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오늘 글이 엄청 안 써져서
오늘은 날이 아니군...
이러고 있었는데.
남준이가 너무 귀엽잖아요...
싱크가 떠오르잖아요...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윤기는 역시나 이번 아침도 남준이의 부름으로 눈을 떴으면 좋겠다.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올리면, 귓가를 간질이는 목소리가,
제 마음을 간질이는 미소가
바로 느껴져서 절로 입꼬리를 살짝 올려 남준이의 품에 기댔으면 좋겠다.
반쯤은 잠에 취한 채 멍하니 남준이의 품에서 졸고 있다가 남준이가 볼을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조금씩 그 잠을 같이 쓸어내렸으면 좋겠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깨웠어.
핸드폰으로 본 시간이 평소 봤던 시간보다 더 늦어있어서
같이 늦잠을 잔건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물어본 물음에
주인이 오늘따라 햇빛을 너무 머금고 있어서 깨우기 싫었어. 예뻤으니까.
라고 담담히 자고 있는 너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간지러운 대답이 돌아왔으면.
저 못지 않게 잠긴 목소리가 약간 거칠기도 해서,
그 목소리에 윤기는 섹시하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가 제 머리를 헝클였으면.
위로 올라간 블라인드 아래로 들어오는 햇빛이 침대의 반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에 남준이가 햇빛을 등에 진 채로 윤기를 빤히 바라봤으면 좋겠다.
방 안에는 느릿하게 흔들리는 남준이의 꼬리에 시트가 쓸리는 소리만이 났으면.
어색하다면 어색한, 편하다면 편한 그 분위기 속에서 윤기가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더욱 헝클이다
손을 뻗어 남준이의 눈가를 가렸으면 좋겠다.
넌, 시선이 너무 짙어.
나까지도 물들 것 같아서 이상해.
그만 봐.
무미건조한 말투에도 남준이는 충분히 그 사이로 스며든 윤기의 기분을 눈치챘으면.
손을 들어 제 눈을 가린 하얀 손을 겹쳐잡아 천천히 내려 아직 잠기운이 남아있어 따듯한 손바닥에 입을 맞췄으면.
그리고 조금 더 고개를 움직여 손목을 살짝 깨물면서 장난스레 웃었으면 좋겠다.
그럼
물들어줘, 주인아.
마치 방금 내가 깨물어 붉어진 이 손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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