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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3일 02 | 인스티즈



 

 

 

 

 

 

 



 

[VIXX] 3일 02.

 

 

 

 

 

 

 

 

 

" 혁 어때?"

"야야 너야말로 작명센스가 아주그냐ㅇ.."

"네 좋아요."

"얌마 넌 또 내가 말하는데 말을 끊으며ㄴ...."

"그래. 배고프지? 뭐 좀 먹을까 혁?"

 

 

이 자식들을 죽여야하네 거꾸로 매달아 놔야 정신을 차리지 라며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코큰 얘를 놔두고 초록 머리 남자는 걷기 시작해. 어쩔줄 몰라하지만 곧 바로 뒤를 따라가는 혁. 그리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얘가 한숨을 쉬면서 마지못해 발걸음을 옮기지.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털을 밟으면서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아래를 쳐다보며 걷는 혁. 그렇게 걷다가 집 한채가 나왔어.

 

 

"자 들어가. 켄! 저기가서 여기 병에 우유좀 담아와라."

"또  또 이렇게 나를 부려먹지요"

"에이 항상 해주면서"

"..또 저렇게 또 칭찬으로 입막음을하고"

"...^^"

"......또 저렇게 앞으로만 웃고..네 네 다녀 오겠습니다"

 

 

 

투덜투덜거리며 켄은 병을 받아 걸어온 반대쪽으로 갔어. 그리고 혁은 눈을 옮겨 집을 바라봤는데, 별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게 왜 동화책에 그려져있는 굴뚝있고 빨간 지붕에 울타리 쳐져있는 그런 집 뭔지 알겠지? 오순도순 가족이랑 강아지랑 살거같은 그런 집.

 

 

 

"..집이 이쁘네요"

"그치? 내가 아주 잘샀어 집을"

 

 

 

초록머리 남자는 아줌마처럼 자신이 장하다는 듯 웃으며 문을 열고 자 들어가 하면서 혁을 안내했어. 집 안쪽은 밖과 달리 좀 더러웠어. 혁은 약간 당황한듯이 눈을 껌뻑이자 남자가 멋쩍은 듯 웃으며 옷들과 먹다 남은 음식들을 한 곳으로 몰며  여기 앉으라고 의자하나를 내어줬어. 뭐 먹을 것좀 가져 오겠다며 부엌으로 들어간 남자를 뒤로 하고 혁은 계속 둘러봤어. 작은 창이 있고, 그 옆엔 계단이 있었는데 아마 이층으로 가는 계단인거 같아. 올라가보고싶었지만 차마 그러진 못하고. 

 

 

"혁아! 잠시만 이리 와봐"

"아 네!"

 

 

"아 미안한데 저기에 유리 그릇 좀 꺼내줄래? 내가 음식할때 눈을 때면 타더라고.."

"아 네!"

 

 

혁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면서 선반으로 갔는데 어느 것인지 몰랐어. 유리그릇이 한 두개여야지. 물어보려하는데 생각해보니 아직 그 남자 이름도 몰랐어.

 

 

 

"아..저기"

"엔이야 엔. 형이라 불러라 내가 너보단 나이가 있을 것이다 워낙 동안이라 내가 하하하"

"아...엔..형 어느,..,,거"

"아 그 투명한거! 색있는거 말고"

 

 

 

엔이구나. 이름이 외국인인가 생각하면서 혁은 그릇을 들어 엔에게 가져다 줬어. 그리곤 좀만 기다리라면서 나가있으라는 말에 다시 그 의자에 앉았지. 좀 기다리자 엔이 두 손으로 커피와 쿠키를 들고 왔어. 투명한 잔에 김이 서리는게 정말 따뜻해보여서 혁은 두손으로 잔을 감싸며 호호 불었어. 그런데 마시지는 않고 계속 그 잔 속을 바라만봐. 그리곤 다시 커피를 마시는 엔을 쳐다보며 말헀어.

 

 

"저는 누구죠?"

"..."

"여긴 사람이 살것같지는 않은데... 어딘가요?" 

"..."

"형은..사람인가요?"

"야 그건 딱 보면 모르겠냐? 듣자듣자하니 말이 너ㅁㅜ.."

"왜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건데"

"...저 혁아"

"그거 내 진짜 이름 아니 잖아."

 

감정이 갑자기 북받치는 혁은 자기 자신이 무슨소릴 하는지도 모른 채 내뱉었어. 기억이 없는데 얼마나 무서울런지.

 

 

 

"잠시 진정하고"

"너같으면 진정하겠냐"

".."

"진정하겠냐고"

"..."

"..아 형..진짜 죄송해요 진짜 죄송한데 그냥...그냥 말해줘요. 고개만 끄덕여도 좋으니까"

"......"

 

"혹시 제가

 

죽었나요?"

 

 

 

혁의 두 손이 다시 떨리고 있었어. 결국 커피 잔을 바닥으로 떨어뜨렸어. 하얀 카펫에 얼룩이 번져갔고 잔은 깨져서 이리저리 흩어졌어. 어쩔줄 몰라 혁의 눈동자가 흔들렸어. 그걸 보던 엔은

 

" 혁아 "

 

 

나즈막하게.

 

"내가 아직...말해줄 수 있는게 많이 없어."

 

"......"

 

"지금 너에게 말할 수 있는건 넌 죽지 않았다는거."

 

"..."

 

"그리고 곧 다 알게 될거야. 곧 얘기해줄께. 근데 지금은 아니야. 그니까.."

 

"..."

 

 

 

"무서워하지마 그 때까지 옆에 있을테니까..그때까지만 날 믿어줄수는 없겠니?"

 

......

 

"내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지? 미안 내가 말솜씨가 없어서 동생을 달래본적이 너무 오랜만이라... 일단 피곤하지? 머리도 아플꺼고 이층 첫번째 방에 가면 누울 수 있을꺼야. 좀 자면서 머리 식히고.. 아 카펫은 내가 치울께 걱정말고 올라가라."

 

 

 

 

 

혁은 엔의 말을 듣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엔의 그말을 끝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옮겨 이층으로 올라갔지.

혁이 방문을 닫자 엔은 깨질 유리 조각을 치우고, 카펫도 정리해 바닥엔 다른 걸 깔았어. 그리곤 마시던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왔지. 집 문앞 계단에 앉았는데 그 옆에는 켄이 우유 병을 들고 서있더라.

 

 

"어쩌자고 이리로 데리고 온거에요. 빨리 돌려 보내요 무슨일 나기전에"

"어떻게 그래, 우리 때문인데."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될거 같아요? 혁은 자기 스스로 그런건데?"

"그럼 넌 이대로 내버려두자는거야??"

"..."

"바꿀 수 있어, 아니. 바꿔야해. 그래야만 해. 걔는 우리와 달라. 우린 어쩔 수 없었지만 걔는 아니잖아."

"...3일"

"......"

"길어야 3일이에요. 저쪽에선 얼마나 힘들어하고있는데..."

"켄, 아니 재환아. 난 살면서 후회한적이 없는데, 지금 이렇게 안하면 못 해본 후회 여기서 다 할거같아."

"..."

"설령 실패하더라도, 혁이가 알아주기만한다면...자기 잘못이 아니라는거 알아주기만 한다면...."

"나도 그렇긴 해요. 그니까 얼른 기억이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러게.."

 

 

 

 

그 말을 끝으로 하늘이 점점 푸르게 물들어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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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후 궁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엔 켄은 누군지 저기는 어딘지 혁한텐 무슨일이 있었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다음편이 시급해요 작까님♡ 재밌어요!!!!!!! 혹시 악호닉 받으시나요?
8년 전
마술사
넹 ㅠㅠㅠ 받으께영 ㅎ
8년 전
독자3
저 암호닉 초록 으로 할께요!
8년 전
독자2
우와 되게 글이 몽환적이네요... 암호닉 신청할께요 '여선'이라고 해주세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 응원해요
8년 전
마술사
감사합니당!!ㅎㅎ
8년 전
독자4
ㅜㅜㅜㅠㅜㅜ작가님의 이런 느낌 너무좋아요 와진짜무슨일이 일어났던거지궁금하네요ㅜㅠ저 암호닉 '개굴'로 신청하겠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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