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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597


[디찬] 대리부, 고백 | 인스티즈

[디찬] 대리부, 고백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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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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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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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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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란일에 맞춰 관계를 갖는데도 제 생각과는 다르게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아 걱정이 돼 너도, 또 저 역시도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건 물론 자궁과 정자의 상태 역시 양호하다는 말에 실망스러운 얼굴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도경수 씨. 식사 끝나면 서재로 와요, 할 얘기 있으니까. (몸을 섞으면 섞을수록 점점 너에게 호감이 가고 그 마음이 깊어지는 걸 막을 수 없어 저조차도 혼란스러웠기에 차라리 아기를 갖지 못한다면 대리부를 그만 두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결심한 듯, 굳어진 얼굴로 젓가락 내려놓고 종인과 널 두고 일어나 서재로 향하는) (의사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했지만 전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고 또 요근래 우현이 자꾸만 말썽을 부려 두통약과 수면제가 없으면 잠도 이루지 못하는 상태라 차라리 아기가 생기기 전, 계약을 끝내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생각해 근심 걱정 가득한 얼굴로 생각에 잠겨있다 노크 소리에 들어오라 말하고 소파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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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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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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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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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여부야♥ 나 자고 내일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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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잘 자구 찬이 꿈! 쪽쪽쪽♥♥♥ 이불 잘 덮구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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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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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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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내꺼♥ 오늘은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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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인나자마자 온 건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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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그랬어요♥ 얼른 밥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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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헤헤. 먹는 중이에요!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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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나는 까페 와있어요♥ 얼른 밥 먹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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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짠!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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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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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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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여부! 어뜨케 하까요? 찬이 받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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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찬이 맘대루! 좀 더 애태워도 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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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움... 그러면 찬이가 좀 더 애태우구 계속 오피스텔에 있구, 수야 와두 문 안 열어주니까 수야가 상사병 걸린 걸루 하까요? 시름시름 앓구, 그거 보구 진심이구나 생각해서 받아주구! 약간 썸타는 형식으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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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웅웅! 회사에서두 마르고 힘도 없어 보이고 집사도 막 나 아프다고 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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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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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나 저녁 먹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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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웅! 맛나게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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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늦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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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여부♥♥ 자게따ㅠ◇ㅠ 이불 잘 덮구 잘 자요! 낼 알바 잘 다녀오구!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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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이제 집에 왔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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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피곤하게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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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수야 보구 싶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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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히융...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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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 나 방금 알바끝났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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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얼른 들어가요! 비오구 그래서 추워요ㅠ◇ㅠ 찬이두 감기 걸려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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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 따시게 입고 다녀야지..누가 감기걸리래요! 찬이 언제자요? 나 세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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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헤헤... 어제 비맞아서 그래요! 찬이두 그럼 그 때! 원래 일찍 잘라구 했는데 여부 마니 못봐쓰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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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집와서 씻구왔어요♥ 그럼 찬이 일찍 자요ㅠㅠ 어제 비가 갑자기와서ㅠ 아프면 일찍 자야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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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그것두 운동하구 땀낸 담에 바루 찬바람 맞아서 그런가바요ㅠ◇ㅠ... 여뷰 낼 학교가야 해서 낼두 마니 못 보자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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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아구우ㅠ 그래두 찬이 안졸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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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졸리기두 한데 머리가 아파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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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그럼 약먹구 자요ㅠ 내일 움..한시쯤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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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약이 없어서 게보린 먹어써요! 그럼 찬이두 낼 운동하구 오께요♥♥♥ 알바하느라 고생했구 찬이 꿈 꾸구 이불 잘 덮구 자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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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잘자요 내꺼♥ 푹자요♥ 감기얼른 날아가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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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운동 잘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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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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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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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오늘은 영 상태가 안 좋아서 준비 다 해놓구 나가다 그냥 와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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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감기때문이죠ㅜㅜ 난 교수님이랑 상담하느라 늦었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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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으응! 열은 내렸는데 두통! ㅠ◇ㅠ... 밥은 먹어써요? 찬이 쪼끔만 자구 와두 돼요? 어제두 잘라구 했는데 뒤척이다 또 밤 새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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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 약은 먹었어요? 잠이 부족해서 머리 아픈것 같다ㅠ 푸욱 자고와요! 늦어도 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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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게보린 계속 먹으면 안 조을 것 가타서 오늘은 안 먹어써요!! 찬이 조금만 자구 오께요, 미아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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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뭐가 미안해요, 걱정된다ㅠ 푸욱 자고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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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여부♥♥♥ 찬이 잠 못자구 졸기만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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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걱정이에요ㅠ 머리 더 아프겠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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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괜차나요! 찬이는 여부랑 가치 이쓰면 조아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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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뀽ㅜㅜ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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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웅! 근데 오느른 좀 일찍 자야 할 것 가타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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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잠을 못자서 어떡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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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괜차나요! 긍데 찬이 잇다가 사라지더라두 이해해줘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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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웅웅♥♥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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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고마워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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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찬이 잠 깰라구 씻구 와써요ㅠ◇ㅠ... 망 못하구 가서 미아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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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졸리면 자지ㅜ 왜 잠 깰려구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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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그래두... ㅠ◇ㅠ... 여부랑 마니 못 있으니까 멀어지는 것 가타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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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왜그래요ㅠ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ㅠ 내가 주말에 알바하느라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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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주말에 알바하는 건 괜차나요! 찬이가 이해해야 하는 일이니까! 근데 찬이가 맨날 아프구 그래서 미안하니까...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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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아픈게 왜 미안한 일이에요ㅠ 걱정할 일이지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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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그래두... 찬이가 몸 관리 더 열심 해서 여부 마 마니 볼 수 있게 하께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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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찬이 건강을 위해서 관리하기. 약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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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으응, 약속! 찬이 오느른 이만 자구, 내일 운동 갔다와서 여부 보러 오께요! ㅠ◇ㅠ 여부 낼 언제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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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래요♥ 나는 내일 열한시!!!!부터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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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움... 그럼 헬스장 5시 30분에 여니까 일찍 인나서 가야게따!!! 내일은 꼭꼭 오래 오래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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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웅웅♥ 너무 무리하지 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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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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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여부 운동하구 푹 쉬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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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찬이 헬스장! 운동 하구 오께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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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오늘 잘 보냈어요? 난 중국어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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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웅웅! 잘 갔다와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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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왔어요♥ 몸은 좀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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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찬이 괜차나요!! 쪽쪽♥♥ 잘 하구 와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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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안 피곤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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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웅! 여부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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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시에 자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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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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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 나 이제 잘게요♥ 내일 한시부터 여섯시까지 알바라ㅠ 끝나구 바로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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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알바 열심히 하구 내일 봐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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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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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여부! 알바 잘 하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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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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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잘 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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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몸은 어때요? 저녁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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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찬이 괜차나요! 수육 머거따!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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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난 여덟시에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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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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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밥 먹구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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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웅! 맛나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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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밥먹구 씻구 잘준비 다 하구 왔어요♥ 이제 여보랑 있어야지♥♥ 판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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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잘 해써요!! 쪽쪽! 웅! ♥♥♥ 워프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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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어디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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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움... 아가 가진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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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달달하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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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ㅋㅋㅋㅋㅋ 웅웅! ♥♥♥ 그럼 에피 쫌 더 짜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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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움..회장실에서 달달하게 노는것두! 넣구 싶다!!! 그리고 음..또 찬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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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찬이는... 움... 여행! 아니면 경수네 보육원으로 봉사활동 가는 것두 하구 싶다! 아가 가졌으니까 찬이는 그냥 애들이랑 놀아주구 책 읽어주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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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봉사활동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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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웅! 몇 개월루 하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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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5개월?? 근데 내가 딸바보라 찬이 막 질투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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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웅웅! ♥♥♥ 태명 뭘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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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움..별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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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7에게
웅! 어디서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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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찬이가 호출해서 올라갔는데 별이가 보고싶어한다고 귀엽게 애교부리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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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웅웅! 그럼 찬이가 선톡하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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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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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노력 한다고 하는데도 영 아이가 생기질 않아 네가 실망하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제 고작 세번의 배란기를 보냈을 뿐이고, 저도 너도 건강한 상태이니 조금 더 노력하면 될거라고 생각한) 무슨 일이에요? 안색이 많이 안 좋은데 힘들면 내일 얘기 해요. (식사 내내 불편한 얼굴로 뜨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기어이 그냥 일어나 버리는 널 연신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다 식사 마치기가 무섭게 양치만 끝내고 네 방으로 들어가는. 몸을 섞어 마음이 깊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차가운 얼굴로 주변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도, 여러모로 마음이 약하지만 애써 강한 척 하는 것도. 너의 모든 것들이 좋아지기 시작했기에 다른 것 보다 좋지 않은 네 안색이 가장 걱정스러운) 어제도 수면제 먹었죠, 그냥 나랑 자자니까. 나랑 자면 중간에 깨는 일은 없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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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번 달에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계약 파기하는 걸로 하죠. (단호한 얼굴로 제 할 말만 딱 내뱉고 네 의견은 어떻냐는 듯 당황한 얼굴로 말도 못하고 입만 벙긋대는 너와 눈 맞추는) 위약금은 주지 않아도 됩니다. 회사에서 짤리는 일도 없을 거고요. 계약금도 돌려받지 않을 거에요. 내가 깨자고 한 거니까. 오히려 위약금은 내가 줘야겠네요, 도경수 씨에게. (널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갈수록 절 이용하고 버린 옛 연인의 모습이 떠올라 저 스스로도 많이 힘들었기에 아기가 생기기 전, 빨리 끝내는 게 맞다 생각한) 밑에 잘 읽어봐요. 갑인 박찬열이 먼저 계약을 파기했을 경우, 계약금의 두 배를 을 도경수에게 지급한다. 보이죠? 이번 달에 한 관계로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계약은 파기하는 걸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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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그게, 지금 그게 무슨 소리에요. 진심으로 하는 소리에요? 정말로,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계약을 깨자고? (이제 세달, 기껏해야 세 달 밖에 되지 않았고, 제게 세 달은 널 알아가기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는데 넌 어느새 혼자 정리할 생각을 한건지. 그래도 아예 저 혼자만의 마음이라 생각하진 않았는데 머리가 하얘지고 너무 당황스러워 그저 입만 뻐끔대다 더듬대며 이야기 하는) 이런 상황에 내가 이런 얘길 하는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내가 박찬열이란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세 달 동안 내 마음이 깊어진 만큼은 아니더라도 찬열씨도 어느정도는 나랑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그렇게 정리하고 있었는지 몰랐어요. 회사, 위약금 이런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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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경수 씨. 돈이 탐나면 돈이 탐난다고 솔직히 말해요. 계약 깨도 돈은 계속 드릴 거에요. 회사도 마찬가지고. 먹고 살 걱정 안 해도 돼요. 아기 무사히 낳으면, 도경수 씨 명의로 된 아파트도 줄 생각이였으니까. (널 향한 제 마음은 진심이고 너 역시 절 배려해주는 모습이 아직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있지만 제 남편이 되기 위해서, 제 돈과 권력이 탐나서. 그래서 너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절 그저 돈줄로 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일부러 모질게 들릴 만큼 단호한 얼굴로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할 말 끝났으니까 나가봐요. 세 달이면 많이 투자한 것 같은데. 배란일에 맞춰서 섹스도 했고, 우리 둘 다 문제 없다 하고. 근데 아기는 안 생기고. 노력 더 해봤자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데, 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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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돈이 탐나면, 돈이 탐났으면 박찬열씨한테 구구절절 이런 이야기 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그리고 만약 정말로 찬열씨가 나와의 관계를 그만 두겠다고 해도 찬열씨한테 어떤 것도 받는 일 없을 거에요. 원래 내 자리가 아니었으니 회사도 그만 둘거고, 그리고 이거. 삼개월 전에 나한테 줬던 거에요.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혹시 모르니 다시 한 번 확인 해봐요. 2층에서 내가 쓰던 물건들도 다 찬열씨가 준비해 뒀던 거니까 고스란히 두고 나갈겁니다. (네가 돈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 받았다는거 종인에게도, 집사에게도 들었기에 네 말이 그렇게까지 상처는 아닌. 다만 지금까지의 제 모습들이 네게 큰 믿음 주지 못 했다는게 속상한) 나는 지금까지처럼 할 겁니다. 내 마음 가는대로. 그것까자 거절하지 말아요, 어쨌든 아직까진 계약기간이 유효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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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대로 해요. 이만 나가봐요. (도대체 뭐가 진실인 건지 헷갈려 머리가 아파와 손으로 이마 짚고 인상 찌푸리다 네가 나가자마자 집사를 들어오게 해 네가 놔두고 간 카드 손에 쥐어주며 네게 전해주라 말 건네고 침실로 통하는 문으로 향하는) (마음을 먹은 날부터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는 게, 이기적이겠지만 제겐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 다음날 아침 식사 자리에도 나가지 않고 그대로 회사로 출근해 회장실로 향하는) 바쁘니까 급한 일 아니면 집에서 보자고 전해요. (출근하긴 했지만 컨디션이 안 좋은지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의자에 파묻히듯 축 늘어져 앉아 눈 감고 있다 들어온 비서가 네가 올라왔다 말하자 단호하게 말 내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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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약은 적당히 먹고 자요. (나가보란 말에 작게 말하고 뒤돌아 나가는. 2층으로 올라와 잘 준비를 하는데 들어온 집사가 조용히 카드 건네고 내려가자 한숨 쉬며 서랍 열어 늘 놓는 곳에 카드 넣어두고 잠드는) 급한 일입니다. 잠깐이면 되니까 들어갈게요. (아침식사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은 네가 걱정이 돼 출근해 급한 일 마무리 짓고 죽을 좀 사서 회장실로 올라가는. 난감한 얼굴의 비서에게 단호하게 말하고 회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마음대로 굴어서 미안해요. 점심도 안 먹을 것 같아서, 이것만 전해주려고 온거에요. 조금이라도 먹어요. 몸이 건강해야 아이도 생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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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죽 전해주는 게 급한 일입니까? 사적인 일로 회장실에 올라오는 일 없없으면 좋겠습니다. 아님 비서한테 전해주시던가요. (마음 같아선 고맙다 얘기하고 싶은데, 너 역시 제게 돈을 목적으로라도 접근하지 못하게 할 생각으로 모진 말 내뱉고 비서에게 내보내라는 듯 눈짓한 뒤 말을 하느라 잠시 돌렸던 의자 다시 돌려 벽 보고 앉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어도 오히려 잘 했다고, 잘 한 거라고. 제 자신을 다독이고 다독여봐도 나아지긴커녕 욱신거리는 가슴에 얼굴 감싸고 마른세수 하다 아무래도 오늘은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네가 사다준 죽 들고 회사 나서 본가가 아닌 교외에 있는 오피스텔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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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죄송합니다. 앞으론 주의 할게요. (네 말을 들으니 여긴 엄연히 회사인데 제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 했다는 생각에 순순히 사과하는. 비서에게도 꾸벅 고개 숙이고 내려가 정작 저는 점심 먹지 않고 일에 몰두한 뒤 퇴근시간 맞춰 퇴근하는) 찬열씨는요? (저와 마주 앉기 싫어 저녁도 먹지 않는건가 싶어 묻는데 네가 오피스텔에서 주무신다 연락 왔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차키 챙기고 집사에게 주소 받아 오피스텔로 향하는) 나 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않는거면 집에선 찬열씨랑 마주치지 않게 조심할게요. 집으로 가요. (초인종 누르고 의아한 얼굴로 문 연 네게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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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숨 자고 일어나 네가 사다준 죽으로 대충 저녁 때우고 가지고 다니는 약통 꺼내와 약 먹으려다 갑자기 울리는 초인종에 누군가 싶어 고개 갸웃하며 현관으로 나가 문 열어주는) ...들어와요. (어차피 아기를 가지지 못하면 넌 제 집에서 나갈 테고 회사 역시 나간다 했기에 마주칠 일이 없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널 밀어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일단 들어오라 말하고 소파에 앉은 네게 따뜻한 커피 갖다주는) 자주 들리지 않는 곳이라 믹스 커피밖에 없네요. 마셔요.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요? 그리고 도경수 씨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 거 아니에요.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쉬고 싶을 땐 여기로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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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집사님께 여쭤봤습니다. 저녁도 먹지 않고 나갔다고 해서. (문전박대를 당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맞은편에 앉혀 커피까지 가져다 주자 짤막하게 대꾸하고 컵 들어 커피 한모금 머금는) 그 스트레스, 나 때문 이에요? 박찬열씨가 과거의 어떤 일을 겪었는지 사실 난 잘 모릅니다. 그냥 어렴풋이 돈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것만 알아요. 그래서 더더욱 찬열씨 대할 때 내 마음이 드러나도록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차분히 절 보고 있는 네게 널 찾아 오면서 정리했던 말 하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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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이 있었어요. 도경수 씨처럼 나한테 잘 해주고, 내 행동 하나 하나 예쁘게 봐주고 그랬어요. (다시금 그 사람을, 기억을 떠올리는 게 싫고 끔찍하지만 그래도 네겐 말은 해야 할 것 같아 간간이 인상 찌푸리며 말 잇는) 날까지 잡고, 예식장, 호텔, 신혼 여행이며 집... 다 계약을 앞두고 있었던 상태에서, 자꾸 돈을 요구하는 거에요. 부모님이 외국에 계시는데 아프다면서 돈을 요구하고, 수술비가 없다고 또 뜯어가고... 믿었어요. 믿고 다 줬는데, 식 며칠 전 날부터 연락이 안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 짓다 손으로 얼굴 감싸고 한숨 푹 내쉬며 몸 바로 해 앉는) 웃긴 건 뭔 줄 알아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고 그 새낀 이미 결혼한 새끼였고. 처자식 다 딸린 새끼였다는 거. 그래서 내가 도경수 씨한테 등본 떼오라 한 거에요. 뒤통수 맞기 싫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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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그런 일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많이 힘들었겠어요. (담담한 어투로 털어놓다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얼굴 감싸고 한숨 내쉬는 널 미안함 가득한 눈으로 보다 조심히 다가가 꼭 안아주는) 미안해요, 찬열씨 상처 후벼 팔 생각은 아니었어요. 다시, 그런 힘든 기억 떠오르게 해서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그렇게 아픈 표정 짓지 말아요. (얌전히 제게 안긴 네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는) 지금 당장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기지 않을거 알아요. 그냥, 그냥 지금은 당신 이렇게 꼭 안아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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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요. 도경수 씨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요. 시간 늦었으니까 자고 가요, 방 있으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부엌으로 가 약통과 물 챙겨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다시금 떠오른 그 사람과 네가 제게 잘 해주는 게 겹쳐보여 인상 찌푸리다 아무래도 약을 먹어야겠다 싶어 일어나 앉아 약 두어 개 꺼내 입에 털어넣고 물 꿀꺽 마시는) 할 말 있으면 내일 하면 안 될까요? 나 지금 머리가 너무 아파서 그러는데. 좀 자게 나가줘요. (제가 자꾸 약을 먹어서 아기가 생기지 않는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적정량을 지켜 먹으면 괜찮다는 말을 들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이불 속으로 몸 좀 더 파고들어 숨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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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같이 자면 안돼요? 찬열씨 그래도 옆에 사람 있으면 중간에 안 깨고 잘 자잖아요. (인상 잔뜩 찡그리고 약 털어 넣더니 나가달라 말하는 네게 조심스레 말하며 이불 속에 파고든 네 곁에 눕는) 아무 짓도 안 해요. 그냥 안고만 있을게. 몸이 이렇게 차니까 잠을 못 자죠. (조심스레 눕던 것과 달리 웅크린 널 품으로 가득 끌어안지만 이불 밖으로만 네게 손대고 네 몸엔 직접적으로 손대지 않는) 푹 자요. (이불 틈새로 절 올려다 보는 네게 부드럽게 웃어주고 일정하게 네 어깨 토닥여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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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흔들리지 말자고, 어차피 다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점점 약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건지 절 이불 위로 끌어 안아주는 네 품에 안겨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대다 네 도움으로 길다면 긴 새벽을 무사히 보내고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는) (절 껴안고 잠들어 있는 네 몸 위로 이불 덮어주고 침대에서 내려와 조용히 방 빠져나와 비서에게 연락헤 오늘 하루는 쉬어야 할 것 같다 말 전하고 어제 네가 사다준 죽 데워 한술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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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네 어깨 토닥이다 저도 모르게 어느새 잠들어 버리는. 곤히 자다 어느 순간 제 품에 안겨있던 온기가 사라져 놀라 잠에서 깨는) 아, 놀랐어요. 없어진 줄 알고. 회사는 안 갈거죠? (부엌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한달음에 달려가 널 확아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 내쉬는. 죽을 먹는 네 앞에 마주앉아 물 따라 챙겨주고 회사를 가지 않겠다고 고개 끄덕이자 시계 확인하는) 계속 여기 있을거면 퇴근하고 여기로 올게요. 저녁 찬거리 사와서 만들어 줄테니까 점심만 잘 챙겨 먹고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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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신없이 달려나온 네가 허둥대며 두리번거리다 절 바라보고 다가와 맞은편에 앉아 묻자 고개 끄덕이고 네가 밀어준 물 홀짝 홀짝 마셔 넘기는) 올 필요 없어요, 나 그냥 여기서 혼자 있을게요. (너도 여러모로 절 보기 껄끄러울 거란 생각이 들어 오늘 하루만 저 혼자 있고 싶단 생각이 들어 그냥 혼자 있겠다 고집 부리고 죽 다 먹은 뒤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에 죽 그릇과 숟가락 가져다 놓고 피곤하다는 듯 기지개 쭉 켜며 거실 소파로 가 늘어져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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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찬열씨, 나 불안해서 그래요. 그렇게 아예 안 볼 사람처럼 굴지 말아요. (괜찮다며 고집 부리곤 싱크대에 죽 그릇 가져다 놓더니 저는 보이지도 않는 것 처럼 소파로 가 눕는 널 따라가 너와 시선 맞춰 무릎 굽혀 앉는) 그럼,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우리 계약이 끝나고 난 후에 내가 다시 찬열씨한테 다가오면. 그건 괜찮아요? 아니면, 그것도 허락 안 할 거에요? 그것도 밀어낼 거에요? (어제 네 말을 듣고 어쩌면 계약 같은거에 묶이지 않고 사람대 사람으로써 다가가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 했기에 네게 허락 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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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한테 자꾸 왜 이래요? 나한테, 자꾸 다가오지 마요. 난 누굴 사랑하고 싶지 않아요. 그럴 자신도 없고요. 도경수 씨도 그랬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책임질 자신 없다고. (제 말에 당황한 듯 입 벙긋거리다 고개 푹 숙인 네 머리 꼭지만 빤히 보고 있다 작게 한숨 쉬며 저 역시 고개 푹 숙이는) 나도, 도경수 씨 좋아해요. 근데... 근데 난, 아직 무서워서. 그래서, 더 다가가고 싶지도 다가오길 원하지도 않아요. 어제 내 얘기 들었으면 이해 할 거 아니에요. ...이만 출근 해요. 늦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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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그랬었어요. 나 하나 제대로 책임지지도 못 하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람 책임질 자신이 없었던 것도 맞아요. 그치만 찬열씨 만나고, 더 깊게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찬열씨 상처받은 마음 보듬어 주고 싶었어요. (네 말에 할 말 잃고 고개 푹 숙이고 있다 그만 다가오라는 말에 다시 고개 드는. 널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은 용기내서 네게 하고 싶던 말들 전부 하려는) 겉으로는 쌀쌀맞게 굴면서도 주변 사람들 살뜰히 챙기는 것도, 혼자 감당 못 할 일들 남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아 꾸역꾸역 혼자 힘들어 하는 것도 전부 자꾸 눈에 들어와요. 찬열씨가 가지고 있는 것들 함께 들고 있고 싶어요. 가진거 하나 없으니까 더더욱 찬열씨 재산 탐내서 그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건 회장 박찬열이 아니라 그냥 박찬열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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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버리고 떠났던 남자가 했던 말과 비슷하게 들려와 아무래도 전 안 되겠다 싶어 제 마음을 여는 것보다 널 단념시키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해 널 돌려보낼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비서에게 연락해 차 대기시키는) 못 들은 걸로 할게요. 미안해요. 이 세상은 넓어요. 나보다 돈 많고 능력 좋고, 착하고 좋은 사람 많아요. 비서한테 차 대기시키라 했어요. 그만 가 봐요. (저와 진지하게 만나더라도 전 끊임없이 오해하고 의심할 게 뻔해 차라리 만나지 않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해 매몰차다 싶을 정도로 단호하게 말하고 초인종이 울리자 나가보라는 듯 손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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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오늘은 그냥 갈게요. 찬열씨가 나랑 함께 있으면서 힘들어 하는거 보고싶지 않으니까. 그치만 계속 올거에요. (듣기 싫다는듯 딱 잘라 말하고 비서까지 부르자 더이상 제가 고집 부려서 될 일 아니라는거 깨닫는. 매몰차게 굴고선 정작 잔뜩 상처받은 얼굴 하고있는 네 표정 보니 제가 지금 널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 오늘은 돌아 가려는) 혼자 아프지 말아요. 아픈 일 생기면 연락하고. (일단은 비서의 차 타고 돌아가 출근 준비하고 출근하는. 오늘은 그렇다 쳐도 저녁때 찾아간 오피스텔에서도 문전박대 당하고,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너와 만날 수 없게 되자 점점 마르고 생기 잃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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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매몰차게 말한 제가 원망스럽지도 않은 건지 나갈 때까지 제 걱정 하기 바쁜 착한 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지 않아 한숨 푹 내쉬고 네가 나가자마자 저 역시 방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약에 취해 잠들어 새근대는) (며칠 내내 저녁마다 절 찾아오는 널 돌려보내는 제 마음도 좋을 일 없기에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봐도, 아기를 낳겠다 결심하고 널 대리부로 들였던 달에 사 항상 가지고 다녔던 작은 아기 신발을 봐도 웃지 못하다 회사 소식을 전하러 찾아온 집사와 비서가 하는 말에 멈칫하는) 도경수 씨가요?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해 점점 말라가는 너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말에 인상 찌푸리고 작게 한숨 쉬다 알았다는 말과 함께 집사와 비서 돌려보낸 뒤 본가로 갈 채비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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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오늘도 당연한 순서처럼 오피스텔로 향하면서도 네가 이렇게까지 싫어 하는데 제 고집대로 구는게 네겐 더 안 좋게 생각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하는. 평소처럼 초인종 누르고 좀 기다리다 네게 전화 하는데 역시나 받질 않고 안에서 들려오는 인기척도 없어 어깨 잔뜩 늘어 뜨리고 엘리베이터로 향하다 뒤에서 들리는 문 열리는 소리에 놀라 휙 뒤도는) 찬열씨. (복잡한 표정의 네가 고개 빼꼼 내밀고 서있다 저와 눈 마주치자 오라고 손짓하자 괜히리 겁이 덜컥 나는. 어쨌든 오랜만에 본 네가 반가워 일단 가까이 다가 가지만 선뜻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는) 본가,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에요? 나때문 이면, 내일이라도 짐 뺄게요. 혼자 있으면 더 안 챙겨 먹잖아요. 찬열씨 살 너무 많이 빠졌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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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며칠 오피스텔에서 지내면서 비서와 집사에게 부탁했던 짐이 꽤 되기에 저 혼자 옮기지 못하는데 이미 본가로 향하고 있을 비서와 집사에게 차를 돌리라 하긴 미안해 다른 비서에게 연락할까 고민하다 마침 또 네가 올 시간이라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는) ...짐 챙겨놨어요. 집 가려고요. 김 집사랑 이 비서는 이미 보내서 어떡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도경수 씨가 나 좀 데려가주면 되겠네요. (약 10분 후, 언제나 그랬듯 초인종이 울리자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 초인종 소리가 멈추자 한숨 내쉬며 일어나 문 열어 축 처진 어깨로 걸어가고 있는 네게 들어오라 손짓하는) (항상 기사들과 비서들의 차를 타고 다니느라 운전면허를 따놓지 않았고, 또 저 혼자 택시를 타고 가기엔 비서들과 집사들이 항상 주의를 줬었기에 무서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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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지금 내려다 놓을게요. 더 옮길건 없어요? (비록 짐을 옮기려는 이유지만 어쨌든 제게 문을 열어준 것 만으로 고마운. 일단은 짐을 옮겨야 할 것 같아 현관에 놓인 짐가방 두어개 집어들고 네 뒤 살펴보는) 어, 그래요. 차는 됐어요. 회사에서 마시고 왔어요. (짐은 나중에 옮기고 잠깐 앉아 보라는 말에 들고있던 짐가방 내려놓고 소파에 앉아 오랜만에 보는 네 얼굴 찬찬히 살피는) 얼굴이 왜이렇게 상했어요. 혼자 지내서 그런가 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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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없어요. ...들어와서 잠깐 앉아봐요. (들어오라는 듯 손짓하고 들어온 네가 소파에 앉자 뭐라도 대접할 생각으로 몸 일으키는데 차는 됐다며 손사래치자 약간 띄워졌던 엉덩이 다시 붙이고 너와 마찬가지로 네 얼굴 빤히 바라보는) 그 쪽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김 집사한테서 전해들었어요. 도경수 씨, 밥도 안 먹고 잠도 못잔다는 거. 내가 계약 끝내자고 해서. 그래서 그런 거에요? (네 얼굴 빤히 바라보며 본론부터 파고들어 네게 묻다 고개 푹 숙이고 그저 끄덕임으로만 대답하는 널 보고 있자니 속이 답답해져 한숨 내쉬는) ...계약 파기 안 해요. 그러니까 밥도 먹고 잠도 자요. 왜 자꾸 나 나쁜 놈 만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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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있어요. 그냥, 컨디션이 좀 안 좋은 것 뿐이에요. 찬열씨 나쁜 사람 만들려고 이러는거 아니에요. (한숨 쉬며 하는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제 행동이 널 답답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들어 작게 이야기 하면서 숙이고 있던 고개 들어 너와 눈 맞추는) 계약 파기하지 않는다는건, 찬열씨 혹시 임신 한거에요? (분명 이번에 임신을 하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한다고 했고, 아직 이번 배란기는 오지 않았으니 저번 검사는 오진이었고, 임신 진단을 받았나 싶어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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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그냥, ...도경수라는 사람. 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서, 옆에 두고 싶어졌어요. (생각해보니 네 말대로 아직 세달밖에 되지 않았고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임신이 그렇게 쉽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어느정도 인지한 상태라 적어도 올해까진 두고 볼 생각인) 그리고 전 거짓말 하는 사람 싫어해요. 내가 김 집사랑 비서들한테 들은 이야기만 해도 몇 갠데. 나 진짜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 맞아요? 도경수 씨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거짓말도 하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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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힘든거 보고싶지 않아서, 그래서 그랬어요. 앞으로도 찬열씨가 힘들어 할 일이면 숨길 거에요. 내 선에서 해결 하려고 노력할거야. (네 말에 대번에 표정 밝아져 테이블 위에 놓인 네 손 잡아채 꼭 잡는. 하지만 네가 걱정할 일은 알게 하고 싶지 않은거 사실이라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정말, 나 곁에 두고 싶어진거 맞는거죠? 그럼 나 계속 찬열씨 옆에서 지금까지 처럼 있어도 되는거죠? 이렇게 손도 잡고, 데이트도 하고, 같이 잠도 자고. 나 지금 허락 구하는 거에요, 내 마음대로 해도 되냐는 허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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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은 널 향해있는데 상처 받고 싶지 않은 마음도 섞여 있기에 섣불리 행동하지 못하다 일단 손은 빼지 않고 슬쩍 고개만 끄덕여준 뒤 자리에서 일어나는) 짐 챙겨서 나와요. (네게 잡힌 손 빼내고 짐 가리킨 뒤 가벼운 짐 두어 개 들고 집 나서 시동이 꺼져있는 네 차 앞에 서 널 기다리다 곧 내려온 네가 문 열고 저부터 태우자 아무런 말없 차에 올라 안전벨트 매는) 나 가는 동안 좀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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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잠깐만요. 먼저 내려가요.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해 시종일관 웃으며 네 짐 전부 챙기고 문단속 단단히 한 후 내려가는. 너부터 일단 태우고 트렁크 열어 네 짐 전부 넣고 운전석에 올라타는) 응, 푹 자요. 여기, 담요. (뒤로 손 뻗어 며칠 전 같은 팀 대리에게 받은 담요 가져와 네게 덮어주고 시동 거는) 분홍색이라 좀 그래요? 선물 받은건데. (자겠다던 네가 담요만 만지작 거리고 있자 걱정스레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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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누구한테 받은 건데요? (네 차 안에선 볼 수 없었던 분홍색 담요가 제 몸 위로 덮어주자 누구한테 받은 건가, 싶어 편하게 눕지 못하고 담요 만지작거리다 묻는) 앞으로 이런 건 받지 마요. 내가 사줄게. (질투라도 하듯 툴툴대며 툭 내뱉다 괜히 민망해 옆으로 고개 돌리고 눈 감은 뒤 느껴지는 네 시선 애써 무시하는) 그렇게 쳐다보면 제가 어떻게 잡니까. 운전에 집중하세요. 저 피곤해서 좀 자고 싶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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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박대리님이요. 차 새로 샀다고 선물 주셨어요. (아무 생각 없이 대리님이 줬다고 이야기 하다 받지 말라는 말에 설마 질투하나 싶어 멍하니 널 보는) 질투 하니까 귀엽네요. 얼른 자요, 너무 오래 얼굴을 못 봐서 좀 오래 봐야 하니까. (옆으로 고개 돌린 네게 태연하게 대꾸하고 천천히 차 출발하는. 신호에 걸릴 때 마다 눈 내리감은 네 얼굴 보고, 운전도 하느라 정신 없는) 찬열씨, 다 왔어요. 추우니까 담요 덮고 먼저 들어가요. 나 주차하고 짐 가지고 들어 갈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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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지막 말 못 들은 척 넘겨버리고 저 역시 너로 인한 걱정으로 잠을 많이 설쳤기에 피곤했던 듯 몸 웅크린 자세로 잠들어 있다 절 깨우는 네 목소리에 부스스 눈 뜨는) ...알겠어요. (아직 잠이 덜 깨 비몽사몽한 얼굴로 알았다 대답한 후 네게서 연락을 받은 건지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집사며 비서들이 다가와 절 부축하자 그대로 기댄 채 집 안으로 들어가 곧장 침실로 옮겨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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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미리 연락해서 대기하고 있던 비서와 집사가 나와 널 부축하자 다른 비서와 함께 트렁크에 있는 네 짐 꺼내 집 안으로 옮기는) 아니요. 잠 드셨으면 올라 가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널 찾는데 집사가 다가와 네가 안으로 들어갔다고 말하며 들어갈거냐 묻자 손사래 치는. 기껏 잠든 널 깨우고 싶지 않아 위층으로 올라가 말끔히 씻고 우유 가지러 잠시 내려오는) 왜 안 잤어요, 아까 잔다고 집사님이 그러시던데. (제가 달그락거려서 그런건가 싶어 미안한 얼굴로 얼른 들어가라고 고갯짓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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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에 눕자마자 편한 자세를 찾아 뒤척이다 곧 몸을 잔뜩 웅크린 자세로 포근한 이불 제 품으로 끌어와 안고 잠들어 새근대기도 잠시, 아무리 편하더라도 신경이 날카로운 건 여전한 듯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눈을 떠 침실 나서는) ...잤는데 깬 거에요. 우유 좀 이따 마시고 나 좀 재워줘요. 머리 아파. (자다 깬 거라 좀 멍할 뿐 머리가 아프진 않지만 그래도 괜히 네 품에 안겨 잠들고 싶은 마음에 말 툭 내뱉고 네 대답 듣지도 않은 채 침실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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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알았어, 들어가요. (파리한 네 안색에 걱정이 돼 컵 내려두고 먼저 들어간 네 뒤 따라 들어가는. 조명부터 전부 끄고 무드등만 켠 뒤 먼저 누워있는 네 곁에 눕는) 안색이 너무 안 좋아요. 내일 좀 늦게 나갈 수 있으면 천천히 가요. (자연스레 제 품에 안기는 널 꼭 끌어안고 토닥이며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자꾸만 품으로 파고드는 네 이마에 입 맞추고 깊게 잠들길 바라며 네 등 일정하게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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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기는 것도 꽤 오랜만이라 기분 좋다는 듯 네 가슴팍에 얼굴 묻고 너 몰래 웃다 등 토닥여주는 손길에 서서히 감기는 눈 막지 않고 그대로 감은 뒤 서서히 잠들어 새근대는) 일어났어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도경수 씨 병가 냈으니까. 나 없는 동안 잠 많이 설쳤나 봐요. 코까지 골면서 자고. (이미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 피곤해도 일찍 눈 뜨고 작게 코골며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네 몸 위에 이불 덮어준 뒤 조용히 빠져나가 늦은 아침 맞이하며 소파에 앉아있다 한 시간 뒤, 허둥대며 나온 네가 눈에 들어와 담담하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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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아, 미안해요. 거슬려서 깬거에요? 찬열씨도 병가 내고 좀 더 자요. 내가 재워주고 난 올라갈게요. 그리고 늦더라도 회사 다녀오고 싶은데. 안그래도 부족한거 많은데 안 나가면 더 폐 끼치는 것 같아서요. (저도 정말 오랜만에 깊이 잠들어 네가 품에서 빠져 나가는 것도 모르고 자다 알람소리에 일어나 허둥대며 방에서 나오는. 여유롭게 소파에 앉은 네가 하는 말에 멋쩍게 대꾸하고 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회사 나가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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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병가 냈다고요. 오늘 하루는 나랑 같이 있어요. 나갈 곳도 있고. (너와 보고 싶었던 영화도 있고 아직 임신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아이가 생기면 아이에게 입히고 신길 옷과 신발 쇼핑도 하고 싶은) 일단 밥 먹어요. 도경수 씨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마침 나온 아주머니께 밥을 차려달라 부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흰색 무지티와 연한 청바지로 갈아입고 나와 부엌 식탁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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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그럼 잠깐만요. 간단히 씻고 올게요. (왜인지 심통나 보이는 널 난감한 얼굴로 보다 일단 고개 끄덕이고 얼른 올라가 간단히 씻고 검은 브이넥에 검정색 진 입고 내려오는) 배고프겠다, 얼른 먹어요. 잘 먹겠습니다. (저처럼 캐주얼하게 입은 네가 왠지 어려보여 혼자 웃는. 밥과 국 가져다 주시는 아주머니께 인사하고 네가 숟가락 들고 밥 오물대자 저도 먹기 시작하는) 가고싶은 데가 어디에요? 뭐 사야하면 차 가디고 가고 아니면 대중교통 이용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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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래도 차 끌고 가는 게 편하겠네요. 난 대중교통 한 번도 이용해본 적 없어요. (자동차와 비행기를 제외한 다른 무언가를 타고 이동해본 적은 없어 한 번쯤 타보고 싶지만 항상 제가 그럴 때마다 절 막았던 비서들과 집사들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오늘 영화 보러 갈 거에요. 아기 용품도 살 거고. 아기 방 꾸미는 건, 좀 천천히 할 계획이지만 도경수 씨 방을 아기 방으로 할 거에요. 도경수 씬 제 방에서 같이 지낼 거니까 걱정 말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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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보고싶은 영화 있어요? 미리 예매 안 해도 되려나. 그리고 아이 방이 2층인 것보단 1층이 케어하기 괜찮지 않을까요? 좀 큰 뒤에야 상관 없겠지만. (영화를 많이 본 적은없지만 늘 예매를 했던 기억이 나 시간 확인하는. 아이는 왠만하면 가까이 지내며 보고싶은 터라 이야기 하다 네가 다 생각이 있겠거니 생각하는) 뭐, 그 일은 전적으로 찬열씨가 하고싶은 대로 해요. 나보다야 찬열씨가 더 잘 알겠죠. (마지막 한 술까지 말끔히 먹고 반도 먹지 않은 네 밥그릇 위로 반찬 올려주는) 많이 좀 먹어요. 너무 말랐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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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서 예매해도 돼요. 생각해보니까 그렇겠네요. 그럼 도경수 씨 방은 도경수 씨 서재로 꾸며야겠네요. 도경수 씨도 나중에 승진하게 되면 서재가 필요할 테니까. 좋아하는 책 있어요? 추리라던가, 뭐... 아무튼 좋아하는 책 있으면 말해요. 주문해서 채워놓을게요. (아이 방은 1층으로 결정하고 숟가락 내려놓으려는데 밥 위에 반찬 올려주자 마지못해 한술 더 떠 입에 넣은 뒤 배부르다는 듯 숟가락 내려놓는) 임신하면 또 살 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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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지금 찬열씨 서재 같이 써도 난 충분해요. 그리고 그건 임신한 후 이야기고. 지금 너무 말라서 그래요, 살 찌면 훨씬 보기 좋을텐데. (한 숟가락 입에 넣고 이내 숟가락 내려두는 네게 더 권하지는 못하고 아쉬운 얼굴 하는) 살은 평생 쩌본적도 없는 사람같이 생겼는데. 살 찌는게 싫은 거에요? (그러고 보니 마른 네가 살 이야기를 하는게 의아해 고개 갸웃하며 물컵 네 손에 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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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릴 때 통통한 편이였어요. 내 친구들은 다 마르고 예쁘고 멋진데, 나만 통통하고 그런 게 싫어서요. (살은 커가면서 서서히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게 나름 콤플렉스였기에 살찐 것보다 차라리 볼품없이 마른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억지로 먹으면 체하기도 하니까 오늘은 그만 먹을게요. 그만 일어날까요? 혹시 해야 할 거 있으면 하고 나와요, 기다릴 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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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아, 어릴 때 귀여웠겠다. 사진 있으면 다음에 보여줘요. 나 양치만 하고 내려올게요, 잠깐만. (어릴 때 통통했다는 이야기에 그건 그거대로 귀여웠을 것 같아 나름대로 생각해보며 웃는. 얼른 올라가 양치하고 차키와 지갑, 겉옷 챙겨 내려오는) 그렇게 입고 가게요? 외투 하나 걸쳐요. 답답하면 가벼운 남방이라도. (침실에서 나온 네가 여전히 아까처럼 가벼운 차림이자 작게 인상 쓰는) 감기 걸려요, 얼른. (그래도 절 빤히 보다 고개 절레절레 젓는 널 보고 한숨 쉬며 들고있던 겉옷 네 어깨에 걸쳐주는) 차 시동 걸면 나와요. 5분만 있다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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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기어이 자신의 겉옷 챙겨 제 어깨 위로 덮어주자 작게 한숨 쉬곤 집사에게 가디건을 가져와달라 부탁한 뒤 집을 나서 차 앞으로 가는) 내 가디건 챙겨왔으니까 이건 도경수 씨 입어요. (차에 타자마자 네 다리 위로 외투 올려주고 가디건 걸친 뒤 좌석 조절해 편하게 맞춰 앉으며 네가 어제 덮어줬던 담요 가져와 몸 위에 덮는) 이거, 내일 박 대리한테 돌려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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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어, 선물 받은걸 그것도 쓴걸 돌려주긴 좀 그런데. 이건 오늘까지만 쓰고 안 쓸게요. 그걸로 대신해요, 응? (가디건 입고 나온 네가 다리 위로 올려준 외투 뒷좌석에 잘 놓고 네게 안전벨트 매주다 그대로 굳어 움찔하는) 이런거, 해도 되는 사이 맞죠, 우리? (마음에 드는 대답이 아니었는지 불퉁해진 네가 귀여워 이마에 쪽 입 맞추고 운전석으로 돌아와 태연하게 이야기 하는) 영화관 먼저 갈게요. 아, 찬열씨 운전 할 줄 알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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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물 받은 걸 다시 되돌려주는 건 물론 실례일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제 눈에 띄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입술 삐죽 내밀다 가까워진 거리에 몸 움찔하는) ...운전 못해요. (한 번도 배워본 적 없고, 배우고 싶지도 않아 절레절레 고개 젓다 우물쭈물하더니 힘겹게 입 여는) 엄마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 날도 싸우시다 사고가 난 거라고 해요. 집을 나설 때부터 삐걱거리셨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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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그랬어요? 많이 힘들었겠네요. 말해줘서 고마워요, 꺼내기 힘든 말이었을텐데. 찬열씨랑 우리 아이 위해서라도 더 안전운전 해야겠다. (전 그저 운전을 가르쳐 주겠다는 핑계로 기어에 네 손 올려 함께 손을 잡고 운전을 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뜻밖의 이야길 들어 당황스러운. 그래도 힘들게 제 아픔을 제게 말해준 네게 고맙고 또 너무 예뻐보여 몸 돌려 널 품에 안고 가만히 등 토닥여 주는) 사실은 찬열씨 손 잡고 운전하고 싶어서 한 말이었는데, 괜히 찬열씨 상처만 건드린 것 같아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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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경수 씨가 운전할 때 손 잡고 하면 되는 거니까 운전 배우라는 말은 하지 마요. 난 운전대에 앉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니까. (운전을 배워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그냥 고개 젓고 네 품에 안겨 가만히 기대어 있다 네 볼에 가볍게 뽀뽀해주고 몸 떨어뜨리는) 얼른 운전해요. 손 잡고 있을게요. (기어 위에 올려진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마주 잡은 뒤 출발하라는 듯 손짓한 뒤 다시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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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알았어요. (뽀뽀까지 해주고 시트에 편히 기대는 네 손 아래로 놓고 그 위로 제 손 겹쳐잡는. 고급 단지들이 드문드문 이어진 한적한 주택가라 여유있는 골목 빠져 나가다 기대 있는데 손을 올려놓기 힘들것 같아 조심스레 빼서 도로 담요 안에 넣어주는) 손은 이따 영화 보면서 마음껏 잡을게요, 지금은 편하게 가요. (감고있던 눈 반쯤 뜨고 의아하게 절 보는 네게 부드럽게 웃어 보이고 큰 도로로 진입하는) 졸린거 아니면 뭐 보고 싶었는지 대답 해줘요. 아까 못 들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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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눈 감고 천천히 숨 내쉬다 얼마 안 가 느껴졌던 온기가 사라지자 감고 있던 눈 떠 바라보며 고개 갸웃하는) 아, 그래요. (아무래도 운전하기 힘들 것 같아 고개 끄덕여주고 담요 속에 손 집어넣어 제 손과 겹쳐 잡은 뒤 얼마 안 지나 잠에 빠져 새근대는) (깊게 잠든 건 아니지만 영화관에 도착하고 난 뒤에도 깨지 않고 선잠에 들어 있다 절 흔들어 깨우는 손길에 눈 떠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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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자요? (여태 쌓인 피로가 꽤 큰건지 대답 없이 잠든 널 흘끔 보고 속력 더 늦추는. 영화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도 곤히 잠든 널 깨우기 미안해 이십분을 넘게 기다리다 네가 영화를 보고싶어해 왔다는걸 기억하고 널 조심스레 흔들어 깨우는) 많이 피곤하면 더 잘래요? 여기서 자면 몸 다 결릴텐데. 영화 보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일단 깨우긴 했는데. (막상 눈을 뜨고 절 빤히 보는 너와 시선 맞추자 당황해 말하다 네 안전벨트 푸르는) 일단 나가봐요. 자, 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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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요. (피곤하고 머리도 멍해 눈 뜨고 난 뒤에도 쉽게 입 열지 않다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듯 고개 끄덕이며 네 손 맞잡고 몸 일으켜 바로 앉아 옷 매무새 정리하고 내리는)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온 거긴 하지만 도경수 씨가 보고 싶은 거 있음 그거 봐도 돼요.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버튼 누르고 가만히 기다리다 내리자마자 훅 풍기는 팝콘 냄새에 주위 두리번거리며 네게 말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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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아뇨, 난 괜찮아요. 이리 와봐요. 보고 싶은 영화가 어떤거에요? (제게 기대는 네 손 꼭 잡고 전광판 앞으로 데려가 영화목록 보여주는. 네가 하나를 쿡 찝자 고개 끄덕이고 기계 앞으로 향하는) 자리 꽤 넉넉하네요. 평일 낮이라 그런가. 여기 어때요? (생각보다 자리가 많아 뒤에서 두번째줄 적당히 고르고 네게 묻는) 커플석 앉을래요? 그럼 찬열씨 다리 쭉 펴고 편하게 볼 수 있는데. (영 피곤해 보이는게 영화를 보다 졸 것 같아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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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일 오전이 제일 한가하다고 들었어요. (저도 영화관은 몇 번 안 와봤던 터라 젊은 비서들에게 물어봤는데 주로 평일 오전이 제일 한가하다는 얘길 전해들었기에 일부러 사람들 적은 요일을 골라 나온) 이거 볼래요. (예고편으로 봤을 때 제일 재미있어 보였던 탐정을 골라 찍고 네 제안에 말없이 고개 끄덕인 뒤 카드 꺼내 네게 건네는) 내가 나오자고 한 거니까 내가 낼게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마실 거라던가, 뭐 팝콘 많이 먹는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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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이 정도는 내가 낼 수 있어요. 그리고 첫 데이튼데 내가 보여주고 싶어요. 팝콘은 저쪽. 찬열씨 먹고 싶은거 골라봐요. 핫도그나 버터구이 오징어, 나쵸도 있으니까. (네가 건네는 카드 다시 네 손에 쥐어주고 원래 가지고 있던 제 카드 꺼내 계산하는. 영수증과 함께 나오는 표 지갑에 잘 끼워두고 네 손 잡아 매점 앞으로 오는. 신기하게 두리번대는 네가 귀여워 뽀뽀하고 싶은 마음 애써 참으며 머리만 두어번 쓰다듬는) 음료도 골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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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망설이다 일단 네가 건네는 카드 받아 지갑에 넣어두고 스낵바로 가 메뉴판 꼼꼼히 살펴보다 배가 고프지 않아 그냥 음료만 고르기로 하는) 전 그럼 블루 레몬 에이드 마실게요. 도경수 씨도 골라요. (제가 살 건 아니지만 저만 마시기엔 민망해 너에게도 고르라 손짓하고 네가 고르는 동안 몇 번 와보지 않아 낯선 영화관 안 두리번거리는) 영화 몇 시에 끝나요? 너무 길면 피곤해서 잘 것 같은데. 돈 내고 영화보는데 자면 아깝잖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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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그래요. 두시간 정도 할 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봐도 되니까 피곤하면 보다가 자요. (네가 말한 음료와 나쵸, 제 사이다 주문하고 이내 나오는 음식들 받아드는) 찬열씨 치즈 소스 좋아해요? 이거 추가 할까요? (네가 잠시 나쵸와 치즈소스 번갈아 보다 고개 젓자 그냥 하나만 옆에 짜놓는) 미리 들어가도 광고 때문에 기다려야 해요. 여기 잠깐 앉아있자. 아, 화장실 다녀 올래요? (한적한 영화관 이리저리 둘러보는 네 손 잡아 의자에 앉히고 빨대 꽂은 음료 네 손에 들려주는) 찬열씨 영화관 처음 와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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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하나만 짜도 될 것 같아 고개 젓고 여전히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살펴보기 바쁘다 절 끌어당기는 힘에 순순히 이끌려 푹신한 좌석에 앉아 편하게 기대는) 아니요. 처음은 아닌데, 자주 온 건 아니에요. 도경수 씨는 자주 와봤어요? (제일 최근에 온 것도 3년 전, 친구들과 함께 와본 게 전부이기에 그간 많이도 변했다 생각하며 주위 두리번거리다 큰 소리에 움찔 움찔 몸 떠는) 소리 한 번 되게 크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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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나도 자주는 안 와봤어요. 먹고 살기 바빠서. 나랑 처음으로 왔을까봐 좀 설렜는데. (베시시 웃으며 네게 이야기 하다 소리에 놀랐는지 몸 떠는 네 어깨 감싸 끌어 당기는) 영화 보면서도 이렇게 깜짝깜짝 놀라면 어떡해요. 제목이 탐정이면 분명 총 쏘는 장면도 나올텐데. (컨디션이 아직 좋지 않은지 따끈한 네 몸 더 꼭 보듬어 안으며 장난스레 너 놀리다 시계 흘끗 확인하는) 이제 들어가요. (직원에게 표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 제일 뒤에 있는 커플석에 앉는) 편하게 누워요. 신발도 벗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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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커플석은 처음이라 신기하다는 듯 눈 동그랗게 뜨고 동그랗게 뜨인 눈만큼이나 입도 벌어져 답지않게 어린 아이같은 모습을 보이다 두 손으로 차가운 에이드 꼭 잡고 빨대 입가로 가져가는) 소리 때문에 놀라는 거지 뭐, 그... 총이나 그런 거에 놀라는 편은 아니에요. 잔인한 걸 못 보긴 하지만... (몸이 안 좋은 탓인지 실내 기온이 그리 낮진 않지만 한기가 돌아 몸 움츠리고 아예 입고 있던 가디건 벗어 제 몸에 덮듯이 두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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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그래요? 봐요, 춥죠? 이제 고집 부리지 말고 내 말 듣기에요. 이것도 덮어요. (레몬 에이드 한 모금 마시더니 가디건 벗어 덮는 네게 장난스레 말하곤 제 자켓도 벗어 다리 부분 덮어주는. 레몬에이드 뺏어들어 팔걸이에 꽂아 놓고 그새 차가워진 네 손 끌어다 잡고 주물러주는) 아, 시작한다. 이리 와요. (편히 앉은 널 제 쪽으로 바짝 당겨 품에 안고 손은 계속해서 주무르며 화면 응시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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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온기를 품고 있던 자켓이 다리 위로 덮어지자 그제야 좀 따뜻함이 느껴져 가만히 앉아 스크린 응시하다 자고 싶어도 크게 울려퍼지는 소리 때문에 자꾸만 몸이 떨리는) 전 이런 게 싫어서 노래방도 잘 안 가요. 크게 울리고 쿵쿵거리고... (오늘 영화는 제가 보자고 해서 보러 나온 거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집에서 다운 받아 볼 걸 그랬나 싶어 슬며시 인상 찌푸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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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그럼 나갈까요? 영화야 나중에 DVD로 봐도 되는거니까. 찬열씨 쇼핑할거 있다고 했었죠. (안고있는 네 몸이 잘게 떨리는거 제게도 고스란히 느껴져 걱정스러운 얼굴로 찌푸려진 네 미간 조심스레 만져주는) 이리 와요, 발 조심하고. (괜찮다며 고개 젓는 널 기어이 데리고 나오는. 고요한 영화관 복도에서 가디건 입혀주고 그 위로 제 자켓까지 덮어주고 무릎 굽혀 앉는) 컨디션 별로면 그냥 집으로 갈까요? 꼭 안고 자고 일어나면 기분 좀 괜찮아 질거에요. (왜인지 기분이 상해 보이는 네게 다정하게 이야기 하며 눈 맞춰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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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다며 버텨보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듯 앉은지 5분도 안 지나 절 일으켜 상영관 나서며 살뜰히 절 챙기는 네게 미안해 고개 푹 숙이고 표정 풀지 못하다 작게 웅얼대는) ...미안해요. 내가 나오자고 해놓고, 이렇게 돈만 버리고. (제 머리며 볼 부드럽게 쓸어준 네가 위로하듯 괜찮다 말하자 더 미안해져 금방 울 것처럼 얼굴 일그러뜨리다 그럼 쇼핑이라도 하자는 듯 내민 손 맞잡고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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