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일년동안 나 쫓아다닌 옆집동생 썰 1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0/0/d009328631a14f84b6fbd7a6c7dc1d15.gif)
(BGM:: 린 - 둘이 하나 (With 봉구 of 길구봉구))
연애를 시작하고 부터? 진짜 내가봐도 우리는 엄청 닭살이였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집이 가깝다보니까, 붙어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질 수 밖에 없잖아.
게다가 학년은 달라도 같은 학교니까, 마음만 먹으면 얼굴도 볼 수 있고...헿..
쉬는시간 종이 울리면 진짜 쏜살같이 우리반으로 올라오는 찬열이 때문에 내 친구들은 항상 혀를 내두르곸ㅋㅋㅋ
근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나니까, 뒤늦게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 있는거야. 바로 우리 각자의 부모님들ㅠㅠㅠㅠ
우리 엄마와 찬열이네 아주머니는 옆집 인연으로 만나서, 우리가 까마득하게 어렸을때부터 친하게 지내셨으니까
어느새 십년도 훌쩍 넘으신 절친이셨는데, 갑자기 서로의 자식들이 연애를 한다고 나타나면 당황스러울수도 있는거잖아ㅜㅜ
우리는 그 어릴때부터 정말 친남매처럼 자라왔는데, 갑자기 그러면 두분다 충격받으실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거 때문에 나는 그 부분이 되게 조심스러웠어.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관계이기도 했고, 조금 더 우리 사이가 깊어지면
이야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찬열이한테도 내 생각을 한번 말해봤더니, 다행히 이해해주더라고ㅜㅜㅜ
그래서 찬열이랑 그런 이야기를 한 다음부터는, 집 근처에서는 좀 조심하기 시작했다고 해야되나?
행여나 우리 엄빠가 볼까봐 동네에서 손도 마음 편하게 못잡고, 밤 늦게까지 붙어있는것도 엄청 신경쓰고ㅜㅜ
그러다가 하루는, 황금같은 주말이였는데, 찬열이네 집이 비어있다는거야.
우리는 그 당시에 가난한 고등학생이였기 때문엨ㅋㅋㅋㅋ 매일같이 밖으로 나가기는 주머니사정이 좋지 못했거든ㅋㅋㅋ
그래서 서로의 집이 최고의 데이트 장소 였어서, 집이 빈다는 소리에 마음 놓고 갔었짘ㅋㅋㅋㅋ
게다가 찬열이는 왜 때문인지 내가 자기 집에 와 있는걸 되게 좋아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하..
엄마한테는 그냥 친구네 간다고 대충 둘러대고, 살금살금 찬열이네 집으로ㄱㄱㄱㄱ
그 당시엔 서로 얼굴만 보고 있어도 좋을 때 였거든.
문소리 안나게 조심스럽게 들어왔더니, 내 새끼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
맨날 보는 찬열이 얼굴인데도, 찬열이가 하도 나만 보고 있는게 수줍어서 나는 머리 긁적이면서 집에 들어가곸ㅋㅋ
우리 찬열이가, 나랑 같이 있을땐 정말 한시도 떨어지려고 하지를 않는뎈ㅋㅋㅋㅋ
진짜 그 날도 소파에 앉자마자 바로 옆에 딱 달라붙어서 앉는거얔ㅋㅋㅋㅋ 게다가 내새끼가 유독 집착하는게 있는데..
" 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진짜 한시도 내 손을 가만 놔둘 생각을 안함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처럼 동글동글한 눈으로 손! 그러니까 또 안 줄수도 없어서 그냥 웃으면서 손 잡으니까, 또 좋다고 웃곸ㅋㅋㅋ
그냥 내 손만 꼬옥 잡고 있기도 하고, 무슨 어린애 흙장난 하듯이 조물조물 만지면서 놀기도하곸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재밌어?
" ㅇㅇ!! "
ㅋㅋㅋㅋㅋ애가 그냥 내 손만 붙들고 있어도 좋아하길래 물어봤더니 해맑게 돌아오는 대답ㅠㅠㅠㅠㅠ
" 누나 손 애기같아ㅜㅜ 누나는 뭐 이렇게 다 자라다 말았냐. "
" 자라다 말다니? 너 막말할래?ㅋㅋㅋㅋ "
" 손도 쪼끄맣고, 키도 쪼끄맣고, 발도 쪼끄맣고, 아ㅠㅠㅠㅠㅠ 누나 귀여워ㅠㅠ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내새끼 콩깍지를 어쩌면 좋..지..?
살면서 쪼끄맣다는 소리는 그때 처음들어본 나년은 그냥 엄마미솤ㅋㅋㅋㅋㅋ
" 너야말로 애기 때 얼마나 쪼끄만했는지 알아? 눈만 땡그래가지고ㅋㅋㅋㅋ 맨날 누나, 누나 하면서 내 뒤꽁무니만 쫓아다녀서,
누나가 너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날 밤 얼마나 잠을 설쳤었는데. 우리 찬열이 어디 못된 친구라도 만나면 어쩌나ㅠㅠ 하면서. "
" 이거봐, 이거봐. 누나는 맨날 나 애기 취급만 했다니까? 누나가 맨날 나 동생보듯이 보기만 해서 내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 줄 알아?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게다가 그때 누나는 키도 뭐 그렇게 빨리 크는지.. 누나가 훌쩍훌쩍 클때마다 내가 얼마나 불안해했었는지, 누나는 모르지? "
ㅋㅋㅋㅋㅋ내가 어릴때 키가 진짜 빨리 컸었거든.
원래 그 어릴때에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성장발육이 좋다고는 하지만, 그때 나는 유독 빨리 컸었엌ㅋㅋㅋ
내 또래 다른 여자애들이랑 비교해도 항상 한뼘 정도는 더 큰 편? 어렸을때 내가 하도 폭풍처럼 자라서 엄마가 맨날
농담으로 나는 커서 모델해야겠다고 그랬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하..그 키가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멈출 줄 누가 알았겠어..
그에 반해서 찬열이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릴때 유독 쪼꼬미였어ㅠㅠㅠㅠ 생각하니까 또 귀엽네ㅠㅠㅠㅠ
어릴때부터 남자애들보다 나랑 더 자주 붙어다녀서 그런가, 애가 성격도 유독 다른애들보다 여리고 순했는데,
또 키도 작고, 자라는 속도도 워낙 더뎌서 또래애들이랑 같이 서있어도 혼자 유독 애기애기하고ㅠㅠㅠㅠㅠ
아마 그거 때문에 더 내가 확 자라버린 찬열이가 멀게 느껴지고, 혼자 어색해하고 그랬었나봐ㅋㅋㅋㅋㅋ
" 내가 흰 우유 진짜 완전 싫어하는데.. 누나 보다 커지고 싶어서 하루하루 몇 잔을 마셨었는지.. "
" ㅋㅋㅋㅋㅋㅋ어? 진짜?ㅋㅋㅋㅋ "
" 맨날 혼자 공원 나가서 줄넘기하고, 키 크는 음식이라면 안 가리고 먹고, 나 진짜 완전 고생했다니까? "
그냥 웃으면서 찬열이 이야기 듣다가, 점점 멍해지는거얔ㅋㅋㅋ
찬열이가 그렇게 쑥쑥쑥 자랐던게 그냥 시간이 흘러서 된 게 아니라, 그런 노력 끝에 이뤄낸 결과였다니..
그런 사소한 부분까지 내가 관련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서, 되게 얼떨떨했어 막ㅋㅋㅋ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훌쩍 큰 내새끼를 혼자 어색해하고, 멀게 느꼈었던게 괜히 또 미안해지곸ㅋㅋㅋ
근데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또 새삼 궁금해지는거야. 진짜 찬열이는 도대체 언제부터 날 좋아한거지? 하고.
물론 찬열이가 자기 입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전부터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게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는 한번도 말해준 적도 없었으니까ㅇㅇ
찬열이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나오는 옛날이야기들을 듣다보면 정말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내가 관련되어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정말 도대체 그게 언제부터 였는지 더 궁금해지더라곸ㅋㅋ
말 나온김에 한번 물어보자, 마음먹고 그때까지도 내 손 조물락 조물락 만지면서 놀고 있던 찬열이한테서
손을 쑥, 빼니까 찬열이가 눈 동그랗게 뜨고 나보다가 다시 잡을려고 손 뻗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단호박 표정 지으면서 등 뒤로 손 숨기니까 내새끼 울상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 아 왜ㅠㅠㅠ 나 손 잡고 있을래ㅠㅠㅠㅠ "
" ㅋㅋㅋㅋㅋㅋㅋㄴㄴ.. 나 뭐하나만 물어보자. "
" 뭔데ㅠㅠㅠㅠ 손 잡고 대답하면 안 돼? "
" 안 됔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내 손이 뭐라고 그렇게 파워집착..? 아 진짜 내새끼ㅠㅠㅠㅠㅠ
입술 삐죽삐죽거리는 찬열이가 귀여워서 또 한참을 웃다가 흠흠, 헛기침하고 좀 진지하게 물어봤어.
" 나 항상 궁금했던건데, 진짜 너는 나 언제부터 좋아한거야? "
입술 삐죽삐죽 서운해하고 있던 찬열이가 그 질문에 딱 내 눈 바라보는데, 내가 진짜 완전 궁금하단 얼굴로
찬열이 보고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보더니 찬열이가 작게 웃음 터트리다가 음.. 하면서 고민하더라
" 니 얘기 듣다보면, 우리가 진짜 어렸을 적에도 넌 나 좋아하고 있었던 것 처럼 말하잖아. 진짜 언제부턴데? "
"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말하기 쪽팔린데.. "
" 아 뭔뎈ㅋㅋ큐ㅠㅠㅠ 나 진짜 궁금해, 응? "
" ㅋㅋㅋㅋ뭐.. 굳이 언제부터였냐고 묻는다면.. "
" ㅇㅇ!! "
진짜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보고 있는데, 찬열이가 나 애간장 태울려고 그러는건지 자꾸 빨랑빨랑 대답을 안하는거얔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쿡쿡 찔렀더니 찬열이 빵 터져서 한참을 웃다가 하는 말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뭐.. 사실.. 나도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
" .... "
" 지금 생각해보면, 난 한번도 누나를 안 좋아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
" .... "
" 그냥 나한테는 누나를 좋아하는게 딱 언제부터다, 하고 날짜를 기억할 만큼 특별한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일이여서. "
" .... "
" 뭐, 정신차리니까 누나를 좋아하고 있었지. 그래서 나도 몰라ㅋㅋㅋㅋ 정확히 언제부턴지 "
아...
진짜 그 말 듣는데 내가 무슨 기분이였는지 알아?ㅠㅠㅠ..
진짜ㅠㅠㅠㅠ 내가 정말 이렇게 순수하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ㅠㅠㅠ 싶고.. 또 찬열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얘기하는게 막 설레서ㅠㅠ
이렇게 예쁘고 착한애가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해준다는게ㅠㅠㅠㅠㅠ 진짜 가슴이 막 찬열이로 꽉차서 벅차오르는 느낌?ㅠㅠㅠ
그 말 듣고 너무 감동받아서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찬열이 얼굴만 보고 있었단 말야, 근데 또 내가 너무 자기만 보고 있으니까
찬열이가 부끄러워졌는지 귀 새빨개져가지고는 모른척 말돌리더랔ㅋㅋㅋㅋ큐ㅠㅠㅠㅠ
" 이번엔 내가 한번 물어보자ㅋㅋㅋㅋ "
" ㅠㅠㅠㅠㅠㅠㅠ뭔데.. "
" 그럼 누나는 정말, 내가 누나한테 처음으로 고백하기 전까지는 내가 누나 좋아한다는거 몰랐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건 정말 너무 깔끔하게 답이 나오는 질문이였기 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
" ㅇㅇ...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
" ㅋㅋㅋ.. 아 나는 진짜 전혀 생각도 못했지.. "
괜히 머쓱해져서 모른척 머리나 긁적이니까 찬열이가 나 보면서 막 웃더랔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나는 솔직히 누나가 다 알고 있을 줄 알았어. "
" 맞아, 너 그 날 나한테 다 아는데 일부러 그러는거냐고 막 그랬었잖아. 왜 그렇게 생각했어? 나는 진짜 몰랐는뎈ㅋㅋㅋ "
" ㅋㅋㅋㅋ아니.. 누나 그 날 기억나? 내가 누나한테 내 친구들 처음 소개시켜주고, 우리 같이 밥 먹기 시작한 날. "
" 아ㅋㅋㅋㅋ 응응, 기억나지ㅋㅋㅋ 백현이 첫인상 진짜 강렬했는데. 애가 너무 친화력이 좋아서ㅋㅋㅋ "
" 그 날, 우리 밥 다먹고 수업때문에 갈라지는데, 변백현이 딱 나보더니 '너 징어 누나 좋아하지?' 이러는거야ㅠㅠㅠ "
" 헐ㅋㅋㅋㅋㅋㅋㅋ 진짜? "
" ㅇㅇ.. 나 완전 식겁해서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니까, 진짜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는게 이상하다고, 그렇게 티를 내는데 어떻게 모르겠냐고
딱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는 그 말 때문에 아.. 그럼 누나도 알고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는 진짜 바보였구나..ㅇㅇ..
그날 나를 태어나서 처음 본 백현이까지 눈치 챘던걸 내가 눈치 못챘었다닠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면, 찬열이가 나한테 고백하기 전에
내 친구들도 진짜 몇번을 나한테 찬열이가 너 좋아하는거 같다고, 그런적 많았었거든.. 그럴때마다 나는 진짜 헛솔ㄴㄴ하라고
무시했는뎈ㅋㅋㅋㅋ.. 정말 나 말고 온 지구인이 다 알고 나만 몰랐었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또 그 얘기 들으니까 찬열이한테 미안해져서, 그냥 내가 먼저 찬열이 손 꼬옥 붙잡았음.
찬열이는 어느새 손 집착 버리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다가 내가 손 잡으니까 또 함박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단순한 내새끼가 또 예뻐서 듬직한 손 쓰담쓰담하면서 내가 막 그랬어
" 진짜.. 마음 고생 시켜서 미안해ㅠㅠㅠ "
" ㅋㅋㅋㅋㅋㅋㅋ알긴 알아? "
" ㅠㅠㅠ나는 정말 니가 처음에 고백할 때까지만 해도, 니가 이렇게까지 나를 좋아해줄거라고 생각도 안해서.. "
" ㅋㅋㅋㅋ됐어, 어차피 지금은 옛날에 마음 고생한 거 생각도 안나. "
" 내가 진짜ㅠㅠㅠ 니가 고생했던거 내가 하나하나 다 갚을게ㅠㅠㅠ "
그 때 찬열이한테 고마운 마음이 너무 가득해서ㅠㅠㅠ 막 애써 감정 억누르면서 그런 얘기 하니까,
찬열이는 그냥 헤죽헤죽 웃으면서 나 보고 있다가 갑자기 양 팔을 딱 벌리는거야.
그래서 뭐짘ㅋㅋㅋㅋ 하고 보고 있었더니 내새끼가 하는 말이
" 그럼, 나 한번만 꼭 안아줘. "
" ...ㅋㅋㅋㅋㅋ? "
" 누나가 나 먼저 안아줬던 적 한번도 없었잖아? 그러니까 나 꼬옥 안아줘.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그러면 그동안 잘못했던거 몇개 까줄게. 나 이거 완전 손해보는 장사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아무리 내새끼라지만 너무 귀여운거 아님?ㅠㅠㅠㅠㅠㅠ
욕심도 없고 순수해서 그냥 예뻐 죽을뻔ㅠㅠㅠㅠ 그깟 포옹이 뭐 대수였겠어?ㅠㅠㅠㅠ 예뻐 죽겠는데ㅠㅠ
그래서 몸 일으켜서 완전 기대하는 얼굴로 팔 딱 벌리고 있는 우리 찬열이 목 딱 끌어안아줬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내 허리 끌어안고 내 어깨에 얼굴 묻고 막 부비부비하면서 애교부리는데ㅠㅠㅠㅠㅠ아 찬열아..
진짜 곧 압축될 기세로 서로 꼭 끌어안고 있으려니까, 막 찬열이 심장 뛰는 것도 느껴지고ㅠㅠㅠㅠ
얼마나 바쁘게 뛰는지 나도 덩달아 막 심장뛰더라ㅠㅠㅠㅠㅠ 이래서 사람들이 연애하는구나 싶어지고..
그냥 그러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서 막 서로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그때였지.... 갑자기 띡띡띡띡 불길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게 뭐였겠어ㅠㅠㅠㅠㅠ 번호키 누르는 소리!!! 우리 진짜 무방비 상태로 막 끌어안고 있는 그 와중에 갑자기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리니까, 빨리 떨어져야되는데, 둘다 그대로 놀라서 굳어버린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번호키 누르고 문 따는데 몇초나 걸리겠음?
우리가 놀라서 굳어버린 그 틈에 현관문은 열리고, 소파는 현관문에서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위치고, 우리는 누가봐도 수상하게
부둥켜 안고 있고..^^... 정말.. 환상적인 상황이였짘ㅋㅋㅋㅋㅋㅋㅋㅋ 장봐서 들어오신건지 양손가득 짐들고 들어오시던 아줌마랑
그 자세 그대로 딱 눈이 마주치곸ㅋㅋ.. 하.. 나는 그제서야 어정쩡하게 찬열이한테서 떨어져서 인사하려고 일어서는데 그때,
" 어이쿠, 미안하다!! 아줌마 이것만 놓고 나갈테니까 하던거 마저해라!! "
........?????????????????????
나는 진짜 어떻게 변명해야 될까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머리 굴리고 있는데, 아줌마가 내가 입 열기도 전에 대뜸 그러는거얔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나랑 찬열이랑 둘다 눈 동그랗게 뜨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진짜 아줌마가 막 진짜 나가실려고 그러는건지
막 서둘러 부엌으로 걸음을 옮기시는거얔ㅋㅋㅋㅋ!! 우리 둘다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해서 막 당황타고 있는데, 아줌마가 진짜 빛의 속도로
짐 내려놓으시고 다시 나가실려고 하시길래 내가 황급히 붙잡았짘ㅋㅋㅋ
" 어!!! 아니, 안, 안나가셔도 되는데!! "
" 아이고, 아니다!! 한창 좋을 땐데 아줌마가 눈치 없이 끼어들면 안되는거야. "
" 네????? "
아닠ㅋㅋㅋㅋㅋㅋㅋ우리가 예상했던 아줌마의 반응과 너무 다른 상황이잖앜ㅋㅋㅋㅋㅋㅋ게다가 한창 좋을 때라닠ㅋㅋㅋㅋ!!
내가 당황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러고 있으니까 찬열이가 나 대신 입열었엌ㅋㅋ큐ㅠㅠㅠ
" 엄마 우리 사귀는 거.. 알아? "
찬열이가 진짜 얼떨떨한 목소리로 넋놓고 물어보는데, 서둘러 나갈 채비 하시던 아줌마가 막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잌ㅋㅋㅋ
" 그럼, 엄마가 모를 줄 알았어? "
" ..헐.. "
" 너 어렸을때부터 누나 좋다고 졸졸졸 쫓아다니던거 엄마가 다 지켜본 사람인데, 엄마가 그거 하나 눈치 못 챌까봐? "
" 아니.. 나는.. "
" 너 요새 얼굴 표정 달라진것만 봐도 세상 사람들 다 알겠다, 아들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그냥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시는데 우리가 그 동안 뭐했나 싶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뒤늦게 그 상황이 이해가 되니까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터져서 아줌마 따라서 막 웃고 있었더닠ㅋㅋㅋㅋ
아줌마가 나 보고 웃으시면서 막ㅋㅋㅋㅋㅋㅋㅋㅋ
" 징어야, 불쌍한 우리 아들 좀 잘 거둬줘~ 어렸을 때 부터 여자라고는 징어 너 밖에 모르고 자라온 놈이야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아..넼ㅋㅋㅋㅋㅋㅋ "
" 그래도 장하네 우리 아들, 남자는 뚝심이라더니, 결국 해낸거야? "
" 아.. 엄마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
" 잘해봐 둘이ㅋㅋㅋ 아줌마는 비켜줄게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아줌마는 정말 쿨내 풍기면서 차키 챙겨들고 나가셨엌ㅋㅋㅋㅋㅋ
나랑 찬열이는 멍때리고 있다가 이 상황이 너무 웃겨서 서로 한참을 마주보고 빵터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원래 아줌마가 매력쩌는 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쿨내 폴폴 풍기시며 떠나가실 줄이얔ㅋㅋㅋㅋㅋㅋ
우리의 헛된 걱정은 그렇게 ㅃㅃ.. 우리는 왜 맨날 쓸데없는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는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날 집에 돌아와서 우리 엄마한테도 은근슬쩍 떠봤는데, 심지어 우리 엄마도 알고 있더랔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둘이 엄청 티난뎈ㅋㅋㅋㅋㅇㅇ.. 그래도 우리가 애써 숨기려고 노력하는게
귀여워서 두분 다 모르는 척 하고 계셨던 거라고 말해주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찌나 얼굴이 화끈거리는짘ㅋㅋㅋㅋㅋ..
진짜 우리 둘이 연애 하는 티 엄청 내고 댕겼나봐 그땤ㅋㅋㅋㅋㅋㅋ
그 날 밤에, 씻고 잘 준비하려고 침대에 누울 때 쯤에, 핸드폰에 문자가 한통 도착한거야.
이 시간에 문자 보낼 사람이면 뻔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핸드폰 들고 문자 확인하는데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그 문자 보자마자 광대탈출하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이제우리엄마한테도인정받았으니까빼도박도못함ㅇㅇ나한테진짜시집와야됨ㅋ우리집에서누나는이미며느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며느리라는 말이 왜 그렇게 귀여웠지?
진짜 밤에 침대에 누워서 꼬물꼬물 저런 문자 한글자, 한글자 적어서 나한테 보냈을거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워섴ㅋㅋㅋㅋ
하루 종일 붙어있다 못해 아줌마께 들키기까지 했는데도 내새끼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날 또 밤이 새도록 통화했을거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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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거 글 올리기 전에 글잡담 보는데 제 글이 초록글 1페이지엨ㅋㅋㅋ!!!!
글 올릴때마다 초록글가는것도 신기해 죽겠는데 이번엔 1페이지에 들어가다니!!!!!! 이건 꿈일거에요!!ㅠㅠㅠㅠ
오늘로서 드디어 옆동썰이 10회ㅠㅠㅠㅠㅠ저 혼자 자축ㅠㅠㅠㅠㅠㅠㅠ
다들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막 어떤분께서는 찬징 보고 있으면 애 둘 키우는 기분이라고,
귀엽다고 하신 덧글을 봤는데 왜 제가 엄마미소?ㅠㅠㅠㅠㅠㅠ 어찌나 흐뭇하던지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글을 연재해보는게 태어나서 처음인데 막 잘쓴다고 칭찬해주시고, 심지어 금ㅠㅠㅠ손ㅠㅠㅠ이라고 불러주시면ㅠㅠㅠ
저는 그냥 우러여 우럭우럭ㅠㅠㅠㅠㅠ 진짜 연애하는 기분 든다고, 설렌다고 덧글 달아주시는 거 볼때마다 저야말로 진짜 설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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