네에...... 어색한 웃음을 띠고는 나왔다. 한솔이는 따라와요, 말 한마디와 함께 걸어갔다. 그렇지만 조급하지 않은 발걸음이었다. 옆에서 걸을 수 있는 속도. 나는 바닥을 연신 내려다보았다. 한솔이와 같이 걷고 있다, 지금.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온갖 생각이 가득한 길을 걷다 마주한 것은 강가 옆 공원이었다. 사람들이 조금 보였다. 계단을 내려가는데 한솔이가 걸음을 빠르게 하더니 내 앞을 차지했다. 여태 같이 걷다가 이러니 조금 서운도 했다. 먼저 가고 싶은 건가? 하여튼, 이내 우리는 강가 옆 산책로를 걷고 있다.
"선배 치마 가리려고요."
"응?"
"먼저 내려간 거요."
아...... 이외의 대답은 차마 할 수 없다. 입 밖으로 나오지도 않는다. 고마워.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자 한솔이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보게 둘 수는 없잖아요. 그래, 나는 제대로 홀렸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최한솔은.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으려 해도 되지를 않는다. 오늘만큼 예쁜 날도 드문 것 같다. 바람은 머리를 흐트리지 않을 만큼 불어 오고, 햇살은 찡그리지 않을 만큼 내리쬔다. 나는 이 모든 게 행복해 웃었다. 우리는 함께 걷고 있었다. 오가는 얘기는 별다를 게 없다. 동아리는 어쩌다 신청했냐는 물음에 한솔이는 음악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나 있는 건 괜찮았냐고 물어보았다.
"선배는 별로 안 거슬렸거든요."
이런 날, 내가 살아 숨쉴 수 있음에 고마워해야 한다. 다른 애들은 귀찮게 구는데 선배는 그런 것도 아니고. 저 좋다는 사람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귀찮게 달라붙는 것들은 별로지만. 쑥쓰러움에서 나온 약간의 거리가 이렇게 좋은 효과를 주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 네 쑥쓰러움은 최고야. 혼자 기분이 좋아졌다. 톡. 어?
"여우비다......"
비 오네요. 동시에 트인 입에서 나온 말들이다. 우리는 이내 주변 가까이에 있던 카페로 뛰기 시작했다. 곧 비가 심하게 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옅은 물방울이 통통 튀었다. 내가 조금 뒤처지는 것 같자 뒤를 돌아본 한솔이가 손을 뻗어 주었다. 기껏 들어간 카페 안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웃었다. 비마저 즐거울 수 있었다.
*
어느덧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맞다, 아까 카페 주인 할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난로 하나를 내어 주셔서 몸을 금세 말렸다. 프랜차이즈로 가득한 요즘, 오랜만에 사람 사는 느낌이 드는 카페를 만났다. 카페에서 얻은 행복은 집으로 돌아가는 지금까지도 유효했다. 마지막 장소, 작은 악세사리 샵 앞에서 잘 들어가라던 내 말에 한솔이가 지은 표정은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바래다줄게요."
그래서 지금 함께 걷는 중이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가 올 때는 반갑더니, 지금은 밉기만 하다. 해가 뉘엿뉘엿 져 가는 지금, 조용히 함께 걷는 이 시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벅찼다. 가로등이 옅게 켜지기 시작했다. 보폭을 맞추어 걷는 지금이, 함께 영화를 본 아침이, 그리고 비를 맞고서도 인심에 웃었던 카페 속 오후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걸음 하나에 기억 하나가 떠오르는 듯했다. 멀기만 했던 집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한솔아, 오늘 너무 고마워."
한솔이의 대답은 작은 고개 끄덕임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 끄덕임에는 웃음이 배어 있었다. 얼른 들어가요. 나도 마주 고개를 끄덕였다.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정적이 맴돌았다. 내가 뒷걸음질치며 손을 흔들자 한솔이도 손을 들어 주었다. 나는 내가 들어가야 한솔이가 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뒤로 돌아 급히 걸었다. 들어가기 직전, 돌아본 그곳에서는 여전히 한솔이가 있었다. 눈이 마주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있어 줌에 고마운 마음이 커졌다. 믿기지 않는 하루가 이렇게 끝나간다.
[한솔아 오늘 고마웠어 ㅠㅠ 진짜 재미있었어 집 잘 들어갔지???]
[짧았어요 치마]
[아... ㅠㅠㅠㅠㅠ 그래도 여튼 집 잘 들어간 거지]
[네 걱정할 필요 없어요 고마워요 저도]
[내가 뭘 했다구...]
[선배 여자 친구 같았어요]
[개사 도와준 거예요 선배가]
[아아 알겠어 도움이라 다행이야 ㅎㅎ]
[근데 좀 부족한 것 같은데]
[??? 또 머 해 줄 거 있어?]
[다음에도 시간 비워 놔요]
[잘 자요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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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하루 전 아슬아슬하게 돌아왔네요 어딘가 떠나신 분도 집에 계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뭐든 좋으니 좋은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네 글으로부터 받은 네 번의 초록글 영광이에요 무척 읽어 주신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글로 돌아올 테니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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