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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찬] 리맨, 낙하산과 말단 사원 (2) | 인스티즈

[디찬] 리맨, 낙하산과 말단 사원 (2)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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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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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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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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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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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저녁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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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제 먹어요ㅠ 여부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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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는 윙 먹어써요!! 얼른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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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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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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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여부ㅜㅜ 나 친척집 가고있어요ㅠ 이따 괜찮아지면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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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웅웅! 이따 봐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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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오래 기다렸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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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여부! 쪽쪽♥♥ 도착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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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인사 드리구 방에 들어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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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잘해써요! 피곤하진 않아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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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조금요ㅠ 찬이는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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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찬이두 조금!!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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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언제 자요? 선톡해줄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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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찬이 열두시? 여부는요? 웅웅! 어디서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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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움..찬이는 나에대한 마음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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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움... 조은데 좀 부담스러운! 막 뭐든지 다 해주려구 하구, 선물이나 비싼 음식 아무렇지 않게 사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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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움..내가 찬이네 까페 가는거? 아님 출장갔는데 막무가내로 뭐사준다고 하는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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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출장은 가치 가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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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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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웅! 움... 그럼 면세점에서부터 하까요? 향수나 시계나, 그런 거 잘 어울릴 것 같다구 사준다구 하는 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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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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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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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먼저 잘게요♥ 날 추우니까 이불 잘 덮구! 내일 알바 끝나자마자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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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꾸기! 쪽쪽쪽♥♥♥ 알바 잘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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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나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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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쪽쪽! 알바 잘 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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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부는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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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찬이 뒹굴뒹굴!!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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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그랬어요♥ 쪽쪽♥ 피부는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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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어제보다 더 심해져써요ㅠ◇ㅠ... 볼 옆에두 막 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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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피부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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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수요일날 가기루 해써요! 내일 가구 시픈데 내일 안 열게쬬...?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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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움..병원은 열 것 같은데...그래도 허탕 치면 속상하니까 수요일날 가는게 낫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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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웅웅! ㅠ◇ㅠ... 얼굴이 자꾸 왜 이러지! 스트레스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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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환절기라 그럴거에요ㅠ 나도 요새 매일 그래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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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ㅠ◇ㅠ... 여부두 피부과 가써요? 약 잘 먹구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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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난 다음주에 가려구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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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찬이랑 여부 피부 예뻐지면 조케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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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오늘은 언제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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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오늘은 여부 잘 때! ♥♥ 여부는 언제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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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내일도 알바가야 해서ㅜㅜ 열두시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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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그럼 찬이두 그 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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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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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괜차나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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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내일 알바하구 올게요♥ 잘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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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웅웅! 여부두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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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여부ㅡㅜ 나 열두시에 끝나요ㅠㅠ 피곤하면 먼저자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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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무슨 일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댓글 달라구 해써요ㅠ◇ㅠ... 여부 피곤하게따, 찬이 괜찮으니까 열심히 하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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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여부..나 집에 왔어요ㅠ 너무 바빠서 늦었다아ㅠㅠ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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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뭐가 미아내요ㅠ◇ㅠ... 수고해써요, 피곤하겠다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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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씻구 자려구요ㅠ 여보 오늘 혼자둬서 미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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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괜차나요! 내일 오래 보면 되죠! ㅠ◇ㅠ 여부 씻구 푸욱 자요, 오늘 수고해써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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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일 봐요♥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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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웅웅!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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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씻구 밥먹구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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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여부♥♥ 푹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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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꺼는 뭐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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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찬이 밥먹구 약 먹어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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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웅웅! 피부과 다녀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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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웅웅! 먹는 약이랑 바르는 약 받아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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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왜때문에 그런거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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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식초 때문에! ㅠ◇ㅠ... 제품 바꾼 것두 문제 있었나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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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약은 발랐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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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웅웅! 세수하구 발라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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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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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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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자기♥ 나 저녁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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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우웅! 맛나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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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술먹어서ㅜㅜ 기다리지 말고 먼저자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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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술 쪼끔만 마셔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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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비 마니 온다!!! 이불 잘 덮구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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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왜이렇게 새벽까지 깨있었어요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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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잠이 안 와서ㅠ◇ㅠ... ♥♥ 잘 자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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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는 잘 잤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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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웅! ♥♥ 근데 늦잠 자서 빈속에 약 먹어써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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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뭐 먹구 먹지..간단히라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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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헤헤. 괜차나요!! 여부 밥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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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점심은 먹었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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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잘 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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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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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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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여부♥♥ 워프하거나 에피 짜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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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에피짜요! 이제 시련을 하나 넣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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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ㅋㅋㅋㅋ 시련! 어떤 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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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한테 새로운 남자 등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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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구래요! 사귀고 있는 도중에? 아님 아직두 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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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사귀는 도중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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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웅웅! 움... 카페로 찾아온 걸로 하까요? 아니면 찬이 승진하구 신입 들어온 걸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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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움..내가 좀 제멋대로인 면이 있는데 찬이는 그거 맞춰주고 휘둘리는게 좀 지치고 힘들었는데 새 신입이!! 다정하고 배려심 많고! 그래서 흔들리는거? 난 더군다나 연하라서 그런지 더 막무가내인면이 있고 그사람은 찬이보다 한살 많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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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웅웅! 움... 아니면 신입 말구 새로 들어온 팀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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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찬이팀 김팀장이 육아휴직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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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웅웅! 그럼 어디서부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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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내가 찬이한테 끝나구 데이트하자고 했는데 까페에 일 있다고 해서 알았다구 하고 퇴근하는데 밤에 찬이 보구싶어서 차끌고 가서 집근처에서 기다리다 새팀장 차에서 내리는 찬이 보는걸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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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웅웅! 그래요! 찬이가 팀장이랑 같이 있는 이유 뭐루 하까요? 일 때문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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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아니요! 내 데이트 거절하고 나서 퇴근 직전에 팀장이 찬이한테 저녁 먹자구 했는데 마침 까페에서 일 해결 됐다고 연락와서 그냥 같이 저녁 먹은걸루! 내가 막 노발대발하니까 찬이는 지치고 질린다고 하는걸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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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웅웅! 그럼 찬이가 선톡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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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넵♥♥♥♥♥♥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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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단 둘이 홍콩으로 출장을 가는 날, 공항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일이지만 너와 단 둘이 간다는 게 마냥 기쁘고 좋았는데 짐을 다 부치고 시간이 남으니 면세점에서 쇼핑이나 하자며 다짜고짜 절 잡아끄는 너로 인해 정신없이 끌려다니는) 아, 됐다니까요. 저 향수 쓰는 거 있어요. 그리고 이건 너무 독해서 머리 아파요. (딱 봐도 비싸보이는 향수 매장으로 들어가 고급스러운 병에 담긴 향수 하나 집어 들기가 무섭게 가격부터 확인하는데 조그만 게 뭐 이리 비싼 건지, 몇 십만원이나 하자 놀라 급하게 고개 저으며 내려놓으라 성화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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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니, 이게 찬열씨랑 잘 어울린다니까. 알콜 날아가면 생각보다 안 독해요. 이리 와봐. 아, 향 좋다. 좋은데, 진짜 별로에요? 그럼 이거 한 번 맡아봐요. 이것도. (너와 함께 가겠다 부득불 우겨 신입사원인 널 데리고 홍콩으로 출장 떠나는. 넌 모르는 일이지만 살짝 일정 조절해 마지막 날 하루 통으로 빼놔 설레는 마음 감출 수 없는. 수속 밟기가 무섭게 널 면세점으로 데려와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향수 시향지에 뿌려 여러개 내미는) 향수 별로면 이 선글라스는 어때요? 한 번 써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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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선글라스 별로 안 좋아해요. 아, 괜찮다니까? 정 그러면 본부장님 거 제가 골라드릴게요. (아직 이렇다 할 관계도 아닌데 벌써부터 이러는 걸 보면 완전한 연인 사이가 되었을 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란 생각에 한숨 내쉬며 독한 향 때문에 아픈 머리 꾹 누르다 네 손 잡고 라운지로 향하는) 다 됐고, 우리 좀 앉아서 쉬어요. 향 때문에 머리 지끈거려요. 근데, 원래 이렇게 신입을 출장 보내요? 대부분 좀 직급 높아야 가지 않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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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난 많으니까 내꺼 말고 찬열씨꺼 골라 보라니까요. 어어? 보고 가자니까. 뭐, 그럼 홍콩 가서 꼭 사요. 이번에도 거절하면 정말 서운할 것 같아요. (됐다며 제 팔 잡아 끌어 가는 너 때문에 어거지로 끌려 라운지로 가는. 맥빠진 얼굴로 네 옆에 앉아 못내 아쉬운 내색 표하는) 아, 내가 찬열씨랑 잘 맞으니까 찬열씨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김팀장도 별 말 안 하던데요. 왜, 누가 찬열씨한테 출장 간다고 뭐라고 했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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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미라 씨가 그러던데... 원래 신입은 출장 잘 안 보낸다고, 자기가 대신 가면 안 되냐고. (미라가 네게 관심을 표한다는 걸 저도 잘 알아 물론 네 핑계를 대며 안 된다 말했지만 신경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어 저도 모르게 얼굴이 일그러진) ...어쨌든요. 미라 씨가 저 마음에 안 드나봐요, 저번 프로젝트 때부터 계속 태클 걸고... 제가 본부장님이였으면, 바로 옆 부서로 보냈을 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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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미라씨가요? 그 사람 진짜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자기 일은 찬열씨한테 미루기 일쑤면서 출장은 놀러 가는줄 아나. (미라라는 말에 짜증스레 미간 구기는. 자꾸 네게 일 떠맡기고 평소 근무태도도 좋지 않은거 알기에 네 입에서 또 그 여자 이름이 나오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 저번 프로젝트 때 그 사람이 한게 대체 뭡니까? 찬열씨 심부름 시키는 것 말곤 본게 없네요. 회사 생활을 이년 가까이 했다는 사람이 프로젝터 하나 못 켜서 쩔쩔매더니, 나 참. (짜증스레 대꾸하다 네 말에 고개 젓는) 아뇨, 이번 인사고과에 반영해서 자를겁니다. 회사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필요 없어요. 아참, 찬열씨 뭣 좀 먹을래요? 아침 잘 챙기고 온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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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저... 아빠가 빵 몇 개 챙겨주셨어요. 그거 드실래요? 음료수는, 저 커피 마실게요. (제가 미라 얘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따발총처럼 다다다 몰아 말하는 널 보며 조금은 놀라 얼빠진 표정 짓기도 잠시,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들고 있던 가방에서 빵 몇 개 꺼내 네게 내미는) 드시고 싶으신 거 드세요, 전 이 중에선 가리는 거 없어요. 음료수 제가 가지고 올까요? (아직도 구겨진 네 표정 보고 손 뻗어 미간 주름 펴주다 아차 싶어 손 급히 내리고 멋쩍은 듯 웃는) 표정 푸시라구요. 주름 생기면 어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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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버님 빵 정말 맛있는데. 감사의 의미로 선물이라도 하나 사야겠네요. 커피는 제가 가지고 올게요, 잠깐만요. (네가 가방에서 빵 꺼내자 얼른 받아 먹기 좋게 펼쳐놓는. 아직도 제 미간이 찌푸려져 있었는지 손 내미는 널 기다리는데 네가 손 내리자 네 손 덥석 잡아 도로 제 이마 위로 올려 살살 쓰다듬게 하는) 왜 하다 맙니까, 마음껏 만져도 됩니다. 아참, 잠깐 기다려요.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얼른 커피 두 잔 내려오는) 찬열씨는 디즈니랜드 같은곳 좋아합니까? 아니면 쇼핑하는거 좋아합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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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못 말린다는 표정 지으며 고개 내젓다 빠르게 커피 내려온 네가 묻는 말에 갑자기 무슨 말이냐는 듯 갸웃하는) 디즈니랜드... 놀이 공원이요? 네! 저 완전 좋아해요. (전에 없던 밝은 얼굴과 목소리로 마치 강아지가 짖듯 크게 대답하고 눈 빛내며 널 바라보다 갑자기 관심이라도 생긴 것 마냥 네 쪽으로 몸 기울이는) 근데 왜요? 디즈니 랜드 가게요? 우와, 나, 나 거기 완전 가보고 싶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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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이렇게 좋아하는거 처음 보네요. 홍콩에 디즈니 랜드가 유명해서 물어봤습니다. 이렇게 기뻐하니까 가지도 않을거 괜히 물어봤나 싶네요. 미안해요, 얼른 먹어요. (순식간에 눈 반짝이며 고개 크게 끄덕이고 아예 제 쪽으로 몸 기울이는 네 반응이 제 생각보다 훨씬 격하자 슬금슬금 올라가는 입꼬리 숨기질 못하는. 사실은 비밀로 할 계획이었기에 애써 무심하게 고개 젓고 시무룩해진 네 어깨 위로하듯 툭툭 치는) 입맛이 없습니까? 빵 맛있는데 왜이렇게 못 먹고 깨작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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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네, 아, 아니요. 죄송하실 필요는 없죠... (귀에 걸릴 듯 올라간 입꼬리가 서서히 내려와 축 처지는가 싶더니 어깨까지 축 늘어뜨리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한숨 쉬다 입맛도 떨어지는 것 같아 절레절레 고개 저으며 네 쪽으로 빵 밀어주는) 이따가 먹을게요, 아침 많이 먹고 와서 입맛 없네요. (꼭 너와 같이 가고 싶었는데 지리도 모를 뿐더러 지리를 안다 하더라도 네게 같이 가잔 말을 꺼낼 용기가 제겐 없어 섭섭하고도 속상한 마음에 한숨 푹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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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네, 그럼 맛있게 먹겠습니다. (시무룩해진 널 보니 사실 티켓 끊어놨다 말하고 싶지만 서프라이즈로 널 놀래켜 주고 거기서 고백도 멋지게 할 계획이기에 애써 모른척 빵만 맛있게 우물대는) 이제 슬슬 갈까요? 게이트 오픈 했네요. (이코노미행 비행기표 제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해놨기에 프레스티지 석 게이트가 오픈하자 네 기내용 캐리어까지 끌고 게이트로 향하는) 뭐 불편한거 있으면 말 하세요, 건조하다거나 춥다거나 뭐 그런거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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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릿속으로 온갖 상상을 하는 동안 빵을 다 먹은 건지, 물치슈로 손 깔끔히 닦은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 챙겨 게이트로 향하는) 안 불편해요, 춥지도 덥지도 않고. 조금 건조하긴 해요. (기내라 그런지 조금 건조한 것 같지만 그리 심하진 않아 고개 젓고 네게 부탁해 물 건네 받은 뒤 한 모금 마셔 입 안 축이는) 아. 방은 같이 쓰는 거에요? 아니요, 전 출장이 처음이라서... 남녀 같이 가는 거면 몰라도, 남남 여여 같이 가면 방 같이 쓰나 궁금해서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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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일단 이거 마셔요, 곧 따듯한 물수건 줄거에요. (건조하단 말에 고개 끄덕이고 물부터 건네고 이내 따듯한 물수건 받아 네 손 닦아주는) 같이 쓰긴 하는데 침대가 따로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말아요. 두 개 다 더블 베드니까 찬열씨만 괜찮으면 하나로 같이 써도 전 좋고요. (씩 웃으며 능청스레 말하고 나머지 수건 네 볼 감싸듯 덮어주는) 귀엽네요, 장난이니까 인상 좀 펴요. 찬열씨 나랑 있을 때 늘 인상 쓴 모습이나 정색하는 얼굴밖에 안 보여 주는 것 같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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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그냥, 따로 써요... 저 잠버릇 뭐 같아요. (사실 잘 땐 얌전히 자는 편이지만 네가 끝까지 고집 부리거나 막무가내로 굴면 어쩌나, 라는 생각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다 제 볼 감싼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덮는) 좀 쉬세요, 본부장님.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실 텐데. (매일 늦게 출근하는 이유가 늦잠을 자서 그런 걸 거란 생각에 피곤할 것 같아 얼른 자라는 듯 네 손 잡아 떼어내고 슬슬 밀어 눕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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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전 괜찮습니다. 찬열씨나 좀 쉬세요. (부담스러운 얼굴로 제 손 떼어내고 슬슬 밀어내는 네 모습에 일단 네게서 살짝 떨어져 편히 기대는. 잠시 두리번 대더니 이내 저도 뒤로 기대 꼬물거리는 널 관찰하듯 뚫어져라 보다 시선 느낀 네가 절 보고 고개 갸웃하자 머쓱하게 웃으며 어깨 으쓱하는) 그냥 봤습니다. 난 별로 안 피곤해요. 찬열씨 졸리면 자요. (고개 끄덕인 네가 눈 감자 아이패드 꺼내 회의에 쓸 자료 한 번 더 살펴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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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널 눕힌 뒤에야 편하게 기대 누워 편한 자세를 찾아 꼬물거리며 몸 들썩이다 다시금 느껴지는 네 시선에 조금 민망해 왜 그러냐는 듯 바라보는) 아, 네... 그럼, 저 도착하면 깨워주세요. (아침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하다는 듯 몸 움츠리고 눈 감으며 작게 하품하다 얼마 안 지나 곯아떨어져 입까지 작게 벌리고 새근새근 잘 자는) (한참 잘 자다 잠꼬대라도 하듯 몸 꿈틀대며 옹알이 하다 네 다독임에 네 팔 꼭 붙든 채 다시 고요해져 새근새근 잠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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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피곤했던건 제가 아니라 너였는지 금세 잠이 들어 색색대는 네 자는 모습 처음 보는지라 너 몰래 사진도 몇 장 찍어두고 넋을 놓고 보는데 낑낑대며 웅얼대자 제 조카에게 하듯 가슴팍 토닥여주는) 잘 자네. (네게 잡힌 팔 빼면 깰 것 같아 빼지도 못하고 네 자는 모습만 보다 기내식 가져온 스튜어디스가 머뭇대자 돌려 보내고 널 깨우는) 박찬열씨, 찬열씨 일어나요. 기내식 나왔는데 먹을래요? 안 먹을거면 그냥 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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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다 일어나 뭘 먹으면 꼭 얹히고 속도 더부룩해 싫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다 지나가는 스튜어디스에게 물 한 잔만 달라 부탁해 받아 들어 천천히 물 컵 비워가는) 얼마나 더 가야 해요...? 속 이상해요. (버스는 물론 택시와 비행기에서도 멀미를 해 자다 깨면 꼭 속이 울렁거려 인상 찌푸리고 저도 모르게 네 팔에 몸 기댄 채 눈 감고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심호흡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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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조금만 더 가면 돼요. 미안해요, 내가 괜히 깨웠나 보다. (고개 젓는 네 얼굴이 점차 새하얗게 질리자 괜히 깨웠구나 싶어 안절부절 못하는. 제 기내식 냄새 때문에 더 역해지기라도 할까봐 뚜껑 열지 않은 제것도 얼른 스튜어디스에게 넘겨 버리고 네가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해주는) 눈 감고 숨 크게 쉬어요. 어떡하지, 올라올 것 같아요? 봉지라도 받아 올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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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크게 숨 들이마셨다 내쉬길 반복하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가 급히 받아온 봉지에 얼굴 파묻듯 집어넣고 작게 구역질해 그나마 먹고 왔던 빵과 커피 다 게워내고 난 뒤에도 힘들어 헥헥거리는) 조금, 조금은 괜찮아졌어요... (물로 입 한 번 더 헹구고 파리해진 안색으로 몸 편하게 기대어 눕더니 컨디션이 안 좋아 한기가 도는 몸 웅크리고 담요 끌어 덮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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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정말 괜찮아요? 손 이리 줘요. (결국 조금 먹었던 것들 전부 게워낸 네 등 쳐주고 물컵 받아 치우는. 파리해진 얼굴로 누워 몸 웅크린 네 몸 위로 제 담요까지 꼼꼼히 덮어주고 손만 살짝 빼내 주물러주는. 토를 해서 속이 좀 나아졌는지 금세 잠이 든 네 손 꼼꼼히 주물러 주고 혹시나 깰까 싶어 수면등 조절해 주는) 도착했어요, 속 괜찮아요? 공항 나가서 좀 쉬다가 숙소로 가요, 일정 여유롭게 잡았으니까. (다행히 한 번도 깨지 않고 도착하자 캐리어 꺼내고 네 허리 감아 부축하며 게이트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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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그러냐는 듯 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도 일단 네게 손 내미는데 제 손 감싸쥐고 꾹꾹 주물러주자 조금은 속이 편해지는 것 같아 얼마 안 가 잠에 빠져 네게 기댄 채 새근거리는) 네, 죄송해요... (힘이 들었는지 도착할 때까지 깨지 않고 잠들어 있다 잠에서 깨고 난 이후부터 계속 절 챙겨주는 네게 신세를 지는 것 같아 미안하면서도 고마워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웅얼거리다 천천히 걸음 맞춰 공항 나서는) 근데, 진짜 가서 쉬어도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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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아픈게 왜 죄송한 일이에요, 괜찮아요. 회의는 두시간 후에 시작이니까 좀 셔요. 컨디션 안 좋으면 나 혼자 다녀와도 되고요.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은 처음 보기에 걱정 가득한 얼굴로 네 머리 살살 쓰다듬어 주는. 차를 미리 렌트 해놔서 키만 받아 곧장 너부터 차에 태우고 짐 실은 뒤 호텔로 출발하는) 십오분이면 도착하니까 잠깐 기대 있어요. (네 쪽 창문 열어주고 최대한 빨리 달려 호텔 도착하기 무섭게 발렛 요원에게 키 건네고 너부터 부축해 내리게 하는) 인포에서 상비약 있나 물어볼게요, 일단 올라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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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미안한 건 어쩔 수 없는지 여전히 좋지 못한 표정으로 차에 올라타 창문 쪽으로 고개 틀고 천천히 숨 내쉬며 울렁이는 속 겨우 진정시키고 짧게 짧게 졸다 도착한 호텔 앞에서 내려 네 부축 받아 호텔 안으로 들어가 객실로 향하는) 괜찮아요, 약 안 먹어도... 그냥 한숨 더 자면 나아질 거에요. (들어가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덮다 무언가 안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더듬거리더니 나란히 놓여 있던 베개 가지고 와 품에 끌어 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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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원래 이렇게 멀미가 심해요? 아니면 오늘 특별히 컨디션이 안 좋은건가. (객실에 들어서기 무섭게 침대에 눕는 네 곁에 앉아 차가운 손 잡고 주물러 주며 걱정스레 이야기 하는. 일단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 이메일 확인해 새로 추가된 회의 자료 정리한 뒤 정장으로 갈아입는. 곤히 자는 널 깨우지 못하고 혼자 회의장소로 향하는. 회의 무사히 마치고 계약 끝낸 뒤 아픈 널 생각해 저녁도 거절하고 서둘러 호텔로 향하는) 나 왔어요, 일어나 있었네. 속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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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멀미 심해요, 택시 타도 심하고, 버스 타도 심하고... (네 따스한 손길에 얼마 안 가 잠들어 네가 나간 줄도 모르고 새근대다 몇 시간 후, 겨우 잠에서 깨 아까보단 나아진 속 느끼며 협탁에 올려진 생수병 발견하고 물 마시는) 어, 오셨어요. 네... 아까보단 훨씬 나아요. 근데, 어, 혼자 다녀오신 거에요? (미안하다는 표정 지으며 눈치보다 제 옆에 앉아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입술 쭉 내밀고 손 꼼지락거리는) 그쪽에서 이상하게 생각하겠어요. 신입은 안 오고 본부장님만 왔다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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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괜찮습니다, 내가 얘기 잘 했어요. 다행히 계약은 잘 체결 됐으니까 내일 그 회사 가서 디테일한 부분만 조율하면 될 것 같아요. 아, 우리 레스토랑 시찰도 좀 가고. (한결 나아 보이는 네 머리 쓰다듬다 꼼지락대는 네 손 덥석 잡아 아까처럼 주물러주는) 내일부터 같이 다니면 되죠, 뭐. 아직 일곱시밖에 안 됐는데 어떻게, 나갈까요? 아니면 오늘은 푹 쉬는 것도 좋고요. 찬열씨 하고 싶은대로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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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나가지 않아 그 쪽에서 불성실한 신입이라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이 돼 여전히 좋지 못한 표정으로 네 손길 고스란히 받고 있다 무리했다가 오히려 출장 내내 아플 것 같아 오늘은 그냥 쉴 생각으로 침대에 누워 눈 깜빡이는) ...여기 누워서 나 안아주면 안 돼요? 안고 자던 인형 없으니까 허전해요. (제 집에 있던, 제가 잘 때 항상 안고 자던 인형이 저보다 크기에 안는다기보단 안기는 것에 가까워 너라도 안고 있어야겠다 싶어 누우라는 듯 손짓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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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안아달란 말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줄은 알고 그런 소리 합니까, 더군다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한테. (영 컨디션이 안 좋은지 침대에 눕더니 평소라면 입에 담지도 않았을 말 하는 모습에 놀라는 한편 떨리는) 나 간단히 씻고 올게요, 와서 안아줄 테니까 자지 말고 있어요. (그래도 일단은 씻고 와야 할 것 같아 욕실로 향해 씻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 젖은 머리 털며 나오는데 이불 꼭 싸매고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널 보고 푸스스 웃는) 아프면 애같아 지네요, 이럴 때 보면 막내같긴 하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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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슨 생각을 하는 거에요. 그냥 안아달라구요, 이렇게 말이에요. (혼자 이상한 생각이라도 한 건지 전 생각도 안 한 뜻이 담긴 말을 하자 당황해 제 옆에 있던 베개 품으로 끌어와 안으며 말하다 고개 끄덕이는) 아프면 당연히 애같아지죠... 아픈데 어른인 척 하긴 싫어요. 그리고 아프면 누구한테든 기대야 맞는 거 아니에요? (입술 쭉 내밀고 툴툴거리다 나온 네가 젖은 머리를 한 채 다가오자 저희가 꼭 첫날밤 치르는 신혼부부같아 얼굴 빨개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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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그럼 나 말고 다른 사람이었어도 이랬을겁니까? 이렇게 무방비하게 안아달라고 조르고, 기대고, 잠들고 그럴거에요? (네 말이 꼭 제가 아니라 누구였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는 말로 들려 기분 좋지 않은. 물기 때문에 차가울까봐 옆에 눕진 못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퉁명스레 물으면서도 발개진 네 얼굴에 혹시 열이 나나 싶어 이마 짚어보는 손길은 다정한) 그렇게 쉬운 사람인줄 몰랐습니다. 그럼 나한테만 냉랭했던거네요, 여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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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이마 위에 올라온 네 손 잡아 슬그머니 떼어내고 제 쪽으로 끌어당겨 널 끌어안은 채 어깨에 볼 갖다대 기대는) 본부장님이니까, 이렇게 같이 출장도 오고 같은 침대에서 잘 생각도 하고. ...또, 안길 생각도 하는 거에요. 머리 말리고 오세요. (얼빠진 표정인 널 휙 밀어 반대쪽 침대로 가게 한 뒤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당겨 덮은 뒤 눈 감고 네가 오기만 기다리다 선잠에 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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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네 말에 얼빠진 얼굴로 네가 밀어낸 자세 그대로 잠시 굳어있다 정신 차리고 네가 덮고 있는 이불 살살 흔들어 보는. 꼼짝도 않는 이불 보며 미친 사람처럼 피실피실 웃다가 후다닥 머리 말리고 오는) 찬열씨, 잡니까? 잠들었네. 사람 설레게 하고 자기는 이렇게 맘편히 자고있고. 선수네요, 박찬열씨. (얼마나 걸렸다고 그새 잠든 널 보고 혼잣말 중얼대다 리모콘 들어 객실 조명 끄고 수면등만 켜두는. 이렇게 붙어서 잘거라고 생각은 하지 못해 두근거리는 가슴부근 슬슬 문지르며 조심스레 네 곁에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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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잠이 이내 깊은 잠으로 이어져 미동도 않고 새근대는 것도 잠시, 옆에서 느껴지는 기척에 예민하게 반응해 꼼지락거리다 곧 잠에서 깨 잠결에 네 허리 꼭 끌어안고 가슴팍에 얼굴 묻으며 은은하게 풍기는 네 체향에 기분 좋아 배싯대는) 잘 자요... (네 가슴팍에 뽀뽀하듯 입술 쭉 내밀어 꾹 찍어 눌렀다 떼어내고 얼마 안 가 다시 잠들어 새근거리며 아침까지 깨지 않고 미동도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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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잘 자요. (잠시 꼼지락대나 싶더니 이내 꼭 안겨오는 널 마주 안는데 잠결에도 베싯 웃는게 귀여워 몰래 이마에 입술 꾹 눌렀다 떼는. 저도 편히 잠들어 알람 울리기 전까지 세상 모르고 자는) 찬열씨, 잘 잤어요? (알람 끄고 뒤척이는데 품에 안긴 네가 눈 살짝 뜨고 깜빡이자 다정하게 이마 짚어보는) 몸은 괜찮아요? 열은 없고 얼굴색도 많이 괜찮아 졌는데. 실컷 안겨서 자놓고 왜 갑자기 부끄러워해요? 나 씻으러 갈까요? (눈 마주치자 갑자기 이불 끌어다 덮는 널 놀리듯 말하며 빼꼼 나와있는 손가락 쿡쿡 찌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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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람이 울리는 것도 못 듣고 가만히 안겨 잠들어 있다 네가 뒤척이자 저 역시 뒤척이더니 곧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며 주위 두리번거리는) ...아, 네, 네... (한참 주위 살피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제가 먼저 안아달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는지 붉어진 얼굴로 급하게 이불 끌어당겨 얼굴 가리고 네 말에 대답하며 입술만 잘근대는) 진짜 미쳤나... (아직 이렇다 할 관계도 아닌데 뭘 믿고 네 품에 안겨 태평하게 잠을 잤는지 제 스스로도 어이가 없고 황당해 한숨 푹 내쉬며 붉어진 얼굴에서 열 빼내려 손 부채질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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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어젠 아파서 어리광이 늘었던건지 얼른 가라고 손부채질 하면서 저 밀어내자 소리 없이 웃으며 일어나 옷 챙기는)알았어요, 나 지금 욕실 들어가요. 아, 반대편에 욕실 하나 더 있으니까 씻고 싶으면 거기서 씻으면 돼요. 이따간 얼굴 보여줘야 돼요. (장난스런 목소리로 말하고 이내 욕실로 들어가는. 잠에서 덜깨 두리번대던 네 얼굴 생각하느라 웃으며 샤워 마치고 일부러 바지만 입고 나오는) 거기 앉아 있어요, 머리 말려줄게. (거울 보며 머리 말리고 있는데 얼굴 발그레해진 네가 쭈뼛대며 나오자 테이블 고갯짓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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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알았다는 듯 짧게 대답하고 한숨 푹 내쉬며 일어나 반대쪽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만 하고 나오는데 드라이기 소리가 들리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느라 한참 쭈뼛대다 슬그머니 나와 테이블 의자에 앉아 네가 오기만 기다리는) 어젠, 그... 죄송해요. 오늘 일정은 어떻게 돼요? 오늘은 저 본부장님이랑 같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결 맑아진 뽀얀 얼굴로 널 보며 말하다 시간 확인하곤 일단 밥부터 먹어야 할 것 같아 일어나는) 룸서비스 시킬까요? 아님 밑에 내려가서 드실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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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아픈게 왜 죄송할 일입니까. 오늘은 레스토랑 시찰 나가서 거기서 먹으려고 했는데, 찬열씨 배고프면 간단히 먹고 나가죠. 호텔 맞은편 에그타르트집이 유명하거든요. (쭈뼛대며 일어서는 네 어깨 부드럽게 눌러 앉히고 드라이기 켜 결좋은 네 머리카락 살살 흐트리며 말려주는) 박찬열씨는 왁스 안 바르죠? 머리 내린게 훨씬 보기 좋습니다, 예뻐요. (드라이기 정리하고 왁스 손에 묻혀 제 머리 정리하며 거울 너머로 너와 눈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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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아니에요. 그렇게 배고픈 건 아니라서... 네. 전 왁스 안 발라요, 끈적거리고 머리 감을 때 좀 힘들어서... (가만히 앉아 네가 머리 손질하는 거 보고 눈 맞추다 작게 중얼거리며 대답하더니 저도 나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 캐리어에서 단정한 옷 꺼내 입고 핸드폰과 지갑 챙겨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는) 그럼 에그타르트 사서 레스토랑으로 가요. 이왕이면 빨리 끝내고 들어와서 쉬고 싶어서요. 굳이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노는 것도 싫고, 또 여행을 온 것도 아니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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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레스토랑 갔다가 회사도 들러야 하는데. 어제는 계약만 체결했고 오늘 들어가서 세부사항 조율해야 해요. 일단 타르트부터 사러가죠. (머리 깔끔히 정리하고 시계 낀 뒤 여태 휑한 상체 한번 내려다 보고 널 보는데 침대에 걸터앉은 넌 별생각이 없어 보이자 장난기 돌아 네게 성큼성큼 다가가 쭈구려 앉아 눈 맞추는) 나 위에 벗고 있는데. 아무 생각 안 들어요? (직접적으로 물으며 손 뻗어 널 제 팔 사이에 가두듯 하고 더 가까이 밀착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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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뭐, 네... (가만히 앉아 네가 준비를 끝마치기만 기다리다 갑자기 다가온 네가 제 양 옆으로 팔 뻗어 몸 지탱하고 서서히 제 쪽으로 몸 기울이자 갑자기 왜 그러나 싶어 새빨개진 얼굴로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대하려 애쓰는) 그... 얼른, 얼른 옷 입으세요. 날 쌀쌀해서, 감기 걸려요... (상체는 맨 몸이라 손을 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래에 손을 댈 수는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그나마 제일 나은 팔뚝 꼭 잡아 뒤로 밀어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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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쌀쌀해요? 난방 잘 돌아가서 더운데요, 난. (얼굴 새빨개져서 안절부절 못하다 팔뚝 잡고 뒤로 밀어내려는 너 때문에 힘 살짝 주고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얼굴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는) 이미 한 침대 쓴 사이인데, 내외라도 해요? 밤 지났다고 이렇게 태도 바뀌는건 너무하네. (네가 곤란할 말들만 능청스레 골라하며 빙글빙글 웃는) 얼굴 터질 것 같네요, 찬열씨. 찬열씨는 누드에 약한가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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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세가 자세이다 보니 쉽게 밀어낼 수는 없을 것 같아 일단 손 떼어내고 입술만 잘근대며 어떻게 떼어내야 하나 고민하다 자꾸만 네 입술 쪽으로 시선이 가 아예 눈을 감아버릴까 생각하는) 그... 그런 게, 아니구요... (고개 옆으로 돌린 채 여전히 붉은 얼굴로 어떻게 할까 망설이고 고민하던 끝에 차라리 먼저 선수라도 쳐야겠다 생각하며 네 볼 부드럽게 감싸쥐고 입술 포개어 머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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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너무 곤란해하는 것 같아 뒤로 슬쩍 물러 나려는데 네가 제 볼 부드럽게 감싸쥐자 멈칫하는. 이내 부드러운 입술 와닿자 놀라기도 잠시 침대 짚고있던 손 들어 네 볼 조심스레 감싸고 입술만 맞대고 있는 네 입 안으로 조심스레 혀 넣으며 한 손은 네 허리 단단히 감싸 끌어 당기는) 책임 제대로 지내요, 남자네 찬열씨. (한참 키스하다 질척한 소리 내며 입술 떼어내고 버드키스 하며 작게 속삭이는. 터질 것 같이 붉어진 네 볼 살살 쓰다듬으며 아쉬운 얼굴로 네 입술 잘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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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일은 저질렀는데 네가 싫어하거나 입술을 떼어낸 뒤에 찾아올 어색함은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며 눈을 뜨고 있으면 더 민망할 것 같아 눈 질끈 감다 살짝 벌어져 있던 입 안으로 네 혀가 밀려 들어오고 몸이 앞으로 조금 당겨지자 당황해 네 팔 붙드는) ...그, 빨리, 옷 입으세요. (갑자기 열이 확 오르는 느낌에 일단 널 밀어내고 손 부채질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뒤돌아 네 시선 피하는) 얼른, 얼른 입고 나오세요. 전 먼저 나가 있을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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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잠깐 기다려요, 나가있진 말고. (절 확 밀어낸 네 새빨간 귓볼이 귀여워 푸스스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 얼른 정장 챙겨입고 나오는. 여태 손부채질하며 파닥거리는 네 허리 잡아 가볍게 끌어 당기는) 가죠. (비틀대면서도 잘 따라오는 너와 함께 나가 엘리베이터 타는. 어쩔줄 몰라하는 널 위해 태연하게 평소처럼 행동하며 나와 타르트집 앞에 멈춰서는) 하나씩 사서 먹을까요? 어차피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먹어야 하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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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작은 목소리로 들릴 듯 말 듯 대꾸하다 말끔한 차림으로 나온 네가 허리를 감싸안고 나가자 당황해 비틀대면서도 용케 넘어지진 않고 엘리베이터에 무사히 올라타는) 네, 뭐, 그렇게 하세요... (어차피 아침은 잘 안 먹어 하나만 먹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 고개 끄덕이고 타르트 집으로 들어가 곧장 에그타르트가 진열된 매대 앞으로 가 타르트 고르는) 뭐 더 사실 거 있으세요? 없으시면 이제 계산하고 가요, 우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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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그러죠. (에그 타르트 포장지 받아들어 네게 건네고 계산하는) 어때요, 맛있어요? 홍콩 올 때 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에요. (얌전히 서있는 네 입에 한 입 물녀주고 기대감 가득한 눈으로 널 보며 저도 한 입 베어물고 우물대는) 차가 아직 안 나왔네요. 여기 앉아서 잠깐 기다리죠. (아직 올라오지 않은 차 기다리느라 로비 근처 벤치에 앉아 자연스레 네 입가 닦아주고 물티슈 꺼내 네 손도 닦아주는) 박찬열씨, 내 욕 많이 했었죠, 예전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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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입에도 맛있어 고개 끄덕이며 순식간에 하나 다 먹어 치우고 가만히 앉아 차 기다리다 네 물음에 당황해 움찔하는) ...네, 뭐. 근데 본부장님도 제 입장 돼 보세요. 얄밉지 안 얄밉나... 나보다 나이도 어린 게. (어린 나이에 본부장 자리에 오른 것도 부럽고 그 본부장 자리도 맡기 싫은 걸 억지로 맡은 거란 것도 부럽고, 여러모로 부럽고 닮고 싶은 사람인 터라 처음엔 그리 미워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열등감도 섞이고 절 괴롭히니 얄미운 마음도 생기게 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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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나참, 내가 구지 박찬열씨만 콕 찝어 괴롭힌 이유가 뭐였겠어요. 이렇게 눈치가 없으니까 더 가열차게 괴롭혔죠. (솔직하게 말하며 입술 삐죽이는 네가 귀엽기도 하고 막상 미웠단 이야길 들으니 알고 있었는데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아 네 입술 장난스레 쿡 찌르는) 그리고 사실 처음엔 누구하나 찍어놓고 괴롭혀서 우리 할아버지 귀에도 들어가고 그래서 짤려야지 싶은 마음 가지고 오긴 했어요. 뭐, 박찬열씨 보자마자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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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요, 저리 가요. (지금 생각하니 또 화가나고 분해 시무룩한 얼굴로 작게 중얼대다 차가 내려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조수석에 올라타 안전벨트 매고 네가 타기만 기다리는) ...앞으로 괴롭히면 뽀뽀 안 해요. (협박이라기엔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넌 잘 들을 것 같아 너와 눈 마주보며 당당하게 말하고 고개 홱 돌려 시선 피하는) 얼른 레스토랑으로 가요. 빨리 갔다가 빨리 와서 씻고 잘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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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인간적으로 그런걸로 협박하진 맙시다, 우리. 이렇게 내가 해버리면 되니까. (뾰료퉁한 표정으로 차에 올라탄 네가 하는 말이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해서 참지 못하고 창만 보고 있는 네 볼에 뽀뽀하는) 피곤한가 봐요, 찬열씨 위해서 이따 회의 길어지지 않게 얼른 끝낼게요. (괜찮아보이긴 하지만 어제 아팠던 널 생각해 천천히 운전해 레스토랑에 앞에 내려 발렛 요원에게 키 건네는) 전에 미스터리쇼퍼 했던거 기억나죠? 이번에도 똑같이 하면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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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지, 하지 마십시오. (입술 삐죽이고 볼 몇 번 문질러 닦아내며 푹 잤음에도 피곤한지 창문에 머리 기댄 채 느릿하게 눈 깜빡이다 도착한 레스토랑 앞에서 내려 네 말 듣고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 받아 네게 건네는) 본부장님이 골라요, 전 홍콩에 한 번도 와본 적 없고... 괜히 제가 골랐다가 맛없는 거면 어떡해요. (눈치 한 번 살피다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하고 따라진 물 마시며 분위기 살펴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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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그럼, 어떤게 좋아요? 스테이크? 아니면 파스타? 코스는 좀 부담스럽겠죠, 아직 시간이 일러서. (네가 메뉴판 건네자 뒤적이며 살펴보는. 광동어 뿐만 아니라 영어로 재료부터 메뉴 설명까지 세심히 적혀있는게 마음에 드는. 파스타를 먹겠다는 말에 크림 파스타 주문하고 스테이크도 하나 주문하는. 샐러드까지 시키고 나서야 물 한모금 마시며 여기저기 둘러보는 널 빤히 보는) 홍콩 처음이에요? 여기저기 구경할곳 많은데, 다음에 휴가 내서 같이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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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파스타 먹을게요. (이번엔 꽤 만족스러워 보이는 표정에 저 역시 트러블은 없겠다 싶어 마음 놓고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며 주머니에 핸드폰 집어넣는) 처음이긴 한데, 본부장님이랑 같이 오긴 싫어요. (입술 쭉 내밀고 여전히 주위 두리번거리면서 가게 분위기 살피며 머릿속에 꼼꼼히 새겨넣다 문득 보인 네 표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 말 잇는) 홍콩 말고 다른 곳으로 가요. 신혼 여행지로 하와이나 발리가 유명하다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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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박찬열씨랑 내가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곳에 가서 뭐합니까, 신혼 부부들만 보고 올텐데. 아님, 프로포즈 하는겁니까? 이런 프로포즈도 괜찮긴 하지만 좀 더 로맨틱한게 좋은데요, 난. (저와는 오기 싫다는 말에 아침에 키스까지 했으니 이제 사귄다고 생각했던 제가 너무 앞서나갔나 생각하는데 제 표정을 본건지 말 덧붙이자 그제야 웃으며 평소처럼 능글맞게 받아치는) 적어도 반지 정도는 건네면서 해줘야죠, 찬열씨 이래봬도 나 벤츠남이에요. 물려받을 회사도 있고 얼굴도 이정도면 미래 걱정 할 필요 없고. 그러니까 누가 채가기 전에 얼른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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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하고 가야죠. 가서 뭘 하긴 뭘 해요, 떡치지. (여전히 능글맞은 태도에 궁시렁거리며 작게 말하다 줄줄이 제 자랑을 늘어놓는 네게 네 바로 앞에 있는 물 밀어 내미는) 물이나 드세요. 그리고, 원래 프러포즈는 능력 있고, 그, 아무튼. 그런 사람이 먼저 해야 하는 거에요. 첫눈에 반해서 나 괴롭히던 사람이 누군데, 이젠 나한테 프러포즈 하래... (팔짱까지 끼고 뾰로통한 표정으로 음식이 나오기만 기다리다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는 널 슬쩍 노려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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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아, 안됩니다. 아직 정식으로 사귀기도 전에 프러포즈를 해버리면 어떡합니까. 썸은 썸대로 탔으니 달달하게 연애도 좀 해야죠.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하고 이삼년은 신혼 즐길 생각 이니까 알아두세요. (절 노려보는 네 모습에도 아랑곳 않고 웃으며 마치 미리 생각해뒀던 답 말하듯 술술 이야기 하는) 맛있게 먹어요. 그만 노려보고요, 찬열씨 눈도 큰데 노려보니까 더 무서워요. (마침 파스타가 먼저 나오자 네 앞으로 밀어주며 장난스레 웃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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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려면 본부장님께서 콘돔 꼭 끼셔야 할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뭐, 전 상관 없습니다. (저 역시 지지 않겠다는 듯 입술 쭉 내밀고 투덜거리면서도 꿋꿋하게 대답하다 파스타가 나오자 포크로 돌돌 말아 네 입 앞으로 가져가는) 먼저 드세요, 본부장님이 먼저 드셔봐야 제가 먹죠. 어떻게 윗사람이 앞에 계신데 아랫사람이 먼저 식사를 합니까. (얼른 먹으라는 듯 손 흔들다 마지못해 받아먹는 네게 웃어주고 스테이크가 나오자 그제야 저도 먹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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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박찬열씨 의외로 적극적이시네요. 괜찮으니까 먼저 드세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콘돔 이야길 하는 네 모습에 입만 뻥긋대다 드물게 고집 부리는 네게서 파스타 한 입 받아먹는) 맛이 어떻습니까? 내 입맛에는 괜찮은데. 스테이크도 너무 질기지 않고 괜찮네요, 먹어봐요. 어때요, 육즙 괜찮죠? (스테이크 자르며 새어 나오는 육즙과 썰리는 강도 꼼꼼히 확인하고 네게도 한 조각 먹여주는) 오히려 여기껄 도입해야 겠네요, 한국보다 훨씬 낫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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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벌려 받아 먹고 천천히 씹으며 꼼꼼히 살피다 나쁘지 않아 고개 끄덕이고 파스타 돌돌 말아 천천히 그릇 비우는) 좀 작게 말해요, 여기 사람들 한국말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것 같던데. (혹시 몰라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네게 눈치 주다 네 먹는 속도에 맞춰 그릇을 다 비우고 다가온 직원이 네게 무언가를 묻자 고개 갸웃하며 가만히 기다리는) 후식은, 어... 셔벗으로 할게요. 사과 셔벗.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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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그런가. 많이 먹어요. (고개 갸웃하고 일단 맛있게 먹는. 너도 제법 잘 먹는게 보기 좋아 기분좋게 먹고 이내 직원이 다가오자 네가 말하기 전 이미 셔벗 주문한) 셔벗 벌써 주문했어요. 이제 박찬열씨 취향 같은거 다 파악하고 있으니까. 근데 사과 셔벗은 아니고 오렌지로 했는데, 오렌지랑 망고중에 고르라고 해서요. 다시 물어 볼까요? (약간 곤란한 얼굴로 널 보다 괜찮다는 듯 고개 끄덕이자 손 뻗어 네 입가 닦아주는) 오늘 부딪쳐봐서 그런가, 또 키스하고 싶네요. 여기서 키스하면 화낼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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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괜찮아요. (사과 셔벗을 먹고 싶었을 뿐이지 망고나 오렌지를 싫어하는 건 아니라 괜찮다는 듯 고개 끄덕이며 말하고 입가 닦아주는 네 손 잡아 떼어내는) 네. 여긴 엄연한 공공 장소입니다. 안 되죠. (아무리 좋아도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안 된다 딱 잘라 말하고 생각보다 빨리 나온 셔벗이 앞에 놓이자 네게 묻는) 망고 셔벗 드실래요? 전 아무거나 다 괜찮아서 본부장님 드시고 싶으신 거 드셔도 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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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매정하긴. 저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사실 박찬열씨 두개 다 먹으라고 시킨 거니까 두개 다 먹는게 제일 좋고요. (딱잘라 말하는 네게 장난스레 입술 비죽이며 제 앞에 놓인 셔벗도 네 앞으로 밀어주고 전 커피 홀짝이는) 커피는 생각보다 별로네요. 박찬열씨가 내려 주는게 훨씬 맛있어요. (밖으로 커피 심부름을 보내는 대신 본부장실에 들여놓은 기계로 늘 네게 커피 내려달라 조르곤 했기에 떨떠름한 얼굴로 입맛 다시며 얌전히 내리고 있는 네 손 슬쩍 잡는) 왜그렇게 봅니까? 맛이 이상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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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전 감사하죠. (입가심을 하기엔 셔벗만한 게 없다 생각해 기다렸다는 듯 냉큼 제 앞으로 셔벗 담긴 그릇 끌어오고 마저 먹다 어느 순간 네게 잡힌 손 보고 슬쩍 인상 찌푸린 뒤 손 빼내는) 여기선, 좀. 나가서 잡으면 몰라도 여기선 잡지 마요. 식당에서 연애질 하려고 온 거 아니잖아요. (네가 스킨십을 하는 건 물론 좋고 마다할 이유도 없지만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그러고 싶진 않아 단호하게 잘라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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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식당에서 밥도 먹고 연애도 할 수 있는거죠. 나랑 손 잡는게 싫은거에요? (인상 찌푸리며 슬며시 손 빼고 단호하게 말하는 네 모습에 공과 사는 구분하려는 네 성격 알면서도 서운한 마음 드는건 어쩔 수 없어 인상 쓰는. 옹졸해 보이는거 알면서도 이미 입 밖으로 튀어나간 말 갈무리할 수 없어 머쓱한 얼굴로 의자에 기대 시선 피하는) 미안합니다, 박찬열씨 말대로 식당에선 밥을 먹어야 하는데. 얼른 마저 먹고 마음껏 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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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으니까 본부장님도 커피 마저 드십시오. (워낙 천방지축인데다 얼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란 탓에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성격인 널 모르는 게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단호하게 나오는) 이제 가요. (후다닥 셔벗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기다렸다는 듯 일어난 네 뒤 따라 카운터로 가 계산하는 네 옆에 붙어 슬그머니 팔짱 끼는) 원래 공공장소에서는 스킨십 안 하는 게 예의입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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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다 먹었습니까? (단호한 얼굴의 너 때문에 시무룩한 얼굴로 커피 마시고 너 기다리는. 다 먹었다며 일어나는 네 뒤 따라 얼른 일어나 계산 하는데 제 팔에 감싸지는 팔의 느낌에 베시시 웃는) 손 잡는거 정도는 괜찮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스킨십 하는거 못하게 하면 우리 데이트는 차 아니면 나나 박찬열씨 집에서 밖에 못합니다. (불퉁하게 대꾸하면서도 너 바짝 끌어당겨 품에 꼭 안는. 키가 커 한품에 들어오진 않지만 말랑한 몸과 닿으니 기분 다 풀려 차가 오기 전까지 너 안고 놓지 않는) 그리고 찬열씨가 모르는 것 같아서 말하는건데 나 스킨십 엄청 좋아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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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웬만하면 자제하는 게 좋아요. (사람들 눈엔 안 좋게 비칠 수 있으니 웬만하면 공공장소에선 밀폐된 장소가 아니면 옛 애인들 역시 마찬가지로 스킨십은 피하려 한) 본부장님께만 이러는 거 아니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다 이랬으니까 너무 서운해하지 마요. 저도 스킨십은 좋아하는데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그러는 건 싫어요. 힐끔힐끔 쳐다보고 그러잖아요. (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지금 네가 이러는 것도 참고 있는 것이기에 입술 삐죽 내밀고 중얼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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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다른 사람 얘기 하니까 하는 말인데 나는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만지고 싶다는 생각 든 적 한 번도 없어요. 찬열씨는 그냥 나도 모르게 손이 먼저 나가는 겁니다. 박찬열씨도 마음 가는대로 나한테 표현해 주면 안됩니까? 우리 둘이 좋으면 됐지, 왜 다른 사람을 신경 씁니까. (영 불편해 보이는 네게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는. 차에 타기 무섭게 손 빼고 정자세로 앉는 널 서운한 얼굴로 보며 시동 거는) 내 말이 틀립니까? 아니면 박찬열씨가 보수적이라 그런겁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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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한 건데 만족하지 못하는 건지, 차에 타고 난 뒤에도 여전히 서운한 얼굴인 널 보고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 다시금 용기내 네 쪽으로 몸 기울여 입 맞춘 뒤 제가 먼저 키스하고 몇 분 뒤, 숨이 차오른 뒤에야 입술 떼어내는) 이제, 이제 된 거죠? 서운해 하지 마요. 난 본부장님이, 또 내가 남들한테 흉한 꼴 보이거나 안 좋게 보이는 거 싫어서 그런 거니까. 이제, 호텔 가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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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흉한 꼴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남들 시선 일일히 의식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어. (잠시 머뭇대나 싶더니 몸 기울여 제게 입맞추는 네 허리 단단히 감싸쥐고 네가 하는대로 따라가는. 잠시 후 떨어진 네가 하는 말에 네 입술 살살 닦아주는) 바로 회사로 갑니다. D&C 본사로요. 회의 하고 와야 하는데 많이 힘듭니까? (혹시 어제 안 좋았던게 도졌나 싶어 네 안색부터 살피고 괜찮아 보이자 그제야 출발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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