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은 현재 공지사항쪽에 따로 게시글을 올려 그 곳에서만 받고 있습니다.
비회원분들은 나중에 따로 공개가 되어 제가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암호닉 목록 한 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는데 살려달라는 말을 왜 이렇게 많이 듣죠?
아니, 싫다는 건 아니고요.
다들 귀여우시다고요. 하트.
엠레스트 - 별빛나비
평소와 똑같은 하루였으면 좋겠다.
언제나처럼
알람 소리에 윤기가 먼저 깨어나 남준이를 깨우고,
비몽사몽 남준이가 씻고 나오면 그 사이 윤기는 털단장을 하고, 그루밍을 하고,
슬쩍 남준이가 그 모습을 보며 웃는.
그 뒤에 윤기가 사람으로 변해 옷을 찾아입으면
남준이가 아침 겸 점심을 차리고, 마주보고 앉아서 먹고, 대화를 나누는.
그런,
똑같았던 하루.
혼자 시간을 보내던 윤기가 남준이가 올 시간이 되면 조용히 귀를 바짝 세운 채로 주위에 울리는 소리에 집중했으면.
그러다가
갑자기 주위에 울리는 날카로운 고양이 울음소리에 흠칫 놀랐으면 좋겠다.
한 두번 울리고 그 소리가 끝나버리면 윤기는 제 가슴을 쓸어내렸으면.
얼른
남준이가 와서 이 빈 공간이 남준이와 제가 만들어내는 소음과, 온기로 차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베개를 끌어안고 누워버렸으면.
남준이는 저녁 시간이 지나서도 오지 않았으면.
30분.
1시간.
2시간.
똑같았던 하루가 그 때부터 깨졌으면.
밥을 먹는 것도 잊고 시계만을 바라보며 남준이를 기다리던 윤기가
해가 완전히 지고 다시금 울리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어깨를 움츠렸으면 좋겠다.
제 귀를 잡아 눌러 눈가를 가렸으면 좋겠다.
두세마리가 싸우는 건지 적의를 담고 찢어지게 울리는,
마치 아이 울음소리와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인기척 하나 없이 이제는 다른 쪽에서도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혼자 있는 방.
윤기는 덜덜 떨리는 팔로 제 무릎을 끌어안고 그 위로 얼굴을 묻었으면 좋겠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어깨를 파들, 떨면서 겨우 숨을 뱉어내었으면.
눈을 꾹 감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귀를 내리누르며,
남준이의 이름만 불렀으면 좋겠다.
얼른 와.
얼른.
제발.
남준아.
남준이는 그날 예정치 못한 회식에 잡혀 오랫동안 점장의 옆에서 술을 받아마셨으면.
지난번 회식도 윤기를 생각해 뺐더니 이번에는 뺄 수가 없어,
저녁만 먹고 가려다가 평소 인맥에 휩싸여 결국 술에 취해버렸으면 좋겠다.
마침 같이 알바를 시작했던 다른 타임의 남준이 친구가
그런 남준이를 챙겨주겠다며 호언장담하는 바람에
남준이는 회식이 이루어진 테이블 구석에 이마를 박고 한참을 참에 들었으면.
그러다가 그대로 친구에게 끌려가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냈으면 좋겠다.
숙취에 무거운 머리,
뻐근한 몸,
눈에 겨우 익은 풍경.
남준이는 다음날 놀라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봤으면 좋겠다.
깨질 것 같은 머리를 쥐어감싸고 시간을 확인했다가
놀라서 얼른 친구집의 화장실에 들어가 씻고 그 옷 그대로 입고 출근을 했으면.
윤기가 걱정이 되긴 했지만 제가 묵은 친구의 집과 자신의 집은 반대이고
이미 시간이 아슬했던 찰나였던지라 왜인지 불안한 마음을 안고도 카페로 향했으면 좋겠다.
내내 얼른 일이 끝나기만을 바라면서,
멋대로의 외박에 혹여 걱정이라도 했을 제 토끼를 달래기 위해 초콜릿을 살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시간이 흘러 남준이가 애타게 기다리던 퇴근 시간이 되고,
바쁜 걸음으로 윤기가 기다릴, 자신의 집으로 향했으면 좋겠다.
주머니에 만져지는 각진 초콜릿 상자에 저를 보면 화를 내기보다 그 초콜릿 향에 고개를 이리저리 들이대며 찾을,
꽤나 귀여운 모습을 기대했으면.
문을 열고, 현관 쪽 불만 켜진 집안의 풍경에 어리둥절했으면.
무엇보다,
토끼야. 뭐해요?
거실 한 가운데에 웅크리고 있는 윤기의 모습에 의아함을 가졌으면.
다가가 윤기의 어깨를 잡아 저를 돌려보게 만들자 보이는 것이
붉어진 눈가에,
옅은 눈물자국이 남은 볼에,
얼마나 깨물었는지 다 헤진 입술.
그리고, 저를 보자마자 눈을 꼭 감은 채 제 손을 잡아오는 하얀 손이었으면.
윤기형?
너, 어디... 왜 안 왔, 어. 내가 어제...
왜 그래요. 또 어디 아파? 그래서 그래요?
아냐. 야, 김남, 준.
보고 싶었어.
제 손등에 눈가를 대어 작게 내뱉는 말에 남준이는 아무 말도 못 했으면 좋겠다.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고, 옅게 떨리는 손 끝이 느껴지면
다른 손을 뻗어 윤기의 어깨를 감싸 제 품에 끌어당겼으면 좋겠다.
미안해요.
내가 진짜
미안해.
귓가에 울리는 남준이의 사과에,
어젯밤부터 내내 그리웠던 그 목소리에
윤기의 고개가 느릿하게 끄덕였으면.
그렇게 한참을 윤기를 끌어안은 채, 윤기가 천천히 잠에 들 때까지,
어쩌면 그 후로도 한참동안.
남준이는 움직이지 않고 윤기를 보듬어줬으면 좋겠다.
부디
좋은 꿈을 꾸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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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 감사합니다. 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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