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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061


[디찬] 대리부, 봉사활동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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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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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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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선톡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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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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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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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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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여보ㅠ 나 저녁먹고 올게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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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웅! 잘 다녀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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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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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여부! ♥♥♥ 잘 먹구 와써요? 자게따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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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어제 잤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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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잘 자써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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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웅웅♥ 보고싶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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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찬이두! 오늘두 12시에 자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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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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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웅웅! 알게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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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ㅠ 내일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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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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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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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쪽쪽♥♥♥ 잘 다녀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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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오늘 일찍 끝났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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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잘 해써요! ♥♥♥ 밥은 머거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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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지금 먹고있어요♥ 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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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찬이는 먹어써요! ♥♥ 천천히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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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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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느져서 미아내요ㅠ◇ㅠ 핸드폰이 자꾸 안 켜져서 느져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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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여부♥ 핸드폰 지금은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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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아니요!! 지금 배터리가 이상해서 충전기 꽂아놓구 이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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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ㅠㅠ 그럼 내일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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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그러까요? ㅠ◇ㅠ... 낼 배터리 하나 더 사오기루 해써요! 찬이 병원에 검사 결과두 들으러 가야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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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그럼 내일 봐요ㅜㅜ 찬이 내일 몇시쯤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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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찬이 낼 잘 모르게써요ㅠ◇ㅠ... 일단 일 끝나자마자 여부 보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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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나도 내일 일어나면 남겨 놓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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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웅웅! 미안하구, 여부 잘 자요! 쪽쪽쪽♥♥♥ 이불 잘 덮구 자기! 모기 조심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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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여부!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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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지금 시험 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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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시험 잘 봐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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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 병원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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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잘 해써요! ♥♥♥ 찬이 간 수치가 높대요ㅠ◇ㅠ 오늘은 엄마가 대신 가시구 찬이는 낼 가서 간염 주사 맞기루 해따! 간 수치 높으면 피곤하구 몸 붓고 그런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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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주사..아프겠다ㅠ 찬이 밥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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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찬이 밥 아직! 소변에 염증두 있어서, 엄마가 약 타오시면 밥 먹구 먹을라구요!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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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나는 방금!! 찬이 아픈데 많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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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잘 해써요! 찬이 얼른 튼튼해져야 수야랑 오래 가치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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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얼른 나을 생각부터 해요♥ 약 잘 챙겨먹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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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웅웅! 찬이 약 열씨미 머그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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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착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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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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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 다음에 어떻게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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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움... 여부 하구 시픈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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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찬이 아픈건 보기 싫어요ㅠㅠ!! 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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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찬이두 아푸기 싫다! 움... 마땅히 넣을 게 생각 안 난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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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구럼 주제 바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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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구래요! 뭐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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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나 하고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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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웅! 모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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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나랑 찬이, 준면이, 세훈이가 친구에요! 나랑 세훈이, 준면이랑 찬이가 친구!! 근데 세후니가 준면이랑 사겨서 준면이 친구인 찬이도 해서 넷이 다니는데 내가 준면이 오래전부터 짝사랑 했던거에요! 찬이는 그런 나 좋아하고. 세훈이랑 준면이가 너무 잘 사겨서 표현은 못하고 술먹고 찬이를 준면이로 알고 자는데 둘이 벗고 자는걸 준면이가 보고, 둘이 사귀냐고 축하한다고 하는데 내가 준면이 실망시키기 싫어서 사귄다고 하고 준면이 있을때만 찬이 잘해주는거! 찬이 키큰거 그대로 해서 섹스할 때도 크고 둔하다, 막 이러면서 구박하고. 차갑게 대하고! 준면이랑 둘이 다쳐도 찬이만 타박하고! 막 구박하고! 매일 콘돔 없이 섹스하고 막 찬이한테 피임약 먹으라고 하는데 임신된거!! 막 발목 잡냐고 지우라고 했는데 이미 임신한 준면이가 찬이 임신증세 바로 알고 막 결혼하냐고 나한테 축하한다고 전화오고 그래서 결혼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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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웅웅! 조아요! 어디서부터 하까요! 나이는 어떠케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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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다들 직장인!! 막 그런것두 넣어요! 찬이가 운전하는 차 타고가다 사고 났는데 찬이가 몸으로 막아서 준면이는 그냥 가볍게 다치고 찬이는 많이 다쳤는데 내가 막 제정신이냐고 찬이 때리고!! 아, 나는 찬이 맘 원래 알고있던 걸로 할까요? 그래서 내가 준면이 좋아하는데 그거 뻔히 알면서 나 좋아한다고 배신감 때문에 더 막 나쁘게 대했던거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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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웅웅! 그래요!! 찬이는 순둥이 하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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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어디부터 할까요? 직장은 어떻게 할까요? 넷다 같은곳?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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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움... 웅! 아무래도 그래야 에피 짜기 편할 것 가따! 찬이랑 수야는 같은 부서구, 세후니랑 준며니가 같은 부서! 근데 찬이는 직급 좀 낮은 걸루 하까요? 수야 하구 시픈 곳부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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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난 팀장! 찬이는 대리!! 움..찬이가 술김에 고백하는거? 그 뒤로 내가 싸늘하게 대하고! 그 뒤엔 찬이가 술취한 나 데리러 왔다가 내가 억지로 섹스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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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웅웅! 움... 어뜨케 둘이 술 마시게 하지!!! 고백하기 전엔 친한 사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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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막 친한건 아니고! 왜냐면 나는 준면이 주위 사람들 다 안 좋아하는데 찬이는 그중에 준면이랑 너무 친해서 별로 막 친하진 않은걸루! 원래 넷이 마시기로 했는데 둘이 늦어지다 못와서! 둘 기다리면서 마시다 찬이가 취하는걸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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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웅웅!! 그럼 찬이가 선톡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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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네♥ 나 밥 먹구와서 바로 이을게요♥ 찬이 밥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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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찬이 배불러서!!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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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밥 먹어야 약을 먹죠ㅠ 일단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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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헤헤. 갠차나요! 웅웅! 밥 맛나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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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드디어 프로젝트가 끝나고 팀 전체에 하루 휴가가 주어져 금요일 하루를 잠과 휴식으로 보낸. 못해도 이삼주에 한 번은 가던 보육원을 네 임신과 프로젝트가 겹쳐 벌써 두달이나 가지 못했기에 오늘은 너와 함께 보육원 가기로 했던) 찬열씨, 일어나자. 밥 먹고 씻고 보육원 가야지. 괜찮아요? 피곤하면 좀 더 자고 나중에 가자. (칭얼대며 자꾸만 품으로 파고드는 널 토닥이며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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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지는 몸 때문에 낮잠 시간도 길어지고 낮잠에서 깨어난 이후에도 몇 시간 안 있다 초저녁, 이른 시간에 잠들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잘 때가 많았던) ...으응. (어제 역시 9시도 안 돼 잠들었지만 여전히 피곤하다는 듯 네 품에 얼굴 묻어 몇 번 비비다 보육원이라는 단어가 들리자마자 힘겹게 눈 뜨고 일어나 앉는) 갈 거야... 애들이 자기 기다릴 거 아니에요. 가야지, 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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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자주 보는 얼굴이라 나보다는 당신을 더 기다릴거에요, 그래도 피곤하면 조금만 더 자고 가요. (꿍얼대며 힘겹게 일어나는 네가 예쁘기도 한데 영 불안해 보여 조금 더 재우려는) 안아서 옮겨줄게요, 이리와. (괜찮다며 일어나는 네가 대견해 번쩍 안아들고 욕실로 향해 변기 커버 내리고 앉힌뒤 수건 목에 둘러주는) 별이 태어나면 이렇게 못 해 줄텐데. 서운해서 어떡해요? (미지근한 물로 얼굴 살살 닦으며 장난스레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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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못 해줘요, 별이는 내가 챙기고 자기는 나 챙기면 되지. (장난스러운 말투이긴 하지만 제가 아는 넌 저보다 저희 아기를 더 아끼고 끼고 돌 것 같아 서운하다는 듯 입술 삐죽 내밀다 일단 세수를 마치고 입 앞에 다가온 칫솔 확인하며 입 벌리는) (네 도움으로 세안과 양치를 마치고 절 다시 안아 욕실에서 침실로 데리고 나가자 고맙다는 뜻으로 네 볼과 입술에 짧게 뽀뽀해주다 태동 때문에 배가 당겨 절로 인상 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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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알았어요. (네게 칫솔 건네고 양치 끝나자 다시 안아들어 침실로 데려가는. 태동 때문에 인상 찌푸리는 네 배 살살 만져주고 활동하기 적당히 편한 옷 꺼내 차근히 입혀주는) 아까 차에 선물 전부 옮겨 담아놨어, 찬열씨 간식도 챙겼으니까 가면서 먹어요. 아침부터 먹고. (네 손 잡고 나가 식탁 의자 빼서 앉혀주고 맞은편에 앉아 아주머니가 챙겨주시는 반찬 중 네가 좋아하는 것들만 네 앞에 놔주는) 많이 먹어요. 애들 때문에 진 빠질거야, 아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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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편한 레깅스와 임부복 꺼내 입혀주자 자리에서 일어나 침실을 나서 부엌으로 들어가 제 자리에 앉아 앞에 놓인 반찬들 중 하나 집어 입에 넣는) 그렇게 활발해? (고개 갸웃하며 네게 묻기도 잠시, 잘 먹고 좋아하는 반찬임에도 속이 울렁거림을 느껴 인상 찌푸리며 입 막고 네 쪽으로 다시 밀어준 뒤 물 따라 마시는) 밥 안 먹을래. 이따가 간식 먹을게, 밥 그만 먹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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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응, 매달리고 난리 날거야. 다 받아주지 말아요. 몸 상해. 어? 올라와? (안봐도 훤히 보이는 보육원 아이들 생각하다 입 막는 너 때문에 놀라 반찬그릇 멀찍이 치워놓는) 입덧 끝난지 두 달이 넘었는데 왜 다시 시작하지. 김박사님께 여쭤봐야겠다. 아주머니께 과일 싸달라고 부탁 할게요, 가서 옷 입고 나와. 두툼한 걸로. (일단 널 들여 보내고 아주머니께 손질한 과일 부탁하고 알아서 두껍게 입고 나온 널 보고 베시시 웃는) 착하다, 말도 잘 듣고. 나가요, 이기사님이 차 빼놓으셨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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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두툼한 니트 가디건 꺼내 입고 핸드폰과 지갑만 챙겨 방 나서 앞에 선 네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으응. (네 옷매무새 잘 점검해주고 집 나서 너와 함께 뒷좌석에 올라타 담요부터 챙기고 제 옆자리에 앉은 네 어깨에 기댄 채 눈 감는) (임신 후 차를 타면 항상 멀미 때문에 5분도 안 돼 잠들기에 오늘 역시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잠들어 새근대며 네 손 꼭 붙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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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얼른 자요. (제 품에선 잠을 잘자고, 차를 타면 멀미를 하기도 해서 일부러 기사님께 부탁했기에 품에 안긴 널 토닥이고 바로 잠든 널 보고 마음 놓는) 다 왔어요, 차에서 잠도 좀 깨고 이것도 좀 먹고 가자. 물 마시고. (주차하고 나서야 너 깨우고 과일통 꺼내 비몽사몽한 네 입가에 물부터 대주는) 괜찮아? 포도 먹어보자. (그럭저럭 괜찮아보여 포도 한 알 떼어 입에 넣어주고 오물대며 움직이는 볼에 연신 입 맞추는) 또 뭐먹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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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보육원에 갈 때까지 다행스럽게도 깨지 않고 곤히 잠들어 있다 절 깨우는 손길에 부스스 눈을 떠 바깥 내다보며 정신 차리고 바로 앉아 물 받아마시는) 씨, 씨. (몇 번 씹다 삼킬 수도 있지만 전에 그랬다 크게 체한 적 있어 포도를 먹을 땐 번거로워도 씨를 꼭 뱉어내고 알멩이만 꼭꼭 씹어 먹는) 그만 먹을래. 나 내리면 안 돼? (바깥으로 보이는 산들 유심히 바라보다 공기가 좋을 것 같아 웃는 얼굴로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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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여기다 뱉어. (아무렇지 않게 제 손바닥 내밀고 네가 뱉은 씨 휴지로 덜어내는) 나가보자. 여기가 서울보다 좀 추울거야. (경기도 외곽인데다 북부쪽에 위치해 내리자 마자 느껴지는 한기와 신선한 바람에 기분 좋게 웃으며 네 손 꼭 잡는) 들어가자. 애들 조용한거 보니까 선물 풀어보고 있나보다. (저와 네가 포도를 먹는동안 이기사님이 미리 선물 전달한거 알기에 조용한 복도 걸어 들어가는) 너네 선물 때문에 오랜만에 온 형도 안 반겨 주는거야? 형 오늘 너네 동생도 같이 왔는데. (역시나 저마다 선물 풀어 보느라 정신없는 동생들에게 크게 소리치며 먼저 다가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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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번 와보긴 했지만 그 땐 너와 사이도 그리 친밀하지 않았고 초기 때라 많이 다가가지도, 놀아주지도 못했기에 절 기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제게 쪼르르 달려온 낯가리기로 유명한 여자 아이가 제 품에 안기자 어정쩡하게 선) 어... 은별이 안녕. (어색하게 대하기도 잠시, 아이들 사이에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내성적인 아이를 생각해 그 자리에 앉아 아이 머리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다 그래도 좀 어울리게 해야 할 것 같아 은별이를 안고 아이들과 네게 다가가는) 은별이랑도 같이 놀자, 얘들아. 은별이가 엄마 하고 준호가 아빠 하면 되겠다,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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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은별이는 더 예뻐졌네. 이 오빠 기억나? 은별이도 당신이 예뻐서 기억 하나보다. 낯도 안 가리고. (그제야 저희에게 달려오는 몇 몇 아이들 안아주다 유난히 절 좋아하는 은호 안아들고 네게 다가가 폭 안겨있는 은별이 머리 쓰다듬는) 그래, 은호가 아가하고. 그러면 되겠다. 이 오빠 뱃 속에는 은별이 동생이 있어서 지금은 은별이 안아줄 수가 없어, 배가 이만큼 불러서. (네게 안기려 칭얼대는 은별이 능숙하게 얼러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네 손 잡아 일으키는) 얘네는 너무 커서 당신 힘들어. 위에 올라가면 어린 아가들 있으니까 거기 가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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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 흔들어주다 네 안내를 받아 윗층으로 올라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많아야 한 살 좀 안 될 아기들이 가득 찬 방 보며 한숨 내쉬는) 책임지지도 못 할 아이들 왜 낳았는지 모르겠어요. (속상한 마음에 시무룩한 얼굴로 자고 있는 아기들 얼굴 찬찬히 훑어보다 유난히 작아보이는 아기에게 마음이 가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레 안아올려 가슴팍 토닥이는) 되게 작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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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낳지 않고 죽이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사고가 났을 수도 있고. 그리고 자기 밑에서 크는 것보다 시설에서 크는게 더 잘 먹고 잘 자랄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걸수도 있고. (평화롭게 잠든 아이들 지켜보다 네 말에 담담하게 대꾸하는) 어릴 땐 나도 원망만 했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 보니까 세상엔 참 어쩔 수 없는게 있더라. 물론 아무리 그래도 자식을 버리는건 못 할 짓이지만. (널 보며 부드럽게 웃어 보이고 네가 안은 아이 침대 확인하는) 3일 전에 들어왔대요, 이름은 하늘이. 미숙아로 태어났대요, 너무 작다. (6개월이라는 개월수 보다도 훨씬 작아 보이는 아이 안쓰러운 얼굴로 보다 네가 힘들까봐 익숙하게 건네받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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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조금만 세게 안아도 부서질 것 같은 작은 아기 손과 발 조심스레 만지다 아무리 작은 아기라도 임산부인 제겐 조금 힘들어 네 품으로 넘겨 안겨주고 칭얼대기 시작한 아기 머리 쓰다듬는) 배고픈가 봐요. (익숙하게 기저귀 만져본 네가 두리번거리며 무언가 찾자 마침 들어오신 선생님께서 분유와 작은 젖병 찾아 분유 타자 작은 목소리로 묻다 아기가 배를 채울 동안 다른 아기들도 살피려 몸 돌리는) 미숙아로 들어온 아기는 하늘이밖에 없는 건가요? (고개 끄덕이시는 선생님께 잠시 시선 고정했다 네개 시선 돌리며 생각하던 말 입 밖으로 뱉어내는) 하늘이한테 후원하고 싶어요. 미숙아니까 이것저것 드는 비용도 많을 것 같고, 하늘이가 건강하게 커서 걸어다니고 그럴 때까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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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그런가 보네. 기저귀도 괜찮고. 아, 선생님 하늘이 배고픈가봐요. (칭얼거리는 아이 익숙하게 달래며 젖병 찾다 마침 들어오신 선생님께 젖병 받아 물리는) 지금 찬열씨 회사 이름으로 하는 후원으로도 충분해요. 지금 이렇게 작아도, 하늘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금방 자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봐요, 분유 먹는거. 잘 먹죠? (꿀떡이며 힘차게 분유 빨아 들이는 아이 대견한 눈으로 보며 말하는. 네 마음 모르는 거 아니지만 지금도 충분히 큰 돈 후원하고 있기에 말리고 싶은) 이렇게 보러 오고, 안아 주는게 후원보다 아이들한테는 더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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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자꾸만 마음이 쓰여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후원을 하고 싶다 조르지만 이미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는 선생님 말씀에 출산 후, 몸조리가 끝나면 그 때 보다 더 많이 찾아오기로 약속하고 아기 입가에 흘러내리는 분유 가지고 온 손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아기가 젖병을 다 비워낼 때까지 무릎 꿇고 앉은 채 빤히 바라보다 네 품에 편히 안긴 아기가 트름 후 곧바로 잠에 빠져들자 그제야 안도의 한숨 내쉬며 편하게 앉아 아픈 허리와 저릿한 다리 주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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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엄청 순하네, 낯선 사람 품에서 잘 먹고, 잘 자고. 울지도 않고. (부드럽게 아이 입가 닦아주는 네가 제법 엄마 태가 나는 것 같아 신기한 눈으로 보다 젖병 금세 비운 아이 어깨에 기대게 하고 트름 시키는) 여기서 좀 쉬고 있어요. 바닥도 푹신하고 벽도 푹신하니까 기대 있기 좋을거야. 내려가서 애들도 좀 보고 이불 빨래도 좀 하고 올게. (눈 꿈벅이다 곤히 잠든 아이 눕히고 이마에 살짝 뽀뽀해주고 바닥에 앉은 네 곁에 앉아 습관처럼 종아리 주무르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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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할 거니까 걱정 말고 내려가요. (이젠 네가 하지 않아도 할 말을 알 수 있다는 듯 네가 입 열어 말 이으려 하자 잽싸게 냉큼 말 이어하고 얼른 내려가 보라 손짓하는) 당신이 안 받으면 이 기사님한테 연락할 테니까 얼른 내려가요. 나 자고 있을게. (가볍게 입맞춘 네가 방을 나서자 그제야 저도 옆에 누워 아기 가슴팍 찬찬히 토닥이다 얼마 안 지나 잠에 빠져 새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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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다녀 올게요. (더 말하려는데 제 입 턱 막고 귀엽게 이야기 하는 네 모습에 그냥 웃어 버리는.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고 아래로 내려가 아이들과 시간 보내고, 큰 아이들과 이불 빨래도 하는. 밥까지 함께 먹고 나니 세시간이 훌쩍 지나있어 널 깨워 밥을 먹이려 2층으로 올라가는) 잘 잤어요? 안그래도 깨우려고 했는데. 내려가서 밥 먹자. (하늘이와 곤히 자고있는 네가 예뻐 깨우지 못하고 종아리며 발 주무르고 있다 마침 깨어난 널 토닥이며 일으키고 하늘이 조심스레 침대에 눕혀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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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곤히 잠들어 있다 단단히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는 느낌에 눈을 떠 깜빡이는데 정신이 드니 네가 다리를 주물러주고 있다는 걸 눈치 채 자리에서 일어나 앉는) 으응, 네. (부스스한 머리 몇 번 문질러 정리하고 아기들이 깨지 않게 조용히 일어나 방 나서 1층 식당으로 들어가는) 밥 맛있게 먹었어? 응, 오빠는 자느라 늦게 먹어. 응. 아가 때문에 자도 자도 졸린 거야. 은별이 똑똑하네? (제 옆으로 인형 끌어안고 슬그머니 다가온 은별이가 이제 밥을 먹는 거냐 물어오자 고개 끄덕이며 대답해주고 천천히 밥 먹지만 입덧이 다시 시작 된 듯 속이 울렁거려 인상 찌푸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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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응, 아까 은별이는 친구들이랑 밥 먹었지. (1층 식당에서 아주머니가 준비해 주신 음식 풀어 놓는데 언제 들어 왔는지 네 옆에서 빼꼼 고개 내미는 은별의 머리 살살 쓰다듬어 주는) 또 울렁거려요? 몸이 어디 안 좋은거 아닌가? 이틀 전 에는 밥도, 간식도 다 잘 먹었잖아요. (몇 술 뜨지도 않고 인상 찌푸리며 숟가락 내려놓는 널 보고 걱정스레 이야기 하는) 그래도 좀 먹어봐요, 어제부터 먹은게 없잖아. 다른거 먹어보면 입에 맞을 수도 있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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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따 또 차를 타야 하는데 억지로 먹으면 또 탈이 날 것 같아 그냥 숟가락 내려놓고 아까 간식으로 먹었던 과일을 찾아 두리번거리다 과일이 담긴 도시락 가져와 앞에 놓아주자 포크 들어 복숭아 쿡 찍어 먹는) 이따 저녁은 든든하게 먹도록 해볼게요. (걱정 말라는 듯 웃는 얼굴로 대꾸하고 도시락 통 천천히 비워가다 포크 내려놓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은별아,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오빠 옆에만 있으면 어떡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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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입에 맞지 않으면 바로 먹는걸 그만둬 버리는 네게 한소리 하고 싶지만, 억지로 먹이면 이따 돌아가는 차에서 고생할게 분명해 말없이 과일 먹는 것만 보는) 그래 은별아. 오빠랑 가서 친구들이랑 놀자. 찬열씨는 올라가서 좀 더 쉬어요, 서울 가는 길 막힐거야. (네가 포크 내려놓자 도시락 통 정리하고 은별이 번쩍 안아드는. 흐트러진 은별이 치맛자락 정리하는 네게 말하고 먼저 뒤돌아 나가 놀이방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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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겠다 고개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기들이 있는 2층으로 들어가 구석 자리에 가 누워 눈 감고 얼마 안 가 잠들지만 아기들 우는 소리에 눈을 떠 본능적으로 몸 일으켜 우는 아기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안아 달래는) 응, 왜. 배고파서 깼어? (네가 그랬던 것처럼 엉덩이 부분도 만져보고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보다 배가 고픈 것 같아 난처해 하는데 마침 들어온 선생님께서 제게 다가와 아기 건네 받아 안으시자 조심스레 안겨드린 뒤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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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은별이를 아이들과 놀게 하고 큰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가 이것저것 고민 상담도 해주고 용돈도 조금씩 주는. 고등학생이라 이제 곧 시설을 나가야 하는 아이들과 심각하게 거취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시간이 꽤 흐른거 알고 인사하고 나와 널 찾으러 가는) 찬열씨, 이제 가요. 벌써 여섯시가 넘었다. 애기들도 다 깨서 밥 먹을 시간이야, 이제. (2층에서 아이에게 분유 먹이는 선생님 옆에 앉아있는 네게 다가가 이야기 하고 핸드폰 꺼내 이기사님께 연락 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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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 점검하고 선생님께 인사 드린 뒤 조용히 아기들 방 나서 네 손 꼭 잡고 천천히 계단 내려가 저희들을 배웅하려 옹기종기 모인 아이들에게 인사해주는) 다음에 또 올 테니까 그 때까지 싸우지 말고, 아프지도 말고. 밥 잘 먹고. (아쉬운 건지 제게 다가와 매달리는 은별이 머리 부드럽게 만져주고 원장님께도 인사 드린 뒤 너와 함께 차에 올라타 진이 다 빠진 얼굴로 네 어깨에 기대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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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선생님 말 잘 듣고 아프지들 말고 있어. 이제 자주 올게. (저희 배웅하러 나온 아이들 한 명, 한 명 눈 맞추고 인사한 뒤 차에 오르는. 제게 폭 기대는 널 복잡한 눈으로 보다 저도 피곤했던 지라 눈 감고 잠시 잠 청하는) 깼어요? 더 자도 되요, 벌써 열한시 다 됐어. (생각보다 길이 막히지 않아 금방 도착해 널 침대로 옮겨 눕히고 옷 갈아 입히는. 나와서 씻고 식탁에 앉아 맥주를 한 캔 마시며 보육원을 다녀올 때면 늘 들곤 하는 회의적인 기분 애써 없애려 노력하는데 테라스 밖에서 창문 똑똑 두드리는 널 보고 거실로 들어가는) 난 이것만 마시고 들어갈게요, 먼저 들어가서 누워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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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실상 별로 한 일은 없지만 가벼운 외출만 해도 축 늘어지는 몸 때문에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잠들어 있다 집에 도착하고 난 뒤에도 깨지 않고 새근대는) ...얼른 들어와요. (보육원에 다녀오면 항상 감정적으로 힘들어 하고 자책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는 널 잘 알아 가까이 다가가 맥주캔 위에 올려진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살살 만져주다 머리 쓰다듬어주는) 맥주 그만 마시고. 내일 출근하려면 그만 마시는 게 좋을 거에요. 얼른 들어와서 자요,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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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그래, 먼저 들어가요. 양치하고 갈게. (네 얼굴을 보니 애써 모른 척 하던 여러가지 감정들이 다시 솟구치는 것 같지만 꾹 눌러 참고 웃어 보이는. 걱정스레 절 보던 네가 뒤돌아 걸어가는 뒤뚱대는 뒷모습 보며 복잡한 머리 털어내려 노력하는) 내일도 오후 출근 할거죠? 아침에 안 깨우고 나갈 거니까 일어나서 서운해 하지 말아요. (반쯤 남은 맥주 비우고 양치한 뒤 침실로 들어가는.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토닥이며 평소와 다름없는 말 하며 널 재우려 어깨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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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냥 스스로 극복하도록 놔두는 것 역시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 먼저 들어가 침대에 누워 네가 들어오기만 기다리다 들어온 네가 절 끌어안으며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네 등 뒤로 팔 둘러 안는) 이제... 곧 나와야 할 애들이요. 거처나 일자리는, 걱정 하지 마요. 안 그래도 요즘에 논의하고 있었어요. 일자리라던가, 거처라던가. 그런 건 내가 해결할게요. ...안 좋게 보지 말구요, 진짜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우리 회사 경수 씨 만나기 전부터 계속 그 보육원이랑 고아원에 후원하고 있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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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건 안돼요, 찬열씨. 어쨌든 아이들이 처음으로 세상에 혼자 서게 되는건데 지금까지 처럼 도움이 이어지면 그 애들 절대로 홀로서기 할 수 없어요. 찬열씨 회사에서 후원해준 덕분에 그애들은 나처럼 못 배우지도 않았고, 저마다 꿈도 있어요. 자립금도 꽤 받아서 나가고, 이것저것 후원 받는 것도 많으니까 우린 그냥 애들이 혹시나 방향을 잡지 못 해 힘들어 할 때만 곁에 같이 있어주면 돼요. (네가 이런 말 할거라 예상했기에 차분히 제 생각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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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기반이 받쳐줘야 뭐라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안 그래요? (네 말은 이해가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그리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아이들이 홀로 서기를 하기엔 세상은 험하고 거친 곳이라 걱정이 되는) 다 도와주겠다는 거 아니에요. 거처도 꼼꼼히 심사하고, 성실한 아이들에게만 마련해줄 예정이고. 일자리 역시 마찬가지에요. 다른 신입사원들이 면접 보는 거랑 똑같이 할 거니까 걱정 마요. 단지, 기회를 주겠다는 것 뿐이에요. 나. 더는 못 보겠어. 당신이 보육원 다녀오고 난 다음에 짓는 표정, 보고 싶지 않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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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그게 아이들을 망칠 수도 있어요. 회사가 후원하는 보육원 아이들 전형으로 면접 전형이라도 새로 만들 생각이에요? 다른 신입 사원들이 노력하는 일들은 하나도 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애초에 동등한 면접 기회를 준다는게 웃기는 일이에요. (제가 처음 대리부가 되어 네 회사에 덜컥 입사하게 되었던 날을 생각하며 차근히 설명하는) 보육원 애들은 그럼 그 면접만을 위해 저들 능력 개발 같은건 하나도 안하고 그것만 바라면서 지내게 될거에요. 그건 그 애들 인생에 하나도 도움이 안 돼요. 그리고 내가 보육원 다녀와서 이러는건 찬열씨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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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이미 저흰 부부나 다름 없는 사이고 꼭 혼인 신고도 할 사인데 네 기분 따윈 상관하지 말라는 뜻으로 들려 어이도 없고 서운해 기가 차다는 듯 웃으며 고개 돌리는) ...그래요. 그럼 사업 중지 시켜야겠네. 자요. 보육원 다녀온 날은 방 따로 쓰는 걸로 해요. 도경수 씨는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해도, 보는 내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거든. 정리해야 할 것도 있고, 먼저 자요. (널 만나기 전부터 진행하고 있던 사업이라 중지 시키려면 손실도 만만치 않고 사원들 의견도 중요한 건 물론, 제가 정리해야 할 것도 많아 오늘은 서재에서 일하다 잘 생각으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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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서운하라고 한 말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내 기분이 이러는건 나때문에 그런거라 찬열씨가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말이었어요. 맥주도 찬열씨 자고 있어서 잠깐 마신거고 안에 들어와서는 찬열씨한테 티 안 냈잖아요. 그렇게 각방까지 쓰자고 할 일 아니었어요. (기분이 상했는지 각방을 쓰자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팔 잡아 침대 밖으로 나가지 못 하게 하는) 그리고 보육원 관련해서 벌써 사업 진행하고 있었으면 적어도 나한테는 말해줘야 했던거 아니에요? 오늘 생각해서 나한테 의견 구한게 아니라 이미 진행하던거 나한테 통보 한거네요. 내 기분 어떨지는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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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신 만나기 전부터 하고 있던 사업이였어. 이미 진행 되고 있던 사업이였고, 거의 막바지까지 온 상태였어. 그걸 지금 말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고. 아프니까 좀 놔요. (잡힌 팔 억지로 빼내 뒤로 숨기고 저도 답답하다는 듯 크게 한숨 내쉬다 침대에서 내려가 성큼성큼 걸어 서재로 향하는) 그리고 난 당신이 좋다고 할 줄 알았어요. 보육원 애들 워낙 각별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중지 안 시키고 계속 진행 시킨 거에요. 더 말하기 싫으니까 나가요, 할 거 많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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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보육원 애들 각별히 생각해서 내가 지금 이렇게 화내는거라곤 생각 안 해요? 거지 적선 하듯이 그렇게 자리 주는거, 그 애들한테 하나도 도움 안 된다고요. 찬열씨는 모르잖아, 그렇게 커본적 없어서. 쓸 돈이, 쉴 집이, 다른 애들은 당연히 생각하는 혼자 쓰는 방이, 사랑해 주는 부모가 없었던 적, 한 번도 없었잖아요. 그런 찬열씨가 그 애들에 대해 뭘 알아요. (결국 화 참지 못 하고 제가 너와 함께 지내며 더욱 깊이 느끼던 열등감 토해내고, 짜증스레 머리 쓸어 넘기는) 난 2층에서 잘게요. 적당히 일하고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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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저도 사랑해주는 부모가 없었다는 걸 알지 못하는 건지, 화내며 새빨개진 얼굴로 씩씩대는 널 얼빠진 얼굴로 바라보다 작게 한숨 내쉬곤 말 잇는) 사업 중단할게요. 이미지 손실 걱정은 안 해도 될 거에요. 아예 발표조차 안 했던 일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해요. 생각이 짧았네요. 근데 난 동정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은별이한테도, 하늘이한테도. 은호한테도. 다른 아이들한테 난 진심이였어요. (거지 적선하듯, 단순한 동정심으로 한 말도 행동도 아니였는데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서운하기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는 듯 책상에 엎드려 누워 눈만 깜빡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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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찬열씨가 아이들한테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단지 지금 찬열씨가 하려는 행동이 그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말 하는 것 뿐이에요. (한숨 쉬는 모습에 제가 또 네게 못난 모습 보였구나 생각하는. 널 만나며 행복하긴 하지만 너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널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그와 비례해 열등감 역시 커졌었던. 살아온 방식이, 환경이 다르니 당연하다 여기려던 너와 저의 차이들이 갈수록 커져 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진작에 넘었지만 그런 마음 또한 못났다 생각하며, 네가 실망하지 않도록 꾹꾹 참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그게 역효과가 난건지 지금은 네가 실망했을거 알지만 뭔갈 더 할 여력이 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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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무룩한 얼굴로 도대체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네가 열등감을 없애고 절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을까 걱정이 돼 밤잠 이루지 못하다 아침 일찍 출근 준비 하고 집 나서는) 죄송하게 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못 될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중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출근하자마자 프로젝트 담당 직원들을 회의실로 불러 들여 일단 사과부터 하고 프로젝트 중지 선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다들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사실 말하면서도 반대 의견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마음이 갑자기 변한 이유는 없어요. 아이들이, 우리가 주는 혜택을 동정심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단지 그것 뿐이에요. 후원은 몰래 몰래 할 거니까 바깥으로 새나가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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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시무룩한 네 표정 봤지만 그대로 뒤돌아 나와 2층으로 올라가는. 이전에 제가 쓰던 방으로 들어가 뜬 눈으로 밤 지새우고 아침 일찍 씻고 출근하는) 아, 들었어. 그런 프로젝트가 있다고 어제 들었는데. 그걸 중단해서 회사에 미치는 손해가 커? (점심 생각이 없어 커피만 한 잔 사들고 나오다 로비에서 마주친 종인이 진지한 얼굴로 보육원 아이들 관련 프로젝트가 중단 되었다는거 들었냐고 묻자 심란한 얼굴로 대답하는. 넌지시 묻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홍보하거나 사업팀을 만들지 않아 생각만큼 큰 손해는 없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난 먼저 올라갈게, 점심 맛있게 먹어. (궁금한게 많아 보이는 종인 모른 체 하고 먼저 뒤돌아 걸어 사무실로 올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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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갑자기 사업이 중지된 이상 안에서 도는 소문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비서와 함께 회의실 나서 회장실로 올라가 올라온 서류들이며 보고서 살피는) 점심 생각 없으니까 식사들 하고 와요. (입맛 없고 속이 불편할 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오히려 좋을 것 같아 먹고 올라오라는 듯 비서들 내려보내고 소파에 누워 선잠 자는) ...기다려. 왜 너까지 그래, 너 때문에 중지 한 거 아니라고. 그 사업 중지 돼서 네 자리 없어진 것도 아니잖아. (선잠에 들어있다 갑자기 들리는 큰 소리에 놀라 일어나는데 사업 참여 인원들 중 한 사람이였던 우현이 들어와 또 큰 소리를 내자 머리가 울려 인상 찌푸리며 대답하고 일어나는) 집가서 얘기 해. 도경수 씨 얘긴 여기서 왜 나오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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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텅 빈 사무실에 앉아 수면 부족으로 지끈대는 머리 꾹꾹 누르다 집사님께 전화해 네가 아침 먹고 출근했는지 확인하는. 그냥 나가셨다는 말에 전화 끊기가 무섭게 로비로 내려가 까페에서 모듬 생과일 사서 회장실로 올라가는) 뭐 하는 겁니까, 이사람 임산부에요. 그 전에 당신 형이기도 하고. 감히 어디다 손을 대요. (복도에서부터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서둘러 뛰어 텅 빈 비서실 지나 회장실로 들어가는. 아니나 다를까 네 팔목 잡아 흔들며 고함치는 우현 보고 눈 뒤집혀 거칠게 밀어내고 재빨리 널 제 뒤로 숨기는) 할 말이 있으면 말로해요. 무식하게 행동하지 말고. 그리고 업무시간 되면 정식으로 면담 요청해서 다시 와요.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할 직책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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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까지 갈 필요 없다며, 회사에서 얘기 하자며 나가려는 절 막아세우며 팔목 잡아 끌자 힘으로는 이겨낼 방법이 없어 이걸 어째야 하나 난처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알겠으니까, 좀 놔. 도경수 씨 때문에 중지한 거 아니야. 어디서 그런 소릴 듣고, 회의 참석 제때 하랬지. (네가 아니면 갑자기 사업을 중지할 이유도 없다는 말에 정곡에 찔린듯 멈칫하지만 네 말을 듣고 저도 느낀 바가 많아 오롯이 네 의견만은 아닌) ...괜찮아요. 말 함부로 하지 마, 이 사람 너한테 그런 소리 들을 사람 아니야. (눈이 뒤집혀 네게도 막말을 퍼붓는 우현을 제지하며 끌어내려 하지만 절 쳐내는 힘에 못이겨 휘청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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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찬열씨는 이쪽으로 나와 있어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요. 당신 발로 안 나가면 경호원 불러서 끌려 나가게 해줄 테니까 꼴사나운 모습 보이기 싫으면 그냥 나가는게 좋을거에요. (거지새끼 운운하며 소리를 치는 우현의 말 들은 체도 않고 휘청이는 널 재빨리 품에 안아 소파에 앉히는. 핸드폰 꺼내 비서실장에게 지금 당장 회장실로 경호원 부르라 연락하고 씨근대는 우현 차갑게 노려보는) 지금 당신이 한 행동 때문에 찬열씨나 내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그 땐 나도 안 참을거 똑똑히 알고 있어. (잠시 후 뛰어 들어오는 경호원들에게 우현 데리고 나가라 손짓하고 소파에 앉아있는 네 앞에 무릎 굽혀 앉는) 괜찮아요? 이것 좀 마셔요. 병원부터 가야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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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때문에 우현에게 막말을 들은 네가 걱정이 돼 입술만 잘근잘근 씹다 아무래도 조만간 해외로라도 몰아내야겠다 생각하며 네 부축을 받아 소파에 앉아우현이 끌려나가는 거 빤히 바라보는) 아니에요. 집 가려던 참이였어요. 좀 바래다 줄래요? 자야 할 것 같은데 당신 없으면 못 잘 것 같아서. (임신한 몸으로 밤을 새는 건 무리였던 건지 파리한 안색으로 부탁하며 일어나 눈 꾹 감았다 뜨다 절 다시 감싸는 손길에 힐끔 올려다 보는) 사업 중지 됐다는 말, 들었죠? 그래서 저러는 거에요. 사업 중지한 건 당신 영향도 조금은 있지만, 생각 많이 했어요. 무조건 도와주는 게 아이들한테 도움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치만 난,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니까 나쁘게 받아들이진 말아요. 그리고 경수 씨 동정한 적 단 한 번도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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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김박사님 집으로 부를게요, 찬열씨 몸이랑 별이 괜찮은지 검사부터 하고 자요. (너도 어제 잠을 자지 못했는지 파리한 얼굴로 제게 기대자 괜한 고집을 피워 널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짜증스레 미간 찌푸리는) 찬열씨 마음 나도 알아요. 사과할 일 아니에요. 내가 괜한 고집 부려서 미안해요. (널 감싸 일으키다 부드럽게 말하며 긴장한 듯 보이는 네 볼 부드럽게 만져주는. 더 말하는 것 보다 네겐 휴식이 먼저 필요할 것 같아 네 몸에 담요 두르고 익숙하게 안아드는) 이기사님 부를 시간 없어서 내가 운전 할게요. 멀미 나도 조금만 참아요. (안전벨트 매주고 급하게 운전석에 앉으며 집사님과 김박사님에게 연락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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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이해해주기라도 하듯 사과할 일 아니라며, 절 번쩍 안아든 채 회사를 나선 네가 조수석에 절 앉히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 걸자 차라리 자자는 듯 눈 감은 뒤 창문에 펀하게 기댄 채 곧 잠에 빠져드는) (잠에 든 덕에 다행스레 집까지 무사히 도착해 차 문이 열리자 찬 바람이 훅 끼쳐들어오자 몸 움츠리고 네 품 안에서 눈을 떠 깜빡이다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완전히 정신을 차려 눈 비비는) 괜찮아요, 별 일 아니에요. 그냥 좀 놀란 것 뿐이에요. (걱정스러운 얼굴로 제게 다가온 집사와 박사님이 이것저것 물어오자 정신 없다는 듯 손 내젓고 일단 침실로 들어가 편히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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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우현씨랑 소란이 좀 있었어요. 팔목에 멍 들었고, 그 사람이 몸을 잡고 휘둘러서 아마 많이 놀랐을 거에요. 팔은 잠들면 치료하고 지금은 쇼크 왔는지만 봐주세요. (짧은 시간에 선잠이 든 너 안아들고 집으로 들어가 내려준 뒤 침실로 들어간 널 대신해 집사님과 박사님에게 간단히 상태 설명하는) 괜찮아요? (따듯한 물을 한 잔 떠서 침실로 들어가 박사님 곁에 서 걱정스런 얼굴로 너 내려다 보는) 어디 안 좋은 곳 있으면 얼른 말씀드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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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머리가 좀 아파요. 그리고, 며칠 전부터 입덧이 다시 도진 것 같은데... (네가 가져다준 물 건네 받아 천천히 마시고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아래에 이불 덮은 뒤 입고 있던 옷을 올려 배 드러나게 한 뒤 가만히 초음파 받는) 이상은 없는 거죠? (뚜렷하게 드러나는 증세는 없지만 혹시 몰라 조마조마한 얼굴로 바라보다 놀란 건지 움직임이 좀 느린 것에 비해 심장 소리는 빠르다며, 며칠간 푹 쉬는 게 좋을 것 같단 말에 고개 끄덕이고 굳은 표정으로 이것저것 묻는 네 손 잡아쥐는) 우현이한텐 아무 말도 마요. 감사합니다, 박사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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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입덧은 왜 다시 시작한 거에요? 아예 먹는건 거의 입에 못 대던데. (아이가 괜찮다는 말에 안심하지만 입덧의 원인은 알 수 없다는 말에 표정 굳히는) 감사합니다. 들어가세요. (일단 네가 쉬어야 할 것 같아 현관까지 박사님 배웅하고 침실로 돌아오는. 잠들어 있을줄 알았는데 침대헤드에 기대 있자 심란한 얼굴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또 나 때문에 찬열씨 힘들게 했네요. 미안해요, 다신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나 때문에 너무 힘들면 지금이라도 말 해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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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말 마요. (나오지 말고 쉬라는 말에 박사님께 인사드리고 옷매무새 정리하며 한숨 돌리다 박사님을 배웅하고 들어온 네가 먼 발치에 서 다가오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다가오라는 듯 손짓하는) 힘들지 않아요. 계속 그런 말 하면, 나 속상해. 어제 일은, 한 번은 어떻게든 부딪히게 될 일이였어. (서로 정 반대의 상황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게 되고 같이 살게 되니 부딪히는 부분은 많으면 많았지 없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은) 걱정 말고, 나 한숨 잘게요. 경수 씨도 어제 잘 못 잔 것 같은데? 좀 자고 다시 나가봐요. 아니면 비서한테 부탁해서 경수 씨 필요한 서류 가져다 달라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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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혼자 잘 수 있어요? 아니면 찬열씨 재워주고 갈게요. (그런 말 말라는 말에도 대답 못 하고 머뭇대다 일단 널 재우려고 네 옆에 걸터앉는. 절 향해 손 뻗는 널 거절하지 않고 곁에 누워 등 토닥여 재우기 시작하는) 혼자 일어날 때 까지 깨우지 마시고, 일어나면 과일이나 간단히 요기할 만한 것 좀 챙겨주세요. 입덧 하니까 향 너무 강하지 않은 걸로요. (고른 숨 내쉬며 잠든 네 이마에 뽀뽀하고 거실로 나와 세심하게 당부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로비에서 마주친 우현이 얘기좀 하자고 절 붙잡자 업무시간 후에 만나자고 약속잡고 사무실 올라가 일하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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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재워달라는 듯 손을 뻗으니 내치지 않고 제 옆에 누워 절 감싸안고 등 토닥여주자 몇 분 지나지 않아 곤히 잠들어 새근거리다 여섯 시가 다 돼서야 잠에서 깨 가디건 걸치고 침실 나서는) 조금 있다가 먹을게요. (따뜻한 물 한 잔 건네 받아 서재로 들어가 비서가 가져다 놓은 서류들 뒤적이다 뒤 따라온 비서가 너와 우현이 이따 만나기로 했다 말 전하자 인상 찌푸리는) 왜. 걔가 왜 그 사람을 만나. (우현이 먼저 네게 만나자고 연락했다며 장소를 알려주자 일단 알겠다 대답하고 네겐 제가 알고 있다는 말 하지 말라 전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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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식사는 됐습니다. 남우현씨 배고프면 식사 하세요. (업무 끝나자 약속시간 맞춰 일식집으로 향하는. 룸으로 들어가니 미리 와있던 우현이 생각보다 얌전하게 식사부터 하라 메뉴판 내밀자 정중히 사양하고 우현이 메뉴 고르자 종업원 불러 주문하는) 내가 남우현씨한테 하고 싶은 말은 찬열씨가 오늘 중단시킨 사업은 저도 모르는 일이었고, 그리고 그 일을 내가 불쾌하게 생각한 일은 맞다는 겁니다. 사업의 중단 여부에 내가 관련된 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죠. 단지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란 겁니다. (딱 잘라 용건 말하는데 오늘은 그런 말 하러 온게 아니라는 말에 의아한 얼굴 하는) 그럼 뭡니까. 그런 이유가 아니면 내가 남우현씨랑 단 둘이 밥을 먹을 이유는 없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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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서에게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 열심히 일에만 집중하다 지금 네가 퇴근해 우현을 만나러 회사 근처 일식집으로 이동중이라는 말에 책상 정리하고 옷 챙겨 집 나서는) 아니요, 그냥 여기 있을게요. 따로 언질 마요. (차에서 기다리라는 비서의 만류에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너와 우현이 들어가있는 룸 바로 앞에 앉아 대화 내용애 귀기울이는) (아직까지 그렇게 큰 목소리는 오가지 않는 것 같아 안심하고 돌아갈까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우현의 특기가 조곤조곤 남의 속을 긁는 것이라 혹시 네 심기를 건드릴까 긴장 늦추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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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따위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려고 부른거면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다시는 그따위 이유로 저 부르지 마세요. (형이 임신을 한걸 보니 저도 아이가 갖고 싶어 졌다며 제 대리부가 되어주면 안되냐는 말에 제가 들은게 무슨 소린가 싶어 멍하니 우현만 보고있는. 딱딱하고 애교없는 형보단 저가 더 마음에 들거라며 일단 한 번 자서 속궁합이나 맞춰보자는 소리에 제가 잘못 들은게 아니란거 알고 그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진심이면 더더욱 그딴 미친소리 하지마. 찬열씨랑 같은 피가 흐른다는 이유로 더 참아주기엔 나도 힘드니까. (차갑게 일갈하고 나가려는데 진심이라며 제 손목 잡아오는 우현 거세게 뿌리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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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들은 얘기가 제대로 들은 얘기가 맞나, 잘못 들은 건 아닌가 싶어 입술 꾹 깨물었다 놓고 이어지는 말에 집중하는데 안에서 다투는 소리까지 들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문 열고 들어가는) 남우현. (적잖게 당황한 너와 우현을 보니 어이가 없어 헛웃음 짓다 가까이 다가가 있는 힘껏 뺨 때린 뒤 바로 옆에 있는 차가운 물까지 얼굴에 끼얹는) 나, 웬만하면 너한테 손찌검 안 하려고 했어. 반쪽이라도 내 피붙이니까. 유일한 내 피붙이니까,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 진짜 최악이다. (젖어서 착 달라붙은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넘기고 일어난 우현이 가까이 다가와 제가 했던 행동 그대로 해나가자 묵묵히 당해주다 고개 들어 눈 마주치는) 다시 보는 일 없었음 좋겠다. 회사도 내 거야. 너한텐 권리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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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찬열씨. (막무가내로 제게 다가오는 우현 뿌리치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고 네가 나타나자 놀라 그대로 굳는. 성큼성큼 걸어가 우현 때리는 널 말리지도 못하고 멍하니 보고있다 우현이 널 때리고 물을 붓자 냅킨으로 황급히 네 얼굴 닦아주는) 나가요, 감기 걸리겠다. (저도 물 묻었다며 제 소매 잡는 우현의 손 소리나게 쳐내고 제 외투 네게 입혀주고 밖으로 나오는) 어떻게 알고 온거에요, 여기까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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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보호를 받아 룸 빠져나가 우현이 쫓아오기라도 할까 황급한 발걸음으로 걸어 일식집 나서 차에 올라타 당황한 얼굴로 무슨 일이냐 묻는 비서에게 손 내젓고 네게 답하는) 김 비서가 알려줬어요. 남우현이 당신 불러냈다고. 나쁜 놈인 줄은 알았지만, 어이가 없네요. (힘이 센 터라 금세 부어오른 볼을 보고 미안한 표정으로 제 볼 감싸는 네 손 잡아 떼어내고 눈 마주보며 단호하게 말하는) 걔, 나 미워서 나 엿 먹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알죠. 넘어가지 마요. 그 새끼가 당신한테 어떤 말을 했는데. 걘 아기 낳아도 돌보지도 않을 거야. 걔 이미 애인도 있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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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내가 그런 사람한테 넘어갈 것 같아 보여요? 그런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볼 벌써 부어오르네. 아프겠다. (금세 부풀어 오르는 볼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며 만져 주는데 네가 단호하게 말하자 고개 끄덕이는. 우현이 무슨 생각인줄은 모르지만 적어도 진심은 아닐 뿐더러 널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그런 것 쯤은 알고 있는) 나쁜 말 그만해요. 이제 다시 볼 사람 아니니까. 우리 별이가 나쁜 말 다 듣겠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씨근대는 널 천천히 달래며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봐 담요로 널 둘둘 감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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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보지 않겠다 말하긴 했지만 우현은 언제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르는, 또 어떤 일을 몰고 올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이기에 걱정 된다는 듯 어두운 표정으로 네 손만 꼭 붙잡는) 집으로 가요. 집 주변에 경호원 배치시켜 놓고, 회사 앞도 마찬가지야. 그 애가 접근도 하지 못하게 막아놔요. 조만간 어디로든 보낼 거야. (높은 자리에 앉게 해주겠다며 살살 구슬려서라도 아무도 모르는 오지로 보내버릴 생각으로 이 바득바득 갈다 아무래도 무리였던 건지 살살 아파오는 배 감싸는) 별이가 좀 놀랐나 봐요. 쉬어야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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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찬열씨, 겁먹지 말아요. 그사람 찬열씨한테, 그리고 우리 별이한테 아무 짓도 못 하니까. 나도 물론이고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현과 관련된 일에는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널 알지만 네 행동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 고개 젓는) 응, 얼른 가서 쉬자. (배가 아픈지 배 감싸고 몸 웅크리는 널 품에 안고 배 살살 만져주는) 배 많이 아파요? (집에 도착해 네 옷 갈아 입히고 눕힌 뒤 저도 옷 갈아입고 오는데 배 껴안고 웅크리고 있는 널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며 곁에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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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가만히 놔두면 분명 크게 사고 칠 녀석이에요. 이번 일 아니더라도 보낼 생각이였어요. (네게 편히 안겨 애써 마음 가라앉히려 해봐도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지 분하다는 얼굴로 씩씩거리다 네 부축 받아 집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운 뒤에도 가시지 않는 아픔에 배 감싸고 웅크린 자세 유지하는) 조금요. 괜찮으니까 자요. (너 역시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거란 생각에 일단 널 재우고 일을 마무리 할 생각으로 서재로 가 늦은 시간까지 일에만 매진하다 아무래도 더 하다간 내일 병이 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일어나는) (배는 물론 허리도 아프고, 다리까지 저릿해 천천히 겨우 침실로 향해 가다 아까 받은 충격 때문인지 점점 더 아파오는 배에 결국 배 감싼 채 단말마의 신음 내뱉으며 주저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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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당신도 얼른 자요. (밤을 새고 이것저것 신경 곤두섰었던 터라 생각보다 빨리, 깊게 잠이 든. 네가 중간에 빠져 나가는 것도 모르고 자다 들려오는 인기척에 부스스 눈 뜨는) 뭐야, 왜 거기 있어요. 어디 아파? 왜 그래요? (침실 바닥에 힘겹게 주저앉은 널 보고 놀라 한달음에 달려가는) 배? 배가 아파요? (끙끙대는 널 번쩍 안아들고 침대에 눕힌 뒤 정신없이 집사 불러 주치의 불러달라 이야기 하는) 왜 안자고 나가 있었어요. 많이 아파? 이리 와요. (널 품에 안고 배 연신 쓸어주며 이마에 입맞춰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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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때문에 깬 건지 뒤척이느라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절 부르며 가까이 다가와 제 상태 살피더니 절 번쩍 안아들어 침대 위에 눕히자 아픔에 네 손만 고쳐 잡는) 일, 마무리 할 게, 좀 있어서... (혹시 아기가 잘못되는 건 아닌지,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현을 가만 안 두겠다 생각하며 무서움과 아픔에 네 품에 안겨 숨죽여 울다 서둘러 들어온 박사님께서 상태 살피시자 편한 자세로 누워 색색 숨 고르는) 아, 아파, 아파요... (초음파로 먼저 살피고 배 이곳저곳 꾹꾹 누르며 만지는 손길에 아픔이 더욱 심해져 이불 꽉 말아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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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오늘 좀 무리했어요. 화도 내고 고함도 치고. (울고만 있는 널 달래며 애써 불안한 마음 감추다 이내 김박사님 들어오자 초음파 검사 할 수 있도록 멀찍이 물러나는. 아프다며 인상 찌푸리고 울먹이는 널 보니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 그저 네 손만 잡아주는) 이거 맞으면 괜찮아 지는거 맞죠? (너무 놀래고 무리해서 그렇다며 링겔 맞자는 말에 괜찮다는 네게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 젓고 박사님과 함께 링겔 거치대 설치하고 네 팔에 링겔액 주입되자 그제야 한시름 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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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별이한테 안 좋으면, 그냥 있어도 괜찮아지는 거면, 맞기 싫은데... (주사액이 들어가면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라도 할까 걱정이 돼 싫다는 듯 고개 젓지만 모두들 절 말리는 상황이고 또 이미 알콜 솜으로 바늘이 들어갈 부분 슥슥 문질러 소독하자 어쩔 수 없이 편하게 늘어져 눕는) (링거 액이 천천히 떨어지는 걸 확인하고 얼마 안 있어 몸에 약기운이 퍼져가자 눈이 감기고 잠결에도 널 찾아 뒤척이다 네 손 꼭 잡은 뒤 비로소 안정 되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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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이사님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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