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U&I
사랑꾼 선배 부승관 x 연애 무경험자 김여주
너봉은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풋풋한 신입생. 너봉은 중학교를 다니던 지역과 조금 동떨어진 곳으로 고등학교를 다녀서 아직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 좀 적음. 그런 너봉에게 있는 유일한 친구는 고등학교에 올라오기 전부터 알고있었던 옛 소꿉친구 석민.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너봉에게 석민이 호들갑을 떨어대며 말함. "야야 내가 아는 선배형이 니 번호 방금 알려달라해서 알려주고 옴!" 뭘 잘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석민이 참... 원망스러운 너봉. 너봉은 낯을 엄청나게 가리는 성격이라서 번호 따가고 이런거 안좋아함 x. 너봉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지는 것을 느낀 석민. 석민은 너봉의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며 "아니야 그선배 착해..."라며 별 도움도 안되는 말을 위로랍시고 해줌.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너봉의 폰에 뜨는 메세지창.
안녕 나 석민이한테 니 번호 달라했는데!
파워당당한 그모습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1도 모르겠어서 망설이던 너봉. 그냥 쿨하게 아, 네. 딱 이렇게 보냄. 그리곤 잘했다며 자기자신에게 뭔지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걷기 시작함.
그렇다. 너봉은 연애 무경험자.
다음날 책상에 엎드려 퍼자고 있는 너봉을 다급히 건드리는 손길. 야 야 일어나! 너봉의 등을 가격하는 그 거친 손놀림에 일어나서 너봉이 본 광경은, 너봉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석민과, 교실 문 앞에서 어물쩡대는 남학생 하나랑 옆에서 까불대는 남학생 하나. 석민을 제외한 두 남학생 모두 너봉에게 생소한 얼굴이라, 낯을 가리는 너봉은 어쩔줄을 몰라서 그냥 그 자리에 발만 동동 구르며 서있음. 그런 너봉을 보던 석민이 한숨을 쉬더니, 너봉의 팔을 잡아채곤 그 남학생 두명 쪽으로 이끔. 석민의 손길에 이끌려 그쪽으로 가니, 어물쩡대던 남학생1이 말을 건넴.
아 저기... 여주야...나 어제 그 선밴데...
언제 봤다고 여주야 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그 남학생1의 태도에 얼굴을 찡그리다 말고 선배라는 사실이 생각나 금새 얼굴을 펴는 너봉. 그런 너봉을 눈치챘는지 까불대던 남학생2가 남학생1을 꼭 껴안고선 우리 승관이 기죽게 왜그래욧! 하며 역시나 또 까불대기 시작함. 남학생 1의 이름이 승관인 것을 터득한 너봉. 사회생활을 잘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죄송해요 승관오빠... 하며 사과함. 뭐, 어제 너봉이 퉁명스러웠단 것은 사실이니. 그러자 옆에있던 남학생2 는, 기다렸다는 듯이 승관과 너봉의 손을 맞잡게 한뒤 흔들며, 그럼 내일 영화보러가면 되겠네! 하며 싱글벙글 웃어보임.
그렇게 해서 성사된 너봉과 승관의 반강제 영화데이트. 너봉은 이미 어제 승관이와 여러차례 문자를 주고받은 상태라서, 처음 만났을 때 만큼 그렇게 어색하거나 불편하진 않음. 결론적으론, 이 오빠 별로 나쁘지 않다. 그런 탓에 군말없이 학교 끝나고 너봉의 교실 문 앞으로 데리러 온 승관을 따라 영화관으로 따라나선 너봉. 영화 보러가는 길에 오늘 늦잠을 잔 탓에 하마터면 학교를 못나올 뻔했다는 승관의 말에 너봉이 그럼 그냥 오늘하루는 쉬지... 하며 걱정하자, 승관은 갑자기 울상상을 지어보임. 그런 승관의 표정에 너봉이 놀라 왜그러냐고 조심히 물으면, 승관은
난 여주 보려고 학교 꼬박꼬박 나오는데...
하며 말끝을 흐린다. 승관의 돌직구에 오히려 너봉이 더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라함. 그렇게 도착한 영화관에서 승관과 영화를 고르는데, 아뿔싸. 고르고 보니 장르가 공포다. 공포영화를 볼 생각에 벌써부터 손에 땀이 나는 너봉. 괜히 보러왔나 싶다. 영화가 시작되고, 점점 고조되어가는 분위기에 너봉이 고개를 푹 수그리자, 그걸 본건지 승관이
에구, 목 상할라
하고 속삭이며 너봉의 고개를 들게 한뒤 한손으로 눈을 가려줌. 그로 인해 시야가 차단된 너봉은 이상하게도 승관에게 설렘을 느낌. 그리곤 혼자 미쳤어, 미쳤어 하며 스스로를 제어하려고 노력함. 그렇게 딴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우왁ㅡ! 하고 튀어나온 귀신에 엄청나게 놀라버린 너봉. 그를 본 승관은 작게 웃으며,
놀랐어?
하며 너봉의 어깨를 토닥토닥 거리며 제쪽으로 기대게 하고선, 무서운 장면이 나올때마다 눈을 가려줌. 너봉은 이미 승관에게 빠져버림. 아, 이오빠 설렌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길, 승관의 손길이 은근 좋았던 너봉은 은근슬쩍 승관의 새끼손가락을 잡음. 그러자 너봉을 보며 웃는 승관. 어느새 승관이 너봉의 손에 깍지를 낀 채로 꽉 잡아옴.
"아 우리 여주 너무 좋다! 맨날 오빠랑만 놀자, 응?"
안녕하세요 만개에용! 평소보다 훨씬 더 이른 시각에 찾아뵙네용! 원래는 거의 3시나 4시 쯤.. 야심한 시각에 올려서 독자분들과의 소통에 있어서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도 많이 됬었는데 오늘만이라두 일찍온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 입니당!! 6번째 주자는 승관이네용! 이번 글에서의 승관이는 한없이 다정하고 여주한테 사랑을 엄청 주는 그런 사랑꾼같은 선배로 그려봤어요! 승관이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잘맞는것 같아요...ㅠㅠ 눈물... 앞서 제가 말씀드렸다싶이, 6편이 나왔으니 초록글 기념 이벤트!!!를 열어보려구 해요 비회원 독자님들도 다 참여가능하니 맘껏 참여해주세용!! 그럼 좀이따 이벤트글로 뵈요 독자님들! 꽆봉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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