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장님은 젊고, 돈 많고, 이쁜데 좀 이상해
by 이상해
031. 해양소년단 안무영상의 일등공신
아미들이 하얀 제복을 입고 나온 방탄이들에 의해 심장을 부여잡다 이내 거지같은 카메라로 인해 발작하듯 욕을 했다는 경이로운 그 연말무대를 사장님도 집에서 시청하고 계셨답니다. 연말무대는 너무 늦은 밤이라 방탄이들과 함께 있지 않고 집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맥주를 마시며 여유롭게 티비를 보고 계셨던 사장님은 밤이라 바로 연락을 할 순 없었고 그 다음날 바로 그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직원들과 방탄이들을 불러모아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연말무대 준비하느라 고생했죠 다들"
"아닙니다, 그냥 하던대로 한거죠 사장님"
"겸손한 척은 됐고, 어제 무대 카메라 워킹 아쉬울만큼 열심히 했잖아요 다들. 안무 짠 성득쌤도 그렇고, 연습한 너네들이랑 백댄서들도 그렇고"
"...예"
"오빠, 카메라 감독님 한 명 섭외해요. 애들 춤 새끈하게 찍어줄 분으로"
"...?"
"한 번 더 찍자구요. 내가 아까우니까. 제대로 된 거 찍어놓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팬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탄소야, 언제 찍을건데? 시간 맞는분으로 연락드려야해서"
"내일, 바로. 애들 안무 안 잊어먹었을 때 해야죠. 우리 남준이랑 석진이 춤 외우느라 고생했겠구만. 그치 애들아"
"...빙고"
"됐네요 뭐. 내일 촬영하는걸로 하고, 오늘은 새해 기념으로 하루 쉽시다. 다들 집에 가요, 일은 내일부터. 그럼 해산"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해산을 외치신 사장님에 의해 직원들과 방탄이들은 하루종일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멋진 안무영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 안무영상이 뜨고나서 팬들의 반응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고 하죠. 성공적인 안무영상뒤에는 사장님의 사비가 잔뜩 들어가 있었다고 하네요. 멋있으면 된거다, 라는 명언을 남기시며 사장님은 안무영상에 들어간 비용을 모두 혼자 지불하셨다고 합니다.
032. 생일 축하합니다
호석이의 생일이 다가오는 몇 주 전 어느날 사장님은 바쁜 직원들을 대신해서 직접 호석이 가족을 만나 영상을 찍고, 바쁜 방탄이들을 호석이 몰래 불러내 영상을 찍고, 또 매니저들의 영상과 사장님 자신의 셀프 카메라까지 찍어 호석이를 감동시킬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가족이 영상에 등장할 때부터 울기 시작한 호석이는 마지막에 어색하게 나오는 사장님을 보고 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는데요.
[나 빅히트 사장 김탄소. 야, 이거 내가 다 준비한거야. 알아?...아 혼자서 뭐하냐 나. 뭐, 됐고. 카메라에다 대고 이야기하려니까 어색하다. 너는 잘만 이야기하던데. 정호석 대견하네. 어...항상 방탄소년단의 희망이 되어줘서 고맙고, 내 말 잘 들어줘서 고맙고, 힘들어도 밝은 모습이라서 고마워. 아 겁나 오글거리는데, 내가 많이 아낀다고. 아 몰라 이제 이런거 안 찍어. 다시는 안 찍는다. 정호석 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생일이니까, 사랑하고 고맙고 앞으로도 밝은 방탄의 제이홉으로 있어줘. 생일 축하한다 정호석! 너 진짜 나한테 잘해라 알았지?]
어색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사장님을 끝으로 영상이 꺼지자 사장님이 케이크를 들고 울고 있는 호석이에게 다가가자 호석이는 사장님을 끌어안아버렸어요.
"으, 누나 진짜 감동. 나 완전 감동"
"알어 인마, 내가 저거 찍느라고 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알아요, 흐, 누나 고마워요 진짜 완전"
"새끼, 울기는. 뚝해, 얼른"
"응...흐, 우리 가족은 언제 찍어왔어요?"
"내가 광주 한 번 내려갔다 왔지 뭐, 너네 사장이 이 정도야"
"...고마워요 누나"
"알아요 호석아. 그러니까 이제 떨어져. 누나 더워"
츤데레 김사장님. 감동받은 호석이에게 떨어지자마자 방탄이들이 손가락으로 묻혀오는 생크림에 인상을 쓰며 욕을 읊조리다 이내 환하게 웃어버리며 방탄이들과 광란의 생일파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케이크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뭐 어때요, 하나 더 사면 되지.
033. 리더와의 담판
방탄소년단이 남준이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장님은 남준이의 랩과 가사에 잔뜩 빠져있었고 다른 멤버들도 남준이에 의해 데뷔를 확정짓게 된 아이들이라 불평 불만없이 남준이가 방탄소년단의 리더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데뷔가 코 앞으로 다가왔을 때 리더로써 사장님과 크게 싸우게 된 일이 한 번 있었는데요. 아무 댓가없이 계약금으로 큰 액수를 방탄이들의 계좌로 넣어버린 사장님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사장님,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뭐가 아닌데"
"아니, 저희 아직 데뷔도 안 했는데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계약금. 싫어? 애들은 좋다던데. 부모님이 좋아하신다고"
"...아니 그건 그런데요 누나, 너무 많잖아요"
"야 김남준, 너 리더라며. 멤버들 의견이나 잘 받아서 나한테 넘겨 거부할 생각말고"
"..."
"작업할 때, 돈 많이 필요하다고 징징거렸잖아 저번에 너"
"그거 누나한테 한 말 아니잖아요..."
"그래도 내가 들었으니까, 그냥 받아서 기계도 사고 부모님도 좀 설득하고 해 봐"
"..."
"투자하는거지 뭐, 나 돈 많아. 괜찮으니까 돈이 많아서 싫다 이딴 헛소리 하지말고 가서 작업이나 해"
"...누나"
"시끄럽다 했다. 연습도 열심히 하고, 너네 안 뜨면 진짜 죽어. 나가 이제, 나한테 말 걸지마"
"...네"
"착하네, 우리 준이. 믿는다 리더"
우리 남준이는 사장님 못 이겨요. 사장님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어쨌든요. 훈훈한 결과면 됐죠 뭐.
034. 선배님! 사진 한 번만요!
최근 일이었어요.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여기저기 시상식에서 많은 상들을 받으며 무대를 하고 가수석에 앉아 다른 선배님들 무대도 즐기며 행복한 스케쥴을 하고 있었는데요.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대기실에 옹기종기 모여 옷을 갈아입고 상을 받았으니 회식을 하러가자며 찾아오신 사장님과 즐거워하고 있던 그 때 열려있던 대기실 문 앞으로 빅뱅선배님들이 지나가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 때, 정국이와 사장님의 눈이 마주쳤다고 하죠.
"누나, 우리 선배님들이랑 사진 찍어요"
"...가자 꾹아"
"제가 승리선배님한테 사진 한 번만 찍자고 해볼게요"
"좋아, 나는 슬쩍 끼워줘"
"누나, 그래도 막 너무 좋아하고 그러면 안 돼요"
"...알어 인마, 나 그래도 지조있는 팬이라고"
"...누나가요?"
"닥치고 가자 꾹아, 빅뱅오빠들이랑 사진찍으러"
"...네 누나"
"뛰어가 전정국!"
"선배님!!!!!!!선배님 저랑 사진 한 번만!!!!"
낯가림이 심한 정국이도 그렇게 좋아하는 빅뱅선배님들과의 사진을 위해서 대기실 복도를 울리도록 우렁차게 소리를 지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소리에 놀라서 뒤를 돌아본 선배님들은 친절하게도 정국이와 당당하게 빅히트 사장이자 팬이라며 악수를 권하는 사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고 하네요. 성덕 둘입니다.
035. 우리 사장님이에요
빅히트에도 사장님이 보고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섭외제의가 들어왔어요. 사장님은 방탄이들의 스케쥴을 살피곤 인상을 찡그리며 남준이에게 전화를 해 괜찮겠냐고 물어보더니 의외로 좋다고 말하는 남준이 덕분에 결국엔 오케이 사인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사장님을 전국구에 알리고 싶어서 방탄이들을 설득한 줄은 꿈에도 모르구요. 그렇게 촬영날이 되고 사장님과 방탄이들은 다 같이 세트장으로 가 촬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번엔,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소속사 사장님이시죠. 김탄소 사장님이십니다"
"네, 안녕하세요"
"엄청난 미인이세요, 연예인 자리에 가서 앉아계셔도 아무도 모르겠는데요?"
"사장님 중에 여자가 저 혼자라 이렇게 립서비스 해주시는건가요?"
"에이, 아닙니다. 정말 아름다우신데요"
"그럼 감사히 받아들일게요. "
"예, 겸손하시기까지. 방탄소년단이 부러울 지경인데요? "
"...하하"
"네 그럼, 방탄소년단에게 하는 응원 한마디하고 자리로 모실게요!"
"어...뭐 응원할건 없구요. 재미있게만 촬영해. 해외여행은 내가 따로 일등 안 해도 보내줄게"
"응원의 하트 같은건 없나요?"
"...방탄소년단 화이팅"
"예, 감사합니다. 그럼 자리로 올라가서 앉아주시면 됩니다 사장님"
"네"
담담하게 말하는 그 엄청난 스케일의 말과 어색하게 웃으며 손으로 작게 하트를 만들어보이시는 그 모습에 전국에 모든 아이돌의 팬들이 빅히트 사장님 덕후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아미들이 사장님 부심까지 부리게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전해지는데요. 그 날 실시간 검색어 일위 찍으셨답니다 우리 사장님.
-
암호닉 잘못된건 말씀해주세요 제가 진짜 실수가 많더라구요...하하
|
누나차뽀바따 님, 찌몬 님, 도메인 님, 0103 님, 정전국 님, 나의별 님, 바움쿠헨 님, 만두짱 님, 작가님워더 님, 소진 님, 빙구 님, 루이비 님, 윤기는슙슙 님, 요괴 님, 수저 님, 으아이 님, 기다려라빅히트 님, 에그타르트 님, 포뇨 님, 교토맨 님, 미니미니 님, 침탵 님, 용용 님, 레고 님, 뚜뚜 님, 침치미 님, 손가락 님, 우럭 님, 오월 님, 눈맞이밤 님, 자몽쥬스 님, 상한설탕 님, 파랑토끼 님, 책가방 님, 환타 님, 또잉 님, 토토네 당근가게 님, ㄴㅎㅇㄱ융기 님, 구르밍 님, 꾹 아가 님, 0913 님, 진진 님, 뿌뽀뿌 님, 민트 님, 또또 님, 라온하제 님, 1472 님, 무인도 님, 꽃봄 님, 뀰 님, 카라멜모카 님, 오잉 님, 동그레 님, 뿡뿡99 님, 지여으 님, 국쓰 님, ㅈㄱ 님, 1978 님, 침침 님, 금붕 님, 미키부인 님, 콩콩 님, 꾸쮸뿌쮸 님, 침침꾹꾹꾸 님, 밍구리밍구리 님, 봄소 님, 두부 님, 윤기모찌 님, 굥기쿙기 님, 이름점 님, 보노보노 님, 030901 님, 레몬 님, 도로롱 님, 회전초밥 님, 흥흥 님, 1158 님, 음빠 님, 페페 님, 요롱공주 님, 침침니 님, 돼진맘 님, 꽃바람 님, 정연아 님, 경쨩 님, 크슷 님, 리프 님, 가액 님, 서영 님, 솔트말고슈가 님, 침쨩 님, 귤멍멍 님, 1022 님, 굥기 님, 정꾸0307 님, 19 님, 우왕굿 님, 매직레인 님, 블라블라왕 님, 1013 님, 마망고 님, 쌈빱 님, 메로나 님, 밍뿌 님, 윤기굥기 님, 달빵독쨔 님, 망개떠억 님, 마망 님, 천랑 님, 단미 님, 공주님93 님, 리자몽 님, 수학 엿먹으세오 님 , 망개다 님, 곰과꿀 님, 안돼 님, ㄴㅠ피나 님, 열원소 님, 슙맨 님, 자판기 님, 거덜RUN 님, 홉홉 님, 정꾸요미 님, 꽁치 님, 꼬부기 님, 5148 님, 헹구리 님, 쿠마몬 님, 슈비두밥 님, 오전정국 님, 침침한내눈 님, 2학년 님.
아이고 이제 하나하나 보면서 쓰려니 힘이 들 정도로 많네요...132명이에요 대박 사랑해요...제 키보드가 하트를 못쳐요 진짜 뭣같은게...부셔버리고 싶지만 그럼 글을 못쓰니까 안 되겠죠...하트 진짜 백만개 치고 싶은데...망할 노트북... |
작가입니다...
끄응 제가 오영병이라는게 있는데요...
이게 뭐냐면요...0이랑 5로 끝나는 시간에 뭘 꼭 맞춰서 하려는 그런 병이에요...
그래서...오늘도 10시 40분에 딱 맞춰서 올린답니다 헤헤
러브라인은 윤기가 독보적이더라구요 왜지? 왜 그런거지?
일단은 윤기를 일순위로 생각하겠지만, 안 될 수도 있다는점 유의해주세요
이해해주시겠지? 아니면 절 한 대 때리셔도 됩니다 예
러브라인 없으면 좋겠다는 분들...그거...기권푠데...2위야...흥
하여튼 화요일이네요 즐거워라
그럼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분량은 진짜 7명 골고루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되어요
암호닉은 계속 계속 받을 예정이니 그냥 괄호안에 암호닉 써주시면 됩니다
저 댓글 진짜 완전 열심히 읽거든요 진짜 암호닉 저 다 하나하나 쓰면서 외운다구요
그러니까 할 말은 뭐...항상 읽어주셔서 고맙다구요
말이 많았네요 그럼 저는 이만 덕질을 하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