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75부터 내용이 이어집니다.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생각보다 더 길어진 일에 일주일이 지나도 윤기는 출장을 간 장소에서 발을 떼지 못 했으면,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시무룩해지는 남준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저도 알게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아 애꿎은 손톱을 깔짝갈짝 깨물었으면.
그러다 어중간한 시간에 일이 온전히 끝을 알렸으면 좋겠다.
빈 시간에 호석이는 모자란 잠을 자겠다며 호텔 방에 박혀 잠을 자고
윤기는 그 사이 비행기표를 다시 예약하고 심심함에 못 이겨 결국 호텔 밖으로 나갔으면.
원래 혼자 출장을 종종 와봤던 곳이기에 무리없이 혼자 밥을 먹고, 근처 쇼핑가를 돌아다니며 지인들에게 나누어줄 선물을 골랐으면.
이건 석진이 형한테 주면 좋아하겠다.
고양이한테 이게 좋은거면 지민이한테도 좋으려나.
전정국 이 자식은 도대체 뭘 줘야하나. 단순한 녀석이니 먹을 거 주자.
정호석은 같이 왔으니 상관없겠지.
김태형한테는 티셔츠나 하나 줄까. 가위질 좀 그만하라고.
그렇게 하나하나 손에 쌓이는 쇼핑백을 쥔 채로 지나가다가 어느 곳에서 걸음을 뚝 멈췄으면 좋겠다.
남준이에게 어울릴법한 모자,
남준이에게 어울릴법한 티셔츠,
남준이가 좋아할만한...
그렇게 결국 남은 한 손에는 남준이의 선물을 가득 든 채로 호텔방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귀국일이 다가오고
회사에 들렸다 가겠다는 호석이의 말에 제 몫의 서류까지 모두 건네주고 바쁜 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으면 좋겠다.
내 선물을 받으면 좋아할까.
오늘 온다고는 말은 안 했는데 놀라는 게 먼저일까.
아니면
언제나처럼 웃으며 두 팔을 벌려 저를 안아줄까.
들뜬 기대를 걸음마다 수놓으며 어느새 윤기는 집에 도착했으면.
잔뜩 사온 선물과 캐리어를 든 채로 집에 도착해 천천히 도어락을 풀고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 주인아?"
"나 왔어."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남준이가 뭔가 싶어 나오면 양 손에 짐이 가득한 윤기가 보였으면.
남준이가 놀라 걸음을 멈춘 사이
윤기가 먼저 양 손에 짐을 내려놓고 신발도 벗지 않은 채 양 팔을 벌렸으면.
그리고 남준이는 그 모습에 웃으며 바로 달려가 윤기를 한 품 가득
제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어서와, 주인아.
보고 싶었어.
서로의 간질거리는 마음도 현관에서부터 그렇게 둘 사이를 채워나갔으면.
그렇게 윤기의 길다면 길었던 출장이 끝이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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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너무 뚱뚱하면 화장하다가도 위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