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은 어땠니?"
"어... 좋았어요"
"뭘 했는데?"
"그냥...얘기 같은걸 했어요"
"그리고 또?"
"그게 다에요"
"그래? 좀 달라보인다"
"어떻게요?"
오늘 있었던 훈련과 내가 보았던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아 의자에 앉아 생각에 빠져있을때 엄마가 들어 왔다.
문턱에 기대어 엄마는 흐뭇해 하는 표정으로 나에게 여러가지를 물었고
나는 규칙상 정확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것을 알기에 그냥 얼버무렸다.
"내일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계속 울어대는 탓에 통 감당이 안돼서요...봐주신다고 했구요"
"하...그랬지"
"사과드립니다.
"사과를 받아 드립니다."
엄마와 이야기 도중 밑층에서 낯선이의 목소리가 들려 엄마와 함께 내려가보니 아빠가 일하는 보육원의 직원이 있었다
한 아기와 함께
아빠는 난처해 하는 표정으로 그 아이를 안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기가 가정배정이 되지않아 보육원에 더 이상 있을수 없어 보육사인 아버지가 임시로 돌보기로 한 것 이였다.
"정국아!"
아기의 얼굴을 보니 며칠전 보육원에 봉사하러 갔을 무렵 보았던 아기였다.
"당신, 아미가 이 아이 이름 어떻게 알아요?"
"아..보육원 봉사활동 왔었을때 잠깐 봤었어 왜그래 당신도 참. 왜 경고하시려고, 법무부 과장님? 잠깐이면되 잠깐이면 애 좀 클 때 까지만"
"원로님들의 허락부터 받아야죠"
"걱정마, 허락 하실거야"
법무부 에서 일하시는 엄마는 내가 이 아기를 아는것과 아무 허락없이 아기를 받아준 아빠를 못마땅해 하는 눈치였다.
"엄청 귀엽다!! 안녕 이름이 정국이야? 아빠아빠, 저 얘랑 같이 자도 되요? 그렇게 해주세요 네?"
"그건 내일 이야기하자 릴리, 자야할 시간이야"
아..릴리는 이렇게 어린 아기를 처음 보는거구나.
처음본 아기가 신기했는지 동생릴리는 보자마자 방방뛰며 좋아했다.
엄마빼고 다 환영하는듯 했다. 물론 나도 포함.
"...안녕 오랜만이다"
사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정국이의 침대옆에 '불안정' 이라고 쓰여진 것이 생각이나 걱정을 하고 있었었다.
다행히 지금은 괜찮은지 내가 검지손가락으로 볼록한 볼을 톡톡 두드려주니 꺄르르 웃었다.
웃는 눈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며 손가락으로 살살 얼굴을 어루만지자 정국이는 조막만한 손으로 내 손가락을 잡았다.
자기 주먹만한 내 손가락을 장난감인냥 만지작 거리는 정국이가 정말 귀여웠다.
그런데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는 정국이의 오른손에서 익숙한,오늘 내가 두번이나 보았던 반점이 있었다.
자세히 볼 필요도 없이 느낄수 있었다. 내반점과,그리고 그 김석진이라는 남자와 똑같은 반점 이라는 것을.
다가오는 어느날 정국이도 나처럼 선택받는 날이...오겠지
*
*
*
기억보유자, 김석진과의 두번째 산책 이였다.
첫번째 산책때는 사실 그날 받은 충격으로 경황도 없었고 긴장을 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지 못했었다.
오늘은 이야기를 좀 더 해봐야지.
"저...그 지시사항 말인데요"
"그건 이미 원로로 부터 받은 메모리칩으로 다 습득한거 아닌가?"
"아..뭐 다 듣고 대충 기억을 하긴하는데...그래도 거기에는 무슨 질문을 해도 된다고 나와있던데"
"아 참 그랬지, 내가 녹음하고도 잊었네, 그래 물어볼거 있으면 물어봐"
"지시사항에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고 나와있던데 그쪽도 거짓말 하세요?"
"늘 달고살지. 거의 재미삼하 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한테는 거짓말 안 할거야
"...그게 거짓말은 아니구요?"
"허 참 이친구봐."
내가 장난스럽게 받아치자 김석진은 피식 웃으며 나란히 걷던 날 앞질러 갔다.
난 앞질러가던 김석진을 따라 잡으며 아빠가 며칠전에 한말이 생각이나 얼른 물어보았다.
"저기 제가 선택 받기전에 누가 한명 더 있었다고 하던데... 무슨일이 있었던 거에요?"
"..."
"..."
"...이만 들어갈까? 나 다리아프다"
하지만 김석진은 내 질문에 그냥 미소만 지었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김석진은 아무렇지도 않게 앞지르던 발걸음을 내쪽으로 돌렸고 내 양 어깨를 잡으며 자신의 거주지 쪽으로 끌었다.
"ㅈ...잠시만요! 그럼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제가 이제 기억보유자 라면 그쪽은요?
"나야..뭐 이제 The Giver,기억전달자 이지"
*
*
*
앗 따가워
이마에 따가운 느낌과 함께 눈이 떠졌다.
기억을 받는것 인데 왜 내가 진짜 쏘인것 처럼 따가운거야...
이마를 문지르며 누워있던 몸을 일으키자 김석진은 원래 다 그렇다면서 훈련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거 잊었냐며 오히려 나에게 타박을 주었다.
"그거는 아무것도 아냐 니가 모르는 더 큰 고통에 근처도 못가지'
"알았어요...근데 아까 그건 뭐에요? 얼굴같은 것도 있었고 막 날아 다녔어요 과거에는 우리말고 다른 생명체도 있었나요?
"그건 '벌' 이라고 하는건데 농작물을 재배하고 생태계에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녀석이였어 지금은 인공수정을 하니 필요가 없으니까 없앴지.
자자, 오늘은 이때까지 한거랑은 좀 다른걸 할거야 너 뭐 이때 까지 살면서 특별한거 본 적 없냐? "
"어...있어요 저번에 지민이의 머리카락에서 본 것 같아요"
"그래,그럼 내 처음은 노란색 이였지"
김석진은 다시 팔을 걷어붙이며 말했다.
그리고는 우리 둘은 다시 손을 맞잡았다.
그게 네번째 였다.
*
*
*
출렁이는 물소리가 가득 했고 그곳은 또 처음 보는 공간이였다.
네번째여서 그런지 그렇게 공간이 바뀌는거에는 나름 익숙해져 있었다.
난 또 어떤 물건에 올라타 있었고 그 물건밖은 온통 물로 가득했다. 살면서 그렇게 많은 물을 본 건 처음이였다.
찰랑찰랑, 물과 내가 올라탄 물체와 부딪힐때 마다 내는 그 소리가 내귀를 사로잡았다.
그 소리에 취해있을때쯤 내 앞에는 익숙한 빛이 보였다.
물로 가득한 이 공간의 끝자락으로 보이는 그곳에 지민이의 머리카락색,그러니까 아름다은 붉은색이 원을 그리며 빛나고있었다.
석양, 석양같았다 처음보았지만 알 수 있었다.
내 앞에 있는 저 석양은 이곳에서 마지막인듯 붉게 활활 타올랐다
*
*
*
※공지 입니다 꼭꼭꼭 읽어 주세요ㅜㅜ※
어...제가 드릴말씀이 있어 쓰던 글을 급히 마무리짓고 이렇게 왔습니다.!!
제가 몇화 쓰지는 못했지만 항상 밑부분에 원작인것을 밝혔지않습니까 독자님들!!
제가 이글을 쓰게된 취지는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봤기에 이 명작을 멤버들로 바꿔서 보면 어떨까 라는 것 이였기때문에
정말 중요한 결말와 내용의 흐름은 그대로 가는것 으로 정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화 그 영화를 돌려보며 디테일한 부분을 빠트리지는 않았을까 하며 몇번이나 돌려보고 또 돌려보았습니다.
그부분에서 영화를 보신분들은 대사가 너무 익숙하다 싶을실 때도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The Giver : 기억전달자 라는 영화의 세계관을 빌려온것이 아니라 전체적내용을 빌려온것이라 앞으로 결말 까지는 내용의 변화가 없을겁니다!!
혹시 그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ㅜㅜㅜㅜ 원작의 감동적인 부분을 제마음대로 해석하거나 바꿔서 깨고싶지 않아서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아그리고 어떤분의 원작자분께 허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구독료를 걸지 않겠습니다! 저는 구독료를 받고 이익을 취하려 쓰는것이 아니라 독자님들과 소통하고 같이 나눴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기때문이에오 8ㅅ8
말이 길어졌네요ㅜㅜㅜㅜㅜㅜ
네, 종이심장인 저는 독자님들과 탄소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엄청신경써서.....흡....
아 그리고 5화때 부터 받기로 한 암호닉은 그냥 지금부터 받도록 하겠습니다...! 변덕스러운 저를 매우 치세요...(대역죄인)
이 글과 동시에 올라오는 암호닉 신청방에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아 진짜 마지막으로 제가 4화인 지금까지 주로 대화형식으로 글을 채웠었는데 제가 독방에서 익명으로 질문했을때 많은분들이 감정표현을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글에서 투표를 받을까 합니다!! 사실 제마음대로 갑자기 문체를 바꿀만큼의 강심장이 아니기에...허허
이 밑부분에 있는 투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 '
그럼 더더더더더더더욱 나아진 5화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외의 사진은 모두 영화{The Giver :기억전달자 }의 한장면 입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현재 반응 험한 프랭크버거 진격거 콜라보 배짱장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