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48

오랜만이네요, 이 노래.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윤기는 티비를 자주 켜놓지 않는 대신에 종종 음악을 틀어놨으면 좋겠다.

최신 가요부터 시작해서 힙합, 클래식, 뉴에이지 등등 집 안을 울리는 소리는 다양한 색을 띄며

각자의 음률로 남준이와 윤기가 머무른 공간 사이로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남준이는 조금씩 자신의 취향이라는 것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둘만의 공간에 색을 남긴 채 물드는 음악들 중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색을 조금씩 찾아냈으면.

윤기는 남준이가 집중하는 것 같으면, 그 노래나 곡이 모두 끝난 뒤 어땠냐면서 남준이에게 물어봤으면.

이 노래는 부드러워. 따듯해.

이거는 조금 시끄러워, 주인아.

이 노래는 뭐야? 가수 목소리가 듣기 좋아.

이런 것도 노래야? 신기한 노래야.

다양한 색의 공들이 한 번에 우르르 쏟아지는 것 같아.

노래가 귀여워. 병아리나 여기, 이거 이 노란 인형들이 통통 튀어다니는 것 같은 노래였어.

남준이의 말은 처음에는 짧았지만 윤기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더 둘만의 언어로 풍부하게 풀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윤기는 남준이가 좋아하는 곡들을 따로 모아놨으면.

한동안 거실에는 남준이가 특히 좋아하는 곡들이 계속 울렸으면.

어느 날은 남준이가 흘러나오는 노래를 가볍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영어는 몰라서 흥얼흥얼거리는 정도였지만

윤기가 가사를 뽑아서 보여주고,

발음을 알려주면 몇 번이고 그 노래를 반복해 가사를 익혔으면.

윤기는 옆에서 남준이의 서툴면서도 느린 노래들을 모두 들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노래를 부르면 목이 상하기 전에 멈추게 만들기도 하고,

음정이 심하게 틀리거나 어느새 다른 노래가 되어 멋대로 흘러가면 가만히 웃으면서 귀엽다는 듯 남준이를 빤히 바라보기도 하고,

자신도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슬쩍 보란듯이 제스처까지 취하면서 몸을 까닥이기도 했으면.

소리를 지르고, 고음을 지르는 노래보다는

말하듯 뱉어내는 노래들이 더 남준이의 목소리에 어울렸으면.

부드럽고 낮으면서도

살짝 목을 긁어내리는 것 같은 허스키함이 같이 묻어나오는,

솔직한 성격에 맞게 올곧은 감정을 담아내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목소리.

윤기는 입꼬리를 올려 남준이가 꼬리를 흔들며 노래를 끝낸 뒤 씩 웃고 있으면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좋겠다.

몰래 하고 있던 녹음을 멈춘 뒤에 가사를 다시 천천히 읽어보는 남준이를 가만히 바라봤으면.

그리고 남준이는 고개를 돌려 윤기와 눈을 마주치고 씩 웃었으면 좋겠다.

이 가사, 여기 이거 뜻이 뭐야?

어디.

여기.

... 너 알고 그러는거지?

무슨 뜻이야?

윤기는 입술을 벙긋거리다가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남준이는 가사가 써진 종이도 내려놓은 채로 턱을 괴고 윤기를 빤히 바라봤으면.

그 무언의 재촉에 윤기가 고개를 슬쩍 돌렸다가 굴러다니는 펜을 집어들었으면 좋겠다.

종이에 뜻을 쓰려는데, 움직이던 윤기의 손 위로 남준이의 손이 다가와 맞닿은 뒤로 멈추어졌으면.

말로 해줘.

... 준아, 이거 놔.

듣고 싶어, 주인아.

윤기의 입술을 몇 번이고 더 벙긋거렸으면 좋겠다.

잠시 뒤에 짧은 한숨과 함께 능글맞아졌다고 작게 중얼거렸으면.

... 사랑해, 라는 뜻이야.

다시.

... 사랑해.

한 번만 더.

사랑해.

귀 끝이 붉어진 윤기가 고개를 돌려 남준이와 눈을 마주쳤으면 좋겠다.

턱을 괸 채로 부드러움을 가득 안아 웃고 있던 남준이가 고개를 움직여

연신 부끄러움과 아직 어색한 감정에 우물거리는 입술에 짧게 자신의 입을 맞췄으면 좋겠다.

I love you.

윤기가 가장 사랑하는 목소리가, 윤기에게 사랑을 고백했으면 좋겠다.

--

선물 자랑

 

 

 

 

예쁜 글씨와 귀여운 그림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트.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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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무이 / 원늘보 / 앨리 / 미성년 / 마이홉 / 십칠원 / 비바 / 디기 / 홍시

[독자1]

꼬맹이

[독자5]

꺅!!!!!!역시 남준이는 선수였어 ㅠㅠㅠㅠ

[독자2]

희망찬란이에요! 허흑 노래부르는 남준이 심쿵... 녹음하는 윤기도 심쿵... 둘은 어떻게 만나도 뭔가 음악적으로 통할 것 같은 느낌인게 딱 작가님 글 같은 느낌이구 ㅜㅜㅠ ㅠㅠㅠㅠㅠㅠ 하 노래도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8ㅅ8 뭔가 마음의 안정... 둘이 사랑고백 하는 것도 넘 달달하고 사랑스럽고... (횡설수설) 글이 막 분홍색 노란색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ㅠㅠㅠㅠ

[독자3]

미름달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랩슈들은 달달하고 저는 혼자입니다......☆ 그래도 랩슈 영사해라!!!! 내가 혼자여도 너네는 평생이야!!!♡

[독자4]

헐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노래뷰르는 남준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넘 좋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글이 막 따뜻하고 막.... 봄햇살 가득 받는 포근한 거실에 있는느낌..? 너무 좋습니다ㅠㅠㅠ

[독자6]

침침입니다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저를 이렇게 들었다놨다 하시면... 제 목숨이 남아나지 않아요... 사랑해요ㅠㅠ퓨ㅠ

[독자7]

헐 남준이 선 수 ㅎ ㅎㅎ

[독자8]

슙슙이에요!!!!하...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요....

[독자9]

연나입니다 작가님 윤기한테 조금씩 표현하는 걸 배우는 남준이나 남준이 모습 보면서 웃음 짓는 윤기나 넘나 예쁘네요 역시 랩슈는 예뻐 사랑둥이들 ^ㅁ^... 그리고 마지막에 사랑해 그 부분 보는데 설렘 가득했어요 윽 (심쿵) 아 맞다 저 노래 귀에 계속 맴돌아서 찾고 찾다가 다운까지 받았어요 받는 김에 다른 노래들도 받았고 일상 속의 랩슈 실천 중입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작가님 ;ㅁ;

[독자10]

솔선수범입니다 헐 알러뷰가 뭐냐고 물어보다니 남준이 너어 ㅎ 윤기 수줍어하면서 사랑한다고 하는 거 엄청 귀엽네요 으앙 ㅠㅠㅠ

[독자11]

삼월토끼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멍멍이네네요 티비 대신 음악을 틀어 둘만의 공간을 채운다는 것부터 윤기만의 특유 그 느낌이 묻어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윤기를 따라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툴게 가사를 숙지해 가며 노래를 흥얼 거리며 따라 부르는 남준이의 모습이 잘 상상 되는 것 같아서 한참을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종종 목에 무리가 가는 부분들에 있어서 제재를 하기도 하고, 그런 남준이 몰래 녹음을 해두는 윤기의 모습도 너무 잘 어울려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여유가 있고 능글 맞으면서도ㅋㅋ 그만의 나른한 느낌을 주는 멍멍이 네의 이야기를 보면서 오늘 하루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트리버님!

[독자12]

헐,,5진다 알러뷰라니,, 나도 알러뷰 랩슈,,

[독자13]

.

[독자15]

오늘도 잘 보고 가요♥

[독자14]

누누슈아에요 어후......글 읽다가 설렘사 하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회원78.220]

박짐뿡이에요 응ㅇ야어우우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나올 때 비유한 것 중에 다양한 색의 공... 표현 너무 좋았어요!! ㅜㅜ 흥얼거리는 남준이도, 가사 뽑아주는 윤기도 막 너무 귀엽고!!! 남준이 또 능글거리면서 사랑한단 말을 요구하는 것도, 윤기 부끄러워하는 것도 다 너무 좋단 말입니다 ㅜㅜㅜㅜㅜ 엉엉 오늘도 잘 읽고 가요!!!! ♡♡

[독자16]

620이에요!
ㅠㅠㅠㅠㅠ현실이라면 오글거렸을텐데 랩슈는 소화가능하네요ㅎㅎㅎ 저도 남준이같은 남자친구가 갖고싶어요:)

[독자17]

감자입니다ㅠㅜ 남준아으아ㅏㅏㅏㅏㅇ 너 자꾸 이러면 작가님납치ㅠㅜㅠㅠㅠ 작가님하트ㅜㅠ 자꾸 이렇게 들었다놨다할거에요? 자주 해주세요!ㅋㅋㅋㅋ 역시 작가님 글로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최고인듯..♡♡

[독자18]

이것들... 남주니 너... 한 번씩 남준이가 이렇게 확인하는 게 달달하기도 한데 한 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고...ㅜㅜㅜㅜ

[독자19]

뜌입니다ㅠㅠ 너무 달달한데요? 이런 남주니ㅋㅋㅋㅋㅋㅋ 다 알면서!! 진짜 솔로 염장 짱!!!!!ㅋㅋㅋㅋㅋ 저도 어서...ㅋㅋㅋ 작가님 이번편도 잘 읽고가요ㅎㅎ 항상 글 감사하고 사랑해여❤❤❤❤❤

[비회원2.29]

고요_ 모르는 척 능글거리는 김남주운 정말 좋아죽겠네 이 브금도 준이 목소리로 불러주면 좋겠다... 랜선을 통해서라도... 윤기야 가르쳐줘...

[독자20]

옥수수수염차입니다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온제든 길을 걷거나 친구의 핸드폰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면
저는 자연스레 작가님 글과 작가님, 그리고 남준이와 윤기가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주제곡?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남준이와 윤기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둘의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노래같아요
그리고 저는 남준이가 노래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장난스레 부르는 것도 좋아하구요
커버곡들처럼 조금은 진지하게? 부르는 것도 좋아해요
남준이 특유의 그 발음과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무척 섹시하더라구요
그리고 끝부분이 되게 귀여워요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쥬는 윤기와
더 말해달라는 남준이까지..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하트

[독자21]

슈비누나에요 긴말필요없이 사랑합니다 작가님

[비회원130.123]

자몽소다예요 대형견 랩슈 진짜 오랜만ㅠㅠㅠㅠㅠ오랜만에 보니까 녹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남준아ㅠㅠㅠㅠ윤기야ㅠㅠㅠㅠㅠ너무 예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