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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빵 전체글ll조회 2782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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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부부

5



Side M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쇼윈도 부부 5 | 인스티즈






남준이 작업실 문을 두드렸다. 쓰러지듯 팔을 베고 누워 있던 윤기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윽고 돌아간 문고리 뒤로 잔뜩 인상을 쓴 남준의 모습이 보였다. 그 뒤로는, 그래, 김석진. 한창 흥하고 있는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그의 얼굴을 구경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주 슈퍼스타야, 소속사 대표 앞에도 얼굴 한 번 안 비춰 주고, 하고 농담을 건네니 입꼬리를 올리며 윤기에게로 다가온다. 평온한 얼굴의 석진과는 다르게 남준은 영 어디가 불편하고 많은 게 못미더운 표정을 하고 있다. 힘이 다 빠진 목소리로 윤기가 괜한 말들을 건넸다. 사람이 죽을 때가 다 되니까 통 못 보던 얼굴들을 다 본다, 야. 윤기의 입이 트일수록 남준의 얼굴은 굳어만 갔다. 그의 표정을 살피다가 결국 입을 다물고 계속해서 비트를 찍었다. 사실 그대로 말하자면 석진과는 그닥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이미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던 상태의 배우 김석진을 데려다가 전 소속사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마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해 한가족이 된 것뿐이다. 그러나 그의 분위기 자체는 편했으며, 의지할 수 있는 구석이 있다는 것만큼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익숙하게 편의점에서 사 온 도시락 뚜껑을 열어 윤기의 앞으로 놔 주었다. 남준은 팔짱을 낀 채 윤기를 못마땅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괜히 눈치가 보였다. 그러다 문득 실소가 터져 나왔다. 그냥, 별 이유 없이, 오랜만에 웃어 보고 싶었다. 별 이유 없이, 편하게 말을 건넬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그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만으로도.

책상 위에 놓인 숟가락에다 손을 가져다 대려는 시도도 하지 않는 윤기에 대해 한심함과 측은함 비슷한 어떤 감정들이 밀려와 남준이 혀를 끌끌 차며 윤기에게로 다가가 그의 옆자리로 의자를 끌고 와 앉았다. 몇 달만에 마주한 제 소속사 대표의 꼴은 처참했다. 자연스레 나이를 먹어가는 것뿐인지, 아니면 또 무슨 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는 것인지. 머리칼을 혼자 헤집어 놓으며 남준이 책상 위로 엎어졌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던 윤기의 시선이 남준에게로 한 번 향했다. 그러다 모든 감각이 곤두서 작업실 곳곳의 풍경을 떠올렸다. 꽤 오래 사용해 온 장비들, 몇 달 전 새로 장만한 컴퓨터, 폭신한 감은 크지 않은 소파, 그 위에 놓여진 석진의 분홍색 쿠션, 널브러진 악보들, 녹음실 안의 콘덴서 마이크, 소파 위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는 김석진, 그리고 눈 앞에 엎어져 있는 김남준.



작업실은 일종의 회피의 공간과도 같았다. 그 사랑스럽던 아내가 우울증에 걸려 윤기에게 신경질을 냈을 때도, 소리를 지르며 와인 병을 집어 던져 깨뜨렸을 때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았던 그 작은 연인에게 서서히 질려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던 순간에도, 작업실은 훌륭한 피난처가 되어 주었다. 도망 치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였다. 잠시 아내의 생각을 지우기에도 참 괜찮은 곳이었고, 유일하게 아내보다 우위에 두어 왔던 음악이 군데군데 묻어 있는 곳이었다. 종종 함께 작업을 하곤 했던 김남준은 훌륭한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아내가 아닌 새로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도 남준은 말 없이 들어만 주었다. 윤기가 왠지 모를 새로운 설렘에 휩싸여 정신이 나가 버렸을 때도 남준은 섣불리 윤기의 편을 들지 않고 잠자코 그의 말을 들어만 주었다.


아직, 당연히, 집사람 좋아하지. 볼 때마다 설레지. 근데, 그러니까. 우리한테도 시간이 온 것 같아. 나한테도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사실 지금 만나는 사람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냐. 그냥 새롭다는 뜻이지. 이름이랑 연애할 때만큼 설레는 거, 그런 기분까지는 아냐.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도 알아, 나 이런 맘인 거. 서로 그런 마음으로 만나는 거야.


가만히 윤기의 말을 듣던 남준이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 마음 아니면 헤어져요. 정리해요, 당장.’ 윤기가 얼빠진 표정으로 남준을 올려다 봤다. 아주 딱딱한 무엇이 머리통을 세게 갈기고 지나간 것만 같았다. 남준은 아랑곳 않고 말을 이었다. 형이 좋다면 군말 없이 들어 줄 생각이었어요, 형수님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근데 딱히 좋아서 만나는 것도 아닌 거면, 이게 누구 좋으라고 하고 있는 짓인지 모르겠는데요. 시간이 필요하면 혼자 시간을 가져요. 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 아까운 시간을 다른 여자한테 퍼 주고 있어요? 그 시간 쓸어 담아서 얼른 생각 정리하고 형수님 마저 달래서 일으켜 세우는 게 형이 할 일이에요.




이름 씨는 요즘 좀 어때요? 그대로 엎어져 있던 남준이 말을 건넸다. 아주 잘 지낸다고 대답하고 싶었다. 아주, 나보다야 훨씬 아름답게 지내고 있다고. 아이돌 하는 젊은 놈도 만나고 다니느라 바쁘다고, 아주 얼굴 폈다고. 그러나 지은 죄가 있어 꺼내지 못한 말이었다. 이런 기분이었을까, 혹은 훨씬 더 처참한 기분, 그래, 그랬을 테다. 적어도 지금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는 지금의 자신보다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은근히 알릴 데도 없었던 아내가 느낀 감정이 훨씬 더 외로움과 비참함으로 무장한 감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입꼬리를 살짝 올린 채 대답이 없는 윤기의 눈치를 살피던 남준이 윤기의 등을 몇 번 토닥이더니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석진의 옆으로 가 앉았다. 등을 두드리는 손에 정신이 번쩍 들어 몸을 일으켰다. 제 뺨을 몇 번 가볍게 내리쳤다. 살아 온 삶과 동떨어진 새로운 것에 취해 정신을 놓고 있을 때면 윤기에게 와 사람답게 살도록 그를 구제해 주는 것은 늘 남준의 몫이었다.



“김태형 아는 사람 있어?”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물어 보는 거야?”

“서로 아는 사이야?”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과자를 까 먹던 석진이 대답했다, 그냥 적당히 알던 사이. 저, 마당발. 윤기가 눈을 흘기며 자신이 정말로 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설사 그게 남준일지라도 모든 마음을 털어놓기에는 사람 자체가 솔직하지 못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남준이 옆에 있다 할지라도 속을 터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이름이었다. 머리를 끙끙 싸매며 한참을 고민하다 정말로, 오해 받지 않을 만큼, 딱 그 정도의 질문을 건네기로 했다. 듣는 이가 아무런 의구심도 품지 않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질문. ‘어떤 친구야?’ 마음 속 깊은 화를 꾹꾹 누르며 석진의 대답을 기다렸다. 석진이 휴대폰을 손에서 내려놓고 초점 없는 눈으로 대답을 떠올리다가 입을 열었다. 흔히들 말하는 흙수저. 악바리 같은 놈. 함께 데뷔를 준비해 온 멤버들 사이에서 트러블이 일어나 데뷔가 무산되었고, 이왕 투자한 거 하나만이라도 살려내 보자 하는 심정으로 돈을 쏟아부어 김태형을 데뷔시켰다고 한다. 잘 맞아떨어진 타이밍과 갖고 있는 끼 덕에 어쩌다 연속해서 대박을 쳤고, 회사를 먹여 살리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석진이 한 마디 덧붙였다, 이리저리 친분은 많은 놈이었는데 되게 외로워하더라. 사람 되게 좋아해, 뜨고 나서는 자주 못 만나서 연락은 끊겼지만. 그 말을 듣고 다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이름이는, 동질감을 느꼈을 수 있겠구나. 단순한 연민, 정말 작은 동질감. 잠깐의 감정. 사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둘의 관계에 있어서는 절대 자신과 이름 사이의 그 깊은 감정이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몇 번이고 다독였다. 마냥 그렇게 기도했다. 




음악의 존재 여부를 제외하면 살아온 삶은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능력을 눈여겨 보던 연예 기획사 관계자에게서 연락이 왔고, 완전한 성인이 되자마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행복했고, 이대로 작업실에서 숨이 끊기더라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소속 가수들에게 곡을 주며 저작권료로 생활비를 벌었고, 작업물로 인해 조금씩 이름이 알려져 과거에 녹음했던 믹스테잎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기도 했다. 그렇게 스물다섯 살이 되어 돌아본 인생에 대한 소감은, ‘꽤 열심히 살았구나’였다. 그 해 겨울에 이름을 만났다. 열아홉 살의 여자아이는 어른스러우면서도 영 어렸다. 세상물정에 관심 없던 윤기에게 이름을 소개시켜 준 지인이 그 아이가 열일곱이 되던 해에 데뷔했다는 사실을 일러 주었다. 용감하네, 어린 친구가. 여섯 살 아래의 아이는 한없이 어려 보였고, 고백하자면 크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아이는 내 주변에 널린 사람들에 비해 너무도 어렸을 뿐더러 나에게 큰 의미가 될 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지 못했다. 그게 아이와의 만남에서 얻은 첫 느낌이었다.

잠시 아이를 잊고 살아가던 중, 먼저 연락이 왔다. ‘혹시 곡 쓰는 일에 대해서 질문 드려도 돼요?’, ‘피디님 곡 정말 좋아해서’, ‘오빠한테 번호 물어봐서 연락 드렸어요.’ 두 번째로 이야기를 나눈 그 애에게서 받은 느낌은 안 그렇게 생겨서는 당돌한 친구네, 였다. 그 뒤로는 종종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씩은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 횟수는 점점 늘어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윤기 역시 대화를 즐기고 있었고, 한 번 생겨난 마음은 쉽사리 지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연애, 사랑, 만남 등의 단어와는 담을 쌓고 지내왔던 탓에 간질거리는 그 마음이 생기는 게 익숙치 않았다. 그러나 싫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들게 된다면 당장이라도 그 익숙하지 않은 일을 시작할 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맞게 된 두 번째 생일, 그 말만 들어도 간지러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게만 느껴졌던 이름이는 어느새 윤기의 뮤즈가 되어 있었다. 아이에게서 모든 영감을 얻기 시작했고, 일상이 풍족해지기 시작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신중하게 재고 잰 결과로 이름과 자신을 부부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어 놓기로 했다. 식을 올리기 몇 달 전에는 회사로부터 독립해 연예 기획사를 설립했다. 프로듀서가 되겠다, 성공하겠다, 자신만을 위해 꾸었던 꿈은 어느새 이름을 행복하게 해 주고자 하는 마음이 얹어져 사랑하는 이를 위해 꾸는 꿈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나 달콤한 꿈을 꾸었었다. 평범하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평범한 부부가 되어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꿈을 꾸었었다. 꿈이 산산조각나 버린 지금, 아직까지도 그 단 꿈을 간직하고 있었다. 아직 단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은 그 꿈의 조각을 어떻게든 다시 맞추어 보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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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윤기만 나쁜 놈 만들더니 갑자기 불쌍한 사람 만들고 있죠

예 저는 민빠답이니까요 ;ㅁ;......

애초에 처음부터 계획 없이 홧김에 적어 버린 글이라...... 껄껄

오늘 분량이 적나 싶어서 올려 봤는데 기분 탓이 아닌갑네요 끙

그치만 젤 오래 걸렸습니다 전 3인칭 시점이 너무 어려워오...

오늘 역대급 노잼 같지만 이해해쥬시떼........... 남준이랑 석찌가 나왔잖아요......

다음 글에 꼭 남은 과거를 풀겠슴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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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윤기꽃
8년 전
독자7
자까님 1도 노잼 아니에요.. 여태 민윤기 나쁜놈 ㅂㄷㅂㄷ..거리면서 봤는데 윤기 이야기 들으니 왠지 찌통이 밀려올 것 같은 예감...앞에 남준이가 한 말대로 윤기가 얼른 정리하고 여주를 이끌어 줬으면 좋겠어요 으엉ㅇ어유ㅠ오늘도 잘 읽고 가여!
8년 전
독자2
일등해보고시퍼여
8년 전
독자4
오오로오 오늘도 재밌게 읽어써여여어어옹!!
8년 전
독자3
여주하고 처음만난게저렇게만났구나...ㅠㅠㅠ 서로지금도예전처럼좋았으면좋겠네요!
암호닉[자몽]으로신청해도될까요?

8년 전
독자5
낑깡
오!!!! 무슨 말을 써야할지...
너무 잘읽었어요!!!

8년 전
독자6
부산의바다여입니다!!여주랑윤기랑딱저때만했었음좋았을텐데....빨리오해풀고행복해졌음좋겠어요!항상좋은글멋진글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룬입니다!!!!!
오오ㅇ오오 윤기와 여주의 과거가 쪼금은 드러났네요 허허허 나머지 과거가 궁금하지만! 다음 화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야 겠어요 헿
노잼 아니에요!! 헤헿헿 윤기의 마음을 알 수 있는 화였쪼

8년 전
독자10
윤기 혼자 나쁜사람인줄알고..ㅇㅅㅇㅠ 과거가 그랬군요.. 여주랑 윤기 둘다 안타까워요.. 다시 이어지길.!
8년 전
독자11
와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 장면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의 상황이 안타깝게 돌아가서 마음 아프고 태형이가 원망스럽기도 했는데ㅠㅠㅠㅠㅠ 태형이도 사연있는 아이였네요ㅠㅠㅠㅠㅠㅠ 결국 셋 다 맴찢이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19.71
1,2,3,4 다보고왔어요ㅠㅠ!
작가님 진짜 재밌는데 왜자꾸 노잼이라고 하세요..
이런소재도 처음보고 내용도 되게 자연스러운데 자신감을 가지고 쓰세요ㅎㅎㅠㅠㅠㅠㅠ 막 감정이입도 되고 그런데

8년 전
독자12
작가님 진짜 글 잘쓰세요 표현력이 너무 좋아요 항상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독자13
아 애들 왜케 맴찢인지..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34.131
[부릉부릉]우로 암호닉신청할수있을까요? ㅠㅠㅠㅠㅠㅠ윤기이렇게보니까안쓰럽네요ㅜㅜ
8년 전
독자14
GIF
흐얼 작가님 뭐가 노잼이라는 거죠? 유 갓 어 잼!!! 오늘은 윤기의 심정을 제대로 드러내주셨군요
저는 여주가 윤기를 보고 다른 여자얘기를 떠올릴 때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랬었는데 윤기가 잠깐 새로운 설렘을 가졌던 거였구나
누구나 이성적으로는 그런 상황 안에서 남준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결국엔 그 거대한 몸을 움직이는 뇌를 감싸버리는 감정에 휩싸이기 마련이죠 그리고나서 후회하지만.
윤기가 남준이한테 새로운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에서는 윤기가 편하게 고민을 나누는 게 '남준이가 윤기한테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만 느꼈는데 여주의 시점에서 생각해보니까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사람 하나믿고 결혼까지 올린 상태에서 남편이 다른 사람 만나고있는 걸 누구한테 얘기하지도 못했을테니 정말 착잡하고 참혹했겠구나 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윤기가 더 미워지고ㅋㅋㅋㅋ 하지만 나 또한 민빠답.. (절레절레)
또 석진이가 태형이를 '악바리, 흙수저, 사람좋아하고 외로움타는 사람' 이라고 소개했을 때는 앞으로도 여주랑 태형이는 서로한테 더 의지할 만한 사이가 되겠구나 했어요
제가 글잡을 항상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작가님들이 대체로 사람마음을 표현하는데 가히 천재가 아닌가 싶어요 어쩜 그렇게 캐치를 잘 하시는지 뭐 다들 심리학전공이라도 하셨나요??
오늘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벌써 1월 둘째주가 끝나가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는 점점 차지고 그러니까 어디 나가실 때는 꼭! 목도리 하시고!! 일찍 들어오시고!! 작가님 너무 이삐라서 누가 잡아가면 큰일나요~ 오늘은 일찍 주무세요 불토를 기대하며!!
(짤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 민빠답 화이팅!!)

8년 전
삼빵
일단 먼저 윤기 감사합니다ㅠㅠㅠ 이렇게 정성 들여 써 주신 댓글은 지나칠 수가 없어서 어제 저녁부터 꼭 답글 달아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주말 저녁부터 정말 조흔 윤기네요 독자님은 제 심리를 파헤치고 계시네요 글 쓸 때마다 내가 너무 모호하게 적었나 하고 계속 고쳤다 지웠다 하는데 이렇게 확실하게 파헤쳐 주시니 괜히 뿌듯하고 감사하고 그러네요ㅠㅠ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고 이삐는... 아니지만...... (주륵)... 바람도 점점 많이 불고 추워지더라구요 옷 따숩게 입고 다니세요 같이 건강하게 겨울 보내요 ^ㅁ^ 적어 주신 댓글에 비하면 한없이 모자란 것 같지만 정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8년 전
독자15
찌몬입니다. 윤기와여주 둘다 돌아오기에 너무많이 와버린것같다는 생각이들어요..제가 여주였다면 엄청 망설일것 같네요. 한번이 어렵지 두세번은 쉽다는 말도있잖아요..아직은 아직은 그냥 윤기가 너무 이기적인것같아요. 저마음도 잡고싶은데 이 마음도 잡고있고싶고..그리고 윤기는 일단 주변에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줄수있는 사람이 있다는거에 저는 뭔가 윤기보다는 아직 태형이에게 마음이 더 기울어져있는것같아요. 태태랑 바람한번 시원하게 폈으면좋겠는데 여주성격상..음..안필것같아요ㅋㅋㅋ오늘도잘읽고 갑니다 항상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비회원100.233
세상에나... 그래도 나ㅂ빴어요 민윤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아픈 아내 두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질렦ㅆ다고ㅜㅜㅜㅜㅜㅜㅜㅜㄹ다른여자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16
윤기가 나쁜 줄만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요 둘다 너무 불쌍해요
8년 전
독자17
레몬사탕입니당 윤기의 과거가 살짝나왔네요.. 여주가 우울증 걸려서 힘들어할때 윤기는 저리 생각하고 있었군요 그래도 다른 여자랑 연애한게 별로 잘한 행동은 아니여서..ㅎㅎ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여주도 태태랑 지금 비슷하게 행동하고 있으니 피차일반같긴 하지만 윤기가 먼저 그리 행동하고 시작했으니까요..ㅎ 아무튼 오늘도 잘 읽고 갑니나 작가님!
8년 전
비회원77.187
암호닉 신청은 지금 안되나여???
8년 전
삼빵
암호닉 신청 항상 받고 있어요^ㅁ^
8년 전
비회원77.187
전에는 여주 마음이 이해가 갔는데 오늘 보니깐 윤기과거가 맴찢 ㅠㅠㅠㅠㅠㅠ 빨리 다시 둘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8년 전
독자18
오늘도 잘 보고 가요~~!!
8년 전
독자19
윤기도 정말 사연있는 남자인 부분 ㅠㅠㅠㅠㅠ 그래도 잘못한 건 잘못한 거죠 뭐...! 아 암호닉 [마틸다]로 신청이요!
8년 전
독자20
와 작가님.. 정주행했는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ㅜ진짜ㅠㅠㅠㅠ일단 [0309]로 암호닉 신청하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는 겉으론 안 그래도 아직 사랑하네요.. 표현을 해야지 인간아ㅠㅠㅠㅠㅠㅠㅠㅠ오또케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사라진 태형이와 여주ㅡ 찾습니다 엉어유ㅠㅠㅠ
8년 전
독자22
ㅠㅠ 삼빵님 우사기임다! 마지막 문장이 심금을 울리네요... 저 삼빵님때무네 인티 하루에 세 번 들락날락거리는데 (ㅋㅋㅋㅋㅋ) 오늘도 너무 예쁜 글이었어요! 그리구 삼빵님 저ㅋㅋㅋㅋㅋ 아니 제가 스토커는 아닌데 뭔 합작에서 삼빵님 닉넴을 봐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삼빵님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아마 맞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할게요! 사랑합니다
8년 전
삼빵
워후 저도 하루 세 번씩 들락거리면서 글 써야겠어요 넘 감사합니다 ㅇ-<... 아마... 맞을 거애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작이라면ㅋㅋㅋㅋㅋㅋ 트위터에서 이것저것 서치해 보다가 마침 합작이 눈에 밟혀서 전에 쓰던 필명은 청산하려고 인티에서만 쓰던 필명으로 신청했는데 그걸 보신 것 같슴이다...! 부끄럽네요 껄껄... 늘 글 봐 주셔서 감사하고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7
삼빵님 리댓... (심장박살) 사랑합니다 언제나 기대하고 있어요 ㅠㅠㅠㅠㅠㅠ 삼빵님 1등팬은 저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운다)
8년 전
독자23
윤기는 계속 유정이를 좋아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윤기야 마음 펴ㅛ현을해 바보같이 바라만 보지말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4
헐 안타깝다 진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5
블리에요♡♡♡ ??? 어떻게 보면 이 글이 노잼으로 느껴질 수가 있죠?? 그래도 태형이를 신경쓰는 모습에 아직 여주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에요 ㅠㅠ 언제쯤 서로는 오해를 풀어 쇼윈도 부부가 아닌 진짜 알콩달콩한 부부가 될 수 있을까요...ㅠㅠ 하지만...하지만 저는 태형이가...!
8년 전
독자26
ㅠㅠㅠㅠ윤기가 저러는거보니 더욱찌통..제발 다시 풀렸음ㅁ
8년 전
독자28
윤기 입장에서 이야기 들어보니까 조금 이해 되는것 같기도하다 옆에서 남준이가 달잦아줘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많이 도움이 되길
8년 전
독자29
첫만남마저도 달콤하네요.. 군주님이랑 첫만남이라니.. 뮤즈라니.. 작가님 글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막 빠져들고있습니다!
8년 전
독자30
다행이에요. 윤기가 아직 여주를 놓아버리지않아서, 아직 놓아버리지 않았다면 생각만 하는것대신 어렵겠지만 실천으로 옮겼으면좋겠네요
8년 전
독자31
윤기나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아니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2
으앙ㅠㅠㅠㅠㅠㅠ 민윤기가 나쁜놈만은 아니었어요...그래 아내를 두고 딴 여자를 만나는건 나쁜놈이었지만.... 그건 지금 아내도 마찬가지니까... 벌받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윤기 마음을 아니까 쫌 맴찢.
8년 전
독자33
아아 불쌍해도 나쁜놈은 나쁜놈이에요 헛헉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4
미늉기 이 바버ㅠㅠㅠㅠ왜 바람폈어ㅠㅠㅠㅠㅠㅠ이 바버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들키지나 말던가ㅠㅠㅠㅠ모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우ㅜ 죽겠어ㅠㅠㅠㅠ
8년 전
독자35
민윤기 후회할거면서 왜 그랬어 정마류ㅠㅠㅠㅠ 후 어떡해ㅠㅠㅠ
8년 전
독자36
저부부어떻게될지부터가궁금합니다!!!
8년 전
독자37
이게 무슨 일인지 윤기도 여주도 마음 아프니요 둘다 참ㅜㅜㅠ그럼 안 더ㅣ는 건데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8
여주도 많이 힘들었겠다...윤기는 지금 그때의 벌을 받고있는거같네요
8년 전
독자39
으엉 ㅠㅠㅠ 둘다 너무안쓰럽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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