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호그와트,호기,호기,호그와트
[설특집 스피인~ 오프! 04]
w. 뿌존뿌존
이젠 스핀 오프도 끝이 났네요,
아 안돼! 아직 울지마요,
우리에겐 번외가 남아있으니까요.
이번 글 읽고 번외 보고 싶은 글 5개만 골라서 투표해주시면 되요.
밑에 있으니까 꼭!! 투표해주시고 가세여<3
이제 스핀오프 끝났으니까 다시 시작되야죠.
아직도 루마니아에서 노숙하고 있는 우리 4사람과 울고 있는 석민이, 승철이를
빨리 구해주어야하니까요........(아련)
여튼 독자님들 재밌게 읽어줘요<3
1) 그린고트 은행원 윤정한 X 사회초년생 김세봉 |
너는 막, 마법사 사회에 발을 내딛은 사회 초년생이야. 넌 집요정 등록&관리 및 집요정 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어.
어제는 네 첫 월급날이었어. 기분이 무척 좋아진 너는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결국 저축을 하기로 결심해. 무려 200갈레온이나 받았거든.
돈이 든 자루를 짤랑거리며 넌 그린고트 은행으로 향해. 은행에 도착하자, 귀여운 집요정하나가 네게 번호표를 건네. 그리고 말하지
"세봉님 아니세요? 나 캐럿이예요! 기억해요?"
"캐럿? 그...."
"맞아요! 나 이번에 그린고트 은행에 취직했어요! 다 세봉님 덕분이예요.."
캐럿의 진심이 담긴 말투에 네 일에 뿌듯함을 느끼는 너야.
"아니예요, 일하는건 즐거워요 캐럿?"
"그럼요. 사람들이 절 보면서 고맙다고 하는게 정말 보람차요"
캐럿과 이야기를 얼마나 나누었을까,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네 차례가 되지.
"그럼, 일 다 보고 마저 이야기 나눠요"
"그래요. 잠시만 기다려줘요"
넌 얼굴 가득 함박 웃음을 띈채로 창구로 향해. 창구에 앉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잘생긴 남자가 널 보면서 미소지어. 당황한 너는 5초간 멍- 하니 앉아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곤,
".......음, 어......아, 계좌만들고, 돈 입금하려구요"
"계좌 말씀이십니까?"
"예"
"아, 저희 그린고트 은행에는, 지하 금고가 있는데요, 지하 17층부터 시작됩니다. 안전한건 다 똑같이 안전하구요, 비용은 1층이 가장 저렴합니다. 음, 지금 비는 곳이 13층 5개, 12층 4개, 10층 5개, 3층 2개 인데, 어느 곳 선택하시겠습니까?"
".........ㅇ..예?"
"계좌 만드시면 금고에다 돈을 보관해드립니다"
"아, 제가 여기 처음와서 잘 몰라서 그런데요, 추천해주시겠어요?"
"아, 네. 음, 10층 1017번 어떠십니까?"
"음,,,네. 그럼 여기로 할게요"
"1017번 금고 신청되셨구요, 열쇠는......여기있습니다. 아, 같이 직접 가셔서 금고에 돈 넣는거 확인하시겠습니까?
"....ㅇ...예?"
속사포처럼 말하는 잘생긴 직원에 넌 눈만 꿈뻑거리지. 그때 캐럿이 옆으로 다가와 조용히 속삭여
"원래 이 직원분 말 이렇게 많이 안해요. 얼른 따라가요, 내가 장담하는데 세봉님한테 관심있어요"
캐럿의 말에 너는 고개를 들어 직원을 바라보고, 직원은 널 보면서 싱긋, 웃지. 그리고 넌 깨달아.
아, 나 치였다.
그 직원은 창구를 닫고, 열쇠를 들고 네 옆으로 다가와
"혹시 어지럼증이나, 빈혈 있으십니까?"
"........아뇨,"
그 직원은 저벅저벅 걸어서 굳게 잠겨있는 철문을 열었고, 그 철문 안엔 기다란 흰색 복도가 자리하고 있었지. 직원은 네게 눈짓하곤 복도 안으로 걸어들어갔고, 그 복도엔 직원의 구두 소리와, 네 펌프스의 또각거리는 소리만이 울렸어.
조금 걸었을까, 어느새 계단이 나타났고, 경사가 가파라서인지, 네가 펌프스를 신어서인지 직원은 계단을 내려오는 네 손을 붙잡아 줘.
계단을 다 내려오자, 네 눈 앞에는 슝슝 지나다니는 궤도차가 보이지. 그리고 깨달아. 저걸 타고 지하 10층 까지.
갑자기 네 머리가 띵하고 울리고 넌 휘청, 하지. 네가 휘청하자 직원은 깜짝 놀라 네 허리를 붙잡아.
"괜찮으세요?"
"아, 예"
"지금이라도 어지럼증이나 빈혈 있으시면 말씀해주셔야합니다. 이게 꽤 어지러워서.."
"아녜요."
네 단호한 발언에 직원은 손을 대충 바지에 문지르곤 지팡이를 꺼내 무어라 중얼거렸지. 곧 궤도차가 도착하고, 직원은 궤도차에 몸을 싣곤 네게 손을 건네
"타시겠어요?"
넌 직원의 손을 잡곤 조심스레 궤도차에 몸을 싣지. 네가 올라타자 순식간에 궤도차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슝슝 지나가는 수많은 금고들에 넌 눈을 꼭 감아.
네가 고개를 숙이자, 옆에 앉아있던 직원이 네게 물어와
"어지러우세요?"
"...ㅇ..아,...아뇨. 그냥 살짝 어지러워서요"
"원래 처음타면 그래요. 저도 처음에 그랬거든요"
"아, 여기서 일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2년 정도 됬어요. 아, 제 이름은 윤정한이예요. 그쪽은요?"
"전 김세봉이요"
"세봉씨는 집요정본부에서 일하시나봐요. 캐럿이 세봉씨 아는 눈치던데. 아까 창구에서 캐럿이 뭐라고 했어요?"
정곡을 찌르는 정한의 물음에 넌 당황해,
"아뇨, 별거아니었어요" 라고 딱딱하게 대답하지.
그러자 정한이 입을 가리고 푸스스 웃으며,
"정말 별거아니였어요? 저 세봉씨한테 관심있는거 맞는데?"
그리곤 눈을 맞춰오지. |
2) 애니마구스 이지훈 X 지나가던 후플푸프 김세봉 |
넌 평범한 후플푸프 학생이야. 다른 후플푸프 학생들 처럼 상냥하고, 사려깊지. 넌 특이하게 동물들을 정말 많이 좋아해.
그날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장마철이었어.
넌 해그리드에게 들렸다가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이었지. 우산이 없어서 비를 잔뜩 맞으며 말야.
그때였어,
"캬아아앜"
네 귀를 날카롭게 긁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지. 화들짝 놀란 너는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후다닥 뛰어가.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뛰어가자, 오렌지빛이 도는 하얀 고양이가 비를 맞으며 나무 밑에 엎드려있어. 넌 직감적으로 느끼지.
'얘를 구해야겠다'
이가 오들오들떨리고, 입김은 계속해서 나는데다가 발버둥 치는 고양이의 발톱에 긁혀 손등엔 피까지 나고 있었어. 그래도 후플푸프하면 고집아니겠어? 넌 고양이와의 실랑이 끝에 고양이를 조심스레 안고 기숙사로 터벅터벅 걸어와.
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애가 기숙사로 돌아오자, 기숙사 소파에 앉아있던 명호가 화들짝 놀라 네게로 뛰어오지.
"세봉! 이게 뭐야! 늦게까지 안들어와서 걱정했잖아.. 이 고양이는 또 뭐야"
"얘가 나무밑에서 막 울고있길래.."
"너 안 추워? 입술이 파래..안돼겠어. 폼프리 부인한테...."
"아냐 괜찮아. 나 튼튼해-"
걱정하는 명호를 뒤로하고 넌 고양이를 조심스럽게 안은채로 여학생 기숙사로 향해.
커다란 담요를 겹겹이 접은 다음 그 위에 고양이를 올려놓곤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주지.
"여기가 앞으로 네 집이야. 알겠지?"
고양이는 기분 좋은 듯 가르릉 거려.
넌 고양이를 한참을 쓰다듬다, 갑자기 몰려오는 한기를 느껴. 그리곤 씻으러 여학생 화장실로 향하지.
+
다음 날 아침, 넌 물 먹은 듯 무거운 몸, 펄펄 나는 식은 땀에 폼프리 부인에게 향해.
폼프리 부인은 활짝 놀라며,
"세봉양. 어쩌다 이랬어요- 감기네 감기. 어제 비 맞았어요? 손등은 또 뭐예요-"
"아, 어쩌다가요"
"내가 조퇴서 써줄테니까, 맥고나걸 교수님한테 내도록 해요. 오늘은 기숙사에서 푹 쉬는게 좋겠네요"
".......그럴게요"
폼프리 부인에게 꾸중아닌 꾸중을 듣고, 넌 터덜터덜 기숙사로 돌아오지.
아이들이 모두 나가 적막한 기숙사 안. 넌 힘겹게 침대에 누워.
네가 끙끙대며 침대에 눕자, 고양이가 너를 뚫어져라 응시해. 그에 묘한 기분을 느꼈지만, 너는 그저 등을 돌리고 누워 잠에 들지.
얼마나 잠에 취해있던건지. 넌 머리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에 잠에서 깨. 아마 명호겠지. 명호는 평소에도 널 많이 걱정했던 아이니까. 너는 피식 웃으며,
"서명호- 여기 여학생 기숙사거든?"
라며 침대에서 일어나려 하지. 그러자 일어나려는 너를 제지하는,
"아직 일어나면 안돼. 그리고, 여긴 니가 데려온거잖아- 그리고 나 명호아닌데 주인?"
미소를 지으며 네 허리께에 머리를 묻는 남자.
너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려고 하지만 지독한 감기탓인지 목소리가 갈라져.
"누..누구세요?"
네가 두려움에 가득차 묻자, 남자는 네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지. 그리고 넌 묘한 감정을 느끼지. 그리고 깨닫지.
"......고양이..?"
네가 말하자, 남자는 눈이 휘어질 정도로 웃으며,
"맞아 고양이."
그리곤 고양이로 변해 네 품속으로 파고들지.
"만나서 반가워, 주인아"
|
3) 널 좋아하는 이찬 X 찬을 싫어하는 김세봉 |
넌 슬리데린이야. 찬은 그리핀도르이고, 이게 무슨 소리게? 너희 둘은 엄청난 상극이란 소리야. 그럼 그냥 안 보고 살지 뭐가 문제냐고?
사실 너희 둘은 약혼한 사이거든. 아니, 약혼이 아니라 거의 혼인신고만 안했지 결혼한 사이나 다름없어. 어릴적부터 너희 가문과 찬의 가문이 자기들 멋대로 너희 둘의 결혼을 결정해버렸거든.
그래서 너와 찬은 어릴적 부터 붙어있었고, 넌 그래서인지 그런 찬을 아주 귀찮아해.
그땐 찬이 너보다 한참 작았고, 네가
"아, 좀 저리가-"
라면서 툴툴거리면, 찬은 네 옆으로 총총거리며 뛰어와,
"왜- 세봉아 어디가-" 라며 징징거렸기에 넌 찬을 아주 싫어하지.
게다가 호그와트에 입학해선, 둘의 사이는 더욱 소원해져버렸지. 물론 네 쪽에서 일방적으로 끊어버린거지만.
그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찬은 매일 아침 식사시간마다 슬리데린 테이블에 찾아와선, 네게 인사를 하고 자신의 식사를 시작해. 성가심의 끝을 달리는거지.
심지어 6학년이 되서는, 너랑 똑같은 선택과목을 신청해선 네 옆에 앉기까지해.
수업이 시작하면, 찬은 네가 듣던 말던 혼자서 재잘거려.
"세봉아, 어제 나 무서운 꿈 꿨어. 아니, 너희 부모님이 우리 부모님한테 결혼을 없던 일이라고 하자는거 있지?"
"좋은 꿈이네"
"좋은 꿈이라니- 내가 일어나서 얼마나 울었는데"
"찌질한 새끼"
"찌질한게 아니지, 널 많-이 좋아하는건데?"
그런 찬에 화가 난 넌 참다참다 못해 찬을 뒤뜰로 불러내.
"야, 너 나한테 왜 그래? 내가 하지말랬지. 너, 우리 가문이랑 너희 가문끼리 너랑 나 결혼약속 잡았다고, 그거 진짠줄 아나본데. 그거 그냥 지랄이야. 신경쓰지마"
네가 찬에게 차갑게 쏘아대자, 찬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미소짓다가, 이내 차가운 얼굴로,
"저기 미안한데 세봉아, 네가 이렇게 싫어해도 우린 결혼해야해. 너 내꺼라고"
찬의 당돌한 발언에 네 머리가 띵, 하고 울리지. 뭐, 박력넘치는 그 발언에 네 맘이 잠시 쿵, 했다는건 찬에게 비밀이지만 말야. |
4) 마법의 방어술 조교 이석민 X 학주 김세봉 |
석민은 조교야. 무려, 호그와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이지.
넌 학주야. 세상에, 호그와트에서 제일 많이 까이는 사람이야.
이렇게 다른 대접을 받는 너희 둘은 사실 연인이야.
물론 두 사람 다 일이 너무 바빠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한번 만났다 하면.
"아 이석민- 너는 왜 그렇게 애들한테 인기가 많은거냐? 난 맨날 까이는데" 너는 이렇게 툴툴대고, 석민은 그런 널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며.
"어유- 우리 세봉이 속상했구나-"
"치, 여튼 킹카는 공감을 못해요. 야, 발렌타인때 받은 초콜릿은 다 먹었냐?"
"아니, 안에 아모텐시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못 먹었어"
"나쁜 새끼"
"내가 왜 나빠?"
"맨날 지혼자 여자애들한테 사랑받고. 솔직히 너 즐기지?"
"아니- 우리 세봉이있는데 뭐"
"됬어. 요즘 애들 예쁘더라. 그냥 걔네 중에 하나 채가서 결혼이나 하시지"
괜히 또 툴툴거리는 너야. 그럼, 석민은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또,
"어유, 우리 세봉이 또 삐졌어-"
라며 실실거리지.
어느 날이었어, 네가 한 여학생을 잡아서 혼내고 있었지. 교복도 단정히 안 입은데다가, 교내에서 담배라니.
"라벤더. 너희 기숙사 감점 10점이다"
"아니, 학주쌤. 내가 왜요? 피해준것도 아니잖아요 솔직히-"
"교내 규칙이야. 입학할때 전달 못 받았니? 아, 입학한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을 못하는 거니? 다시 알려줄까? 깜지 한번 쓸래?"
"우와, 이제 아주-"
그때 석민이 너희 둘 뒤에서 문을 열고 나오지. 너는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석민과 눈이 마주치지.
여자애한테 당하던 넌 석민을 보자마자 울컥해 눈물이 찔끔 나고, 석민은 당황해 네게 손을 뻗지만, 넌 여자아이의 앞이니 숨을 고르곤 다시 뒤를 돌아.
"어쨌든 라벤더, 너 경고 2번쨰야. 세번째로 걸리면 부모님 호출이야. 명심해둬"
"참나, 뭐 그럼 내가 무서워 할줄 알아요? 어? 석민쌤-"
버릇없게 따박따박 대들던 아이가 석민을 발견하곤,
"쌔앰- 아니 학주가아-"
라며 앵기지.
표정관리 잘 하던 넌 그 광경을 보고 순식간에 일그러지고 석민은 그런 너를 보며 안절부절해.
너는 호흡을 고르려 노력하지만 잘 안돼, 이미 네 볼 위론 눈물이 흐르고 있어.
석민은 당황해선 어버버거리기만 하지. 그러다 이내, 너의 눈물을 보곤 정신을 차려.
"라벤더. 담배 피는건 엄연한 교칙 위반이야. 학주쌤이 착해서 10점 감점으로 끝나는거야. 알아? 교칙 몰라? 그리고, 교복은 이게 뭐야. 이게 학생의 본분이야? 라벤더, 너 이런아인줄 몰랐어. 정말 실망이다"
석민의 차가운 말에 여자아이는 상처받은 표정을 하곤,
"..........하, 이렇게 나온다 이거죠?"
후다닥 뛰어서 사라져버려.
여자아이가 사라지자 넌 긴장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앉지. 석민한테 티는 많이 안 냈는데, 사실 아이들에게 많이 시달려 상처가 많이 나있던 너였어.
네가 주저 앉자 석민이 머리를 몇번 쓸어올리곤 널 조심스레 일으켜, 그리곤 너를 껴안고 말하지.
"미안해 세봉아, 내가 미안해. 내가 앞으론 더 너한테 잘할게. 약속해. 그리고 우리 다 얘기하자. 우리 사귄다고"
따뜻한 석민의 품에 조용히 고개를 묻는 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