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78043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675


[디찬] 대리부, 임신 | 인스티즈

[디찬] 대리부, 임신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상근이
상황톡은 상황/역할을 정해놓는 톡방입니다
일반 사담은 사담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 등 외부 친목시 강제 탈퇴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계약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처음 계약할 때부터 배란일에 맞춰 관계를 갖기로 결정했었고 그랬기에 더욱 더 간절한 마음으로 아기를 기다린 결과, 임신에 성공해 벌써 5개월 차인) 도경수 씨 지금 회장실로 올라오라 전하세요. (아기가 생기고 난 후 너와의 사이 역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거의 부부나 다름 없는 관계이기에 회사에서도 숨기긴커녕 오히려 네가 부담스러워 할 정도로 자주 호출하는) (네가 올라오는 사이 잠잠했던 아기가 태동을 시작하자 가만히 있으라는 듯 배 몇 번 쓰다듬으며 이불과도 같은 담요를 끌어당겨 몸에 두른 뒤 나른한 표정으로 하품하는) 별아. 너네 아빠 군기가 좀 빠진 것 같다? 회장님이 부르시는데 느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쪽쪽♥♥ 오늘은 몇 시에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한시!! 찬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고민 중이에요!! 쪼끔 피곤하기두 해서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그럼 열두시에 잘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에게
여부는 안 피곤하자나요!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나도 일찍 자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에게
우웅... 여부 그럼 내일 몇 시에 와요? 찬이두 일찍 갔다 와야겠다!!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꼬맹이 찬에게
열한시요♥ 오전!!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9에게
웅웅! 그러면 찬이 오늘은 일찍 자구 낼 일찍 오께요!! 쪽쪽♥♥♥ 먼저 자서 미안하구 추우니까 이불 잘 덮구 자구!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찬이두 이불 잘 덮구♥ 잘자구♥ 내일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여부 어디 아픈건 아니죠ㅠㅠ? 얼른 보고싶다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1에게
여부! ♥♥♥ ㅠ◇ㅠ 찬이 오늘 몸이 안 조아서 헬스 못 가구 자써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아구ㅠㅠ 이젠 괜찮아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2에게
웅!! 찬이 갠차나요! 여부 밥 먹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밥이랑 약 챙겼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4에게
밥챙겨써요! 약은 안 먹구!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약 안 먹어두 괜찮아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16에게
웅! 갠차느니까 걱정 말기!!!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응♥♥♥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여보 중국어 하고 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6에게
웅웅! 열심히 하구 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7에게
공부 잘 하구 와써요??? 찬이 이번주 헬스 안 가서 여부랑 가치 있을 수 이써요!!!!!! 낼 일찍 시청갔다 오면 자유지롱!!!!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우왕! 근데 찬이 몸이 안좋아서 못가는거에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29에게
그런 건 아니에요!! 얼굴이 또 뒤집어져서 땀 흘리구 그럼 안 좋을 것 가타서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아아, 그럼 다행이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1에게
찬이 갠차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3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3에게
쪽쪽♥♥♥ 여부 오늘은 언제 자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열두시요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35에게
그럼 찬이두 그 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7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나 잘게요♥ 내일은 한시! 에 올게요♥♥ 잘자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이불 잘 덮기! 모기두 조심! 찬이 세마리나 잡아따ㅠ◇ㅠ 찬이 꿈 구구 낼 봐요! 찬이 낼 시청 갔다오자마자 여부 보러 오께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2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잘해써요♥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2에게
쪽쪽쪽♥♥♥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2에게
여부 찬이 오늘 몸이 안 조아서 병원 가야할 것 가타요... 쪼끔 늦을 수도 이쓰니까 걱정 말구 최대한 빨리 오께요!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웅웅ㅜㅜ 조심히 다녀와요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3에게
여부! 찬이 병원 가는 중!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아프지 말아요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5에게
헤헤. 지금 피검사 하러 와써요! 몸이 자꾸 부어서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신장에 문제 있는거 아니에요ㅜㅜ? 피검사ㅜㅜ 아프겠다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6에게
다 해써요! 아파써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7
꼬맹이 찬에게
고생했어요ㅠ 이제 어떤거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47에게
검사 다 끝나써요! 피검사랑 소변검사 하구 밥 먹어써요! 여부 밥 먹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응응♥♥♥ 수고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0에게
쪽쪽♥♥♥ 찬이 혈압 148 나와따!!! 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1
꼬맹이 찬에게
너무높다ㅜㅜ 찬이 진짜 몸이 안좋은가봐요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1에게
붓기 전에 헬스장에서 해봤을 땐 118이였는데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아구ㅜㅜ 찬이 집엔 언제가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2에게
지금 집이에요!!! 이제 여부랑 가치 있을 수 이써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우왕♥♥♥♥♥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4에게
헤헤. 지금 캬라멜 먹는 중!!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6
꼬맹이 찬에게
귀여워라♥ 찬이 밥은 먹고 먹는거에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6에게
아까 점심 먹어짜나요! ㅎ◇ㅎ♥♥♥ 오랜만에 과식해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아맞다! 정신이 없었어요ㅠㅠ 뭐먹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58에게
찬이 돈까스!!! 오랜만에 먹어서 맛나따!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잘했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0에게
쪽쪽쪽!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 나 두시간만 자고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6에게
웅웅! 쪽쪽♥♥♥ 푹 자구와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여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7에게
잘 자고 와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69에게
잘 해써요! ♥♥♥♥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1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1에게
여부! ♥♥♥ 보육원 언제 가기루 하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움..프로젝트 끝난 주 주말??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72에게
구래요! 거기루 워프하까요? 판두 갈아야 하니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다행이도 3개월 째에 드디어 아이가 찾아와 벌써 5개월을 넘긴. 불안해 하던 너도 차츰 안정되어 제 손길을 거부하거나 잠들지 못하거나 하던 일들도 없어지고 지금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부부처럼 지내게 된. 회사에서는 왠만하면 티를 내고 싶지 않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절 호출하는 너 때문에 이대리와 프로젝트 관련 이야길 하던 도중 미안한 얼굴로 양해 구하고 회장실로 올라가는) 오래 기다렸어요? 프로젝트 이야기 하느라 양해 구하기가 힘들었어요. 별아, 엄마랑 잘 놀고 있었어요? (커다란 담요에 감싸듯 안긴 네 이마에 뽀뽀하고 무릎 굽혀 앉아 제법 봉긋한배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얼른 불러달라고 해서 호출했더니. 왜 이렇게 늦어요? 애정이 식은 거야? (그런 게 아닌 걸 알면서도 네가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싶어져 일부러 풀죽은 얼굴로 작게 웅얼대다 당황하 허둥대며 고개부터 저어대는 네 모습에 작게 웃는) 나랑 20분만 같이 있어요. 이 대리한텐 김 비서 붙여줄게. (종인에게 미안하긴 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은 참으로 오랜만이고 또 너에 대한 신뢰가 꽤 깊어진 터라 이젠 저도 마음 편하게 너와 사랑하고 싶은) 프로젝트 때문에 오늘도 야근하겠네요? 나도 야근할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니, 아니에요. 무슨 소리야, 아닌거 제일 잘 알면서. 별이가 아빠 보고 싶었대요? 찬열씨는? 찬열씨는 나 안 보고 싶었어요? (풀죽은 얼굴로 웅얼대는 너 때문에 당황해 고개 젓자 씩 웃는 네 모습에 그제야 네가 장난친거 알고 웃으며 네 곁에 앉아 널 꼭 끌어안는) 아니에요, 대리님이랑 한시간 있다 다시 얘기 하기로 했어. 찬열씨는 칼퇴근 하세요. 임신까지 하신 회장님이 야근 하시면 사원들은 집에 어떻게 가라고. (제게 폭 안기는 네 배 위로 손 올려 둥글게 쓰다듬으며 다정히 속삭이는) 먹고 싶은건 없어요? 우리 딸이 대식가라 이제 배고플 시간인데.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나 혼자 집에 가긴 싫어요. 같이 가. (네 어깨에 기댄 채 항상 잘 때마다 해주는 것처럼 마사지 하듯 배 둥글게 문질러주자 기분 좋게 입꼬리 끌어올려 웃는) 그럼 오늘 하루만 야근해요. 알았죠? (오늘은 안 된다는 듯 단호한 표정으로, 하지만 부드러운 말투로 절 달래듯 말한 네게 아까부터 먹고 싶었던 걸 하나 둘 떠올리는) 나 홍시 먹고 싶어요. 홍시도 먹고 싶고, 어어... 키위 슬러시도 먹고 싶다. (춥긴 하지만 따뜻한 곳에서 먹으면 괜찮을 거란 생각에 배 문지르는 네 손 위로 제 손 올려 겹쳐 잡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알았어요. 오늘 하루만. (이젠 제법 고집 부리는 일 없이 제 말 잘 들어주는 네가 대견하고 예뻐 예쁘게 올라간 입꼬리에 입 맞추는) 홍시는 괜찮은데, 슬러시는 춥지 않을까요? 우리 딸이랑 찬열씨 감기 걸려요. 슬러시 말고 키위 주스는 어때요? 얼른 생각해봐. (늘 입이 짧아 절 애태웠는데 이젠 먹고싶은 것들도 척척 말하는 널 웃으며 보다 슬러시라는 말에 고개 젓는) 봐요, 지금도 담요 덮고 있으면서. 주스 마시자, 응? 내가 아래 내려가서 얼른 사올게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슬러시 먹고 싶은데... (키위 주스와 슬러시는 엄연히 다른 거라 생각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도 아기를 위해서라면 뭘 못 하겠냐는 듯 고개 끄덕이고 일어나는 널 따라 저도 일어나는) 나도 같이 가. 하루종일 회장실 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니까 답답해요. 강 박사도 산책 하라고 했어, 체력도 좀 기르고. (체력이 약해 나중에 아기를 낳을 때 크게 무리가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에 아직 출산 예정일까진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많이 남았을 때 미리 해놓으려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그럴래요? 자, 이거 입고. 손. (아쉬운 얼굴을 하고도 고개 끄덕인 네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고 절 따라 나서려는 널 잠시 멈춰 세우고 두툼한 가디건 걸쳐주는. 손까지 꼭 잡고 나서야 회장실 나서 네 전용 엘리베이터에 오르는) 착하다, 별이 생각해서 먹고싶은 것도 참고. 뽀뽀. (네가 생각보다 표현을 못 하는 것도, 또 표현하는걸 많이 받고싶어하는걸 알게 된 후로 의식적으로 표현 많이 하려 노력하는. 어색했던 처음과 달리 이젠 익숙하게 널 칭찬하고 스킨십 하는) 내려가면 까페에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요, 금방 홍시 사올게.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훈훈한 공기가 가득한 회장실 안에서 가디건을 입으려니 답답하긴 하지만 복도와 로비는 추울 걸 알아 군소리 않고 팔 끼워넣어 옷 입고 네가 내민 손 잡아 회장실 나서 바로 앞에 있는 비서들 자리 지나쳐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알겠어요. 빨리 다녀와야 해.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고 한발짝 뒤에서 저흴 따라오던 비서가 다가와 제 옆을 지키고 서있자 앉으라는 듯 손짓하는) (제 바로 맞은편에 앉으려던 비서가 음료가 나왔다는 소리에 쏜살같이 달려가 주스 가지고 다가오자 고맙다 인사 덧붙이고 빨대 입에 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다녀올게요. (제게 뽀뽀 해주는 네게 씩 웃으며 머리 쓰다듬어 주고 빠른 걸음으로 나가 회사 근처 슈퍼로 향하는. 홍시와 요즘 네가 잘 먹는 귤도 한가득 사서 얼른 회사로 들어와 로비 까페로 향하는) 금방 왔죠? 올라가요, 올라가서 먹자. (얌전히 앉아 쥬스 마시던 네가 물고있는 빨대 빼주고 손 잡고 일으키는. 냉큼 일어서는 너와 함께 엘리베이터로 향해 바로 오르는) 우리 변덕쟁이 딸이 다른건 먹고싶다고 안했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천천히 주스 마시며 비서와 대화 나누다 달려 들어온 네가 절 일으키자 순순히 일어나 카페 나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음... 전복 삼계탕. (네게 기댄 채 봉지 안 들여다 보다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음식 이름 말하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회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근데 그거는 저녁에 먹을래. 이제 내려가서 일해요, 내가 너무 많이 붙잡아뒀나 봐. (막상 내려보내려니 아쉬운 표정으로 절 바라보자 얼른 내려가보라는 듯 손짓하며 엉덩이 토닥이는) 이따 내가 내려갈게요. 어차피 나도 내려가 봐야 해. (하루에 한 번 부서를 돌면서 분위기를 체크하기에 내려가볼 거라 말하고 널 내려보낸 뒤 홍시 먹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삼계탕? 아주머니께 전화 드려 놓을게. 벌써 내려가? 먹는거 보고 갈게. (삼계탕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데 내려가 보라는 네 말에 막상 내려가긴 아쉬워 머뭇대다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는) 그럼 이따 봐. 담요 잘 덮고 있고. (아쉬운 얼굴로 네 볼에 키스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며 아주머니께 연락드리고 이내 일에 몰두하는. 아까 끝마치지 못한 회의 하던 도중 이대리가 제 뒤를 향해 꾸벅 인사하디자 저도 돌아보다 너와 눈 마주치고 이내 환하게 웃는) 몸은 어때요? 괜찮아? (탕비실 쪽 눈짓하고 얼른 들어가 네 안부부터 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홍시를 먹은 뒤 네가 사온 귤까지 까먹고 시간 확인하니 마침 또 내려갈 시간이라 자리에서 일어나 비서와 함께 회장실 나서 바로 아래층부터 순차적으로 돌며 분위기 살피는) 열심히 하네요? 아주 좋아요. (눈에 띄는 문제점은 없어 별 말 않고 내려가며 천천히 돌다 눈에 들어온 네 뒤통수 확인하고 돌아본 이 대리에게 가볍게 웃어주는) 응. 아픈 곳 없어요, 얼른 가서 일해요. (네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춰주고 얼른 가 일하라는 듯 손짓하며 저도 널 따라 나가 천천히 돌아보는) 열심히들 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매정하긴. 일았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연락해요. 최대한 일찍 들어갈게. (별 말 없이 얼른 가보라는 네 말에 서운한 얼굴 하다 네 뽀뽀에 입꼬리 올리며 기분 좋게 웃어 보이는. 먼저 나가라며 손짓하는 너 때문에 먼저 나와 천천히 둘러보다 인사하는 네게 눈인사 하는. 일찍 들어가겠다고 말은 했지만 생각보다 회의가 길어져 회의 끝내고 나오자 10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인. 당황한 얼굴로 핸드폰 확인 하는데 네게서 온 메세지 쌓여있자 얼른 확인하고 답장하는)

미안해요 회의가 이제 끝났어
잘 들어갔어요?
어디 아픈데는 없죠?
별이도 잘 있고?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너와 눈 한 번 더 맞추고 네 부서 나서 천천히 돌아보길 한 시간, 지친 기색으로 엘리베이터에 올라 하품하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제게 다가온 비서가 오늘은 이만 퇴근하시는 게 어떻겠냐 물어오자 그러겠다 고개 끄덕이고 제 짐 챙겨 나온 비서와 함께 회사 나서 차에 오르는) (차에 오르자마자 네게 먼저 퇴근할 테니 일찍 들어오라는 카톡 남기는데 답장이 없자 바쁜가 보다, 생각하며 핸드폰 집어넣고 집으로 가는 동안 잠들어 새근대는) (집에 도착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소파에 앉아 네가 들어오기만 기다리다 10시가 다 될 때까지 연락 하나 없는 네게 화가 나 아예 핸드폰 꺼놓고 저녁도 거르더니 차 대기시킨 뒤 옷 챙겨입고 집 나서 오피스텔로 향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답장이 없자 혹시 자나 싶어 집사에게 전화하는. 집에 와서 내내 절 기다리시다 핸드폰 꺼놓으시고 화나서 오피스텔로 가셨다는 말에 아차 싶은. 저녁은 드셨냐 묻는데 저녁도 거르시고 가셨다고 답하자 일단 죄송하다고, 오피스텔로 제가 가겠다 말하고 전화 끊는. 지금 당장 갈 수는 없어 최대한 빨리 1차 기획안 완성 시키고 팀장에게 보내기가 무섭게 퇴근해 바로 오피스텔로 향하는) 찬열씨, 나에요. 여기 추운데 왜 여기로 와있어요. 나한테 화가 났으면 날 못 들어오게 해야지. (오피스텔 지하 편의점에서 간단한 음식 재료 사서 바로 올라가 이제는 알고있는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는. 소파 위에 오도카니 앉아 절 쳐다도 보지 않는 네 앞에 무릎 굽혀 앉아 차가워진 네 손 꼭 잡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디 언제 오나 두고 보자, 생각하며 팔짱 낀 채 시계만 보며 흘러가는 시간에만 집중하다 비밀번호 눌리는 소리와 문 열고 들어오는 네게 시선도 주지 않고 인상 찡그리는) 왜 왔어. 나가. (네가 언제 올까 기다리긴 했지만 그래도 화가 난 마음은 진정되지 않은 듯 네게 잡힌 손 빼내며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는) 들어오지 말고 나가. 보기 싫어, 지금. (기다리면서 서러움 때문에 울기도 했던 터라 부은 눈으로 널 원망스레 바라보다 가끔 오피스텔에서 잘 때 끌어안고 잤던 쿠션 집어 네게 휙 던져버리는) 저리 가. 나가라고. 왜 왔어, 회사에서 살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울었어요? 눈 부었어. (이 정도 반응은 예상 했기에 나가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널 얼른 따라가는. 울기까지 했는지 부은 눈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보느라 정신이 없어 제게 날아오는 쿠션 피하지 못하고 살짝 맞는) 미안해요, 회의가 너무 길어져서 핸드폰을 볼 수 가 없었어요. 많이 기다렸죠. 내가 잘못 했어요. (제가 쿠션에 맞을거라곤 생각 못했는지 놀란 얼굴 하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꼭 껴안고 속삭이는. 원망스레 절 노려보면서도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안겨 있는 네 결좋은 머릿결에 연신 입 맞추며 부은 눈가 살살 쓸어주는) 왜 울기까지 했어요. 그렇게 속상했어? 별이도 같이 울었겠다.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곧바로 떨어지는 소리가 날 줄 알았는데 떨어지는 소리로 듣기엔 꽤 둔탁한 소리가 들려와 놀란 듯 눈 크게 뜨고 바라보다 이 때다 싶어 다가온 네가 절 꼭 끌어안자 끌어안는 힘이 세 빠져나오지 못하는) 저리 가, 밉단 말이야. 나도 회의는 그렇게까지 안 해, 저리 가, 도경수 나쁜 놈. (다시금 설움이 차오른 듯 동그란 눈 가득 눈물이 고여 매끈한 볼 따라 흘러내리자 네게 보이고 싶지 않아 어깨에 얼굴 묻어 가리고 네 옷자락 꼭 그러쥐며 잘게 몸 떠는) 그러면, 기다리지 말라는, 문자라도 했어야 할 거 아니야. 나, 나 기다리는 거, 알면서, 다 알면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미안해요, 차라리 날 때려요, 응? 울지 말고. 찬열씨 울면 나 속상해 하는거 알고 그렇게 우는거죠. (저리 가라며 절 밀어내기도 잠시 이내 다시 눈물 흘리기 시작하는 널 알고 천천히 등 토닥여 주는) 응, 미안해요. 내가 생각이 짧았다. 앞으론 꼭꼭 찬열씨한테 문자 먼저 할게요. (업무 시간에도 널 보러 가느라 오롯이 집중하지 못하는데 회의 시간에 까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긴 스스로 눈치가 보여 팀원들이 간간히 핸드폰을 만질 때도 혼자서만 핸드폰엔 손도 대지 않았는데 네가 이렇게까지 속상해 하는걸 보니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구나 싶은) 밥도 안먹고, 울고, 집 나가고. 내가 속상해 하는건 혼자 다 했네, 그죠? 우리 서로 속상하게 했으니까 이제 다 덮어요. 응?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저와 네 사이가 단순히 대리부라는 계약 관계가 아니라는 걸 이미 사내 직원들도 다 알고 있는데 왜 직원들의 눈치를 보고 연락도 못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 서러운 듯 쉽게 울음 그치지 못하다 네가 하는 말에 눈 부릅 떠 노려보는) 자기가, 연락 잘, 잘 했으면, 내가, 밥 안 먹고, 끅, 그럴 일, 없잖아. (약한 힘으로 손등 꼬집다 눈물 닦아주는 손 피하지 않고 그저 훌쩍이기만 하다 집에 가자는 말과 함께 내밀어진 손 맞잡으며 침대에서 내려가는) 배고파. 너 때문에, 나 밥도 못 먹었어.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이미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쓰고 너 역시 그런 점은 신경 쓰지 않기에 널 부르는 호칭은 여러 개인)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알았어, 다음 부터는 꼭 연락 제때, 제때 할게요. 그만 울고 집에 가요. (어지간히 서러웠는지 굵은 눈물방울 뚝뚝 떨어뜨리면서도 절 노려보는 네 눈가에 맺힌 눈물 조심스레 닦아주며 다시 한 번 사과하는. 다행히 내민 제 손 치우지 않고 꼭 잡고 침대에서 내려온 너와 방 나서는데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목소리에 못 말리겠다는 듯 웃는) 전복 삼계탕 먹고 싶다고 했었잖아요. 간단히 오므라이스 재료 사오긴 했는데 그걸로 괜찮겠어요? 아니면 과일로 간단히 허기만 채우고 얼른 가서 삼계탕 먹어요. 아주머니가 만들어 놓으셨대. (거실로 나가는 복도에 서서 뚱한 얼굴로 발걸음 멈춰있는 네게 다정하게 속삭이며 연신 부은 눈가에 입 맞춰주는) 집사님도, 아주머니도 많이들 걱정하고 계셔요, 여태 퇴근도 못하셨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과일이라도 먹고 가야 하나 고민하며 뚱한 표정으로 서있다 여태 퇴근도 못할 집안 사람들에게 미안해 그냥 집에 가야겠다 생각해 대답 않고 곧장 현관으로 향하는) 삼계탕 먹을 거야. (코 훌쩍이며 눈 부비다 달려온 네가 신발 신겨주고 다시 손 내밀자 아무런 말없이 손 맞잡고 오피스텔 나서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에 오르는) (완전히 화가 풀린 건 아니지만 네가 제 옆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안정 돼 집으로 가는 길, 저도 모르게 눈이 감기고 얼마 안 지나 잠들어 새근대는)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깨지 못하고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절 안아드는 손길에 부스스 눈을 떠 너와 눈 맞추고 한기가 도는 몸에 네 품으로 파고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잠깐만, 이거 걸치고. (삼계탕을 먹을거란 목소리에 얼른 제가 입고 있던 코트 벗어 네 어깨에 덮어주고 신발 신겨주는. 다행히 제가 내민 손 꼭 잡아오는 너와 함께 나와 차에 오르는. 울고 소리치느라 많이도 힘들었는지 차에 오른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잠이든 네 부은 얼굴 죄책감 가득한 얼굴로 보며 운전하다 이내 도착하자 널 깨우지 않고 얼른 널 안아드는) 깼어요? 추우니까 잠깐만 안겨 있어요. (추운지 품으로 파고드는 널 보듬어 안고 얼른 안으로 들어가 아주머니께 삼계탕 데워달라 부탁하고 널 소파에 앉힌 뒤 집사님이 가져오신 담요 덮어주는) 조금만 기다려요. 삼계탕 거의 다 됐어. 먹고 자야지.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집으로 들어가자 훈훈한 기운이 몸을 감싸자 나른한 표정으로 하품하며 소파에 앉아 제 몸에 덮어지는 담요 속으로 손 집어넣어 손 꼼지락거리다 맛있는 냄새에 눈 바로 뜨고 네 손 잡아 일어나는) 설거지는 이따 내가 할 테니까 이만 퇴근해요. (늦은 시간까지 저 때문에 퇴근도 못하고 쩔쩔맸을 아주머니들 이만 퇴근 시키고 제 맞은편으로 다가와 앉은 네가 살 발라주자 아무런 말없이 밥 먹다 간간이 입술 삐죽이는) 한 번만 더 내 연락 씹으면 나 가만 안 있을 거야. 각방 쓰고 회사에서도 아는 척 안 할 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응, 알았어요. 그럴게.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어요. (아주머니 보낸 네가 일어나 주방으로 가 식탁에 앉자 맞은편에 앉아 살 발라 네 앞접시에 놔주는. 입술 삐죽이는 네게 다시 한 번 약속하고 혹시나 체할라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먹여주는) 전복도 먹고. 밤 늦었으니까 너무 많이는 먹지 말고. 아, 잘 먹으니까 예뻐요. (햄스터마냥 볼은 빵빵해져서 우물대는게 귀여워 연신 얼굴에서 웃음 떠나질 않는) 국물도 마시면서 먹어요. 맛있어요? 낮에 먹고싶던 맛이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낮에 먹고 싶던 맛과 똑같아 고개 끄덕이며 국믈도 몇 번 떠 먹다 전복 몇 개 골라 집어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내일은 닭볶음탕 먹을래. (네가 받아먹기가 무섭게 다시 제 앞접시로 가져가 배가 부른 듯 아까보단 좀 느려진 속도로 천천히 살 집어먹다 얼마 안 가 젓가락 내려놓고 물 마시는) 배불러, 설거지 내가 할래. (널 만나기 전엔 설거지도 하지 않았는데 아주머니를 도와 설거지 하는 네 모습을 보고 배운 듯 이젠 제법 설거지도 잘 해 일어나자마자 싱크대 앞으로 가 고무장갑 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그래요. 내일 아침 먹을 때 얘기 할게요. 우리 별이는 닭이 좋은가봐요, 그쵸? (네가 입가에 대주는 전복 입 벌려 받아벅고 베시시 웃어 보이는. 내일 먹을걸 금세 생각해내는 네가 대견해 웃으며 잘 기억해 두고 연신 살 발라 접시에 놔주는) 아니, 오늘은 내가 할게요. 내가 찬열씨한테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찬열씨는 얼른 들어가서 씻고 잘 준비해요. (요새는 설거지도 나서서 하는 널 오늘만큼은 말리고 기어이 방으로 들여 보내고 제가 설거지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데 절 말리는 네 뜻을 거스를 수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가 가볍게 샤워한 뒤 침대로 올라가 네가 오기만 기다리는) 마음 같아선 오늘 각방 쓰고 싶은데 자기 없으면 못 자니까 이번 한 번만 봐주는 거에요. (입술 삐죽이며 들어온 네가 침대 위로 올라와 절 감싸 안아 팔베개 해주자 네 팔 베고 누워 가슴팍에 얼굴 묻고 부비적거리는) 다시 그러면 안 돼요. 약속한 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고마워요. 다신 안 그래, 약속할게요. 찬열씨 잘거에요? 나는 별이한테 얘기 좀 하다 자고 싶은데. (얼른 씻고 방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는 네 옆에 누워 자연스레 품으로 파고드는 네 배 위에 손 올리고 살살 쓰다듬으며 너와 눈 맞추는) 우리 별이, 오늘 아빠가 엄마 힘들게 해서 우리 별이도 힘들었죠. 아빠가 미안해요. 이젠 아빠가 잘 해서 절대 엄마 울리는 일 없게 할게요. (왜인지 심통난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널 보지 못하고 배에다 대고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어째 저보다 아기를 더 위하는 것 같은 네게 질투 아닌 질투가 나 입술 쭉 내밀고 불퉁한 얼굴로 바라보다 네가 인사를 끝마치자마자 널 끌어올려 제 옆에 눕힌 뒤 다시금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는) 자기는 나보다 별이가 더 좋지? 그래서 내 기분은 생각도 안 하고 맨날 별이한테만 다정하게 말 하는 거지? (네가 제게 다정하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여전히 입술 삐죽이며 네 옆구리 쿡쿡 찌르기 바쁜) 별이가 아마 아들이였으면 이렇게 안 했을 거야. 분명히 그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0
별이가 찬열씨 배에 있으니까 이렇게 예뻐하는거지, 찬열씨 아이 아니면 누구한테 이렇게 다정하게 잘 하겠어요. (배에 뽀뽀를 하기 무섭게 절 끌어올려 제 품에 파고든 네가 귀엽게 질투하는게 귀여워 웃으며 속삭이는) 근데 아들이었으면 지금보단 좀 덜 다정했을 것도 같아요. (귀엽게 구는 널 더 보고싶어 일부러 짖궂은 목소리로 진지하게 속삭이며 네 표정 자세히 보는) 뭐야, 지금 찬열씨 우리 아이한테 질투라도 하는 거에요? 에이, 그렇게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은 아닐거야. 그쵸?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뱃속에 있는 지금도 그런데 태어나고 난 뒤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질 걸 알아 입술 삐죽 내밀며 투덜대다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지만 기분은 상한 듯 네 품에 안겨 아무런 말 않고 눈 감는) 잘래. (별 말 않고 등 토닥이는 네 표정이 어떨지 눈에 선해 괜히 심통 난다는 듯 발 동동 구르다 모르는 척 왜 그러냐 물어오는 네 목소리에 웃음기가 서려있어 오기가 생겨 고개 젓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잘 자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2
왜 그래요? 응? 얼굴 좀 더 보고 자고 싶은데. (입술 삐죽이며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토닥이며 장난스러운 목소리오 너 약 올리는) 에이, 장난이죠. 찬열씨 이렇게 입 비죽 나온거 귀여워서 장난 친거에요. 별이가 우리 아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예뻐하지도 않았을거야. 찬열씨 뱃 속에 있는 찬열씨 아이니까 매일 찬열씨 힘들게 해도 관대하게 넘어가는 거죠. (더 놀리다간 정말 속상해 할 것 같아 풀어주려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제야 절 풀어주려는지 달래며 말해오는 네가 원망스러워 얼굴 일그러뜨리다 또 울고 싶진 않아 입 씰룩이며 울음 참으려 애쓰고 애쓰는) 자꾸, 나 놀릴 거에요? 나 놀리면, 진짜 미워할 거야. (별 것도 아닌데 왜 네가 하는 말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고 서러워 하는 건지 모르겠어 눈가 닦아주는 네 손에 얼굴 묻어 부비적거리다 절 끌어안아 달래는 네 품에 안겨 훌쩍이기 바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4
어어, 울어요? 미안해요, 귀여워서 그런거네요. 이렇게 서운해 할 줄은 몰랐어. (입술 비죽이는 널 보듬어 안는데 눈가가 일그러지자 당황해 눈가 닦아주기 무섭게 제 품에 얼굴 묻고 훌쩍이는 너 때문에 어쩔 줄 모르는) 미안, 미안해요. 하루에 두번이나 찬열씨 울리고. 정말 그먕 귀여워서 그런건데. 울지 말아요, 미안. (몸 일으켜 너도 살짝 잡아 일으키고 얼굴 숨기려는 네 얼굴 잡아들고 시선 맞추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절 일으켜 앉히고 얼굴 감싼 채 들어올리자 울음으로 엉망이 되었을 얼굴을 네게 보이고 싶지 않아 고개 푹 숙이고 입술만 우물대는) 내일부터, 흐, 나, 나 울리면, 진짜, 벌, 벌 줄 거야. (거짓말 아니라는 듯 울먹이면서도 단호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다 결국 네겐 약해질 수밖에 없는 절 잘 알아 네 품으로 들어가 편히 기대 안기는) 나 피곤해요, 오늘 계속 울었더니 머리도 아파. 얼른 재워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6
알았어요. 마음껏 벌 줘요, 미안해. 오늘은 자자, 이리 와요. (미안함 가득 담긴 얼굴로 품으로 안기는 널 편히 눕히고 글 그러듯 이불 목까지 끌어올려 덮어주고 천천히 토닥이기 시작하는) 미안해요, 잘 자요. (울고, 풀리고, 또 울어서인지 금세 색색대며 잠든 네 이마 위로 입 맞추고 낑낑대는 소리내며 미간 구길 때 마다 미간 살살 만져 펴주고 등도 토닥이며 편히 잘 수 있게 해주는) 일어났어요? 머리 아프죠, 오늘은 늦게 출발해요. 나도 오전 반차 냈어. (일부러 알람도 끄고 푹 자다가 품에서 꼼질대는게 느껴져 피곤한 눈 떠 깜빡이며 네게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운 날이면 따라오는 두통 때문에 잠들고 난 뒤에도 끙끙 소리내며 뒤척이기 일쑤라 그럴 때마다 네 토닥임 받으며 안정 되찾다 늦은 아침,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는) 으응. (울고 잔 탓에 눈이 퉁퉁 부어 시야가 좁아져 불편한 듯 인상 찌푸리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따라 일어난 네게 차가운 수건을 가져와달라 부탁하고 눈 부비는) 자기야. 우리 혼인신고 얼른 하자. 그래야 우리 별이도 자기 호적으로 올리지.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8
눈 비비지 말고, 여기 수건이요. (인상 잔뜩 찌푸리고 손부터 눈으로 가져다 대는 네 손 잡아 만류하고 적셔온 수건 네 손에 건네는) 어어, 그. 찬열씨 정말 나랑 결혼하는거 괜찮아요? 나도 물론 찬열씨랑 얼른 결혼하고, 또 별이도 내 호적에 올리고 싶어요. 그치만 찬열씨는 한 회사의 회장이고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고아일 뿐인데. 정말 나같은 사람도 괜찮은 거에요? (혼인신고 이야길 하는 네 마음도 알지만 아이 때문에 네가 그런 마음 먹은건 아닌지 사실 걱정스럽기도 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나도 마찬가지야. 가진 건 돈밖에 없잖아.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았는데, 도경수 씨 덕분에 행복해지고 우리 별이도 생겼는 걸? 자기같은 사람이 뭐 어때서요. 멋진 사람이야. (걱정 말라는 듯 말하며 이런 얘길 꺼낼 때마다 유난히 작아보이는 네 머리 부드럽게 매만져주다 눈 위로 수건 덮어 올리는) 그리고 우리한텐 부모님들 많아요. 아주머니들도 우리 어머님들이나 마찬가지고, 집사 아저씨랑 다른 아저씨들도 우리 아버지나 마찬가지고. 또 자기 친구들이랑 내 친구들 부모님도 우리한테 잘 해주시잖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9
그렇게 생각해 줘서 고마워요. 찬열씨도 정말 예쁜 사람이에요. 늘 소중한, 살면서 처음으로 책임이란걸 지고 싶어 졌어요. (제가 이런 문제로 힘들어 할 때면 늘 그랫듯, 저보다 더 어른스럽게 이야기 해주는 너 덕분에 자존감도 높아지고 네 마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그래도 혼인신고부터 하는건 좀 그래요. 프러포즈도 하고,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약속도 하고. 그리고 나서 해야죠. 찬열씨 혼인신고서만 작성하고 살면 평생 서운할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난 지금 홀몸이 아니잖아. 일단 혼인신고 먼저 하고, 그리고 결혼식 올리는 건 어때요? 아니면... 뭐, 그건 자기 의견에 따를게요. 아니면 정원에서, 지인들만 불러놓고 결혼식 올려도 되고. (이제껏 제게 맞춰준 네가 이 정도 쯤은 선택의 권한을 주고 싶어 이것저것 제안하며 네가 마음에 들만한 것들 골라내는) 어쨌든, 이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잘 결정할 거라고 믿을게요. 나 프렌치 토스트 먹고 싶어. 설탕 듬뿍 넣은 계란물에 푹 담근 빵, 노룻노릇 구워줘요. 자기 그거 잘 하잖아.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0
그건 좀 더 생각해 봐요. 토스트랑 음료는 어떤걸로? 따듯한 우유 마실래요? 아니면 블루베리 주스? (제게 맡기겠다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완전히 오전을 날린 만큼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할 것 같지만 최대한 나중에 이야기 하려는. 네게 이불 잘 덮어주고 네가 주스 말하자 고개 끄덕이는) 여기로 가져 올게, 기다려요. 피곤하면 누워 있고. (평소보다 깊이 자질 못했으니 제가 요리 하는 동안이라도 좀 잤으면 해서 억지로 널 눕히고 나와 토스트 만들고 블루베리 갈아 주스 만드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블루베리 주스. (얼른 다녀오라는 듯 손짓하고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덮고 있다 다시금 잠이 쏟아져 네가 올 때까지만이라도 눈 감고 있을 생각으로 조용히 눈 감고 천천히 숨 내쉬는) (5분도 안 돼 잠들어 새근대다 절 감싸 안아 일으키는 너에 부스스 눈을 뜨니 쟁반 위에 토스트와 주스가 눈에 들어와 눈 비비며 정신 차리고 바로 앉아 네가 허벅지 위에 올려준 쟁반 단단히 붙잡는) 자기도 얼른 먹어요. (네가 해주는 음식은 가리는 게 없어 토스트 입에 물고 천천히 씹어 삼키다 만족스러운 미소 지으며 주스도 들어 마시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4
알았어요. 맛 어때요, 괜찮아요? (아니나 다를까 곤히 자고 있는 널 재우고 싶지만 아침은 먹여야 할 것 같아 살살 일으키는. 토스트 덥석 입에 물고 우물대는 널 사랑스런 눈으로 보며 입가에 묻은 빵 부스러기 닦아주는) 아주머니한테 닭볶음탕 말씀 드렸는데, 다른거 먹고싶은건 없어요? (저도 토스트 한 입 먹는데 단맛에 미간 살짝 찌푸리는. 제 몫의 우유 들이켜 입에 남은 단맛 없애고 입에 넣어 달라는 듯 입 크게 벌리고 저 보는 네게 토스트 물려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물음에 입 벌리고 토스트 넣어주기만 기다리다 토스트 한 입 베어물고 열심히 입 움직이며 고민하는) 지금 먹고 싶은 건 닭볶음탕밖에 없어요. (워낙 단 걸 좋아해 그리 단 걸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제 몫의 토스트 먹어 치우다 그릇 깨끗하게 비우고 블루베리 주스 역시 시원하게 들이키는) 배부르다. (달아서 그런 건지 반이나 남은 네 토스트 보며 입맛 다시더니 네가 입가에 대주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입에 물고 기분 좋게 웃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8
뭐든 생각나면 바로 바로 얘기해요, 카톡도 남겨놓고. (지금은 없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제 몫의 접시 말끔히 비우고 반도 넘게 남은 제 토스트 보며 눈 반짝이는 널 보고 웃으며 토스트 입가에 대주는) 이렇게 많이 먹는데 왜 살이 안 찔까요. 별이가 엄마가 먹는거 전부 다 먹나봐요, 그쵸? (분명 먹는 양이 현저히 늘었는데도 여전히 마르기만 한 팔과 다리 보며 의아한 얼굴하는) 우리 별이 공주님인데 이렇게 많이 먹어서 어떡하죠. 좀 걱정된다. 찬열씨가 살이 쪄야 되는데.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아가 뱃속에 있을 때 엄마가 많이 먹어줘야 나중에 비만 확률 낮춘대요. (이것저것 주워 들었기에 눈 빛내며 말하다 제가 입덧이 심하더라도 음식은 어떻게 해서든, 먹고 싶은 걸 찾고 찾아서라도 꼭 먹으려는) 나 그래도 임신 전보다 많이 늘었어요. 6키로 정도 늘었는데. (전 지금도 살이 찐 것 같아 보이는데 네 눈엔 아닌 건지 아니라는 듯 고개 젓자 조금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토스트 삼키다 우유까지 한 모금 마시는) 나 진짜 쪘는데. 지금 체중 재면 7키로는 늘었겠다. 막 먹어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9
그랬어요? 착해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눈 반짝이며 대꾸하는 네가 귀여워 다정하게 머리 쓰다듬는) 아니야, 하나도 안 늘었어. 아, 볼은 좀 통통해진 것 같은데. 그래도 팔, 다리는 아직도 너무 말랐어요. 볼 때 마다 속상해. (6키로나 쩠다는 말에도 진지한 얼굴로 고개 젓고 그래도 그나마 통통해진 볼 살살 만져주는) 어떻게, 조금 더 잘래요? 나는 이제 씻고 나갈 준비 할거에요. (배가 불러서인지 또 나른한 얼굴로 눈 부비적 대는 네 손 잡아 내리고 눈가에 입 맞추며 다정하게 묻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좀 더 잘래. (집사며 비서들이 자료와 서류들을 보내주기에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됐었지만 널 보고 싶고 붙어있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힘들어도 꼬박꼬박 나갔었던) (하지만 점점 배도 불러오고 체력도 약해진 탓에 부서 분위기를 살피는 것도 힘들었고 회사에 나가더라도 회장실에 구비되어 있는 침대며 소파에 누워 자곤 했었기에 차라리 나가지 않고 쉬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하는) 이따 백현이랑 종대 불러서 놀래. (널 만나고 아기를 갖게 된 이후, 유해진 성격 탓인지 백현과 종대가 전보다 더 잘 드나들고 저 역시 백현과 종대를 많이 불러들였던)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3
그럼 양치하고 자자. 이리 와. 회사는 아예 안 올 거에요? 백현씨랑 종대씨한테는 연락 했고? (좀 더 잔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 손 잡아 침대 아래로 내려주고 먼저 욕실로 가 칫솔에 치약 짜서 네 손에 들려주는. 네 옆에 나란히 서서 양치 시작하는) 이거 바르자. 옳지. 난 가서 준비하고 회사 다녀 올게요, 잘 자고 백현씨랑 종대씨랑도 잘 놀고, 나한테 연락도 꼬박꼬박 하고. 우리 별이도 잘 있고. (쪼르르 달려가 침대에 눕는 네 입가에 로션 발라주고 이것저것 이야기 늘어놓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욕실로 가 네 속도에 맞춰 천천히 양치하다 치약 거품 퉤 뱉어낸 뒤 먼저 욕실 나서 침대로 가 편하게 눕는) 으응. 내가 연락하면 씹지 말기. 한 시간에 한 번씩 카톡하기. (네 손에 새끼 손가락 꼭꼭 걸어 살살 흔들다 문득 네 퇴근 시간이 언제인지 궁금해 네게 묻는) 오늘 언제 올 거야? (제가 묻기가 무섭게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자 안 봐도 낮게 올 게 뻔해 가까이 다가가 품에 안겨 애교부리는) 형아. 일찍 오면 안 돼? 내가 말 해놓을게.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5
응, 알았어요. 오늘은 꼭 연락 꼬박꼬박 할게. (제 손 꼭 잡고 흔드는 네 손가락 끌어와 간지럽게 입 맞추다 언제 올거냐는 물음에 어색하게 웃는) 형아? 지금 형아라고 했어요? 와. (자기나 여보 등의 호칭도 처음 들었을 때 기뻐했지만 형아라는 호칭은 상상해 보질 않아 눈 커다랗게 뜨고 몇 번이나 확인하다 기쁘게 웃는) 근데 오늘 일찍 오면 주말에 출근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반차도 써서 일이 밀렸어. (하지만 어쨌든 일은 일이기에 네 말 들어주기 어려워 미안한 얼굴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몸이 무거운 탓에 제가 회사에 나가 오랫동안 있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해서 주말까지 널 출근시키긴 싫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팀원들을 저희 집으로 불러 맛있는 걸 해먹이고 사기 충전도 시켜주면 어떨까 생각하는) 그러면 오늘 일찍 오고, 주말에 팀원들 집으로 불러요. 맛있는 것도 해먹이고, 서재 넓으니까 거기서 일도 하고. 응? 그게 형아한테 더 편하잖아. (네 팔에 매달려 살살 흔들며 널 조르다 네 입술과 볼에 쪽쪽 소리가 날 정도로 뽀뽀해주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7
아니, 팀원들 부르는건 안돼요. 그냥 내가 일거리들 들고 올게요. 주말에 잠깐만 짬내서 하지, 뭐. (집에 팀원들을 들이겠다는 말에 잠시 생각하다 고개 젓는. 이렇게 귀엽고 무방비한 네 모습 팀원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오늘도 일찍 올게요, 그럼 괜찮죠? (왜냐고 물어오는 네게 이유를 말하긴 민망해 고개 젓고 오늘 일찍 들어오겠다 약속하는) 서운해요? 이유 말하기 민망해서 그런건데. 찬열씨 이렇게 편하게 있는거 다른 사람 보여주기 싫어서 그래요, 귀엽고 예쁘니까 나만 보고 싶어서.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왜요, 일거리 들고 와도 같이 얘기 못 나누면 번거롭고 힘들잖아. (저는 널 생각해서 한 말인데 싫은 건지 고개 젓고 단칼에 거절하자 서운하다는 듯 풀죽은 얼굴로 꿍얼대다 뒤이어 나오는 말에 부끄러운 듯 얼굴 붉히는) 내가 뭐가 귀엽다고... 은근 팔불출인 거 알아요? 얼른 출근해요, 이러다 점심 시간 넘어서 출근하겠다. (괜히 민망해 얼른 출근 준비 하라는 듯 손짓하고 네 출근 준비를 돕기 위해 저도 침대에서 내려가 드레스룸으로 널 뒤쫓아 따라가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9
진짜 귀여워요, 회사 사람들 다들 찬열씨 귀엽다고 얼마나 좋아하는데. 어어, 올 필요 없어요. 졸릴 때 자요. (진지한 얼굴로 고개 저으며 말하고 냉큼 절 따라 오는 널 말리는데 아랑곳 않고 따라오자 못 말리겠다는 듯 웃는) 다녀올게요. 별아, 아빠 다녀올게, 엄마랑 잘 놀고 있어요. (준비 모두 마치고 현관 앞에서 네 배웅 받는. 늘 그랫듯 고개 숙여 짧게 키스하고 그대로 무릎 굽혀 앉아 배에도 뽀뽀하고 간지럽게 속삭이는. 잘 다녀 오라며 손 흔드는 네게 같이 손 흔들고 나와 회사로 향하는)

백현씨랑 종대씨랑 잘 놀고 있어요?
잠은 잘 잤고?
왜 연락이 없어요, 걱정되게.

(회사에 도착해 자겠다는 네 연락 받고 답장한 뒤 너와 얍속한 대로 한시간에 한번은 연락 하는데 네게 답장 없자 걱정스러운 얼굴로 연달아 카톡 보내놓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따라오지 말라는 네 말에도 기어이 들어가 네 넥타이 골라주고 이젠 자연스레 고개 숙이는 네 목에 둘러 매주다 가방까지 챙겨준 뒤 네 뒤 따라 현관으로 향하는) 으응. 아빠 안녕. (잘 다녀오라는 듯 네게 손 흔들어주고 바깥에서 들리던 차 소리가 서서히 사라지자 그제야 방으로 들어가 한숨 더 자다 밖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는) ...너네 너무 시끄러워. 임산부가 자는데, 어? (입술 삐죽이며 문 두드리고 고개 빼꼼 내민 백현과 종대에게 잔소리 하다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요 근래 철분제며 영양제를 제대로 챙겨먹지 않은 탓인지 눈 앞이 깜깜해지고 머리가 핑 도는 느낌에 그대로 주저앉더니 급히 다가온 백현과 종대 부축 받아 일어나 침대에 눕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1
아, 집사님. 저에요. 찬열씨 여태 자나 해서 전화 드렸어요, 연락 했는데 답장이 없어서. 아, 몸이 안 좋아서 그렇게 오래 잘 수도 있으니까 한 번 살펴주세요. 일어나면 점심 먼저 챙겨 주시고 저한테 연락 좀 달라고도 전해 주시고요. 네, 감사합니다. (1이 사라지질 않자 네게 전화 하는데 전화도 받질 않는. 급한 마음에 집으로 전화를 거는데 뭔가 석연찮은 목소리로 아직 주무신다 대답하는 집사님 때문에 성과 없이 전화 끊는. 뭔가 이상하다 생각 하지만 네게 전화 오면 다시 물을 생각으로 일단은 네 연락 기다리려는)

일어나면 전화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몇 주 먹지 않던 철분제를 먹는다고 해서 바로 빈혈이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는 게 나을 거라 생각해 소란을 듣고 들어온 집사가 건네주는 철분제 군소리 없이 먹고 짧게 울리는 진동에 그제야 핸드폰 확인하는) 응, 왜요? 연락 못해서 미안해요. 자느라 못했어. (아직 네겐 말하지 않았다는 집사의 말에 알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일단 능청스레 거짓말하며 통화하고 일어나기만 하면 앞이 핑 돌아 일어나진 못하고 옆으로 돌아 누워 뒤척이는) 일 많이 바빠? 최대한 일찍 들어오기.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2
어제 많이 피곤했나보다, 너무 오래 자서 걱정 했어요. 일어났으면 점심부터 챙겨 먹고, 영양제도 잊지 말고. 닭볶음탕 해서 백현씨랑 종대씨랑 먹어요. 알았죠? 나도 최대한 일찍 갈게. 약속. (마침 온 전화 얼른 받는데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방금 일어난게 맞는 것 같아 부드럽게 이것 저것 당부하는) 재미있게 놀아요, 너무 요란하게는 놀지 말고. 별이 놀라니까. 이따 봐요, 사랑해. (작게 웅얼대는 네게 다정하게 대꾸하고 전화 끊지만 네 목소리 뭔가 이상한거 감지하고 종대에게 뭔갈 아는 것 처럼 찬열씨 이제 괜찮아 졌냐고 의미심장하게 카톡 보내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으응, 나도 사랑해요. 일 열심히 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목소리 내며 평소와 다름없는 대화 이어가다 전화가 끊기자 겨우 안심하고 조금 더 쉬시는 게 어떻겠냐는 집사 물음에 그러겠다 고개 끄덕이는) 가서 게임하고 있어, 나 한 시간만 더 자고 갈게.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푹 자고 나오라며 이불 제대로 덮어주고 나가는 백현과 종대에게 고맙다 대꾸하고 눈을 감아도 어지러운 머리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3
(이제 좀 괜찮아 졌다며 철분제 먹는 것도 확인했으니 걱정 말라는 답장에 네가 철분제 먹지 않아 빈혈 온거 단번에 알게 되는. 잘 좀 챙겨달라 카톡 보내고 다시 일 하려는데 영 집중이 되지 않아 제가 할 일들 전부 챙기는. 네가 아파 들어가봐야 겠다고 팀장님께 양해 구하고 바로 집으로 향하는) 그사람 지금 자요? 철분제 얼마나 안 먹은 거에요? (놀란 얼굴로 절 맞는 집사님께 확인 하는데 족히 2주는 드시지 않았다 말하자 한숨 쉬는. 네 말만 믿고 있던 집사에게 잘못 없다는거 알기에 바로 침실로 들어가는) 나 지금 좀 서운해요. 찬열씨 나한테까지 아픈거 숨길 거에요? 그럼 누구한테 아픈거 얘기 하려고. (자지 않았는지 몸 일으키려다 비틀대는 널 얼른 받쳐 안으면서도 굳은 얼굴로 시무룩하게 이야기 하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일찍 오겠다 말은 했지만 네 퇴근 시간이 그리 이르진 않을 거라 생각해 네가 오기 전까지 창백한 안색을 되돌려 놔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리저리 뒤척이며 편한 자세 찾아 얼른 잠들려다 벌써 한 시간을 보내버린) 어... 그, 어쩐 일이에요? 이 시간에... (집사는 절 잘 알아 눈치껏 제 상태를 말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알고 들어온 건지 저도 당황해 제 몸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려다 휘청해 네 품에 안겨 얼떨떨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 별 거 아니에요. 그냥 빈혈... 빈혈 때문에, 그래서 그런 거야. 얼른 회사로 들어가요. 응?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4
그냥 빈혈 때문에 이렇게 일어나지도 못하고 휘청거려요? 철분제 먹었냐고 확인 할 때 마다 걱정 말라고 했던게 누군데. 얼마나 안 먹은거에요. 이번에도 거짓말 하면 나 정말 화낼거야. (아무것도 아니라며 자꾸만 저 보내려는 널 보고 걱정했던 마음 터져 싸늘하게 이야기 하다 아차 싶어 목소리 누그러뜨리는) 좀 전에 먹은건 나도 알아요. 자꾸 이렇게 걱정 시킬거에요? 비려도 오렌지 주스랑 같이 꿀꺽 넘기기로 약속 했잖아요. 기억 나죠? 영양제는 잘 챙겨 먹었어요? 안 먹었으면 지금 솔직히 말해요.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도 절 아껴서 그런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서운하고 서러운 마음에 잔뜩 언 표정으로 눈만 데구르르 굴리다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절 타이르듯 말해오는 너에 저도 그제야 겨우 표정 푸는) ...안, 안 먹었어요. 맛없어. 냄새, 냄새 역하단 말이야... (외국 비타민이라 그런지 냄새도 역하고 크기도 커 한 번에 삼키려면 무리가 따르는데 그걸 하루에 세 번, 그것도 두 알씩 한꺼번에 넘기라는 지시는 제겐 너무 가혹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5
그럼 나한테 말을 했어야죠. 그래야 철분 많이 함유된 음식도 해주고 신경 썼겠죠. 안그래도 빈혈 있어서 남들보다 배는 신경써야 하는데. (네가 향도 비리고 크기도 큰 알약 삼키기 버거워 하는거 알고 있었지만 아예 안 먹고 있는줄은 몰랐던) 별이도 별이지만 철분제나 영양제는 찬열씨한테 꼭 필요한 거에요. 별이가 찬열씨 몸에 있는 영양분 흡수하고 있으니까 찬열씨가 더 열심히 몸 챙겼어야죠, 별이한테 다 뺏기고 건강 안 좋아지면 나 별이 못 예뻐해요. 미워할거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네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 게 아니라 여전히 좋지 못한 표정으로 입술 씰룩이며 애써 울음 참아내다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고 절 안아 침대에 앉히자 네가 하는 행동 가만히 지켜보는) ...내가 약 잘 먹을 테니까 별이 미워하지 마요. (네가 손 위에 올려주는 영양제 눈 딱 감고 꿀꺽 삼켜내고 철분제 역시 주스와 함께 목 뒤로 넘기다 침대에 누워 제 곁으로 와 손 잡아 주물거리는 널 슬쩍 흘기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8
앞으로 찬열씨 하는거 보고. (얼른 나가 영양적와 주스, 철분제 챙겨 침실로 돌아오는. 인상 찌푸리면서도 꿀떡 잘 삼키는 널 좀 누그러진 얼굴로 보면서도 목소리 여전히 무서운) 잘못한게 누군데, 왜 노려봐요. 속상해? (쟁반 잘 갈무리해 테이블 위로 올려두고 습관처럼 네 손 주무르는데 절 흘기는 너와 눈 마주치고 푸스스 웃는) 내가 더 속상해요, 집사님도 찬열씨 편이라 사실대로 얘기도 안 해 주시고. 내가 평소처럼 퇴근 했으면 나 모르게 넘어갔을거 아니야.
10년 전
대표 사진
꼬맹이 찬
...그래도 걱정 시키기 싫어서 그랬어요. (어차피 알게 되면 분명 이렇게 또 호들갑을 떨 널 알아 입원을 해야 할 정도가 아니면 네겐 말하는 일 없게 할 생각이였던) 자기도 나한테 아픈 거 들키기 싫어하면서. ...어쨌든 영양제랑 철분제 냄새 안 나고 작은 걸로 안 바꿔주면, 나 진짜 못 먹을 것 같아. 속 울렁거려. (약 냄새만 맡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입맛도 뚝 떨어지는 기분이라 이번 한 번은 참았어도 당장 내일부터는 정말 못먹겠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70
알았어요, 바꿔 달라고 김박사님께 말씀 드릴게. 백현씨랑 종대씨 초대해 놓고 둘만 뒀죠. 맛있는 거라도 시켜주고 올게요. 잠깐 누워 있어요. (이제 좀 기운이 나는지 종알대는 네 이마 살살 쓰다듬고 왜인지 시끄러운 것 같은 위층 슬쩍 올려다 보다 저도 일어나는) 누워 있어요, 왜 따라 일어나. 아직 어지럽잖아. (꾸물대며 절 따라 일어나는 널 만류하는데 기어코 침대 밖으로 나온 네 손 잡아 지탱해 주는) 주방에서 기다려요, 둘 다 데리고 내려올게. 같이 닭볶음탕 먹어요.
10년 전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3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3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20: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2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2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20:1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1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1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1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1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0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03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0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0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0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52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4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0
19:4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4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4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45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39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38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
19:37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