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기, 현재시점- 내 얘기를 털어놓은 후 나름 김탄소가 할 다음 말을 기다리며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김탄소는 초록병을 병째 들고 마실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술마실때 정적 만들지 말자는 사람이 누구였는데. 어차피 술도 잘 못마시는데 이렇게 된거 김탄소 구경이나 하려고 턱을 괴고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고 취한 김탄소는 정말 개같았고 물건을 던지며 물어댔다. 나는 시발 시발 중얼거리며 김탄소가 어질러 놓은 물건을 원상복귀 시키기 바빴고 점점 빡침이 올라왔다. 그때, 김탄소가 갑자기 정체모를 소리를 냈다. "허어어!! 민윤기이!!" 우는거였나. 술버릇 참 특이하다. 이런 거 데리고 하루종일 있으면 심심할 틈은 없겠네. 하긴 지금까지 심심할 틈이 없었으니까. "야" "흐어..흐 왜애" "뭐가 그렇게 슬프냐" "민윤기가..끄읍...어린 민윤기가 너무 불쌍해애 흐어어!!"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내일 김탄소가 쪽팔리면서도 반성할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였다. "외로웠지..흐..아팠지...얼마나...끅..얼마나 외로웠어 흐어어" 자기 일도 아닌데 자기의 일인양 울어주는 네가 고마웠다. 나 대신 울어줘서. 나도 울고 싶은데 대신 울어줘서 고마웠고 또 놀랐다. 내가 알고 있는 너와는 달라서. 여렸고 약했다. 겉으로는 강한척 센척은 혼자 다 해놓고 감당못할 말을 해놓고 미안해하고 같이 슬퍼한다. 그리고 갑자기 나를 폭. 안는 너때문에 한번더 놀랐다. 분명 자기가 안아주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안긴 모습처럼 네 몸이 너무 작았고 내 허리를 안은 손은 짧아서 나를 안았을때 내 몸과 네 몸이 완전히 밀착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놀란건 김탄소가 내등을 토닥이며 중얼거린 말이었다. "내가 너의 해가 될게 비가와도 해가 뜨면 그래서 구름이 사라지면 그치잖아 내가 너의 태양이 될게" "야" 그말 뒤로 김탄소는 아무 대답이 없었고 잠들었다. - "율아! 내가 너의 해가 되면 되잖아!! 너 저어기 해 보이지?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해가 뜨면 구름도 사라지고 비도 그쳐 그니까 비와도 울지마. 내가 너의 태양이 될게" - 내 허리를 두른 손을 목에 두르고 김탄소의 몸을 안아들었다. "읏차" 현관문 밖으로 똑똑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김탄소를 방에 뉘어주는 게 먼저여서 이불위에 김탄소를 내려놓고 목에 둘러진 손을 조심히 떼어냈다. 현관문을 여니 "이 바보야!!" 자기 나름대로는 욕을 한다고 생각하는듯한 박지민이 보였다. "비가 오면 나한테 연락하던가 해야지!!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야. 나 멀쩡하다고. 술까지 쳐먹었잖냐." 내 말에 믿기지않는 듯한 표정을 하고 고개를 돌린 박지민이 여전히 믿기지않는 듯한 표정을 풀지 않은채 내게 되물었다. "술을 마셨다고?" "어." "니가? 비오는날에?" "..어" "어떻게?" "술쳐마시는데 방법이 따로 있냐. 걍 마시는거지" "그니까 비오잖아! 지금 근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쉴새없이 질문을 해대는 통에 그냥 어물쩡 넘기며 박지민의 몸을 돌려 보냈다. "궁금하면 내일 와. 문 달면 얘기해줄게. 나가." 내말에 날 살짝 흘겨본 박지민이 나한테 확인하는 말을 몇번 되묻고 내 확답을 받은뒤 그제서야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현관문을 닫기전 고개를 내밀고 "내일 꼭 알려주기야!" 라는 말을 남긴채. 고개를 돌리니 처참한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그나저나 이 난장판을 언제 치우냐 진짜. -김탄소, 현재지점- 시끄러운 소리에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떴다. 마지막 주말인 일요일에는 미친듯이 자려던 내 계획은 폭망했고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건 문 크기와 비슷하게 넓어진 구멍과 박지민이었다. "시발" 아침부터 상큼하게 욕을 뱉고 방문을 열고 나가자 눈앞에 보이는건 짜장면과 민윤기. 시발 대자뷰냐. 이런 꼴로는 사실 박지민이 여자친구가 없었어도 오만정이 다 떨어졌을것 같았다. 박지민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게 된 나는 박지민을 여느 여자애들처럼 대할수 있었다. "박지민!" "네?저요?" "어. 너 폰좀 줘봐" "그건 왜요?" 자꾸 꼬치꼬치 캐묻는 박지민을 사뿐히 무시하고 핸드폰을 빼앗아 들어 내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내 전화벨이 울렸고 나는 핸드폰을 다시 박지민손에 내려 놓았다. "왜긴왜야. 앞으로 안볼 사이도 아니고. 그리고 반말해 너 나랑 동갑아니야?" "ㅇ..어 그렇지" "그럼 잘지내면 되는거고." 핸드폰이 올려져있는 채로 움직이지 않는 손 말고 반대쪽 손을 잡아 위아래로 몇번 흔든뒤 민윤기 옆으로가 짜장면을 빼앗아 들었다. "집 니가 치웠냐?" "뒤지고 싶냐." 뭐지. 내가 뒤져야 정리되는 상황인가. "왜" "니가 개냐. 술만 마실거면 곱게 쳐마시던가. 아오 시발 내가 어제 그거 치우느라 허리가 다 나가는줄 알았다고." 나도 니새끼가 쓰러져서 뒤처리 다하느라 존나 힘들었거든?!?!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사람보다 개를 상대하는 것이 빡침을 유발하기에 효과적이었음을 깨닫고 입을 닥쳤다. 입을 닥치고 있는 내가 신기했는지 날 쳐다보던 민윤기는 짜장면을 다시 들어서 먹기 시작했고 왠지모르게 뺏어서 먹고 싶었던 나는 젓가락과 짜장면을 민윤기 손에서 빼앗아들고 먹었다. 그리고 벙쪄있는 민윤기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곱게 펴주고 남은 짜장면을 다 먹은뒤 현관문을 나가 그릇을 놔두고 들어왔다. 내가 그러는 동안 민윤기는 나를 식충이 보듯 흘겨볼 뿐이었고 그런 민윤기에게 승리의 미소를 지어준뒤 두개의 방중 왼쪽 방으로 들어갔다. "오~박지민 건축한다더니 쫌 하네?" "남 집에 문이나 달려고 건축배운거 아니거든!" 입을 오물오물거리며 대답하는 박지민은 마치 남동생 삼고싶을 만큼 귀여웠고 그 때문에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자 박지민은 나를 째려봤다. "아 왜 웃어!" "귀여워서 그런다 귀여워서" 내 말이 끝나자마자 박지민은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문을 쿵쿵쳤다. 아마도 귀엽다는 말을 싫어하는 모양이었다. 신기하게도 벽에 구멍을 크게내고 그뒤에 박지민이 들고 온 문의 크기는 구멍의 크기와 딱맞았고 박지민은 한쪽문의 모서리를 완전히 고정시킨후 문을 몇번 열었다 닫았다 했고 만족스러운듯 문을 잠궜다. 박지민이 문을 다 달고 나와 박지민은 짜장면을 시켰다. 탕수육까지 시켜서 신명나게 먹자 민윤기는 이제 경악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고 바닥까지 비운 나는 배를 두드리며 바닥에 누웠다. 워낙 전날이 폭풍같았던 지라 일요일은 정말 평화롭게 지나갔고 알바를 가야하는 지옥같은 월요일이 왔다. "으어어어" 정확히 6시에 일어났다. 이제 벽을 봐도 구멍대신 흰색문이 예쁘게 자리 하고 있었고 누군가의 얼굴이 보이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박지민이 사다준 치약과 칫솔로 미친듯이 이를 닦고 아침부터 편의점에 가 샴푸를 사왔다. 정말 더럽지만 주말에 머리를 한번도 감지않았던 나다. 샴푸와 바디워시등을 사고 집으로 들어오자 민윤기가 까치집머리로 방을 나왔고 오른손을 들어 짧게 인사한뒤 말했다. "나오늘 알바감" 내말에 눈을 느리게 몇번깜빡인뒤 되물었다. "언제" "8시! 앞으로 월수금 갈예정! 무려 도서관알바라고오" "꼴에 도서관알바?" 저말을 끝으로 민윤기는 작게 웃은뒤 화장실로 들어갔고 그 뒤에서 나는 민윤기가 나오기 전까지 화장실 문에 온갖 욕을 하며 욕을 먹고 민윤기가 장수하길 빌어줬다. 화장실에서 나온 민윤기는 언제그랬냐는듯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 오랜만에 하는 샤워를 마쳤다. 돈아낀다고 머리를 안잘랐더니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왔다. 머리카락에서는 물이 뚝뚝떨어졌고 나는 문구용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면 어떻게 될까라는 진지한 고민을 했다. 내 병신같은 모습을 벽의 잠긴 문을 열어 팔짱을 끼고 보고 있던 민윤기는 자신의 가방에서 드라이기를 내던졌고 나는 굽신거리며 드라이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야 민윤깋ㅎㅎㅎ핳 이거봫ㅎㅎ" 나는 머리를 빨리말리기 위해 일종의 해드뱅잉하며 머리말리기 시작했고 나즈막히 병신.을 중얼거린 민윤기가 드라이기를 빼앗아 내머리를 탈탈거리며 말려줬다. "근데." 머리카락을 만지는 손길에 잠이와 졸려던 찰나 나즈막히 들로는 목소리에 나는 되물었고 "엉?" "왜 내번호는 안물어보냐." "너랑 같이 사는데 연락할일이 따로있냐?" 참 단순하고도 단순한질문에 핸드폰을 보자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난건지 시간은 7시 20분을 훌쩍넘기고 있었고 나는 민윤기를 방밖에서 내쫓은뒤 방문과 벽문을 잠갔다. 안에서도 잠기고 밖에서도 잠기는 문은 저거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대충 흰티와 청바지를 껴입고 방문을 나섰다. 밥을 먹으려는건지 핸드폰에 중국집번호를 치고있는 민윤기가 보여서 핸드폰을 빼앗아 내 핸드폰 번호를 빠르게 눌렀다. 다시 민윤기에게 핸드폰을 던진뒤 신발을 대충신고 소리쳤다. "야!!나 빅힛 도서관에서 알바하니까 심심하면 책읽으러 오던가해!!" 신발을 신다가 발이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현관문을 바로 나설수 없었지만 어쨌든 나는 오늘 알바를 하러간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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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달구비에요 제가 좀 늦었네요ㅠㅠㅠ일단 비회원 댓은 12시가 지나야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요ㅠㅠ양해 부탁드려요ㅠ 그리고 항상 말하는 거지만 비루한 제글을 읽으러 들어와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하구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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