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기서 인사드리게 됐네요. 벌써 썰이 80이 되었습니다.
딱 80부터는 글잡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서는 반말이 금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이제 존댓말로 랩슈를 앓아봅시다.
혹시 썰에 브금이 안 나온다던가, 사진이 안 나오는게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무리 어느 곳에 달린 댓글이라도 해도 모두 다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읽어줘서, 댓글을 달아줘서 고마워요.
Livin' Out Loud-I Can't Stop
윤기가 한참 바쁘다가 겨우 일이 마무리 될 즈음에 작업실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남준이가 다가와 윤기의 몸을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또 어리광을 부리는구나 싶어 남준이를 매달다시피한 채 냉장고 쪽으로 걸음을 옮기려던 윤기가 걸음을 뚝 멈췄으면
빤히 저를 보는 시선이 느껴져도 남준이는 윤기의 허리를 꼭 끌어안은 채 놔주지 않았으면.
준아.
주인아.
응.
이제 바쁜 거 끝났어? 밥은 안 먹을거야? 잠은 잤어?
그제야 입이 텄는지 질문을 쏟아내는 남준이를 깜박깜박 느리게 눈만 감았다 뜨며 바라보던 윤기가 그제야 사람의 꼴이 아닌 제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고개를 돌려 시간을 확인하고 그제야
자신이 하루가 넘게 작업실에만 박혀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손을 들어 남준이의 허리를 톡톡 두드린 윤기가 자신이 숨이 막힐 정도로 강하게 끌어안는 남준이를 보고 결국 그대로 아무 말도 못 한 채
가만히 안겨있었으면 좋겠다.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에 남준이가 품에서 윤기를 놔주고
윤기는 남준이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씻으러 들어갔으면.
그 사이 남준이는 서툴게 밥을 데우고 반찬을 꺼내놓고 윤기를 기다렸으면.
어느새 금방 익숙한 일상의 어느 장면을 그려내는 남준이에게 맞춰 윤기도 같이 손을 맞잡고 일상의 어느 한 때를 그려나가다가
문득 조금 다른 장면을 천천히 그려내었으면 좋겠다.
준아.
응, 주인아.
우리 놀러갈까?
어디로? 카페? 아니면 공원? 시내?
당연하게 지금까지 놀러나간다고 하면 같이 걸음을 옮겼던 곳을 말하는 남준이를 보며 윤기는 고개를 저었으면 좋겠다.
짧은 식사를 끝내고 윤기가 핸드폰을 들어 툭툭 무언가 확인한 뒤에 고개를 끄덕였으면.
어쩌다보니 표가 생겨서 말이야.
무슨 표?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그 말을 들은 남준이의 눈이 반짝 뜨이면서
의자 아래로 늘어진 꼬리가 붕붕 소리를 낼 정도로 빠르게 흔들렸으면.
윤기는 상을 치우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조용히 입꼬리를 올려 웃었으면 좋겠다.
주인, 윤기야! 얼른 와.
차에서 내리기 직전까지 귀와 꼬리를 내보이고 있던 남준이가 차에서 내리면서 귀와 꼬리를 온전히 감추고 윤기는 그때 딱 시계를 확인한 뒤
핸드폰을 알람을 맞췄으면.
그리고 둘이서 천천히 밝은 낮의 화려함과 분주함을 뽐내고 있는 놀이동산 입구를 향해 들뜬 남준이가 천천히 윤기의 걸음에 조금씩 폭을 맞춰
그 안으로 걸어들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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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너무 뚱뚱하면 화장하다가도 위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