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님은 젊고, 돈 많고, 이쁜데 좀 이상해
by 이상해
046. 일위를 했어요
화양연화라는 앨범은 사장님과 방탄이들은 하루하루 힘들었지만 굉장히 열심히 작업을 하고, 촬영을 하고, 그런 방탄이들을 서포트 하며 그렇게 만들어졌답니다. 홍보팀 직원들과 모여서 회의를 하면서 사장님은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셨어요. 모든 회사 사람들이 화양연화라는 앨범으로 활동을 준비하며 고생도 많이 했고, 무엇보다 곡 분위기와 컨셉이 방탄이들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주제였기에 더 걱정을 하시는게 당연했죠. 방탄이들에게 티는 내지 않았지만요. 그렇게 티저를 내보내고,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하고, 팬싸인회를 하면서 방탄이들은 고대하던 1위를 거머쥐게 되었어요. 트로피를 손에 꼭 쥐고서 앵콜을 하는 모습을 무대 뒤에서 스탭분들과 가만히 지켜보시던 사장님은 내려오며 기쁨에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는 방탄이들을 한명 한명 안아주시며 말씀하셨어요.
"수고했네, 우리 준이. 우는거 아니지?"
"안 울어요 누나. 내가 애도 아니고"
"저기 뒤에 우리 아가들 오네"
"누나아, 우리 일등했어요. 이거 봐요, 완전 반짝 반짝"
"멋지네, 우리 태태 이리와"
"아미들도 완전 많아요, 봤어요 누나? 완전 대박"
"알아, 다 봤어. 완전 멋있었어. 지민이 운다. 김태형, 누나 지민이 안아주게 떨어져 봐"
"으헤, 박지민 울어요? 울어?"
"씁, 놀리면 혼난다. 오구, 우리 지민이. 왜 울어"
"...그냥, 쪼오금 놀랐나봐요 누나"
"그럼 뚝해. 우는거 누나가 좋아해, 안 좋아해?"
"안 좋아해..."
"착하지. 좋은 날엔 웃는거. 우리 지민이 누나가 많이 대견해"
"으아, 탄소야 지민이 더 울잖아. 왜 애를 울리고 그러냐"
"...시끄럽다 김석진"
한 사람씩 다 안아주다 마지막에 안긴 지민이는 대견하다는 말에 자신보다 더 작은 사장님의 품 안에서 엉엉 울었답니다. 고생했어, 우리 지민이. 들려오는 다정다감한 사장님의 음성에 이 때까지 해왔던 연습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갔다나 뭐래나. 아무튼 감동의 일위 현장이었습니다. 한 바탕 울음바다가 지나간 뒤에는 사장님이 모든 스탭분들과 방탄이들을 데리고 회식을 갔다고 하네요. 한우 먹으러.
047. 한강 데이트
사장님은 방탄이들의 음악은 좋아하지만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작업에만 열중하는것은 싫어하신답니다. 방탄이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질까 염려하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방탄이들은 사장님의 성화에 못 이겨 작업을 하다가 밥도 같이 먹고, 잠도 자고, 운동도 하는데요. 오늘은 윤기가 작업을 하다가 사장님께 끌려 나왔습니다. 밥도 먹었고, 잠도 잤는데, 근 한 달간 운동이란 운동은 춤밖에 추지 않은 윤기를 보며 답답하겠다 싶어 조치를 취하신거죠.
"...누나, 솔직히 심심했죠"
"아니?"
"...한강에서 저랑 뭐하시려구요"
"음...농구?"
"...?"
"농구할거라고 너랑, 나랑"
"누나, 제발.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니가 뭔데 나를 무시해. 공이나 가지고 와. 확 발라줄테니까"
"...누나 일단 누나는 여자거든요"
"어쩌라고. 너는 남자야 윤기야. 그게 궁금했니?"
"...아 좀. 예, 합시다. 해요. 제가 안 한다고 해서 안 시키실 분도 아니고 누나가"
"알면서 왜 버텨. 저기가서 공 빌려와"
코트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분들이 윤기를 알아보고서 여분 공을 빌려주시기에 인사를 꾸벅하고서 공을 들고 온 윤기는 사장님의 농구 실력에 입을 멍하니 벌리고 있어야 했답니다. 사람이 저렇게 공을 골대 안에 못 넣을 수도 있구나, 하구요. 뭐, 못하는게 하나쯤은 있어야죠. 세상은 공평하니까.
048. 방탄의 엄마
"진아, 애들은?"
"탄소 왔냐. 방에서 자 다들. 어제 촬영 늦게까지 있었는데. 몰랐어?"
"그랬냐. 피곤했겠네. 근데 너는 뭐해"
"밥. 너도 먹고 갈래?"
"피곤하다며. 쉬지. 반찬 좀 사다 놓을까 내가"
"아냐, 됐어. 요리 재밌으니까 하는거지 뭐. 먹고가라, 나 오늘 오리고기 구울거야"
"너 없으면 애들 밥이나 챙겨먹었겠냐. 저 게으름뱅이들이. 말라가지고, 걱정되게"
"내가 잘 해먹이고 있어 아침은. 나 착하지, 완전 멋지지. 시집오고 싶지"
"...하여간 뭔 말을 못 해요. 고마워. 고생하네 우리 석진이"
"새삼스럽게"
"웃기고 자빠졌다. 언제 다 돼? 애들 깨우게"
"곧. 오분뒤에 깨워줘"
팬들에게서 온 선물들을 주기적으로 숙소에 가져다주시는 사장님이 오늘은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혼자 부엌에 있는 석진이를 보고서 식탁 앞에 앉으셨답니다. 피곤함에 찌들어서 요리를 하고 있는듯한 석진이의 모습에 괜히 짠해지신 사장님은 이제 숙소에 올 때 맛있는거라도 잔뜩 사오셔야겠다고 생각하셨다네요. 부엌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넓은 어깨를 대견하다는 듯 바라보시던 사장님은 곧 방탄이들을 깨워 석진이의 요리로 맛있는 아침을 함께 하시고 가셨답니다.
049. 동문입니다만
리더인 남준이는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탄생 비화를 말할 때마다 사장님이 그냥 저보고 다른 멤버들 데리고 와서 데뷔시켜주시겠다고 하셨고, 뉴스보다가 이름 지으셨습니다.라고 말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뷰를 하고 있었을 때 그 상황이 너무나 웃겼던 남준이는 사장님의 이야기를 하며 너무 예쁘게 웃었던 나머지 팬들의 걱정을 만들었답니다. 사장님이랑 무슨 관계길래 저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나, 하구요. 어느날은 팬싸인회에서 팬 한 분이 남준이에게 물어봤어요. 사장님이랑, 무슨 관계냐구요.
"이름이 뭐에요?"
"아, 김아미요"
"오늘 되게 예쁘게 입고 오셨네요 우리 아미"
"고마워요 오빠, 근데 저 하나 물어봐도 돼요?"
"그럼요"
"제가 오빠들 나오는 인터뷰 영상을 하나 봤는데 궁금한게 생겨서"
"뭔데요 궁금한게?"
"오빠 오빠네 사장님이랑 사겨요?"
"...네?"
"사귀냐구요"
"아뇨, 저희는 그냥 고등학교 동문이라. 제 선배라 좀 친한게 다에요. 좋으신 분이세요"
"아..."
"넘어갈게요"
평소처럼 웃으며 팬을 맞이한 남준이는 팬분의 질문에 놀라 눈만 깜박이다 이내 크게 웃으며 말했답니다. 짧은 대화 시간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이야기를 들은 팬분은 팬싸인회 후기를 남기셨고, 그 이후로 사장님과 남준이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대학 선후배였다라고 알려졌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던 팬들에게 안심을 시켜줬던 팬싸인회라고 하네요.
050. 50회 [특별편] 사장님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면?
때는 설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사장님이 보고 있다가 방영될 무렵! 때 아닌 사장님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던 한 때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많이 받으시던게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 엔터테이먼트의 사장님이라고 하죠. 키 185에 방탄소년단에 꿀리지 않는 외모를 가지시고 엄청난 재력도 겸비하시고 있다는 사장님이 브라운관에 등장하시자마자 실시간 검색어는 빅히트 사장으로 도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너무 완벽해서요.
"봐라, 너네 사장이 이렇게 인기가 많다 애들아"
"...형, 우리보고 방송 꼭 해야 된다던 이유가 이거였어요?"
"어. 김남준 니 새끼가 계속 나 무시하잖아. 인기없다고"
"..."
"안 그러냐 석진아"
"나는 너 인기 없다고 안 했는데. 꼭 나와서 우리를 쪽팔리게 했어야 했냐"
"너네가 왜 쪽팔린데. 이렇게 완벽한 내가 너네 사장님이라는데"
"...형아, 춤을 왜 춰요 거기서. 아미 사랑해요는 또 뭐고"
"왜. 꼽냐 지민아"
"아니이...그건 아닌데"
"내가 너네 팬들 좋아하겠다는데 뭔 상관이야. 됐고, 김석진. 애들 밥은 먹고 왔냐"
"아니"
"왜?"
"아까까지 하루종일 윤기랑 정국이가 작업실에서 안 나와서 그렇지 뭐. 우리끼리 먹을 수가 있나"
"또 민윤기 이 새끼. 이 자식아 밥 안 먹고 작업하면 작업실 다 부셔버릴거라 했냐 안 했냐"
"...했습니다"
"당장 나가서 밥 먹어. 전정국, 형이 작업실에 5시간 있으라 했어, 있지 말라 했어"
"...있지 말라 했어요오..."
"다같이 나가서 밥 먹어라. 확 그냥 다같이 두드려 맞기 전에. 아 기다려봐. 내 카드 줄테니까"
츤데레 사장님이시랍니다. 자신들보다 큰 키에 기가 죽어 다 같이 사장실을 뽈뽈대며 나가는 방탄이들에게 카드를 던져주시며 말하십니다. 맛있게 먹고 와, 비싼걸로.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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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 하나하나 쓰기 힘들어질만큼 많아졌어...너무나 좋아...사랑해요 |
작가입니다
하...디비디를 다 보고나서 이제서야 이렇게 왔습니다
50개나 에피소드를 만들어냈으니! 자축하겠습니다!
특별편을 하나 써봤어요
남자인 사장님인데 여자 사장님이랑 다를게 없더군요
흠 어쨌든
제가 학교를 가야할 날이 이제 3일 남았습니다 끔찍하네요
나 학교 가기 시루...홉홉
독자님들 항상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구요
암호닉은 제일 마지막 편에 신청해주시면 되어요
저는 이거 올려놓고 소재를 받을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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