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이 감기를 낫고 난 뒤 우리는 남은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하다 냉장고에 먹을 음식이 없는 것을 보자 김태형은 내게 '우리 마트가자!' 라고 말했다. 나는 김태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지갑과 겉옷을 챙기고 김태형과 함께 나왔다. 밖에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우릴 반겼고 내가 추위에 부르르 떨자 김태형은 내 손을 잡고 저의 주머니에 넣었다. 어때 따뜻하지? 김태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태형아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음... 딱히 없는데 탄소는?"
"나도 딱히.. 그래도 반찬거리는 만들어야하니까.."
나와 김태형은 카트를 끌면서 여기저기 코너를 돌아다녔다. 과일코너에서 서로 좋아하는 과일도 사고 과자코너에서 서로 좋아하는 과일도 사고. 그러다 시식코너로 가니 시식담당인 아줌마는 우리를 보며 말했다. 어머 신혼부부야? 잘 어울리네~ 그 말에 나는 얼굴이 붉어졌고 김태형은 그저 싱글벙글 웃었다. 나는 김태형의 손을 이끌고 어색하게 웃으며 냉동식품 코너로 갔다. 김태형은 내 붉은 얼굴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탄소야 신혼부부가 뭐야?"
"어? 아 시, 신혼부부?"
"응 뭔데?"
"어.... 그러니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때 결혼을 하잖아"
"응!"
"그렇게 결혼을 한 커플들을 말하는 거야"
"아 그렇구나..."
그럼 우리 신혼부부하자! 어? 김태형의 말에 내게 당황하자 김태형은 그저 웃으며 하자! 라는 말을 남발하고 있었다. ....태형아 너무 진도가.... 목까지 올라 온 말을 삼키고 그저 어색한 웃음을 내 뱉곤 김태형의 손을 잡고 카운터로 갔다.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하기 위해 짐을 올려두자 계산을 하시는 아주머니도 우리 둘을 보며 살짝 웃으시더니 '좋을 때네~' 라며 말씀하셨다. 그 말에 나는 인위적인 웃음을 내 뱉었다.
"잘 어울리네? 신혼이지?"
"네? 아니 그게,"
"네! 저희 신혼부부에요!"
아줌마에 말에 김태형은 웃으며 받아쳤고, 그런 김태형을 본 아줌마는 웃을 뿐이었다. 하하하... 나는 그 사이에서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고. 계산을 다 한 뒤 김태형은 장바구니를 들며 동시에 내 손을 잡았고 손에서 느껴지는 김태형의 체온에 나도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신혼부부 코스르레 나쁘지 않은 거 같기도.. 김태형과 나는 마트에 나와 길을 걸었다. 길을 걷다 울리는 벨소리에 휴대폰을 바라보자 발신인은 언니였다. 김태형은 나를 바라보며 누구? 라고 물었고 나는 언니라고 답했다.
"어 웬 일로 전화를 다 했어?"
- 야, 너 할머니 선물 받았어?
"받은 지가 언젠데... 이제 받았어?"
나는 옆에 김태형을 바라보며 언니의 질문에 답했고 언니는 '아 요즘 일이 밀려서 택배 며칠 전에 뜯었어. 라고 말했다.
"응 근데 왜?"
- 아니... 내가 인형을 받았거든? 근데 좀... 이상해..
"...왜, 왜?"
- 아... 그러니까.. 아 뭐라 말해야하냐...
"...뭐 언니 가위 눌려?"
- 아니? 그건 아닌데.. 아니 시발... 진짜 그러니까 정말 미친년같은데.. 인형에도 영혼... 아니 요정이 있냐?
"....."
- .....
"언니"
- ....어?
"이불에도 요정있어"
- .....
"....."
- 미친년 내가 너랑 다시 통화하나보자
- 뚝
내 말에 시원하게 욕을 내 뱉고는 전화를 끊는 언니였다. 진짠데... 나는 휴대폰을 후드집업 주머니에 넣고 김태형을 바라봤다. 김태형도 나를 바라보더니 웃으며 왜? 라고 물었고 나는 김태형을 따라 웃으며 말했다. 그냥 좋아서 -.
- 쪽
"우리 자기 예뻐"
내 말에 김태형은 내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며 웃었다. 나는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좋아 그저 김태형의 허리를 감쌌다. 찬 바람이 내 볼을 스쳐갔다. ...분명 차가운 바람인데 왜 달달하게 느껴지지...
***
"탄소! 내가 뭐 도울 거 없어?"
"어... 없어. 그냥 거실에 앉아서 티비나 봐"
"왜에... 도와줄래.. "
김태형은 도아주고 싶은 지 계속 주방을 돌아다니며 내게 말을 걸었다. ..너 요리같은 거 못 하잖아. 내 말에 김태형은 축 쳐지더니 내 어깨에 톡을 받치며 너 힘든 거 싫어.. 도와주고 싶어. 라고 말했다. 김태형의 순수함에 살짝 웃음을 내 뱉었다. 그럼 나 요리하는 거 보고 있어줘. 그럼 힘 날거 같은데. 내 말에 김태형은 응! 하며 식탁에 가 앉았다. 나는 그렇게 재료를 썰었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김태형있었다.
"...우리 자기는 뒷모습도 예뻐"
김태형은 턱을 괴며 말했고 나는 헛웃음을 치며 말했다. 언제 자기라는 말을 알았어? 내 말에 김태형은 씨익 웃으며 '탄소 휴대폰으로' 라고 말했다. ...넌 연애는 인터넷으로 배우냐? 내가 김태형의 말에 너털웃음을 내자 김태형을 의자에서 일어서며 내 뒤로 걸어왔다.
"너랑 같이 있을 때 좋은 말, 예쁜 말 더 해주고 싶어."
김태형은 내 허리를 저의 팔로 감싸며 말했다. 김태형의 말을 들은 괜히 가슴 깊숙한 곳이 간지러웠고 따끔했다. 이러니까 진짜 신혼부부같네..
"태형아"
"응?"
"우리 이러니까 진짜 신혼부부같지 않아?"
"그렇게 생각해?"
"응"
내 말에 김태형은 기분이 좋은 지 씨익 웃으며 내 입술에 뽀뽀했다. 나도 너랑 신혼부부같아서 좋아. 엄청. 내가 손을 씻은 뒤 김태형을 와락 안으며 '우리 남편 진짜 좋다...' 라고 말하니 김태형은 웃음소리를 내며 '우리 아내 정말 사랑스럽다' 라고 말했다.
"...우리 진짜 신혼부부같다.. 그치?"
"신혼부부같다가 뭐야"
"응?"
"우리 신혼부부하면 되지!"
그 뒤 침대에서는 무슨 일이 |
나와 김태형은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봤다. 서로 누워 말 없이 바라보다 김태형이 입을 열었다.
"탄소야"
"응?"
"...신혼부부는 침대에서"
"...."
"같이..."
야, 야 그만! 내가 김태형의 입을 막았고 김태형은 그런 나를 보며 웃을 뿐이었다. 장난 치지마라... 내 말에 김태형은 어깨를 으쓱하며 장난아닌데? 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내 위로 올라와 나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우리 신혼부부하기로 했잖아.
"신혼부부면 신혼부부답게 해야죠. 안 그래요 여보?"
"..아, 아니 싫어 나 신혼부부 안 해"
"여보"
"....."
"결혼 무르기 없어"
"....뭐래"
"그러니까 신혼부부처럼 놀아야지. 침대에서"
|
* 작가의 말 *
왛ㅎㅎㅎㅎ 잠와여 지금 이 글을 적는 시간은 아침 6시.. 밤낮이 바뀌고 있어여...
아.. 왜 불맠이 없어졌을까여 ㅎㅎ... ㅅ슬프다.... 피고내!
아참! 두둥! 탄소의 언니도 요정을 만났을까요? ㅎㅎㅎㅎㅎ
다음 글은 태형이글 대신 탄소언니의 요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물론 그 글이 싫으면 태형이 데리고 올케여... 올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탄소 언니 번외는 너무 쓰고 싶었어여..ㅎ..ㅎㅎㅎ... 이미 멤버까지 다 정했으니까 지금부터 쓰러갑니다... 헤헹 기분 좋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팬미팅가시는 분들은... 이 글을 보지 않으시겠ㅈ만 즐겁게 놀다오세오... (울뛰)
저 요즘 너무 많이 오는 거 같아요... 후 조금 진정해야겠어요...
내 사랑 암호닉들 ♥
미니미니 / 하루만 니 이불 / 꾹몬 / 충전기 / 아그 / 두둠두둠 / 그돼 / 헤온 / 둥둥이 / 순대냠 / 이요니용송 / 정꾸기냥 / 진진 / 아카짱 / 짐짐 / 뽀뽀뽀 / 오여미 / 에비츄 / 97꾸 / 닭키우는 순영 / 큄 / 민슈팅 / 그뉵쿠키 / 초코송이 / 드라이기 / 미키부인 / 밤식빵 / 0103 / 범블비 / 하얀레몬 / 쀼쀼 / 눈부신 / 꾹꾹이 / 태봄 / 자몽 / 모찌 / 하늘 / 비비빅 / 루이비 / 쩡구기윤기 / 나머지 비회원분들은 아직 댓글을 확인을 못하네요 ;-; 댓글을 볼 수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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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마니또가 10만원 넘게 쓰고 고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