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나 이제 내 글 제목 외워서 쓴다!
Livin Out Loud - I Can't Stop
남준이와 같이 캔들을 사러 갔다가
캔들을 사고 난 뒤에 들린 곳이 입욕제를 파는 곳이였으면 좋겠다.
출입문 옆에 작은 욕조를 두고 그 위로 입욕제를 뿌려
향기로 남준이와 윤기를 끌어당겼으면.
결국 샵에 들어간 윤기가 남준이와 같이 상품을 구경하다가 샤워밤을 보고,
그 밑에 써진 애인과의 향기로운 시간이라는 문구에 괜히 미간을 찡긋거렸으면.
남준이는 그저 향을 맡다가 제일 윤기와 어울리는 향을 골라냈으면 좋겠다.
결국 샵을 나오는 남준이의 손에 골랐던 입욕제가 들려있었으면.
주인아, 오늘 이거 쓰자.
물놀이 하자.
보이지 않아도 충분히 가늠되는 남준이의 들뜸에 윤기가 짧게 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전쟁이겠네.
말은 그렇게 중얼거려도 집에 들어가자마자 옷을 갈아입은 뒤에 욕조에 따듯한 물을 받는 윤기가 보고 싶다.
물이 어느정도 차오르고,
남준이가 옆에서 지켜보다 직접 입욕제를 그 위로 풀어냈으면.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거품을 보며 남준이의 꼬리가 점차 빠르게 흔들거렸으면 좋겠다.
그런 남준이가 귀여워 빤히 보던 윤기의 얼굴에 본인도 모르는 미소가 어려있었으면.
잠시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는 사이에 남준이가 언제 또 강아지의 모습으로 변했는지
욕조 안에서 네 발을 첨벙이면서 거품을 튀기고, 물을 튀기며 놀았으면.
그 모습을 욕실에서 지켜보던 윤기가 웃으며 다가가는데 그 걸 본 남준이가 다시 사람으로 변해서 윤기의 손목을 잡아 끌었으면.
주인아, 같이 놀자.
장난끼가 돈 남준이가 윤기가 뭐라 하기도 전에 다시 힘을 줘 윤기를 기어코 욕조에 빠뜨렸으면 좋겠다.
거품이 묻은 채로 머리를 털던 윤기가 그대로 신이 나버려 한참을 남준이와 같이 욕조에서 물을 뿌리면서 놀았으면.
마치 어린아이마냥
서로 짙은 웃음을 얼굴에 매단 채로 물소리와 같이 즐거움으로 그 둘 사이를 채웠으면 좋겠다.
먼저 힘이 빠진 윤기가 두 손을 들어 항복 표시를 한 뒤에 욕조에 기대 고개를 젖혀 거친 숨을 몰아쉬었으면.
이렇게 놀아본 게 얼마만이지.
까마득한 어린 시절을 어렴풋이 생각하며 뜨거운 물과 격했던 움직임에 붉어진 볼을 손등으로 문질렀으면.
그 모습을 보던 남준이가 윤기의 허리를 잡아 끌어 제 품에 안았으면 좋겠다.
"불공평해."
"뭐가?"
"왜 너는 안 힘들어해."
아직도 거친 숨을 내뱉는 저와 다르게 숨소리 하나 안 흐트러진 남준이가 얄미워 한 손 가득 거품을 들어 남준이 볼에 문질렀으면.
볼에 하얀 거품을 묻은 채 키득이던 남준이가 젖은 입술을 내려 젖은 머리 틈으로 드러난 이마부터
온기를 가득 머금어 물들여진 뺨을 지나 입술까지 천천히 입을 맞췄으면 좋겠다.
동시에 윤기의 목에 묻은 거품을 천천히 닦아내렸으면.
준아.
욕실을 울리는 낮은 목소리에, 살짝 힘이 풀린 눈빛에,
남준이는 그대로 뜨거운 공기에 휩싸인 채 열기에 취해 윤기의 입술을 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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