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4108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김작가 전체글ll조회 919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생을

 

w/김작가



<약간의 지루함 주의, 어려운 내용 많음 주의>

<읽으시기 전에 등장인물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주세요.>

<선택지 없음>








 

 




여주의 세자빈 간택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지루할 수 있습니다.※

- 지루함을 못 견디겠다 하시는 분들은 8편만 읽어주셔도 괜찮습니다.

- 8편 읽으실 분들은 밑에 더보기 꼭 확인하고 가세요!





 


어딜 다녀오느냐?

날이 선 어머니의 목소리에 온 몸에 힘이 풀리는듯한 느낌이였다. 

혹여나 내게 또 다시 손찌검을 해올까 겁부터 나 온 몸이 덜덜 떨려왔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무척이나 화가 난듯한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내 몸에 손을 대진 않았다.

오히려 날이 선 목소리와 다르게 어머니의 표정은 한껏 여유로워 보였다.




"그래 간택날까지 너 마음대로 한번 해보거라 민대감 자제 때문에 이러는것이라면 그깟 정따위 못 뗄것이야 없지"

"…"

"무엇하느냐? 어서 아씨를 모시거라."




이곳에 와서 내가 얻어낸것은 뭘까, 며칠간 이곳에서 머물고 있으니 가끔은 후회가 됐다.

처음엔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것들을 경험해서 좋았고, 부모의 기억이라곤 단 한가지도 없었던 내게 부모님이 생겨서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이곳은 내가 원래 살던곳보다 금지된게 더 많았고, 여자로서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며

부모님은 이곳에서 내게 가장 큰 두려움이 돼버렸다.

그까짓 악몽 힘들어도 참을걸… 알고 보면 윤기오빠랑 사이가 좋지않았던것도 다 내 탓이 아니였던가

김태형에게 원래 살던곳으로 보내달라할까? 그렇게 말하면 김태형은 내게 뭐라 할까 화를낼까? 알겠다고 할까?




"저기…"

"말씀하세요"

"제가 머무는곳은 그쪽 방향이 아닌데"

"아, 마님께서 아씨를 깨끗하게 씻겨달라 하셨어요"

"네,네?"

"내일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면서 부탁하셨어요"

"내일이요? 뭔데요 어떤…"

"그야 저도 모르죠"





누군가가 나의 몸을 씻겨준다는것도 이상했지만 내게 중요한일이 무엇인지조차 가르쳐주지 않았다는것도 이상했다.

도대체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게 무엇을 숨기고 계시는걸까,

따뜻하게 데워진 물로 나의 더러워진 몸을 닦아내는 몸종들의 손길을 받아내며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 비싼 당귀로 물을 데우라 하신것을 보아하니 참말로 중요한 일이긴 한가보네요"

"정말 아무것도 들은게 없어요?"

"들은게 있다 하더라도 아씨에게 이야기 하면 안돼요, 참말로 죄송해요"

"그만 가보세요."

"예?"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어서 가보세요."

"허나, 마님께 걸리면…"

"그럴 일 없도록 할테니까 어서요"





나의 몸을 열심히 닦아주던 몸종을 보내고 물 밖으로 나온 나는 벗어두었던 옷 사이에서 실록을 찾기 시작했다.

실록을 읽으면 부모님이 내게 숨기는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내일이라고 했으니 내일 날짜가 적혀있는 페이지를 읽으면 될 것 같은데, 

그러나 옷 사이사이를 뒤적거려도 실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계속 품 안에 넣고 다녔었는데 혹시 어딘가에 떨어뜨린것은 아닐까?

혹시 주변에 떨어뜨린건가 이곳저곳을 살펴보아도 실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생각… 생각을 해보자, 어디에 떨어뜨린거지? 머리를 굴리고 굴려도 나오지 않는 답에 마음이 답답해졌다.

젖은 몸으로 오랫동안 서성거렸더니 점점 으슬으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우선 이곳을 정리하고 옷부터 입은 후에 찾는게 좋을것 같았다.







바깥을 나와 실록을 찾아 헤매던 나는 점점 몸이 지쳐오기 시작했다.

혹시 아침에 저잣거리에서 실록을 떨어뜨린것은 아닐까? 이 주변에서 떨어뜨린것이라면 다행이지만

정말 저잣거리같은 복잡한곳에서 떨어뜨렸다면 누군가가 그 책을 주웠을 확률도 컸다.

그때 들려오는 발소리 몸을 숙여 실록을 찾던 나는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온 어머니의 모습에 주춤하며 뒤로 물러났다.

여긴 어쩐일이세요,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오는 나의 물음에 어머니는 입꼬리를 올리며 입을 열었다.




"무엇을 그리 찾고 있느냐?"

"아,아무것도…"

"따라오너라, 아버지가 너에게 긴히 할 말이 있다하시니"




무슨 말을 전하고 싶으신걸까 어머니의 뒤를 따라 거닐던 나는 궁금한 마음보다 불안한 마음이 훨씬 앞서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아버지가 머무는 곳까지 이동하는 동안에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처음 만났던 그 날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들어가 보거라."




보기만해도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는 가옥안으로 발을 디딘 나는 책을 읽고 있는 아버지의 앞으로 몸을 앉혔다.

아버지와 둘이 대화를 나누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쩐일로 저를…"

"왔구나, 다과를 준비했으니 들거라."

"하실 말씀이 뭐에요…?"

"어찌 이야기를 그리 서두르느냐? 서두를것 없다."

"…"

"그나저나 네 어미가 말하기를 오늘도 민대감 자제를 만나고 왔다 하지?"

"…"

"계집인 네가 직접 담을 넘어 만날정도로 그 아이가 좋은것이냐?"

"아버지 그것에 대해선…"

"됐다 어차피 그 녀석과 너와의 연분도 여기서 끝이 날테니"

"예?"

"오늘 너도 알다시피 금혼령이 내려졌더구나 세자저하께서 국혼을 올리실 나이가 되셨다는거지. 늦은 나이이긴해도 그에 맞는 세자빈을 찾아야하니말이다."

"그래서 제게 하실말씀이 뭔가요 제가 만약 싫다하여도 어차피 처녀단자를 올릴것이고 세자빈 간택에 참여할거 아니에요?"

"잘 알고 있구나. 해서 말한것이다. 민대감 자제와의 연분은 여기까지라고 간택단자도 올렸으니 쓸데없는 미련 갖지 말고 간택준비나 열심히 하거라."

"아버지!"




그랬구나, 전생의 나는 원하지 않는 국혼에 시달려야 했었구나 물론 그때도 전정국에게 사랑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서둘러 실록을 확인하고싶었다. 정말 세자빈이 내가 되는것인지, 만약 세자빈이 되지 않는다면 그 후에 나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들어가보거라, 내일 아침 일찍 궁궐에서 널 데리러 올것이다. 처녀단자를 올린 여인으로서 초간택에는 참여해야하지 않겠니?"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말문이 막혀왔다. 

뭐하느냐? 들어가지 않고? 

결국 호통을 치다시피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몸을 일으킨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짚으며 별채로 이동했다. 









생을






소란스러운 소리에 몸을 일으킨 나는 바깥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옷 매무새를 정리 한 후 방 문을 열었다.

아버지의 말에는 틀린것이 하나 없었다. 궁궐에서 날 일찍 데려온다더니 정말 딱봐도 으리으리한 꽃가마가 마당에 세워져 있었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7 | 인스티즈





"일어나셨습니까"




그리고 그 중엔 김석진도 함께 있었다. 싱긋 웃으며 고개를 숙여오는 그의 모습은 진지하기 보다는 왠지 장난스러운 느낌에 더 가까웠다.

마치 나를 놀리는듯한 그의 행동에 조금은 화가 나기도 했다.




"궁궐에서는 아침 인사를 그렇게 장난스럽게 하나보죠?"

"초간택에서 입으실 옷을 준비해왔습니다. 옆에 있는 궁녀들이 낭자를 도울것이니 초간택이 시작하기전에 서둘러 입고 오십쇼."




그것보다 더 화가나는건 나의 말을 싸그리 무시한체 자신의 할말만 한다는 것이였다.

내게 옷을 건네는 김석진의 표정은 마치 나를 비웃는듯 보였다.

물론 그의 첫인상에 대한 나의 선입견임이 분명했다. 그는 그저 나에게 친절히 대해주는것일텐데 말이다.

옷을 받아내고 궁녀들과 함께 방안으로 들어선 나는 노란색의 저고리와 다홍색치마를 걸치기 시작했다.

간택에 참여할때에는 예쁘게 꾸미고 가서는 안된다는 법칙이 있기에 분조차 바르지 않은 나는 옷을 입고 머리를 땋자마자 꽃가마에 실어졌다.




"출발 하거라."




나를 태운 꽃가마는 김석진의 말에 의해 움직여지기 시작했다.

가마의 주위를 걷고 있는 궁녀들과 그 곁을 지키는 김석진, 

가마에 나있는 조그마한 창문을 열고 바깥을 들여다보면 난 이미 세자빈이 돼있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궐까지 얼마나 걸려요?"

"아씨의 집과 그리 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눈이 여기로 향해 있으니 창문을 그만 닫는게 어떠십니까"

"여기서 도착할때까지 뭘 하고 있으라구요…"

"아참"




열려있는 창문 틈으로 김석진과 이야기하던 나는 내게 무언가를 건네는 김석진을 바라보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책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가 어제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실록이 어째서 그의 손에 들려있는거지?




"어제 저잣거리에서 주웠습니다. 예전에 아씨가 어떤 사내에게 그 책을 받는것을 본 적이 있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읽어본건 아니죠?"

"궁금하여서 읽어보려 하긴 하였으나 처음보는 글자들이 많아서 관뒀습니다. 제가 읽을 수 있는 글자는 월과 일밖에 없더군요"




다행이다. 아직 이곳 사람들은 한글을 읽을 줄 모르는구나,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에 가슴을 쓸던 손은 김석진이 건네는 실록을 받아내었다.




"아무튼 고마워요 전 마저 읽어야겠어요"




창을 닫고 실록을 펴낸 나는 마저 읽지 못한 부분들을 눈으로 훑기 시작했다.

내가 3월 15일까지 읽었으니까 16일부터 읽으면 되겠구나,




"3월 16일, 세자빈의 초간택을 행하다… 3월 17일, 세자빈의 재간택을 행하다, 3월 18일 최종간택까지 모두 끝나고 세자빈으로 독씨가 책봉되다."




독씨? 나는 독씨가 아닌데… 그럼 난 세자빈이 되지 못하는건가?

왠지 이렇게 가고 있는것이 헛수고라고 느껴질만큼 허무하게 느껴지는 실록의 내용에 책을 덮으려 하던 나는

갑자기 반짝거리는 글자에 다시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3월 16일, 세자빈의 초간택을 행하다 3월 17일, 세자빈의 재간택을 행하다, 3월 18일 최종간택까지 모두 끝나고 세자빈으로 김씨가 책봉되다."




아까와는 달라진 책의 내용에 눈을 비벼대던 나는 혹여나 잘못본것이 아닐까 읽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내려갔다.

분명 처음 읽을때만해도 독씨라고 적혀있던 부분이 김씨로 바뀌어져 있었다.

실록이 궁금한점을 대신해줄거라는 김태형의 말이 떠올랐다.

나의 업적, 나의 인연… 혹시나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긴 나는 어지럽게 나열된 글자에 책을 덮어버렸다.

3월 18일 이후로는 글을 읽을 읽기 힘들정도 자음과 모음이 뒤죽박죽 엉켜있었기때문이였다.




"아씨, 다왔습니다. 내리 십쇼."




갑자기 열리는 가마의 문에 깜짝놀라 책을 품안에 숨긴 나는 몸을 굽혀 가마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넓은 궁궐 입구로 수 많은 가마들의 모습이 보였다.

물론 그 속에서 빠져나오는 여인들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곧 입궐이 시작될겁니다. 용모는 단정하게 하시고, 예의 범절을 지켜야 한다는것 또한 잊지마십쇼."




김석진의 말을 마지막으로 울려퍼지는 징소리에 궐 문이 열리고 궐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여인들의 사이로 나 역시 천천히 궐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첫번째 관문은 문턱을 넘어 솥뚜껑의 꼭지를 밟는것이었다. 

어렵지 않게 넘어가긴 했으나 괜스레 찝찝해지는 이 기분은 뭘까




"첫번째 관문까지 통과한 여식들은 준비된 가마에 올라주십쇼."




두번째 관문은 가마를 타고 대비전으로 이동하여 요기를 한 후 면접을 보는 형식이었다.

가마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아름답고 커다란 대비전의 모습은 모든 여인들의 시선을 빼앗기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정식 면접이 있기전 간단히 요기부터 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비전으로 들자마자 내려진 발의 뒤로 앉아있는 왕가들의 모습에 내심 긴장되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도 없이 온곳이긴 하지만 이곳에 섞여있으니 왠지 꼭 세자빈을 해야할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궁인들이 가져오는 상에는 간단한 죽과 차가 놓여져 있었는데 간단한 요기를 하겠다는 이 순간만큼은 음식을 들기조차 꺼려지는 무거운 분위기였다.

모두가 죽과 차를 드는 와중에도 음식에 손 하나 까닥하지 않던 나는 주위를 둘러보다 천천히 차를 마시고 죽을 먹기 시작했다.




"초간택이라 다들 긴장한것 같구나, 긴장을 풀고 편히 들도록 하거라."




발의 뒤로 들려오는 왕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근엄했다.

물론 전정국의 이야기로는 음주가무에 사냥놀이에만 빠져있는 폭군이긴 했지만

요기를 마친 후 시작된 정식 면접은 긴장한 여인들의 모습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왕가에서 물어오는 질문에 답하다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여 눈물을 흘리는 여인이 있을 정도니말이다.

나보다 앞에 있던 여인들의 면접이 끝나고, 마침내 내 차례가 다가왔다.

코 앞에 있는 왕과 왕친들의 모습에 고개를 들고 싶어도 들을수가 없었다.

사극에서만 보던 상황이 내 앞에 놓여있다는것도 믿을수가 없었다.




"기다리느라 수고 많았다. 다들 얼굴이 많이 익숙하구나."

"아 이쪽은 김대감의 여식이군, 세자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다. 세자의 목숨을 구해주었다고"




내 이야기를 하는건가? 슬쩍 곁눈질로 왕의 얼굴을 살피던 나는 내게 향해있는 시선들에 재빨리 대답을 해내었다.

별거 아닌 말들에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웃겼다.




"이제부터 과인이 내는 질문에 대답을 해야할것이다. 먼저 최대진의 여식이 답해보겠느냐? 가장 좋아하는 꽃이 무엇이더냐?"

"매화이옵니다."

"연유가 무엇이냐?"

"매화는 꽃이 다른 나무보다 일찍 핀다 들었사옵니다. 해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도 매화이지요. 궐에 역시 매화가 있다 들었사옵니다. 아름다운 궐에 있는 매화야 말로 새단장을 알리는 꽃이 아니겠습니까? 해서 저는 매화를 가장 좋아하옵니다."




나와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답변은 내가 듣기에도 무척이나 놀라운 답변이었다.

어떻게 같은 머리에서 저런 대답이 나올 수 있는걸까? 단 한번도 당황하지 않고 대답해 나가는 여자아이가 조금은 부러웠다.




"허면 이번엔 김대감의 여식이 답해보겠느냐?"




당황하지 말자, 머리를 굴리자,

침착한 표정을 지으며 입꼬리를 살짝 올려보인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개나리이옵니다."

"연유가 무엇이냐?"




꿈속에서 아미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가장 좋아하는 꽃이 무엇이냐 물었을때, 아미는 내게 개나리 꽃이 가장 좋다하였었다.




"앞서 말했던 여인의 말대로 매화도 참으로 아름다운 꽃임은 틀림 없사옵니다. 허나, 매화같은 꽃은 궁궐에서만 볼 수 있는 고귀한 꽃일 뿐. 매화라는 꽃을 모르는 백성들도 수 없이 많사옵니다. 허나 개나리는 흔하디 흔한 꽃이옵니다. 궐 안에서는 물론이고, 궐 바깥에서도 볼 수 있는 무척이나 흔한 꽃이지요. 신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아름답다 느낄 수 있는 꽃이 어디 흔하겠습니까 해서 저는 개나리꽃을 좋아하옵니다."




아미가 답한대로 대답해나간 나는 면접이 끝나자마자 후들거리는 다리로 대비전을 빠져나왔다.

어색한 궁중말투에 무거운 분위기까지 온몸에 힘이 풀렸지만 나름대로 잘 끝냈을거라 생각하며 궁궐안을 거닐었다.

가기전에 점심을 먹고 가라 했었는데 어디로 가야하는거지…




"아씨!"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을 하고 있는 아미의 모습이 보였다.

내게 예쁘게 손을 흔드는 아미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후들거리던 다리도 나름대로 풀린것같았다.




"아미야!"

"초간택에 참여하셨네요, 노란 저고리가 참으로 잘 어울리셔요"

"고마워"

"헌데 집에 안가시고 여기서 뭐하셔요?"

"점심을 먹고 가라하시는데 어디서 먹는지 몰라서…"

"아 점심이라면 수라간 나인들에게 물어보면 될거여요, 따라오셔요"




궁궐에 꽤나 익숙해진듯한 아미의 자신감 넘치는 대답이 어찌나 귀여운지 몰랐다.

확실히 우리집에 있을때보단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였다.

그나저나 이 길 꿈 속에서 많이 보던 길이였다.




"아씨 꽃이 피려나 봐요"

"어?"




풀내음이 가득 한 길, 꿈 속에서 본 적 있는 장면이였다.

너무나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도 꿈 속에서 본 적이 분명 있었다.




"너는 무슨꽃이 가장 좋으니?"

"저는 개나리가 참 좋아요"




혹시나 해서 꿈 속에서 들었던 대화내용처럼 질문을 해보니, 돌아오는 대답 역시 꿈 속과 같았다.




"어찌 그러세요?"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봐왔던 풀내음 가득한 곳이 궁전이였구나,

전생의 나도 정말 실록처럼 이곳에 들린적이 있었구나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아왔다.




"이곳이 수라간 나인들이 모여있는 곳이여요, 여인들이 모여있는걸 보아하니 점심도 여기서 하나 봐요"

"아미야"

"네 아씨"

"초간택도 재간택도, 최종간택도 잘 할 수 있을까?"

"당연하죠! 무엇보다 세자저하께서 아씨를 무척이나 좋아하신다면서요 벌써 궐안에 소문이 쫙 놨더만요"

"정말?"

"예 저하가 국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모두 아씨 때문이라면서요"

"…"

"아무튼 우리 아씨미모하나는 알아줘야한다니까요"

"점심은 먹은걸로 칠게, 내일 재간택에서 볼 수 있으면 또 보자."

"내일도 저 볼 수 있을거라 확신해요, 초간택쯤이야 아씨에겐 별것도 아니죠"

"어디서 그런소리하면 혼난다, 나 가볼게"

"조심히 가셔요"




아미에게 손을 흔들며 궁궐 바깥을 빠져나온 나는 그제야 꽉 막혔던 속이 풀리는것만같았다.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정말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생을








이틀에 걸친 초간택과, 재간택 모두 통과하기 까지의 과정은 쉽지않았다.

능숙하지도 않은 말투로 대답을 하고, 내 머리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대답까지 지어내야했던 나는 말 그대로 죽을맛이였다.

그리고 오늘은 최종간택날이었다. 항상 입던 노란저고리가 아닌 초록색의 당의를 입고 궁궐에 도착한 나는 떨리다못해 속까지 울렁거렸다.




 

[방탄소년단] 전생을 읽는 소녀 07 | 인스티즈





"많이 긴장한 것 같은데, 이미 아씨께서 세자빈 자리에 내정된거나 다름 없으니 마음 편히 하십쇼"




옆에서 지켜보던 김석진의 응원도 귓가에는 들려오지 않았다.

세자빈 자리, 원하지 않는것처럼 해도 원하고 있었구만…




"제가 말씀드렸던것들을 잊어버리지 마십쇼, 전하께서는 문벌, 부덕, 예의범절, 식견 이 네가지를 가지고 심사하십니다."

"몇 천번을 이야기해줘도 모를거에요 무슨 소린지 하나도 귀에 안들어오거든요"




잔뜩 긴장한체 서있는 나를 바라보던 김석진은 한숨을 내쉬고 내 어깨를 돌려 눈을 바라보았다.

꽤나 가까워진 거리에 고개를 빼도 단단히 잡혀있는 어깨에 많이 움직일수도 없었다.




"우선 취미를 묻거든, 자수가 취미라 이야기 하십쇼 이는 부덕을 보는 질문이니 꼭 그리 대답해야할것입니다. 혹여나, 너무 흔한 대답이다 싶으면 글쓰는것이라 하십쇼."

"…"

"또한 집안의 지위정도를 묻거든 과하지 않을정도로만 자랑해주십쇼. 이는 문벌을 보는 질문이니 너무 자랑해서도 그렇다고 너무 과소해서도 아니됩니다."

"전 집안의 지위를 잘 모르는데요…"

"어찌 사대부 집안 여식이 그것 조차 모를 수가…"

"어떡해요 그럼"

"그럼 이리 대답하십쇼, 몇년째 내려오는 사대부 집안이긴 하나 문벌은 사회적인 신분을 만들어낼뿐 그리 좋은것이 아닌것같다고"

"멋있네요 사회적인 신분…"

"몸가짐은 항상 바르게 하십쇼, 용안을 직접 보는 자리인 만큼 신중하고 조신해야할것입니다."

"네."

"또한…"




김석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울리는 징소리,

징이 울려서 궐안에 들어서긴 하였으나 생각보다 휭한 궁궐의 모습에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최종간택에 나까지 포함하여 총 세명이 뽑혔기때문에 넓은 궐안이 휭한것은 당연했으나,

우리를 안내해주는 사람도, 그렇다고 궁인들도 없으니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것은 사실이었다.

그때 멀뚱히 서있는 우리 셋의 앞으로 다가오는 궁인 한명, 

고개 숙여 인사하던 궁인은 지금 이 상황에 설명하려는듯 커다란 종이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전하께서 아뢰옵기를, 과인이 백성들을 가장 굽어 살필 수 있는 공간이 어디겠는가? 최종 간택된 세명의 여식들이 과인을 찾는다면 그 여식이 바로 세자의 빈이 될것이라 하셨습니다. 최종간택된 세명의 여식들은 전하의 말을 받들어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하십쇼."




왕이 백성들을 가장 굽어 살필 수 있는 공간이라,

한자도 못 읽는데, 이 넓은 공간에서 왕이 있을곳을 찾으라는 말인가.

내겐 너무나도 절망적인 질문이였다.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다른 여인들과는 다르게 난 한참을 버벅거리며 이곳 주위를 멤돌았다.

역사시간에 왕이 업무를 보는곳이 사정전이라 했던것같은데, 그렇다고 사정전이 답이라 하기엔 너무 뻔한것같고…

다른 여인들을 따라가자니 눈치만 보이고… 결국 이곳 주위를 멤돌다 처음있던곳까지 와버린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버렸다.




"머리를 쓰자… 머리를…"




결국 생각을 위해 눈을 감고있던 나는 다시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넓게 트인 공간, 백성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공간, 백성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을 수 있는 곳.

한참동안 자리에 앉아있던 나는 그제야 이곳이 정답임을 알 수 있었다.

궐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곳도 이곳이고, 왕이 앉아있는 곳에서 유일하게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곳도 이곳이였으니 말이다.

그때 내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김대감의 여식이 과인을 찾았구나, 역시 세자에게 듣던대로 참으로 휼륭한 여식이군"

"황공하옵니다."

"이 아이를 자선당으로 데리고가 가례복을 입히고 강녕전으로 데리고 오거라."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리며 강녕전으로 향하는 왕의 뒷 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아까보다 더 깊이 고개숙여 인사하는 궁인을 따라 인사했다.




"세자빈 마마, 감축드리옵니다. 자선당으로 가시는 길 소인이 모셔다 드리겠사옵니다."

"세,세자빈이요?"

"최종 간택까지 모두 통과하셨으니 세자빈 마마라 부르는것이 당연한일이 아니겠사옵니까"

"그,그렇게 빨리요? 그럼 아까 그 분들은요? 저랑 같이 최종간택에 오르셨던…" 

"모두 귀가 조치 됐을겁니다. 헌데 마마 이젠 말씀을 낮춰주시옵소서."

"하지만…"

"궐 안에 법칙이 그러하옵니다. 어서 말씀을 낮춰 주시옵소서."

"아,알겠네."





궁인을 따라 이동한 침소는 강녕전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이었다.

넓고 넓은 이 궐안에서 또 다시 이곳을 어떻게 찾나 고민도 했지만 그건 이곳에서 그닥 중요한 점은 아닌것같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건,

실록에서 확인했듯이 전생이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는것이였고

내가 이뤄야 할 업적이 무엇과 관련이 있는지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이였다.









암호닉 확인 하시고 가십쇼!



0103

030901

rina


꽃단

꾸기


난 석진이꺼

늘품


달짜

동물농장

둥둥이

들어오쒜여

띠리띠리


리프

링링뿌


망개야

매직핸들

민슉아슈가


보라이스

분홍빛

비림

빡찌

빵짐

뾰로롱♥

뿡뿡99


삼다수

순대

싸라해


연꽃

오호라

융봄

이월


쥬멍멍


찬아찬거먹지마

청보리청

치요


쿠앤크


태태


흥탄♥



더보기(꼭 읽고 가세요)



바쁜 사람은 진한 초록글만!


내용 많이 어렵쥬? 저도 알아요, 저도 많이 어렵거든요 하핳ㅎ..

제가 글이 늦은 이유는 다 이것때문이여쒀여..

여주를 세자빈으로 만들긴 해야하는데

그 과정을 어떻게 쓰지... 그래서 밤새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했다느뉴ㅠㅠ (물론 드라마로)

많이 지루했져? 같이 올라온 8편 읽고 지루함 얼른 풀고 가시길!

7편 읽느라 수고해쒀여..♥

아, 그리고 8편부터는 결말과 관련된 선택을 하시게 될겁니다.

이 말은 즉슨 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리?! 네 맞고요..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앞으로 선택지 옆에 A결말과 C결말이라고 제가 써놀겁니다.

그럼 독자님들은 그 다음편을 읽으실때 A결말을 선택하신분은 A결말 선택지를 읽어주시면 되고

C결말을 선택하신분은 C결말 선택지를 읽어주시면 돼요!

왜 A결말과 B결말이 아닌지는 계속 읽어보시면 압니다.

아무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완편까지 열심히 쓰고 공부하는 김작가 되겠습니다!

사랑해욜~~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리프
헐 그럼 서서히 이야기가 풀려가고 있는 거나 다름 없네요 과연 여주가 이뤄내야 할 전생의 업적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사람을 애타게 하는 걸까요 전정국은 여주도 세자빈 간택에 참여한 거 알고 있겠죠? 그런데 여주도 진짜 운 좋고 머리 좋은 거 같아요 얼굴도 엄청 예쁘겠죠 그런 사람이 나라의 정치를 한다면 그 나라는 발전 하겠죠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작가 님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리프님, 이 지루한글을 끝까지 읽으셨나요? 제가 지루함 주의라고 써놨는데도 불구하고 읽어주시다니! 아아 이거 정말 감동이에요ㅠㅠㅠㅠ 항상 댓글도 먼저 이렇게 달아주시고 감사할따름입니다. 그렇죠 거의 결말에 다다르고 있으니 이야기가 서서히 풀려나가고 있는거나 다름없죠 여주가 이뤄내야 할 전생의 업적은 8편에서 읽으셨을거라 생각하지만 여주가 세자빈이 되는것이였습니다! 여주 캐릭터에 대해 그리 생각해주셨다니 글쓴 보람이 있네요~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결말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뾰로롱❤️입니다ㅠㅠ벌써결말이라니ㅠㅠㅠ그리고 여주의 업적이 무엇이길래 새자빈이 바뀌기까지!흥미진진하네요!!다음화바로보러갈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뾰로롱❤️님 결말이라고 해놓고 글의 끝이 안보이는 작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소재자체가 어렵다보니 자꾸만 글의 내용이 길어지네요 거기다가 횡설수설하기까지하니 다음번에 글을쓸때는 조금 쉬운 소재로 가져와야겠어요 어렵지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재! (이미 소재 구상하고 있는건 안비밀!) 얼마 안남은 완결까지 재밌게 읽어주세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태태에요
벌써끝이라니..ㅠ스토리구성너무조흔듯..ㅠ와..전생을풀어나가고있는거야..잘하고있어!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태태님 제 글이 많이 복잡하시진 않으신가요?ㅠㅠ 항상 드는 걱정이지만 제 글을 읽으시면서 독자님들이 많이 어려워하진 않을까 생각하곤 해요.. 글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다음번엔 어렵지 않고 더 꽉찬 스토리로 태태님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복잡하긴요!혹여복잡하더라도그걸풀어주시는자까님글이재밌어보는거자나여ㅎ걱정하실필요없는것같아요 언제나화이팅!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둥둥이에요!!!!!! 헐 진짜 좋아ㅠㅠㅠㅠㅠㅠ 이야기 흐름도 좋고 그냥 사극 드라마 보는 ㅡㄴ낌이에요.... 드라마 만들어주쉐여!!!!!!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둥둥이님 하... 이렇게 제 글 막 칭찬해주시고 그러시면 저 울지도 몰라여ㅠㅠㅠㅠㅠ 스토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사극 공부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더 꽉찬 스토리로 둥둥이님 찾아뵙도록 할게요 그리고 드라마라니!!! 그 드라마 시청률 저는 책임 못져여..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비림]이에요! 나중에 전생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여주도 정국이를 좋아하게될까요?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비림님, 만약 전생이 바뀐다면 여주는 더이상 악몽을 꾸지 않게 되겠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완결편에서 자세히 써드리겠슴다! 그리고 여주가 과연 정국이를 좋아하게 될지는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좋아할수도 아닐수도 있게 될거에요ㅠ_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연꽃이어요! 아니 이게 지루할수있나요? 전 너무나 재미있는데요ㅎㅎ 개나리라..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아 앞내용도 기대되요ㅠ벌써 결말이 다가오다니ㅠ 잘읽었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연꽃님 흐아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세자빈 간택 과정이 긴편이라 혹시나 독자님들이 지루해하실까봐 지루함 주의를 붙여놓았죠ㅋㅋㅋㅋ 근데 연꽃님도 그렇고 다른 독자님들도 재밌게 봐주셨다니 다행이에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33.161
이월이에요
하나도 안 지루했고 재밌게 정독했어요! 벌써 결말 다와간다니 업적이 뭔지 더더 궁금해지네요 바로 다음편 보러 갑니당!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이월님 정말요? 정말 재밌었어요? 히히힣 그럼 저야 너무너무 좋죠! 조금 복잡한 내용일 수 있었을텐데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이제 9편도 얼른 쓰러 가야겠어요 결말까지 열심히 달리는 김작가 되겠슴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꽃단입니다! 졔쨔에... 작가님 혹시 천재세요...? 진짜 읽을 때마다 매번 느끼지만 소재도 너무 좋고, 작가님 필력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다음 편도 너무 기대됩니다 지금 당장 달려갈게여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꽃단님 흐어엉ㅠㅠㅠㅠ 요즘 글 쓰는거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작가에게 이런 단비같은 댓글이 달려주면 없던 힘이 펄펄 솟아오르는것같습니다. 딱 로그인했을때 쪽지함에 쪽지가 와있을때의 그 기분 정말 좋거든요ㅠㅠ 이렇게 폭풍칭찬을 해주시니...ㅠㅠㅠ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간택되어 어쩌죠 이제 국이랑 함께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안녕하세요! 캬아... 그러게나 말입니다. 정국이는 그토록 기다렸을 간택과 여주였을텐데 여주는 왠지 이 분위기를 어색해 하는것만 같죠? 과연 여주는 정국이와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을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030901
작가님 저 와쏘요!
오늘 코피도 나고.. 힘든 하루 였는데..
작가님 글 읽고 힐링합니다❤️
이 편을 이어서 점점 이야기가 풀리는 것 같은데 이 편이 사실상 제일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9년 전
대표 사진
김작가
030901님 정확히 찝으셨네요 맞아요 이편을 중심으로 서서히 이야기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역시 보는 눈은 있으시네요~ 아이고 그런데.. 코피는 왜 흘리셨어요ㅠㅠㅠㅠ 얼마나 몸이 힘들었으면... 어디 아픈건 아니죠? 제 글이 힐링이 되신다니 다행이에요 지치고 힘든 하루.. 오늘도 정말 수고 많았어요 우리 하루만 더 견뎌냅시다! 우리 030901님 힘낼 수 있도록 어서 글 올려드릴게요 오늘은 푹 쉬고, 내일은 좋은 날이 되시길 바랄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링링뿌입니다 한동안 글잡을 안봤는데 이렇게나 많이 업뎃이되었다니..!!!여주가 세자빈이되고 실록이 바뀐건 또뭔가..@@ㅎㅎ재미져요ㅎㅎㅎ담화일그러갈께욥ㅎ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52