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m Tsui - Call Me Maybe (Carly Rae Jepsen)
(브금과 함께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
| 번외편 # 0 7 |
by. 팊 “ 선생님, 기억나요? ” “ 뭐를? ” 쑨양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한산한 구석쯤에 앉아있었다. 자리에 앉자말자 쑨양은 기다렸다는 듯 내 손을 덥썩 잡더니 깍지를 끼어잡았다가, 그냥 꼭 맞잡았다가 하면서 혼자서 계속 손을 조물거리고 있었다. 환자를 방치해놓고 간 죄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그런 쑨양을 보고만 있었다. “ 예전에 우리 둘 경기에 같이 나갔을 때 ” “ 그게 한두번인가‥ ” “ 내가 넘어졌을 때 있잖아요. 그때 부상 입을뻔 했을 때. ” “ ‥아아. ” 이미 5년도 훌쩍 지난 일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웃음이 터져나와서 고개를 숙이고 푸흐흐 거리며 웃었다. 쑨양은 내가 웃자 조금 창피해하면서도 그때 자기는 진지했다면서 말해왔다. 그게 더 웃기다고 계속 웃었더니 쑨양도 곧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였다. *** ( " [블라블라] " - 중국어 / " 블라블라 " - 한국어 / " -블라블라 " - 영어 )
“ [쑨양, 몸은 제대로 풀었어?] ” “ [네.] ” “ [수모 써야지?] ” “ [나중에] ” “ [수경은 어쨌어?] ” “ [가방에.] ” “ [야, 쑨양!] ” 결국 쑨양은 코치에게 꿀밤을 맞았다. 대충대충 대답하며 계속 시선을 다른데 두던 쑨양은 아파죽겠다며 발을 동동굴렀다. 그런 쑨양을 보며 코치는 한숨을 푸욱 쉬었다. 큰 경기를 앞둔 쑨양을 이렇게 들뜨게 만든 장본인이 저 멀리서 몸을 풀고있었다. 코치진에게는 얄미운 선수였다. “ [오늘 Park 표정이 좋지않아보이지 않아요?] ” “ [내가 알게뭐야.] ” “ [어디 아프기라도 한걸까요?] ” “ [너나 신경쓰라고] ” “ [안되겠다.] ” 쑨양은 자기 짐을 챙기더니 마사지를 해주려는 코치의 손을 뿌리치고 성큼성큼 걸어갔다. 코치는 어딜가는거냐며 붙잡아도 봤지만 쑨양은 놓으라며 다시 걸어갔다. 저 망할놈이! 라며 소리친 코치는 머리를 감싸쥐고 악악 거렸지만 이미 쑨양에게는 들리지않았다. “ [흠흠!] ” 쑨양은 몸을 풀고 잠시 멍하게 앉아있는 태환의 근처에 짐을 내려놓고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손을 꼼지락 거리며 계속 그의 눈치만 힐끗힐끗 보고 있었다. 태환은 얼마지나지않아 그 시선을 느끼고 저도 왠지 계속 의식이되서 힐끗 봤지만 아는척은 하지않았다. 보통 그쯤되면 인사를 해주는데 인사를 해주지않자 쑨양은 더 애가 타서 발을 동동거렸다. “ [Park!] ” 결국 쑨양이 먼저 다가가 태환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는 잠시 멍하게 있다가 자신 앞에 나타난 큰 덩치의 사내에 움찔 놀래고는 올려다보다가 일어나서 악수에 응해주었다. 쑨양은 그저 좋아서 흐흐 웃으며 다시 근처에 앉았고, 태환은 여전히 자신의 곁을 맴도는 쑨양을 의식하면서 간간히 시선이 마주칠때마다 흠칫거렸다. 결국 자리를 옮긴 쑨양의 곁으로 온 코치진들은 쑨양의 몸을 풀어주기에 바빴고, 쑨양은 경기장을 둘러본다는 명목하에 계속 태환을 힐끔거렸다. “ 태환아, 괜찮아? ” “ 음‥ 좀 찌푸둥해. ” “ 잠 푹 못 잤어? ” “ 어제 머리가 좀 무겁다 했는데‥ 감기 오려나봐. ” “ 잘한다, 내가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랬잖아. ” “ 요즘 너무 피곤해서‥ ” “ 좀 앉아서 쉬고있어봐. 먹을거라도 가지고 올게. ” “ 응, 미안해 형. ” “ 미안하면 열심히 발 저어서 금메달 따라, 임마. ” “ 푸흐흐‥ 그럼 예뻐해주나? ” “ 너 안예쁘거든? ” 코치진과 대화를 하던 태환은 그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에 의자에 앉아서 한숨을 푸욱 쉬었다. 혼자가 된 태환의 얼굴은 썩 좋지않았다. 좋아하던 노래도 듣지않고 앉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쑨양은 그런 태환을 빤히 보다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가뜩이나 커서 놀라운데 갑작스럽게 일어난 거구의 쑨양덕에 코치진들은 뒤로 나자빠질뻔 했고, 쑨양을 향해 욕이란 욕은 다하기 시작했다. “ [깜빡이 좀 켜고 행동해라 쑨양아!!] ” “ [비켜봐요!] ” “ [뭐? 너 또 어디가?] ” “ [아, 해야할 일이 있다구요.] ” “ [또 무슨 사고를 치려고? 얌전히 좀 있어!] ” “ [그치만 우울해하잖아요!] ” “ [너 임마! 쟤는 니 적이야! 라이벌이라고!] ” “ [아, 내 우상을 그렇게 말하지말라구요!] ” 쑨양은 화를 내는게 아니라 징징거렸다. 코치는 차라리 화를 내면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말할텐데, 그를 욕할때마다 저렇게 울거처럼 징징거리는 쑨양덕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어떻게 저리 자신의 적에게 관대할 수 있는걸까. 라고 코치진은 고민을 하며 결국 쑨양을 놔주었다. 쑨양은 헤드폰을 귀에 쓰고 노래를 틀었다. 그리고 우물쭈물 거리며 계속 태환의 곁을 맴돌았고, 그가 고개를 슬쩍 들었을 때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며 몸을 살짝씩 흔들거렸다. 우울하게 있던 태환은 눈썹을 꿈틀이며 그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있었다. “ [코치님, 성공한거 같아!] ” 어이없다는 듯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코치진에게 중국어로 작게 소리친 쑨양은 웃고있었다. 물론 코치진들의 표정은 썩어가고있었다. 더 이상 창피해서 못 봐주겠다며 코치진들은 모두 돌아섰고, 그러던가 말던가 쑨양은 그 큰 키로 다리를 휘적거리며 춤이 아닌 춤을 추고 있었다. 거의 재롱에 가까운 몸짓이였고, 그걸 보고있는건 박태환 밖에 없었다. 가만히 쑨양을 보고있던 그는 그 휘적거리는 몸짓이 웃겨서 결국 풉. 하고 웃음이 터져버렸다. 혹여나 쑨양이 기분 나빠할까봐 태환은 얼굴을 가린채 흠! 거리며 헛기침을 하며 웃음을 넘겨보려고도 했지만 자꾸 웃음이 터졌다. “ -Park, 오늘 경‥! ” 신이난 쑨양은 더 크게 움직이다가 미끄러운 수영장 바닥에 발을 헛디뎠고, 그대로 슬라이딩해서 바닥에 철푸덕 소리를 내며 넘어졌다. 놀란 태환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놀라기는 코치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를 앞두고 부상이라도 생겼다가는 큰일이였다. 태환은 먼저 다가가서 팔을 내밀어 Are you Okay? 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쑨양은 끄응 거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창피한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 [이 멍청한 놈아!] ” “ [코치님, 나 창피해요.] ” “ [우리도 니가 창피해.] ” “ [쥐구멍에 숨고싶어요. 근데 Park의 기분이 좋아진거 같아요.] ” “ [시끄러, 어디 다친건 아니지?] ” 쑨양은 얼굴이 빨개져서 역시나 달려온 코치진을 보며 헝헝, 거렸고 태환은 한발 떨어져서 그런 그들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중국어를 모르는 태환은 무슨 상황인지는 몰랐지만 쑨양이 많이 창피해하고 있다는건 알 수 있었다. 쑨양은 울상을 지으며 코치진들의 손에 의해 질질 끌려갔다. 그 와중에도 슥 돌아보더니 태환을 보며 소리쳤다. “ -Park, 오늘 경기도 열심히해요! 파이팅! ” 태환은 그런 쑨양을 보며,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지만 참 이상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쑨양은 또 그냥 태환이 웃어줬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울상을 짓다가 금새 웃으며 그만 좀 까불거리라고 코치진들에게 얻어터져야했다. 다행히 쑨양의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혹시라도 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좀 더 오래 마사지를 했고, 그 와중에도 쑨양은 계속 태환을 보고있었다. 조금 기분이 나아진 듯 얼굴이 밝아진 태환을 보며 쑨양은 그날 졌음에도 불구하고 뿌듯한 얼굴로 내내 있었다. 코치진들은 그런 쑨양을 보며 얼른 태환이 좀 사라져주길 바랬다. 자신의 선수가 이렇게 우상에 빠져서 헤롱거리는건 결고 그 나라에 좋은건 아니였다. 도대체 혼을 내도 듣지않은 쑨양덕에 코치진은 그가 은퇴하기 전까지 골머리를 앓아야했다. 그 후 은퇴소식에 쑨양은 펑펑 울었지만, 코치진들은 환호의 눈물을 흘렸다. ***
“ 그때, 쑨양 정말 바보 같았어. ” “ 알아요. ” “ 왜 그랬어? 그거 춤 춘거지? ” 쑨양은 뒷목을 긁적거리며 시선을 내렸다. 그런 쑨양을 보며 고개를 돌려 지그시 봤더니, 쑨양은 더 부끄러워했다. 정말 춤을 춘게 맞는 모양이였다. 다시 키득거리며 웃었더니 쑨양의 얼굴이 조금 빨개졌다. “ 그날 태환 기분이 안좋아보였어. ” “ 감기가 올거같았거든 그 날. ” “ 축 쳐져있는게 싫어서, 어린 맘에 오버한거에요. ” “ 귀여웠어. ” “ 사실 그 후에 생각한건데 안 웃어줬다면 나 정말 그 자리에서 내가 은퇴했을거에요. ” “ 창피해서? ” “ 그럼요. 지금은 정말 이불을 발로 차고싶은 기억이라구요. ” 쑨양은 정말 진심으로 이야기했고, 그 모습에 나는 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덩치만 큰 이 사내는 정말이지 하는 짓은 어린아이였다. 그러다가 문득 숨을 길게 내쉬며 어깨를 늘어뜨렸더니 쑨양이 시선을 굴려 나를 바라봤다. “ 음‥ 그렇게 내 시선 받고 싶어서 안달났었을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나보다 높이 서있네. ” “ 나는 항상 선생님보다 높이 있는데요. ” “ 키 말고 멍청아. ” “ 농담이에요‥ ” 눈을 가늘게 뜨고 흘겨봤더니, 쑨양은 금새 깨갱 거리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 이제 다른 선수들이 쑨양을 보며 그렇게 안달나하겠지? ” “ 여전히 태환을 동경하는 선수들은 많아. ” “ 그래? ” “ 수영의 볼모지에서 태어난 영웅! ” 쑨양의 칭찬이 간지러워서 됐다며 손을 절레거렸더니 쑨양은 아니라며 진짜라고 바둥거렸다. 쑨양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정말이라고 팔을 휘저으며 큰소리를 내길래 순간 이목이 집중되서 시끄럽다고 앉으라고 어깨를 찰싹 때렸다. “ 맨날 아픈데만 때려! ” “ 누가 아프랬나 ” “ 아프게 만든게 누군데요! ” 움찔하고는 그 말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왠지 굳은 내 얼굴에 쑨양은 더 놀래서 자리에 앉으며 아니라고 말을 잘못했다고 내 손을 잡고 주물주물 거렸다. 힐끗 쑨양을 바라보자 엄청 미안해죽겠다는 얼굴로 징징거리고 있었다. “ 말 안들으면 또 한국 가야겠네. ” “ 따라갈거에요. ” “ 한국말도 못하는게. ” “ 배우면 되죠. ” “ 한국어 무시하냐? ” “ 왜 갑자기 국가 감정을 세우고 그래요. ” “ 말 잘들으라고. ” “ 잘 듣잖아요. ” “ 안아프다고 뻥친게 잘 듣는거야? ” “ 아, 나도 남자라구요. 아픈거 말하는게 좋은건 아니잖아요. ” “ 얼씨구? ” 나도 모르게 정말 가소롭다는 표정이 나와버렸다. 그런 내 표정을 본 쑨양은 의자를 팡팡치며 무시하는거냐고 발을 동동 굴렸다. 워낙 손이 커서 그런지 의자가 다 흔들거렸다. 한숨을 쉬며 쑨양을 겨우 진정시켰다. 그 후 나는 한동안 말없이 바닥만 보고 있었고, 쑨양은 시선을 굴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 아프지. ” “ 예? ” “ 어깨, 허리. 아팠지 내가 만져줄때도. ” “ 선생님이 만지는건 하나도 안아팠어. ” “ 또, 또 거짓말. 부상 부위를 그렇게 계속 만졌으니 죽을 맛이였지? ” “ ‥조금. ” “ 너 때문에 나만 못된 놈 된거 같잖아. ” “ 괜찮아요. ” “ 뭐가 괜찮아, 뭐가. 니가 OK맨이냐. ” “ 그래도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아요. ” 쑨양과 시선이 마주쳤다. 흔들림 없는 시선에 내가 더 당황해버렸다. 어버버 거리고 있었더니 쑨양이 웃어보였다.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슥 돌렸더니 쑨양이 자기를 봐주지 않는다며 또 찡찡댔다. “ 내가 만약에 또 그렇게 가버리면 어쩔래, 너? 또 이렇게 아파하고 있을거야? ” “ 아니요. ” “ 그러면? ” “ 아프지않기로 약속했으니까, 치료 다 받고 기다릴거에요. ” “ 뭘 믿고? ” “ 태환이 다시 돌아온다는거 이제 아니까. ” “ ‥… ” “ 그쵸? 다시 돌아올거잖아요. ” “ …당연하지. ” “ 그러니까 선생님도 좀 안달내달라구요. ” “ 내가 왜. ” “ 나만 좋아하는거 같잖아요! ” “ 그걸 꼭 안달내야해? ” “ 예? ” “ 내가 왜 안달안내는지 정말 몰라? ” 쑨양은 조금 바보같은 얼굴을 한 채 나를 보고 있었다. 뺨을 긁적거리더니 모르겠다고 말해온다. 조금, 조금 솔직해지자. 박태환. 그래, 조금만 더 솔직해지자. 자신의 감정을 다드러내는 이 사람한테 내가 숨길 필요는 없으니까, 그래. 표현을 하자 태환아. 나는 그렇게 나 자신에게 타일렀다. “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개 돌리면 항상 내 곁에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언제라도 고개 돌리면 니가 있을거라고 나는 그렇게 믿는거야. 그래서 니가 어디 가버릴까봐 안달내지 않는거야. ” “ 아… ” 쑨양은 멍하게 있다가 금새 울거같은 얼굴로 변했다. 나는 혹시나 여기서 울어버릴까봐 울지말라며 황급히 쑨양의 손을 토닥거려주었다. 쑨양은 입술을 삐죽삐죽 거리다가 고개를 푸욱 숙인채 작게 웅얼거렸다.
“ 나빠, 선생님. 이젠 진짜 선생님 미워 할 수 도 없어. ”
고개를 숙인 쑨양이 귀여웠다. 그런 쑨양을 보다가 키득거리며 웃었다. 머리를 쓸어주니 금새 다시 고개를 들었다. 눈이 조금 발갛게 충혈되 있는게 눈물을 어지간히도 참고 있는거 같았다. 누가 울보 아니랄까봐 정말 잘도 운다.
“ 넌 임마, 나 미워하려면 이미 오래전에 날 우상으로 삼지 말았어야 했어. 울보 똥강아지. ” “ 똥강아지가 뭐에요. ” “ 똥개라고 하면 정말 욕같잖아. ” “ …선생님 하여간 무드가 없는거같아요. ” “ 무슨 어린애들도 아니고 무드 타령이야. 나이 먹을대로 먹어가지고는‥ ” “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없었던거죠. ”
쑨양은 그날 머리에 혹을 하나 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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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안녕하세요ㅎㅎㅎ 이번편은 번외편의 느낌으로 가볍게 봐주시면 될거같아요~
쑨환 일화중에 하나가 생각나서 써봤어요ㅎㅎ 물론 거의 루머인 일화였지만
박태환 선수가 기분이 안좋은채로 있었는데 쑨양이 앞에서 재롱 부렸다는 일화를
어디선가 얼핏 본 기억이나서ㅋㅋ 써봤는데 아휴ㅋㅋㅋ 진짜가 아니라도 왠지
상상하니까 쑨양 너무 귀여운거 같네요 ㅇ<-< 어헝....
다음편에서 본격 검사결과가 나옵니다, 이번편과는 분위기가 좀 많이 다..다를걸요?
아무튼 이번화는 달달하게 써보려고 노렸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암호닉 스릉스릉~S2 (다음편 08화까지만 암호닉을 받습니다!) |
T,무슈,파랑, 박쑨양, 허니레인, 응가, 아와레, 태쁘, 마린페어리, 샤몰이, 흙흙, 륜(히륜), 촹렐루야, 광대승천, 코난, 쌀떡이, 아스, 피클로, 빈츠, 소어, 돌고래, 매치드, 깨식빵, @, 감수성, 양갱, 당근, 빠삐코, 뺑, 또윤, 아롱이, 너구리, 파랑, 여름향기, 포도주스, 음마, 부은눈, 레몬, 대후니요정, 오동통, 브이콘, 카르페디엠, 콩가루, 햇반보이, 하늬, 비둘기, 태환찡, 양양, 녹차라떼, 까망이, 샤긋, 백구, 유스포프후작, 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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