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쟈니 이재환) 111 2015 서울 패션위크 |
-2015서울 패션위크, 이쟈니씨가 포토존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오보였네요. 방금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신 분은 이쟈니씨의 쌍둥이 동생 이재환씨라고 합니다 맨날 오보, 지겹지도 않냐 왜왜에? 그만큼 우리가 닮았단 뜻이쟈나! 형아는 기분 좋은데??? 아 몰라, 형 너 백스테이지로 갈 때 안됐냐? 알쏘알쏘!!동생 빠빠!!! |
(이쟈니 이재환) 112 빨리 찍어라 |
빨리 찍어 이 새끼야
알았다 알았어. 야 그리고 카메라 든 지 10분도 안됐어 씨바.. 그만 좀 떽떽대라 형 출장가서 찍어주는거니까 출장비까지 해서 두배로 내놔 ...? 무슨 소리람 존나 신박한 떽떽거림이네..야 니가 출장갔냐?
아니 형이 갔는데? 하여튼 존나 당당한 새끼.. 상대방 할 말 없게 하네.. 아 얼른 내놔
...콩아 고기 먹으러 갈래?
고기!!!! 내가 쏜다 가자!!! 이걸로 퉁칠거면 꺼져 (아..형은 속았는데...) 알았다...에휴.. 고기먹으러 안가? 가자 가, 고기도 먹고! 이재환 페이도 챙겨주고! 내 지갑은 다 털리고!! 뭐하냐 빨리 안오고 |
(이쟈니 이재환) 113 붕어빠앙..ㅠㄴㅠ |
몇 년째 단골이던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결국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단 이유로 문을 닫게 되었다. 형은 그 집 붕어빵을 굉장히, 아니 광적으로 좋아했다.
형 식이랑 빈이랑 놀러갈까? 부산?
아니이... 헝아 집에 있을래...
야 인간적으로 밥은 좀 먹어라. 뭐 누구 죽었냐?
붕어빠앙....아줌마가 지인짜 맛있게 잘 해주셨는데에... 나 맨날 가면 한마리 더 줬단 말이야아...ㅠㄴㅠ
아 몰라 너 알아서 해 그럼. 밥도 처먹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마
힝...환이 미워어!!!
결국 형의 방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고 나는 한숨을 한번 내쉬곤 전화를 걸었다.
야 우리집으로 모여 비상사태다 |
(이쟈니 이재환) 114 야 우리 왔어(소근소근) |
하...미치겠네 어떻게 하지..
붕어빵? 큰일났네 진짜... 형 밥도 안 먹는다고?
어... 어제 저녁부터 안 먹었어
음... 어!
왜 뭐 좋은 일 있냐? 남은 심각해 죽겠는데?
형이 붕어빵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뭐게?
크리스마스
산타가 되는거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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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쟈니 이재환) 115 낰낰 |
쟈니 없어요오...
있는거 다 아는데?
헝아 업써어...
(벌컥)
흐잉 쟈니 없다니까아!!!
어헣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ㅇㄴㅇ??
이콩 오늘은 무슨날?!!?
크리스마스으!!! 입니다!!
우와우와!! 진짜 크리스마스야아?!!?!
거실로 나와봐 진짜 크리스마스야
우와아아아!!!!
어제 저녁부터 침대에 본드라도 붙어있는 듯 떨어질 생각을 않던 형의 몸이 두둥실 떠올랐다. 거실은 우리가 미친듯이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전구 장식이 빛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다아!!! 크리스마쓰!!
형 기분 풀렸어?
웅웅!!!!우와아...크리스마스으.. 좋아아!!!
테라스를 바라보니 때마침 흰눈도 흩날리고 있었다. 하늘도 도와주나보네, 어오... 다행이다.
오, 형 화이트 크리스마스네?
우와앙!!! 눈싸움하러 나가자!!!!
아직 눈 덜 쌓였는ㄷ...
그래도 나가자아!!! 나갈거지???그치이?!?!? 헝아 옷 갈아입구 오께에!?!?!?
하루만에 밖으로 나온 형과 우리는 신나게 돌아다녔고, 밥도 먹였다. 아, 그리고 형은 산타가 주고 간 선물로 붕어빵 기계를 선물 받았다. |
(이쟈니 이재환) 116 여보세요?식이야?'ㅅ' |
어,어 알겠어
야야 형 잡혀갔데!
또 지랄하지 또
아 진짜라니까?심각한거라고
왜 또, 사진학과냐, 아니면 방송부?
아 진짜라고 김원식한테 전화왔어 예대로 빨리 오래 지금!
...? 어딘데 어디에 잡혀갔다는 말인데, 왜 잡혀가 형이
패디과가 연행해갔다는데ㅎ
후...
야 씨발 너 일로와봐 오늘은 진짜 니 죽인다 |
(이쟈니 이재환) 117 야 형 요새 바쁘냐? |
회사에 일 많아졌냐?
아니, 회사 일주일 휴가 받았는데
여자 생겼어???!?
야한 영화도 제대로 못 보는 인간이 여자는 무슨..
아 그럼 뭐하는데 학교도 안나오고 집에만 있는데?
우리형 요새...
붕어빵 굽는다...미치겠어 내가 구워주면 되는데 고집 부려서 지금 몇일째 붕어빵에 올인중이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재환 존나 힘내세옄ㅋㅋㅋㅋ /콩이가 힘을 내라고 하는 이유는 쟈니가 붕어빵을 구우면 그게 탔던, 덜 익었던 다 먹어야하기 때문이져.. 안 먹으면 쟈니 삐지거등요ㅇㄴㅇ ㅎㅅㅎ |
(이쟈니 이재환) 118 가자꾸나 과거로!! |
환이가 아버지 회사일로 결석을 했을때의 이야기 입니다.
콩아 콩아!
응? 형 왜?
형아랑 환이랑 많이많이 닮았어?? 그걸 말이라고.. 나 진짜 살면서 이렇게 닮은듯 안닮은 쌍둥이 처음 봤어 그게 뭐야아... 닮은거야 안 닮은거야?
?? 성격은 정수기에 냉수 온수같이 생긴 사람들이 어찌나 눈코입은 닮음을 주장하는지... 암튼 유치원때 처음보고 진짜 복제인간인 줄 알았잖아 히힣 맞아맞아 콩이 너 어렸을때 우리보고 그랬잖아 정수기에 파란버튼이랑 빨간버튼 같다고
크으으.. 어렸을때부터 표현력이 남달랐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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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쟈니 이재환) 119 짧은 얘기 하나 해줄까? |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고.그건 니 자유니까 뭐..ㅇㄴㅇ
어렸을때 있잖아. 그러니까 유치원 다닐 때, 5살때까지만 해도 아빠가 진짜 좋은사람이었단 말이야? 환이한테 영웅은 누구야? 라고 하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빠라고 할 만큼 말이야. 근데, 딱 유치원을 들어가야 할 나이였을거야, 6살때였나.. 7살때였나 아무튼. 그런 영웅이었던 우리아빠가 그 때는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됐어. 엄마가 잘 시간이라고 형이랑 나를 방으로 보내고 조금 있다 아빠가 들어오면 그때부터 밖에선 시끄러운 소리가 왕왕댔고 엄마는 매번 울었어. 아빠는 그럼 가만히 있다가 다시 문이 열리고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지. 모든걸 다 들었어. 근데 형은 쿨쿨 잘만 자더라. 나를 꼭 끌어안고서, 처음엔 형이 정말 잘 자는구나 하고 신기해했어. 나는 그 소리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거든. 시끄럽다기 보다는, 두려웠어. 그 어린 나이에도 내가 가진 장난감을 내일 아침에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아빠가 갑자기 우리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지? 이런 류의 두려움이 나를 재우지 않았던거야. 그런데 그런 순간에서도 형을 보니까 괜히 잘 자는 형이 미워지는거 있지. 그래서 사실 지금 고백하는건데 형 코를 꼬집기도하고 형 품에서 벗어나려고 버둥댔던 기억도 있어.
근데, 근데 말이야... 코랑 볼을 그렇게 꼬집어도 형은 나를 꼭 끌어안고 잠만 잘 자더라. 버둥대는 그 몸짓에 일어날 법도 한데, 나를 그렇게 세게 끌어안고 형은 눈을 감고 있었어.
그렇게 몇 일을 버둥대다 결국 나는 포기한채로 형 품에 가만히 안겨있었지. 그런데 형 심장소리를 느끼기 시작했을때부터, 신기하게 방문 밖의 소리가 들리지 않던거야. 형 숨소리를 들으면 엄마가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나는 그냥 아..그렇구나.. 했지, 어렸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형 품에서 나는 잠에 들 수 있었어. 편안하게 형 심장고동소리를 듣고, 숨소리를 느끼며 눈을 감았다 뜨면, 다음날 거실은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이 말끔해졌지.
내가 생각했을때는, 우리형이 마법사인 것 같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환아 모해? 어, 아무것도 아냐
오늘은 붕어빵 성공한 것 같아!!!!!
그건 먹어봐야 알지, 오늘도 실패면 나 이제 더 안먹어
치이..알았으니까 얼른 나와봐!! 오늘꺼는 진짜진짜 맛있어!!
어, 금방 갈게.
우리형은.. 마법사가 틀림없어. |
(이쟈니 이재환) 120 오늘은 형아 인터뷰 아닌데ㅇㄴㅇ |
-재환씨 별명이 '주식천재'라면서요? 주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거예요?
사실 할 줄도 몰랐는데 형이 가르쳐줬어요. 어..그때가 아마 중3..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때였는데, 형이 재밌는 걸 찾았다고 해서 같이 했었죠. 처음에 오천원으로 시작했는데 형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줬어요. 그래서 재미도 붙고 스스로 돈관리도 한다는 어른이 된 것 같은 뿌듯함에 계속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와...대단하세요.. 그런데, 이런 말씀 드리기 좀 뭐하지만.. 주식이란게 약간 도박같은 것일수도 있잖아요....? 그럴때는 어떻게 대처를 하셨나요?
약간 어린나이에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돈이 왔다갔다하는 주식은 엄두도 못 냈죠. 우리가 가진 용돈에서 해결하다 보니까 그렇기도 했었고.. 사실 그것도 형이 가르쳐 준 거긴한데, 너무 큰 돈을 처음부터 만지면 겁이 없어진다고, 돈을 만지는데 있어서는 겁을 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주식도 도박이랑 똑같은거라고, 조심해야한다고 말이예요. 그때는 마냥 형 말만 듣고 소심하게 하긴 했었죠.
-그러시구나. 아, 그럼 혹시 주식을 하다가 경영쪽을 배우고 싶으신 마음에 경영학과를 지원하시게 된거예요?
아니요. 그런건 아니고..그, 처음에는 아버지 몰래 주식을 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때 제가 주식을 한다는걸 아버지가 아셨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경영학과로 가라고 딱 못을 박은거예요. 근데 제가 또 성격이 약간 ㅈ..아, 약간 괴팍해서 아버지가 하라고 못을 박은 순간부터 공부를 아예 안했어요. 대학도 안 갈 마음으로요. 근데. 그걸 보고 형이 막 화를 내더라고요. 저는 그때 제 형이 화 낸 모습을 처음 봤어요. 진짜 무섭게 화를 내면서 네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왜 스스로 안하려 하냐고, 나 같으면 지금부터 더 열심히 공부해서 네가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을 목표로 잡겠다고 막 그러는거예요. 그 때 알았죠. 제가 그런쪽을 재밌어하고, 잘 할수 있다는걸 말이예요. 그래서 경영학과를 지원했고, 결론은.. 여기서 이렇게 인터뷰도 하네요.
-그럼 재환씨한테 한가지만 더 질문을 드려볼게요. 약간 진부할 수도 있는데.. 살면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구예요 재환씨는?
아, 그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상, 대학내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야 고마운 사람 얘기 왜 안하냐?
내 맘이지, 니가 인터뷰했냐?
에에, 형이면서,형이면서!!
형이 만든 붕어빵 한 열마리 싸줄까.
...나 갑자기 일이 생겨서 먼저 간다.
/여기서 한 가지. 쟈니도 주식이 있다고 했져? 사실 쟈니가 먼저 시작을 했는데 환이가 워낙 잘하니까 쟈니가 귀찮다면서 안한다고 뽈뽈대던 주식을 환이가 잡아서 하는겁니다^^ 원래는 쟈니가 먼저 주식을 시작했다는 사실! |
/내 사랑 암호닉들/
레몬님,붕어빵님,카마니님,포도님,슈크림님,꼬맹이님.미키님,명석이님,숟가락님,꽃두부님,스크랩님,쟁이님
/원래는...어제...올릴 예정이었으나...제가 잠을 못 자서 기절해버리는 바람에...ㅠㄴㅠ
/오늘 트윈즈 한 편이 더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ㅎㅎ헿ㅎ 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ㅠㅠ엉엉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