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있었냐...?"
-.....왜 전화했어.
"그냥...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너랑 나...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이유로 이 새벽에 전화할 사이는 이제 아니지 않냐,구자철.
"알아.그냥,그냥 ...잠깐만 목소리 좀 들으려고...."
-자기야,누구야.이시간에?
"옆에 누구야?"
-...내 여자친구야. 지금 같이 있어.
"뭐?"
-여자친구랑 있다고. 끊어.
툭하고 끊어진 통화. 여자친구와 같이 있다는 성용의 말에 멍해져 미처 전화도 내려놓지 않고 있다.
나와 헤어진지 몇일이나 되었다고 여자친구야.거짓말하지마,기성용. 이런 장난 재미없다.너랑 나라니.우리라는 수식어는 어디에 처박아두고 그렇게 거리감 느껴지는 말을 하는 건데. 아, 이제 헤어져서 우리라는 말 하기가 싫은거야? ..여자친구 있다는 말이 듣고 싶었던게 아닌데. 이렇게 그냥 끝인거냐,우리. 사랑했던 추억은 저멀리 집어치운거냐. 날 잊는 게 그렇게 쉽냐,넌. 벌써 여자친구까지 생겼다니.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해 이렇게 헤매는데 넌 나랑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된게 아무렇지도 않아? 믿기싫다. 지금쯤이면 새로 생겼다는 네 여자친구에게 나 같은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그렇게 나이 대해 설명하는 것조차 귀찮다는 듯이 말을 하고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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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있던 쿠키 조각입둥.....언제 다 쓸진 미지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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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눈썹 화면에서 다 날라가는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