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 Navy. 무슨 뜻인지 맞춰 봐."
" 나는 해군이다...? "
" 그러게. 어떤 뜻일까. I'm Navy "
The Crown Game 5-2
Write. 일산화탄소
“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봐 ”
“ 아니, 누나 그러니까. ”
“ 전정국 왜 저런건데, 상황 설명을 해야 나도 대처를 하지 남준아 ”
전정국이 개인 플레이를 뛴다고 고집을 부렸댄다. 5분도 안 걸려 끝났어야 할 게임이 끝나지 않아 가보니 정국이는 간부가 겨누던 총에 맞았고, 지민은 앞뒤 상황도 보지 않고 그 간부를 죽이고 나왔다. 이게 맞는건가. 하여튼 전정국 황소 고집은 알아줘야 해
“ 잘 대처했네 ”
“ ...진짜요? ”
“ 너희 아니었으면 걔 이 세상 사람 아닐 뻔 했어. 잘 대처한 거지 ”
“ 누나 저 왔어요! ”
“ 어? 태형이 어디 다녀온거야 ”
“ 아 잠시 지하에 무기 창고 다녀왔어요. 리볼버도 몇 개 더 챙길 겸 ”
이상하게 태형이 기분이 좋아보인다. 되게 실실 웃는데 나만 불안한 건지. 지민이는 들어오는 태형이를 보곤 밝게 웃는다. 저 둘, 되게 사이 좋아서 좋다니까. 아, 물론 남준이도 좋고.
직감이 이상하다. 뭔가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이상하게 조용하다. 내 불길한 예감은 그저 전정국이 다칠 거라는 거였나. 고작 그런 거라기엔 너무 심각하게 불길한데. 오늘 하루는 조심해야겠다.
*
*
*
전정국이 수술에 들어간지 벌써 1시간이 지났다. 전정국이 수술하는 동안 윤기와 호석이는 지친건지 의자에 앉아 손톱만 물어뜯는다. 저거 안 좋은 버릇인데. 나중에 이 안 좋아져서 내가 해 주는 밥 못 먹으려고 저러나.
조심스럽게 윤기에게 다가가서 등을 쓸어주며 윤기의 이 사이에서 짖눌린 손톱을 빼 줬다. 슬쩍 난 올려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떨어뜨리는 윤기다. 그래, 집착이 강한 아이이니 그럴 것이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란 아이니까 이 상황이 불안할 만하다. 강해보이지만 아직도 내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아이다. 내가 미안해 윤기야.
“ 형, 석진이 형. ”
“ ... ”
“ 만약에 정말 만약에. 전정국 잘못되면, 정국이가 잘못되면... ”
말을 다 하지 못 한 상태로 자꾸 자신이 한 말을 곱씹으며 반복하는 윤기가 애처로웠다. 말을 다 잇지 못 하고, 물기 있는 목소리로 힘들게 울음을 참는 윤기를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신 차려 김석진. 여기서 네가 울면 나머지 조직원들은 어쩌려고. 울면 안 돼, 석진아.
“ 그 때는, 진짜 그 때는 우리 어떻게 해요? ”
“ 괜찮아. 정국이 늘 쓸데없이 건강했잖아. 이번에도 괜찮을 거야 ”
“ 피가, 피가 굳잖아요. 이번 문제는 심각하다고. 형은 잘 몰라요? 난 내 앞에서 피가 굳어 죽는 사람을 봤어요. 그래서 아직도 그 느낌이 생생한데! 그런데... 전정국까지 그렇게 죽는다고요? 그건 안 돼요. 진짜, 진짜... ”
말을 하다가 스스로도 흥분했다는 것을 느꼈는지 목소리를 조금씩 낮추고, 말이 끝나갈 때 쯤 고개를 숙이며 사시나무처럼 떠는 널 봤다. 넌 아직도 무서워하는 구나. 멀쩡한 척 살던 것 뿐이구나. 난 무책임했구나. 나 하나만 보고 이 조직에 들어온 네게 난 너무 냉정했구나.
날 따라 조직에 들어온 윤기에게 미안했다. 너무 미안해서 그 어떠한 말에도 대답 해 줄 수 없었다.
*
*
*
SA 그룹.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간적인 기업이며 가장 강한 기업. 사람들은 SA그룹을 그렇게 인식하고 산다. 정작 SA그룹의 내부를 아는 건 고위 간부들 뿐. 아니, 고위 간부들도 그 사실을 부인하고 싶어한다. 내부의 사실을 알고 회장에게 알리면 그 자리에서 자신의 가족들이 사라질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니 말이다. 그래서 모두가 내부의 사실을 모른 채하고 살아간다. 정말 잔인하고, 인간성 없는 그룹이 바로 SA그룹이다. 그리고 그 그룹 회장에겐 아이들이 3명있다.
첫 째. 민윤기. 둘 째, 민예린. 셋 째, 민윤현. 윤기는 첫 째라서 모두의 이목을 끌며 태어난 아이이다. 오죽하면 윤기의 편하고 안전한 가정생활이 이루어지기 위해 조그만한 건물을 지었을 정도로 관심과 기대 속에 태어난 아이다. 그래서 그런지 윤기는 동생들의 시기를 받고, 부모와 주변 인들에겐 부담을 받았다.
“ 엄마! 나 여기 다쳤어 ”
“ 우리 예린이 어쩌다가 다쳤어. 괜찮아? 호 해줄까? ”
“ 엄마, 나도 여기 다쳤는데... ”
“ 민윤기, 진짜 칠칠맞게 그럴 거야? 엄마가 너도 관리 해 줘야 해? 아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잖아. 그치? ”
늘 어른들은 그랬다. 동생들의 어리광은 받아주고 윤기의 어리광은 오히려 무시하거나 혼 냈다. 그리고 늘 하는 말은 ‘ 혼자서도 잘 하잖아. ’ 그 말에 익숙해진 윤기의 나이는 고작 8살이었다.
“ 오빠는 좋겠다? 개인 공간도 있지 부모님이 신경 써 주시지 ”
“ 형은 형이 잘난 줄 알고 살지?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
“ 아니, 예린아 윤현아 그런 게 아니라... ”
동생들은 늘 윤기를 무시하거나 시기했다. 동생들의 짜증에 늘 윤기는 자신이 지고 넘어갔다. 어쩌면 윤기는 그게 자신이 할 몫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워낙 어릴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 온 윤기여서 그랬을 거다.
“ 어? 형 뭐해요 ”
“ 아, 그냥. 운동하려고. 너는? ”
“ 교욱 받으러 가는 길이죠 뭐 ”
윤기 나이 17살. 그 때 윤기는 석진이를 만났다. 학교에서 그저 선배로 보던 석진이와 유일하게 윤기가 잘 하던 농구를 했었다. 결과는 당연히 윤기 승. 어쩌다보니 농구 시합 뒤로 친해진 석진이와 윤기다. 석진이는 모범적이면서도 운동을 잘 했고, 둘은 되게 잘 통했다.
“ 형, 저도 형이랑 같이 일하면 안 돼요? ”
“ 위험한 일이야. 그리고 넌 집에서 어떻게 나오려고 ”
“ 집은 신경 안 써도 돼요. 저도 일 하고 싶어요. 형이 하는 일 ”
윤기는 고집을 부리다 석진이를 따라 조직에 발을 들였다. 사실 윤기는 오더로 들어갔다. 지시하는 역할. 체력도 되지만 머리 쓰는 일이 자신있던 윤기는 오더로 들어갔고 나이 18살. 첫 조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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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약속대로 5-2편 들고 온 일산화탄소 입니다. 오늘 편은 잘 읽으셨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오랜만에 와놓고는 이렇게 글로 장난만 치다가는 작가를 매우 치세요! 사실 윤기는 부담을 받고, 시기를 받으며 냉정해지는 모습을 띄우는 아이인데, 석진이의 앞에서만 여러진답니다. 그리고 이게 윤기의 과거 끝이 아니라는 사실! 남은 과거는 차차 밝혀집니다 룰루. 제 예상으로는 가장 궁금해하실 과거가 여주라고 생각되는데요! 여주의 과거 전에 Q&A가 열릴 계획이니 나중에 Q&A글이 보이면 곧 과거가 나오겠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독자님들 늘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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