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느낀건데... 으음... 국민 번외 읽었다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운 편입니다.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윤기형. 그때 고마웠어요.
그래서 우선 결과 보고를 하려고요. 이따 2시에 나와요.
아, 남준이 형도 데려오는 거 잊지 말고요.]
지민이의 이 문자에 윤기와 남준이는 오늘도 한껏 입은 채로 당연하게 약속장소인 카페로 향했으면.
문이 열리고 카페 문 윗쪽에 달린 종이 딸랑거리며 윤기와 남준이를 반겼으면.
코에 닿는 원두향에 남준이가 살짝 코를 킁킁거리면서 집에서의 원두향과 비교하는 사이에 윤기는 먼저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같이 나란히 앉아있는 정국이와 지민이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아, 왔다. 윤기형. 여기요.
지민이가 먼저 반갑게 손을 들어서 윤기와 남준이를 반겼으면,
뒤이어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은 윤기가 아직 제 옆에 서 있는 남준이와 같이 자리에 앉았으면,
그리고 지민이가 남준이를 보고 먼저 그때의 고마움을 담아 고개를 까닥이며 인사를 하면 남준이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으면.
둘의 인사를 보던 정국이는 지민이의 눈을 가려버리고
윤기는 빤히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뭐야, 둘이.
인사했잖아, 인사. 정국아, 나 손 내려줘.
언제 저 형이랑 그렇게 친했다고?
정국이가 살짝 뚱한 얼굴로 지민이에게 물어보면 지민이는 난감한 듯이 웃으며 테이블 아래로 있는 정국이 허벅지를 토닥이고
...
윤기는 아직도 빤히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남준이는 눈을 마주치고 다시 씩 웃고 윤기의 손을 맞잡아 깍지를 껴 엄지로 그 손등을 살살 어루만졌으면 좋겠다.
진동벨이 울려 바깥쪽에 앉은 남준이가 일어나 음료를 가져오고
그렇게 남자 넷이서 서로를 마주보다가 지민이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으면 좋겠다.
보시다시피,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민이의 말에 정국이가 씩 웃으며 지민이의 어깨를 끌어안고 자랑스럽게 웃었으면.
윤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남준이는 용기를 낸 지민이를 칭찬하듯, 지민이를 품었을 것이 뻔한 정국이를 칭찬하듯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으면.
뭐... 알건 알고?
남준이에게 들어서 지민이가 고양이라는 걸 아는 윤기가 말하면 지민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정국이가 그 말에 눈을 빛내며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형은 고양이 아니죠?
나는 개. 대형견 종이지.
어쩐지. 우리 고양이처럼 도도한 맛이 없더라.
뭐래, 너는 또.
정국이와 남준이의 대화를 듣던 윤기가 작게 인상을 찡그리며 정국이를 보면 정국이는 능청스럽게 어깨를 으쓱였으면.
지민이는 도도한 맛은 또 뭐냐면서 정국이를 타박놓다가도 멋쩍게 웃었으면 좋겠다.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가 지민이가 전화가 와서 자리를 뜨고 남준이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뜨면
정국이와 윤기 둘만 남아 마주봤으면 좋겠다.
형. 밤일을 할 때 있잖아요.
넌 그 이야기부터 하냐.
귀랑 꼬리 엄청 예민한 거 알아요?
장난끼를 가득 머금은 얼굴로 정국이가 그 말을 하고 나서
둘 사이에는 짧은 정적이 흘렀으면 좋겠다.
카페의 음악이 유일하게 그 둘 사이를 흐르다가 윤기가 여전히 무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으면.
그리고 남준이가 먼저 자리에 돌아와 앉고, 조금 뒤에야 지민이가 돌아왔으면.
한참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테이블의 잔들이 모두 비면 정국이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모였는데 앉아서 이야기만 할 거예요? 심심하잖아.
...?
더블 데이트 괜찮죠? 각자 애인도 있으니 놀아봅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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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너무 뚱뚱하면 화장하다가도 위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