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코미디 써보려다가... 고민이 많네요. 제목은 아직 없어요.
심심해서 일단 등장인물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어요.
오세계 (20대, 女)
어릴 적에 큰 병을 자주 앓고 몸이 약했던 세계는 가족들이 그녀의 말이라면 뭐든 들어줬다.
아픈 세계를 대신해 부모님이 안 계실 때에는 동생 평화가 수발을 다 들어주는게 다 커서도 일상이 되어버렸다.
무슨 일이 생기면 동생 평화만 찾고 평화가 다 해줄 것이라 믿는다.
자신이 게으르게 된 것이 내 탓이 아닌 가족 탓이라 여기는 철없어도 너무 없는 그녀...
어느날 돈이 간절하게 필요했던 그녀의 기도가 하늘에도 통했는지 자신의 가방에서 로또 복권 한장이 나온다.
우연히도 1등! 당첨금으로 무엇을 할지 행복한 기대에 부풀어 있던 도중 복권의 주인이라는 남자가 나타나는데...
오평화 (20대, 男 , 세계보다 3분 늦게 태어난 쌍둥이 남동생)
어릴 적 세계가 자주 몸이 아파, 장남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세계만 챙기기 바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자신도 누나를 챙기기 바쁜 사람이 되어버렸고 그게 생활이 되었다.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할 누나 때문에 온갖 연기 사유를 만들어 군입대를 미루고 있었는데...
오민철 (세계, 평화의 아빠)
국제적 관심사나 월드 뉴스, 시사에 관심이 많다.
신문 읽기를 좋아해서 신문사 별로 구독을 하고 중요 기사는 스크랩을 하여 화일에 차곡차곡 넣어놓는게
취미이자 생활의 기쁨이다. 늘 세계평화를 운운하고,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딸, 아들 이름을 세계평화라고 지었지만 뉴스에 비해 자식의 생활에는 관심이 없는 아버지다.
강숙희 (세계,평화의 엄마)
정복남 (20대 후반, 男)
집안 형편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릴 적부터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며 노는 일이 잦아 사람은 자고로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좌우명이 몸에 베어있다.
복녀가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을 때에도 할머니 곁에 있겠다고 했을 정도로 할머니를 위한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발 벗고 나서는 요즘에는 보기 드문 착한 청년이다.
우연히 복권의 세계를 알게된 복남은 평소와 같이 복권을 사던 도중 복권을 잃어버리고 만다.
정사랑 (정복녀) (20대, 女 , 복남의 여동생)
이름 때문에 어릴 적부터 놀림을 많이 받아 개명을 했지만, 여전히 주변 사람들은 늘 그녀를 복녀라 부른다.
어릴적엔 할머니, 오빠 복남과 함께 지냈으나 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