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그사람을 아껴요
도련님 김민규 x 꽃님 김여주
오늘부로 딱 2년째 김민규를 짝사랑하고있는 너봉. 그런 너봉의 마음을 김민규는 아는지 모르는지 너봉을 답답하게 하는 채로 너봉의 속만 태움. 여느날과 다름없이 너봉은 제 대각선 앞자리에 위치한 김민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음. 머릿속으로는 쟨 오늘 학교끝나고 뭐하려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아마 뭐 평소같이 친구랑 놀겠지, 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뒤돌아 너봉과 눈을 정통으로 마주치는 김민규. 그에 너봉은 너무 놀라서 그만 홱,하고 고개를 돌려버림. 그바람에 너봉은 못보고 놓쳐버린 민규의 미소.
학교가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집에 가려는데 너봉의 눈에 예상밖의 상황이 펼쳐짐. 다름이 아니라 김민규가 학교가 끝남과 동시에 홀로 학교 도서관으로 향한 것. 너봉은 좋은 기회라 생각해 그대로 민규의 뒤를 쫓음. 학교 도서관에 들어선 민규는고전문학서적 쪽으로 들어서더니, 책하나를 잡고 놓을 생각을 안함. 만지고, 쓸고. 또 다시 어루만지고.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집으로 가려는지, 도서관 밖으로 향하는 김민규. 너봉은 그제서야 민규가 한참을 쥐고 있던 책을 보게 됨. 표지에 달랑 적혀있는 제목 한줄. 애별리고. 너봉이 한장을 넘기자, 한가운데에 쓰인 문장이 너봉의 시선을 사로잡음.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 마치 그 한 문장에 홀린 듯, 너봉은 다음 한장을 또다시 넘김. 그리고 너봉 주변의 도서관은 송두리째 사라짐.
너봉의 눈앞에 가득한 기와집과 한복을 입은 사람들. 사극에서만 보던 생소한 풍경에 너봉은 미치고 펄쩍 뛸 지경. 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 그렇게 말도 안되는 곳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너봉을 쑥 들어올림.
옷을 그리 곱게 차려입고 어딜 두리번댄단 말이냐.
귀에 익은, 듣기만 해도 가슴뛰던 목소리가 너봉의 귓가에 맴돌고, 너봉은 본능적으로 그 목소리쪽으로 고개를 돌림. 그곳에는 김민규가 너봉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그 미소를 입술한쪽에 걸친채로 서있음. ㅁ...밍규...! 너봉이 당황한 탓에 어눌하게 말하자 귀엽다는 듯이 너봉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는 민규.
어허, 우리 꽃님이 많이 당황했나보오.
그런 민규의 말에 너봉은 눈을 끔뻑거리기만 할 뿐임. ㄴ...내가 왜 꽃님...? 민규는 뒷말을 흐리며 묻는 너봉을 이상하단 눈으로 바라보고선 대답함.
그야 꽃처럼 고우니 꽃님이지, 내가 저번에도 말하지 않았느냐?
ㅇ...아.. 의아한 마음에 자신의 얼굴이 어떤지 들여다보려는 너봉. 분명 목소리는 내 목소리인데... 바로 옆의 연못가에 비친 모습은, 정말 영락없는 너봉. 그제서야 너봉은 민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거림. 어서 가자꾸나. 민규는 너봉의 손을 이끌며 사람들을 헤쳐나감.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암 그렇고말고. 그렇게 부랴부랴 민규를 따라가는데, 갑자기 멈춰선 너봉. 저잣거리에서 노인이 깔아놓고 팔던 꽃반지에 넋이 나간 너봉은, 빠른 판단을 함. 그래, 누가 말리기 전에 저 꽃반지를 사자. 너봉은 현세에서도 그랬듯이 입고 있던 옷을 샅샅이 뒤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꽃반지 두개를 삼. 그리고선 실실 웃으며 하나는 민규꺼 하나는 내꺼!하고 생각함. 그렇게 간신히 따라잡은 민규의 옷자락을 붙잡고 민규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에 다다르자, 민규는 씨익 웃으며 너봉을 들어서 안아올린 뒤 마룻바닥에 앉힘.
꽃님아, 날도 늦었는데 집에 가지 말아라.
민규의 단도직입적인 말에 얼굴이 있는대로 붉어지는 너봉. 민규는 대답없는 너봉을 붙잡고 가지말아,응? 하며 보채기 시작. 민규라면 끔뻑죽는 너봉은, 그에 고개를 살짝 끄덕임. 그제서야 민규는 너봉을 꽈악 끌어안은 뒤 공주님안기로 들어올려 자기 집 안으로 들어섬.
그렇게 알 수없는 세계에서 민규와 도란도란 지내고 낯설기만 하던 일상이 점점 적응이 되어갈 무렵, 너봉의 마을에 반란군이 들이닥침. 반란군은 마을을 난도질하며 어린 처녀들을 잡아감. 물론 너봉도 그 참사를 피해갈순 없었음. 세상모르고 민규에게 안겨있던 너봉은 갑자기 집안으로 들이닥친 반란군들에 의해 강제로 민규와 떨어지게 됨. 끌려가는 너봉을 민규는 필사적으로 뒤쫓으며 가지말라 소리침.
그런 민규에게 너봉은 끌려가는 와중에 안간힘을 써 반지 두개를 꺼냄. 저잣거리에서 너봉이 산 꽃반지. 반지 하나는 민규 손 넷째 손가락에 껴주고, 나머지 하나는 민규의 손에 꽉 쥐어줌. 그러고선 너봉은 민규에게 눈물젖은 목소리로 말을 함. 다음 생애에 도련님이 날 기억한다면, 그 때 제 손에 반지를 껴주세요. 너봉의 애원하는 듯한 어조에 민규는 눈물 가득한 눈을 한 채, 천천히 고개를 끄덕임. 그 순간, 너봉의 주위는 다시 송두리째 사라져 버림.
다시 돌아온 현세에 너봉은 이제까지 겪었던 일 때문인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맻힘. 그렇게 도서관을 나가는데, 거울에 비치는 쓸쓸한 너봉의 모습에 아까 전의 민규가 떠올라 다시 더 서럽게 우는 너봉임. 눈물때문에 시야가 온통 뿌얘진 채로 비틀대며 걸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너봉을 안아는 손길이 느껴짐. 혼란스러운 너봉의 눈에 들어온건 김민규. 갑자기 너봉의 손을 그러쥔 김민규는 너봉의 넷째 손가락에 과거에 너봉이 민규에게 준 반지를 살며시 끼워줌.
"꽃님아 늦어서 미안해. 이번 생애에는, 내가 널 꼭 지켜줄께."
꽃봉오리 (긴글주의) |
늦었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도 변명을 하긴 싫은데... 진짜 어쩔 수가 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사건의 발단은 이틀전....,, 일단 이벤트 글을 올리고 이제 딱 이번 편을 수정하고 다시 쓰려고하는데!!!! 사촌동생들이 왔습니다.... ㅎrㅇr... 벌써 감이 좀 잡히시나요....? 사촌동생 중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친구가 저희 막내 방에 막 들어가더니 막내 방에 붙어있는 잘생긴 오빠들 사진 달라고... 떼란 떼는 다 쓰더군요...(깊은한숨) 막내는 게다가 저희 가족 중 성격이 제일 쎄서.. 절대 안주겠다며 고1이 되서 막 울더라는.... 바닥에 눕더니 아주 발악을 하며 울었습니다 울 막내... 참고로 막내 방에 붙어있는 잘생긴 오빠들 사진이란 방탄소년단 분들 사진... 막내가 퓨마에서 뭐 사면서 힘들게 얻은거래요... 결국 막내가 사진한장 주는거로 협의보고 사촌동생이 핸드폰을 하는데 맙소사... 배경이 세븐틴이더군요... 그걸 본 막내가 눈에 불을 켜고 사촌동생을 제 방에다가 데려다줬고... 결국 막내가 사진 주는건 개뿔 사촌동생이 제 방에 있는거 다 가져갔어요... 사촌동생은 알고보니 원우 개짱팬이었습니다... 텐아시아... 갖고갔어요... 하... 제 방에서는 이제 원우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민규사진도 다 가져가더라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에스쿱스는 언니가 많이 좋아하는거 같으니까 봐주겠대여... 아니야 이자식아 나 다 좋아해...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힘이 다 빠져 올릴 수 없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대신 오늘 스핀오프도 하나 쪄오겠습니다....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이번 글은 민규 편이에요!!! 이번 글은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용! 독방에 올렸을때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글이라서...! 이번에는 조금 남고딩미와 도련님미(?)가 가미된 민규를 표현하고자 해봤습니다! 뭔가 딱 설에 맞는 컨셉같아 뿌듯합니다...허허 이번 글도 잘 읽어주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꽃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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