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 Nemesis 2
![[EXO] 네메시스(Nemesis)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f/0/4f04cce3c48da03a5b2e3a7ccd66df18.gif)
-
종인은 찬열이 계단을 오르고 모습이 사라지자 얼굴을 가리고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갔다. 치미는 설움과 분노와 슬픔. 종인이는 비틀거리며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입을 막고 끅ㅡ끅ㅡ거리며 숨도 참으면서 지금까지 참아왔던 눈물을 다 쏟아내어 울었다. 종인이는 찬열이가 내뱉은 말을 생각했다.
' 한번 범인 평생잡아봐라 병신, 이미 죽은새끼 범인 찾아서 뭐하게? '
찬열이 말한게 맞을수도있다. 내가 찾아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거야. 종인은 입을 막고 우느라 참은 숨을 헐떡거리며 심호흡을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종대가 그게 자살이라는게 말이안돼. 어떻게 죽은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밧줄로 묶어 고정시키지? 종인은 무언가를 깨달은듯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에서 나와 세면대로 서서 자신의 얼굴을 씻었다. 그리고 다시 교실로 급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경수는 앞문이 열리자 고개를 들었다. 종인은 눈가가 빨간것같았다. 울었나? 경수는 종인이 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자리에 앉자마자 공책을 꺼내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있었다. 경수는 궁금해 가볼까하다가 남의 일인데 신경쓰지말아야지 하고 자신도 일어서 화장실로 향했다. 복도는 금방이라도 학교를 냉기로 집어 삼킬정도로 추웠다. 창문은 바람에 견디지 못해 절규의 울음소리를 내며 미친듯이 흔들렸다. 경수는 복도 창문으로 밖을 보자 눈이 내리고 있었다. 경수는 속으로 생각하길. 정말 종대를 축복하기라도하는걸까 라고 자조적으로 씁쓸히 웃었다.
종대가 죽고나서 어느새 이틀이 지났다. 점점 잊혀져가는것같았다. 아이들도 더이상 그렇게 크게 상관하지않았다. 자꾸만 종인이가 범인이라는둥 떠돌던 소문도 어느정도 잠잠해졌다. 그대로인게있다면 종대가 죽은 자리에 핏자국과 종대와 관련하여 무언가를 자꾸만 알아내려는 종인이 정도. 경수한테서도 점점 잊혀져갔다.
경수는 그날도 일찍나와 아무도 밟지않은 순수한 눈을 밟고 추운 날씨에 몸을 움추리며 발걸음만 빨리 했을 뿐이다. 귀에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는 이미 바람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도 않았다. 경수는 그날처럼 발걸음을 우뚝 멈춰세웠다. 이어폰에서는 상황과 맞지않은 흥겨운 팝송이 나오고있었다. 진짜 아침부터 또… 경수는 더러운 광경에 눈을 감았다. 종대가 죽었던 자리에 누군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순수한 눈에 이물질이 잔뜩이다. 붉은 색의. 그리고 그날의 그때와 다른건 그냥 버려져있듯이 있다는것. 경수는 죽은 학생의 얼굴을 보자 바로 알아차렸다.
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수와 알고지내는 사이였던 오세훈, 세훈은 소위 일찐무리라고하는 곳에 속해있었다. 학교에서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며 자신의 강함을 부각시켜야하는 그런 무리에 속해있었다. 피해자는 많았다. 그중에 왕따였던 종대도 당연히 있었다는 사실도 확실했다.
세훈이 쓰러져있는 그 벽 위에는 또 그날처럼 알수없는 문구가 하나더새겨졌다.
경축하라! 너희를 위한 사악한 두번째 희생양이노라
관심없던 경수도 깨달았다. 이건 단순한 자살 문제가아니다. 누군가가 자꾸만 종대와 관련된 사람들을 노린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유독 종대만 심하게 괴롭혔던 오세훈은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꼭 종대가 죽어 영혼이 되어 세훈에게 복수를 하는것만 같았다. 경수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아 고개를 내저으며 빨리 반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역시 그날처럼 다시 경찰들이 학교내를 순찰하고 돌아다녔다. 두번째 죽음이라는게 큰 자극이 되었는지 이제 쫌 진지하게 수사가 진행되는듯했다. 특히 알수없는 문구를 풀수있는 사람은 누구라도 괜찮으니 와서 알려달라고 공지까지 내렸다. 경수는 그런 공지를 보고 괜히 종인이를 쳐다봤다. 혹시 종인이라면 찾지 않았을까?
종인은 공지를 보며 속으로 비웃었다. 누가 풀수있을까 저것을? 이틀내내 머리를 꽁꽁싸매고 생각해도 종인은 해답은 커녕 조그만 실마리도 찾지못했다.
종인은 종대가 죽은 그 당일날 종대의 장례식장에 갔었다. 친구가 별로 없던 터라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신터라 친형인 민석이만이 종대의 장례식장을 지키고있었다. 민석에게 다가가 민석에 얼굴을 보는 순간 종인이는 다시 눈물을 터트렸다. 그 모습을 보던 민석이도 같이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종인은 자기와 약속하듯이 혹은 민석에게 약속하듯이 말했다. 제가… 제가 범인 꼭 잡을게요. 그런 종인을 민석은 고맙다며 애써 눈물을 닦으며 웃었다.
종인은 공지를 보며 민석의 얼굴이 떠올랐다. 종인은 다시 자리에 앉아 지금까지 자기가 찾았던 단서들을 쳐다보다 밑줄에 하나 더 적었다. 경축하라! 너희를 위한 사악한 두번째 희생양이노라. 종인은 다시 읽었다. 김종대, 타살, 자살, 도둑맞은 첫번째 어린 희생양, 박찬열, 오세훈, 김종인, 레이, 사악한 두번째 희생양. 종인은 글씨를 손으로 훑더니 펜을들어 표시했다.
김종대= 도둑맞은 희생양
오세훈= 사악한 희생양
종대는 누군가에게 도둑맞았다. 그렇게 따지면 먼저 종대를 갖고있던 사람은? 박찬열? 아니면 김종인? 종인은 생각이 정리되지않아 머리를 헝클었다. 종인은 나 아니면 박찬열이 종대를 갖고있었더라면 그걸 보는 누군가가 종대를 도둑질해 죽였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건가. 하지만 종대를 미워하는건 아니다. 왜냐 세훈이는 종대를 괴롭히던 사악한 사람이였으니 종대대신에 복수를 해준거라고 말할수있다. 그렇다면 왜 종대를 죽이고 오세훈을 죽여야했는가. 라고 생각했다.
종인은 머리를 붙잡고 끙끙거리며 생각하고있을때 종인의 반 뒷문이 세게 열리며 누군가가 화를 내며 들어왔다.
" 김종인 이 개새끼야! "
종인은 뭐라 반박할 틈도 없이 찬열이 내리꽂은 주먹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주변 친구들이 겨우말려 찬열을 종인한테서 떼어놓고 의자에 나가 떨어져 쓰러진 종인은 찬열을 매섭게 노려봤다. 찬열은 뭐가 화나는지 아직도 씩씩 거리며 큰소리로 말했다.
" 니가 세훈이 죽였지? 어?! 니가 김종대도 죽이고 세훈이도 죽였지!! "
" 뭔 개소리야 "
찬열은 정신 나간사람처럼 종인에게 다시 달려들어 멱살을 움켜잡았다. 찬열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것같았다. 찬열의 외침에 다시 반 아이들은 수근거렸다. 거봐 맞지? 김종인이 살인자. 범인이야. 라고
내용이 너무 적다고 화내지마세요..ㅠㅠㅠ흡.. 내일 다시 옵니다!!!^^!!! 과거도 못넣었네요 내일은 꼭 과거 넣어올게욬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역시 함부로 일은 벌려놓으면 안되나봐요 제가 무서워서 못쓰겟슴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달달한거 써야지 아휴ㅠㅠㅠ 그리고 우리 이쁜 암호닉 독자님들 입니다!!! ♥ 커넥 님, 첸순이 님, 화크도경수 님 ♥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은 정말 사랑입니다 댓글도 너무 이쁘게 둥글게 둥글게 달아주셔서 기뻐요 그리고 독자1님도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 + 주절주절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누나 결혼식 간 황민현 폼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