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피곤한 걸음으로 앞머리를 넘기곤 집 안으로 들어왔다. 연말이라 그런 가 처리해야하는 일은 너무 많았고 회사에서 팀장역을 맡고 있어 내게 떨어진 일은 너무 많았다. 젊은 나이에 팀장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거리는 것도 버티기 힘든데 일도 많다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곤한 여주였다. 아 힘들어. 내일 월차 냈으니까 잠만 자야겠다.. 소파에 늘어져서 눈을 감는 여주였다. 아 - 회사 더러워서 못 하겠네. 여주는 옷을 갈아입으려고 방으로 들어갔고 방 안에 놓인 택배를 바라봤다. 아, 할머니 선물. 여주는 몇 주전 엄마한테 받은 문자가 떠올랐다. - 할머니가 특히 너랑 탄소, 윤기 좋아하셨잖아. 그래서 돌아가시지 전에 남기신 거야 - 아... 여주는 택배를 보며 짧은 탄식을 뱉었다. 바쁘다고 몇 주 째 택배도 못 뜯었네... 나란 불효자.. 여주는 침대에 앉아 택배를 뜯었다. 택배를 뜯자 나온 건 다름 아닌 한 남자아이 인형이었다. 아... 맞아 내가 어렸을 때 인형 엄청 좋아했는데.. 여주는 남자아이 인형을 바라보다 침대 옆 탁자에 두었다.
"오늘 밤부터 안 외롭겠네."
여주는 인형을 바라보며 말했고 침대에 일어서며 셔츠 단추를 풀고 셔츠를 벗었다. 여주의 끈나시가 보였고 여주는 스타킹을 벗고 옷장을 열어 잠옷을 꺼내며 끈나시를 벗으려고 하는 순간,
"더 이상 벗으면 내가 뭘 할 지도 모르는데"
남자의 목소리가 여주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여주는 크게 움짤하며 뒤룰 돌아보니
"안녕"
"누, 누구세요?"
한 남자가 탁자 앞에서 여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주의 물음에 남자는 고개를 옆으로 젖히며 말했다. 내 입으로 말하기 유치하지만 요정, 요정이지. 여주는 남자의 말을 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건 신종 스토커 짓인가.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저를 바라보는 여주의 모습에 살짝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못 믿어?"
"....경찰에 신고할 거에요. 그러니까,"
여주는 잠옷으로 저의 어깨를 가리며 말 하는 순간 그 남자의 손가락이 움직이며 침대 위에 있던 휴대폰이 둥둥 떠다녔다. 여주는 그 모습을 보고 입을 벌렸고, 남자는 휴대폰을 자신이 손에 가져다 놓았다. 여주는 다시 눈을 비비고 봐도 침대에 있던 휴대폰은 그 남자의 손에 자리하고 있었다.
"....당신 뭐에요?"
"말했잖아. 요정이라고"
".....설마.. 아 여주야 네가 요즘 피곤해서 그래 그러니까..."
"아직도 못 믿냐?"
남자는 뒷목이 뻐근한 듯 뒷목을 매만지면서 말했다. 여주는 그런 남자를 보고 저었다. ...꿈이야. 꿈아닌데? 여주는 고개를 흔들며 침대로 향했다. 저건 허상이다 자고 일어나면 다 없어질... 여주가 침대로 향하자 남자는 여주의 팔을 잡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내가 정말 거짓말하는 걸로 보여?"
"....."
"내가 너무 좁은 상자 안에 있어서 답답했거든. 짜증도 나고"
"....."
"그러니까 난 널 괴롭힐 껀데.. 당해볼래?"
"....그게 무슨..."
"난 생각보다 못된 요정이거든"
"....."
"그러니까 조심하라고"
남자는 그 말을 한 뒤 여주의 팔을 놓았고 다리에 힘이 풀린 여주는 침대에 주저 앉고 말았다. ....정말 요, 요정이세요? 여주의 말에 남자는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아까처럼 너도 들어올려줄까? 남자의 말에 여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남자는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여주의 눈을 매만졌다. 피곤해보이네. 잠 좀 자. 그 말을 끝으로 여주는 밀려오는 잠을 참지 못해 눈이 감겼고 마지막으로 본 것은 남자의 웃음이었다.
***
"...으음..."
여주는 침대에 뒤척이며 눈을 떴다. 눈 앞에 보이는 건 저의 집 천장이었다. 아... 그래 내가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본 거야. 여주는 안심하며 옆으로 몸을 돌린 순간,
"일어났네?"
어제 본 그 남자가 있었다. 너, 너 뭐야? 여주는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감싸며 말했다. 남자는 여주의 얼굴에 불어있는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말했다. 너라니 나도 내 이름이란게 있는데. 박지민. 박지민이라고 불러. 여주는 지민의 말에 당황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너... 나가"
"내가 왜?"
"왜냐니? 요정이고 뭐고 나가"
"난 못 나가"
"뭐?"
"여기가 내 집이거든."
"...그게 무슨"
"내가 인형 주인이거든."
"....."
여주는 지민의 말에 탁자를 바라보자 있어야할 인형은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다시 지민을 쳐다보자 지민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인형을 여주에게 보여줬다. 여주는 침대에서 일어서며 당황스러운 지 헛웃음만 낼 뿐이었다. 아니 그쪽이 정말... 여주의 말에 여유로게 고개를 끄덕이는 지민이었다.
"....."
"자는 모습이 되게 섹시하던데"
"....."
"조금만 늦게 일어났어도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아쉽네"
* 작가의 말 *
예... 전편과 온도차이 쩌시네요... 네 그렇습니다...지민이와 여주의 분위기는 매우 개섹시했다고 합니다... 사실 전 귀여운 지미니보다 섹시한 지미니가 좋아여!!!!!!!!!!!!11
싸라해 지미나!!!!!!!!!!!!!!!!!!!!!!!!!!!!!!!!!!!!!!!!!!!!!!!!!!!!!!!!!!!!!!!!!!!!!!!!!!!!!!!!!!!!!!!!!!!!!!!!!!!!!!!!!!!!!!!!!!!!!!!!!!!!!!!!!!!!!!!!!!!!
후.... 사실 정말 쓰고 싶었던 번외였습니다. 할머니의 선물은 탄소, 여주, 윤기에게 갔고 이제 번외는 윤기만 남았네요? ^^ 즐거워라
제가 정말 조아하는 분위기의 글입니다 하.... 가끔 지미니 데리고 올게여.. 이불요정이 끝나면 윤기도 언젠가 찾아오겠죠 뭐... 헿헿헿
아 지금 제가 폭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남은 비축분 마지막이라 그냥 다 올리고 가려고요... 헹... 지금 대충 스토리 짜둔 글만 7개라서... 이번 달 안에 완결이 날 수도 쥬륵.....
아무튼 그냥 다 올ㄹㄹ게여!!!!!!!!!!!!!!!
이번 화는 암호닉 없습니당 암호닉을 신청하실 거면 6화글로 가주새오!
여기에 암호닉 신청하면
ㅊ치미니 엘로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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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대상 소감 중 이이경 언급..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