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직전에 하나 투척.
탄들 잘 자.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작업을 끝내고 문을 열고 나온 윤기가
거실 한 가운데에 놓인 널찍한 소파 위에서
잠이 든 남준이를 발견했으면.
원래 인기척이 옅었지만 좀 더 신중히 걸음을 옮겨 남준이의 옆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굳게 닫힌 눈꺼풀, 살짝 벌려진 입술, 무표정에 가까운 표정.
문득 남준이가 잠든 것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옆에 앉지도 않고
한없이 내려보면서 남준이의 잠든 모습을 눈에 담았으면 좋겠다.
저 눈으로 그렇게 짙은 시선을 보내는구나.
저 입술이 올라가서, 이 말랑한 볼에 깊게 보조개가 패이기도 하는구나.
바닥에 떨어진 담요를 주워 남준이 몸 위로 덮어주고
소파 밖으로 삐죽 튀어나온 꼬리를 쥔 채로 바닥에 앉아 소파에 턱을 대고 남준이의 모습을 빤히 바라봤으면.
그리고 꼬리를 조심히 쓰다듬다가 손을 들어 남준이의 뺨을 쓰다듬었으면.
한참을 쓰다듬다가 눈가를 한 번, 목덜미를 한 번.
그리고 꽤 단단한 가슴팍을 한 번, 아랫배를 한 번. 부드러운 담요 아래로 얼핏 느껴지는 남준이의 몸을
느긋히 제 손으로 쓸어내렸으면 좋겠다.
살짝 몸을 일으켜 손 끝으로 다시 이마에서부터.
미간을 지나, 둥근 코 끝을 지나, 입술을.
그렇게 남준이의 자는 모습을 손 끝으로 그려내봤으면 좋겠다.
입술을 문지르다가 그 손을 천천히 떨어뜨리고 말랑한 온기가 남은 제 손끝을 바라보다가 이번에는 입술을 움직여 남준이의 입술을
조심히 내리덮었으면 좋겠다.
잘 자, 준아.
작은 인사가 끝나고 윤기가 멀어질 즈음 남준이의 눈이 반쯤 천천히 떠졌다가
감기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로 다시금 잠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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