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 Out Loud - I Can't Stop
윤기의 이름을 부르면 혼나요.
남준이는 문득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왜 주인의 이름을 부르면 안되는걸까.
왜 주인은 이름을 부르면 나를 혼내는걸까.
그래서 마감을 마치고 며칠 여유가 생겨 늘어진 윤기의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가 우선 당연하다는 듯이 어깨에 얼굴을 부볐으면.
윤기는 여전히 티비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손만 들어 그런 남준이의 머리를 헤집었으면.
남준이 너는 그 때 대뜸 두서없이 윤기의 이름을 입술 밖으로 뱉어라.
한없이 다정하게, 한없이 포근하게.
이름 석 자로 윤기를 감싸버렸으면.
윤기는 귓가에 바로 들린 이름에 어깨를 흠칫 떨며 놀랐으면 좋겠다.
잠시, 정적이 흐르다 윤기의 손 끝이 남준이의 머리칼에서, 귀로, 뺨으로, 입술로 향하다
남준이의 코 끝에 닿아 가볍게 툭 치는게 보고 싶다.
어디서 주인 이름을 마음대로 말해.
평소와 다름없는 덤덤하고 나른한 말투에 남준이는 저를 혼냈다는 생각으로 그저 살짝 삐쳤으면.
그래서 윤기의 허리를 꽉 끌어안고 한없이 그 마른 어깨와 가슴에 얼굴을 부비며 어리광을 부렸으면 좋겠다.
윤기는 그 행동들을 가만히 받다가 왜 이름을 부르면 싫어하냐는 남준이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못 했으면.
그러다 갑자기 일어나서, 남준이를 두고 갑자기 할 일이 생겼다며 작업실로 들어가버렸으면.
남준이는 또 단순하게 그러려니 하고 다음에 제대로 물어봐야겠다는 희미한 다짐과 함께 티비 채널을 툭툭 돌렸으면 좋겠다.
윤기 너는
닫힌 작업실 문 앞에서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을 질끈 감은 채,
주체없이 떨리는 가슴을 겨우 견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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