맼썸노이즈- 석미니 충전기
가장 시끄럽고, 가장 산만한 나이 열여덟
어떻게 보면. 더 시끄러운 그리고 더 산만한 너, 나,우리의 이야기
[일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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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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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석민이랑 만났던 얘기를 해줄게
이석민이랑은 사실 학원에서 처음만났어
그날은 나랑 최한솔이 학원에 테스트를 하러간 날이었지
나는 원장실로 들어가고 최한솔은 교무실로 들어가서 각자 시험을 보고
나와서 정환쌤? 이라는 분을 만나서 등록하고
집에 가는 길에 치킨(아빠찬스)도 사다먹기로 했지
"야 세봉아 나 너무 떨려"
"괜찮아 괜찮아"
"아아 나 하반이면 어떡해"
"내가 손목거는데, 너 분명히 하반이야"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하반일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진짜 나빠"
"알아"
"세봉 학생? 들어오세요"
"네- 최한솔 힘쇼!"
"그래..힘...쇼.."
그리곤 한 1시간 정도 시험을 봤던것 같아
수학 테스트도 좀 하고
영어 말하기 시험도 봤지
나름 괜찮아서
음, 이 학원 맘에 들어!
이러면서 바깥으로 나왔는데 최한솔이
이러고 서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야! 너 왜그래"
"야.....나 어떡해"
"왜?"
"영어는 상반인데.."
"응. 그런데?"
"수학이..."
"하반이야?"
"어...."
"그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핳하하하카ㅏㅏ캌ㅋㅋㅋㅋㅋ"
".........."
한참 웃으니까 얘가 표정이 굳는 거야
망했다는걸 본능적으로 느꼈지
이건 영어로 말해서 될 문제가 아닌 정도였어
"야, 한솔아 화났..어?"
"아니"
"화 안났지..?"
"아, 안났다고"
뿌에에에에에ㅔ엥에에ㅔㅇ(눈물)(당황)(살려줘)
아씨 어떡해애애애!!
시계를 보니까 정환쌤? 그분이 오시려면 20분정도 남았더라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
앞으로 20분동안 최한솔 눈치보면서 가시방석 위에
앉아있어야 된다는 소리지!!!
하하하ㅏㅎ하 너무 즐겁다..
최한솔은 얼굴 굳어서 소파에 앉아있고
얘 옆에 앉아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딸랑"
문이 열리고
권순영이랑 부승관이랑 이지훈이랑 어떤 모르는 남자애가 들어오더니
" 아 싫다고- 너 맨날 잃어버리잖아!!"
"떡미니 쯍전기 빌려주라아-떡미니 충전기이이-"
미친 저게 뭐야!!!!
살다살다 저런 생명체는 처음이였지...
지금 생각해도 토나와..우웩
"아아!! 제발!!! 이석민 제발"
"아아아아아 떡미니 충전ㅎ흐ㅡㅎ"
지도 하다가 어이없는지 계속 웃더라고
아,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쟤랑은 절대 친해지거나 말을 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
부승관이 나를 봐버렸고,
권순영은 최한솔 옆에 앉았지
"안녕 세봉아?"
"어...그래 안녕"
"내 이름 뭐게??"
"부..부승관"
"이야아아!! 맞았어어!!! 히히"
지 이름 맞춘게 그렇게 좋을 일인가...
"그럼 나는??"
뭐야 저게!!!
어............아까 이름이..충전기..? 아닌데..
"충..ㅊ충전기?"
아, 지져스. 머릿속으로 생각하던걸 그냥 입으로 내뱉어 버렸어ㅇ어어!!!!!
아아아아아아ㅏ아!!
이름 모르는 충전기 친구는 얼굴이 굳어버렸고
부승관이랑 권순영은 데굴데굴 구르고 계시고
최한솔은 피식 웃었고....
어엉? 웃었어어!!
뭐 이걸로..된건가..
"야 최한솔"
"왜"
"이제 화 안난거지?"
"....그래"
"그럼 됐어"
한시름 놓고 벽에 기대자
시끄러웠던지 뛰어나오시는 선생님
"니네 다 죽었어. 빨리 뛰어와 일로"
어머 세상에 저....
"안녕하세요... 혹시 정..환쌤..?"
'아, 이번에 새로 온다던?"
"네."
"근데.."
"네?"
"정환쌤 말고 정한!!정한쌤!!"
"정한.."
"이름은 윤. 정. 한. 이고 수학 담당이예요. 세봉이 반 담임이고"
"아.."
"아 쌔앰!! 왜 안어울리게 존댓말 써요!!"
소름 돋는다는 듯이 팔을 연신 문질러대는 권순영..
지금 보니 얘도 참 매를 버는 타입이다
"너 죽일거야 내가"
"우와, 쌤.."
"그럼, 세봉이랑 한솔이는 이만 가봐도 좋아요^^
다음주 월요일에 만나요"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얼른 학원을 빠져나왔어
나오자마자 권순영 비명 소리가 들린건 착각이겠지..
"야 한솔아"
"...왜"
"아깐 미안"
"그니까 장난도 정도껏치라고. 이 오빠가 너 보고싶어서 미국에서 날라왔더니만"
"웃기고 있네 오빠는 무슨"
"너랑 나랑 거의 열달넘게 차이나거든"
"네 알겠습니다 늙어서 좋으시겠어요"
"너 진짜 죽는다-"
"......."
"뭐야? 또 쫄았냨ㅋㅋ??"
"아..아니거든!!"
"으..으니그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건물에는 최한솔의 비명소리도 가득했지..
아마 앞으로도 그럴거야
미래지만 안봐도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